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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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정
朱如炡 | Joo Yeo Jeong


파일:더글로리-주여정.jpg

출생
1989년 1월 16일[1] (34세)[2]
가족
아버지 주성학[3], 어머니 박상임
학력
과학고등학교 (조기졸업)[4]
의과대학 (의학 / 학사)
병역
육군 대위 전역 (군의관)
직업
지산교도소 의무관
前 서울주병원 성형외과 전문의[5]
現 주여정 성형외과 원장 (2022)
별명
썬키스트[6], 망나니, 얼쑤, 여정 선배[7], 있는 집 자식, 주원장
배우
이도현
더빙판
파일:미국 국기.svg 해리슨 쉬
파일:일본 국기.svg 나카무라 겐타[8]
1. 개요
2. 캐릭터 포스터
3. 작중 행적
3.1. 파트 1
3.1.1. 2009년 ~ 2021년
3.1.2. 2022년 이후
3.2. 파트 2
4. 대인 관계
5. 캐릭터
6. 대사
6.1. 파트 1
6.2. 파트 2
7. 기타



1. 개요[편집]


할게요 망나니. 그것들 중 누구부터 죽여줄까요?
[1] 빠른생일로 1988년생과 초등학교를 같이 입학했다.[2] 2023년도 기준 34세[3] 불의의 사고로 작고.[4] 6화에서 과학고등학교를 조기졸업했다고 언급했다.[5] 극에서 피부과도 공부했다고 언급되는데, 의과대학, 성형외과 전문의, 군의관을 모두 수료하려면 14년이 필요하기에 성형외과, 피부과 더블보드일 가능성은 낮다. 사실 '의사 자격'만 갖추면 해당과목 전문의가 아니더라도 개원시 '진료과목'으로 표기할 수 있고, 피부미용은 돈이 되기 때문에 아예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가 개원하는 경우도 많다. 미용 시술적 관점에서 성형외과와 피부과는 최강의 궁합이기 때문에 주여정 역시 말 그대로 '공부' 했다는 뜻일 가능성이 높으며, 현실에서도 성형외과 전문의가 피부과 진료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6] 부동산 사장이자 에덴빌라 주인인 할머니에게 자기 별명이 썬키스트라고 자뻑을 했다.[7] 문동은이 주여정을 여정 선배로 부르고 연락처 또한 여정선배로 저장했다. 주여정이 문동은보다 어리지만 주여정은 빠른생일에 과학고 조기 졸업으로 인해 원래 문동은이 현역으로 대학에 입학했다면 가졌을 학번인 06학번이고, 문동은은 자퇴 후 1년간 각종 알바를 하다가 성인이 된 2006년부터 공장에서 3년간 주경야독을 해서 09학번이다.[8] 실제배우랑 동갑이다.

이 사람이, 나의 구원이구나

비밀스러운 사연을 지닌 성형외과 개업의.
온실 속의 화초이자 싱그럽게 웃고 때때로 하늘거리는 남자다. 문동은에게 왕자님이 아닌 '칼춤 추는 망나니'가 되기로 결심하는 인물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더 글로리》의 남주인공.


2. 캐릭터 포스터[편집]



파일:더 글로리 주여정 포스터.jpg


파일:더 글로리 파트2 포스터 동은&여정.jpg

파트 1
파트 2
상징색은 회색. 이는 본인뿐만 아니라 조력자인 문동은, 강현남 그리고 미묘한 관계인 하도영도 동일하다.


3. 작중 행적[편집]


서울에 위치한 대형 종합 병원인 '서울주병원' 병원장 부부의 외동아들로, 동은과는 정반대로 유복한 환경에서 올바른 가치관을 지닌 반듯한 부모 밑에서 자랐다. 그러나 아버지는 환자 신분으로 입원한 살인마인 강영천을 치료해주려다 영천에게 목에 급소를 찔려 잔인하게 살해당하고 말았고, 영천은 수감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아버지를 죽였을 때의 쾌락을 표현한 편지를 지속적으로 여정에게 보내왔다.

이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와 그에 대한 증오로 인해 자신의 옆에 항상 자신의 칼에 찔려 피투성이의 모습인 영천의 환상을 계속해서 달고 다니며, 집 안에 수십 개의 칼을 구비해 두고 있다. 심지어 본인의 집 비밀번호가 바로 강영천의 죄수번호다. 다만 본인의 현 상태를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들키지 않을 만큼 철저하게 정체를 숨기고 있다. 이로 인해 오랫동안 정신과 상담을 받았지만, 전혀 효과가 없었다. 어쩌면 문동은보다도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위태로운 상태에 있다.


