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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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규우(조방꾸니)라는 것은 유곽에서 주로 호객이나 수금을 하고 다니는 직무를 맡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 외에 '기우' 또는 '규타로' 같은 호칭이 있는데,
그 직무명이 고스란히 이름으로 붙여진 것은 아마 규타로뿐이 아닐까?
드문드문 남은 인간의 기억에 따라, 그는 지금도 그 이름을 내세우고 있다.
--원작 86화, '규타로' 나레이션 中
귀멸의 칼날의 등장인물이자 환락의 거리편의 최종 보스.
다키의 이부오빠로 둘이서 하나인 상현의 6(陸) 중 한 명. 하지만 다키의 다소 형편없는 전투력을 생각하면 진정한 상현 6이라 할 수 있다. 별명은 '낫 도깨비(鎌鬼)'.
2. 특징[편집]
허리도 개미처럼 홀쭉한 기형적인 체형을 가지고 있다. 인간 시절부터 이러한 체형이었으며 본인도 이걸 콤플렉스로 여기나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가 않는다고 한다. 척추뼈와 골반뼈가 그대로 드러날 정도의 마른 몸에 키가 큰 근육질이라는 완전히 상반된 신체적 특징이 공존하는데, 그야말로 기괴하기 짝이 없다. 인간 시절에는 그냥 말라깽이 정도였지만 도깨비가 되면서 대상을 남녀를 가리지 않고 백여 년 가까이 반복한 식인과 수많은 인간 시절부터 싸움을 통해 거듭한 단련으로 체급이 자라면서 기형적인 체형에 그대로 더해진 탓에 이러한 기형적인 신체 특징이 과하게 발달되고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복장으로는 하의로 헐렁한 푸른 바지를 입은 반면, 상의는 입지 않고 목과 양팔에 검붉은 오비들을 두르고 있다.
규타로 본인도 자신의 추악한 외견을 콤플렉스로 여기기에 그만큼 타인의 잘난 부분들을 무척 혐오하고 질투하는 걸로 멈추지 않고, 상대를 죽여서라도 잘난 부분을 없애려 하는 등 겉모습만큼 뒤틀린 심보를 가졌다. 게다가 상대방을 질투할 때나, 감정이 고양될 때 등 툭하면 상처가 크게 파일 정도로 온몸을 손톱으로 긁어대면서 성질 부림을 하며 자학하는 버릇이 있으며, 말 끝을 길게 늘어뜨리는 말투를 사용한다. 또 타인의 돈을 거둬오는 수금 일을 하던 인간 시절의 기억 탓인지 "거둬들인다"라는 말을 다양한 상황에서 입버릇처럼 사용하는데, 규타로의 무기가 인간 시절에도, 도깨비가 된 후에도 곡식을 거두는 도구인 낫임을 생각하면 실로 의도적인 장치라고 할 수 있다.
사용하는 무기는 코쿠시보의 육검과 같은 원리로 자신의 신체 일부로 만든 낫과 독혈. 투척하거나 피로 만들어 혈귀술을 발동시킬 때 사용하며 수의 제한은 없다. 유곽에서 유녀로 위장해 활동하는 다키와 달리 평상시에는 여동생의 몸과 융합되어 잠들어 있다가, 다키가 위험에 처하는 것과 같은 특별한 상황에서 깨어나 다키와 분리되어 활동한다.
여담으로 녹색 머리색과 낫 두 자루를 이용해 싸우는 모습, 동생 다키에게서 튀어나올 때의 모습 등을 보면 영락없는 사마귀로, 작가가 사마귀에서 많은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보인다. 텐겐도 사마귀 같은 놈이라 평가했으며, 원참선회를 시전하려다 결국 목이 잘리지만 남아 있는 몸에서 결국 원참선회가 발동되는 등 죽는 순간까지도 사마귀 같은 행동을 보인다.[7] 동생 다키는 유녀라는 직업 특성상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예쁘게 치장하는데, 사마귀 또한 자기 치장에 신경을 많이 쓰는 곤충이다. 남매가 쌍으로 사마귀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
3. 작중 행적[편집]
자세한 내용은 규타로/작중 행적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 능력[편집]
4.1. 전투력[편집]
냄새가 달라, 냄새의 무게가. 목구멍 속이 마비될 것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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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열차에서 상현 3인 아카자가 등장해 상현으로서의 압도적인 강함을 어필했지만 규타로도 그에 전혀 뒤지지 않게 활약했다. 비록 상현의 말단이긴 하지만 결국 상현은 상현이라는 것을 몸소 증명이라도 하듯 하현을 비롯한 여타 도깨비들과는 차원이 다른 엄청난 전투력을 보여주었다. 물론 다키의 경우에는 오빠의 강함에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상현치곤 어딘가 나사 빠진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사실 다키와 규타로 2인 1조가 상현 6이었다. 그래서 다키 혼자만 있었을 때 상현 6은 전혀 전력을 내고 있지 않았다는 셈이다.정말로 사마귀 같은 놈이야, 뭐지.. 이 칼놀림은?
-귀살대 음주 우즈이 텐겐
규타로의 등장 이전까지만 해도 음주의 개입으로 상황이 종료되는 듯했지만 규타로가 나타나자마자 주인공 일행을 상당히 고전시켰다. 정황상 규타로가 조종을 시작하면 다키의 전투력도 자동으로 올라가는 듯. 다만 무잔이 나중에 한 평가에 의하면 다키 때문에 진 거라며 거의 규타로에 붙어 있는 짐덩어리 같은 취급을 하며 처음부터 규타로가 싸웠다면 이겼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다키는 우즈이에게 여러 번 목을 베였고, 최후에 이노스케와 젠이츠를 처리하지 않고 오빠가 조종하기를 기다리기만 해서 패배하는 데 일조했으며 규타로도 이런 다키의 약함에는 답답하기는 했는지 핀잔을 주기도 했다.[9] 그리고 다키가 목이 잘려도 활동이 가능한데도 텐겐이 비아냥거리자 아무 것도 못하고 울기만 하며 전투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역으로 말하면 다키 혼자 있는, 그러니까 제 힘을 못 내는 상황에서도 주가 7명이나 토벌에 실패하고 잡아먹혔다는 소리가 된다.[10]
인간 시절에도 무력은 뛰어났는지 기형적인 체형을 가지고 있는데도 악명 높은 건달이 되었고 사무라이 정도는 쉽게 쓰러뜨릴 정도였다.[11]다리가 재생됐어, 젠장, 벌써 독을 분해해 버렸어!
