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3 대첩

덤프버전 : r20190312




1. 2008년
1.1. 스코어보드
1.2. 요약
1.3. 경기
1.3.1. 1~6회: 뜻밖의 호투[1]
1.3.2. 7~17회: 11명의 투수와 108개의 아웃
1.3.3. 18회: 16개의 볼로 결정난 승부
1.4. KBO의 당시 정책-무제한 연장 승부제
2.1. 대첩 등재 조건
2.2. 경기 진행 및 결과
2.3. 타구장 경기
3.1. 대첩 등재 요건
3.2. 경기 진행 및 결과
3.2.1. 1회~3회 초반부터 흔들리는 넥센, 기회를 놓치지 않는 KIA
3.2.2. 4회~6회 : 잠시 소강상태
3.2.5. 총평
3.3. 타구장 경기


1. 2008년[편집]


일반적으로 말하는 대첩과 달리, 명 투수전이 이어졌으나 끝장승부에 의해 이렇게 등재되었다.

파일:external/m.ilyo.co.kr/1443968750063145.jpg

전광판의 상태가?


1.1. 스코어보드[편집]



선발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R
H
E
B
한화
유원상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5
1
3
두산
정재훈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0
1X
1
8
0
14
스코어보드 길이의 위엄
  • 승 김상현(6이닝 무실점)
  • 패 안영명(4.1이닝 1실점 1자책점)


1.2. 요약[편집]


2008년 9월 3일, 더블헤더 아닌 더블헤더, 1경기 18이닝.

경기시간 5시간 51분, 제2의 주차비 대첩.

스코어보드를 보면 알겠지만, 2008년에 생긴 크보의 '무승부 없애기' 제도로 인해 발생했으며 투수전으로 인해 경기가 너무 길어졌다... 투수전이라 이정도지

1.3. 경기[편집]



1.3.1. 1~6회: 뜻밖의 호투[2][편집]


두산 베어스의 선발투수는 정재훈[3]이었고 한화 이글스의 선발투수는 유원상[4]이었다. 두 투수는 6이닝 동안 의외로 호투[5]하고 두산의 이재우, 한화의 구대성으로 교체되었다.

1.3.2. 7~17회: 11명의 투수와 108개의 아웃[편집]


두 투수는 또 똑같이 2이닝을 버티고 9회에 두산에선 임태훈이, 한화에선 최영필이 등판했다. 그리고 한화는 계속해서 박정진, 마정길, 안영명을 올렸고 두산은 13회에 김상현을 올렸다. 이 모든 투수들이 호투하며 무실점, 경기는 18회까지 이어진다...

1.3.3. 18회: 16개의 볼로 결정난 승부[편집]


자정이 되자마자 시작한 18회초 한화의 공격 역시 득점 없이 끝나고 18회말 두산의 공격. 안영명은 3.2이닝을 던져 이미 한참 지쳐 있었다. 그러나 아웃 2개를 잡으며 이대로 19회까지 가나 했더니, 이성열에게 볼넷을 내주고 만다. 그리고 이종욱 고영민이 연속으로 볼넷으로 출루하고 김현수까지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며 끝내기 밀어내기로 점수를 주게 되면서 장장 거의 6시간동안의 경기가 막을 내렸다...

1.4. KBO의 당시 정책-무제한 연장 승부제[편집]


야구는 원래 정해진(9회) 만큼의 공격과 수비를 통해 우열을 가리는 것이며 9회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하면 연장전이 진행된다. 그렇지만 무한정 연장전을 진행하면 문제가 따르므로 크보에서는 이 전까지는 무승부제도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무승부가 일어나면 양 팀 모두 허탈함을 준다면서 없애버린 것이다.[6] 하지만 이 경기로 인해 결국 무제한 연장 승부 제도는 한참 까이고 중단되었다.


