대한민국의 저출산/원인/문화적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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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가족에 대한 한국적 윤리관
2.1. 높은 가족 역할 부담
2.1.1. 가족 문화의 차이
2.2.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
2.2.1. 출산휴가, 육아휴직 문제
2.2.2. 여성의 경력단절
3. 현대 한국인의 인식 변화
3.1. 전통적 성 역할 거부
3.2. 개인주의화
3.3. 대인관계 스트레스 기피
3.4. 반려동물 양육 증가
4. 타국에 비해 매우 과도한 경쟁 문화
5. MZ세대의 특성
5.1. 가정불화 인식
5.2. 이혼 가정에 대한 낙인


1. 개요[편집]


한국인은 미국으로 이민을 가도 미국의 구성원 중 가장 출산을 안하는 인종에 속한다는 조사가 대한민국 문서에 있다.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렇게 키워야 한다는 관념이 저런 나라들에서는 통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며, 여러 국가의 관념을 접한 각국의 부모들은 '동양인이 자녀를 너무 의존적으로 키운다.'라고 여기거나, '서양인이 자녀를 너무 무책임하게 기른다.'라고 여기는 경우가 있다.

단순 원인을 찾고자 하는 것이지 반드시 외국을 따라가야 한다는 소리가 아니라 우리는 저렇게 되는 것이 불가능하고, 저출산의 원인은 해결이 불가능하니 저출산에 순응하자고 생각하는 것도 가능할 수 있다. 저출산 지향적 사고가 예로부터 한국인의 뿌리깊은 정체성이었다는 것이다. 엄밀하게는 대중적 관점에서는 외국인이 이상하게 많이 낳고, 우리가 적절하게 낳는 것이며 지금의 출산율도 외국의 정치적 시각이나 이런 체계를 받아들인 학문적 시각에서나 문제가 되지 우리의 관점에서는 문제가 안된다고 여길 수 있다. 많은 저출산 대응 정책이 죄다 논란이 적어도 하나 둘씩 있는 이유로도 볼 수 있다. 사람들의 지지가 높은 양육비 지원조차 너무 많이 하면 무책임하게 낳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있을 정도다. 이런 저출산 그 자체가 좋은가에 대한 주장은 저출산/관점 문서를 참고 바란다. 저출산 대책 문서도 따로 있으니 위의 틀을 참고 바란다.[1]

즉, 많은 사람들은 출산율이 높은 나라처럼 사느니 한국의 저출산 풍토에 적응하자고 생각할 수 있다. 반대로 출산율이 높은 나라 사람들의 관점에서는 한국인들이 탐욕스럽고 정서적으로 미숙하게 키운다고 여길 수 있다. 그래서 가급적 가치를 판단하는 주장 대신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식의 단순 서술이 좋을 것이다. 젠더 논란까지 엮인 문제나 이런 상황에서는 서로가 합의하는 답을 찾는 것은 불가능하니 누가 옳다는 식의 주장은 어려울 것이다. 정치적으로 논란이 되는 문제는 대한민국의 세대 갈등, 대한민국의 젠더 분쟁 등을 참고 바란다.[2]


2. 가족에 대한 한국적 윤리관[편집]


현재까지 전통적인 가족관은 한국 사회를 강하게 지배하고 경제 활동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래서 이것을 가장 근본적인 저출산의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와 비교해 일부가 바뀌기는 하였으나 큰 틀에서는 지금도 비슷하다. 가정은 사회를 이루는 기틀이라는 생각이나 자식에 대한 헌신 같은 것은 조선시대에도 있던 것이다. 이런 가치관이 여러 저출산과 관련된 현상을 파생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통용되는 가족관은 물과 공기와 같이 여겨지나 외국에서는 그런 생각이 당연하게 여겨지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한국에서는 이런 모습을 보면 부도덕하다고 여길 수 있다.

한국의 유교의 기원을 두고 권위주의를 통해 변질된 가족 제도는 상대적으로 엄격하다. 보수적인 가족관 탓에 혼인율은 높으나, 혼인이 없으면 자녀를 거의 두지 않는다. 따라서 출산 자체가 힘들다는 의견이 많다. 좋게 말해서 한국인들은 자녀 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책임감이 강해 자녀를 많이 두지 않은 것인데, 부정적 관점에서 보면 집착이 커서 자녀를 많이 두면 힘든 것이다. 물론 어느 나라나 책임은 있겠지만 한국은 이것이 천년 넘게 내려온 사회의 기본을 이루는 정체성이자 문화적 규범, 가치가 되는 사회다. 못된 사람을 보면 부모의 인성을 보는 시각이 많은 것이 한 예이다. 현재로선 이런 질서를 거스르는 정치인은 큰 비판을 받을 것이며, 개인도 이런 질서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가족계획에서는 60년대부터 남아선호사상을 없애고자 하였으나 30년이 더 지나야 이것이 잠잠해질만큼 이런 문화를 건드리는 것은 매우 어렵다.

적어도 이것 때문에 이집트 마냥 저출산 구호가 먹히지 않고 8살 열쇠수리공이 일상화 되어 “테러리즘만큼이나 중대한 위협”이 다산이 되는 경우는 없다. # 예로부터 한국 사람들은 돈이 생기면 자녀교육에 우선 투자했기 때문이다. 아직 이집트가 산아제한정책이 어려운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나 다른 나라에서 했던 정책이 안먹히는 것을 보아 문화적 요인을 거론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미국에서는 'Latchkey kid'라고 하여 아예 가족이 너무 돌보지 않아 사회적 문제가 된 경우가 있다. 상류층 중 얼핏 한국 사람 같은 미국인은 있으나 사회 구성원 대부분이 이렇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인들이 무식한 경우가 많다는 등 사회 문제도 있는 건 맞다. 미국 저소득층의 경우 결혼을 못하겠으니 혼외출산을 통해 자식으로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경향도 있는데 이것이 사회양극화를 유발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런 문제를 염려하여 사람들은 저출산을 선호한다. 미국인들은 성취는 많이 원할 수 있으나 그것을 독립적으로 이루게 한다는 것이 양육에 들이는 노력을 감소시킨다. 케네디가 같은 상류층도 엄마가 아이들한테 끌려다니지 않는다는 전제도 있어 독립성을 한국보다는 중시했다. #

이스라엘 같이 교육열이 있고도 출산율이 높은 예외가 있으나 아예 결혼을 중시하는 것을 제외하면 '한국과 정반대'의 가정에 대한 수천년간 발전시킨 고유의 윤리관을 가진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라는 내용이 있는 창세기가 기원전 15세기 내지 13세기의 문헌이라는 주장이 있으며, 부모가 헌신을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자녀를 어서 궁핍한 환경에 적응시키는 것이 우선이라는식 말이다. '후츠파'라는 권위에 대한 도전과 부하에 대한 경청을 요구하는 유교적 질서와 정반대의 사상도 존재한다. 실제로 한국에서 염려하는 집값 상승, 청년 실업 같은 문제가 이스라엘/경제 문서에 언급된다. 지나친 인구폭발에 대한 문제가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제기되기는 하나 자신들은 이런 것을 좋아하고, 인구 감소 걱정을 하는 곳에 자신들을 이민시킬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

지금도 유지되었다면 출산율이 지금보다는 낮지 않았을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인식은 많이 사라졌지만 여자가 아이를 돌보는 것이 좋다거나 남자 유치원 교사를 좋지 않게 보는 등 일부 부분에는 여전히 변질된 유교적 전통이 도덕적 규범의 잔재로 남아 있으며, 특히 부모의 자녀 교육에 대한 부분은 경쟁의 심화로 더 강조되는 측면도 있다.


2.1. 높은 가족 역할 부담[편집]


한국인들은 가정을 사회의 중심으로 여기는 유교적 가치관을 적어도 삼국시대부터 듣고 살았다. 조선시대에도 91세 노모의 훈계를 받은 목민관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으며, "60세에도 부모님 훈계를 떠올리는 자신에게 두려우면서도 우습다고 생각"하는 기록이 있을 정도다. 조성당일기(操省堂日記)를 쓴 김택룡(金澤龍)은 1617년 아들을 위해 과거시험을 보러갈 때도 시험을 보러 갈 때 타고 갈 말도 지인 집에서 구했고 시험에 쓸 붓을 빌려달라는 편지를 지인에게 썼다. 제사를 지내기 위해 목욕재계를 했고 과거 답안을 쓰는 시험지까지 마련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다. 이런 관계는 예로부터 사회관계에 있어 기본이라고 여겨졌다. 이를 소개한 국학진흥원에서는 "가족 모습은 시대 변화에 따라 외견으로는 많이 바뀐듯하다"며 "그러나 여전히 변하지 않는 근본 가치가 존재하고 있는 것을 조선 시대 가정교육 일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발혔다. #

17세기 조선을 다룬 하멜 표류기에도 '노예 계급'을 제외한 부모와 자식 사이의 사랑과 학비를 대는 모습이 언급되는데, 형벌 등을 일본의 사례와 헷갈린 것 말고는 사실로 간주된다. # 한국전쟁 이후에도 가난한 농촌에서는 우골탑이라고 하여 소를 팔아 대학에 보내는 것은 숭고하게 여겨지기도 했다. # 해외의 각종 작품을 보아도 한국에 비해 아이의 역할이 강조되거나, 가족간의 관계가 '사랑' 이상은 잘 나오지 않는 등 비교적 건조하게 그려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결혼이 의무였던 시대의 가족관은 자식은 효도할 의무를, 부모는 가계를 이어줄 의무를 가졌다. 어머니는 자녀들을 훌륭히 가르치는 책임을 가져야 한다든가, 아버지에게는 가장이라는 지위가 부여되어 가족을 통솔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다.

과거에도 이런 제도가 경제적 부담이 컸으나 이를 피할 방법이 없었다. 다른 삶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을 정도로 경제가 발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성의 사회 참여가 활발해지고, 자식들은 수많은 부모들이 자식을 위한 희생과 의무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모습을 보니 은연 중 이런 인식을 받아들여 결혼과 육아란 부모가 수많은 의무를 지는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런데 그렇게 자식을 키우려다보니 양육비는 비싸고, 구직 경쟁도 치열하다.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으려 불안해지다보니 자식에게 많은 돈을 쏟아붓거나, 아예 결혼부터 기피하게 된다. 경제가 성장하여 누릴 것도 많아지다 보니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부모의 '책임'을 지는 것이 버겁게 느껴지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이는 '내 자식이 효도를 해줄까'라는 생각으로 이어져 다시 저출산으로 이어진다.

