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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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 캐릭터 포스터[편집]
둘은 얼굴은 마주하고 있지만 다른 인물들과 달리 시선은 다른곳을 향하고 있다. 여정, 현남의 경우 마주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 연진 일당의 경우 시선을 위로 문동은이 아래로 내려다 보는 구도로 되어있다. 이것은 의미심장한 부분인데 위로 올려다 보는 이들이 문동은과 대척점에 있는 인물들, 마주하는 인물들이 문동은과 함께하는 인물들이라면 하도영 또한 문동은과 함께 하다가 대척점으로 돌아설 수 있는 인물로 비춰진다.
파트2에서 공개된 바에 따르면 하도영은 문동은과 함께하지도, 대립하지도 않는다. 다만 어떻게든 지켜내고 싶은 딸 하예솔을 위하여 박연진, 전재준과 대립한다는 점에서 문동은과 지향점이 같을 뿐이다. 마주하고 있으나 묘하게 다른 시선은 목적은 다르지만 어쨌든 같은 길을 걷게 되는 둘의 관계를 묘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3. 작중 행적[편집]
3.1. 파트 1[편집]
맞선 상대 박연진[7] 과 2012년 결혼식을 올린 후 3년 뒤 딸 하예솔을 슬하에 뒀다. '재평건설'이라는 기업의 대표로 세명시의 고급 저택에서 거주 중이다.
2회에서 연진과 함께 결혼식을 올린 후 달콤한 신혼을 보내는 것으로 첫 등장한다. 3회에서 지인들과 함께 '파고다 기원'에서 바둑을 두던 중 기원에서 바둑 내기로 엄청난 실력을 선보이는 문동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4회에서 비 오는 날 차를 타고 귀가한 후 집 앞에서 비서가 거래처에서 선물한 와인[8] 을 주자, 그 와인에 흥미가 없는 도영은 자신은 마시고 싶지 않으니 비서에게 집에 들고 가서 마시라고 말한다. 이때 비서가 그래도 그렇게 귀한 와인을 자신이 어떻게 마시냐며 자신은 이런 걸 마실 줄도 모른다고 하자, 정말 이해가 안 되는 표정을 지으면서 "편의점에서 만 원짜리 와인과 치즈를 사서 먼저 마셔본 다음 마셔보라. 그러면 마실 줄 알게 된다"라며 돌아간다.[9][10]
기원에서 동은을 다시 마주친 후 그의 실력에 감탄해 내기 바둑을 요청하고, 자신이 지자 금액을 올려 5만원짜리 내기 바둑을 요청한다. 동은은 거절하는 척하지만 그래도 응했고, 도영은 여전히 동은이 바둑 두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5회에서 바둑을 마친 후 동은과 편의점에서 대화를 나눈다. 여러가지를 물어보지만 동은은 대답을 회피하거나 역 질문을 하면서 도영의 궁금증에 답해주지 않는다. 자신이 건넨 명함을 받고 떠나는 동은의 뒷모습을 편의점 유리창 너머에서 한참 동안 응시한다.
출장을 마치고 대표실로 돌아오던 중 아내 연진[11] 이 예솔의 새 담임이 미친 년이라며, 유학을 보내든지 이사장에게 말씀드려서 당장 바꿔야 한다는 소리를 듣고 놀라 "어떻게 미쳤냐?"며 진지하게 물어보지만 아내가 "아무 것도 아니다"라며 돌아가자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라 알 수 없는 표정을 짓는다.
6회에서 손명오의 명함과 자신과 동은이 편의점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던 사진을 배달받은 후 불안감에 동봉된 전화번호로 전화했지만, 손명오가 전화를 받지 않아 그와 가까운 관계에 있었던 전재준을 찾아간다. 전재준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고, 순간적으로 아내 연진이 피우는 담배와 똑같은 것을 생각해낸다. 전재준 역시 손명오의 행방을 모른다는 사실을 안 후 먼저 찾는 사람이 연락을 해주기로 하고 명함을 교환한 뒤 헤어진다.
7회에서 집에 돌아온 후, 서재에서 아내에게 손명오에 대해서 알고 있는지 묻는 한편, 친구라면서 결혼식에 손명오를 부르지 않은 것과 전재준, 손명오와 자주 만났는지를 묻는다. 하지만 아내 연진이 "협박 당한 적 있나?"라고 묻자 "일반적이지가 않네? 너도 네 친구도 그렇고 손명오 이름만 나오면 협박받았냐고 묻네?"라 말한 후 서재를 나간다.
이후 딸 예솔의 참관수업에 참석했다가 전재준을 다시 만난다[12] . 문동은과 동창이란 걸 알고 있다며 어떤 관계냐고 묻자 "볼 꼴 못 볼 꼴 다 본 사이다. 저 아래 속살이 어떤지"라는 음담패설을 듣고 대단히 역겨운 표정으로 그를 쳐다본다. 이후 재준이 "혹시 아끼는 것을 뺏겨 본 적 있냐?"라는 질문을 던지자 그를 노려본다.
8화에서 참관수업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손명오는 찾으셨냐는 재준의 말에 "더 이상 찾을 필요가 없어졌다"는 말과 함께 최혜정을 만나 에르메스 명품백을 선물로 주고 아내와 동은과 학창 시절 있었던 일의 진상을 얼추 듣는다. 자기 회사가 세명시에 만든 바둑공원에 들러 때마침 만난 주여정과 바둑을 두던 중 그가 복수를 위해 이 곳에 온 사실을 알고, 행운을 빌며 자리에서 일어난다.[13]
집에 돌아온 후 아내에게 "전에 말했던 미친 담임이 문동은이냐, 예솔이에게 해 끼칠 수 있으니 유학을 보내러 한 거냐?"며 물었지만 "오빠는 뭔가를 선택할 때 A와 B 중에 늘 더 반짝이는 걸 고르잖아. 미학적으로. 우리 결혼도 그 중 하나고, 그러니까 열지 말아야 할 상자는 열지 말라고. 이 상자는 반짝이지 않아. 난 오빠 사랑해."란 대답을 듣는다.
이후 연진의 과거 문제에 대해 정면돌파하기로 결정한 후, 비서에게 개인일정이 생겼다며 모든 주말 일정을 다 취소하고, 월화도 다 비워두라고 지시를 내린 후 바둑공원으로 오라며 동은에게 전화를 건다.