2. 2016년 한화 이글스 vs. 넥센 히어로즈 (고척 스카이돔)[편집]


8년 전과 오늘, 경기시간 5시간 10분

8년 전 등판했던 박정진, 이재우, 마정길은 이 경기에서도 등판했다. 소속팀은 바뀌었지만...

2.1. 대첩 등재 조건[편집]


등재 조건
실제 경기 결과
1.
비록 11회 기준이지만, 한화 12개,넥센 11개 도합 23개의 잔루가 만들어졌다.
4.
한화 13점,넥센 11점
8.
김성근 감독의 보직 파괴 : 좌익수 정근우, 중간계투 에릭 서캠프, 이태양,
정우람의 2경기 연속 2이닝
9.
1회말 넥센 동점(1:1), 2회초 한화 역전(3:1), 5회말 넥센 동점(6:6),
6회 한화 역전과 넥센 재역전(8:11), 9회초 한화 동점(11:11), 11회초 한화 역전(13:11)

2.2. 경기 진행 및 결과[편집]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R
H
E
B
한화
심수창
1
2
3
0
0
2
0
0
3
0
2
13
22
0
5
넥센
최원태
1
0
0
4
1
5
0
0
0
0
0
11
17
2
6

한화 투수진 기록
- 심수창: 3 ⅔이닝 8피안타 2사사구 4K 5실점 5자책
- 윤규진: 1 ⅓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K 2실점 2자책
- 박정진: ⅓이닝 1사사구 1실점 1자책
- 정대훈: ⅓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3실점 3자책
- 서캠프: 1 ⅓이닝 1피안타 2K 무실점
- 이재우: 1이닝 1피안타 1K 무실점
- 승리 투수: 정우람 - 2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K 무실점
- 세이브: 이태양 - 1이닝 무실점

넥센 투수진 기록
- 최원태: 2이닝 7피안타 2K 5실점 5자책
- 금민철: 2 ⅔이닝 6피안타 1사사구 3K 1실점 1자책
- 마정길: 1이닝 1피안타 3사사구 1K 2실점 2자책
- 김정훈: ⅓이닝 1사사구 무실점
- 홀드: 김상수 - 1이닝 1K 무실점
- 홀드: 이보근 - 1이닝 2K 무실점
- 김세현: 1이닝 5피안타 1K 3실점 3자책, 블론세이브
- 패전 투수: 이정훈 - 2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K 2실점 2자책

설명이 부실하여 삭제되기도 했다. 한화 이글스/2016년/9~10월 참고. 넥센의 문서에는 여기를 참고하라고 되어 있다


2.3. 타구장 경기[편집]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2:1로 롯데가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두고 지긋지긋했던 원정 1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 경기에서는 린드블럼 vs 양현종의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고, 6회초 오승택의 결승 투런홈런이 터졌는데 롯데는 린드블럼이 6.2이닝 1실점 이후 윤길현 - 손승락이 1점차를 잘 지켜내 팀 승리를 지켰다.KIA는 김주형이 3안타에 7회말 따라가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지만 9회말 병살타로 경기를 끝내 아쉬움을 주었다. 양현종은 6이닝 2실점으로 QS를 찍었지만, 시즌 10패째를 기록하고 말았다.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NC 다이노스는 연장 혈투 끝에 SK가 10:7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박민우가 선두타자 홈런으로 NC가 장군을 외치자 SK는 박정권의 투런 홈런으로 응수하며 경기가 전개되었다. 이후 3:3 동점에서 5회 SK가 헥터 고메즈의 3점 홈런 포함 4점을 내며 7:3까지 SK가 달아났으나, NC도 야금야금 쫓아온 끝에 9회말 이호준의 동점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11회초에 갈렸는데 1사 1-2루에서 김재현의 타구가 생각보다 멀리 가며 적시 2루타가 되었고 이후 김성현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내며 승부가 갈렸다. 채병용은 전날 넥센전에서 2.2이닝 53구를 던지고 다시 나와 2.2이닝 33구를 던지며 구원승을 챙겼다.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kt wiz의 경기는 kt가 2회 대거 4점을 뽑아냈고, 7회 유한준의 쐐기 홈런을 합작한 끝에 kt가 6:3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LG 선발 헨리 소사는 2이닝만에 조기강판되었고 kt 선발 주권은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챙겼다. 참고로 주권은 2달 동안 무승이었다가 LG 상대로 2연승을 달리게 되었고, kt의 이창재는 데뷔 첫 세이브를 챙겼다.