2020년대 한국의 노인은 헌신적으로 강한 의무감을 갖고 젊은 시절에 자녀를 키웠다. 어차피 효도를 통해서 추후에 지원을 받을 수 있으리라 여겼으나 자기 자식들도 부모에게 받은대로 이를 자식들에게 먼저 실천하고, 워낙 부모가 헌신적으로 자식을 키워 자식은 가난을 벗어나게 할 수준의 금전적 지원이 어려웠다. 결국 노인은 가난해지게 되었다. 실제로 한국의 OECD 최고 수준의 노인 빈곤은 자식 뒷바라지, 효가 중시되던 시대에 기반한 노인에 대한 지원이 빈약한 복지 제도가 한 요인으로도 꼽힌다. 이는 이들의 자녀들에게 가정이 굉장한 금전적 부담을 안겨준다는 인식을 심을 여지가 있다.

지금도 한국에서 부모가 될 사람은 서구나 일본에 비해 높은 수준의 헌신에 기반한, '무엇이든 해주고 싶다는' 책임감을 갖는다고 볼 수 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한국학 교수인 클락 W. 소렌슨 교수는 미국 부모들은 자식들이 감정적으로 불구가 되는 것과 스스로 못 해내는 것을 두려워하여 자식에게 매달리지 않으며, 한국적 가족관을 두고 이런 정신적 건강함에 악영향을 끼쳐 유해하게 여길 수 있다고 보았다. 반면 한국 부모들은 자율을 가치로 삼지 않고 미국적 가치관을 차갑고 매정하게 여긴다고 보았다. 위에 언급했듯 프랑스 등 서구에는 전반적으로 이런 가치관이 있으며, 실제로 프랑스식 양육을 시행해보려니 주위에서 매정하게 볼 것 같고, 자신도 그런 부모가 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경험담도 인터넷에 있다. 이런 관념은 제가(집안을 다스림)를 잘 해야 치국(나라를 다스림)을 잘 할 수 있다는 유교적 관념에 기초한 것이라고 보았다. 출처: 한국 가족의 가치와 의미(영문)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는 가족주의가 동아시아의 번영을 가져왔다고 역설했고, 심지어 서구의 가족이 해야하는 기능을 정부에 일임하는 태도를 비판하기도 했다. # 이런 태도는 한국에도 있어 정부 지원금 등의 정책을 가족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한다며 불안해하는 경우도 있으며, 자신에게 부담이 가도 가족을 보호하는 정책이 선호된다.

반대로 서구에서도 지나친 유착을 꺼리고 상류층을 제외하고 학업에 큰 신경을 안 쓰던 과거와 달리 21세기 들어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에도 '집중 양육'이라는 행태가 퍼지고 있다. 프랑스를 제외한 유럽 전반에서 일어난다. 한때는 아기를 업는 방법도 모르고 사람들이 평등하다고 평가받는 나라인 아이슬란드 같은 나라에서도 이런 풍토를 받아들이고 있다. 소득간 격차를 줄여준다는 면에선 긍정적으로 평가받지만, 이런 국가에서는 양육에 더욱 몰두할수록 어머니들의 우울감과 불안감이 더 커지는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 저출산과의 연관관계를 연구한 연구는 드무나 집중 양육이 강조될수록 실제로 저출산이 심화되는 경향이 있다. 다만 한국처럼 혈연 관계가 복잡하게 이어지고 전 생애에 걸쳐 이것이 중시되는 수준까지는 아니다. 이런 것을 한국은 진작에 하였고, 여기에 따르는 부작용을 그렇지 않은 경우의 부작용보다 감내할만하다고 여긴다.

한국의 가족문화는 가족에게 투자를 많이 하는 면이 있다. 이민을 받아 출산율을 올리자는 주장의 근거이기도 한데, 외국인들은 한국인만큼 가족에게 투자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흔히 집과 혼수로 대변되는 경제적 부담을 많은 한국 사람들은 자식을 위해 감수하고자 하거나, 이것이 불가능하면 아예 자식을 가지지 않는다.

엄밀히 말하자면 경제가 성장한 경우 타국에 비해 저출산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과거에는 경제 여건 상 경쟁이 쉬운 요건을 갖추지 못했고,[3] 요즘은 비판을 받는 출산율을 상승시키는 문화[4]도 유지되었기에 아래와 같은 문화를 갖고도 출산율이 높았다.

일본의 사례는 2017년 중앙일보에 실린 일본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의 스즈키 도루(鈴木透) 박사의 견해를 참고했다. 그는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수준의 한국통이다. 그가 언급하는 일본의 가족관은 한국적 정서에서 용납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은데 이들을 무책임하다고 여기든 각자의 판단이다. 단지 저출산을 유발하는 요인만 따지자는 것이지 '해결'할 문제는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일본도 봉건제 질서가 수백년 지속되어 나타난 현상이라며 한국과 매우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는 주장이다. 심지어 이런 외국이 이상하고 한국이 정상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국제 결혼, 해외 생활에 있어 실제로 한국인들이 큰 갈등을 겪는 요소이기도 하다.

  • 부모와 자식의 강한 연대: 부모가 물질적 부분에 있어 헌신적이다. 서울대와 세이브더칠드런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물품을 갖춘 것으로 부를 따지면 잉글랜드, 노르웨이를 포함한 16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아동이 부유하다. (보고서) 여기다가 시간적으로도 자식에게 많은 관여를 하고, 아예 사회구조가 이런 부모들의 습관을 감안하여 맞춰진 경향이 있다. 대신 캥거루족도 나타나기 쉽다.
    • 일본: 독립해서 따로 사는 것이 아닌 이상 취직 후에는 생활비를 부모에게 의존하지 않고 함께 부담한다.[5] 프리터족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한국과 가장 큰 차이는 취직을 하고서 부모에게 손을 벌리는 경우가 있냐는 것이다. 한국처럼 취직 후 금전이 많이 드는 일에[6] 부모가 돈을 주기도 하는 모습을 '상상하기 힘들다'고 한다.[7] 부모의 역할은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한다. 신혼부부가 원룸에서 산다는 주장도 있어 드물게 한국사람이 문화충격을 받기도 한다. # 아예 학교가 아이들에게 내는 숙제부터 일본은 8살짜리가 할 난이도를 내지만 한국은 엄마가 필연적으로 해주어야 할 난이도의 숙제가 나온다. 초등학교 1~2학년이 되면 엄마의 호칭을 어른들이 자신의 어머니를 부르듯이 바꾸도록 교육하거나, 진로는 선생님이나 친구 등에게 물어야 하고 이 선택을 부모가 인정하는 경향이 있다. #
    • 이스라엘: 생후 4~6개월에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낸다. 어린이집에 못간 자식을 직장에 데려가면 직장 동료가 아이에게 일을 시키기도 한다. # 부모는 멘토 정도의 역할을 가질 뿐이다. 사회 전체가 육아를 하는 경향이 강하다. 가정에서조차 자식에게 부를 창출하는 법을 가르치고, 독립을 강조하다보니 양육비가 많이 드는 일이 어렵다. # 기본적인 사고방식이 아이의 역경에 대한 극복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많은 것을 해주면 안된다는 것이다. #
    • 프랑스: 기다리고, 하지 말라는 말이 육아에서 중요하다고 한다. 가령 장난감을 사달라고 해도 함부로 사주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한다.# 그렇게 키우면 배려와 지혜를 갖춘 사람으로 성장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손을 덜 타도 클 수 있도록 육아를 하므로 아기의 자는 양상부터 다르며, 어려서도 얌전하게 지내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 다만 한국에서 인터넷을 중심으로 양육 양상의 일부가 알려져 있는데, 너무 매정하다,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다.

  • 교육열: 부모에게 교육에 대한 지출은 의무에 가까우며, 대학을 나와야 사람 대접을 받는다는 분위기가 있다. 부모가 자식을 성공하는 사람으로 만드려는 욕구가 강하다보니 일부 아이들은 자신을 부모의 대리인으로 느끼기도 한다.#
    • 일본: 이 부분의 차이가 가장 심하다. OECD가 주관하는 PISA라는 평가에 따르면 학업성취도 차이는 거의 없다.# 대신 한국의 교육이 사회적 위신을 포괄하는 성격이 크다. 2008년 조사이긴 한데, 한국의 어머니들은 92.8%가 자녀의 사회적 성공을 원했지만, 일본은 50.7%였다고 한다. 학력에 따라 인생이 결정되냐는 질문에도 한국 학생들은 63%, 일본 학생들은 41%가 그렇다고 답했다. '강남에 좋은 학원이 있어서 집값이 비싸다'는 개념을 이상하게 여기는 일본인이 있다. 대학진학을 하지 않아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면서 살 수 있는 다른 길들이 열려 있다고도 하고, 등록금 관련 차별 대우가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그걸로 사람을 평가하는 분위기는 적다고 한다. # 서구처럼 자신의 능력에 맞추어 돈을 많이 벌면 진학하고 아니면 마는 식의 관념이 섞여 있다.
    • 스웨덴 등 노르딕 국가: 대학 진학률이# 높은 경우에도 개인의 독립성이 중시되므로 대학에 가지 않는 것 또한 자유다. # 주한 스웨덴대사관은 스웨덴은 1등을 우대하지 않고 꼴찌를 차별하지 않는, 이른바 ‘라곰(Lagom)’ 정신이 사회 곳곳에 배어 있는 나라라는 것이 저출산 해결의 숨은 비결이라고 소개하는 사람의 의견을 소개한다. # 하지만 소셜미디어의 영향으로 성공에 대해 떳떳하게 말해야 한다며 노르딕 국가가 공유하는 이런 가치관에 대한 반발이 늘고 있는데#, 실제로 2015년 이후로 출산율이 감소한다고 한다. #

  • 육체노동 경시 풍조: 양반 문화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외국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펜대를 굴리는 화이트칼라, 다시 말하면 대기업과 공무원의 직종에 대한 임금과 같은 대우가 좋다. 임금이 좀 낮아도 화이트칼라를 우대하는 경향도 있다. 이것 때문에 화이트칼라에 대한 경쟁이 극심해져 양육비 증대로 이어진다. 2020년에도 인터넷 강사 주예지가 이런 블루칼라 노동자를 비하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을 정도로 사회에 육체 노동이 천하다는 잔재가 남아있다.
    • 일본: 한국처럼 화이트칼라가 아닌 직업을 무시하는 정도가 큰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블루칼라만 우대했으면 일본에서 블루칼라 경쟁이 일어났을 수 있으나 그런 건 아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들이 블루칼라 직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게 있다고 한다. # 건설 노동자는 진짜로 힘들어 인식이 좋지 않아도 이들의 복장이 문화적 코드가 되는 현상이 있기도 하며## 목수 문서에서는 한국의 제도가 일제강점기보다 후퇴한 모습이 있다. 토목공학과 문서를 보면 한국에서는 문과보다 취업 사정은 낫지만 토목공학과라는 학과 이름을 돌려 말하거나 교과목이 바뀌어서가 아니라 인식을 개선시키고자 학교 차원에서 이름을 바꾸는 경우도 있다.
    • 스웨덴: 공공부문의 임금이 민간과 비슷하고 한국보다 고용이 유연한데, 한국은 공공부문 임금이 1.8배 가량 높다. # 그런데 문재인 정부의 사례를 들면 대선 공약이 OECD의 절반 수준으로라도 공공부문의 일자리 비중을 올리겠다는 것만큼 이런 일자리가 적으니 외국에 비해서 이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진다. 다만 공무원 문서의 단점 문단를 보면 공무원의 경우에는 세간의 인식보다 나쁜 부분도 있어 '환상'을 경계하라는 주장도 있다. 특히 비슷한 노력으로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직장과의 비교에 대한 논란이 있다.

