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의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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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빛의 길'을 봐라… 나아가야 할 '빛나는 길'을… '사회적인 가치관'이 있다, 그리고 '남자의 가치'가 있다. 옛날에는 서로 일치했지만 현대에는 그 '둘'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아. '남자'와 '사회'는 서로 적잖이 엇나가 있지…[1]
그러나 '진정한 승리로 향하는 길'에는 '남자의 가치'가 필요한 법… 네게도 이미 그것이 보일 거다.. 레이스에서 달리며 그것을 확인해 봐라… '찬란히 빛나는 길'을…. 그리 기도하지. 그리고 감사한다.어서 와라… '남자의 세계'에…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 등장하는 '황금의 정신'에 반대되는 용어이자 '구역질나는 사악함'과는 또 다른 용어. 원문은 칠흑의 의사(意思). 니코니코대백과와 픽시브 백과사전에서는 의지(意志)는 오기로 명시하고 있다.
2. 상세[편집]
죠죠의 기묘한 모험은 본래 마피아가 주인공이며 이탈리아의 암흑가를 배경으로 하던 황금의 바람에서조차 황금의 정신을 표방한 작품이었다. 그래서 이 칠흑의 의지란 것은 죠죠 시리즈의 주요 악인들의 사상과 일견 비슷해 보인다. 그러나 엄밀히 대부분의 악역들의 사악함을 표현하는 바는 5부의 브루노 부차라티가 언급한 '구역질나는 사악함'이 더 정확하다. 현지인 일본의 죠죠러들은 이걸 엄격하게 구분하고 있다. '황금의 정신'이 정의를 수호하기 위해 싸우는 영웅(英雄)의 정신을 의미한다면 '칠흑의 의지'는 자신의 목적과 신념을 위해 투쟁하는 효웅(梟雄)의 정신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영웅들이나 명예를 중히 여겨 결투까지 빈번히 치른 전근대 유럽 귀족들의 모습과도 어느 정도 통하는 바가 있다.[2]그 『눈빛』은... 링고가 꿰뚫어봤던 『칠흑의 의지』... 죠니는 모든 것에 쫓기고 있을 때, 그 어두운 면은 냉철하게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표정이다. 저건 살인자의 눈이다. 죠니는 모든 것을 버릴 셈이다. 그 『인간성』까지도.
이 용어는 제7부 스틸 볼 런에 등장한 맨덤의 스탠드 유저 링고 로드어게인의 말에서 처음 등장했다. 링고는 칠흑의 의지를 가지고 벌인 공정한 결투가 자신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이것을 링고는 "남자의 세계"라고 표현했으며, 분명 반사회적이지만 오히려 "사회의 가치관"이 물러터진 쪽으로 변해가는 것이라고 평했다.[3] 신념과 목적을 위해서라면 살인 같은 악행을 불사하는 의지라 표현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자신이 상대를 죽이고자 하는 것처럼 상대가 나를 죽이는 것 역시 정당하다'는, 즉 상대와 나 모두 쟁취의 주체로써 인정한다는 전제 하에 승부를 벌인다는 것. 이 때문에 로드어게인은 고용주인 퍼니 밸런타인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자이로 체펠리를 '대응자'로 취급해 공격하지 않았다. 따라서 최소한 칠흑의 의지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무고한 약자를 희생시키지는 않는다.
바로 이 점에서 칠흑의 의지는 '구역질나는 사악함'과 차별화된다. '구역질나는 사악함'은 자신을 위해서 무고한 남을 이용하고 불행하게 만드는 행위를 일컫는다. 바로 디오 브란도/DIO, 키라 요시카게, 디아볼로 등이 이러한 작자들로, 이들은 자신의 야욕, 쾌락, 안전, 이득을 위해 타인을 일방적으로 살해하고 학대하며, 가급적 자신은 안전한 곳에 버티고 서서 상대를 파괴하여 그 이득만을 빨아먹으려 하므로, 이들에게 타인은 자신의 목적을 위한 도구거나 방해물이거나 둘 중 하나일 뿐이다. 또한 그것으로 인해 치르는 댓가나 리스크는 절대로 회피하며 안전을 도모한다. 상대를 부정하고 조롱하는 태도는 덤이다.