잠실 야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는 5:3으로 삼성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는 윤성환장원준이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되어 윤성환은 7이닝 2실점, 장원준은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경기는 닉 에반스가 2:1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 홈런과 권오준으로 부터 8회말 역전 솔로홈런으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해 8회까지 두산이 3:2로 앞서고 있었으나, 9회 삼성이 두산의 마무리 이현승으로 부터 김상수의 희생플라이와 박해민 - 박한이의 연속안타로 3점을 뽑으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으로써는 아쉬운점이 에반스의 22,23호 홈런이 터지기는 했으나 빛을 바랬고 연 이틀 불펜 방화로 불펜 운영의 고민을 남기게 되었다.

여담으로 이 날 한국과 미국에서만 한국산 마무리 다섯 명의 방화로 인해 마무리 수난시대의 절정에 달했던 하루를 보여줬다.

또 여담으로 이 날은 5 5을 모두 이기는 진기록이 나왔다. 이로 인해 의 자리가 바뀌었다.



3. 2017년 KIA 타이거즈 vs 넥센 히어로즈 (고척 스카이돔)[편집]


요기 베라 : It ain't over till it's over.(끌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
KBO 역대 9회말 최다 점수차 역전 경기[7]

그리고 그 일이 다음해 4월 13일에도 일어나는데... 13일의 금요일[8]


3.1. 대첩 등재 요건[편집]



등재 조건
실제 경기 결과
3.KBO 기록
이정후의 신인최다안타 타이[9]
넥센의 9회 6점차 대역전극
5.개인의 활약
‘9회 역전타’ 장영석, “내가 해냈구나! 생각했다”
6.한이닝 다득점
넥센 9회말 7득점.
7.비정상 게임운용
9회만 7실점한 KIA 불펜, 헥터 18승 날렸다[10]
8.다득점 역전
가. 7:1→7:8 [11]

3.2. 경기 진행 및 결과[편집]


9월 3일, 고척 스카이돔 17,000명 (매진)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헥터
2
0
0
1
0
0
3
0
1
7
15
0
2
넥센
밴 헤켄
0
1
0
0
0
0
0
0
7X
8
9
2
7
승 : 김건태 패 : 박진태[12]

3.2.1. 1회~3회 초반부터 흔들리는 넥센, 기회를 놓치지 않는 KIA[편집]


시작부터 넥센은 출발이 좋지 않았다. 1회 초부터 이명기가 내야안타로 출루하고 김선빈 타석에서 도루 시도를 했는데, 박동원의 견제구가 빠지면서 3루까지 진루한다. 포수 실책으로 기록. 김선빈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버나디나의 좌익수 1루타로 1:0으로 기아가 먼저 앞서나가게 된다. 다음 타자 나지완이 초구를 때려 좌중간으로 굴러가는 2루타를 쳤고, 1루에 있던 버나디나가 홈을 밟으며 경기는 2:0. 이후 안치홍과 이범호는 삼진으로 1회초는 매조되었다.

1회말, 넥센의 첫 타자인 이정후는 헥터와의 싸움 끝에 8구째를 쳐내어 1루타로 출루했으나, 서건창의 초구는 우익수 플라이, 초이스는 중견수 플라이, 김하성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외야 펑고라 카더라 밴헤켄은 25구를 던졌는데 헥터는 13구로 끝.