이런 풍토는 지자체에서 금전적 지원을 해도 출산율은 오르되 돈만 받고 다시 이사를 가는 현상을 유발하기도 했다. 영광군해남군의 관계처럼 더 많은 돈을 주는 곳이 있다면 이는 기존의 돈을 많이 주었던 곳의 출산율이 다시 떨어지는 현상을 유발한다. 그래서 해남군 같은 곳에서는 지역 재정 악화와 인구 감소가 동시에 일어나기도 했다. 즉 집 투기 봉쇄 같은 급진적인 금전지원에도 출산율이 말레이계를 빼면 0.9~1.0명대인 싱가포르 같은 사례가 일어나고 있는데, 궁극적으로 사회적 위신이 금전적 눈높이와 연결되어 남보다 많은 지원이 아니면 자식을 가지지 않으며#, 양육 시설도 가정에 양육 부담을 집중시키던 관념에 확충이 미진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다.

2.1.1. 가족 문화의 차이[편집]


일본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의 인구 전문가인 한국어 구사자인 스즈키 도루(鈴木透) 박사는 유대를 강조하는 문화에 가정 자체에 드는 '비용'이 높아[8] 기업 등의 경제 활동에까지 영향이 크며, 직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불평등하기에 사교육비와 같은 경쟁이 유발된다고 보았다. # 비슷한 경제 여건을 갖춘 서구의 국가·일본과 달리 왜 한국과 중화권이 출산율이 간혹 유리한 경제적 요건을 갖춘 것으로 보이는 경우에도[9] 낮은가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한 시도다.

1980년대, 1990년대생 2자녀 특히 1자녀 집안에서 성장한 자녀는 부모와 밀착한 환경에서 자랐다. 이들 중 1990년대생의 경우 강한 밀착+경제호황과 맞물린 상태에서 자라왔기에 이들은 윗세대에 비해 환경요건이 매우 나은 편이다. 간혹 맞벌이 부부인 부모에게서 성장하거나, 결손가정, 방치된 환경에서 성장한 케이스도 존재하나 대부분의 자녀가 부모와 서구·일본과 비교하면 강하게 밀착된 환경에서 성장하였다. 형제가 여러명인 환경에서 자란 그 부모세대는 1인 혹은 2인인 자기 자녀에게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쏟아부었다. 이후 자녀가 20세, 30세 성인이 된 뒤에도 부모는 자녀의 인생에 참여하고자 하였고, 자녀의 연애 문제, 결혼 문제에까지 관여한다. 30대, 40대인 성인 자녀의 사생활까지도 통제하는 부모들도 존재한다. 사실 위에서 보듯 사생활에 대한 통제는 조선시대에도 이미 가정교육의 일환으로 존재하던 관습이었다.

중동 같은 예외를 제외하고 세계적으로 이런 유착의 경향은 갈수록 심해져 부모의 부담이 가중되어 출산율이 낮아진다. 그런데 언제까지 부모가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에 대한 관념은 매우 다르다. 미국에서는 2018년 30세가 되어 아들이 독립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들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는데, 부모가 승소했다. 이를 취재한 CNN 앵커는 그 아들과 인터뷰하며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 전통적 한국 문화에서는 미국처럼 소송을 건다는 것은 부모의 책임을 다하지 않는 무책임한 행위다. 심하게는 이스라엘 같이 독립을 위해 창의성이 강조되고 스타트업이 활성화 되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 같은 서양에서 저출산이 심한 곳은 이탈리아/사회 문서를 보면 밤보초네라고 하여 30대, 심하게는 40대가 부모와 같이 사는 현상이 있다고 한다. 자식은 정든 가족을 도저히 떠날 수가 없어 붙어 살고, 부모 입장에서도 사랑하는 자녀를 보낼 수가 없다는 것이다. 가정에 책임을 부담하다보니 청년실업이 있어도 가정을 부양하는 기성세대에게 청년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공해야 한다. # 한국에서도 청년특공 같은 주거대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에는 자녀 양육의 부담이 큰 4050세대의 반발이 있다. #

자녀들은 부모의 뜻을 거스르고 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해서 부모의 경제적 지원이 끊기고 직접 생계에 뛰어드는 것보다, 부모의 비위를 적당히 맞추면서 시키는 대로 사는 것이 더 편하다고 느끼게 된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저소득층이라도 '탈선'을 하는 일이 드물어 남성은 1분위가 가장 자식을 적게 가진다. 탈선 자체가 굉장히 이상하여 주목을 쉽게 받을 지경이다. #

자녀들로서는 자기 생각대로 행동하면서 불편함, 경제적 문제, 고생을 감수하는 것보다, 20살이 넘더라도 부모의 뜻대로 말하고 행동하면서 편리하게 사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리고 계급 상승을 원하던 분위기를 이어받아 계층이동이 고착화된다는 우려는 평등한 나라와 달리 크다. 실패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이 재기를 위해 갖춰져 있는 편이 아니라 가정에 지원을 더 의존하게 된다.

유교사상과 가부장제 가치관에 따라 결혼은 부모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가치관이 20세기 이후에도 존재하게 되었다. 서양은 물론 일본조차 한국 드라마에 부모가 자녀의 결혼을 반대하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는 것 자체에 컬처쇼크를 받는 경우가 있다. 한국은 헌법상 만 18세, 다른 각국도 차이는 존재하나 18세~20세가 넘어가면 자국 헌법상 부모의 허락, 간섭이 없어도 스스로 결혼을 선택할 수 있다. 따라서 부모의 허락을 받지 못 하면 결혼조차 힘들었고, 함께 산다고 해도 경제적 문제 등으로 찢어지거나 붕괴되기 시작하였다. 이는 원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어렵게 하여 출산도 더 어렵게 만들 소지가 있다.

부모도 자신의 하나뿐인, 둘뿐인 자녀가 고생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자녀의 인생에 과도하게 느껴질 정도로 개입하기도 하며, 일부는 성인이 된 뒤에도 자기 문제를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인간으로 성장하였다. 자녀 역시 부모의 지원을 거부하고 불편함을 선택하는 것보다, 부모의 말대로 움직이면 편하다는 것을 인식하여 굳이 부모의 뜻을 거스르려 들지 않는다. 부모의 간섭으로 헤어진 커플의 존재, 스스로 선택하지 못하는 성인의 등장은 결혼률과 출산율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쳐왔다고 할 수 있다.

2.1.2. 혼외출산 기피[편집]


전문가 중에는 서구와 다르게 한국인들은 눈에 띄게 결혼이 있어야 자식을 가지는 습관이 있다는 점을 주목하는 경우도 있다. 혼외출산을 권장하면 저소득층이 자녀를 많이 두어 사회 양극화를 부추기게 한다는 우려도 있지만, 저출산의 원인을 기계적으로 두고 보면 꽤 중요한 원인으로 취급된다. 서구에서도 혼외출산을 기피할수록 저출산 경향이 눈에 띈다는 점에 착안한 주장이다. 다만 일본, 이스라엘처럼 혼외출산이 드문 나라도 출산율이 높거나 남유럽 수준은 아닌 경우도 있는데, 좀 더 거시적으로 보면 가정을 꾸리는 사회적 비용이 혼외출산 기피로 높아진다는 주장에 가깝다.

한국은 OECD평균보다는 혼인율이 높은데도 출산율이 낮으며, 이런 상황에서도 혼인율을 올리는 것이 저출산 극복 방안으로 여겨질 정도다. 서양에서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처럼 동거 중에 자식을 가지는 경우#도 흔하다고 한다.

한국처럼 가정을 사회의 기틀로 생각하는 식의 도덕이 중시되는 나라에서는 혼외 출산은 어렵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일본, 중동권의 국가 수준으로 혼외 출산 비율이 낮은데, 그 중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하여 OECD국가 중 가장 혼외 출산 비율이 낮다.# 다만 그렇다고 혼외 출산을 장려할 것인가의 문제에 대해서는 전문가도 반대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신 모든 계층에서 결혼과 양육을 쉽게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게다가 법적으로도 혼외출산을 어렵게 하는데, 여성이 정자기증을 받으려면, 법적인 남편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곧 국가 정책은 혼인 중심이라는 것이다. 일본도 정자기증을 통한 임신 및 출산은 합법이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후지타 사유리가 이렇게 해서 아들을 낳았다. 국민적 정서가 이런 정책에 반대하기 때문에 법적으로 혼외출산 보장이 어려워진다고도 볼 수 있다. 한국인의 시각에서는 서구인이 오히려 '무책임'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혼외출산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2021년의 20대도 23%가 동의하여 미온적 태도나 반대가 다수다. 이것도 전세대의 15.4%의 동의에 비하면 높다. #

2.2.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편집]


OECD는 한국 저출산의 가장 큰 요인으로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을 꼽는다. # 저출산을 해결할 문제로 보는 시각에서 한국에서는 기업에서 출산, 육아 휴가로 인한 빈 자리를 채울 효과적인 대책이 부족하다는 평이 나온다.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가정이 육아를 의무감을 갖고 도맡아하던 시대의 잔재가 강하게 남아있다는 것이 꼽힌다. 이로 인해 사회가 육아를 할 수 있다는 관점이 기업을 중심으로 생소하여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신경을 크게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2.2.1. 출산휴가, 육아휴직 문제[편집]



김광수경제연구소 김광수 소장과 PD수첩 인터뷰 - 저출산 대책(2014.12.29)

관련법유급 휴가 문서 참고.
경제활동에서도 전체 맞벌이 가구 비율은 50%대로 진입하는 것에 반해(이것 또한 현재 초혼하는 청년 세대로 보면 비율이 훨씬 높을 것이다)육아 휴직자의 5%정도만이 남성 육아 휴직으로 여성에게 경력 단절 및 육아 부담이 전가 된 상황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이 사회 경제적 성공을 추구하고자 하거나 개인화된 사회에서 경제적 안정을 유지 하기 위해서는 출산 기피로 귀결되기 쉽다.

북유럽의 사례를 참조하여 이론적으로 생각해보면 남성의 출산, 육아 휴가가 여성만큼 활발하기 때문에 출산후 여성의 양육 부담이 크게 줄어들며 회사에서도 여성을 차별할 근거가 줄어들게 된다. 부부가 각각 요일을 정해 주 절반은 이전처럼 출근하면서 회사의 부담을 줄이기도 쉽다.