3.1. 파트 1[편집]



3.1.1. 2009년 ~ 2021년[편집]


나 다 알아요. 후배는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로 전속력으로 달려가고 있는 거.
근데 난 거기가 어딘지 잘 모르겠거든요.
사실은 나도 어디로든 걷고 싶은데 나 되게 길치거든요.

교대 커피 지점에서 선배와 함께 능숙하게 복잡한 주문 옵션을 덧붙여서 커피를 주문하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다. 바로 앞에서 문동은이 어색한 주문을 한 것과는 다르게 대비되는 장면. 따지고 보면 최초 인연이지만 이때는 그냥 스쳐지나갔기 때문에 서로 누구인지 몰랐다.

그 이후 상처 입은 상태로 여정이 인턴으로 일하던 병원 응급실 침대에서 동은과 처음으로 만난다. 휴진 날 뉴스에서 아버지를 죽인 살인범의 재판 결과가 나온 것으로 인해 TV에 자주 나오자, 그 모습을 본 여정이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해 다른 사람과 시비가 붙어 싸움을 하다가 상처투성이인 상태로 응급실에 실려온다.

여정은 동은 바로 옆자리 침대에서 그녀와 처음 마주치는데, 수액의 바늘을 뽑고 떠나려는 동은을 불러 세우고 자신을 이 병원의 인턴이라 소개하며 그녀를 안심시킨다. 그리고 링겔로 꽂아 생긴 그녀의 팔뚝에 난 상처를 소독해주는데 그 과정에서 동은의 팔뚝에 난 화상 자국을 여정이 발견하자 급히 소매로 상처를 숨기고 자리를 뜨는 동은의 모습을 지켜본다.

이후 그녀의 진료를 맡은 선배를 통해 그녀가 영양실조로 응급실에 실려왔음을 알게 된다. 그녀가 신경쓰인 여정은 동은에게 처방전을 가져다 준다는 핑계로 그녀의 학교로 직접 찾아가지만, 동은이 의도적으로 여정을 피함으로써 직접 만나지는 못한다.

이후 교대 공원에서 대국을 지켜보던 동은과 우연히 다시 만난다. 동은을 처음 본 순간부터 호감을 느껴 그녀에게 접근하여 말을 걸고, 하도영에게 접근하기 위해 바둑을 공부하던 동은에게 바둑을 가르쳐 주면서 '선배님'이 된다. 2013년 가을, 1년간의 바둑 과외를 끝으로 고마웠다는 말과 함께 동은이 떠나려 하자, 자신은 길치라 동은 후배가 어떤 곳을 향해 가는지는 모르지만 동행하고 싶다고 말하며 그녀에게 고백한다.

하지만 동은은 여정을 그저 세상풍파를 겪지 않은 도련님으로 취급하며 완곡히 거절하고 작별인사를 하지만 여정은 굴하지 않고 가끔씩 교대 공원에 가며 동은과 했던 바둑 과외의 추억을 떠올리고, 동은에게 해마다 문자를 보내며 안부를 전한다.


3.1.2. 2022년 이후[편집]


할게요 망나니. 칼춤 출게요.
말해 봐요. 뭐부터 해줄까요. 어떻게 해줄까요.
그것들 중 누구부터 죽여줄까요.

시간이 흘러 기차에서 동은과 우연히 다시 만나 동은이 임용고시에 합격해 선생님이 되었고 세명시로 전근을 준비 중인 것을 듣는데, 이에 여정은 동은과 바둑 과외를 했던 시절이 자신의 인생 중에 가장 힘든 시기였었다고 말하고, 동은과의 바둑 과외가 자신의 일상 중에 작은 행복이었다면서 여정 자신이 따뜻해보였다면 동은 덕분이었을 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명함을 넘겨주면서 언제든 연락하라는 말을 동은에게 전한다.

이후 자신이 보내온 안부 문자에 답하지 않다가 7~8년 만에 동은이 시알리스가 무슨 약이냐고 묻는 문자가 자신에게 온 것을 본 여정은 그녀가 그 문자를 핑계로 자신을 만나러 왔다는 사실을 깨달아 설레어 했지만, 여정은 자신에게 세명시로 전근을 갔음을 알리고 바둑 과외를 끝냈을 때 모진 말을 하며 자신을 거절한 것에 대해 사과하는 동은을 보고 자신에게 선을 긋는다는 것을 눈치챈다. 여정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거부하는 그녀에게 굴하지 않고 자신과 사귀자는 말을 하는 여정에게 동은은 '자신은 왕자님이 아닌 칼춤 추는 망나니가 필요하다'는 말을 전하며 완곡히 거절한다.

