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게티 웨스턴

덤프버전 :

[ 펼치기 · 접기 ]
상징국가 · 국기 · 국장 · 국호
역사역사 전반 · 로마 공화국 · 로마 제국 · 서로마 제국 · 오도아케르 왕국 · 동고트 왕국 · 동로마 제국 · 랑고바르드 왕국 · 교황령 · 프랑크 왕국 · 신성 로마 제국(중세 이탈리아 왕국) · 베네치아 공화국 · 제노바 공화국 · 피사 공화국 · 피렌체 공화국/토스카나 대공국 · 모데나 레조 공국 · 파르마 공국 · 나폴리 왕국-시칠리아 왕국/양시칠리아 왕국 · 밀라노 공국 · 롬바르디아-베네치아 왕국 · 사보이아 백국/사보이아 공국/사르데냐-피에몬테 왕국 · 이탈리아 통일 · 이탈리아 왕국 · 파시스트 이탈리아
사회사회 전반(남북문제) · 인구 · 마피아
정치정치 전반 · 대통령 · 총리 · 이탈리아 의회(상원 · 하원) · 행정조직 · 내각
지리행정구역() · 이탈리아 반도 · 시칠리아 · 사르데냐 · 루비콘 강 · 아디제 강 · 테베레강 · 알프스(몬테 비앙코) · 에트나산
외교외교 전반 · 여권 · G7 · G20 · 유럽연합
경제경제 · 이탈리아 리라(폐지) · 유로
교통레오나르도 다 빈치 국제공항 · 말펜사 국제공항 · 밀라노 리나테 공항 · 베네치아 마르코 폴로 국제공항 · 크리스토포로 콜롬보 국제공항 · ITA 항공 · 철도 환경 · 트레니탈리아(레 프레체 ·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 · 이탈로 · 로마 지하철 · 펜돌리노 · 아우토스트라다
국방왕국군 · 왕립 해군 · 전투식량 · 이탈리아군 · 베르살리에리 · 공군 · 해군 · 헌병군 · 징병제(폐지) · 전투식량 · 군가 · 졸전 기록(연혁 · 일화) · NATO
문화문화 전반 · 영화(스파게티 웨스턴 · 지알로) · 이탈로 디스코 · 유로비트 · 요리(지리적 표시제)
언어이탈리아어 · 라틴 연합 · CELI · CILS · 롬바르드어 · 리구리아어 · 시칠리아어 · 피에몬테어 · 사르데냐어 · 프리울리어 · 라딘어
스포츠이탈리아 올림픽 대표팀 · 이탈리아 축구 연맹 · 세리에 A · 코파 이탈리아 ·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 이탈리아 남자 배구 리그 · 이탈리아 여자 배구 리그
관광관광 전반 · 피사의 사탑 · 콜로세움
치안·사법이탈리아 국가경찰 · 이탈리아 교정경찰대 · 사법 전반 · 이탈리아 헌법재판소
민족이탈리아인(아프리카계) · 이탈리아계 미국인 · 이탈리아계 아르헨티나인 · 이탈리아계 브라질인 · 이탈리아계 러시아인 · 이탈리아계 멕시코인
기타이탈로필리아






1. 개요
2. 설명
3. 명칭 문제
4. 대표적인 영화들
5. 참고 항목
5.1. 장르
5.2. 배우
5.3. 기타



1. 개요[편집]


1960~1970년대에 걸쳐 양산되었던 이탈리아산 저예산 미국 서부개척시대 영화.


2. 설명[편집]


존 포드: 나는 서부극 만들기를 좋아한다. 선택할 수 있다면, 난 서부극만 만들 것이다.

버트 케네디: 혹시 이탈리아 서부극을 본 적이 있습니까?

존 포드: 농담이겠지?

버트 케네디: 아뇨, 진짜 그런 게 있어요. 그리고 몇 편은 제법 유명하답니다.

존 포드: 어떻게 생겨먹었는데?

버트 케네디: 이야기와 사건은 없고, 그냥 살인만 있어요.

1969년 1월, 서부극 연출가 버트 케네디와 존 포드의 대화 중에서


위대한 서부극을 만든 몇 명의 감독들은 유럽 출신이다. 존 포드[1]

는 아일랜드 사람이고, 프레드 진네만[2]은 오스트리아 사람이고, 프리츠 랑[3]은 독일 사람이고, 윌리엄 와일러[4]자크 투르뇌르[5]는 프랑스 사람이다. 그런데 왜 이탈리아 사람은 그 그룹에 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건가. 나는 이해할 수 없다.