2회초, 서동욱은 좌익수 플라이, 한승택은 자동삼진으로 물러났고, 김호령이 우익수 앞 안타를 치며 출루한다. 그러나 다음 타자인 이명기가 초구를 공략했으나 얼마 뻗지 못 하고 중견수 플라이를 당하며 기아의 공격은 일찍 끝나버렸다.

2회말, 장영석이 2루 땅볼로 물러난 뒤 고종욱이 좌익수 오른쪽으로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쳐냈고, 이택근은 희생타로 고종욱을 3루까지 보냈다. 사실 병살이 될 뻔 했다그리고 다음 타자인 채태인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넥센이 2-1로 따라잡은 상황. 여기다 박동원의 안타로 1,2루, 이정후는 고의사구에 가까운 볼넷으로 만루 상황이 되었는데 서건창이 모두의 예상대로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되며 만루 상황에서 점수를 뽑지 못하고 2회말이 허무하게 끝났다.

3회는 서로 삼자범퇴로 끝났다. 3회초 김선빈 1땅, 버나디나 2땅, 나지완은 초구를 공략했으나 우익수 플라이로 끝났고, 3회말 초이스와 김하성이 삼진, 장영석 또한 유땅으로 물러나며 서로 사이좋게 삼자범퇴로 끝났다.

3.2.2. 4회~6회 : 잠시 소강상태[편집]


4회초 선두타자인 안치홍의 안타에 이어 이범호의 희생타이것도 병살코스였다로 안치홍은 2루까지 진루한다. 뒤이어 서동욱은 8구 만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한승택을 빼고 김주찬 대타 카드를 씀과 동시에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스코어는 3-1로 다시 벌어진다. 그리고 김주찬은 대주자 김민식으로 교체. 김호령은 유격수 땅볼로 출루했으나 1루 주자 김민식이 2루에서 아웃된다. 서동욱은 3루까지 진루. 그리고 이명기가 6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닝 종료, 이후 김민식은 한승택 대신 포수로 나왔다.

4회말 고종욱이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이택근이 초구에 병살타를 치면서 순식간에 아웃카운트가 두 개가 올라가며 넥팬들을 피꺼솟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채태인도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이닝 종료.

5회초 김선빈의 안타로 또 선두타자가 출루했고, 버나디나는 볼넷으로 1, 2루 상황. 그러나 나지완은 2루수 인필드플라이, 안치홍은 중견수 플라이, 이범호는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되며 더 점수를 뽑지 못 하고 이닝 종료.

5회말 박동원은 2루수 플라이, 이정후는 2땅, 서건창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번째 삼자범퇴다.

6회초, 장영석의 실책으로 인해 서동욱이 1루까지 진루하고 김민식이 번트를 댔으나,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허무하게 물러났고 김호령은 헛스윙 삼진, 이명기가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치고 나가며 서동욱이 간발의 차이로 홈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4-1이 되는 듯 했으나 넥센은 합의판정을 요청했고, 그 결과 세이프에서 아웃으로 판정이 뒤집히며 그대로 이닝 종료.

6회말 초이스는 유땅, 김하성은 3땅, 장영석도 유땅으로 물러나며 세번째 삼자범퇴로 이닝 종료.

3.2.3. 7회~8회 : 경기는 KIA쪽으로 기울고 [편집]


넥센은 밴헤켄이 내려가고 오주원이 등판했다.

7회 초 김선빈의 안타로 다시 선두타자가 출루했고, 버나디나는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를 정확히 가르는 우중간 2루타를 쳐내며 김선빈은 홈으로 들어온다. 이번에도 김하성이 홈보살을 노렸으나 실패. 4-1. 안치홍은 2땅으로 물러났고, 버나디나는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이범호가 오주원의 3구 째를 걷어내어 좌중간 투런 홈런을 쳐낸다. 비거리는 120m. 스코어는 6-1까지 벌어진다. 그러자 넥센은 바로 오주원을 내리고 이영준을 올려 서동욱을 2땅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끝낸다.