우즈이 텐겐, 전투 중 잘려나간 규타로의 다리가 재생되자 하는 말
환락의 거리편의 최종 보스인 만큼 탄지로 일행과 우즈이가 온갖 수를 다 쓰는데도 콤비에게 상처 하나 제대로 입히기도 힘들어할 정도. 그나마 규타로가 방심해서 빈틈을 보였고, 발악을 허용하는 바람에 목을 베였지만 탄지로 일행도 손실이 매우 컸다. 탄지로, 젠이츠, 이노스케 모두 다 치명상을 입었고 텐겐은 아예 눈과 팔 하나를 잃었다. 결국 이 부상이 문제가 되어 주에서 은퇴하게 된다. 이런 무시무시한 전투력의 강자가 상현 중에서는 최하위에 든다는 점에서 상현의 도깨비는 넘사벽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독에 내성이 있어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었던 텐겐과 내장의 위치를 바꿀 수 있을 정도로 기묘한 신체를 가진 이노스케, 그리고 도깨비와 혈귀술을 태워버리는 네즈코의 폭혈이 아니었다면 이 싸움의 승자는 규타로가 되었거나, 최소한 독에 중독된 텐겐과 탄지로, 심장 쪽을 찔린 이노스케는 저승길 동무 삼아 데려갈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상현들의 대진운이 대체로 안 좋은 편이었지만 하필 싸운 상대의 대부분이 자신의 능력을 카운터치는 억지스러울 정도로 불합리한 교전 구성은 규타로와 하현의 엔무 정도뿐이다.
결국 말단이라는 한계는 명확했는지 악보를 완성한 텐겐을 상대로는 이전과는 달리 전혀 압도하지 못하고 말 그대로 죽을 힘을 다해 치열하게 합을 겨루는 모습을 보였다.[12][13] 또한 별로 강하지 않던 시절의 탄지로가 죽을 힘을 다해 내지른 일격이 겨우겨우 먹혀들었고[14] , 이 싸움 이후 더 강해진 탄지로가 한텐구를 베지 못해 굉장히 고전한 것으로 미루어볼 때 다른 상현들에 비하면 확실히 약하긴 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다키의 다양한 능력이나 규타로 본인의 낫 다루는 기술을 보면 한텐구나 굣코보다 전투에 특화된 능력이라고 볼 여지도 있다. 혈귀술이나 육체의 견고함 정도가 먹은 인간의 수에 비례한다고 할 때, 어찌 보면 다키의 아름다운 것만 먹는다는 특이 식성이 두 사람의 전력을 약하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그 높은 다키의 눈에 들은 인간이 그렇게 많을 리도 없었을 테니. 같은 원리로 원래 상현 2였을 아카자(140살 전후)는 체술과 전투 센스 면에서는 도우마보다 위지만 여자를 먹지 않는 바람에 도깨비로서는 성장은 더딘 편이었고, 반대로 전투 센스는 아카자보다 떨어지지만 남성보다 영양분이 많은 여성의 섭취를 선호했기에 도깨비로서의 성장은 매우 빠른 도우마(133살 전후)에게 교체혈전에서 지는 바람에 상현 3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나마 다키와 규타로는 유곽이라는 거주지의 특성상 외모가 빼어난 이들이 어느 정도 존재해서 그나마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듯하다.
이후에 나온 주들은 반점과 내비치는 세계, 혁도 등 수련하여 강화된 능력치를 갖고 있었기 때문인지 그렇게까지 심하게 밀리진 않았으므로[15] 다키&규타로전은 상대적으로 깊은 인상을 주었다. 특히 환락의 거리편의 처절한 연출 덕에 독자들에겐 정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여담이지만 탄지로 역할을 맡은 성우인 하나에 나츠키는 규타로의 혈귀술 영상을 보면서 "이 괴물, 이거 어떻게 이길 수 있나?"라고 생각했다고.
4.2. 일심동체[편집]
아니!! 괜찮아!!! 설령 내 목이 잘리더라도 누이동생의 목만 붙어있으면!
본인[16]
규타로는 다키의 몸 안에 거주할 수 있으며 다키가 위기에 처할 때 몸 밖으로 나온다.[17] 반대로 다키가 규타로의 몸 안에 들어갈 수 있는지는 불명. 평소에 나와서 활동하지 않은 이유는 다키의 유녀 위장 때문으로 추측된다. 다키의 몸 속에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는 감각을 공유할 수 없는지 다키가 일찍이 조우했던 3인방을 보곤 모르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도깨비가 둘이 됐어. 어떻게 된 거지? 그리고 오비 도깨비도 죽지 않았어. 둘 다 상현 6인가? 분열했나? 그렇다면... 본체는 틀림없이 이쪽 사내다.
너희들의 움직임이 전부 보인다! 오빠가 깨어났으니까! 이게 내 진짜 힘이라고!!