한국 남성에게는 기업에서 출산휴가를 방해하는 경우도 지적된다. 2013~2017년 제도적으로는 OECD 국가 중 남성에게 보장된 유급 육아휴직 기간이 가장 많으나, 실제 활용률은 가장 낮다. # 사실 서양에서도 한국 수준은 아니지만 북유럽을 제외하면 남성 육아휴직이 금전적 문제로 제대로 정착되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75%는 여성, 25%는 남성이 육아 휴직을 사용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럼에도 출산율이 높은 나라가 있는 것은 부모의 손을 덜 타도 되는 사회 시스템 등 복합적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19년에는 스페인 같이 양육 부담이 큰 나라에서는 오히려 남성 유급휴가가 출산율을 감소시킨다는 주장도 나왔다. 엄마는 일터에 더 익숙해져 아이를 안 갖고, 아빠는 엄마의 고생을 느껴 차마 더 아이를 갖자는 생각을 못한다는 것이다. # 한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혼인율은 몰라도 혼인 후 출산율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는 출산 휴가로 저출산을 완화하려면 아예 양육에 대한 전반적인 사회적 안전망 구축으로 시간적, 금전적 부담을 줄이는 조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등의 해석이 가능하다.

2.2.2. 여성의 경력단절[편집]


저출산 현상의 부작용을 해결하려는 관점에서 출산, 육아로 인한 휴직이 거의 보장되는 공무원, 공기업과 다르게 사기업에서는 매우 심각하게 거론되는 문제다.

저출산이 문제로 제기되는 시기의 가임기 여성들은 결혼을 '여성의 삶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보았던 시대'가 아닌 남성들과 동등하게 '고등교육과 사회적 성공에 대한 야심을 주입받고 자란 세대'이다. 실제로 이들의 대학 진학률이나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성적을 보면 남성들에 비해 결코 밀리지 않으며 일부 지표는 앞서기도 한다. 에코세대는 극심한 성비불균형을 겪었던 세대이지만 동시에 10년 좀 넘는 시간동안 빠르게 성비불균형이 해소될 만큼 여성의 사회진출에 대한 인식이 급격하게 달라졌던 시대이기도 하다.

이들은 이전 세대와 달리 교육에서 남자들과 동등하게 지원받고 경쟁했기 때문에 본인의 직업에 대한 시선 역시 다르다. 결혼, 임신, 출산, 육아로 인해 일터에서 자신의 입지가 위태로워지게 될 가능성에 민감하며 스스로가 투자한 시간과 노력, 꿈이 물거품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출산, 육아에 투자하기보다는 자신의 커리어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경력단절 문제에 관해선 거의 해소된거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는데, 2018년 통계청에 따르면 기혼 여성의 고용률은 기혼남성의 고용률보다 28%p 낮게 집계되어 남성 81%에 비해 53.4%에 불과하게 나타났으며 15~54세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 경험비율이 37.5%로 나타났다.* 경력단절만 집계했는데 전 취업여성 중 1/3넘게 경험했다고 나온 것. 전체적인 경력 불이익까지 고려하면 퍼센티지가 훨씬 높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이러다가 어찌저찌 결혼시기를 놓쳤지만 커리어는 빛나는 여성을 골드미스라고 불렸는 데 이 용어는 약간 양가적인 뉘앙스가 있었다. 현재는 비혼 트렌드가 많아지면서 보통 그렇게 부르던 유별난 호칭인 노처녀 같은 용어도 사라져가는 중이기 떄문에 그냥 본인이 하고싶은 거 하고 살면서 개인의 행복과 사회적 성공만을 추구하는 여성도 많아졌다.

옳고 그름을 떠나서, 경력단절 문서를 보면 어떤 여성은 여유가 된다면 일을 그만두고 싶어하거나, 오히려 연인이 일을 그만두라고 하면 '배려'라고 여기는 주장도 있다. 고용주들은 사회전반적인 가족주의 분위기 속 이런 고용된 사람이 가족과 일을 분리하고 가족에만 시간적·물질적 노력을 기울인다는 우려를 하거나, 아니면 시간적·물질적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태도라며 남을 질타한다든지, 주변 사람들에게 부담만 준다는 인식을 가지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경련이 고용주에게 일·가정양립제도 법적 강제에 대한 영향을 설문하니 긍정적 반응과 부정적 반응에 대한 응답 비율이 똑같이 나왔다. 경력'단절'을 예방하여 추후 경력단절될 뻔했던 근로자의 기여로 다른 근로자의 업무부담을 줄인다든가, 자신들이 가정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 업무 성과가 향상된다는 식의 사고는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

이런 경향은 선진국 중에서 한국이 가장 심하며, 일본도 있지만 이 수준은 아니다. 일본보다 고용률 변동 폭도 크고 불이익의 지속 기간이 길다. # 일본은 여자력 같은 사회적 현상이 있어 성역할에 대해 한국보다 '봉건적인' 경향이 있는데도 이렇다. 서구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고용률이 높아지는 경향마저 있다. 소득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서구에서도 있으나# 고용률까지 낮아지는 경향은 없다.

그래서 기혼 여성자체를 두고 대다수 한국 기업에게는 곧 사라질 인력으로만 취급되는 경우가 많다는 비판이 있다. 즉 의도적으로 기혼여성을 계약직으로 전환시키거나 아예 기용하지 않는 행태를 보이는 기업이 있다는 뜻이다.

3. 현대 한국인의 인식 변화[편집]



3.1. 전통적 성 역할 거부[편집]


성 평등을 지향하는 현대의 대한민국에도 가부장제의 잔재는 아직까지도 남아 있다. 이는 비혼주의자나, 딩크족이 늘어나는 이유가 된다. 다만 이것은 양면적인 부분이 있는데, 아예 외국처럼 가정을 개인주의적으로 꾸리는 것은 비혼이나 딩크도 워낙 전통적 책임을 중시하지 않으면 사회에서 배척당하기에 스스로 꺼리는 경향도 있다는 것이다.

여성들은 가부장제로 보아왔던 손해를 꺼리며 결혼을 기피한다. 맞벌이 여성들의 경우 남편보다 더 오랜 시간 집안일을 한다는 통계 자료가 말해준다. 아직도 가사와 육아에서는 여성의 의무가 더 강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집안 노동은 여성의 몫이 되는 경우가 존재한다. 과거에는 경제와 육아가 나누어져 있었기에 이런 노력을 개인의 일로 받아들였지만, 현재의 젊은 여성들은 이를 이혼, 비혼, 비출산으로 거부한다. 결혼을 원하는 여성들도 집안일을 회피하는 남편이나 며느리 도리를 요구하는 시가를 만나는 것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다. 특히 집안일에 대해서는 맞벌이는 물론이고, 여성 외벌이 집안조차도 가사분담은 여성이 더 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기에 여성들도 굳이 이런 리스크를 감수하고 싶어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된 통계청에서 12,000가구 대상 27,000명 대상으로 한 통계에 따르면 맞벌이의 경우 여성 가사 시간 3시간 13분(193분), 남성 41분으로, 4.7배 정도로 나타났다. 여성 외벌이의 경우에도 여성 가사 시간 2시간 39분(159분), 남성 가사시간 1시간 39분(99분)으로 오히려 여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로써 집안노동을 과도하게 떠안는 리스크도 생기고 경력단절의 위험(15-54세 기혼여성 37.5% 경력단절 경험*)도 발생하여 결혼을 할 필요성, 특히 자녀를 낳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하게 된 것이다. 요약하자면, 아직까지 남아있는 가부장제의 잔재와 전통적 성 역할에 대한 편견으로 인해 가사노동 및 육아의 부담이 여전히 여성에게 편중되어 있는 것이 원인인 것이다.

남성들의 경우 능력, 연봉으로 대표되는 부양력에 대한 압박이 많은 편이다. “남자는 바깥일, 여자는 집안일”이라는 전통적인 사고가 남아있는 집인 경우 이런 경향이 더욱 심하다. 이 기혼여성의 재량시간 활용과 시간관리 실태연구의 통계 자료를 보면 맞벌이 부부일지라도 일주일 평균 하루 유급노동시간은 남자가 411분, 여자가 327분으로 남자가 여자의 1.26배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이 가정경제에서 더 부담을 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인의 76%는 육아에 전념하는 아빠를 루저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으며, 이는 다른 주요 선진국들은 물론이고 인도나 브라질의 2배가 넘는 수치이다. 기사

2000년대까지만 해도 사랑 낭만주의가 한국에 드라마나 영화 등 대중문화로 소비된지 겨우 10여년 남짓 지난데다가, 과거 산업화세대로 불리던 세대들이 아직 현역이거나 생존해 있었기에 억지로 수용하였다. 그러나 산업화 세대의 퇴장 및 사망으로 환경이 바뀐 2010년대에 와서는 점차적으로 가부장제 역할 강요에 대한 반감을 갖기 시작하였다.

이런 이유에서 남녀 모두에게서 기존의 성 역할을 거부, 회피하는 흐름이 생겨났다. 일본은 1980년대 부터, 한국은 2000년대 부터 연애나 결혼에 관심이 없는 젊은층이 계속 늘어났다. 또한 현실의 이성 대신 가상의 존재에게 관심을 쏟는, 흔히 오타쿠로 불리는 유형도 급격히 확산되었다. 초창기에는 이들을 선택받지 못하고 도태된 자들의 변명 정도로 취급하였으나, 현재는 단순히 변명으로 치부하기 어려울 정도로 널리 확산된 상태이다. 이들은 연애시장, 결혼시장에서 자발적으로 나가주었다. 대도시나 세종시를 제외한 신도시 지역에서 그런 경향이 강한 편이다. 이성과의 연애결혼, 그 전에 인간관계에 느끼는 스트레스를 참느니, 자신에게 돈과 시간을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일부 기성세대는 '네가 아들로 안 태어나서 대가 끊겼다'고 하여 이런 주장에 반발하는 경우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남아선호사상이 옅어진 것이 2000년대라 많이 줄었지만 이것을 심각히 여기는 사람도 있다. 페미니스트들은 부모 성 함께 쓰기를 주장하기도 하나, 대다수의 여성들은 조용히 비혼을 선택한다.

3.2. 개인주의화[편집]


2020년대의 2·30대는 한두명의 형제를 가졌거나 외동자녀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생활고와 맞벌이 증가로 방치되어 자란 이들이 많다. 학교를 졸업하면 절친이 아닌 이상 다른 사람을 상대할 일도 줄어들게 된다. 옛날에는 즐겁게 살려면 밖에서 부딪치며 인간 관계 스킬을 익혀야만 했지만, 1980년 이후의 미국, 유럽1989년 이후의 한국에서는 퍼스널 컴퓨터의 가정 보급과 인터넷 등 통신망 보편화로 다른 사람을 상대하지 않고도 혼자서 놀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인터넷 취미 동호회나 친목단체 등 새로운 소통 채널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현실에서 만남을 가져도 공통된 주제 이상의 깊은 대화는 나누기 힘들다.