그러나 '칠흑의 의지'의 소유자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강인한 신념을 가진 상대와의 공정한 대결을 추구하며, 다만 그 대결에 법률과 사회적 도덕에 의한 제한선('살인하지 말라')을 두지 않을 뿐이다. 따라서 칠흑의 의지를 가진 자에게 상대는 자신이 극복해야 할 시련이며, 대등한 입장에서 자신의 영혼을 고양해주는 존재가 되어, 자신도 죽을 수 있음을 각오하고 싸움에 뛰어들게 한다.
한마디로 '구역질나는 사악함'이 착취(搾取)하고자 한다면, '칠흑의 의지'는 쟁취(爭取)를 추구한다. 구역질나는 사악함은 상대의 뒤에서 칼을 찔러서 상대의 운명을 결정하지만, 칠흑의 의지는 상대를 바라보며 총을 뽑는 결투를 통해 서로의 운명을 결정한다. "나는 너를 욕하고 괴롭히고 때리고 죽여도 되지만 너는 내게 그렇게 할 수 없다. 그건 상상도 안 된다"는 식으로 말하지 않고, 상대 역시 자신을 죽이려 시도할 권리가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칠흑의 의지의 특징이다.
정식으로 칠흑의 의지라는 개념이 등장한건 7부지만, 그 이전 6부에서 죠린이 칠흑의 의지 특유의 검은 불꽃이 튀는 연출이 나왔고 5부에서 아래에 서술된 폴포의 어록도 그렇고, 죠르노가 부차라티를 보며 평가한 '처리될 각오를 가지고 처리하는 인간'이나 부차라티의 '각오는 되어 있나? 나는 되어있다.', 1부에서 죠나단의 대사 등 칠흑의 의지라는 단어는 없었어도 그 개념 자체는 처음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4]
그러나, 분명 구역질나는 사악함과는 다른 개념이지만 엄연히 선을 넘는 행동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은 물론 도덕까지 무시한다는 점에서 이와 같은 태도는 한 발짝만 삐끗해도 구역질나는 사악함의 영역으로 굴러떨어지고 말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로드어게인과 함께 칠흑의 의지의 대표주자인 죠니 죠스타는 아내의 병을 고치기 위해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 병을 전가한다는 사악한 짓을 저질렀다가[5] 자기 자신이 비참한 최후를 맞고 말았다. '선'을 넘기를 주저하지 않는 인간은 결국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운 불행에 직면했을 때 '악'에 기울어지고 말 위태로움을 늘 내재하고 있기에 마냥 긍정할 수 있는 가치관이 결코 아님을 죠죠 시리즈는 명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의도인지 우연인지 명확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죠나단, 부차라티, 죠린, 죠니, 자이로 등 작중에서 잠시라도 칠흑의 의지를 보인 캐릭터들은 대부분 구역질 나는 사악함을 지닌 보스들과 마찬가지로 좋지 않은 최후를 맞이했다. 그런 탓에 8부에서는 그다지 언급되지 않으며 주제 자체도 다르다. 울트라 점프로 옮겨지고 나서 수위가 높아져도, 명색이 소년만화인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 살인마저 긍정하는 가치관은 계속 표방되기에 분명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6]
3. 작중 묘사[편집]
작중에서는 칠흑의 의지에 휩싸인 인물은 눈동자 속 동공이 타오르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아래는 그런 묘사를 보인 캐릭터의 목록.
- 쿠죠 죠린은 자신의 스탠드를 각성한 직후 톰 크루즈를 닮은 간수의 오른쪽 귀를 자를 때 보여줬다.[7]
- 죠니 죠스타는 죠죠임에도 불구하고 칠흑의 의지를 가진 모습이 작중에서 자주 나왔다.[8] 자이로 체펠리는 이에 대해 살인자의 눈을 하고 있다고 묘사했다. 실제로 죠니는 죠죠치고는 상당히 범죄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일들을 많이 해왔다.[9]
- 자이로도 링고 로드어게인이 등장하는 <남자의 세계> 편에서 링고에게 재도전할 때, 칠흑의 의지 특유의 눈동자를 보여주기도 했다.[10]
3.1. TVA 및 기타[편집]
- 죠죠 TVA 1부 OP에 등장한 죠나단 죠스타에게서도 해당 묘사를 볼 수 있다. 작중 신사로써 부끄럽지만 원한을 풀기 위해 디오를 살해하고 싶다고 말하는 걸 보면 확실히 죠나단 나름의 개인적인 의지가 있다. 칠흑의 의지를 가지고 있는 죠니가 일순 후의 세계에서 죠나단의 포지션이라는 걸 생각하면 꽤나 묘한 부분. [13]
- 죠죠 4부 TVA 한정으로 야마기시 유카코도 칠흑의 의지 특유의 눈동자를 보였다. 이쪽도 자기 목적인 사랑을 위해 코이치를 험담한 코이치네 반장을 산 채로 태워 죽이려고 했다.[14] 코이치를 위해 살인도 서슴치 않은 것을 보면 확실히 칠흑의 의지가 있다.