동은과 함께 바둑판 사이에 앉은 후 추운데 옷을 얇게 입은 게 아니냐는 첫 말을 꺼낸다.[14] 이에 동은이 "의도적으로 나한테 접근했냐?"라는 질문을 먼저 할 줄 알았다고 말하자 "나도 하나 정도는 안 걸려드는 게 있어야죠?"라고 응수했다.
도영은 동은에게 자신이 전화를 하지 않았으면 어쨌을 거냐라 묻자 동은은 학부모 상담을 했을 거라 털어놨다. 이후 도영이 "내가 문제제기를 했으면 어쩌려고? 여긴 사립이고 내가 그 정도 영향력은 있다"라 재차 묻자 동은은 "제가 기대고 있는 것도 그거다"라고 답변했다.
이후 "연진이에게도 그쪽에게도 아주 궁금한 게 많다. 그쪽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것 같은데, 나는 그쪽 얘기부터 들을 생각입니다"라며 진실을 말할 것을 요구한다. 이후 동은과 이야기를 마친 후 동은의 빌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내 연진과 마주친다.[15]
3.2. 파트 2[편집]
연진과 마주하였으나, 여기서 마주해서 실망한 건 자신이라며 적반하장으로 구는 연진을 보게 된다. 사람을 시켜 도어락을 부수고 구두를 신은 채 들어와서는 방 안에서 담배까지 피우는 연진의 무례한 모습에[16] , 도영은 적지 않은 충격을 받는다. 게다가 문선생을 왜 괴롭힌 거냐고 묻는 도영의 질문에 연진은 "꼭 이유가 있어야 해? 그냥 좀 사이가 안 좋았던거야"라고 답변하자 도영은 "뭐라고?"라며 당황하는 반응을 보인다.
또 추정호가 예솔을 포함한 여학생들의 팬티를 카메라로 몰래 찍는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에게 모든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한다. 한편 이 사실을 먼저 안 전재준이 학교를 찾아가 친부 행세를 한 것에 대해 매우 불쾌해한다. 결국 최소한의 예의를 차렸던 그도 평정심을 잃고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개새끼네. 수치심이란 게 아예 없는 건가?" 라고 언쟁을 벌이다 서로 주먹을 주고 받는데 복싱을 꽤나 수련했는지 먼저 한대 맞은 후로 눈이 돌아가 전재준을 일방적으로 두들겨 팬다.
비록 친딸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예솔이의 아버지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박연진과 이혼을 하지는 않았지만 사이는 그 어느 때보다도 냉랭해지고[17] 이에 박연진도 이성을 잃어 문동은과 바둑을 둔다는 것을 자신도 안다고 하자 덤덤하게 동은에 대해 휘둘렸고 갖고싶었다고 답하고 연진이 그건 바람이라며 몰아세우자 "네가 그러니까 억울하긴 하지만, 그래서 나도 너와 전재준 사이를 안 묻고 있잖아"라면서 입을 다물게 하였다.
최혜정을 만나 동은과 자신의 사이에 있었던 일을 물었다는 것[18] 을 알게 된 연진이 결국 자기가 아닌 저쪽 편에 서는 거냐고 다그쳐 묻자[19] , 화장대에 주먹을 내리꽂더니 "내가 있는 곳은 예솔이 옆이다"라고 못박으며 피가 안 섞였다는 사실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대인배적 모습을 보인다. 전재준이 학교를 찾아가 추정호를 폭행한 다음날에는 "우리가 남이 되더라도 예솔이는 내 딸"이라는 말을 남겼고, 남편이 자신의 모든 비밀을 알았다는 걸 깨달은 연진은 충격을 받는다.
이후 속속들이 밝혀지는 박연진의 악행에 그 또한 경악을 금치 못하고, 전재준까지 윤소희와 손명오를 죽인 게 박연진이라고 조롱해[20]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간다. 그리고 재평건설 주가 하락을 방어하느라 계속 고생했다.
강현남을 협박하려다 되려 반격을 당한 연진을 찾아와[21] 지금이라도 윤소희의 유가족에게 사과하라며 문동은에게서 받은 윤소희의 유가족이 사는 주소가 적힌 쪽지를 주면서 마지막 기회를 주지만, 박연진은 이 종이를 구겨 던지며 '오빠가 문동은 만난 순간부터 우리는 없었다'고 거부한다.
이에 도영도 그 꼴을 보자마자 바로 마음을 정하고, 현장에서 즉시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이혼소송을 진행한다. 그리고 교도소에 수감된 박연진과 이혼 합의서에 사인하고는 예솔이에게 편지를 쓰면 전해 줄 수 있냐는 연진의 부탁에 "건강 챙겨"라는 쌀쌀한 답변[22] 만 하고는 자리를 떠난다.
그리고 동은이 그랬던 것처럼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먹으며 복잡한 표정[23] 을 짓는다. 본인의 질문이었던 "이 복수가 끝나면, 동은 씨는 행복해질 수 있느냐?"에 동은이 "행복해서 죽을 만큼, 딱 그 정도만 바란다."라고 답했던 걸 떠올리면서.
이후에는 왕따 피해자가 된 예솔이에게 "지금 일어나는 일 중 어떤 것도 네 잘못이 아니다"라고 위로하고는 영국 출국을 준비한다.[24]
15화에선 이혼소송 중인 하도영이 18년 전에 죽은 윤소희의 시신 안치 비용[25] 을 모두 대신 완납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 동은이 소희 시신 안치 비용을 지불하려 했으나 이미 도영이 지불했다.