다키, 본인 이마에 규타로의 눈이 개안된 삼안이 되자 하는 말
규타로의 독백으로 밝혀진 사실인데 둘의 목이 동시에 떨어져 있지 않는 한 둘은 죽지 않는다고 한다. 한쪽만 베일 경우 목이 베인 상태에도 살아 있고, 붙일 수도 있지만 그 상태에서 다른 쪽도 베일 경우 죽는다. 그렇기에 규타로가 멀쩡하다면 다키의 목이 베어도 다키는 죽지 않으며, 반대로 다키가 멀쩡하다면 규타로의 목이 베어도 죽지 않는다. 목이 베이면 죽는다는 게 도깨비들의 공통점인 약점이란 걸 생각하면 조건부로나마 이런 약점을 극복한 다키, 규타로 남매는 도깨비로서 상당히 특수한 체질이라고 볼 수 있다. 단, 이노스케의 말에 따르면 죽지 않을 뿐이지 목이 베이면 형편없이 약해진다고. 실제로 다키의 잘린 머리가 자기를 들고 있는 이노스케를 머리카락을 변형시켜 공격했지만 여유롭게 막아냈다. 사실 이건 다키뿐만이 아니라 모든 도깨비들의 고질적인 문제점이기도 하다. 참수를 극복한 아카자나 코쿠시보, 심지어 무잔조차도 목이 잘린 직후에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하고 잠시 경직되는 모습을 보였다. 유일한 예외는 본체가 아니라서 목이 약점으로 취급되지 않는 한텐구의 분신들뿐. 또한 다키는 이 특성을 별로 활용하지 않으며, 목이 잘려도 도와달라고 외치며 우는 게 고작이다. 애초에 규타로는 이런 특성이 없어도 너무 강해서 목을 한 번 베는 것조차도 힘겨웠는데 다키는 생각보다 쉽게 목이 잘렸다.[18]여동생 쪽은 목이 잘려도 죽지 않았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오빠의 목을 베면 함께 소멸하는 건가? 오빠가 본체인 건가?
규타로가 잘 활용하지 않아서 그렇지 사실 이 능력도 규격 외 전력으로 써먹을 수 있는 사기적인 능력이다. 무잔도 만약 규타로가 처음부터 전면에 나와서 싸웠다면 절대 지지 않았을 것이라 평가했다. 남매가 동시에 목이 잘리지 않는 이상 둘은 절대 죽지 않는다. 그러므로 다키를 지하의 먹이 창고 같은 곳에 숨기고 규타로가 단독으로 싸웠다면 무잔을 상대할 때와 마찬가지로 해가 뜰 때까지 버티고 버텨 햇빛으로 태워 죽이는 것 외에는 토벌할 수 없는 답 없는 도깨비가 되어버렸을 수도 있다. 게다가 해가 뜰 때까지 버티는 것도 '규타로가 가만히 맞아준다'라는 전제가 깔려 있어야 한다. 허나 도깨비는 목을 일륜도로 베이는 것만 아니면 얼마든지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다키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피해 다닐 규타로를 상대로 붙잡아두는 공격을 계속 퍼부어야 할 테니 필연적으로 장기전으로 끌고 갈 수밖에 없고, 하필 규타로의 혈귀술은 독을 동반한 기술이라 우즈이처럼 독 내성이 있는 게 아닌 이상 장기전 자체가 성립하기 힘들며 우즈이도 끝내 중독사할 뻔했다. 즉, 작중에서 그런 것처럼 최소한 2인 이상의 귀살대원이 없으면 토벌이 성립되지 않는 도깨비인 셈. 이러한 컨셉은 후에 한텐구가 이어받는다.
또한 전투 초반부에 다키의 목이 베이기 전까지 규타로가 나오지 않았던 것 때문에 '그냥 쭉 안 나오고 있으면 무적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 만약 반대로 규타로 안에 다키가 숨는 게 가능하다면 더더욱 무적이다. 하지만 이 전략을 쓰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는데, 만화 외적으로 보자면 이러면 밸런스가 망가져버릴 정도로 사기적이라 이야기 전개가 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 외에도 굳이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양쪽 다 나와 있지 않을 경우 한쪽 목이 베이고 오래 지나면 결국 죽어버린다거나, 한쪽의 몸을 더 베이다 보면 안에 있던 쪽의 목도 베이는 것으로 취급된다거나 하는 이유를 추정해볼 수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 아무리 목이 잘려도 죽지 않는다고 해도 햇빛 앞에서는 어쩔 수가 없다. 다키가 목인 잘린 채로 날이 밝아 오면 규타로도 결국 함께 죽게 될 테고, 그 전에 햇빛이 들지 않는 어두운 곳으로 숨으려고 해도 음주 우즈이 텐겐이나 탄지로 일행을 상대로 다키 혼자서 빠져나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결국 규타로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 아무튼 이런 필승 전략을 활용하지 않고도 113년간 상현으로 군림한 것이 규타로의 뛰어난 전투 센스를 보여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남매의 목숨이 연결된 만큼 자신의 눈 하나를 다키의 이마에 옮긴 뒤 시점을 공유할 뿐만 아니라 다키의 몸을 지배해 동시에 2개의 몸을 컨트롤하며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보통 사람이라면 자신의 몸뿐만 아니라 또 한 명까지 지시해야 하는 복잡하고 고난도의 컨트롤이 필요하지만, 규타로는 자신의 전투 센스로 전부 소화해낸다.
이렇게 도깨비들 중에서도 이례적인 돌연변이 체질이 된 건 단순히 남매이기 때문이 아닌 어린 시절부터 "우리 둘이면 최강"이라고 말할 정도로 강한 남매의 인연과 죽어가던 동생을 살리고 싶었던 규타로의 심리 등에 의해 반영된 능력으로 추측된다.
4.3. 전투 센스[편집]
다키의 몸을 지배해 동시에 두 개의 몸을 컨트롤하며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분신을 다루거나 여럿으로 나뉘는 능력은 늪 도깨비나 한텐구도 마찬가지였지만 이 둘은 각 분신들이 각자의 인격을 가지고 활동한다는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하나의 인격으로 2개의 몸을 완벽하게 다뤄내는 모습을 보여준 건 규타로밖에 없다. 음주가 폭약까지 터뜨려가며 정신 없게 만드는 와중에도 동생인 다키의 몸을 완벽하게 컨트롤해냈고, 동생의 오비와 자신의 피의 참격을 적절히 섞어가며 서로 지원해주는 통에 텐겐/탄지로, 젠이츠/이노스케의 유효타 타이밍을 계속 방해했다.