- 마찬가지로 4부 TVA 한정으로 키라 요시카게가 하야토를 살해하고 바이츠 더 더스트가 발현해서 과거로 가기 직전에 눈동자가 칠흑의 의지처럼 검게 불탄다. 키라는 페티쉬 충족을 위해 구역질나는 사악함에 가까운 양상을 보이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목적으로는 개인적으로 조용히 평온한 삶을 누리고프다는 의지가 있어 칠흑의 의지가 표현되었다.
- 히로세 코이치 또한 5부 초반 에코즈의 능력을 처음 사용할 때 칠흑의 의지를 보인 적 있다.
- 소설 수치심 없는 퍼플 헤이즈에서 안젤리카 아타나시오에게서 비슷한 모습이 묘사된 바 있다.
4. 어록[편집]
디오 님께서 내게 생명을 주시고 이 남자와 싸우게 해주신 것에 감사와 다시 없는 명예를 느낀다! 이 남자는 용사의 소질이 충분하다! 이제 수중이라는 핸디캡을 안은 싸움은 끝이다! 이번엔 능력과 능력! 기술과 기술! 정신과 정신! 네 놈의 모든 것을 다해 이 브루포드와 싸워라아아아!
디오... 내 심정을 알려주마. 신사로써 부끄럽지만 솔직히 말해서 지금의 죠나단 죠스타는 원한을 풀기 위해 디오! 네놈을 죽이겠다!
너희 말이야. 비행기를 탈취했단 건 추락하는 상황도 각오했단 뜻이겠지?
애송아! 다시 만날 땐 더 강해진 뒤에 이 와무우한테 덤벼라! 널 다시 만나면 나 와무우가 네 강함을 존경하면서 널 죽이기 위해서 말이다.
나 와무우는 강한 자만이 진리! 이긴 자가 정의이자 우정...
머리카락이 이렇게 많이 늘어나다니... 정신력이 엄청나... 새까만 집념의 정신력이...!
엄청난 각오였어... 하지만 그 눈빛은 냉정하게 사람을 죽일 것 같은 눈이야.[15]
신이시여, 부디 제가 사람을 죽일 수 있게 해주세요!
우리는 돈이나 이익을 위해서, 혹은 극장이나 버스 좌석 좀 빼앗겼다고 해서 남들과 다투거나 목숨을 걸지는 않아. 싸움은 참으로 하찮은 얼간이들이나 하는 짓이란 말이야. 하지만 『모욕』이라는 행위에 대해서는 목숨을 걸고 맞서지. 살인한다 해도 신이 용서해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아! 그 점을 잊지 말도록.
[17]
각오는 되어 있나? 난 되어 있다.
'죽여버린다'는 생각이 마음속에 떠올랐을 때는 이미 행동이 끝난 뒤어야 해!
뭐... 뭐냐고! 이... 이 여자, 질리지도 않나... 절대 포기를 몰라... 젠자아아앙!! 화... 확실히 운석에 뭔가를 댄다면... 그건 나한테 명중해... 뭐 이런... 나한테 이런 광포한 짓을... 이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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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이 신부님의 성장을 방해하겠다면, 나는 달군 쇠와 같은 노여움과 함께 너희를 처리할 것이다!!
내가 바로 아폴로 11호다!!
공정한 『결투』는 자기 자신을 인간적으로 성장시켜준다. 비열함 같은 것 없이... 칠흑의 의지를 지닌 살인은 인간적으로 미숙한 나를 성스러운 영역까지 끌어올려준다. 그곳까지 가지 않으면 안 돼. 『신성함』은 『수행』이다. 그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숨기지 않고 이야기하는 거다... 『능력』에도 『목적』에도 거짓은 없다. 그럼 잘 부탁한다. 어쩌겠나? 정하는 것은 너희들이다...
어서 와라, 남자의 세계에.
나는 놈에게 「쏠」 생각인데.