전재준을 죽인 진범이라는 게 마지막화에서 드러났다. 문동은과 최혜정의 계략으로 눈이 안 보이게 된 전재준이 레미콘차에[26]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구걸과 협박을 하며 발악하자 누군가 나타나 공사현장 옥상에서 그를 밀어서 살해했는데, 얼굴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 장면에서 부각된 진범의 넥타이 패턴이 다음 장면에서 예솔이와 영국으로 출국할 때 하도영이 맨 넥타이의 패턴과 일치하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확실하다.[27]
결국, 전재준은 양생이 되지 않은 콘크리트 주물에 떨어져서 실족사했다. 콘크리트를 통째로 들어내서 깨부수지 않는 이상 시체가 발견될 일은 영영 없을 것이고, 연진과 재준의 불륜은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았기에 그의 실종과 하도영을 연관지어 의심할 사람도 없을 테니, 그의 성격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미학적으로 깔끔한' 방식으로 재준을 처리했다고 볼 수 있다. 전재준을 불러낸 게 동은이니 도영과 동은이 계획한 거라면 CCTV도 걸리지 않을 곳을 골랐을테고, 전재준의 차만 잘 처리했으면 그야말로 완전범죄다. 그리고 도영의 뒤엔 호화 변호인단이 붙어있기에 치밀하게 은폐 계획을 세워놨을 것이다.[28] 굳이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건 재준이 예솔의 뒤를 계속 쫓아오는 걸 막기 위해서로 보인다. 재준은 아예 예솔이 학교에 가서 대놓고 다른 아이를 예솔이로 착각해서 자기가 친아빠라고 외치기까지 하는 등[29] 막무가내인 모습을 보이는데, 만일 예솔이 이를 듣기라도 했다면 정말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결국 도영은 끝까지 동은과 박연진 둘 중 어느 쪽의 편에도 서지 않고,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다. 동은에 대한 복잡한 감정으로 인해 그녀를 향한 염려를 드러내면서도, 박연진을 버리라는 동은의 제안에도 연진을 떠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물론, 사죄하고 죄값을 치른다면 연진을 외면하지 않겠다며 자신은 물론 예솔에게도 안식처였던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하지만 연진의 악행이 도를 넘었음을 알게 된 것에 더해, 그녀가 자신의 악행을 뉘우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자 결국 박연진과의 인연을 끊어버리는 강경한 선택을 한다. 사실 박연진이 강현남에게 뺨을 맞을 때도 소희의 모친 연락처를 주면서까지 이혼을 피하려고 했으나 연진이 반성하지 않자 이혼하게 된 것이다.
살인을 저지르긴 했으나 어쨌건 딸을 지켜냈으며 이외의 문제도 해결되었으니, 온전한 해피엔딩까진 아니더라도 본인이 처한 상황에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울 엔딩을 맞이했다고 볼 수는 있다. 이후 공항에서 딸 예솔의 손을 잡고 웃으면서 영국으로 떠나는 장면으로 막을 내린다.[30]
4. 대인 관계[편집]
- 문동은 - 어느 순간 나타나 자신의 완벽한 삶에 균열을 만들어 진실을 보여주었으며, 목적은 다르나 걷는 길이 같아진 인물. 바둑을 계기로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동은과 엮이게 되면서 동은을 통해 자신의 아내의 진짜 이면을 알게 되는 건 물론 자신의 아내의 악랄한 면에 크게 실망했고 거기에 동창인 전재준과 함께 자신의 인생을 망치려들면서 사실상 모든 정나미가 떨어진 모습을 보이게 된다. 그 탓인지 자신의 딸 예솔을 위해 동은의 복수에 어느 정도 협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전재준을 죽인 뒤, 박연진과 이혼도장을 찍어 완전히 갈라서며 그녀를 버려 동은의 복수를 완성시키는 데 큰 조력을 해준다. 하도영이 동은에게 갖고 있던 감정이 사랑인지 아닌지, 특히 복수를 앞두기 전 동은과의 대화에서 연진의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이야기한 장면에 대한 해석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했으나 코멘터리 영상을 통해 김은숙 작가가 정답을 이야기하면서 해결되었다.[31] 하도영이 연진을 떠나지 않겠다고 한 이유는 복수를 위해 본인에게 접근한 동은이기에 '연진의 남편'이 아닌 도영은 더 이상 동은을 만날 기회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며 '모르겠다는 말 잘 안하는데 지금은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던 것처럼 당시에는 본인의 감정을 확신하지 못했으나 삼각김밥을 먹으며 그 감정이 사랑이었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결국 하도영이 동은에게 가진 감정은 사랑이 맞았다.[32]
- 박연진 - 자신에게 완벽한 가정을 선물해 준 아내였으나 지금은 남만도 못한 배신자. 선 자리에서 만나 결혼했다. 하지만 자신의 완벽한 외면 아래 연진의 추악한 진실과 전재준과의 불륜을 알고 그녀를 노골적으로 경멸하면서도, 가정을 지키기 위해 연진의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기만 한다면 자신도 함께하겠다며 연진에게 여러번 기회를 주었다. 하지만 자신의 죄를 전혀 뉘우치지 않고 적반하장으로 발악하는 연진을 보고 갱생이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과 예솔의 인생까지 망가질지도 모르는 상황으로 흘러가자 망설임없이 이혼 통보를 날리며 완전히 갈라서게 된다. 애초에 연진은 결혼 후에도 꾸준히 전재준과 불륜관계를 맺으며 사생아인 하예솔을 낳고, 하도영의 자식으로 둔갑시켰으니 학교폭력 전과를 제외하고도 도영에게 있어 최악의 아내이자 인간말종이다.
- 하예솔 - 자기 피는 안 섞였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 시종일관 냉소적인 표정과 말투로 일관하는 그가 예솔에게만큼은 비타민,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보물이라며 팔불출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때문에 하도영은 작중 내내 가정, 특히 예솔을 지키는 방향을 선택했으며 이에 부응하지 못한 아내 연진은 쳐냈지만 딸만큼은 끝까지 곁에 두고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연진의 악행이 폭로되면서 그 죗값을 억울하게 받는 예솔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보여주고 괴로워하는 예솔에게 유일한 버팀목이 되어주었으며 마지막까지 함께했다. 훌륭한 부모로서 친자 유무와는 상관없이 책임감을 가지고 딸을 보호했으며, 이는 위기 상황에서 친딸을 버린 연진의 엄마 홍영애와 매우 대조적이다. 놀랍게도 하도영은 연진에게 예솔이가 누구의 딸인지 다 알고 있다며 분노를 토해내긴 했지만, 정작 예솔의 앞에서는 누구의 딸인지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당연히 이에 대해 뭐라 하지도 않는다. 이를 통해 혈연보다는 가족애가 먼저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33]
- 전재준 - 이 드라마에서 박연진 - 문동은의 관계와 함께 최악의 철천지 원수. 빈정거리는 태도와 양아치 같은 말투 때문에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본다. 손명오 일로 재준을 만났을 때 아내와 똑같은 담배를 피는 걸 본다거나 어렴풋이 흘리는 재준의 묘한 말로 둘 사이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이후 전재준이 사실 예솔이의 친아버지란 걸 밝히는 건 물론 자신에게 대놓고 주먹질로 싸움을 걸거나, 예솔이를 미끼로 자신을 협박하면서 도영의 삶을 망가트리려 들자 제대로 분노한다. 이로 인해 동은의 복수에 어느정도 협력하며 전재준을 콘크리트 공구리로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버려 예솔을 보호하는데 방해요소를 깔끔하게 정리했다.[34]
- 최혜정 - 아내 박연진의 친구 중 그나마 정상인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사람.[35] 하도영은 박연진과 12년을 알고 지냈으면서도 박연진의 고등학교 친구인 최혜정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고 승무원 하는 친구라고 말할 정도로 무관심했으나, 박연진이 문동은을 괴롭혔던 과거를 물어보기 위해 최혜정에게 과일 바구니를 선물했다. 박연진이 최혜정과 단 둘이 만난 것에 대해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자 그럼 양아치 전재준이나 약 하는 이사라, 실종된 손명오, 점집에다 몇천씩 때려박는 장모님에게 물어보냐고 논리적으로 반박한다.
