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본선 1라운드/A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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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본선 1라운드 조별리그 A조에 대한 문서이다.
2. 경기 일정[편집]
3. 팀 전력[편집]
전력 분석 탭에서 키 플레이어로 투수 1명, 타자 1명씩을 선정할 수 있다.
5팀이 서로 8강을 자신하는 조. 어떻게 보면 지난 대회에서 2라운드에 올라갔던 네덜란드와 쿠바를 2라운드 진출팀으로 예상할 수 있겠지만 대만과 이탈리아도 2라운드 진출 경험이 있고, 예선 통과팀인 파나마도 로스터 구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만만하게 볼 수 없는 팀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서로 전력차가 크게 나지 않는 조이자 다른 의미로서의 죽음의 조.
3.1. 대만[편집]
개최국 중 하나이지만 네덜란드와 쿠바는 대만보다 전력이 우위인 팀이고, 이탈리아계 미국인 메이저리거들의 출전이 유력한 이탈리아도 무시못할 다크호스이기에 이번에도 1라운드 통과가 쉽지 않아보인다.
- 키 플레이어
3.2. 네덜란드[편집]
2013년 대회부터 2회 연속 준결승까지 진출한 야구강국이다. 지난 대회에 비해 몇몇 주전급 선수들의 은퇴 혹은 노화로 인한 기량 하락이 있긴 했지만 타선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 다만 약점인 투수진이 지난 대회 때보다도 더 약해져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대회들처럼 쉽게 올라가기는 힘들어보인다. 다만 보가츠를 필두로 안드렐톤 시몬스와 조나단 스쿱이 있는 네덜란드의 내야진은 미국급으로 견고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 키 플레이어
3.3. 쿠바[편집]
상성이 좋지 않은 네덜란드가 있는 것이 큰 부담이고 대만과 이탈리아도 쿠바 입장에서 쉬운 상대는 아니다. 쿠바 출신으로 망명한 메이저리거가 출전한다면 조 1위가 유력해지지만 만일 자국리거들과 기타 해외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만 출전을 이어갈 경우 쿠바라는 이름값에 비해 생각보다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결국 쿠바야구협회가 망명 야구선수들의 대회 출전을 극적으로 허용함으로써 풀전력으로 선수들을 차출한다면 조 1위와 2006년 대회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1월 26일에 최종 엔트리가 발표되었는데, 망명 선수들이 포함되었으나, 전력에 확실히 도움이 될만한 선수들은 그리 많이 포함되지 않았다.
- 키 플레이어
3.4. 이탈리아[편집]
2013년에 2라운드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고, 2017년에도 멕시코를 잡았고, 메이저리거들이 즐비했던 베네수엘라와도 혈투를 벌인 끝에 아쉽게 1라운드에서 탈락하였다. 이탈리아계 미국인 메이저리거, 마이너리거들이 상당수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에도 호성적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조 편성도 지난 대회(멕시코,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와 같은 조.)보다 확실히 쉬워진 상황.
3.5. 파나마[편집]
몇명의 전현직 메이저리거들과 메이저리그 출전 경험이 있는 AAA리거들이 주축을 이룰 팀으로 예상되며, 명단을 보면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4. 경기 결과[편집]
4.1. 1경기 | 쿠바 2 : 4 네덜란드[편집]
4.1.1. 경기 전망[편집]
이번 WBC의 막을 올리는 경기이다. A조 다섯 팀 중 전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두 팀 간의 경기로 주목받았다.
4.1.2. 실황[편집]
1회초부터 쿠바가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로렌조 퀸타나가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야디르 무히카의 우전 2루타가 나오면서 쿠바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3회말 네덜란드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로저 버나디나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잰더 보가츠의 땅볼에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지는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타석에서 좌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승부는 원점이 되었다.
이후 6회말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볼넷과 조나단 스쿱의 안타로 1사 1, 2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조시 팔라시오스가 적시타를 날려 스코어는 2-1이 되었다. 그리고 곧바로 채드윅 트롬프의 추가 적시타가 나오면서 스코어는 4-1이 되었고, 승부는 네덜란드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7회초 쿠바의 야디르 무히카가 다시 한 번 타점을 올렸지만, 그 후로 쿠바는 뼈아픈 견제사와 네덜란드의 탄탄한 수비로 별다른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더 이상의 점수를 내지못한채로 한 채 경기는 네덜란드의 4-2 승리로 종료되었다.
4.1.3. 경기 평가[편집]
비교적 열세라는 사전 예측이 무색하게 네덜란드가 쿠바를 상대로 기분 좋은 개막전 승리를 차지했다. 로저 버나디나가 2번 타자로 나와서 팀내 유일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고, 채드윅 트롬프가 2대1로 리드한 상태에서 맞이한 6회 2사 2, 3루 득점권 상황을 놓치지 않고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를 쳐주면서 승리에 큰 공헌을 해주었다.
반면 쿠바는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네덜란드의 투수진을 상대로 겨우 3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쳤고, 그나마 찾아온 몇 번의 기회에선 병살타와 주루사로 물러나며 패배하고 말았다. 현역 메이저리거였던 몬카다와 로버트 듀오는 둘이 합쳐서 안타 1개를 치는 데 그쳤고, 그 1안타 직후 치명적인 주루사를 범하면서 쿠바의 패배에 기여하였다.
여담으로 경기 내내 관중석에서 쿠바쪽 팬이 에어혼을 시도때도 없이 불어대는게 포착되었는데, 일각에서는 축제같은 문화가 재밌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지만 대체적으론 짜증난다(...)는 반응이 많다.