핵가족 가정에서 자라 개인주의에 익숙한 세대 중 일부는 인간관계가 서툴다. 심한 경우 가족이나 친한 소수가 아닌 사람들과는 대화조차 힘들어한다. 인간관계에 미숙한 사람들이 유의미하게 늘어난 만큼 연애결혼이 성사되는 일도 줄어들었다.

다만, 개인주의는 서구가 한국보다도 압도적으로 강하므로[10] 이건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주스웨덴대사관은 스웨덴이 서구에서 출산율이 높기로 손꼽히던 2009년에 "개인 생활에 있어서는 타인을 간섭하거나 타인으로부터 간섭받는 것을 싫어하고 다소 내성적임."이라고 국민성을 평가한 바 있다. # 오히려 개인주의를 배척하는 사회 분위기가 양육 비용을 증대시키는 삶의 방식을 택하게 하여 문화 지체를 일으켜 저출산에 기여할 수 있다.

즉, 한국식 집단주의는 '서울 공화국' 같은 사람들의 경제적 선호를 유사하게 만들어, 다양한 직업을 갖거나 다양한 지역에 거주하는 것을 원하는 것보다는 상당한 경제적 경쟁 상태를 이끌며, 양육의 시간적·금전적 부담을 줄이는 방식을 택하고자 하는 개인주의를 악화시켜 더 양육비용을 상승시킨다는 것이다. 위와 같은 설명은 '개인주의'를 기존 집단주의 추세를 못 따라가는 경우로 정의할 때는 가능하지만, 아예 집단주의를 거부하고 자신이 좋다고 여기는 방식의 상대적으로 낮은 저비용의 양육 방식을 택하는 것에는 적용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3. 대인관계 스트레스 기피[편집]


과거에는 다른 사람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관계를 맺으면서 작게는 가족, 크게는 사회라는 '집단'에 소속되어서 개인으로서의 자신을 내세우기보다는 집단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당연하고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해 왔다. 이 시대에는 넓은 인간관계를 가진 사람을 사회적으로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매우 강했으며, 낯을 가리거나 내향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을 어른답지 못하다거나 성격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도 매우 강해 사회적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인간관계를 맺지 않으면 안 되는 분위기가 매우 강한 사회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개인주의 사상이 확산됨에 따라 사람을 만날 때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감정적/정서적 부담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점차 표면에 나타나기 시작했고, 인간관계가 넓어져 봐야 이득이 되는 부분은 생각보다 많지 않으면서 신경써야할 것들은 그만큼 늘어난다는 식의 인식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필요 최소한의 인간관계만을[11] 유지하면서 그 외의 대부분의 시간은 혼자서, 혹은 매우 친밀한 극소수의 사람과만 교류하며 보내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생활 측면에서도 보면 4인 가족 기준으로 모든 물건의 구성이 정해져 혼자서는 뭐든지 양이 너무 많아 불편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의 마트나 편의점 등에서는 식재료를 1인분, 많아도 2~3인분정도씩 소량 포장해서 판매하거나 아예 전자레인지 등으로 간단히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식품들도 굉장히 많이 찾아볼 수 있게 되었고, 건조기와 일체화된 세탁기나 로봇 청소기 등을 이용해 빨래, 청소와 같은 집안일도 쉽고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되는 등 혼자서도 생활에 불편함이 거의 없는 환경이 조성되어 '혼자 살기 불편해서' 결혼을 택하려는 사람들은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다.

여기에 더해 TV나 인터넷 등 각종 매체를 통해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컨텐츠들이 다양하게 등장하면서 '혼자 있기 외로워서' 결혼을 택하려는 사람들의 수마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기까지 하다. 즉, 굳이 다른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거나, 인간관계의 폭을 넓히지 않고서도 충분히 편안하고 즐거운 생활이 가능한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보통 출산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혼인율이 늘어나야 하고, 혼인의 전 단계는 보통 인간관계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연애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인간관계 자체에 부담을 느끼고,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현상은 출산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이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은 인간관계 그 자체에 염증을 느끼거나 인간관계 자체에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하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의 경제적 상황이 아무리 풍족해 지더라도 인간관계 중에서도 가장 밀접하고 끈끈한 관계를 맺는 결혼 같은 것은 애시당초 고려의 대상조차 아니게 되기 때문에 이들이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게 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밖에 볼 수가 없다.

집안의 간섭은 어느 정도 사라졌지만, 부모의 간섭과 친구의 간섭, 아는 언니, 아는 동생 등의 간섭과 참견은 여전한 편이다. 이런 간섭과 참견에 대한 부담감 또한 감정소모,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 교과서에는 이미 경북 경산 지방의 "시집살이 노래"라는 민요가 실려 있어 이런 작품을 보면 오래전부터 스트레스를 참아가며 가족생활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여기에 문명의 발달과 함께 이제는 결혼을 피할 길이 열리며 친척이나 싫은 사람, 맞지 않는 사람, 부담스러운 상대방과의 만남이나 접촉 자체를 서로 피하는 쪽으로 변해가고 있고, 혼자서도 즐길만한 것이 점차 다양하게 늘어났기 때문에 마땅한 사람이 없다는 대답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결혼 생활이 고달프게 느껴지는 한 혼자서 무언가를 할 수 있으면 결혼을 안하는 사람들은 늘어나기 쉽다. 님을 봐야 별을 딴다고 만나야 뭐가 진전이 되는데, 일단 만나지 않으니 서로 부딪칠 일이 없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결혼을 많이하자고 주장한다. 대한민국의 혼인건수는 2008년 기준으로 전년대비 5%씩 심각하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비례해 출산율도 급감하는 상황이다. 반대로 혼인여성을 기준으로 한 출산율은 출산 지원정책 이후 꾸준히 증가 2000년 1.7명에서 2016년에는 2.23명으로 현재같은 출산기피문화속에서는 올릴 수 있을만큼 올린 상황이다. 출처 그러나 2018년 1.78명의 유배우 출산율을 달성하여 다시 혼인여성 기준 출산율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 사실 결혼한 한국 사람들이 출산을 전제하고 만난 것이라면, 나머지는 결혼해도 딩크가 되어 출산율을 결혼만으로 올리려는 시도는 어려울 수도 있다.

이 경우 본인이 아예 결혼할 의사 자체가 없으므로, 상대방이나 누군가 어떤 조건을 갖춰도 결혼 자체를 하고 싶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출산 자체가 있을 수가 없다. 정자기증이나 대리모로라도 자녀를 낳겠다 하는 의지가 없는 이상, 출산에 기여할 일 자체가 없는 것이다.


3.4. 반려동물 양육 증가[편집]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1인 가정이 급증하고 있는 것도 저출산의 한 원인이다. 반려동물을 키우게 되면 혼자 사는 외로움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사람에 대한 외로움이 크게 줄어들어 결혼의 필요성을 못느끼게 되고 이것이 결혼율 감소에 영향을 준다. 인간 동거인을 반려자로 삼는 대신 반려동물을 반려하면서 평생을 지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결혼을 안하는 독신자가 증가하니 출산율은 더욱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강아지가 제 자식이에요" 결혼·출산 대신 반려동물 선택하는 2030

결혼을 하더라도 반려동물의 존재로 인해 아이를 낳지 않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미 아이 대신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기 때문에 아이의 필요성이 줄어들게 된다. 게다가 어린 아이와 개가 공존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기존에 키우는 개를 버릴 수 없다는 이유로 아예 아이를 낳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아이 대신 반려동물?

한국의 애견 역사는 별로 길지 않다. 90년대초까지만 해도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일부 단독주택 마당에 진돗개나 토종 잡종개를 키우는 경우가 간간히 있는 정도였다. 소형견은 재벌들이나 해외에서 수입해서 키우던 시절이었다. 그러다가 90년대 후반 충무로 애견거리가 활성화되면서 시츄, 말티즈 등 아파트에서 키울 수 있는 소형견들이 본격적으로 한국에 보급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이후 아파트에서 소형견을 키우는 가정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애완견들은 더욱 작아져서 2010년대 이후 티컵 강아지가 유행하면서 소형 강아지의 보급이 더욱 크게 확산되었다.

유럽에서는 동물권 보호를 위해 경제력이 부족한 사람과 독신자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마당 크기, 창문 크기와 개수, 일조량까지 법으로 규정해 놓은 나라도 있다. 또 반려동물 보유세나 동물책임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개를 키울 수 있는 나라가 많다. 게다가 모든 어린 강아지는 국가가 운영하는 애견 훈련소에서 훈련 과정을 모두 통과해야 일반인들에게 분양되는데, 훈련을 마친 개들은 이미 거의 성견으로 자라 있다. 때문에 어린 강아지를 귀여움에 혹해서 입양하는 경우는 유럽에서는 매우 드물다.

그런데 한국에선 혼자 사는 상당수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런 현상으로 미루어볼 때 반려동물 가구의 급증이 낮은 혼인율과 출산율의 한 원인이 되고 있음을 추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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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타국에 비해 매우 과도한 경쟁 문화[편집]


한국개발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은 타국에 비해 경쟁 심리가 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론 한국에도 물질을 벗어나 협력을 강조하는 주장이 있지만 소수의 의견일 뿐이다. 한국 못지 않게 부모와 자녀의 유착이 강하고 청년의 경제 여건이 나쁜 이탈리아 등 남유럽에 비해 출산율이 낮은 주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4.1. 수도권에 대한 과도한 집중[편집]


서울대학교 조영태 교수는 대한민국의 초저출산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수도권에 대한 과도한 집중현상 즉, 서울 공화국 현상으로 인해 촉발된 것으로 보았다. 그중 문화적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국민들의 가치관이 있다. 그 가치관은 수도권을 가야 성공했다고 여기는 획일적인 가치관이다. 이는 너도나도 수도권으로 향하니 지방에 거주하는 청년들의 심리적 긴장감을 유발하며, 수도권에 인구 밀도가 높아짐에 따라 과도한 경쟁을 일으킨다. 인구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토머스 맬서스가 말하길, '인구밀도가 높아지면,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경쟁이 심해지고 이는 생존경쟁을 위한 저출산으로 연결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것이 그 유명한 멜서스 트랩이며, 조영태 교수도 수도권 일극 집중에 따른 과열 경쟁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를 언급하였다. 실제로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출산율은 여타 지역들과 비교했을때 상당히 낮은 수준이며, 만성적인 인구과잉 문제와 더불어 대한민국의 전체 출산율을 깎아먹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물리적인 요인으로는, 수도권에 이 집중되고, 국가 정책들도 지방대신 수도권에 를 놓는 것에 급급하니, 자원의 총량이 낮은 지방대신 자원이 많은 수도권에 사람들이 몰리게 되는 것이다. 청년들이 죄다 서울로 몰리다보니, 수도권을 향한 경쟁이 심화되고 이로 인해 홍콩, 싱가포르 등 도시국가에서 주로 발생하는 문제인 높은 경쟁, 취업난, 낮은 출산율을 다 겪고 있다. 싱가포르는 리콴유의 장기 집권을 유도한 '환매조건부 분양'으로 '높은 집값'의 문제는 없지만 경쟁 문제가 크다.[12] 한국이 수도권 중심의 사실상 도시국가가 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서울을 위시한 수도권 지역의 출산율은 전국에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반면, 세종, 전남, 제주 등의 비수도권 지역은 출산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4.2. 능력주의[편집]