5. 캐릭터[편집]
- 배우가 직접 '준재벌'이라 표현할 정도의 상당한 재력을 가진 상류층이다. 연진과 재준의 집안 역시 많은 부를 가지고 있지만 도영의 재력과는 비교할 수 없고 확실히 한참 아래인 것으로 묘사된다. 애초에 학생 시절부터 교제하며 연진에게 오랜 시간 이성적 호감을 갖고 있는 재준이 도영보다 더 많은 부를 갖고 있었다면 연진이 따로 선을 봐서 도영을 만날 일도 없었을 것이다.
- 신사적이며 차분하고 선을 명확히 긋는 성격이다. 자신의 직원들에게도 따뜻하게 배려하는 듯하나 차갑고 단호하다. 그래서 일본 더빙판에서는 이런 타입의 캐릭터답게 1인칭은 와타시, 2인칭은 키미를 사용하지만, 상대방을 비꼬거나 감정이 격해질 땐 안타, 오마에도 사용한다. 전재준과 싸웠을 때가 대표적.[36]
- 취미는 바둑. 이유는 피아 구분이 확실하고 동시에 미학적이어서. 업무 후 '파고다 기원'에 들러 노인들과 바둑을 두는 것이 습관이다. 문동은이 이 점을 이용해 접근해 온다. 최혜정을 만난 자리에서 연진과 동은의 고교 때 관계를 캐물으면서, 자신을 동은과 바둑 두는 사이라고 말한다.
- 나이스한 개새끼라는 최혜정, 김은숙 작가의 말답게 기본적으로 점잖지만, 상류층 특유의 권위의식과 만능주의 역시 내재하고 있는 캐릭터이다.[37] 선인도 악인도 아닌 인물로 보이며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은 돈으로 해결하면 된다는 사고방식[38][39] 이 있다. 하지만 딸 예솔이 유학을 가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라 여기고 반대하거나, 기원에 들어갈 때 자신을 기다리다가 늦을까봐 차키는 기원에 맡겨놓고 가라며 비서의 퇴근시간도 배려해주고, 아내의 학교 폭력 과거에 충격을 받는 등, 기본적인 도덕 가치관 자체는 평범하게 정상적이고 인간적이다.[40] 권위적인 모습도 그냥 그 사람의 단점인 성격이거나 그날 따라 기분이 좀 안 좋아서 그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정도라, 잠깐 기분 나쁜 정도지 깊은 원한이 생길 수준은 아니기에 시청자들에게 그다지 비호감 요소로 보이진 않는다. 인간 말종인 아내 박연진과 안하무인 그 자체인 자신의 어머니에 비하면 확실히 인간성은 좋다. 박연진을 만나서, 박연진 본인이 가한 잔혹한 범죄의 피해자들에게(문동은과 윤소희의 유족에게)사죄하라고 말하거나, '문선생이 너한테 뭘 잘못했길래 그런 잔인한 가혹행위를 한 것이냐?' 라고 나무라거나, 죄책감으로 윤소희 시신 보관 비용을 한번에 대납해주는 모습은 박연진 따위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인물이다.
- 재준의 앞에서 웨딩드레스를 피팅하던 최혜정이 퍼스트 클래스 스튜어디스로서 많은 최상류층 고객들을 상대해 본 경험을 빗대어 하도영에 대해 설명하길, 악의는 없지만 태어날 때부터 돈으로 많은 문제를 쉽게 해결하고 누군가를 부리는 데 익숙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성격이 된 것이라고 한다. 또한 최혜정이 한 마디로 표현하길 하도영은 나이스한 개새끼라고 한다.[41]
- 갑부임에도 특별히 부하에게 갑질하는 모습은 없이 오히려 호의적으로 구는 편이지만 묘하게 남들을 하대하는 뉘앙스가 포함되어 있고, 점잖은 행동거지에도 '나이스한 개새끼'라는 평가를 받는 걸 보면 마냥 선한 인물로 보이지도 않아 선역이 될지 악역이 될지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는 인물이었으나 파트 2를 통해서 악역보다는 선역에 보다 가까운 인물이 되었다. 사실상 자기의 딸이 아닐지언정 예솔이는 끝까지 자신이 데려갈 거라면서 전재준과 박연진의 악행에 맞서고, 마지막에는 박연진이 살해한 윤소희의 18년치 시신 안치 비용을 자신이 전부 지불한다. 물론, 직접 전재준을 살해한 점으로 인해 완벽한 선인이 되진 못했지만 전재준 같은 불순분자들을 그대로 놔둬서, 예솔을 비롯한 주변인물에게 불꽃이 튈 바엔 차라리 본인이 죄다 떠안을 각오로 손에 피를 묻혔다고도 볼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한다.[42] 게다가, 애초부터 아무런 잘못도 없고 그저 태어난 죄밖에 없는 예솔이를 막장 부모나 다름없는 전재준에게 보내버리는 것도 인간적으로 못할 짓이었다.