하지만 그녀가 계속 신경 쓰인 여정은 어머니인 병원장을 설득해 교수 과정을 그만두고 개업하겠다 전하고 세명시로 이사를 하여[9] 성형외과를 개업한다. 그리고 자신과의 계가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핑계로 동은에게 계속 만나고 싶다는 문자를 보낸다.

그 후에 자신을 찾아온 동은이 복수를 계획한다는 것을 들었을 때, 그녀를 걱정하며 복수하는 것을 말리기도 하였지만 온 몸에 새겨진 동은의 심한 상처를 보고 누군가를 증오하며 살아온 자신과 동은이 비슷한 상태임을 깨닫고 진심으로 분노하며 그녀의 복수를 도울 망나니가 될 것을 약속한다. 그리고 자신의 집 비밀번호를 말해주며 바둑을 다시 두자고 말하면서, 그를 통해 무슨 말이든 동은의 말을 들어줄 것이라 말한다.

동은을 만나고 난 후 서랍장에 구비해두고 있던 수술칼 중 하나를 들고 자신을 항상 따라다니던 강영천의 환영을 죽이는 상상을 하며, 불안한 심리 상태를 안정시킨다. 그리고 그동안 자신의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다니던 정신과 상담도 그만둔다.

이후 동은의 지시에 따라 동은을 도와줬던 안정미를 자신이 개업한 병원에 취업시켜주고, 하도영에게 접근해 같이 바둑을 두며 그를 떠보면서 동은에게 그의 성품에 대해 조언해준다.

동은과 간간이 만나면서 동은의 복수 대상이 찍힌 사진들 중 빨간 앞치마를 한 여자가 누군지 물어보는데, 동은은 자신의 어머니라 밝히면서 가해자들의 사진과 같이 있는 이유를 말해주려 하지만 민감한 주제인 것 같아 분위기가 어색해질 것을 우려한 여정이 화제를 바꾼다.

그러자 동은은 여정의 집 비밀번호가 왜 '3724'인지 물어보는데, 그 번호는 강영천의 죄수번호였고 아직 강영천에 관한 원한에 대한 감정 정리가 안된 여정은 동은에게 질문을 바꿔볼 생각이 없냐고 물으며 넘어간다.

동은이 알려준 대로 자신이 있던 병원의 안치실에 있는 윤소희의 시체를 확인하려 했지만 그녀의 시체가 없어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여정은 그동안 아버지를 죽인 살인마에 대한 복수심을 억누르며 살아왔지만, 동은의 복수의 조력자로 나서면서 그 복수심의 감정을 점차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3.2. 파트 2[편집]


서울주병원의 안치실에 비어진 윤소희의 자리를 살핀다. 밖에서 호통 소리가 들리자 나오는데 들어가는 걸 허락한 의사가 과장에게 혼나고 있었고, 과장은 의사를 보내고 주여정과 이야기한다.

주여정은 대화를 통해 윤소희의 시체가 냉동실에 있다는 사실, 시체를 냉동실로 옮기라고 부탁한 사람이 아버지이자 서울주병원의 전 원장인 주성학임을 알게 된다. 이 장면에서 윤소희의 모친의 얘기를 들어준 의사는 여정의 부친이었다.

박연진에게 주소가 노출된 동은이 집을 비우고 거처를 옮기면서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동은이 쓸 이불을 들고 귀가하는데, 동은이 핑크색 수건으로 머리를 말리는 걸 보고는 수건은 핑크만 받는다고 너스레를 떤다. 동은이 배송 올 것을 그냥 두라고 조립은 자신이 하겠다고 했음에도 텐트를 1층에 직접 조립하고 전구까지 달아준다.

하지만 동은이 텐트를 쓸 공간은 2층이고 2층으로 가는 계단은 많이 좁았기에, 동은은 "2층에다 조립할 생각은 안 한 거예요? '조립한 상태로 옮기기 힘들 텐데' 뭐 그런 생각?"라고 디스를 한다. 마당에서 동은과 저녁을 함께한다. 노래를 직접 불러주는 걸 참지 못한 동은이 감기라며 가려고 하는 걸 붙잡아 백허그하며 열을 재고는 꾀병이라고 진단해준다.