학벌에 대한 경쟁 심리는 자녀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높여 사교육비를 비롯한 양육비를 증가시키며 자녀 입장에서는 원치 않는 진로를 강요받는다고 느끼게 하거나 경제적 독립을 늦추는 경향을 만들게 되었다. 큰 원인을 들자면 자녀의 개성보다는 경제력과 무관한 요소로도 자녀의 능력을 평가하는 풍조를 들 수 있다. 즉, 자녀의 고유한 능력을 존중하며 그들의 의사대로 미래 사회를 꾸려나가는 것을 용인하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이 능력을 '재단'해야한다는 부모에 대한 압력이 있다. 특히 블루칼라를 무시하는 '사농공상'의 풍조가 남아 있어 기술력이 좋으면서 돈을 많이 버는 쪽으로 경쟁력이 있는 사람들도 밀려나게 하여 추가적으로 경쟁이 심해진다.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대한민국의 저출산/원인/경제적 요인 문서를 참조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 부모 입장이라면 이런 정서가 사고방식의 기본인 경우가 많아 무리하게 자식들을 명문대에 보내려고 하고, 오히려 이것은 부모의 의무라고 여길 수 있다. 또한 정치인이든 관료든 사장이든 모두 자기 자식을 위해 남에게는 비윤리적으로 여겨지는 행위를 하기도 한다. 이를 못하는 부모들은 자식에게 무언가를 해줄 수 없는 처지를 비관하게 만들었다.[13] 또한 평범한 사람을 조롱하는 사전적 의미를 가진 평균이 국평오라는 신조어를 만들게 되었다.

현재 한국은 학벌중시사회이다. 이를 다루는 드라마가 대히트를 칠정도로 학벌주의가 대한민국 문화의 근간을 이루고 있으며, 이는 경쟁에서 비롯된다. 또한, 취직을 했어도 공무원 등 특수 계층을 제외하면 경쟁이 지속되고, 공무원이라도 간혹 이런 압력을 받기도 한다. 경제적인 안정은 60년대의 가족계획 구호가 "덮어놓고 낳다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라고 할 정도로 오래 전부터 중시되던 것이다. 그래서 자녀를 '의존적'으로 키우면 안된다는 서구인들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강력한 유교적 가정에서 살았던 한국인은 자신이 경험했던 경쟁의 피로나 멸시를 자식에게 보여주지 않거나 자신의 삶에서 포기하는 부분이 많아서 아기를 낳지 않으려고 한다.

종합하면, 이는 곧 입신양명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동양유교문화권인 한국에서 능력주의의 폐단으로 여겨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능력주의 문서에서 확인 할 수 있겠지만, 초경쟁사회인 대한민국에서 능력주의라는 미명으로 소위 "패배자"들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비난, 멸시 그리고 조롱은 곧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낳는다는 행위로 자신과 앞으로 태어날 아이가 겪을 수많은 경쟁과, 패배했을때 지어지는 사회적 굴레[14]를 감수해야한다는 공포가 만연하기 때문이다.

다만 서양에서는 계급이 나뉘었는데도 그것을 인정하지 않거나 문제를 삼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전자가 미국이고, 후자가 영국이나 프랑스다. 이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권리를 지키는 문제, 인종차별에 있어 예민하지만 신분별 차이나 돈으로 나뉘는 기회의 공정성에 대한 문제에는 비교적 큰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경향이 있다. 실질적 계급 차도 없는 곳은 이스라엘 정도가 언급된다.

아이 낳기 편한 사회를 만들면 출산율이 반등할 수 있겠으나 한국 사람들은 자식에 대한 양육을 가정을 중심으로 판단해왔기 때문에 보육 시설 확충 같은 문제를 제외하면 자신이 자기 자식을 출세하게 만들기 위해 애를 쓰는 경우가 외국보다 많다.

또한 무언가 일반적이거나 익숙하지 않음을 느끼면 눈치를 보는 문화도 만연해서 삶의 기준을 남에게 맞추어[15] 물질주의적 삶을 추구하도록 한다.


4.3. 물질주의[편집]


물질로 사람을 평가하는 한국에서 자식에게 돈과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모습은 지탄받기 쉽다. 이를 위해 아래와 같은 경제관을 가져 출산을 기피하게 되었다는 논리를 다룬다.

60년대까지는 대한민국이 농업사회였기에 가난하였으므로 커다란 의무감을 짊어지고 고달프게 여겨지는 결혼과 출산을 대체할 도리가 없었다. 논밭이나 소를 팔아 학비를 대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지를 찾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어차피 여성은 애를 보는 경우가 많아 '경력단절'을 고민하기 어려웠으며 아들을 낳아 대를 이어야 한다는 인식의 남아선호사상으로 노력으로 자식을 많이 낳았다. 높은 영아사망률로 아이들이 많이 죽어서 적게 낳으면 사회 유지 자체가 어려운 면도 있었다. 그러나 경제가 성장하고 정부도 1962년부터 관주도로 산아제한정책을 펴서 출산율이 낮아졌지만 아직은 너무 많이 낳는다는 인식이 강했다.

적어도 70년대 후반부터 슬슬 3명은 버겁다는 인식이 나온다. 박완서의 동화〈옥상의 민들레꽃〉은 1979년에 발표된 작품인데 엄마가 셋째아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부끄러워한다고 생각한 주인공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민들레꽃을 보고 삶의 의지를 되찾는다는 내용이다.

그러더니 84년부터 합계출산율 1.74로 일본보다 합계출산율이 낮아지기 시작하였다. 경제력을 갖춘 새로운 중산층들은 아들만 갖기 위해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어진 낙태를 하기도 할 정도였다. 아들을 갖기 위해 다산이 필요했으나,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가족계획은 기술이 발전하기 전 산아제한을 위해서라도 이런 세태를 막고자 하였으나 통하지 못했다. 이런 세태는 성비불균형을 유발하여 추후 저출산을 심화시켰다고 평가받는다.


1986년의 산아제한 캠페인. 합계출산율 1.58명[16]으로 현재의 인구추세를 비슷하게 예측하면서 저출산을 권장한다.

사실 80년대에도 저출산이 선진국 수준으로 만연했다. 1985~1990년 중에는 출산율이 세계 하위 10~20위 사이를 기록할 정도였다. 이 시기가 단군 이래 최대 호황이라던 3저호황의 시기다. 정부에서는 '하나낳아 알뜰살뜰', '둘도 많다' 같은 구호를 외쳤고, 사람들은 '호헌철폐 독재타도' 같은 구호는 외쳤지만 자식은 3명 정도 낳으면 야만인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았다. 저출산으로 자식에게 더 많은 물질을 들여 키울 수 있게 되니 사람들은 출생아가 조금만 많아져도 반대의 목소리를 냈던 것이다. 이 문단의 링크가 연결된 문서를 보면 이 당시의 관료는 인구가 1천만 정도로 줄어 미국 수준의 소득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다고 한다.

대한가족계획협회에서는 1983년에 "하나낳기 운동을 건의하는 편지"를 많이 받았다는 언급을 한다. # 경제성장률 13.2%를 달성하던 시기였지만 이 당시에도 18세 여고생은 "자식이 많다면 늙어죽을 때까지 자식 뒷치다꺼리 하다가 결국은 기운 옷 입고 죽어가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 이 정책은 과외금지 정책과 달리 호응이 높던 정책이다. 2020년대에도 인터넷 커뮤니티에 저런 저출산 옹호론자들과 같은 시각과 같은 논리를 가지는 경우를 찾아볼 수 있다. 83년도의 52세가 이를 옹호할 정도면 1931년생이 저출산을 옹호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데 산아제한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지 못하면 너무 많이 낳게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컸다. 저 캠페인처럼 2020년대의 상태를 비교적 정확히 예측하며 이를 이상향으로 여기는 모습도 있다.

1990년대생 사이에서는 불황으로 여겨지는 경제 상황 속에서 자라 최악의 실업률 속에서 기성 세대의 갑질에 신음하고 있다는 인식이 만연해졌다. 일부는 계급 갈등, 세대 갈등으로도 옮겨갈 지경이다. 즉, 베이비붐 세대엔 자녀에게 희망이라도 있었지만 외환위기 이후 5%이상의 고성장의 전망은 전혀 없다는 생각이다. 계급고착현상까지 심각해진 마당에 성장의 혜택은 오직 금수저의 몫이라는 불만이 크다. 능력주의 같은 주장도 많으나 자세한 것은 논의의 밖이므로 생략한다.

한국인이 집이 부족해 자식을 안 가진다는 것은 상당히 유명하다. 그러나 이를 위해 임대주택을 제공하면 '서민주택'이라는 인식 때문에 임대주택 제공 지역마다 반발이 크다. # 정부가 제공하는 아파트 분양가가 높아 잘 사는 집안의 신혼부부가 들어온다해도 금수저 특혜 논란이 있다. # 단순 공급을 늘려도 내집에 살다가 좋은 가격에 되팔기 원하는 정서가 있다. 우스갯소리로 한국 집값은 500년 동안, 조선 중종 때부터 올랐다는 주장도 있다. #

집에 대한 애착이 대표적으로 드러난 사태가 LH 흙수저 광고 논란이다. 카톡으로 한 쪽에서는 부모님이 집을 해줘서 부럽고, 다른 쪽에서는 임대주택 받고 부모 손을 안 빌려서 좋다고 한다. # 그런데 한국적 정서에서는 있는 힘껏 재산을 모아 부모의 도움을 받아 집을 구하고, 돈을 아낀다고 자식의 의지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데도 싸지만 치안 같은 환경은 좋은 집을 구하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부모 손을 '못' 빌린 것이지 안 빌리는 경우는 드물다. 외국처럼 안 빌릴 수도 있는 사례는 찾기 어렵다. 그래서 이 광고는 결국 흙수저를 비꼬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다. 카톡 대화에서 누가 흙수저, 금수저인지 명시되지 않았고, '이론적'으로는 부모의 손을 빌리지 않고 집을 장만하는 것은 가능할지라도 실제로는 부모가 집을 구해다준다는 것을 부러워하는 대목을 넣은 부분에서 이미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광고가 되는 것이다. 그나마 상대도 부모에게 손을 벌리지 않고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해야 논란이 줄었을 것이다.