그 『눈빛』은... 링고가 꿰뚫어봤던 『칠흑의 의지』... 죠니는 모든 것에 쫓기고 있을 때, 그 어두운 면은 냉철하게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표정이다. 저건 살인자의 눈이다. 죠니는 모든 것을 버릴 셈이다. 그 『인간성』까지도.
잘 들어... 선전포고다 야기야마 요츠유... 난 지금부터 반드시 널 해치울 거다... 야스호 쨩을 휘말리게 한 걸 뼛속 깊이 후회하게 해주마! 너와 내가 과거에 어떤 관계였든 반드시 쓰러뜨린다!!
반드시...... 녀석을 쓰러뜨린다. ...아마도 죽이게 될 거야.
너는... 츠루기의 모든 '병'을 가져가. 그리고 나는... 그 '죄'를 짊어질 거야.
형의 몸에서 그 손... 치워... 지금... 당장... 너... 죽여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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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칠흑의 의지를 보인 인물 목록[편집]
칠흑의 의지라는 용어는 7부에서 나왔지만 그 이전 부에도 칠흑의 의지가 연상되는 언행과 행동을 보인 등장인물들이 있다. 단순히 칠흑의 의지의 상징인 동공이 타오르는 모습만을 보여준 등장인물들은 제외한다.
- 다니엘 J. 다비 : 오로지 승부를 즐기기 위해 살아가며 승부 그 자체를 즐기는 겜블러. 작 중에서는 DIO의 부하로 등장했지만, 오히려 본인부터가 DIO의 명령보다도 승부를 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만으로 죠타로 일행에게 승부를 걸어왔다.
- 야마기시 유카코 : 자신의 스탠드 러브 디럭스로 방해되는 여학생에게 머리를 심어 불태워 죽여버리려했고 코이치를 감금하면서 온갖 고문에 가까운 악행을 벌였지만 동기는 다 코이치를 사랑하는 맘에 벌인 일이다.그리고 본인과 코이치의 혈투끝에 코이치가 목숨을 구해준 후 그에게 감동하여 순수하게 보기만해도 사랑하게된다.그리고 이런 마음은 후에 코이치에게도 그대로 전달된다.
- 키시베 로한 : 한 때 자신의 스탠드 헤븐즈 도어를 이용하여 멋대로 코이치의 기억을 떼어내고 조작하는 악행에 가까운 위험한 행각을 벌였으나, 그 동기가 일차원적인 자신의 이득이 아니라 오로지 사람들이 보다 재미있어하는 만화를 그려내겠다는 열망에 기인한 것이었으므로[20] 칠흑의 의지로 분류한다. 이후 갱생하여 황금의 정신을 갖게 된다.
- 키라 요시카게(=카와지리 코사쿠) : 비록 자신의 페티쉬 때문에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하는 구역질나는 사악함에 가까운 인물이지만 근본적으로 자신의 평온한 삶을 누리고픈 의지가 있어서 칠흑의 의지가 표현되었다.
- 파시오네 암살팀 : 자신들의 목표를 위해 사람들이 죽어도 별 상관없지만 그 목표를 위해서 몸이 말그대로 너덜너덜해져도[21] 광기에 가까운 집념을 보여주어[22] 구역질나게 사악한 인물들한테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행적을 남긴다.
- 링고 로드어게인 : 칠흑의 의지라는 용어와 개념을 확실하게 한 인물이다.
- 디에고 브란도 : 부자가 된 뒤 군림하겠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23] 그것을 위해선 동료도 서슴없이 희생하는 등 구역질나는 사악함과도 꽤 밀접해있는 인물이지만, 그 희생의 대상엔 자신의 목숨도 포함되어 있다.[24]
6. 디아볼로의 대모험[편집]
죠니의 기억 디스크나 링고의 기억 디스크를 쓸 시 디스크에 칠흑의 오라가 붙는다. 칠흑의 오라가 깃든 디스크에는 장비창에서 별 표시가 붙으며, 압둘의 레드 바인드, 쥐덫의 함정 등 스탠드 강화치를 낮추는 공격에서 보호받는다. 다만 오오야나기 켄의 가위바위보 공격으로 인한 강화치 하락은 막지 못하며, 쥐의 공격을 맞으면 딱 한번 방어해준 뒤 칠흑의 오라가 사라진다. 즉 이상한 던전 시리즈의 '도금'(メッキ), 넷핵의 "greased" 상태와 동일하다. 대신 상태를 부여하는 아이템이 일회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