또한 혈귀술과 신체 능력에만 크게 의존하는 기존의 도깨비들과는 다르게 혈귀술에 대한 의존도가 낮으며 온갖 변칙적인 움직임까지 가지고 있다.[19] [20] 손을 휘두르지 않고도 발산되는 원참선회도 그렇고, 본체가 우즈이와 정면승부하는 틈을 타 원격 조종이 가능한 혈겸으로 뒤를 동시에 공격하는가 하면, 낫을 변형해 일륜도를 포박하거나 목을 꺾어 우즈이의 일륜도를 잡아채는 등 본인의 신체 능력을 활용한 다양한 전투 방식을 선보였다. 그리고 규타로의 전투 장면을 자세히 보면 전투 내내 상대의 공격을 전부 다 받아내고 흘리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다시 말해 도깨비의 재생력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잘린 부위를 다음 공격이 오는 순간 재생할 수 있음에도 말이다. 무인인 아카자조차 재생력에 크게 의존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도깨비보다도 귀살대에 가까운 싸움법이다.[21] 이러한 전투 방식을 가진 도깨비가 또 있는데 바로 코쿠시보다.
거기에다 방심하지 않고 전투 내내 상대의 기량과 기술을 분석하면서 싸우는 것을 보여주면서 지능형 도깨비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전투 초반에 텐겐의 폭약 공격과 대도 기술들을 전투 내내 면밀히 관찰하며 텐겐이 던진 화약 구슬을 일부러 쳐내지 않고 피하기만 했는데, 이 화약 구슬은 충격을 받으면 폭발하는 방식이라는 것을 알아본 것. 반대로 혼자서는 전투 센스가 꽝인 다키는 오비로 구슬을 베려다가 폭발에 휘말렸다. 히나츠루의 기습적인 쿠나이 공격에도 처음엔 그냥 맞아줄까 하다가 아군도 같이 휘말릴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의미한 공격을 할 리가 없다고 판단, 혈귀술로 이를 막아내는데 규타로의 예감대로 도깨비에게 유해한 등꽃 독이 쿠나이에 발라져 있었다. 또 텐겐이 탄지로를 츠구코라고 말하자 둘이 전혀 연계가 이어지지 않는다면서 그게 거짓말이라는 걸 금세 간파했다.[22]
바로 다음 에피소드의 메인 빌런인 굣코와 한텐구가 규타로보다 강한 혈귀술을 가진 것에 비해 무척이나 떨어지는 전투 센스를 보여주면서 규타로의 주가만 올라갔다.[23] 도깨비 진영에서 규타로 이상의 전투 센스를 보여준 인물은 아카자와 코쿠시보뿐인데, 이 둘은 상현 중에서도 상위권인 만큼 기본적인 전투력부터가 넘사벽이다. 심지어 아카자는 '파괴살 나침', 코쿠시보는 '내비치는 세계'라는 보조 능력을 구사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뛰어난 감각과 체술, 경험만으로 음주 일행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인 규타로의 전투 센스가 더욱 무섭게 느껴진다.[24] 상현 소집 때 무잔이 내내 "처음부터 규타로가 나섰으면 됐을 것을"이라고 투덜댄 것을 보면 그 무잔도 규타로의 뛰어난 전투 센스를 어느 정도 인정하는 듯.
4.4. 혈귀술[편집]
저게 뭐지? 낫인가? 낫이 회전하며 되돌아간다. 아까의 오비 도깨비와는 무기가 달라.
쌍낫을 무기로 사용하고[25] 낫에 넘쳐흐르는 자신의 피를 참격으로 날려보낼 수 있다. 이 참격은 원격 조종이 가능해서, 상대가 피하면 궤도를 틀어서 다시 적에게 유도할 수 있다. 그리고 낫과 혈귀술 등을 통해 나오는 피들은 전부 맹독을 품고 있는 독혈이기에 독에 내성이 강한 사람이 아니라면 곧바로 거동이 불가능해진다[26] 독의 치사성이 매우 강해서 그 우즈이도 실제로 이기고도 규타로의 피 속에 함유된 맹독 때문에 죽을 뻔했다. 네즈코의 혈귀술이 아니었으면 규타로의 독에 당한 우즈이, 이노스케, 탄지로 모두 전투에서는 이겼어도 얼마 안 가 몰살 당한다는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무잔도 그냥 독만 먹이고 싸우지 않았으면 이겼을 거라고 생각한 모양.[27]오비도 오비지만 피의 칼날이 날아오잖아. 이게 뭐야? 지렁이 여자한테 접근할 수가 없어. 젠장, 특히 피의 칼날은 위험해. 스치기만 해도 죽는다는 게 피부로 확 느껴져.
맞으면 치명상인 공격이지만 결국 공격 수단이 무기 공격뿐이라 원소나 괴상한 힘을 다루는 다른 상현들보다 방어하기 훨씬 쉬워서[28][29] 규타로가 사용한 혈귀술 대부분은 텐겐이 집중 마크해서 방어했다. 덕분에 탄지로와 젠이츠, 이노스케는 거의 피해를 안 입었다. 만약 텐겐이 규타로의 공격을 커버하지 못했다면 탄지로를 포함한 셋은 순식간에 전멸 당했을 것이다.
게다가 독혈의 살상력이 워낙 무시무시해서 부각되지 않는 사실인데, 규타로 본인도 신체 회복력이 매우 뛰어난 편이다. 쿠나이에 발라진 독을 몇 초도 지나지 않아 분해해버리고는 오히려 맛 죽여준다며 즐길 정도. 실력 문제를 제치고 보더라도 독으로 서서히 죽어가는 주와 웬만한 독은 씹어버리는 상현의 싸움이니 무잔의 불평도 기우가 아니었던 셈.
얇은 칼날 같은 피의 참격, 그리고 이 숫자. 사람을 감싸면서 처리할 순 없어!
참격 자체를 조종할 수 있는 건가?
참격으로 방어막을 만들었어...?!
히나츠루
팔을 휘두르지도 않고 참격을? 너무 넓잖아!
5. 평가[편집]
다소 충격적인 첫 등장 장면과 도깨비다운 악독함, 상현다운 압도적인 강함 등 독자들에게 큰 임팩트를 남긴 데다가, 두 남매의 매우 처참하고 슬픈 사연이 밝혀짐과 더불어 애니메이션에서 두 남매의 배역을 맡은 성우들의 열연이 이를 매우 잘 살려내어 국내외 가릴 것 없이 동정을 받으면서 인기가 높아졌다.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언제나 그렇듯, 여느 때와 같은 우리의 일상.