7회 말 고종욱은 유땅, 이택근은 삼진으로 물러났고 채태인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으나 박동원 대신 들어온 대타 김웅빈이 1땅으로 물러나며 대타 작전 실패로 이닝 종료.

8회초에 앞서 넥센은 이영준이 내려가고 김정인이 등판했다. 김웅빈은 포수 김재현으로 교체되었다. 김민식은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후, 김호령이 안타를 치며 나갔지만 이명기는 헛스윙 삼진, 김선빈은 2땅으로 물러나며 이닝 종료.

8회말 이정후는 중견수 플라이, 서건창은 3구 삼진, 초이스 또한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물러나며 네번째 삼자범퇴가 완성되었다.

3.2.4. 9회 : 답이 없는 기아의 불펜[편집]


9회 초에 앞서, 김정인이 내려가고, 김건태가 올라왔다응?? 11점대 투수를?[13]

9회초에는 선두타자 버나디나의 안타, 나지완의 희생타,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로 7-1까지 벌어졌다. 안치홍은 대주자 고장혁으로 교체되고 이범호는 우익수 플라이. 그 후 서동욱 대신 김주형(!?)을 대타로 썼는데 김주형이 초구를 공략해 안타를 치고 고장혁은 3루까지 진루한다. 기아가 뭔가 되는 날이긴 했나 보다 그러나 김민식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9회초 이닝은 그대로 종료되었다.

그리고 다들 오늘 경기는 여기서 끝났으리라 생각했다.

9회말에 앞서, 기아 벤치는 당연히 이길 것이라 생각하며 휴식 차원으로 주전들이 대거 빠지고 백업으로 교체됐다.[14] 그리고 헥터도 8이닝 1실점 6K를 기록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으며, 남은 1이닝을 막기위해 한승혁이 등판했다. 거대한 방화의 시작

이제부터 기아의 핵실험이 시작된다.

한승혁은 김하성을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여김없이 장영석한테 펜스 직격 2루타를 맞았다. 여기서 좌익수 이명기가 수비 도중 부상을 당해 지명타자였던 나지완이 급히 좌익수로 투입. 주자는 무사 2, 3루 상황, 고종욱은 1루수 정면으로 들어가는 땅볼로 아웃되며 김하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7-2. 그리고 이택근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15]를 쳐내며 7-3까지 따라붙었다.

기아 벤치는 계속해서 불을 지르는 한승혁을 믿지 못하고 이른 투수교체를 감행, 심동섭이 등판했다. 근데 문제는 예정대로라면 심동섭은 화요일 선발로 예정되어 있었다는 것. 이 쯤 되면 뭔 생각인지 아예 의심해야 한다. 게다가 이 날 심동섭은 3일 전에 선발로 등판해서 5이닝을 소화했었다. 이때부터 KIA는 점점 꼬이기 시작한다. 채태인의 타석에 이택근은 2루까지 무관심 도루에 성공. 그리고 심동섭은 채태인 상대로 볼넷, 채태인은 김민준으로 교체되었고 넥센은 김재현 타석에 대타 김민성을 내보낸다. 김민성은 11구까지 가는 끝에 또다지 볼넷으로 출루했고 주자는 졸지에 1사 만루 상황이 된다. 다음 타자 이정후는 머리 쪽으로 날아오는 공을 피하다가 배트를 살짝 돌리는 바람에 3루심의 손이 올라가면서 삼진으로 아웃. 그러나 다음 만루 상황에서, 계속해서 부진하던 다음 타자 서건창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내며 주자 두 명을 불러였다. 7-5.

결국 KIA는 다시 투수를 교체하며 새가슴 박진태를 올렸는데, 박진태의 5구째가 그냥 빠져버리면서 초이스는 볼넷으로 출루한다. 초이스가 볼넷을 초이스 결국 또 만루 상황이 되었고 초이스는 박정음으로 교체. 이 시점에서 넥센은 타자 일순을 하게된다.