어머니이자 서울주병원 현 원장인 박상임에게 찾아가 좋아하는 사람이 끔찍한 일을 당했다며 복수를 돕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상임은 주성학이 의술은 인술이라는 철학을 갖고 범죄자도 살렸다고 그런 남편이 사망한 게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10]

그러면서 상임은 두고 보니 아버지인 주성학이 아니라 박상임을 닮았다며 복수를 하더라도 들키지 말라고 당부하며 여정이 선택한 길을 응원해준다. 그리고 그 때 문동은의 존재에 대해 상임이 알게 되었다.

문동은의 지시로 최혜정이 주여정에게 시술을 받는 중에 박연진을 끌어들이고, 결국 박연진은 주여정과 대면하게 된다. 이들 간 다툼을 보면서 박연진의 반응을 살피게 된다.

그리고 최혜정이 갖고 있던 명품 가방이 간호사에 의해 떨어지게 되고, 이들 간 다툼에서 나오는 최혜정의 가방에 대한 이야기, 문동은과 하도영이 바둑을 두는 사이라는 것도 알게된다.

그리고 최혜정의 폭로에 의해 흥분한 박연진에게 재치있게 자신이 주사 놓는 걸 보면 무조건 다시 온다고 말을 건넨다. 박연진은 꿀꿀한 날 생각해보겠다며 시술실을 나선다. 회상 장면으로 손명오와 스쳐지나가며 장례식 앞에 앉는다. 안치실에 들여보내 준 의사가 일전에 부탁한 거라면서 안치실에 누가 다녀갔다며 이름과 연락처를 건네준다.

이후 형사와 진료실에서 대화를 하는데 손명오와의 통화 이유, 윤소희 시체를 찾은 이유 등을 묻자 대답한다. 형사가 손명오와 마지막 통화기록이 자신이라고 하자 "아... 그렇게 들으니 되게 수상하네요, 저"라며 섬찟하게 받아친다.

그 뒤 야간 진료를 보러 온 박연진을 시술한다. 마취로 진행하겠다고 하는 걸 말리지만, 약이 들어가는 느낌이 싫다며 거절해 마취를 진행한다. 박연진이 숫자를 거꾸로 세는 동안 일부러 손명오에 대해 언급한다. 박연진손명오에 관한 악몽에 쫓겨 일어나는 걸 지켜본다.[11]

문동은하도영을 만나고 지쳐 자는 동안 요리를 한다. 도우려는 동은을 걱정하자, 동은이 "내 흉터는 나보다 보는 사람이 더 불편한가 봐요" 대답한다. 이에 여정은 "왜 이렇게 예쁘게 하고 갔대. 추리닝 입고 가도 됐을 텐데"라며 질투한다.

병원 앞에 차를 대고 지켜보는 박연진에게 리터치는 오늘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박연진이 시술 한 날 따로 이야기한 것은 없는지 묻고 여정은 손명오? 라며 대답해주지만, 마취가 덜 깨면 다들 그런다며 웃는다.

선아미국으로 보내고 현남과도 연락이 끊겨서 걱정에 빠져있던 문동은에게 자신은 발포 비타민이 물에서 녹는 소리를 들으면 도움이 됐다며 들려준다. 손명오의 시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폐 장례식장을 인수하게 된다.

문동은손명오의 시체를 유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례식장으로 가던 중 갈대밭에서 잠시 대화를 나눈다. 손명오를 이미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해 묻는다. 여정은 망나니는 어명에 이유를 묻지 않는다고 답한다. 왜 내 말만 믿고 잘 해주냐는 동은의 말에, 동은이 나의 구원이었다면서 적성에도 맞다고 말하며 너스레를 떤다.

차를 타고 돌아가는 길에 장례식장에서 돌아가는 신영준의 차량과 스쳐지나간다. 이 장면에서 신영준은 폐업한 장례식장에서 관리인을 만나게 되고 주여정은 본인이 인수한 장례식장에 문동은과 같이 찾아갔다.

폐 장례식장에 들어가 손명오 시체를 확인한다. 그리고 손명오의 시신이 있는 폐건물을 찾아내서 그 관리인을 협박해 신영준과의 사이에서 이중스파이 역할을 하게 한다. 동은이 99% 중 없는 1%를 신의 개입이라고 말하자 자신이 채워준다고 이야기한다. 그 방법으로 박연진을 자신의 병원으로 불러내달라고 부탁한다. 연진의 발에 난 상처를 뜯어 조작할 DNA를 채취한다.[12]

중국집에서 술을 마시고 문동은과 여정에게 전화와 문자를 하며 난동을 피우는 정미희와 같은 중국집에 있다. 정미희가 보낸 문자를 보며 씁쓸한 표정을 짓는다. 나가면서 정미희의 값까지 계산한다.