- 아내 박연진의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과거에 충격받는 듯해 보였지만, 이마저도 박연진의 인성에 실망해서라기보단 아내의 추악한 과거 때문에 괜히 딸인 예솔과 자신의 재평건설의 이미지와 주가까지 불똥이 튈까 봐라고 생각하는 다소 이해타산적인 면모를 보였는데, 사실은 이런 모습이 평범한 상류층이라고 쉽게 말할 수 있다. 일반인도 그렇지만 딱히 자기보다 신분이 낮은 사람과 마주하거나 살갑게 이야기를 나누거나 할 필요없이 기계적인 (고용주와 피고용주) 관계만 유지하고 세상에 딱히 어려움 없이 살아가는, 그렇지만 악행을 꺼리는 기본적인 도덕심을 가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멀리서 보면 점잖고 가까이서 보면 일반적인 귀족과 평민의 관계를 체험할 수 있는, 그런 평범한 상류층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43] 그래도 박연진을 진심으로 사랑하긴 했는지 문동은에게 '자신은 연진이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고, 윤소희의 유족들이 사는 집 주소가 적힌 쪽지를 박연진에게 건내면서 '가서 진심으로 사과하라' 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만약 박연진이 윤소희의 유족을 찾아가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박연진과 갈라서지 않고 예솔이와 함께 영국으로 떠났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하도영 담당배우 정성일은 "도영이는 연진이를 엄청 엄청 사랑했다" 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연진의 악행과 적반한장스러운 태도로 인해 하도영 자신의 이미지가 실추될 위기, 재평건설의 이미지와 주식 하락 위기, 예솔이에게 피해가 갈 위기에 처했는데도[44] 연진은 도영과 예솔에게 미안해하기는 커녕, 도영에게 자기가 뭘 잘못했냐며 되려 큰소리를 치는 바람에 안 그래도 재준과 연진의 불륜으로 화가 끝까지 치민 하도영은 박연진에 대한 모든 사랑과 미련이 증발하게 된다. 실제로 작중에서도 하도영이 박연진에게 "넌 조금도 나와 예솔이에게 미안하지도 않지? 내가 어떤 감정으로 참고 있는데!!" 라고 크게 화를 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도영은 앞서 말한대로 마지막으로 박연진에게 박연진 본인이 벌인 범죄로 인한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는 조건으로, 자신이 박연진에게 다시 용서를 해줄 마지막 기회를 줬다. 그러나 인간 쓰레기만도 못한 박연진은 그걸 제 손으로 걷어차버리고, 결국 박연진은 그대로 버려진다.
- 파트 2에서 나온 장면으로는 복싱을 배운 것으로 추정된다. 전재준과 경찰서 앞에서 싸움이 났을 때 복싱의 기술을 써서 전재준을 여유롭게 이긴다. 전재준이 나름 양아치 출신에 학창시절에도 자신의 컴플렉스를 건드리는 애들을 무자비하게 폭행 했던 것을 보면 하도영의 싸움 실력은 굉장히 좋다고 볼 수 있다.
- "나이스한 개새끼"라는 파트 1의 설명과 달리, 파트 2에서는 도덕적이고 대인배적인 면모가 더 부각되는 편이다. 초반에는 연진의 곁을 떠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이후 그녀의 추가적인 악행들이 밝혀지고 도영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연진이 전혀 반성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자 가차없이 그녀를 떠난다. 박연진과 갈라진 후에도 피해자인 윤소희의 시신 안치비를 대신 완납하고, 피가 섞이지 않은 예솔이를 끝까지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보아 적어도 결말부에서는 연진의 주변인들 중 가장 도덕적인 인물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평범한 상류층이었던 과거와 다르게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그 역시 정신적으로 성장했다고 볼 수 있을 듯.[45] 다만 전재준을 살해할 때에는 꽤나 잔혹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아무리 딸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선택지였다고는 하나 전재준을 공구리쳐서 죽여버리고 아무렇지 않다는 듯 예솔과 떠나는 모습은 꽤나 섬뜩하기도 하다. 이런 면모를 모두 종합하면 나이스한 개새끼가 꽤나 정확한 인물 평가라고 할 수 있으며, 파트1에선 '개새끼'에, 그리고 파트2에선 '나이스'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볼 수 있다.[46][47]
- 그리고 하도영이 오만하고 냉정한 면은 있을지언정 그것과는 별개로 도덕성은 갖춘 것으로 보인다. 인간쓰레기 박연진이 자본주의적으로 오냐오냐 키웠을 것이 분명함에도 딸 하예솔이 착한 아이로 자란 것을 보면 하도영의 가정교육이 철저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 오죽하면 하예솔을 이용한 문동은의 복수가 박연진에게 먹혀들어간 이유 중 하나가, 예솔이가 전재준 밑에서 자랐다면 엄마의 학폭 사실을 알든 말든 상관없는 애로 자랐겠지만 하도영이 자식 교육을 잘 시켜놔서 박연진이 긴장하게 됐다는 분석도 있을 정도.
- 딱 봐도 양아치인 전재준과는 대조되는 젠틀하고 품위있는 모습이나, 은근히 전재준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 당장 혜정의 평가도 전재준은 '액면이 개새끼' 하도영은 '나이스한 개새끼'라고 하고 있다. 둘 다 예솔이를 끔찍히 아끼고, 급 낮다 생각하는 사람들은 사람취급을 하지 않는다. 전재준이 손명오 갈구는 모습과, 하도영이 자신에게 우산을 들게 한 운전기사에게 품위 있게 무안 주는 모습에서, 두 사람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추선생 징벌할 때도 바로 찾아가서 주먹질한 전재준과, 회사 법무팀 동원하여 민/형사 소송을 하는 하도영에서도 아버지로서의 둘의 모습이 대조된다. 미친개처럼 덤벼들고 지저분하게 선을 넘어가며 싸우는 전재준을, 결국 하도영은 잔혹하지만 조용하고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둘의 대결은 막을 내린다.
- 친딸이 아닌 예솔이를 친딸처럼 포용하고, 연진의 실체를 알고 나서도 기회를 주려 하고, 약자를 괴롭히는 걸 즐기거나 실수로 죽이고 내빼는 걸 악행으로 분명히 인지하고, 윤소희 안치비용을 내 주는 등의 대인배이면서도, 스튜어디스를 영어 좀 되는 메이드라 생각하는 부류에 아랫사람에게 무안주거나 뒷일하는 꾼들에게 돈봉투를 바닥에 던지는 등, 본인기준 밑의 사람은 아예 사람취급도 안 하는 차갑고 냉정한 면모도 있다. 특히 해결사들 대하는 태도나 해결사에게 신영준을 언급하여 처리하도록 마음 먹게 해주고 전재준 대하는 거 보면, 인간성과 도덕관념이 쓰레기인 사람은 특히나 사람으로 보지 않는 모양이다. 전재준 처리도 아마 전재준을 사람으로도 보지 않고 그냥 치워야 할 쓰레기나 딸을 위협하는 폭발물 정도로 보고 처리하는게 깔끔하다 생각하여 처리한 듯하다.