1969년 8월, 세르조 레오네의 인터뷰 중에서


장르로서 서부극이라고는 해도 이탈리아의 자본과 제작진에 로케이션 지역도 대부분 미국이 아닌 스페인이었다. 스페인에는 미국 서부처럼 황야와 사막이 있어 제법 미국과 유사한 분위기가 났으며[6] 알메리아 같은 곳을 중심으로 스파게티 웨스턴 촬영을 위한 대규모 세트촌이 건설되었으며[7] 이탈리아만 서부극을 만들던 것은 아니어서 스페인산 서부극과 독일산 서부극, 그리고 영국산 서부극도 제법 제작되었다.

당연히 미국 영화에 비해 저예산이었기 때문에 보는 재미를 위해서 폭력성에 중점을 두어 액션 장면을 크게 부각시키고 있다. 초창기 스파게티 웨스턴 영화의 경우에는 대사도 이탈리아어였기 때문에 보고 있으면 홀랑 깬다.

이탈리아인, 스페인인, 독일인 등 대부분 유럽 출신의 배우들이 출연했는데 미국에 수출할 때는 출연한 배우들에게 영어로 된 가명을 붙이기도 했다. 가령 테렌스 힐(Terence Hill)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배우의 본명은 마리오 지로티(Mario Girotti)이며, 서구권보다 일본을 비롯한 동양의 웨스턴 팬들에게 더 유명한 줄리아노 젬마(Giuliano gemma)역시 데뷔 초기엔 몽고메리 우드(Montgomery Wood)라는 가명을 사용했었다. 이는 세일즈적으로 유럽 영화계에서 미국이 그토록 신성하게 여기던 서부개척시대의 치부를 다루는 것에 대한 반감을 줄이기 위한 전략이었으리라 추측된다.

감독들 중에서도 무명시절에 스파게티 웨스턴 장르를 주로 만들던 이들도 있다. 이를테면 루치오 풀치[8]라든지. 조연이나 엑스트라로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잘 안 나오고 멕시코인 배역들이 많은데 이는 미국과 달리 현지인 섭외가 어려워서 스페인인 배우들이나 이탈리아인 배우들을 분장시켜 멕시코인으로 대체한 것이다.[9] 제작진은 이탈리아 사람들이고 스페인 배우들이 조연으로 많이 나왔지만 이탈리아어와 스페인어는 어느 정도 서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려움은 없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처음 세르조 레오네 감독의 영화에 나올 때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조연 배우인 베니토 스테파넬리 밖에 없어서 통역까지 담당했다고 한다. 예산이 여유가 있을수록 미국인 배우들의 숫자가 많다. 세르조 레오네 감독의 작품을 보면 갈수록(유명해질수록) 미국인 배우들의 숫자가 많아진다.

TV 드라마로 유명하던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스파게티 웨스턴을 통해 영화배우로서 입지를 다졌으며, 리 밴클리프도 기존 서부극에서 조연 수준으로 나왔다가, 사바타를 비롯한 스파게티 웨스턴에서 비중이 큰 조연이나 주연으로 나오며 아예 유럽 영화계에 정착하기도 했다가 서부극을 좋아하는 존 카펜터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미 미국에서 유명배우였던 헨리 폰다는 스파게티 웨스턴에서 최초로 악역을 맡으며 미국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다만 폰다가 출연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가 스파게티 웨스턴의 대표감독인 세르조 레오네의 작품이기는 해도 영화 자체가 스파게티 웨스턴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10] 오히려 다섯번째 서부극을 만들면서 마침내 원조인 미국 서부극으로 돌아간 게 아닌가 싶기도 할 정도였다.

권선징악을 주제로 한 기존의 정통 서부극[11]과는 달리, 누가 착한 놈이고 누가 나쁜 놈인지 알 수 없을만큼 썩은 맛이 줄줄 흐르는 놈이 주인공 자리를 꿰차고는 가리지 않고 막 쏴댄다는 점.[12] 그리고 미국산 서부영화는 주로 캘리포니아애리조나 등이 무대가 되는데 반해 이쪽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멕시코 국경지대라는 점이다. 사실 분위기도 미국 분위기가 안 나고 멕시코 분위기가 더 난다.[13]