전재준하도영이 경찰서로 찾아온 것에 분개해 문동은을 찾아와 운전하는 차량 앞에서 자신을 쳐보라며 위협하는 것을 고의로 들이받으며 막는다. 비오는 한밤중에 시커멓게 입고있으면 어쩌냐, 그렇게 하다가는 오래 못살 것이다 및 신차라 익숙하지 않다며 또 칠 수도 있다는 협박 아닌 협박에 전재준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이 틈을 타 동은은 무사히 차를 몰아 빠져나간다.[13]

정미희에게 다시금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문동은이 텐트 안에서 울고 있는 것을 밖에서 구급상자만 들고 바라본다. 들어가지 않고 자신은 쭉 방에 있을 거라며 편하게 있으라고 말한다. 창 밖에 세차게 내리는 비를 한참을 응시한다.

학교폭력 폭로로 세상이 시끌해졌다며 일어난 문동은을 맞는다. 웃다가 정미희에게 찢어진 상처 때문에 아파하는 동은을 급히 앉혀 치료해준다. 아침을 직접 한다는 동은에게 좋은 날에 왜 그러냐며, 프라이팬에서 손을 떼라고 말하며 장면이 끝난다.

서울주병원 선배 김종헌이 여정의 부탁으로 경력 증명서를 병원으로 가져다준다. 재헌은 의국에 우편물이 오는 것을 박상임이 안다고 말해준다. 왜 그러냐고 묻는 종헌에게 나중에 꼭 이야기 해주겠다며 낮술을 하러 고깃집으로 향한다. 편하게 술을 마시고 사탕을 물며 돌아가는 길에 바둑 판을 앞에두고 힘들어하는 하도영과 마주친다.

바둑을 두는데 하도영문동은의 기풍과 같아 혼란스러워 하자 자신이 가르쳤다고 말한다. 또한 복수를 돕고 있다는 사실도 알려준다. 하도영이 자신도 동은의 행복을 바란다고 말하자 살짝 틈을 두고 그건 이해가 된다고 답한다.

청송 교도소에 찾아 군의관 생활 당시 친분을 쌓은 선배이자 현 의무관으로 있는 선배에게 경력 증명서를 건넨다. 선배는 해외로 떠나고 후임 자리에 여정이 지원한 것이다. 선배는 청송 교도소에 사건 가해자가 있기때문에 어려울 것이라 이야기하지만, 여정은 교도소장 재량이라며 희망을 건다.

선배와 이야기를 하며 교정을 걷는 길에 아버지를 죽인 강영천이 여정을 부른다. 여정은 강영천에게 왜 그랬냐고 묻는다. 대답하기 전에 교도관의 저지로 떨어지게 된다. 강영천에게 내가 사는 지옥을 보여주고, 강영천씨가 살 지옥을 보여주겠다며 멀어진다.

집에 들어가기를 망설이다가 문동은이 있는 집에 들어간다. 또 요리를 한 동은에게 레시피를 묻는다. 면과 국물을 먹어보고 밴드가 붙여진 동은의 상처를 살핀다. 동은이 "다른 상황에서 다르게 만났으면 지금과 달랐을까요" 라고 묻고 그 질문에 "같았어요" 라고 한다. 동은이 여정을 안으며 인질로 잡았다고 국수 맛있다고 하라고 하자 "이렇게까지 우긴다면 안 맛있을 재간이 없는데"라며 함께 안아준다.

문동은이 전에 지내던 집이 불타있는 것을 보고 설치된 CCTV를 살핀다. 이를 보고 간밤의 일에 대해 알게 된다. 조깅 중 동은이 차를 끌고 나타난다. 여정은 "사람 잘못보셨어요. 저 좋아하는 사람있어요"라고 장난을 친다.

이후로 동은이 자주 뛰냐며, 체력 챙긴다고, 의사라 그런가라면서 계속 말을 걸지만 장난을 치고 안 타면 출발 한다는 말도 농담으로 받아들이지만 그냥 출발해버린다. 여정은 "4335 차주분! 문동은!" 소리치며 쫓아간다. 앞 즈음에 차를 대놓고 물을 건네는 동은을 그냥 안는다.

동은은 여정에게 다정한 미친 놈이란 별명을 붙여준다. 에덴 빌라 주인과 아는 사이냐고 물어본다. 여기서 동은은 기억하지 못 하고 있지만 정미희에 의해 불난 집을 수리할 때 여정은 벽지를 고르고 있었고 주인 할머니가 수리비도 안 받고 동은의 자신의 은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손명오 시신이 사라진 걸 알고 분노할 당시 핸드백을 수어번 내리쳐 키링이 떨어져, 박연진이 찾으러 장례식장에 온다. 불도 켜지 않고 뒤지고 있는 박연진 뒤로 불을 켜며 아는 체 한다. 박연진은 차를 끌고 가려는데 쇠사슬로 잠겨있고, 주여정에게 찾아가 따진다.