KIA는 다시 박진태를 내리고 전날 승리투수였던 김진우를 등판시킨다. 그리고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김하성은 밀어내기 타점을 얻어내 1루로 출루, 3루에 있던 김민성은 홈으로 들어오며 7:6까지 좁혀지게 된다. 이 때도 마지막 공이 폭투성으로 빠졌는데 백스탑을 직격해서 KIA 입장에서는 그나마 다행이었을지도 모르는 점.[16] 그리고 타석엔 9회말 두 번째 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치고 다시 타석에 선 장영석, 장영석은 초구 볼을 고르고 2구째를 받아치는데...

"장영석의 타구! 타구는 빠져나갑니다! 나가서 3루주자 홈인! 2루주자까지! 2루주자까지! 2루주자까지 들어오면서 점수는 역전됩니다!! 끝내기 안타! 장영석!"

- 이승륜 skySports 캐스터(9회말 장영석 끝내기 2타점 적시타 콜)


2구 째를 쳐낸 결과는 2타점 중전 적시타!!! 3루 주자인 서건창이 들어오고, 2루 주자 박정음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으로 들어오며, 그야말로 대역전극이 완성되었다. 넥센이 KBO 역사상 9회 최다 점수차 역전승을 만들어내는 순간.

물론 17년 4월 1일 삼성전에서 9회말에 7실점을 해 7:7을 허용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최다 점수차로 역전승을 당한 것은 처음. 명불허전 기아불펜

3.2.5. 총평[편집]



3.2.5.1. 넥센 히어로즈[편집]

잃어버린 뒷심을 찾다

사실 8회까지의 경기 결과만 놓고 보면 매우 실망스러운 경기 내용이였다. 타선은 삼자범퇴만 네 번에, 이택근은 득점권에서 병살타를 기록하는 등 8회까지 1득점으로 헥터 노에시에게 완전히 틀어막혀 있는 모습. 선발 밴헤켄은 투구수가 오르락 내리락 했고, 특히 1회와 4회는 20개가 넘는 공을 던지면서 경기를 꽤 어렵게 끌고 갔다. 밴헤켄의 포크볼이 기아 타선에게는 작년부터 잘 먹히지 않고 있다는 점도 있지만 오늘은 좀 심했다.[17] 그나마 김하성의 홈 보살 덕분에 QS는 달성했지만 패전 위기에 몰리는 것은 피하지 못했다. 그나마 6회까지 팽팽했다 싶던 경기가 불펜진의 오주원의 3실점 포함 3이닝 4실점으로 폭발하며 패배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하지만 7:1로 몰린 9회 말에 바뀐 투수들의 제구 불안에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 볼넷을 얻어냈고, 제구가 안정되간다 싶으면 끈질긴 커트로 11구,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기도 했다. 이렇게 하나둘씩 상대 불펜을 무너트리다 보니 장영석의 끝내기 적시타가 터져나왔다.

넥센은 8월 들어서 뒷심 실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었다. 5회 이전까지 타선이 폭발하면 이기거나 불펜 싸움으로 흐르고, 그렇지 못하면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었다. 8월 31일 경기에서 고종욱의 역전 만루포로 그런 우려를 해소해가고 있었지만, 이번 역전승은 그 평가를 완전히 지워낼 수 있을 경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라고 생각하였으나 이 경기 이후 10일간 1무 7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자랑하며 뒷심이 회복된 것이 아니라 회광반조에 불과했음을 입증하였고 결국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대첩휴유증

3.2.5.2. KIA 타이거즈[편집]

이게 정녕 1위 팀인가?[18]

헥터의 8이닝 1실점 호투와 타선의 폭발에도 불구하고 한심한 불펜에 의해 지고 말았다. 1위팀의 불펜이 9회 1이닝도 제대로 못막는것을 증명한 기아로써는 여러모로 씁쓸한 경기가 될 듯. 무엇보다 심동섭을 등판시켜 생긴 선발진 공백도 상당한 문제가 될듯하다. 더군다나 심동섭과 김진우는 이날 경기에 올린것 자체가 문제가 된게 심동섭은 8월 30일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85구를 던졌고 김진우는 8월 30일 2군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77구를 던진뒤 1군으로 올라왔고 전날에도 22구를 던졌다.