싱가포르가 세계에서 내집 마련이 가장 쉽다지만 정작 싱가포르인들은 집이 중요하다는 말은 해도 한국과 비슷하게 자식을 잘 가지지 않는다. # 집을 마련했어도 이제 남들보다 많은 사교육이 필요하게 되므로 돈이 부족하다. # 반대로 이스라엘은 집값으로 시위가 일어나는 수준#이나 세속적인 유대인도 자식을 2명은 가졌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적당하지 못한' 집을 가지면 사회적 압력으로 자식을 가지는 것이 어렵거나 가져도 힘들게 살아가야 할 수 있다. 이미 평범한 아파트보다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한 기반 시설을 갖추고 주택을 저렴하게 마련할 수 있는 신혼희망타운이 이름이 차별 인식을 가져다 준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부동산 문제로 신음하는 것은 세계 어디에나 있지만 한국에서는 이것이 출산율을 줄이는 경향이 더 크다는 것이다. 부동산 정책은 단기적으로는 불안감은 줄여줄 수 있을지언정 궁극적으로는 집값을 아껴 자녀 교육의 질을 높이는 수단이나 경제 성장 수단 등으로 활용해야 할 수도 있다.

한국의 부모는 자식의 성공을 위해 희생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한데, 물질주의적인 사회 분위기 탓에 자녀를 일종의 투자 대상으로 여겨 사회적 성공의 기준에 피곤해도 맞추려하는 현상이 있다. 이런 기준에서 벗어나는 것 자체를 주위에서 용납하기 어려워하는 모습도 있다. 고가의 육아용품이 대표적인 예다. 물론 이 세태에 대응하는 모습도 있지만, 2016년 설문조사에서도 96%의 엄마가 한국 육아문화가 과소비적이라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


4.4. 상대적 박탈감[편집]


자신이 남과 차별된다는 생각을 갖거나, 실제로 차별되면 좋을 리는 없다. 이미 이런 생각은 80년대에도 강해 저출산이 있었으며 군부 독재 시기라도 명문대를 가르는 등 출세에 대한 욕망은 충분히 분출될 수 있었다. 계급적인 가치관이 오래전부터 있었기 때문이다. 부자들만 아이를 갖는다는 생각은 이때도 존재했다. 미디어의 발달로 이런 경향은 심해져, 슈퍼맨이 돌아왔다 같은 육아프로가 저출산을 유발한다는 주장마저 있기도 하였다. 2019년 기준 스마트폰 보급률은 95% 이상으로 전국민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다. 또한 유튜브의 탄생과 LTE 등을 기반으로 접할 수 있는 매체가 크게 증가한 결과 소위말하는 금수저나 연예인같은 사람들의 더 나은 경제적 삶을 확인하게 해준 점이 저출산에 영향을 주게 되었다.

물론 영미권이나 프랑스, 북유럽, 이스라엘의 이야기와 같이 간섭도 적고 자신이 일단 잘났다고 여기거나 서로를 평등하게 여기는 양육의 부담은 덜 수는 있어도 한국적 가족 윤리에서 크게 벗어난 곳의 이야기도 찾을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이것을 '사람'의 윤리로 여겼기에 그나마 한국과 비슷한 요소를 찾고자 하거나 분명 저런 행동에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여기거나 영국 차브족 마냥 부작용을 찾고자 한다. 혼외 출산 같은 주장은 아예 선진국의 문화라고 여겨지면 다 받아들여도 좋다는 거냐는 주장이 지지를 얻기도 한다. 한국 문화와 너무 다르고, 실제 주위의 시선이 저런 것을 용납하지 않아 실천은 어렵다는 것은 둘째 치더라도 말이다.

꼭 이 예가 아니더라도 정보 기술의 발달로 인해 더 많은 정보를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고 자신이 경제적으로 어느 위치인지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방송 등에서 자기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나이인데도, 수십억원의 건물을 매입했다거나 수억원 상당의 외제차를 타는 사람들을 손쉽게 보게 되고 그 결과 본인도 자신도 더 나은 경제적 위치를 위해 집중하느라 출산은 늦춰지게 된다.

즉, 텔레비전 방송프로그램이 연예인들의 돈자랑, 집자랑에 치중한 것과 인터넷에 나도는 소위 판춘문예[17]가 전국의 청년들이 겁을 먹고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데 한 몫 했다는 것이다.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 문서와 윗 문단 서울대학교 조영태 교수가 말하듯이 다른 사람들과 비교화며 불안감을 유발하는 것이 저출산을 유발한다는 내용과 관련이 있다.


5. MZ세대의 특성[편집]


가난과 불우한 환경에 내몰린 그들에게 희망마저도 잃어버린다면 그들은 훗날 이 사회를 원망하게 될 것

박주선#

돈·감정·시간 소모 부담…20대 솔로 5명중 1명 "연애 안해"

2020년대 기준 대략 20~30대 초반[18]에 속하는 한국 MZ세대 성향은 그 전세대보다도 저출산에 동조한다는 주장이다. X세대까지의 기성세대도 80년대의 하나만 낳자는 가족계획을 지지하면서까지 저출산에 동조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그래도 결혼하고 한 명만 낳는 것만큼은[19] 필수로 여겨졌던 반면에 MZ세대는 그나마 남아있던 결혼을 필수로 여기는 등의 가치관마저 사라져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성세대의 가정 교육을 중시하는 가치관, 수직적 가치관을 물려받아 자녀에게 가능한한 많은 것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과 신분에 대한 의식이 출산율이 높은 나라보다 강하다. 조영태 서울대 교수도 90년대생이 그 전에 비해 출산에 부정적이라고 본다. # 80년대에 비하면 정부가 출산장려 정책을 편다는 것 외에는 가치관이 달라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과거세대에 비하면 비혼주의, 개인주의가 주류이며[20], 그중 일부는 단순히 출산을 하지 않는 비출산을 넘어서 아예 출산 자체를 반대하는 반출생주의자도 있다. 심각한 취업난이나 부동산 버블 등 사회적으로 문제와 갈등이 심각한 상황 속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 세대는 성비 불균형이 심한 남초 세대이다. 거기다 결혼을 하더라도 1980년대 초반생과 그 이전 세대와는 달리 1980년대 후반생부터는 딩크족의 비율이 유의미하게 높아지고 있다. 또한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세대이다. 또한 상단에 링크된 기사만 보더라도 MZ 세대는 금전적 문제나 심리적 문제와 같은 내적인 요인과 사회 암묵적인 억압과 같은 외적인 요인으로 연애에 대한 부담을 상대적으로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왔다.

결혼적령기 혹은 그 직전 나이대거나 만혼기에 가까워져 가는 MZ세대들은 정부나 사회의 출산 유도 정책 및 예산 사용에 대해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며 이러한 정책에 대해 싸늘한 반응으로 대응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단순히 인구감소와 저출산을 예찬하는 정도에서 끝나지 않고 적어도 중산층 이상의 경제력이 없는 기출산자들을 혐오하는 부류도 있다. 이런 부류는 사실 83년에도 있었는데, 당시 24세 회사원이 산아제한에 부정적이었던 천주교 같은 종교계의 주장에 반대하며 "능력도 없으면서 많이 낳으면 오히려 하나의 인간을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자체를 경시하는 행위다. 산아제한은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불가피한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21]

취업난, 높아진 눈높이 등으로 예전보다 늘어난 출산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취업과 생계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과 해결도 없이 무턱대고 결혼과 출산을 유도하면 반감만 강해져 더욱 거부하게 된다. 따라서 MZ세대가 아무런 사회적 조치와 변화 없이 갑자기 출산에 긍정적으로 변할 것이라는 생각은 가지기 어렵다. 이들은 사회적 안전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혹은 이른 유년기에 디지털 문화를 접한 디지털 원주민으로 여겨진다. 그렇기 때문에 부정적인 정보를 쉽게 접했고 사회에 대한 회의감이 강하다. 저출산을 옹호하는 부류에서는 능력이 되지도 않으면서, 살기도 힘든 환경에서 결혼하고 출산하는 것은 자신의 아이에게 자신이 겪어왔던 고통과 피해를 물려주는 것으로 보며 죄악시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해야 비로소 성인으로서 자립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1980년대 초반 이전에 출생한 과거 세대와 달리[22] 결혼과 출산보다 자기 자신에게 더 큰 가치를 두는 경항을 보인다. 그로 인해 이들은 결혼과 출산 자체를 부담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헬조선'이나 '수저계급론'같은 자국과 출산에 극도로 부정적인 신조어를 만들고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그 예다. 특히, 80년대 후반~90년대생들은 N포세대로 불릴만큼 경제적인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는 세대이다.


5.1. 가정불화 인식[편집]


이들은 부모세대의 급증하는 가정불화이혼을 직접 겪어서 가족에 회의적인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는 2003년까지 조이혼율이 증가하다 그 이후로는 비슷하거나 하락세다. # 과거에는 가정을 중시하는 사고가 강하기에 차마 이혼을 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이혼을 한다는 것이다. 다만 90년대에는 아이가 클수록 과거의 가치관이 남아있고 자식에 대한 악영향을 우려하여 황혼이혼이 매우 적었다. #

한국 사람들은 가정을 매우 중시하기에 90년대에는 가정불화 자체가 하나의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술과 불법 도박, 주식에 재산을 탕진하여 가정불화가 상당히 심한 것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던 시기였다. 얼마나 심했으면 그 당시 방영했던 경찰 관련 다큐멘터리 8~9할 정도가 불법 도박장, 일명 '하우스'를 적발하러 다니는 내용이었다. 부모의 성격차이, IMF 사태 등 경제적인 이유, 2010년대부터 급증한 황혼이혼 등 이혼을 이전 세대보다 자주 접했다. 부모가 이혼하는 것을 바라본 자녀는 가족관에 영향을 받는다. 이런 이유로 1970년대 이전 출생 세대와 달리, 결혼을 기피 혹은 포기하거나, 아예 고려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 늘어났다.


5.2. 이혼 가정에 대한 낙인[편집]


위의 가정 불화에 대한 인식과도 연결되는 내용으로, 이혼 가정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과거 세대도 마찬가지였으나, 이혼 가정이 적지 않은 21세기라 하여 옅어진 게 아니다. 오히려 정상 가정에 대한 옹호론은 앞서 언급된 한국인의 경쟁 심리로 인해 결혼 상대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져 21세기에 더 심해졌다고 볼 수 있다.