주여정은 박연진에게 키링을 쥐어주고, 쇠사슬은 페이크라며 비웃는다. 그런 박연진에게 비오니 운전 조심하라며 그냥 장례식장으로 들어가버린다. 청송 교도소 의무관 선배에게 면접 날짜가 잡혔다는 문자를 받는다. 면접에 갔지만 피해자 유족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성형외과에서 간호사와 하도영의 이혼 기사를 접하고, 이제 하도영이 싱글이 됐다며 싫어한다. 전재준이 성형외과로 찾아온다. 최혜정손명오장례식장에서 다친 사실을 알고 묻자 문동은이랑 한패 맞다며 잤냐고 묻자 새차에 적응돼서 진짜 죽일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

전재준은 윤소희의 부검에 대해 자세히 묻고 나간다. 간호사가 진료비를 수납하지 않았다고 불평하자 괜찮다고 중요한 걸 줬다고 이야기하며 진료기록을 살핀다. 특이 증상에 쓰여진 'stroid eye drop 투약시 안압 급상승 이력 있음! glaucoma monitoring 요함!'[14]을 확인한다. 전재준이 부검에 대해 자세히 묻는 것으로 윤소희를 임신시킨 사람이 전재준임을 눈치채고 이를 문동은에게 알린다.

최혜정을 만난 동은과 통화한다. 안치실에 있는 손명오 시신 앞에서 동은에게 돌아서 있으라고 예쁜 것만 보라고 이건 안예쁘다고 말하지만 동은은 피하지 않는다. 일전 채취해 둔 박연진의 표피를 손명오의 손톱 밑에 끼워넣는다.[15]

이후 다시 청송 교도소에 강영천을 찾아 왜 자신의 아버지를 죽였냐고 물어보는데 대답은 주여정의 아버지가 죽어가는 자신의 앞에서 아들더러 라면을 먹지말라고 하는 그 말이 열받아서 그랬다라는 어이없는 말을 듣고 중간에 오열까지 하며 거의 무너진다.

동은이 윤소희 어머니가 제공한 진료차트의 메모를 보고 자신이 일부러 접근한 사실을 여정이 이미 인지했다는 걸 알게된다. 동은은 이에 대해 여정에게 묻고 여정은 왜 자신을 이용하지 않고 떠났냐고 되려 묻는다. 동은은 여정도 피해자면서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르겠단 죄책감에 떠났다고 말한다. 여정은 이제 후배는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이용하지 않으면 그건 복수가 아니라 사랑이라고 말한다.

완벽하게 복수를 끝내고 문동은과 바다로 드라이브를 떠난다. 맥주를 결제하는 중 전화로 문동은이 잘 지내라며 끊자 급히 달려나간다. 하지만 이미 동은은 그 곳에 없다. 그 때 동은은 이미 자신의 복수를 끝마치고 자살하려고 했었다.[16]

회상 장면으로 강영천이 살해를 저지르는 장면과 법정에서 강영천 재판 당시가 나온다. 또한 지속적으로 편지를 받아오며 비품실에서 편지를 읽곤 머리를 세게 부딪히며 고통스러워한다. 그 때 강영천의 모습으로 인해 더 충격을 받고 마음을 다잡기 시작했다.

팍팍한 일상을 보내다 바둑돌이 놓여져 있는 것을 알아챈다. 그때 도어락 소리가 들리고 문동은이 들어오며 재회한다. 동은이 자신을 이용하려고 한다면 기꺼이 이용당해 주자라는 마음이었다며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이제 자신이 망나니가 되주고 복수 과외를 시켜주겠다고 말하는 동은과 키스하고 둘은 연인으로 발전한다.

자신이 강영천 사건의 피해자라는 이유로 그 교도소로 들어갈 수가 없자 동은이 절에서 친분을 쌓은 태욱의 어머니의 도움으로 강영천을 본인이 취직한 교도소 쪽으로 이감을 시켜 버린다.[17]

그리고 강영천을 만나서 강영천이 어차피 본인은 곧 죽을 운명이라는 이야기를 하자 여정은 본인이 절대 강영천이 편하게 죽게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한다. 이에 강영천은 여정에게 "의사가 될 때 사람을 해하는데 의학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선서를 했을 텐데, 의사가 그래도 되느냐"며 받아치지만 주여정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인간한테만 지키면 된다면서 강영천을 엿먹이고 이제 당신은 당신이 밥을 먹을 때도 그냥 복도를 지나갈 때도 조심을 해야될 것이라면서 강영천을 겁에 떨게 한다.[18]

초빙강사로 교도소에 입장하는 동은과 함께 손을 잡고 강영천이 있는 지산 교도소 앞에 선다. 구름이 햇빛을 가리고[19] 둘은 "사랑해요" 라고 말을 서로 주고 받으며 교도소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으로 극은 끝난다.