이는 당시 이탈리아가 마피아의 등쌀은 물론이고 좌우이념 대립으로 극히 혼란했던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다는 시각이 많다. 베니토 무솔리니 같은 파시스트의 통치를 겪은 그들은 정의로운 총잡이나 보안관 따위는 현실에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닫고 있었던 것이다.[14] 이는 오랜 군사독재 아래에서 신음하고 있던 스페인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당시 교과서적인 선악구분이 나오거나 미국 중심적인 내용 위주의 미국 정통 서부극들[15]에 따분함과 지루함을 느낀 관객들이 선악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양면성 있는 캐릭터들이 나오고, 소외되는 편이었던 멕시코인과 원주민이 비중이 크거나 주연으로도 나오고, 미국을 비꼬고 풍자하는 내용에 좋은 반응을 보였고 때마침 1960년대에 나타난 히피 붐과도 같이 하여 전세계적으로 호평과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한국에서는 스파게티 웨스턴 영화들이 서부극 영화로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반대로 정통 서부극이 듣보잡 취급을 당하는, 스파게티 웨스턴과 정통 서부극 사이에서 주객전도가 일어나는 촌극이 벌어지는 일도 종종 있다. 한 예로 2004년에 방송된 스펀지에서는 한국 웨스턴인 당나귀 무법자를 소개하면서 비교 자료로 스파게티 웨스턴인 석양의 건맨을 정통 서부극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16] 또한, 당대의 다른 영화도 대개 그런 경우가 많았지만, 특히나 스파게티 웨스턴의 경우는 일본에서 개봉된 버전의 중역이 많았다. 당장 달러 3부작의 "~~의 무법자"라는 돌림자는 일본 개봉판의 영향이며, 석양의 갱들, 표범 황혼에 떠나가다, 서부악인전 등의 작품 역시 일본판 제목에서 영향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기득권 세력들이 무척 싫어했는데 이 영화속에 나온 미국은 위에 서술한대로 권선징악을 비틀기 때문이다. 미국 평론가들도 연이어 혹평하면서 불쾌감을 보였다. 하지만 이런 것과 달리 여러 영화들이 미국에서도 제법 쏠쏠하게 흥행을 거두기도 했다. 서부시대에 대한 환상이 벗겨지고, 시궁창스러운 당대상황이 많이 알려진 현대에는 오히려 스파게티 웨스턴이 본토 미국보다 서부시대를 현실에 더 가깝게 표현했다는 평도 많다. 물론 정말 스파게티 웨스턴처럼 이놈이고 저놈이고 하나같이 법 안 지키고 마음대로 깽판쳤다면 미국은 군웅할거시대나 마찬가지였을테니까 과장은 됐다는 점도 감안하자. 이야긴 좀 다르지만 저주받은 걸작으로 재평가중인 천국의 문조차도 실제로 벌어진 존슨-카운티 전쟁 당시 미국서부 개척 시대라는 이름의 말기, 기득권의 더러운 면을 고발해서인지 더더욱 미국 기득권 세력으로부터 미치도록 공격받았다는 분석까지 있을 정도다.

정통 서부극의 대부 존 웨인은 스파게티 웨스턴을 싫어해서 이스트우드에게 "피자나 먹으려고 이탈리아로 갔냐?"라고 했는데 클린트 이스트우드도 "당신은 늘 햄버거만 먹고 사나요?"라며 응수했다. 웨인은 이스트우드의 당찬 대답에 씩 웃고 넘어갔다고 한다.[17]

미국의 영화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장르이기도 하다.[18] 타란티노는 수많은 영화들의 팬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변함 없이 인생의 영화로 늘 꼽는 영화가 세르조 레오네 감독의 석양의 무법자(The Good, The Bad and The Ugly)일 정도이다.


3. 명칭 문제[편집]


'마카로니 웨스턴'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말은 일본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원래 미국, 영국, 이탈리아 등지에서는 '스파게티 웨스턴'이라고 부르고 있었으나 레오네 감독의 《황야의 무법자》가 일본에 들어오면서 영화 평론가요도가와 나가하루가 '스파게티라는 말은 어감상 가늘고 빈약해 보여서 그 영화 장르의 강인함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마카로니 웨스턴'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일본식 조어라서 서양 나라들에서는 통용되지 않지만 동아시아에서는 일본을 통해 들어온 이 마카로니 웨스턴이라는 명칭이 더욱 일반적으로 사용되었고 한국에서도 마카로니 웨스턴이라고 알려졌기 때문에 스파게티 웨스턴이라는 이름은 오히려 생소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요즘이야 한국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스파게티 웨스턴이라는 오리지널 명칭이 알려지게 됐지만, 마카로니 웨스턴이라는 이름이 훨씬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영화 팬들도 여전히 많다. 장항준 감독도 옛날 영화 얘기하다가 상대방이 스파게티 웨스턴이라는 표현을 쓰자 마카로니 웨스턴이지 뭔놈의 스파게티 웨스턴이냐며 마카로니 웨스턴이 배드애스적인 냄새를 훨씬 잘 풍기는 어감이라는 의견을 고수했다.