그 언제고 도와주는 '인간'은 없었다.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그 어떤 순간에도 우리한테는 세상 모든 것들이 인정사정없다.
왜지? '화와 복은 꼬여있는 새끼줄과 같다'라고 하지 않았던가?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제발 번갈아 가면서 오라고.
또한 작품이 진행될수록 계속 주가가 올라가는 인물들인데, 이후 나온 굣코 같은 경우 규타로보다 약해 보인다는 평가도 있어[39][40] 차라리 규타로를 상현 5로 설정하는 게 더 어울렸을 것 같다는 의견도 많이 보인다. 한텐구의 경우 확실히 강하긴 하지만 동정할 여지가 없는 졸렬한 과거사가 나오면서 두 남매의 평가는 더 높아졌다. 심지어 신 상현 6도 명백히 규타로보다 약한데다 상상을 초월하는 악인이었다는 점이 드러나 둘은 지금도 계속 재평가 받는 중이다.
전투를 살펴보면 사실상 주인공 일행 전체를 죽음에 가깝게 몰아넣는 처절한 전투를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들의 후임인 신 상현 6 카이가쿠는 주도 아닌 평대원 젠이츠와의 1:1 대결에서 패했다.
작중 등장인물들 중 손 꼽히게 참담한 인생을 살았다. 유곽 최하층이라는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서 태어나고 살았으며, 그곳에서도 꾸역꾸역 살아갔으나 순간의 잘못된 행동으로 화형 당하고 희대의 광인에게 발견되며 도깨비가 되어 나락까지 떨어졌다.[41][42] 그나마 규타로의 과거사를 보면 적어도 우메가 태어나고 여동생을 돌보며 키우는 순간에는 자신의 비참한 처지보다는 좋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서 나름 만족하는 삶을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모친에게 학대 당하는 원인이던 추한 외모조차 자랑스럽다고 할 정도였으니.
그리고 워낙 인생이 굴곡져서 잊을 수 있으나 이들이 인간으로서 죽음을 맞이하고, 도깨비가 된 나이가 우메가 13세, 규타로도 많아봐야 10대 중반 이상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그들은 애당초 의미 그대로의 삶조차 제대로 살아보지 못하고 죽은 것이다. 그런 데다 그 짧은 시간에조차 인간으로 취급 받고 살지도 못했으니, 제대로 된 인간성이 생겨났을 리 만무하다. 특히 고작 13살이었던 우메는 더더욱.
다키와 규타로 남매는 요시와라 유곽의 어두운 면을 아주 잘 보여주는 캐릭터다. 태어나기 전부터 모친의 낙태 시도로 죽을 뻔했으며, 가난과 추한 외모로 고통 받고 살아야 했고, 정황상 우메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매독으로 사망한 남매의 모친은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죽어갔던 유녀의 비참한 삶과 외모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유곽의 정서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두 남매가 성장 후 가질 수 있던 직업은 어깨 일, 유녀라는 사회 최하층의 직업뿐이었고, 도깨비가 되었음에도 유곽을 벗어나지 못한 채 유곽의 오이란으로 성장해서 살아간다. 태어나고 자라면서 불우한 유년기를 보낸 유곽에서 백여 년 후에 목숨을 잃은 두 남매의 삶은 아주 특수한 경우[43] 를 제외하고선 세대를 거듭해도 유곽을 벗어날 수 없었던 유녀들의 비참한 삶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게다가 다키는 백여 년 동안 오이란으로 지내면서 유년기[44] 에 알지 못했던 유곽의 더러운 면들도 모조리 다 봤는지 "이 동네에선 여자는 상품이야. 물건이나 마찬가지지. 사고 팔고 부수고, 주인이 마음대로 해도 돼."라고 잔인한 말로 젠이츠의 말을 반박했다. 그야말로 물건처럼 버려지고 멍든 삶을 살아온 두 남매의 비애를 보여주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인터넷에서 인기 있는 것과는 별개로 인기 투표 성적은 규타로가 42위, 다키가 40위로 상당히 저조한 순위이다. 애니화 버프를 못 받았다고 하기엔 한텐구에게 일갈하던 관리조차 이 둘보다 높다. 환락의 거리편이 끝난 뒤 시간이 꽤 지났다고 해도 상당히 부진한 결과. 순위가 낮은 이유야 어렵지 않은데 규타로의 경우 작화나 설정으로나 추남이기 때문이고, 다키의 경우 소년만화에서 악역 여캐가 인기 투표에서 상위권을 먹는 케이스가 드물기 때문. 여기에 다분히 카마도 남매를 의식한 캐릭터성 때문에 사실상 하위 호환이 되어버려 '차애는 될 수 있어도 최애는 되기 힘든' 모양새가 되어 한 명만 뽑을 수 있는 인기 투표에서는 높은 순위에 오르기 힘들기도 하다. 그래도 애니에서는 작화와 성우 버프를 받으면서 인기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이후에 또 인기 투표를 한다면 역전을 노려볼 수도 있을 듯하다.[45]
5.1. 카마도 남매와의 비교[편집]
샤바나 남매는 카마도 남매와 공통점이 많은 편이다.이 처지는 언제고, 발 한 번 잘못 디디면, 언젠가 나 자신이 그리 되었을지도 모르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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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지로와 규타로의 경우
- 외모가 좋지 못하다.
- 자신들의 여동생을 자기 목숨처럼 소중히 아끼며 지키려고 노력했다.
- 자리를 비운 사이에 여동생이 해코지를 당했다.
- 탄지로는 숯을 팔러 나갔다가 무잔에게 가족을 잃고 동생이 도깨비로 변했다.
- 규타로는 대금징수를 하러 나간 사이에 동생이 산 채로 불태워졌다.
- 네즈코와 다키(우메)의 경우
- 외모가 빼어나다.
- 네즈코는 작가 공인 상당한 미녀다.