그리고 다음 해 이 경기가 다시 생각나는 경기가 벌어진다.

3.3. 타구장 경기[편집]


  •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한화가 1회초 로사리오의 선제 투런 홈런으로 먼저 앞서나갔으나 1회말 롯데가 김문호, 최준석의 적시타를 묶어 3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이후 6회 최준석의 적시 2루타와 8회 이대호의 쐐기 투런포가 터지면서 롯데가 2:7의 스코어로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이대호는 국내 복귀 첫해에 3-30-100을 달성했고,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다음날 아내의 출산 때문에 출산 휴가를 받고 출국할 예정이었는데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10승을 달성하고 기분 좋게 출산 휴가를 떠날 수 있게 되었다.

  • 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는 이승엽의 다섯 번째 은퇴투어(두산)가 있었으며[19], 경기는 5회까지 1:2 1점차 승부가 계속 이어지다 6회말 닉 에반스의 3타점 싹쓸이 2루타 포함 대거 5득점을 거둔 두산이 1:7의 스코어로 승리를 거두면서 4연패에서 벗어나게 되었다.삼성불펜의 분식회계 삼성은 4회초 무사만루 찬스를 놓친게 뼈아프다고 할 수 있고, 두산 선발 장원준은 시즌 12승과 동시에 이 날을 기해 평균자책점 1위 자리에 올라섰다.

  •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kt wiz의 경기에서는 장단 21안타를 때린 kt가 SK에게 13:5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는 1회 윤석민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타격전의 시작을 알렸으며, 5회에만 대거 8득점을 거둔 타선이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 반면 SK는 다이아몬드가 4이닝 12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진게 패인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여기 불펜도 만만치 않은게 5회 다이아몬드가 4이닝 5실점에 주자도 내보내며 부진하자 더 던질 수 있다는 다이아몬드의 말을 무시하고 교체를 강행했는데, 교체되어 올라온 김주한채병용이 각각 0.1이닝 3실점에 승계주자 실점, 0.2이닝 4실점으로 대 폭발을 했다. 대신 6회부터 나온 불펜들은 무실점.

  • 마산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진행된 LG 트윈스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는 NC가 1회말 권희동의 2점 홈런과 모창민의 3안타(1홈런) 3타점에 힘입어 LG에게 5:0으로 승리하며 이틀 연속 영봉승을 거뒀다. LG는 전날에도 영봉패를 당했는데 이번에도 연패를 당하며 5위 진입이 상당히 어려워졌다. 공교롭게도 이 날 선발은 11일전 만난 임찬규제프 맨쉽 이었는데 11일전 5.2이닝 2실점 9K로 맨쉽과의 선발대결에서 승리했던 LG의 임찬규는 이 날 4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했고, NC의 제프 맨쉽은 11일전 4.1이닝 5실점의 악몽을 설욕하고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11승째를 거뒀다.