과거에는 어차피 질병이나 전쟁으로 인해 한부모 가정이 많을 수밖에 없어서, 이혼 가정은 자연히 묻혔다. 굳이 뒷조사를 하지 않으면, 부모님 중 한 분이 일찍 돌아가신 것으로 여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23]

또한 어르신 세대의 경우, 오히려 운명론적 사고를 가졌기 때문에, 좋은 사주와 관상을 타고난 사람은 예외로 봤다. 예를 들어 가정 환경이 불우하도 본인이 능력과 성격이 좋을 경우, 초년운은 없어도 본인 능력으로 잘되는 사주라서 그렇다면서 좋게 봐 주었던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미신이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을 감싸는 순기능이 있었던 것. 게다가 고도성장기였기 때문에, 노력으로 부족한 부모복을 보완할 수 있다는 인식도 강했다.

하지만 지금은 수저계급론이 나올 정도로 부모의 운명과 자녀의 운명을 동일시하기 때문에, 부모가 불행해도 자녀는 예외적으로 운이 좋을 수 있다는 인식이 급감했다. 예를 들어 불우한 환경을 극복한 개천용 출신 사위나 며느리를 어르신 세대는 긍정적으로 보았다. 하지만 지금은 개천용 나기도 어렵거니와, 설령 있다 하더라도 끼리끼리 결혼하는 경향이 강해진 데다가, 개천용은 어딘가 모난 데가 있다며 개천룡의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과거에 비해 강하다.

지금도 커뮤를 보면 남초, 여초를 막론하고 이혼 가정의 자녀는 결혼해도 부모를 닮아 쉽게 이혼할 가능성이 높다며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심지어는 유명 연예인이 이혼 가정의 자녀라고 악플을 달기도 한다. 그런데 젊은 세대라 해서 그런 경향이 없는 것도 아니다. 예를 들면 자기가 겪어 본 최악의 인간이 이혼 가정 자녀라며 이혼 가정 자녀와는 상종을 말라는 글이 젊은이들이 많은 커뮤에도 올라온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가정 문제는 가정의 일이라고 여겼으므로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해결책을 찾는 것보다는 한쪽이 일방적인 희생을 하는 것이 낫다고 여겼다.

결국 곫았던 것이 터져서 90년대 이후 이혼 가정이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났으며, 이혼 과정도 서구권처럼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으니, 이혼 가정 자녀에 대한 편견이 더욱 심해졌다 볼 수 있다. 미국은 헐리웃의 유명인들처럼 이혼 후에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사례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이런 사례를 오히려 이상하게 본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단 이혼하기로 결심했으면 철저히 연을 끊는 게 옳다고 보는 인식이 강하다. 즉 저 사람과 더 이상 얽히기 싫다는 이유로 이혼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으니, 부부의 형태가 아닌 다른 형태로 살아가겠다는 의미에서 서류 정리를 하는 서구권하고는 사고방식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리고 이런 경향은 젊은 세대라고 해서 다른 것도 아니다. 우리나라 젊은 세대가 경험한 부모의 이혼은 서구의 젊은 세대가 경험한 것과 근본적으로 다른 종류이다. 그나마 애초에 이혼이란 선택지가 없었던 노년층은 관대한 태도를 보이기도 하지만, 애초에 부정적인 사례를 직접 경험한 젊은 세대는 이혼에 관해 더욱 보수적인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다.

물론, 결혼은 어차피 끼리끼리이니, 이혼 가정 자녀들끼리 결혼하면 되지 않겠느냐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혼 가정의 자녀 또한 부모의 불행을 대물림하지 않겠다면서 비혼을 결심하므로, 결국 동질혼으로 이어지지 못한다.[24]

다만 재벌가의 경우처럼 예외는 있지만, 애초에 재벌가가 소위 천룡인이라 불리는 예외적인 존재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아픈 가정사가 있는 재벌 3세 캐릭터가 드라마에서 즐겨 다뤄지는 것도 그런 흠이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보이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니, 일반인들에게는 해당이 없는 사항이다.[25]

그런데, 이것이 이혼 가정의 일만은 아니다. 이혼 가정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억지로 결혼 생활을 유지한 부부들도 많고, 앞서도 언급되었듯이 이것이 자녀들의 비혼으로 이어진다. 출산은 결혼을 전제로 함이 일반적인 한국에서, 이러한 이유로 인한 낮은 혼인율은 곧 저출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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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한국은 1980년대에도 출산율이 세계 꼴찌와 크게 차이가 안 나는 등, 세계적으로도 낮은 축에 들었던 국가였다. 그런데 저 당시는 인구가 '폭발'한다면서 한국보다 다산을 하는 프랑스 같은 나라의 출산 장려를 이상하게 보았고, 후진국의 다산이 부각되었다. 한국은 산아제한의 모범 국가로 여겨졌어도 사람들의 다산에 대한 '공포'가 컸고, 고령화 같은 문제는 적절히 대처 가능하지 않겠나는 낙관론이 우세했다. 왜 외국과 다른 환경에서 80년대에 저출산이 장려되었는가는 그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고 있다.[2] 젠더 분쟁과 저출산 문제는 현재로선 연관 짓기엔 증거가 부족하다. 젠더 분쟁 이전에도 저출산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3] 먼 곳의 사람과 경쟁하기 보다는 당장의 노동력이 필요한 농업 생활, 미약한 도시화와 서울 집중이 약해 경쟁 대상이 적은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나머지는 아래의 경제적 요건에 설명이 되어 있다.[4] 의무적 결혼, 남아선호사상(낙태가 가능하기까지는 아들을 낳기 위해 딸이 많아도 자식을 두려 했다고 한다.) 등이 있겠다.[5] 즉, 자기 몫의 생활비는 자기가 부담한다고 생각하면 된다.[6] 집이나 차를 사는 일이 대표적이다.[7] 한국적 정서로는 매정하다고 여길 수 있는 부분이다. 일본의 정서로는 자식이 어른스럽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길 원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행위라고 할 수 있다. # 물론 자식이 생계를 꾸려나가지 못할 지경이면 부모에게 얹혀살 수 있다. #[8] 국제 결혼, 이민 생활 같은 문제에서 이런 문제로 어색함 내지 갈등을 겪는 사례가 많다. 일본인들이 너무 아이가 어릴 때부터 어른다움을 요구하며 예절을 가르치려 든다던가, 다른 나라 출신 이주 여성은 그냥 집에 가고 싶은데 '산후조리원'에 보내져 오히려 우울해진 사례도 있고, 결혼은 '집안'이 아니라 파트너끼리의 일이라는 인식이 강한 곳이 많다. 이런 문화의 공통점은 한국 쪽이 비용이 많이 드는 관습을 선호한다는 것이다.[9] 싱가포르가 대표적이다. 싱가포르 주택개발청 문서에 따르면 선진국 중 거의 유일하게 전국민이 법적으로도 거의 확실하게 내집을 마련, 보유한 나라라고 하지만 중국계의 합계출산율이 1.0명 수준이다. 사실 서구에도 높은 집값은 출산율에 악영향을 준다는 시각이 있지만, 이런 문화권에서는 가뜩이나 어려운 양육에 더 극심하게 저출산을 유도한다는 것이다.[10] 서구의 40대가 한국의 20대보다 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다. 사실 우리나라는 20대들도 개인주의가 강하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대한민국 사회는 집단주의 성향이 꽤 강한 사회다. 20대들도 학교, 군대를 다 거치고 한국화된 사회화 과정을 가진다. 아무리 개인화된다고 해도 집단 내에서의 눈치문화는 어느세대든지 다 강하다. 잉글하트-벨젤의 2020년판 문화 지도에서는 '개인을 표현하는' 성향이 한국은 동북아에서 가장 약하며, 베트남 같은 상당수의 동남아 국가보다도 약하다. 예를 들면 베트남 사람들은 직장에서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말을 무시하고 알아서 좋은 조건의 직장으로 이직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11] 예를 들자면, 학생일 경우 학교의 교사/교수, 직장인일 경우 직무상 관계되는 사람과 같이 관계를 유지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인간관계[12] 2016년 싱가포르의 조세핀 테오 장관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신혼부부가 집으로 고민하는 일은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자녀에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고, 경력 개발 문제로 결혼을 늦추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 후술하겠지만 민간에서는 집은 구하지만 그 집도 '남들보다' 적으니 부족하다는 인식도 있는 모양이다.[13] 실제 한국의 아이는 잉글랜드보다도 갖춘 것이 많으나 주관적 만족감은 알제리보다 낮다.#[14] 고졸, 좆문대, 지잡대, 월2백충, 9급충, 엘사, 편돌이, 노가다꾼 등등[15] 북유럽에서는 ‘얀테의 법칙’이라는 사고관으로 2010년대 초까지 모든 종류의 자랑을 금기시하던 때에는 스웨덴이 선진국 중 출산율이 1명대 후반으로 높았다.[16] 프랑스 같은 나라는 1983년 1.87명의 합계출산율 기록을 달성하자 출산장려 정책을 펴 아예 도달한 적도 없는 기록이었고, 일본의 1.72명보다 낮았다.[17] 카톡썰과 영상툰, 썰영상이 이걸 차용.[18] 어떻게 보면 10대 중후반도 포함.[19] 85년부터 91년까지는 기혼여성 중 자식이 꼭 필요하다는 사람의 비중은 80%에서 90%로 상승하였으나 그 이후 감소한다. # 2015년은 60% 가량인데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은 더 부정적일 것으로 보인다.[20] 인구보건복지협회의 2019년 설문에서는 여성이 71.2%, 남성이 42.6%가 출산계획이 없거나 아예 없는 편이라고 하였다. 결혼은 여 57%, 남 37.6%다. # 비혼을 하는 남녀 중 80%는 비자발적으로 비혼을 하여 사회가 결혼에 유리하면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향을 보이기도 한다. #[21] 그래도 이 피설문자는 출산 자체보단 능력도 안되면서 다산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여기는 것이므로 출산 자체에 큰 회의감을 느끼는 MZ세대와는 결이 다르다. [22] 그래서 70년대 초반생까지는 스님, 성직자나 중범죄자와 같이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나이가 찼는데도 결혼을 하지 않거나, 결혼을 했음에도 아이를 낳지 않으면 신체적/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문란하고 방탕한 사람이라고 바라보는 시선이 매우 강했다. 이들의 결혼적령기를 따져보았을 때 1990년대 까지는 이러한 시선이 이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23] 2000년대 배경이긴 하지만, 내 딸 서영이에서 여주인공은 일찍 부모를 잃은 사람에 대한 기성세대의 인식이 너그럽다는 걸 이용해 멀쩡히 살아 계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거짓말을 한다.[24] 동질혼은 애초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 것인데, 불우한 환경끼리 결혼해서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없다고 생각하므로 차라리 비혼을 선택하는 것이다.[25] 재벌가에 자살, 이혼, 유전병 같은 불행이 있다면 일반적인 사람들은 재벌도 뭐 별거 없네라며 오히려 친근감(?)을 느끼지만, 일반 가정에서 그러한 일이 생기면 자기보다 못한 사람이라며 멸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