4.2. 2경기 | 파나마 12 : 5 대만[편집]
4.2.1. 경기 전망[편집]
파나마의 야구 레전드 마리아노 리베라가 시구를 하기로 예정이 되어 있으므로, 파나마에게 충분한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홈 경기이므로 나름의 어드밴티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공교롭게도 대만 대표팀으로 발탁된 왕웨이중과 파나마 대표팀으로 발탁된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는 NC 다이노스에서 활동하였다.[4]
4.2.2. 실황[편집]
대만은 1회부터 득점권 찬스를 맞이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그 이후로도 수차례 출루를 얻어냈으나 타선의 집중력 부족과 파나마의 호수비로 별 소득을 얻지 못하다 5회말이 되어서야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콜드를 눈앞에 두고서야 집중력과 타력이 살아나며 6회에는 사사구에 강습타구로 인한 상대의 실책을 바탕으로 1득점, 7회에는 우녠팅의 투런 홈런으로 2득점, 8회에는 2루타에 단타로 1득점을 만들어 냈다. 다음날이 휴식일이라는 점을 이용해 천관위 등 주요 선수를 모두 투입한 대만이지만, 지속적으로 위기와 실점을 허용하며 공격이닝의 분위기를 유지하는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파나마는 WBC대회 20이닝 이상의 무득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었으나, 4회 대만이 투구수 제한을 의식해 투수교체 타이밍을 놓친 틈을 타 집중력을 발휘해 5득점의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대회 전부터 변수라고 지목되던 투구수 제한이 처음으로 변수가 터진 사례로 기록될듯. 특히 장타를 쳐내면서도 도루, 번트 등의 작전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등, "세세한 작전 야구를 아시아 팀들은 잘하고, 중남미 팀들은 어려워 한다"는 속설을 완전히 뒤집는 경기 양상이 펼쳐졌다.
그리고 대만은 6회초 연속된 수비실책과 폭투 등으로 자멸, 6실점을 하면서 점수차를 10점차까지 허용해버렸다. 6회, 7회에 각각 득점에 성공하며 간신히 콜드패를 면한게 대만에게 위안이라면 위안.
결국 왕보룽이 일본에서 사실상 실패하면서부터 지적되어온 대만 선수들, 대만 리그의 국제 경쟁력 문제가 다시 지적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5]
4.2.3. 경기 평가[편집]
홈팀 대만이 첫 경기에서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WBC에서 1승도 없었던 파나마에게 투타 모든 면에서 압살당하며 파나마의 WBC 첫 승 제물이 되고 말았다. 천신만고 끝에 홈에서 콜드게임 패배를 당하는 것만 간신히 면했다. 사실상 지난 대회 한국이 이스라엘에게 일격을 허용한 것 그 이상의 참사라고 말할 수 있었을 정도.
대회 전부터 장이, 쩡런허가 부상으로 불참하고 대만 내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던 쉬뤄시도 토미 존 수술로 나오지 못하게 되며 투수 소집에 어려움을 겪은 대만이지만 이 정도로 투수진이 심각하게 무너졌다는 것은 상당히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전반적으로 사사구를 너무나 많이 내 주었고 구위로 윽박지를 수 있는 유형의 덩카이웨이, 쩡쥔웨는 심각한 제구력을 보이며 아웃 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강판되는 충격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나머지 투수들 대부분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나마 리전창, 천관위, 쑹자하오만이 무실점 투구로 경기를 마쳤다.
타선은 그나마 경기가 진행되면서 서서히 감을 찾아나가고 있다는 것이 위안거리. 장위청은 첫 득점을 만드는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고 우녠팅은 홀로 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분전했다. 9일 경기가 없기에 휴식일에 재정비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해 보인다.
파나마는 매우 값진 본선 첫 승을 거두었다. 4회 무사에서 잡은 찬스를 놓치지 않고 대량 득점을 거두며 일찌감치 경기 흐름을 끌고 왔고 이후로는 대만 투수진의 자멸로 매우 순조롭게 득점을 만들었다. 고비마다 나온 호수비도 대만의 공격 흐름을 잘 끊어냈다. 다만 향후 일정을 고려해 봤을 때 10점차로 벌린 뒤 추가점을 더 낼 수 있는 상황에서 병살이 나오거나 투수들이 10점차를 지키지 못하고 실점하면서 감독이 원했던 콜드게임을 끝내 만들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 저녁 경기 이후 곧바로 다음날 12시(현지시각)에 있는 강팀 네덜란드와의 낮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빡센 일정이 파나마 입장에선 상당히 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 입장에서는 상술했다시피 정말 암울한 패배. 홈팀 어드밴티지를 가지고도 파나마에 비해 상대적 약우세를 점하고 있다는 평이었는데, 막상 경기를 까놓고 보니 밑도끝도 없이 멸망했다. 안타수는 파나마와 비슷했으나, 집중력 부족으로 연속 안타가 나와 득점으로 이어진 건 없다는 게 문제.
또한, 다른 조와 달리[6] 압도적 1황이라고 평가받는 우승급 전력이 없는 A조다 보니 사실상 쿠바, 대만, 네덜란드의 3파전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는데, 복병 파나마에게 통한의 1패를 허용해버리면서 대만의 2라운드 진출은 더더욱 힘들어보인다. 과연 팀 분위기를 잘 추스려 어떻게든 2라운드에 갈지, 아니면 불과 3개월 전에 본인들이 개최한 대회에서 처참한 실력으로 전패 광탈한 모 팀의 엔딩을 맞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7]
4.3. 3경기 | 파나마 1 : 3 네덜란드[편집]
4.3.1. 경기 전망[편집]
양 팀 모두 첫 경기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따낸 상황에서 맞붙게 되었다. 객관적인 전력은 네덜란드가 소폭 우위지만, 파나마가 대만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보면 쉽게 예측할 수 없는 경기이다. 양 팀이 모두 1승씩 거두고 있기에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8강 진출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양 팀 모두 이틀 연속으로 경기를 치르는데, 파나마는 대만전 종료 후 약 12시간 만에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는 네덜란드가 약간 유리할 수 있다.