- 다키는 어렸을 때부터 말을 걸기만 해도 어른들이 쩔쩔맬 정도였고, 지금은 여러 번 오이란 위치까지 간 유명한 유녀가 되는 등 이쪽은 가히 세계관 최강의 미녀다.
- 정신연령이 어리다.
- 원래 네즈코는 똑부러진 성격이었지만 도깨비가 되면서 유아퇴행했다. 이후 햇빛을 극복한 뒤로는 간단한 문장 정도는 말할 수 있도록 진화했다.
- 다키는 사상이나 어투를 보면 오빠의 영향을 매우 많이 받았고, 현재도 오빠에게 의존하고 있다. 나이에 비해 자립심이 모자란 편이고 머리가 나쁘다는 언급이 있다.
- 외모가 빼어나다.
- 두 남매를 비교했을 때
- 가난한 삶
- 탄지로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카마도 가의 벌이는 영 시원찮았다. 배 부르게 먹지도 못했으며 옷도 기워서 입어야 했다. 항상 산을 오르내리며 숯을 팔아 먹고 살았다.
- 샤바나 남매는 유곽에서도 나생문 강둑이라는 최하층에서 살아왔다. 벌레나 쥐를 잡아먹고 살아왔으며 오빠는 깡패, 여동생은 유녀라는 직업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 마침 두 쌍의 남매가 서로 남은 가족이라고는 자신들밖에 없었다. 다키&규타로 남매의 경우 다키는 전적으로 오빠를 따랐지만 규타로는 내심 조금만 더 좋은 환경이었다면 다키에게 좋았을 거라고 자책하고 있었다.[48]
- 가난한 삶
- 남매를 절망에 빠뜨린 원수
- 두 남매 모두 누군가에 의해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탄지로는 도깨비인 무잔에게 가족을 잃었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여동생 네즈코마저 도깨비가 되어버렸기에 그녀를 인간으로 되돌리고, 무잔에게 복수하기 위해 귀살대가 되었다. 반면에 규타로는 인간인 사무라이와 유곽 관리인으로 인해 유일한 가족이자 여동생이던 우메를 잃었기에 그녀를 되살리고, 그동안 남매를 잔혹하게 핍박하던 인간 사회에 똑같이 고통을 되돌려주고자 도깨비가 되었다.
- 최악의 상황에서 구해준 은인
- 남매 '모두' 도깨비가 되었다. 규타로 남매는 도우마에 의해서, 카마도 남매는 무잔에 의해서 도깨비가 되었다. 차이점이라면 탄지로와 네즈코는 다행히 인간으로 돌아왔지만, 규타로와 다키는 그대로 도깨비로 살며 악행을 자행해오다가 결국 목이 잘려 지옥으로 갔다. 특히 카마도 남매는 강제적[51] 으로 도깨비가 되었지만, 규타로 남매는 자발적으로 도깨비가 되었다는 차이점이 있다.[52] 어쩌면 이것이 두 남매의 제일 큰 '공통점이자 차이점'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차이점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카마도 남매는 둘 다 착한 것을 넘어서 성인군자 수준이지만, 다키&규타로 남매는 거친 삶을 버티기 위해 남을 배척하고 제멋대로 구는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결정적으로 카마도 남매는 사랑해주는 가족들이 있었고 마을 사람들도 다들 좋은 사람이었으며, 탄지로는 가족들이 몰살 당한 뒤에도 토미오카 기유, 우로코다키 사콘지 등 물심양면 도와주는 사람들과 연이어 기연이 생겼지만, 다키와 규타로는 아빠는 누군지도 모르고 엄마는 허구헌 날 가정폭력이나 일삼던 막장부모였고, 주변 사람들 중에 좋은 사람은 일절 없었던 데다가 그나마 도움을 준 존재들조차 작품 내에서도 독보적인 절대악이자 최악의 악한으로 평가 받는 도우마와 무잔 단 둘뿐이었다.
어딘가 모르게 닮았으면서도 명백히 다른 두 남매의 대조를 보여주듯, 탄지로와 규타로는 작중에서 각각 "인생은 하늘무늬와 같다", "인생의 길흉화복은 새끼줄과 같다"라는 "새옹지마"와 같은 뜻의 어구를 쓴 적이 있는데, 탄지로는 그 말대로 행복과 불행이 번갈아 찾아와 현재의 행복도 언젠가는 깨질지도 모른다는 미래에 대한 불안을 나타내려 쓴 말인데 반해, 규타로는 그 말이 맞다면 제발 불행만 찾아오지 말고 행복과 불행이 번갈아 찾아오라고 절규하면서 쓴 말이다. 즉 탄지로의 불안이 규타로에게는 희망이었을 정도로 규타로 남매의 인생은 무잔이 찾아오기 전까지만 해도 행복했던 탄지로 가족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시궁창이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대조 때문인지 두 쌍의 남매는 서로 보색인 머리색을 가지고 있다. 하얀 머리에 끝자락이 연두색인 다키-검은 머리에 끝자락이 주황색인 네즈코, 붉은빛이 감도는 흑발의 탄지로-짙은 녹색을 띄는 규타로.
위에 나온 둘의 대사를 곰곰이 곱씹어보면, 탄지로가 아닌 나약한 인간이었던 자신에게 되뇌이는 듯한 말들뿐인 것이다. 이를 볼 때 카마도 남매에게 자신들을 상당히 투영했던 것으로 생각된다.[53] 승기를 잡았을 때 탄지로를 바로 죽이지 않고 굳이 협박까지 해가면서 도깨비가 되라며 권유했던 것 역시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규타로의 경우 아카자와도 공통점이 많다. 여러 사연이 있는 도깨비들 가운데 이 두 남매와 견줄 만할 막장 과거 피해자는 아카자가 유일하다시피 하다. 우선 빈민가에서 태어나 타인의 것을 갈취하며 살아왔고(규타로는 자신의 생존과 여동생을 위해, 아카자는 병든 아버지의 약값을 구하기 위해), 각각 좋은 가족(우메, 코유키)을 만나 잠시나마 행복을 찾았지만 그 가족을 인간들에게 잃고 원수들을 끔살시킨 후에 정신이 붕괴된 상황에서 무잔을 만났다.[54] 그리고 사후세계에서 먼저 죽은 가족과 만난 뒤, 다시 인간으로서 갱생하며 가족과 함께 지옥으로 갔다. 우메나 코유키 모두 천국으로 갈 수 있음에도[55] 각각 규타로와 아카자를 따라 자의로 지옥에 갔다는 점 또한 같다.