- 이러한 다채로운 면모 때문에 더 글로리 내에서는 가장 잘 만들어진 캐릭터라는 평가를 내리는 시선이 많다. 또한 박연진이 제일 잘한 일은 하예솔에게 좋은 아빠 밑에서 자랄 수 있게 해준 것이며, 박연진이 받은 벌은 그렇게 좋은 남자를 평생 놓치게 된 것이라는 평가도 따라붙는다.
6. 대사[편집]
6.1. 파트 1[편집]
박연진: 그 머리 아픈 걸 왜 해, 대체?
깔끔하잖아 재미로도, 미학적으로도. 넌 몸에도 안 좋은 담배 왜 피는데?
박연진: 그러네. 근데 담배 피는 여자랑은 왜 결혼했대?
담배 피는 거 말곤 깔끔해서 재미로도, 미학적으로도.
나한테 바둑을 가르쳐주신 변호사님이 계신데, 자넨 태어나면서 흑돌을 양보받은 삶이라고.[50]
그래서 난 늘 남들보다 유리하고 쉬웠는데 지금 이 대국은 너무 난전이네요.
6.2. 파트 2[편집]
이 복수가 끝나면, 문동은 씨는, 행복해집니까?
처음 봤을땐 호기심이였고, 한동안 안 보였을 때는 기다려졌고, 다시 봤을땐 이기고 싶었는데, 주도권도 다 뺏기고 허둥거렸어. 숨은 막히고. 그런 순간도 갖고 싶었어. 바둑을 두면서 그런 숨 막히는 순간도.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개새끼네...
그 수치심이라는 게 아예 없는 건가?
너 좋으라고 빼준 거 아니야. 낄 자리가 아니라서 뺀 거지.
그러니까 가. 충분히 주제넘었으니까 입 다물고 꺼지라고.
아내의 불륜 상대가 내 딸 학교에 가서 친부 행세를 했어. 그래서 화가 나, 받아쳐 봐.[51]
내가 아나 모르나 궁금하지? 예솔이가 내 딸인지 아닌지? 어 나 알아, 대꾸해 봐.
내가 어떤 마음으로 참고 있는데!!![* 작중 항상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던 도영이 처음으로 버럭하는 장면이자 큰 소리를 치는 몇 안되는 부분이다. 배우들 인터뷰에서 연기만이 아니라 실제로도 화가 치밀었었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이 순간에도 넌 네가 얼마나 안전한지 그것만 궁금해? 예솔이가 그 지경인데! 네가 지금 날 떠봐?박연진: 적어도... 난 지키려고 했어. 그걸 다 까발려서 깨부순건 오빠야.
그래서 네가 지켜낸 게 뭔데?
너랑 나도, 너랑 예솔이도, 네 커리어도! 넌 뭐 하나 지킨 게 없어.
분명히 말하는데.. 예솔이 내 딸이야. 우리가 남이 되더라도.
난 연진이 안 떠납니다.[52]
문동은: 왜요?
글쎄요. 모른다는 말 싫어하는데, 아직 모르겠네요. 나도 내가 연진이를 떠나지 않을 거라는 걸 방금 알아서. 그러니까, 우리 또 봅시다.[53]
박연진: 나랑 헤어지고 싶어?
닥친 것부터 해결해. 지금 바로 회사로 갈 거야. 변호사들 들어오고 있어.
박연진: 고마워, 오빠.
고마울 것 없어. 당연한 순서야. 주식 방어 못 하면 하반기 실적 어려워. 너랑 헤어지고 말고는 맨 나중 순서고.[54]
너한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어. 피해자 유가족 집 주소야. 너는 잊었지만 이 사람들은... 못 잊었어.[55] 가서 사죄하고 죗값을 받든가 아님... 여기서 우리 끝내든가. 선택 잘 해. 나도 잘 할 테니까.
박연진: 거길 내가 왜 가! 걔 내가 죽인거 아니야. 그 년 혼자 지랄하다가 발을 헛디뎌서...
... 있었네? 그 (살인) 현장에...
박연진: (윤소희 집 주소가 적힌 쪽지를 구겨 던지며)'우리'? 오빠가 문동은 만난 순간부터... 우리는 없었어.
(연진에게 실망하는 표정으로 한숨쉬면서) 하아... 그렇구나. 그럼 잘 지내. 내 선택은 이거야. (전화를 걸며) 최 변호사님, 접니다.
하예솔: 아빠, 미안해...
아니야, 우리 공주님이 뭐가 미안해?
변호인단 잘 꾸려.
살면서 절대 아끼면 안 되는 돈이 변호사 비용이야.[57]
(딸을 데리고 어디로 떠나는지 박연진이 물어보자) 영국. 예솔이가 축구 좋아하잖아?[58]
박연진: 편지하면 예솔이한테 전해줄 거야?
7. 기타[편집]
- 전용 스코어는 침묵 속 욕망으로, 특이하게도 작품에서 유일하게 주제곡이 존재하는 캐릭터다. 파트 1에서 문동은과 기원에서 지나치듯 만나는 장면에서 처음으로 사용된다.[59] 하도영이 등장하는 장면이라면 거의 매번 등장하지만, 박연진과 사이가 좋은 상황에서는 단 한 번도 사용되지 않는다. 제목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부분이다.