선발투수의 무게감은 파나마 쪽이 우세한데 파나마의 선발투수 하이베 바리아의 경우 2022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선발과 불펜으로 등판해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한 동시에 데뷔시즌에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현역 메이저리거이다.
또한 파나마 타선이 대만을 상대로 12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타격감이 좋고 내야의 안정감이 좋은 팀인데 문제는 네덜란드의 선발샤이런 마르티스의 경우 제대로 선발등판한 경기가 드믄 상황이다.
4.3.2. 실황[편집]
1회초, 파나마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베탄코트가 첫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잔루로 이닝을 마쳤다. 이어서 1회말, 네덜란드 역시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보가츠의 안타와 그레고리우스의 볼넷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스쿱이 범타로 물러나며 아쉽게 이닝을 마쳤다.
2회초, 파나마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카스티요가 2루타로 출루하며 첫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지만 연속 범타가 나오며 무득점으로 마쳤고, 2회말 네덜란드는 선두타자 발렌틴이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하고 후속타자들이 삼진과 범타로 물러나며 2사 1루가 된 상황에서 트롬프가 친 타구가 좌익수, 3루수, 유격수가 타구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서 결국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되면서 2사 풀카운트 상황에서 스타트를 끊었던 발렌틴은 미칠 듯이 질주하며 홈까지 파고 들었으나 곧바로 코르도바가 홈으로 송구를 하며 아웃이 되면서 파나마는 위기를 넘겼고 반대로 네덜란드는 선취점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3회말, 네덜란드는 선두타자 주릭슨 프로파가 안타로 출루하며 2회처럼 선두타자가 연속으로 출루했으나 로저 버나디나가 곧바로 병살타를 치면서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전개됐다. 이어서 나온 보가츠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리며 네덜란드에게 1-0 리드를 안겨주었다. 결국 파나마 선발 바리아는 내려가고 두번째 투수인 알베르토 게레로가 등판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마쳤다.
4회초, 파나마 선두타자인 호세 라모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테하다가 2루타로 출루한데 이어 카스티요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 2루의 기회가 생겼다. 네덜란드는 곧바로 마이크 볼센브룩으로 투수 교체를 했고, E.카바예로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5회말, 1사 상황에서 주릭슨 프로파가 우측 담장을 라인드 라이브성으로 넘어가는 솔로포를 쳐내며 네덜란드는 점수차를 2-0으로 벌려놨다.[8]
6회초, 라모스와 카스티요의 안타로 2사 1, 2루의 기회를 만든 파나마는 E. 카바예로가 4회 때 날려버렸던 찬스를 이번에는 놓치지 않고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1-2로 1점차 추격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2-1의 스코어가 이어지던 상황에서 8회말 네덜란드는 바뀐 투수 알베르토 발도나도를 상대로 선두타자로 나온 보가츠가 2루타를 치고 출루한데 이어 그레고리우스가 희생번트를 통해 보가츠를 3루로 보내는데 성공했다. 여기서 발도나도의 와일드 피치가 나오면서 보가츠가 홈으로 들어오는데 성공하며 3-1로 리드폭을 다시 2점차로 벌렸다.
9회초, 파나마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네덜란드는 어제 경기에 이어 오늘도 마무리로 플로라누스를 투입시켰고, 볼넷 출루 등이 있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결국 네덜란드가 2연승을 달리게 됐다.
4.3.3. 경기 평가[편집]
2전 전승을 기록하며 2라운드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 네덜란드는 잰더 보가츠의 활약이 돋보였다. 보가츠는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여기에 주릭슨 프로파 역시 1번 타자로 나와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만점 짜리 활약을 펼쳤다. 투수진은 켈리-판 흐뤼프-플로라누스의 계투진이 이틀 연속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파나마는 대만전 대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패배를 당했다. 상대 찬스를 비교적 잘 막아냈지만 결정적인 솔로포 2개 허용이 치명적이었다. 타선은 11번의 출루를 했지만 고작 1득점에 그쳤다.
4.4. 4경기 | 이탈리아 6 (F/10) 3 쿠바[편집]
4.4.1. 경기 전망[편집]
네덜란드에게 일격을 맞으며 좋지 않은 출발을 한 쿠바가 이번 경기에서도 무너진다면 다음 라운드 진출 전선에 적색등이 들어오는 상황을 맞게 된다. 한편 이탈리아는 지난 대회들에서 의외로 저력이 있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쿠바가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이탈리아는 베테랑 맷 하비가 선발로 나선다.
4.4.2. 실황[편집]
3회, 쿠바는 상대 선발 맷 하비를 상대로 야디르 드레이크와 야디르 무히카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요엘키스 기베르트가 희생번트를 잘 대주면서 1사 2, 3루의 득점권 찬스가 만들어졌는데, 하지만 이어진 타석에서 요한 몬카다가 팝플라이로 물러난데 이어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 역시 2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 기회를 날려버렸다. 반면 이탈리아 선발 맷 하비는 위기 탈출에 성공하면서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마운드를 내려오게 됐다.
5회, 쿠바는 선두타자 로렌조 퀸타나의 볼넷 출루에 이어 야디르 드레이크가 희생번트를 통해 퀸타나를 2루로 보냈다. 무히카가 2루 땅볼을 치면서 물러났지만 기베르트가 다시 볼넷을 얻어내며 2사 1, 2루의 찬스를 이어갔는데 그러나 또다시 몬카다가 득점 찬스를 날리는 삼진을 당하면서 이탈리아는 다시 한번 위기탈출에 성공했다.
이어진 6회, 이탈리아는 쿠바의 바뀐 투수 호세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선두타자 안타 출루에 성공했다. 1사 1루 상황에서 비니 파스콴티노와 도미닉 플래처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의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이탈리아는 다시 바뀐 투수 나이켈 크루스를 상대로 브렛 설리반이 희생 플라이를 쳐주면서 선취점을 뽑아냈다.