6. 어록[편집]
너 좋겠다아아? 그 얼굴 쓸 만 해애애. 피부도 좋네에에. 얼룩도, 반점도, 흉터도 없고오오. 살집도 두둑하네에에에. 나는 살이 안 찌는데에에. 키도 크고오오오.[56]
키가 6척은 가뿐히 넘겼겠어어어어. 여자한테도 칭송 많이 받겠지이이. 샘난다아아아, 샘나아아아. 죽어주면 안 될까아아? 그야말로 아주 고통스럽게 죽는 거야아아, 산 채로 가죽이 벗겨지거나 배가 쫙 갈라져서, 그리고오오.
거둬들일게, 내가아아. 당한 몫은 반드시 거둬들일게. 죽을 때는 빙글빙글 돌게 해주마. 내 이름은 규타로니까아아!![57]
우린 둘이서 하나니까아아.
꼴불견이네에에. 넌 누이동생을 전혀 못 지키고 있잖아!! 도깨비인 누이동생보다 약한 건 당연한 거지만, 그렇다 해도 꼴불견이네!! 오라비라면 누이동생한테 보호 받을 게 아니라 보호해줘야지, 이 손으로. 히힛!![59]
야, 야, 지금 어떤 심정이냐? 혼자서만 꼴사납게 살아남고, 유일한 희망인 누이동생은 힘이 거의 다 소진되어버렸는데. 응? 버러지, 얼간이, 느려터진 머저리. 무용지물, 넌 왜 태어난 거냐?
그렇지, 너도 도깨비가 되는 게 어때?! 누이동생을 위해서라도!! 그래그래, 그게 좋겠네. 도깨비가 된다면 구해줄게. 동료니까아아. 그렇지 않으면 네 누이동생도 죽여버릴 거야. 타인의 누이동생 따윈 진심, 어떻게 되든 관심도 없으니까. 분하지이이? 자신의 나약함이. 인간은 탄식할 때 하늘을 우러러보지. 눈물이 쏟아지지 않게에에에.[60]
으아아아아아, 안 돼, 안 돼, 안 돼!! 나한테서 거둬가지 마. 무엇 하나 준 것도 없으면서 감히 거둬가다니, 용서 못 해!! 용서 못 해!! 원래대로 돌려놔, 내 누이동생을!! 안 그러면 신령도, 부처도 전부 죽여 버릴 거니까!!!
너 좋은 옷 입고 있구나? 청결하고 살결도 좋아. 밥도 배불리 먹고 깨끗한 이불에서 자겠지. 태어난 순간부터 그랬을 거야. 응? 비바람 피할 수 있는 집에 살면서. 좋겠네에. 좋겠어어어어!! 그런 놈이 그깟 눈알 하나 잃은 정도로. 꺄악꺄악, 빼액빼액-. 호들갑 떨지 마.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언제나 그렇듯, 여느 때와 같은 우리의 일상.
그 언제고 도와주는 '인간'은 없었다.
도깨비가 된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 난 몇 번을 다시 태어나도 도깨비가 될 것이다.
행복해 보이는 타인을 용서할 수 없다. 기필코 빼앗아 다 거둬들이는
규타로 가 될 것이다.
우리 둘만 있으면 최강이야. 추운 것도, 배고픈 것도 끄떡없지. 약속할게, 우린 영원히 함께야. 절대 떨어지지 않아. 자, 이제 아무것도 안 무섭지?
7. 애니메이션[편집]
규타로의 캐스팅의 경우 수많은 추측이 오갔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오오사카 료타가 맡게 되었다. 성우 오오사카 료타의 완전 새로운 연기 톤으로 인해 방송이 끝나고 성우의 이름이 크레딧으로 밝혀질 때까지 누군지 전혀 몰랐다는 반응이 많았다. 낮은 톤의 진중한 목소리일 거라는 팬덤에서의 예상과 달리 하이 톤의 늘어지는 목소리에 묻어나는 삐딱한 능글거림과 나긋나긋하면서도 섬뜩한 광기와 집념이 묻어나오는 매력적인 목소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실적으로도 어느 정도 들어맞는 고증인 것이 규타로는 발성에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복근이 기형이라서 한 번에 강한 발성을 내지 못해 변성기가 와도 약하고 길게 늘어지는 발음이 날 수밖에 없다. 궁금하다면 배에 힘을 줘 최대한 집어넣은 뒤에 말을 해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될 것이다.
오오사카 료타는 처음에 규타로는 무섭게 생겼고, 행동과 말투가 험하기 때문에 저음으로 연기 톤을 잡고 연기했는데 감독이 규타로는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고, 말라서 저음을 낼 수 없을 것이라며 "고음이면서도, 기괴하고 무서운 느낌과 추한 느낌을 넣어서 연기해주세요."라는 지적을 듣고 고음으로 연기 톤을 바꿨다고 한다. 처음 규타로 연기 톤과 지금의 확립된 톤이 완전히 다르다고. 그리고 성우는 이 늘어지는 하이 톤을 위협으로 주로 사용하고 탄지로와의 대화나 과거 회상에서는 비교적 빠른 톤의 정상적인 목소리를 냄으로써 규타로 본인의 감정 상태를 구별하는 기능도 한다. 즉, 목소리가 정상 톤에 가까울수록 제정신이라는 소리.
아니메쥬 인터뷰에서 밝히기를 오디션을 권한 것이 동료 성우로 하시비라 이노스케 역을 맡은 마츠오카 요시츠구였다고 한다.[61] 환락의 거리편의 스토리도 괜찮고 규타로 캐릭터와도 잘 어울릴 거라며 추천해 줬다고.