- 결혼한 지 10년이 되도록 슬하에는 딸인 하예솔 하나만 있는데, 예솔마저 출생의 비밀이 있는지라 사실은 무정자증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아내 연진과의 사이도 적당히 좋고 부부관계도 꾸준히 하고 있다는 연출이 여러번 나왔으므로 섹스리스는 확실히 아니다.[60] 그러나 더 글로리 파트 2를 앞두고 나온 시사회에서 김은숙 작가가 직접 하도영은 무정자증이 아니라고 답변했다.#[61]
- 예솔이 색각 이상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진이 남편이 모른다고 철석같이 믿는 걸 보면 부부간에 이에 대해 한 번도 이야기해본 적이 없다는 부자연스러운 상황이 나온다. 즉 연진은 숨겨야 할 이유가 있기에 입을 다물고 있더라도 하도영 측에서라도 말을 꺼냈어야 하는데 일부러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 이 때문에 사실은 예솔이 자신의 친딸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지만 모종의 이유[62] 로 모른 척 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63]
- 작 중 강현남, 박상임과 더불어 부모의 사랑을 잘 보여주는 캐릭터이다.[64]
- 캐릭터 포스터부터 온갖 떡밥을 뿌리고 있는 캐릭터다. 작중에서 동은과 조력자들은 고개 든 '악마의 나팔꽃'이 그려진 회색 배경을 바탕으로 아래를 내려다보는 구도인 반면, 응징 대상인 연진과 그 일당들은 고개 숙인 '천사의 나팔꽃'이 그려진 유색 배경에 시선은 위를 향하고 있다.
- 그런데 도영은 '회색 배경과 아래를 향하는 시선'은 동은의 조력자들과 동일하지만 고개 숙인 악마의 나팔꽃[65] 이 그려져 있다. 동은이 응징할 대상은 아니며 오히려 조력자가 될 가능성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복수 대상들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타격을 입을 것이 자명하기에 양쪽의 상징이 혼합된 것으로 보인다. 파트 2를 통해서 초반에는 약간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였으나 마지막 회에서는 문동은의 조력자가 되었고 문동은의 도움까지 받으며 전재준을 죽이는 진범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 5화 중 편의점에서 김밥으로 한끼 식사를 때우는 문동은을 조우하는 장면에서 버스정류장임에도 무단 주차를 했다. 과태료에 대한 염려나 정류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불편은 아무래도 상관 없다는 듯, 어쩌면 '나이스한 개새끼'라는 별명에 걸맞게 과태료만 내면 버스정류장에 얼마든지 차를 대도 상관 없다는 생각[66] 일 수도 있다만 하도영이 어느 정도 계급 의식이 있긴 해도 남에게 먼저 피해를 주지 않는 성격이다 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할 일이 없어 민폐라는 생각도 못했거나, 문동은을 보고 평소 이성적인 하도영이 민폐다 아니다 판단할 생각도 못하고 그녀와 대화하는 걸 우선시 했던 것일 수도 있다.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작품을 찍을때 카메라 위치가 저 장소에서 가장 잘 나와서 그랬을수도 있다.
- 8회를 기점으로 전재준과 대립[70] 하게 되고 아내인 박연진과의 갈등도 표면화 되면서 문동은과 손을 잡을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 오랜기간 권투를 수련한 것으로 보인다. 12화에서 분노조절장애에 툭하면 폭력을 사용하는 전재준과 싸움이 붙었을 때 전재준에게 선빵으로 죽빵 한대를 맞은 것을 제외하면, 그 이후엔 한대도 유효타를 허용하지 않고 전재준을 피떡 일보 직전으로 두들겨 팼다. 재밌는점은 실제 하도영을 연기한 배우 정성일은 골프 등 구기운동을 좋아하고, 반대로 골프장을 운영하는 전재준을 연기한 박성훈은 복싱이 특기다.
- 공식적으로 박연진과 부부인 만큼 문동은에게 끌리는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거부감이 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73] 오히려 동은에게 빠져드는 모습에 대해 호평이 많다.[74] 애초에 박연진이라는 인물부터가 명백한 악인에다 오래된 불륜을 행하고 있으며 딸인 하예솔조차 생물학적 친딸은 아닌지라 혼인관계에서 하도영이 피해자라고 보는 시각이 더 강하기 때문인 듯. 문동은의 주 애정관계인 주여정보다 하도영과의 케미가 더 좋다고 평하는 이들도 있다. 실제로 공식 남주인 주여정보다도 하도영과 문동은 사이 케미가 더 구성도 치밀하고 통하는 점도 많다. 실제 배우들의 나이대도 비슷하고[75] 바둑을 즐기는 취향도 같고, 결정적으로 문동은의 복수 전 꿈이 건축가였는데 하도영은 건설업계 대표다. 게다가 맞선 상대였던 박연진이 옷을 제일 적게 입어서 선택했다는 하도영이 밤에 밖에서 만난 문동은에게는 동은의 옷차림이 노출이 전혀 없었음에도 '옷을 적게 입었는데 춥지 않냐'고 걱정하는 세심함까지 보인다. 그리고 단순히 진부한 러브라인이 아니라 클리셰를 깬 부분도 일부 존재한다.
- 흙수저 여주에게 끌리는 금수저 남자라는 전통적인 구도를 차용했으면서도[71] 남자가 아니라 여자 쪽에서 주도권을 쥔다는 점.
- 우연히 맺어지는 만남이 아닌 계획적인 만남이었다는 점.
- 보통 이런 러브라인의 클리셰는 둔한 여자 + 까칠하거나 인성 파탄난 남자지만, 문동은은 전혀 둔하지 않고 영악하다 볼 수 있고 하도영은 (다소 냉정하고 오만한 면이 있지만) 오히려 젠틀하고 신사다운 인물로 묘사된다는 점.
- 여자 쪽에선 연심이 있는지 없는지 불확실하다는 점. 자신에게 다가오던 주여정조차도 밀어내던 문동은의 입장에선 하도영을 호의적으로 바라볼 수는 있겠지만 연민이나 동질감 정도의 감정이 최대일 것으로 보인다.[72]
- 서로의 마음이 어떻다 한들 상황 상 맺어질 가능성은 없다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은 손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 그 사이의 아슬아슬한 기류가 감상 포인트가 된다.
- 문동은의 본의 아닌 조력자가 되었지만 정작 복수극의 주인공 문동은보다 훨씬 잔인한 방식의 복수를 했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문동은은 적어도 살인은 안 했지만[76] 하도영은 그야말로 자비가 없었다.