7회초, 이탈리아는 선두타자 니키 로페즈가 안타로 출루하면서 다시 한번 기회를 맞이하게 되고, 쿠바는 리반 모이넬로로 투수를 교체하면서 다음타자인 벤 데루지오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어진 마일스 매스트로보니의 타구를 쿠바 좌익수 세스페데스가 잘 따라가서 포구했다가 놓치는 아쉬운 수비를 범하면서 결국 로페즈가 홈까지 파고들며 이탈리아의 2:0 리드가 만들어졌다.
7회말, 쿠바는 선두타자 아루에바레나가 친 안타성 타구를 이탈리아의 중견수인 데루지오가 제대로 포구를 못하면서 공은 담장까지 흘러갔고 그사이 아루에바레나는 3루까지 진출하면서 무사 3루라는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때 아루에바레나가 기쁨에 격해 3루 주루코치와 포옹을 하며 베이스에서 벗어났다가 이걸 캐치한 3루수 로페스가 재빨리 태그를 했고 여기서 3루심은 아웃을 선언하자 순간 대형 찬물을 끼얹을 뻔 했다. 그러나 이미 이전에 3루에 왔을 때 2루심이 이미 인플레이 해제를 선언한 상태였기 때문에 2루심은 세이프라고 선언했고 이탈리아는 곧바로 비디오 챌린지를 신청했으나 뒤집어지지 않았다. 계속해서 로렌조 퀸타나의 안타로 아루에바레나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쿠바는 1:2로 한점차 추격에 나서게 됐다. 이후 2사 1, 3루 상황에서 다시 한번 찬스를 맞이한 몬카다였지만 또 삼진으로 물러나며 쿠바는 1점차 추격으로만 만족하게 됐다.
8회초, 이탈리아가 무사 1, 2루의 찬스를 날려버리며 달아날 기회를 놓쳐버렸다. 쿠바는 수비에서 그나마 밥값을 한 몬카다로 인해 1점차 상황을 유지한 채, 8회말 공격에서 2사 2루 상황에서 아루에바레나가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쳐내며 2:2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렇게 양팀은 2:2 상황에서 9회 공격을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연장 승부치기에 돌입하게 됐다. 10회초, 2루주자로 들어간 살 프렐릭이 3루 도루에 성공하며 무사 3루의 기회에서 존 발란테가 다시 리드를 되찾아오는 1타점 적시타를 치며 3:2로 이탈리아가 앞서나가게 됐다. 1사 1루 상황에서 쿠바는 투수를 오넬키 가르시아로 교체했지만 이어진 도미닉 플레처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점수차는 2점차로 벌어졌고, 쿠바는 2사 2루 상황에서 자동 고의사구로 데이비드 플레처를 내보냈으나 가르시아의 와일드 피치로 인해 주자 2명이 모두 한베이스씩 이동하며 만들어진 2, 3루의 득점권 찬스를 로페스가 놓치지 않고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6:2의 리드가 만들어지며 분위기는 완전히 이탈리아로 넘어갔다.
10회말 쿠바는 승부치기 주자만을 홈으로 불러들이는데 그치며 결국 최종점수 6:3으로 이탈리아가 승리를 가져가게 됐다.
4.4.3. 경기 평가[편집]
이탈리아는 선발로 나온 전직 메이저리거 맷 하비가 3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결정적인 위기 때마다 쿠바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어진 중간계투진도 동점은 허용했으나 역전까지는 허용하지 않으면서 경기를 이번 대회의 첫 승부치기까지 끌고 갔고, 여기서 내내 답답한 흐름을 보이던 타선이 승부치기 기회를 효율적으로 잘 활용하며 대거 4득점을 뽑아낼 수 있었다.
쿠바는 충격의 2연패를 당하면서 최악의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2번 타자로 나온 요안 몬카다는 찬스를 게속 날려먹었고, 간신히 동점을 만들면서 연장까지 갔으나 불펜이 대거 불을 지르면서 패배를 당했다.
여담으로 이번 경기에서도 쿠바쪽 팬이 에어혼을 계속 불어대 정신 사납게 했다.
4.5. 5경기 | 쿠바 13 : 4 파나마[편집]
4.5.1. 경기 전망[편집]
쿠바는 이미 2패를 기록하며 1라운드에서 탈락은 물론 차기 대회에서 예선으로 강등당할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이다. 이 경기에서 체력적+정신적 부담을 모두 안고 총력전을 벌여야 한다.
반면 파나마는 네덜란드전을 패배했지만 아직 한 번의 기회가 이때 남아있다.
4.5.2. 실황[편집]
1회, 쿠바는 선두타자 로엘 산토스가 허를 찌르는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지만 곧이어 몬카다와 로버트 주니어가 팝플라이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이대로 무득점으로 이닝을 끝내는가 싶었다. 산토스가 도루로 2루까지 훔치는 사이 데스파이네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내면서 쿠바가 1:0으로 앞서나가게 됐다.
2회초, 1사 주자 없던 상황에서 야디르 드레이크와 야디 무히카의 연속 2루타로 쿠바가 2:0으로 달아났다.
2회말 파나마는 선두타자 라모스가 친 타구를 3루수 몬카다가 잡고서 1루에 송구했으나 송구가 높았다 보니 세이프 판정이 나오면서 무사 1루가 됐다. 곧이어 루이스 카스티요의 땅볼로 선행주자인 라모스만 아웃이 되고 카스티요는 1루에 살아남은 상태에서 루벤 테하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홈런을 때려내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멘탈이 급격히 흔들린 쿠바 선발 투수 볼라뇨스는 연속 볼넷과 안타로 무사 만루의 장작을 쌓게 됐고, 이런 밥상을 놓치지 않은 앨런 코르도바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결국 볼라뇨스는 강판됐다.