이 장르가 굉장히 인기가 많았던 일본에서는 그 나름대로 『마카로니 웨스턴』이라 불리는 하나의 양식미가 갖추어져 버려서 원 제목이나 작품 내용과는 상관없이 황야, 석양, 새벽, 복수, 무법자, 건맨, 요짐보(用心棒) 등의 쌈박한 단어를 자주 제목에 채용한다든가 본국이나 미국에서보다 인기가 많은 유럽쪽의 스파게티 웨스턴에 출연했던 배우들의 소식과 근황을 팬들끼리 공유하기도 하며, 현지인들조차 모르는 영화의 로케 현장을 방문해서 성지순례를 하거나 정기적으로 상영회나 코스프레 대회를 개최하는 등 열성적인 팬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또한 이러한 일본에서의 인기 때문에 덴노가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로 보내는 오오타치를 열차강도 때문에 잃어버려서 찾으러 간다는 등의 황당한 설정의 사무라이 서부극[19]도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제는 이 또한 하나의 양식미로 굳어져 버렸다. 일본 극장 개봉판 제목과 자막을 중역해 들여왔던 한국에서도 고스란히 영향을 받아서 실제로도 한국의 영화 팬들은 여전히 마카로니 웨스턴으로 알고 있거나, 이 표현이 더 익숙해서 자주 사용하고 있다.

본고장 이탈리아에서도 정식으로 부르지만 왜 음식 이름을 넣냐고 불쾌해하며 싫어하는 시각도 있다.

스파게티 웨스턴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이 사이트를 참고.


4. 대표적인 영화들[편집]




5. 참고 항목[편집]



5.1. 장르[편집]




5.2. 배우[편집]


  • 리 밴클리프
  • 세르조 레오네
  • 세르조 코르부치
  • 엔니오 모리코네
  • 일라이 월랙
  • 찰스 브론슨
  • 클린트 이스트우드[20]
  • 클라우스 킨스키
  • 테렌스 힐
  • 프랑코 네로
  • 헨리 폰다 - 옛날 옛적 서부에서에서 악역을 연기해서 관객들한테 충격을 주었다.


5.3. 기타[편집]


  • 뱅(보드 게임) - 서부극을 다룬 보드 게임. 특히 확장팩인 Wild West Show는 대놓고 서부극 등장인물들이 카드로 등장하며, 애초에 만든 회사가 이탈리아이기도 하다.
  • 파일드라몬 - 기술 이름들을 보면 묘하게 스파게티 웨스턴이 연상된다.
  • 캐서디: 오버워치의 플레이어블 캐릭터이다. "석양이 진다...(It's high noon...)"라는 대사로 유명하며, 이외에도 겉모습은 완벽하게 클린트 이스트우드이며, 기술 등에서 스파게티 웨스턴 요소가 들어가지 않은 것이 없다시피하다.
  • 서부경찰 - 제작진이 직접 '콘크리트 웨스턴'이라고 표현하며 스파게티 웨스턴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공언했다. 그래서 현대 일본이 배경이지만 범죄자들이 저지르는 스케일도 무척 크고 연출도 무시무시하다.