[1] 본래 타격전이 예상된 경기였다.[2] 본래 타격전이 예상된 경기였다.[3] 약 1년만의 선발 등판[4] 약 1달만의 선발 등판[5] 마무리로만 등판하던 정재훈은 피안타 2개 사사구 2개 탈삼진 7개, 한달만의 등판인 유원상은 4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에 둘다 무실점.[6] 맞는 말이고 실제로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렇게 한다. 이기면 기뻐하고 지면 복수를 다짐해야 하는데 무승부는 이도저도 아니니...[7] 6점차 대역전(7:1 -> 7:8), 종전기록 5점차 4번[8] 물론 결과나 과정이 이 903때보다 더 안좋은건 함정.[9] 종전 기록은 LG팬에게 영구 까임 대상인 그 분LG 트윈스에서 1994년에 세운 기록인데, 신인 최다 안타를 갱신하고 깨질 가능성이 높다.[10] 헥터 노에시에 이어 1이닝을 책임지라고 등판시킨 한승혁이 김하성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장영석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이택근에게도 안타, 고종욱의 1루 땅볼 희생 타점으로 아웃카운트 겨우 하나 잡아놓고 불을 지피더니 심동섭은 아웃카운트 하나도 못 잡고 채태인과 김민성에게 볼넷만 두 개, 겨우 이정후를 삼진으로 잡은 뒤 강판된 뒤 박진태도 초이스에게 볼넷 한 개, 거기다 김진우가 등판한 이래 타순이 한 바퀴 돌아버렸다. 마지막으로 김하성에게 밀어내기를 주고 장영석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패배. 결론적으로 4명의 투수들이 아웃카운트 단 두 개만 잡고 무려 7실점을 합작한 셈이다(...) 졸지에 헥터 노에시는 8이닝 1실점 6K를 기록하면서도 18승을 올리지 못했다. 헥터 노에시 : 완투했어야 하는데 8이닝 1실점 해서 죄송합니다. [11] 넥센 히어로즈KIA 타이거즈의 불펜을 상대로 7점을 뽑아내며, 1-7→8:7을 만드는 대이변+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KBO 리그 출범 이래, 최다 점수 차를 뒤집고 역전승한 기록을 그냥 갈아 치워버렸다.[12] 결승주자 박정음은 박진태가 볼넷으로 출루시킨 초이스의 대주자였다.[13] 넥센 쪽에서도 역전의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컨디션 테스트나 하자는 식의 기용이었다.하긴 6점차에선 그렇게 생각할 만 하지[14] 유격수 김선빈은 1루수 최원준, 유격수 자리에는 고장혁, 우익수 버나디나 대신 신종길, 3루수 이범호는 2루수 홍재호, 3루수 자리에는 김주형. 라인업[15] 떨어지기까지 상당한 여유가 있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 그러나 우익수가 타구 판단이 미흡한 신종길이었기에 어버버하다가 뒷걸음치면서 원바운드로 잡아 안타를 만들어줬다.[16] 고척은 구장 특성상 백스탑이 짧은 편인데 백스탑을 맞고 바로 들어왔다. 풀카운트라 자동 스타트라는 점을 생각하면 멀리 빠졌다면 서건창까지 들어올 뻔했다. 이 날 중계를 한 이효봉 skySports 해설 위원도 이 내용을 언급했다.[17] KIA 타이거즈의 경우, 워낙 밴헤켄 상대로 죽 쑤는 야수들에게 타코가 밴헤켄의 직구를 버리고 포크볼만 노려서 치라고 했다는 일화도 있다.[18] 물론 1위팀이 반드시 압도적으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다저스만 해도 2017년 하반기에 흔들려 그야말로 서부지구 우승이나 제때에 달성할 수 있으려나 우려할 정도로 한심한 모습이 나오긴 했다. 하지만 무려 6점차로 이기고 있던 경기를 9회말 한 이닝에 7실점을 하는 경기력은 사실 비판을 면할 수 없는 일이다. 한 두점 정도는 몰라도 이런식으로 역전패를, 그것도 페넌트레이스 1위팀이 한다는 것은 생각해봐야 할 사항이다.[19] 이날 경기 전에 허슬두데이 캐릭터 식으로 만든 이승엽의 캐리커쳐 액자, 이승엽의 실사 액자, 이승엽의 좌우명이 적힌 항아리를 두산측에서 선물로 증정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