쿠바로써는 패배의 기운이 또다시 몰려오는 가운데 4회 1사 상황에서 야디르 드레이크의 안타와 무히카의 진루타로 2사 2루의 상황을 맞이하게 되고, 여기서 로엘 산토스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나서 드레이크가 홈까지 파고들었지만 거리가 너무 짧았던 탓에 여유있게 아웃을 당하며 쿠바의 추격 찬스는 무산됐다.
계속해서 4-2의 흐름이 이어지던 6회, 쿠바는 선두타자 아루에바레나의 안타와 후속 타자들의 몸에 맞는 볼 출루와 볼넷 출루가 겹치며 무사 만루의 찬스를 가지게 됐고, 야디르 드레이크의 1타점 적시타와 무히카의 희생플라이 타점까지 겹쳐지며 4-4로 다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2사 1, 3루 상황에서 몬카다가 드디어 찬스를 해결하는 1타점 역전 적시타를 쳐내며 쿠바는 리드를 다시 되찾게 됐다. 파나마는 순식간에 리드를 뺏기면서 델가도를 투입시켜 불을 끄게 할려고 했으나 로버트 주니어가 산토스를 불러들이는 추가 적시타를 쳐내며 6:4로 쿠바가 2점차 리드를 안게 되었다.
쿠바는 7회에도 1사 만루의 찬스를 잡고서 바뀐 투수 곤잘레스를 상대로 무히카가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8:4로 여유있는 리드를 가지게 됐고, 산토스의 안타로 다시 1사 만루가 된 상태에서 몬카다가 이번에도 놓치지 않고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10:4로 쿠바가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로버트 주니어의 내야땅볼 타점까지 나오면서 11:4가 됐다.
파나마는 한번에 빅이닝을 내주며 반격조차 못하고 있던 사이 쿠바는 8회에도 추가 2득점을 올리면서 결국 13:4로 쿠바가 대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 첫 승을 뒤늦게 신고하게 됐다.
4.5.3. 경기 평가[편집]
경기 초반, 2회에서 파나마가 4득점의 빅이닝을 만들어 쿠바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지만,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각성한 쿠바가 6회부터 8회까지 무려 11득점이나 올려 역전승을 거두며 일단 한시름을 놓게 되었다.
4.6. 6경기 | 이탈리아 7 : 11 대만[편집]
4.6.1. 경기 전망[편집]
대만 입장에서는 그나마 1승을 기대할 수 있는 경기. 그러나 이 경기마저 패배한다면 사실상 8강 진출은 물 건너가고, 조 꼴찌를 피해야 하는 싸움으로 몰리게 된다.
이탈리아는 쿠바와의 경기에서 예상을 깨고 승리를 따냈기 때문에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을 것으로 보인다.
4.6.2. 실황[편집]
타이중 경기장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대만이 이탈리아에 역전하는데 성공했지만, 곧바로 리드를 도로 내주며 5회 초까지 난타전을 이어가고 있다. 6회 장위청이 우중간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이후 7회초 유격수 데이비드 플레처의 실책에 이은 집중타에 행운까지 따르며 7회 재역전에 성공했고, 8회 지리지라오 공관의 좌중간 쐐기 3점포까지 터지며 대만이 화끈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4.6.3. 경기 평가[편집]
대만이 천신만고 끝에 홈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첫 경기 파나마전 11타수 2안타로 득점권 성적이 형편없었던 대만은 오늘 득점권에서 16타수 8안타 2홈런을 작렬시키며 아직 죽지 않았음을 과시했다. 반면, 쿠바를 잡아내며 이변의 주인공이 되나 싶었던 이탈리아는 불안한 수비와 득점권 피안타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 화근이 되어 파나마, 네덜란드와의 일전에 최소 1승을 챙겨야 하는 부담감이 생겼다.
4.7. 7경기 | 파나마 2 : 0 이탈리아[편집]
4.7.1. 경기 전망[편집]
가장 큰 분수령이 되는 경기다. 쿠바가 예상외로 2패라는 최악의 결과로 이번 대회를 시작하면서 이 두 팀 중 승리하는 팀이 2승을 챙기게 되므로, 2라운드에 2위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는 경기다. 전체적으로는 쿠바에게 승리를 따냈던 이탈리아의 우세를 점치는 경우가 많으나, 파나마의 집중력이 심상치 않은데다 이탈리아는 대만과의 경기에서 불펜진의 붕괴로 역전패하고 이어서 연전을 치르게 되므로 컨디션 조절에 있어서 불리하다.
4.7.2. 실황[편집]
2회, 파나마의 선두타자 호세 라모스가 이탈리아 선발 바살로티를 상대로 3-0 카운트 상황에서 4구째를 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기록했다.
5회, 이탈리아는 파나마의 바뀐 투수 해럴드 아라우즈를 상대로 니키 로페즈의 2루타와 마일스 매스트로보니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맞이하고, 여기서 도미닉 미로글리오가 희생번트를 잘 대주면서 1사 2, 3루의 득점권 찬스로 바꼈다. 하지만 데이비드 플래처가 내야 팝플라이로 물러난데 이어 살 프렐릭도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절호의 찬스를 놓쳐버린 이탈리아였다.
계속된 파나마의 1-0 리드가 이어지던 7회, 파나마는 선두타자 호세 라모스가 안타로 출루한 뒤, 루이스 카스티요의 진루타로 라모스가 2루까지 가는데 성공했다. 곧바로 앨런 코르도바의 천금같은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파나마는 2-0으로 조금 더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이후 파나마의 불펜진 앞에 이탈리아는 좀처럼 힘을 못 쓰면서 결국 파나마의 2-0 영봉승으로 경기가 끝이 났다.
4.7.3. 경기 평가[편집]
이탈리아가 전날 밤의 역전패로 인한 피로감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타자들이 모두 침묵으로 일관하니 손 쓸 구석이 없다시피했다.