[1] 미국 출생의 미국 영화감독. 아일랜드 이민자의 후손이다.[2] 오스트리아 출생의 미국 영화감독. 대표작 하이 눈, 지상에서 영원으로, 자칼의 날.[3] 오스트리아 출생의 오스트리아, 독일, 미국 삼중국적 영화감독. 부모는 현재 체코인 모라비아 출신이고 유대인 혈통이라서 나치를 피해 망명했다.[4] 독일 출생의 미국 영화감독. 알자스의 뮐하우젠 출신이다. 현재는 프랑스의 뮐루즈이지만 원래 독일의 영토였으며, 윌리엄 와일러도 독일 제국의 국민으로서 출생했다. 지금도 알자스에서는 독일어가 네이티브 언어다. 대표작 로마의 휴일, 우리 생애 최고의 해, 벤허.[5] 영어명 잭 터너. 프랑스 출생의 프랑스, 미국 이중국적.[6] 아랫동네인 모로코나 튀니지, 이집트 등을 포함한 다른 북아프리카 국가들도 사막이 있지만 해당 국가들의 사막은 전형적인 중동풍이라서 차라리 중동 배경 실사물의 로케이션에 적합하다.[7] 스파게티 웨스턴을 보면 그런 쪽 장르의 배우들이 나온 사람이 또 나오는 것은 물론이고 촬영도 똑같은 세트장과 야외에서 했기 때문에 봤던 곳이 또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8] 1927~1996, 이탈리아 감독으로 서부물에서 액션, 에로틱, 스릴러 등 다양하게 만들다가 좀비 2(1979)의 대박 이후엔 호러물 전문감독이 되었다. 쿠엔틴 타란티노가 좋아하여 미국 배급권을 사서 풀치의 사후인 1998년에서야 미국에서 《죽음의 7개 문》으로 소개된 《비욘드》(1981)가 유명하다.[9] 미국과 맞닿은 멕시코 북부 지역은 멕시코 원주민 문명(아즈텍 제국, 타라스칸 왕국, 마야 문명 등)의 중심지였던 멕시코 중남부 지역과 달리 상대적으로 백인에 가까운 외모를 가진 주민들이 많고 멕시코인들의 백인 혈통은 거의 라틴계(스페인계)라서, 유럽 영화에 비유럽계 배우가 나오는 일이 거의 없다시피 했던 당시의 상황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다.[10] 사실 레오네 감독이 처음 무법자 시리즈를 만들 때 캐스팅 후보에 올렸던 배우가 헨리 폰다였지만 개런티가 너무 비싸서 당시 무명이었던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기용했던 것이다.[11] 초창기 서부극은 아예 악당은 검은 모자, 정의의 사도는 하얀 모자로 쉽게 구분하기까지 했다.[12] 드라마로서는 피카레스크로 분류된다.[13] 그래서 한국의 경우처럼 미국 본토의 정통 서부극보다 스파게티 웨스턴 영화가 더 크게 흥행한 나라들은 서부극의 작중 분위기에 대한 스테레오타입으로 멕시코풍이 강하게 각인된 경우가 많다. 사실 실제로도 초기의 카우보이들은 대부분 가톨릭을 믿는 멕시코계 히스패닉이었고, 개신교를 믿는 순혈 백인인 영국계 미국인 카우보이들은 의외로 많지 않았기 때문에, 어찌보면 미국 정통 서부극보다 스파게티 웨스턴 영화의 작중 분위기가 그나마 이러한 현실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카우보이가 아닌 보안관이 주역으로 나온다면 서게르만계 순혈 백인 배우가 주연을 맡는 게 맞는 고증이다.[14] 애초에 이탈리아 자체가 파시즘의 발상지였다.[15] 다만 수색자처럼 기존과 달리 원주민보다 백인이 더 악당같이 나오거나 원주민이 호의적으로 나오는 등 수정주의 서부극으로 볼 수 있는 미국 서부극도 그 전부터 있기는 했다. 단지 당시에는 미국 내에서 주류가 아니었을 뿐이다.[16] 실제로는 셰인의 영향이 강하다. 셰인은 정통 서부극이 맞다.[17] 재밌는 점은 둘 다 우파 성향인데 반해 존 웨인이 강경 보수주의자라면 이스트우드는 자유의지주의 성향의 중도우파이다.[18] 타란티노의 9번째 작품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아예 제목부터가 오마주이며, 정통 서부극과 스파게티 웨스턴의 역학관계가 본작의 주내용 중 하나다.[19] 1971년작 프랑스-이탈리아 합작 영화 렛드 선(Soleil rouge). 007 위기일발 등의 007 초기작오! 인천을 감독한 테렌스 영 감독에 찰스 브론슨, 미후네 토시로, 우슬라 안드레스 등이 주연이었다. 거기다가 반동인물 역할은 알랭 들롱.[20]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스파게티 웨스턴을 역으로 잘 이용한 대표적인 사례다. 스파게티 웨스턴은 왕년에 잘나가다가 인기가 시들해진, 소위 한 물간 할리우드 스타들이 출연한다는 인식이 강한 장르였는데, 이스트우드는 50년대 TV 드라마 단역, 조연 등을 전전하다가 '로하이드'로 뜨자마자 바로 세르조 레오네의 '달러 3부작'을 찍으며 할리우드 제작자와 감독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러브콜을 끌어내는데 성공한다.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05 05:45:48에 나무위키 스파게티 웨스턴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