8. 기타[편집]
- 규타로의 생전인 1800년대 에도 시대에는 평민들도 성씨가 없었고 평민들에게 성씨가 부여된 건 메이지 유신 이후부터였기 때문에 원작 시점에서 일반 평민도 아닌 최하층 출신이었던 다키와 규타로도 당연히 성씨가 없었다는 것이 과거 서술인데, 사실 일본 평민들도 그들 나름대로 서로를 구별하기 위한 용도로써의 '성씨'가 존재하고 있었다.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는 이름만 불러서는 서로 헷갈릴 일이 많았으므로 평민들 사이에서만 부르는 성을 따로 만들어서 썼던 것이다. 이걸 가쿠시가바네(隠し姓)라고 하며, 대표적으로 막부 말기의 히지카타 토시조 역시 무사가 아닌 농민 신분이면서도 '히지카타'라는 성씨(가쿠시가바네)를 가지고 있었다.
- 정황상 우메와 규타로는 아버지가 다른 이부남매 지간이다. 그러나 도깨비인 상태로 목이 베여 서로를 마주보는 장면 쪽에서 잘 보면 하관과 얼굴 옆모습이 작화를 고려해도 서로 쏙 빼닮은 걸 보면 어머니의 외모의 공통적 특징인 갸름한 하관을 확실히 남매가 물려받았으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다키가 된 우메의 머리카락 끝자락이 원래 머리색인 하얀색과 규타로의 머리 색인 녹색이 섞인 연두색인 것도 두 사람이 남매임을 보여주는 장치 중 하나이다.
- 규타로의 가장 큰 특징이 초록색 머리카락과 깡마른 체격, 그리고 주 무기가 양 손의 낫이라는 것과 인간(피식자)을 잡아먹는 도깨비(포식자)인 점 때문인지 텐겐과 이노스케[62] 는 그를 사마귀 같다고 평한다. 여담으로 일종의 떡밥처럼 애니 환락의 거리편 1화에 사마귀 형태를 한 오리지널 도깨비가 등장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전에 방영한 TVA 무한열차 편 1화에서도 아카자를 암시하는 비슷한 문신을 가진 오리지널 도깨비가 나왔었다.
- 규타로가 추한 외모를 지녔다는 것은 작중에서도 공인된 설정이지만, 원작과 애니 모두 화풍을 보면 의외로 인물이 괜찮아 보이기 때문에 그 설정에 의아해하는 사람도 많다.[63] 당장 눈을 크게 뜨고 싸우는 작화나 웃으며 째려보는 작화, 위에 언급한 참수되어 옆 하관이 나오는 모습 등을 보면 공통적으로 눈만 크게 떴을 뿐인데 준수한 외모가 되었다. 특히 애니판 컷신 중 눈을 크게 뜨는 장면에선 의외로 인물이 괜찮게 그려졌다. 거기다 얼굴에서 점을 지워낸 모습을 보면 오히려 미남이라면 미남이지 추남이라 불릴 외모는 아니다. 보통 추한 외모라 하면 못생긴 이목구비에 더해 하관도 안 예쁘게 나오기 마련인데, 규타로는 우메와 하관이 닮았다는 설정 때문인지 하관의 모양도 예쁘게 형성됐다. 이런 연유로 그냥 특이 체형의 미남이라거나 어디가 추남인 건지 모르겠다는 의견들이 꽤 많이 있다. 물론 상어 이빨과 좀비 같은 피부, 상시 충혈된 눈과 앙상한 허리, 구울을 연상시키는 체형 등 미적으로는 마이너스 요소가 많기 때문에 추남이라는 설정이 납득이 가는 편이다.
- 다키는 PV에서 실루엣으로 모습을 드러냈지만 규타로의 실루엣은 나오지 않았다. 규타로의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기 때문에 등장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후 환락의 거리편 오프닝에서 최후반부에 아주 잠깐이지만 규타로의 얼굴이 살짝 노출되었고 전체 모습도 실루엣으로 나왔다.
- 인간 시절에 규타로는 어깨 일 외에도 징수업에 종사했다. 빚을 갚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돈 걷으러 다니는 행동대원으로 다녔다고 추측되는데, 그때 평균 회수율은 120%여서 악명이 자자했다고 한다. 100%는 빚쟁이에게 주고 나머지 20%는 자신이 가져가는 구조였던 듯하다. 이를 볼 때 규타로는 어린 나이에 비해 여러 의미로 그쪽 동네에서나마 살아남을 수 있을 만한 능력을 열심히 키운 것으로 추측된다.
- 떡밥으로 여겨지곤 하는 것 중 하나로 사후 세계에서 다키에게 '밝은 쪽(천국)'으로 가라고 한 대사가 있는데, 다키가 생전에는 딱히 악행을 저지르지 않은 채 죽었다지만 도깨비가 된 이후의 행적을 생각하면 무조건 지옥행이라 판단해도 과언이 아니고, 지옥과 천국을 선택할 수 있는 이들은 대체적으로 작중 묘사에선 멀지 않은 곳에 빛이 있는 것이 보이지만 다키와 규타로가 있었던 곳은 전부 어둡기만 해서 의문을 남긴다. 이때 규타로가 다키에게 선택지가 있는 것마냥 말하긴 했지만 사실 다키가 진짜로 밝은 쪽으로 갈 수 있는지는 공식적으로 밝혀진 여부가 없고, 단지 규타로가 던진 말이 묘사의 전부이기 때문에 애초에 깊이 해석하는 것 자체에는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 애니메이션에서 다키와 규타로 남매는 작중 내내 탄지로와 네즈코 남매와 대비되는 연출을 많이 보여준다. 특히 10화에서 보여준 아이 캐치는 규타로와 탄지로가 거의 동류지만 서로 반대인 캐릭터성을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단박에 알 수 있을 정도로 노골적인 구도.
- 귀살대라는 설정의 2차 창작에서는 독을 쓴다고 해서 독주(毒柱)라 불리거나 참격이 바람의 호흡과 비슷해서인지 풍주(風柱)라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