파나마는 이탈리아의 치명적인 현 상황을 고려해 효율적으로 투수를 잘 운용하며 걸어잠그는 탈수기식 운영을 했고, 타선은 비록 1점 홈런 이후로 답답한 면을 보이긴 했으나 필요한 순간에 추가점을 뽑아내며 이탈리아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리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파나마는 1라운드를 2승 2패로 마쳤다. 쿠바전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나서 이탈리아에게 단 1점도 안 주는 영봉승을 거뒀다 보니 이미 2패를 한 쿠바와 실점율이 A조 중 가장 높은 대만이 맞붙는 경기가 멸망전 구도로 바뀌었고, 여기서 지는 팀은 탈락이 확정된다.
4.8. 8경기 | 네덜란드 5 : 9 대만[편집]
4.8.1. 경기 전망[편집]
3회 연속 만나는 두 팀이자, 타이중 구장에서는 2013년에 이어 10년만에 만나는 두 팀이며, 2013년 당시에는 대만이 네덜란드를 5점 차로 이기고 한국전 이전에 2라운드 진출을 유리한 상황에서 맞았다. 2017년에는 네덜란드가 대만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다만, 2013년 당시 대부분의 마이너리그 유망주 위주로 치른 네덜란드 대표팀과는 수준이 확실히 다르며, 2017년에 대만이 선전하긴 했으나, 메이저리그 선수들 역시 곳곳에 포진한 상황이라 현재는 대부분 네덜란드의 승리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다만 투수진이 2017년은 물론이고, 2013년 때보다도 불안하다고 평가받기 때문에 타격전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도 높다. 대만은 자신들이 보유한 유일한 메이저리거이자 장타이산, 펑정민, 린즈성을 잇는 거포인 장위청이 드디어 홈런을 폭발시키며 기지개를 펴면서 투수가 불안한 네덜란드를 상대로 장타를 집중적으로 노리는 듯.
네덜란드가 이 경기를 승리하면, 1위 진출이 사실상 확정된다. 또한 대만 역시 이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 쿠바전에서 이겨도, 파나마가 2승을 했기 때문에 2승팀들의 경합 시 승자승, 실점율에서 밀린다.
4.8.2. 실황[편집]
1회초 주릭슨 프로파의 행운의 안타, 다음 로저 버나디나 타석에서 폭투와 몸에 맞는 볼에 이은 진루타와 도루로 맞이한 1사 2, 3루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좌전 적시타로 네덜란드가 경기를 쉽게 푸는 듯 했으나, 1회말부터 만루를 허용하는 등 불안한 기색이 엿보였다.
2회초 거의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네덜란드 타선이 삼자범퇴로 물러나자 2회말 대만이 곧바로 몸에 맞는 볼, 볼넷, 안타 등으로 1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고 린리의 동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메이저리거 장위청이 좌중간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승부가 사실상 대만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3회 버나디나의 볼넷에 이은 그레고리우스의 적시타로 한점을 따라붙긴 했지만, 이후 타석에서 7회까지 고작 2안타에 묶이며 네덜란드 타자들이 정신을 못 차리는 사이, 대만은 3회말 바로 장쿵위의 희생플라이, 장쭝저의 스퀴즈까지 동원하는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하며 이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4회 안타에 이은 2루타로 한점 더 득점하는 듯 했으나, 포수의 블로킹에 인해 추가 득점은 무산됐다. 대만 측은 주루방해 아니냐는 어필을 했고 순간적으로 구장 분위기가 험악해지는 듯 했으나, 심판의 판정을 받아들인 후 바로 천즈셴의 좌중간 3루타로 쐐기점까지 올렸다.
이후 소강상태가 지속되다 8회초 천관위가 3안타를 집중 난타당해 2실점하긴 했으나, 곧바로 8회말 린리가 중전 안타로 다시 달아났다.
9회초 네덜란드가 솔로 홈런 하나를 추가하면서 한 점을 만회하긴 했지만, 그 이상의 결과는 이끌어내지 못했다.
4.8.3. 경기 평가[편집]
대만이 이기면서 다음 라운드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네덜란드는 약점인 투수진이 결국 이 경기에서 터지면서 8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하면서 상황이 꼬이게 되었다. 직전 WBC에서 네덜란드 상대로 상당히 선전했던 대만은 이변을 일으키며 네덜란드 상대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이날 대만 홈 팬들은 매우 열광적인 응원을 보여줬는데 결과적으로 네덜란드 선수들의 사기를 크게 죽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메이저리거 장위청의 홈런이 오늘도 폭발, 홈팬들의 열광적인 분위기를 이어받은 대만이 압승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네덜란드는 대만에게 무려 9점을 내주고 패배하며 이탈리아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게 되었다.[9]
그리고 대한민국 야구팬들 입장에서도 상당히 기분 나쁜 소식인데, 네덜란드를 상대로 심지어 홈에서 쩔쩔매다시피 하며 치욕스러운 결과는 다 당했던 대한민국과는 달리 한 수 아래로 생각하던 대만은 WBC에서 네덜란드 상대로 2승 1패에다 자신들이 홈에서 이길 때는 타격으로 화끈하게 밀어버렸고, 원정으로 치른 데다가 전력차가 가장 극심하다고 평가받았던 2017 WBC에서도 상당히 선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묘하게 대만>>네덜란드>>한국의 이미지가 생겨버리고 말았다. 최근 한국과 대만의 맞대결 경기결과도 대만이 2연승을 기록하고 특히 2019 WBSC 슈퍼라운드에서는 대만이 한국에게 7:0 우주관광을 시켜주는 등 역대 전적은 한국이 대만을 압도하고 있으나 KBO 리그의 수준이 떨어졌다고 지적받는 2010년대 후반부턴 대만이 한국에 우위를 점하는 등 역전되었다.