4. 대인 관계[편집]


  • 문동은 - 첫눈에 반했지만 얼굴에 선명히 보이는 그림자를 어떻게든 치유해 주고픈 인물이자 자신의 삶이 된 소중한 연인. 응급실에서 처음 본 동은을 보자마자 호감을 느낀 상태였다. 그런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사귀자고 하였지만 계속 밀어내었다. 결국 동은이 자신의 과거를 말해주며 복수를 위한 삶을 살아왔다고 고백하자, 그녀를 말리기도 했지만 그녀의 슬픔과 자신을 겹쳐보아 그녀의 복수를 도왔다. 하지만 자신의 복수를 이루지 못한 것과 동은이 사라진 것에 슬퍼하던 중, 자신에게 돌아오며 사랑을 고백한 동은과 재회하고 그녀의 도움 덕분에 강영천의 복수를 준비한다.

  • 강영천 - 그의 사이코패스 같은 행적으로 인해 아버지를 잃고 죽이고 싶을 만큼 증오하는 복수해야 할 대상. 영천의 범죄자 신분에도 불구하고 그를 살리려 했던 자신의 아버지를 무참히 살해한 원수였다. 그의 재판 결과가 TV에 나오고, 날마다 그에게서 오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일 때 쾌락을 표현한 편지를 받는 것으로 인해 그에 대한 증오심이 생겼고 복수를 꿈꿨다. 하지만 이미 수감되어 있는 강영천에게 복수는 불가능에 가까웠지만, 동은의 도움 덕분에 영천에게 자신의 지옥을 되돌려 줄 수 있게 되었다.


5. 캐릭터[편집]


  • 밝고 건강한 데다 붙임성도 좋기 때문에 타인이 보기에는 마냥 능력있는 엄친아지만 실은 모종의 사건으로 지속적인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었으며, 그 내면에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쾌락성 연쇄 살인마 강영천에 대한 원한을 숨긴 채 살아가고 있는 인물이다. 문동은의 복수를 돕는 것도 단순한 연정이나 연민이 아니라 문동은의 복수 동참이라는 계기로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상태이기에 복수가 불가능한 영천에 대한 살의나 어두운 내면을 표출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 발포비타민이 물에 녹는 소리에 기분이 편안해지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주여정이 강영천을 수술칼로 죽이는 상상을 할 때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피가 솟구치는 소리와 비슷해서 그 느낌으로 인해 편안함을 느낀다는 묘사를 보아 그가 강영천에게 극심한 살인 충동을 느끼고 있음을 표현한다고 볼 수 있다.
    • 극중에서 부친이 살인마를 살리다 그의 칼에 절명한 것 때문인지 집안 서랍에 수많은 종류의 칼들이 정리되어 있다. 심리가 불안해지면 그중 하나를 들고 강영천을 죽이는 시뮬레이션을 한다.
    • 지속적으로 부친을 살해한 영천의 환영을 보는 것으로 보이는데, 티비에서 영천의 소식이 전해지면 이 환영을 보는 빈도가 더욱 심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피투성이 상태로 응급실에 실려오는 것이 여러 번인 것으로 보아, 영천의 환영으로 불량배들과 시비가 붙어 싸우다 오는 것으로 보인다.

  • 망나니로서의 능력은 의사라는 능력과 대병원장의 아들이라는 위치의 재력이다. 의사라서 시체를 손보거나 DNA를 손봐서 증거를 확실하게 만들수도 있고 좋은 재력으로 복수에 필요한 물건들을 구매하거나 할 수 있다.

6. 대사[편집]



6.1. 파트 1[편집]


바둑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 더 많은 사람이 이기는 싸움이에요.
그래서 끝에서부터 가운데로 자기 집을 잘 지으면서
남의 집을 부수면서 서서히 조여 들어와야 해요. 침묵 속에서 맹렬하게.


나 다 알아요. 후배는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로 전속력으로 달려가고 있는 거.
근데 난 거기가 어딘지 잘 모르겠거든요.
사실은 나도 어디로든 걷고 싶은데 나 되게 길치거든요.