- 제작 발표회에서 김은숙 작가는 하도영을 연기한 정성일이 '인생이 바닥을 치며 느낀 절망과 분노'를 잘 표현해주었다고 했다. 후술할 유퀴즈에서도 정성일이 "하도영이 제일 나락으로 떨어지고 절망하고 분노할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파트2에서 가시밭길이 확정된 인물이다. 돈으로 모든 문제 해결이 가능한 도련님으로 태어나 회사의 대표가 되어 남들을 부리며 살았던 사람인 만큼, 줄곧 '미학적으로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삶이 허상[77] 에 불과했다는 걸 아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바닥을 친다고 할 만할 듯. 그래도 자기 피는 안 섞였음에도 어떻게든 지켜내려던 자기 딸 하예솔을 지켜내는 데에는 성공했다는 점에서는 어느 정도 위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은숙 작가와 담당 배우 정성일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도영의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며 몰락할 것이라는 뉘앙스를 표출했지만, 시즌2의 하도영은 박연진과 깔끔하게 손절하고 딸인 하예솔을 전재준으로부터 잘 지켜냈으며, 문동은에게 사적인 감정에 흔들려 실수하지도 않았다. 본인이 오너인 재평건설이 큰 타격을 입었다는 묘사도 없었고, 무엇보다도 본인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전재준을 처리하고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딸과 함께 출국한다는 점에서 인생이 바닥을 치고 나락으로 떨어졌다는 해석은 맞지 않다. 다만 전재준을 직접 죽인 살인자가 되었다는 점에서 본인의 기억상으로는 쓰린 흔적을 남기게 되었으며, 언론상으로 아내의 불륜과 뻐꾸기를 당한 것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아내가 학폭 살인범이라는 것은 적나라하게 밝혀져 이혼하고 딸과 함께 타국으로 이민을 갔다.
- 배우도 그렇고 작중 내 보이는 모습도 섹시하다는 평이 많다. 차분하지만 정돈된 목소리, 단정한 머리카락 모양, 잘 맞춰진 양복에 매사에 침착하고 조용한 모습, 철저한 자기관리로 다져진 몸매[78][79] , 이렇게 점잖은 겉모습과 반대되게 작중 박연진과 있을 때만큼은 성적인 기류를 풍기는 음탕한 면모 등도 보인다.[80]
- 김은숙 작가에 따르면 하도영은 '시청자의 시각'을 대변하는 인물로 설정했다고 한다.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는 관찰자의 입장으로 잡음으로서 유일한 제3자의 시각을 가지는 인물이었다고. 따라서 하도영은 빌런도, 히어로도 아닌 회색지대의 인물이다.
- 누리꾼들 사이에서 우스갯소리로 자신의 결혼식에 참석한 연진의 친구들을 보고도, 아내의 과거를 의심하지 못했다니 꽤 눈치 없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기도 한다. 이유는 연진의 결혼사진 속 친구들의 옷차림이 하나같이 전부 범상치 않기 때문.[81] 더군다나 최혜정에게 본인의 과거를 캐물은 것을 알고 따지는 박연진에게 "그럼 누구에게 물어, 양아치 전재준? 약 하는 이사라?"라고 일갈하는 걸로 봐선 아내의 친구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도 제대로 알고 있었다. 이런데도 박연진의 과거를 의심하지 못했다는 부분은 개연성이 부족하긴 하지만, 갑부로 살아오며 그 바닥의 온갖 밑바닥을 봐 왔을 터라 양아치, 마약쟁이인 건 그러려니 했을 수도 있다. 게다가 괜히 '나이스한 개새끼'라고 불렸을 게 아니기 때문에, 문동은의 복수에 휘말리기 전까지는 그렇게 막장 인간 쓰레기까지는 아니었어도 딱히 도덕적 기준을 중요시하지는 않는 인물이었을 수 있다.
- 작중 자가용은 3세대 제네시스 G80. 다만 사실상 하도영이 타고다니는 G80은 법인 명의로된 회사 관용차일 확률이 높은데, 하도영 같이 중견 기업 이상의 오너 일가면 법인차로는 전무급 임원에게 제공되는 G80이 아니라 G90을 주여정과 차를 바꿔서 G90을 오히려 하도영이 타고 다니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의견도 적지 않다. 거기다 운전 기사까지 두면서 뒷좌석에 탈 정도면 더더욱 G90을 타지 않을 이유가 없다.
- "젖먹던 힘까지 끌어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도영이도 그렇게 살았다" 라고 했던 언급[82] 등을 보아 하도영은 금수저라고 대충 살았던 전재준과는 다르게 문자 그대로 열심히 살았다는 의미였던 것으로 보인다.[83]
- 그래서인지 하도영 또한 '미학'적으로 '완벽'하게 보여지는 것에 집착하는 듯한 모습을 작중 여러번 내비친다. 비흡연자임에도 불구하고 흡연자인 박연진과 결혼한 것도 맞선을 본 3명의 여자들 중, 미모라던가 직업이 자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미학에 딱 맞는데다, 흡연 또한 남들에게 보이지만 않는다면 큰 흠결이 아니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이렇게 완벽하게 보여지는 강박에서 유일하게 벗어나는 순간이 바로 기원에서 바둑을 둘 때였다.
- 작중 악역들 중 두 사람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 전재준은 직접 처리했고, 의외로 신영준의 죽음에도 일조한 편이다. 신영준의 부하들에게 돈봉투를 던지면서 신영준이 정리하고 해외로 튀려는 걸 언급해 줌으로써 해결사들이 신영준을 처리할 동기를 부여해주었다. 전재준이야 살해할 동기와 이유가 차고 넘치지만 아무런 원한관계가 없는 신영준은 왜 처리되는데 일조했는지 의문이지만, 아마도 아내와 장모의 악행을 도우는 신영준의 존재가 거슬렸을 가능성이 있다. 문동은의 원수 중 하나는 직접 죽이고 하나는 죽이는데 일조했으니, 사라와 더불어 본의 아니게 문동은의 망나니 역할을 한 셈이다.
- 작중 인물들 중 주여정과 그 가족을 제외하면 동은과 함께 고학력일 것으로 추정된다. 준대형 건설회사의 운영자인만큼 상위권 건축학과/건축공학과/토목공학과를 졸업한 것은 물론, 경영학과 부전공/복수전공 가능성도 매우 높다.
- 주역 남성들이 180cm를 상회하는 장신[84] 이라 묻히는 감이 있지만 도영 역의 정성일 역시 178cm로 평균 이상이다.
- 작중에서 사용하는 핸드폰은 삼성 갤럭시 S22 Ultra 팬텀 블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