4.9. 9경기 | 대만 1 : 7 쿠바[편집]
4.9.1. 경기 전망[편집]
이 경기도 사실상 멸망전이나 다름이 없다. 참고로 모든 팀이 최소 1승을 따냈고, 1승끼리의 맞대결을 벌이는 파나마와 이탈리아가 있으며 네덜란드는 이미 2승을 따냈으므로 쿠바는 대만과의 경기에서 패배하면 탈락 + 꼴찌[10] + 다음 대회 예선 강등이 확정된다. 그 반대에 있는 대만 역시 네덜란드 전에서 승리하며 쿠바보다는 비교적 편한 경기를 할 수 있다. 즉, 내일이 아예 없는 쿠바가 더 급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쿠바는 답답한 타선이 드디어 파나마전에서 폭발했다. 투수진도 어느 정도 안정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파나마전을 통해 보여줬고 총력전으로 나설 수 있게 되었다. 대만 역시 파나마와의 처참한 득타율에서 벗어나 이탈리아 상대로 집중타를 꽂아넣으며 타선이 활기를 되찾았고, 네덜란드 상대로 장타를 뿜어내며 승리한데다가 홈이라는 이점이 있다.
이 경기도 두 팀 모두 투수력이 불안불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타격전 양상으로 흐를 것으로 예측된다. 전체적으로는 하루 쉬고 경기하는 쿠바가 우위라는 평가다.
대만이 네덜란드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대만은 이 경기를 이기면 2라운드 진출이 확정되며, 패배하면 실점율에 의해 탈락이다. 단, 쿠바는 이 경기를 패배하면 탈락이 확정되고, 승리하더라도 이탈리아 vs 네덜란드 경기 결과에 따라 2라운드 진출 여부가 달라진다.
4.9.2. 실황[편집]
4.9.3. 경기 평가[편집]
파나마전의 재림이 되어버린 대만, 탈락위기에서 기적적으로 기사회생한 쿠바로 요약 가능하다.
승리 시 조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대만은 결국 쿠바에 패배하면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대회 탈락이 확정되었다.[11] 게다가 이후 경기에서 이탈리아가 네덜란드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2승 2패를 하고도 최하위가 되고 말았다.
대만 입장에서는 전날 저녁 경기에 이은 낮경기로 홈팀임에도 매우 불리한 일정이 아쉽게 되었다. 네덜란드와 이탈리아를 둘 다 잡으면서 승승장구했지만, 쿠바에게 무려 7실점을 당하면서 끌려가다가 9회초에 가까스로 1점을 만회하며 영봉패만 간신히 면할 정도로 힘을 쓰지 못했다.
4.10. 10경기 | 네덜란드 1 : 7 이탈리아[편집]
4.10.1. 경기 전망[편집]
유럽 야구의 양대산맥의 자존심 대결. 이탈리아는 1승밖에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패배하면 무조건 조 꼴찌가 되며, 실점율로 2위라도 진출하려면 네덜란드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
네덜란드가 승리한다면 네덜란드가 조 1위, 쿠바가 조 2위로 진출하고 이탈리아는 예선으로 강등된다. 반면 이탈리아가 승리한다면 5팀이 모두 2승 2패가 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는데, 이탈리아가 X:Y로 이긴다 치면 이탈리아는 36이닝 16+Y실점, 네덜란드는 34.N이닝 12+X실점을 하게 된다. 이탈리아는 Y, 즉 실점이 6점 이상이면 이미 쿠바와 파나마에 밀려서 진출에 실패하고, 무실점 승리를 거두어도[12] 3점 이하로 득점하면 네덜란드보다 실점율이 높아져서 진출에 실패한다.
4.10.2. 실황[편집]
3회, 네덜란드는 선두타자 트롬프의 선제 솔로포로 1-0으로 앞서나가게 됐다.
4회, 이탈리아는 플레처의 2루타 출루와 설리반의 동점 적시타로 1-1의 스코어를 만들었고, 파스콴티노의 안타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맞이했다. 이후 매스트로보니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볼센브룩이 프리시아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이탈리아는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고, 와일드 피치가 나오면서 3루 주자의 득점으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2, 3루의 찬스에서 데루지오와 프렐릭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4:1로 달아났다. 네덜란드는 투수를 멘데즈로 교체했지만 로페즈의 싹쓸이 2타점 적시 3루타까지 나오면서 6:1로 이탈리아의 빅이닝이 완성됐다.
네덜란드는 1-6으로 끌려가던 6회, 무려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고 이탈리아는 투수를 조 라소사로 교체했다. 이렇게 네덜란드의 최소 1득점 이상이 가능해보였지만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유격수 팝플라이로 물러난데 이어 스쿱과 버나디나가 연속 삼진을 당하면서 네덜란드는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버렸고 반대로 이탈리아는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13].
이렇게 6:1의 스코어가 8회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네덜란드는 벼랑 끝에 몰린 채 8회말 이탈리아의 공격을 막아내고서 9회 마지막 공격을 노려봐야 할 처지로 몰리게 됐다.
8회말 이탈리아가 추가 1득점을 하면서 7:1까지 벌어졌다. 이제 네덜란드는 탈락을 면하기 위해서 9회에 4득점 이상을 해야 했지만 무득점으로 물러나며 이렇게 이탈리아의 승리로 끝이 났다.
4.10.3. 경기 평가[편집]
네덜란드 입장에선 6회 무사 만루 무득점이 뼈아팠던 경기. 만약 무사 만루에서 3점 이상 득점했다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었으나, 내야 플라이-삼진-삼진으로 무득점하며 결국 1라운드만에 짐을 싸게 되었다.
이탈리아는 첫 경기 승리 이후 내리 2연패를 당하면서 탈락 위기에 몰려있다가 극적인 대 역전승을 이뤄내며 10년만에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하게 됐다.
5. 총평[편집]
예상대로[14] 모든 팀이 2승 2패를 거두며 5자 승패 동률 경합이라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진 만큼 실력차가 가장 적게 났던, 가장 박빙의 레이스가 펼쳐진 죽음의 A조였다.[15][16]
- 쿠바(A조 1위): 중심 타선의 침묵으로 인해 초반 2패를 적립하면서 탈락이 예견될 정도로 암울했었지만, 5팀이 물고 물리는 전개가 이어지는 와중에 실점을 최소화하고 후반 2경기를 모두 잡아내는데 성공하며 최후에는 조 1위로 올라가며 A조의 진정한 승자가 되었다.
- 이탈리아(A조 2위): 처음에 1승을 한 후 2연패를 하며 탈락이 예견되었으나 마지막 경기를 극적으로 이기며 조 2위로 가까스로 올라갔다.
- 네덜란드(A조 3위): 초반 2승을 수월하게 적립할 때만 해도 8강 진출이 가장 유력했지만 잔여 2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면서 5자 동률이 되었고, 실점률에서 쿠바와 이탈리아에 밀리는 바람에 조 3위로 탈락하였다.
- 파나마(A조 4위): 첫 경기에서 대만을 완파하고 나머지 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면서 최종적으로 2승 2패를 기록했지만, 아쉽게도 실점률에서 밀리는 바람에 탈락하였다. 그렇지만 염원했던 본선 첫 승을 거두는데 성공하고 비록 탈락이 확정되었지만 2승 2패로 선방하며 14년만의 본선 진출에서 많은 성과를 올렸다.
- 대만(A조 5위): 5팀이 물고 물리는 바람에 실점률에서 밀려 2승을 하고도 조 5위로 떨어져 다음 WBC 참가국이 24개국으로 확장되지 않는 이상 예선을 거쳐야 한다. 그래도 운이 너무 없었을 뿐 대만은 이번 대회에서 이탈리아, 네덜란드를 잡아내며 충분히 국제경쟁력이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고, 소규모이긴 하지만 엄연히 프로리그를 보유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는 것을 감안하면 다음 대회 예선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면 알다시피 마지막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는 네덜란드가 유력 8강 후보였고 파나마나 대만 중 하나가 8강에 갈 것으로 예측되었지만 쿠바와 이탈리아가 막판 스퍼트를 한 끝에 결과를 완전히 뒤집어 버렸다.
[1] 한국 시간[2] 배구 경기 중계가 끝난 이후에 중계를 할 예정이다.[O] 미국 현지 중계 온라인 송출(방송 3사 각 홈페이지, 네이버, 아프리카)[3] 이 경기에 대한민국의 박기택 심판이 3루심으로 투입되었다[4] 왕웨이중은 2018년 시즌동안 활동했고 베탄코트는 2019년 시즌 도중 방출되었다.[5] 홈런을 때려낸 우녠팅 정도를 제외하면 최근 해외리그에서 성공했다고 평가 받는 대만인 선수들이 거의 없다.[6] B조는 일본, C조는 미국, D조는 도미니카.[7] 참고로 해당 팀은 불과 이틀 전 U-20 팀마저 9-1로 박살나며 몰락의 정점을 찍었다.[8] 프로파는 덕아웃으로 들어가면서 동료들에 둘러싸인채 호날두 특유의 시우 세리머니를 펼쳤다.[9] 네덜란드가 승리를 하면 대만 vs 쿠바 경기 결과에 따라서 1위로 진출하든, 2위로 진출하든 2라운드 진출은 확정되지만, 만약 네덜란드가 이탈리아에게 패배하면 이탈리아와 쿠바보다 실점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2승을 먼저 따고도 탈락하는 비극이 일어날 수가 있다. 만약 쿠바와 대만의 경기에서 대만이 이기면 대만이 3승, 1위로 진출해버리고 이탈리아와 2승, 파나마가 2승이 되어 실점율을 가려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이탈리아가 2위로 진출하게 된다. 네덜란드 입장에서는 최악 of 최악의 상황이다. 설사 운이 따라서 2위로 진출한다고 치자. 바로 B조 1위가 유력한 일본을 만나는 차악의 결과가 이루어진다.[10] 이탈리아도 1승 3패를 할 가능성이 있으나 승자승에서 밀린다.[11] 네덜란드-이탈리아전에서 네덜란드가 이길 경우 승자승으로 쿠바가 조 2위가 되며, 이탈리아가 이길 경우 모든 팀이 2승 2패 동률이 되어 RA/9을 따져야 하지만 대만의 현재 RA/9이 이미 7.97로 파나마(5.4)와 쿠바(3.75)에게 모두 밀리기 때문에 네덜란드-이탈리아 경기의 점수와 무관하게 대만이 2위 안에 들 수는 없다.[12] 9이닝 무실점을 해도 쿠바를 넘을 순 없다.[13] 이 때 무사 만루라는 치명적인 상황을 완벽하게 틀어막아낸 조 라소사는 공수전환되면서 마운드에서 내려와 더그아웃까지 계속 환호성을 지르고 기쁨을 표출하면서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어 깨알같은 재미를 주었다. 이번 대회 최고 명장면 중 하나.[14] B조는 일본, C조는 미국, D조는 도미니카가 1황급 팀으로 평가받았으나 A조에는 그런 팀이 없다.[15] 덕분에 흥행도 상당히 잘 됐는데, 개최국인 대만의 경기는 15,000여 명의 관중이 모인 파나마전을 제외한 나머지 3경기 모두 1만 8천명 이상의 관중이 몰렸으며, 타 국가간 경기에서도 마지막 경기인 네덜란드-이탈리아 전을 제외하면 모두 6천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했다. 마지막 경기도 5천명 가까운 관중을 동원한 건 덤.[16] 2017년 A조 경기가 개최됐던 고척 스카이돔에선 타이중 구장과 수용능력의 차이는 있어도 한국의 3경기 관중 합이 4만 5천명에도 미치지 못했고, 타 국가간의 경기에선 3,000명 정도의 관중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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