우리 처음 공원에서 바둑 과외 할 때요.
그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시렸던 계절이었거든요.
동은 후배랑 하던 그 과외가 그때 내 유일한 일상이자 약속이었어요.
아마 내가 따뜻해 보였다면 그건 동은 후배 덕분이에요.


물에 발포비타민을 떨어 뜨리면 와글와글와글 기포가 올라오잖아요.

그 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거든요.

은행나무에 부는 바람 소리 같기도 하고

바둑판에 떨어지는 빗소리 같기도 하고

그래서 계속 듣고 있으면 외롭고 뭐 그렇던데요.


(문동은으로부터 문자가 온 직후)
선배 의사: 동은 후배가 기혼이야, 미혼이야?

아, 그걸 읽으면 어떡해, 씨!

왜, 뭐래, 뭔데. 그... 호, 호, 혹시 청첩장이야? 결혼한대? 누구랑?

(손뼉을 치며) 이혼하는구나!

...재혼한대?

선배: 재혼인가? 시알리스가 무슨 약이냐는데?


약 필요없는 사람 만나요.

의사로선 걱정이고 같은 남자로선 좀 복잡해지네요, 생각이.


근데요. 나 이 사과가 왜 꼭 작별 인사 같죠?


자기는 물속처럼 고요하면서 나는 폭풍 속에 세워둔 사람.


제 자랑 같아서 말씀 잘 안드리는데, 제 별명이 또 썬키스트거든요.

이 얼굴에 의사라고 말하면 잘 믿지도 않아서

뭐, 과학고 조기졸업에 멘사 회원.

아후~ 이런 얘기는 입도 뻥긋 못 한다니까요.

할머니: 말은 좀 안 할 때가 낫다.


멈출 생각은 없는 거에요? 그들보다 더 나은 사람이잖아요. 문동은은.


할게요 망나니. 칼춤 출게요.
말해 봐요. 뭐부터 해줄까요. 어떻게 해줄까요.
그것들 중 누구부터 죽여줄까요.


문동은: 흉하죠, 흉터요..
상처요. 또 주저앉게 되면 이젠 나 불러요. 상처 덧내지 말고.
나도 바닥 좀 기어봐서 알거든요. 그 분노의 무게.


거리 때문이 아니라, 선생님은 저를 전혀 고치지 못하셨거든요.


총은 멀리서도 쏠 수 있지만, 칼은 근거리까지 가야 하거든요.
상대방의 눈동자 속에 내 눈동자가 비치는 거리까지 가서.


16페이지를 보려면 반드시 17페이지도 보게 되잖아요.
근데 거기에 더 멋진 게 있을 때가 많거든요.


질문을 바꿀 생각은 없어요?



6.2. 파트 2[편집]


{{{-1 박연진: 여자친구 있으시죠? 아, 많으신가?

영리하고 아주 예쁜데 몹시 차가운 사람 한 명 있습니다.
박연진: 나쁜 여자 만나시는구나?}}}

{{{-1 어, 혹시 그거 아세요?

공기를 다 안 빼고 주사하면
사람죽을 수도 있다는 거.
손명오 씨 어떻게 하셨어요?}}}

{{{-1 하도영: 복수를 돕고 있는 겁니까?

말릴 이유가 없어서요.
하도영: 이해가 안 되는데?
어디가요?
하도영: 무슨 사이인지는 모르겠지만 문동은 씨를 아낀다면 멈추게 해야하는 거 아닙니까. 복수로 취할 이유보다 돌이킬 수 없는 일에 매달리는 게 더 손해일 것 같은데.
피해자들이 잃어버린 것중에
되찾을 수 있는 게 몇 개나 된다고 생각하세요?
나의 영광과 명예. 오직 그것뿐이죠?
누군가는 그걸 용서로 되찾고,
누군가는 복수로 되찾는 거죠.
그걸 찾아야만 비로소 원점이고
그제야 동은 후배의 열아홉 살이 시작되는 거니까요.
저는 동은 후배의 그 원점을 응원하는 겁니다.
그 사람은 그저 지금보다
조금 덜 불행해지려는 것뿐이거든요.
하도영: 어떻게 들렸는지 모르겠지만 나도 바라는 겁니다. 문동은 씨의 행복을.
그건... 이해가 되네요.}}}

{{{-1 문동은: 처음 우리 집에서 사진 보기 전에, 선배는 이미 손명오를 알고 있었죠. 근데 왜 이야기 안 했어요? 왜 아무것도 안 물었어요? 내가 죽였을까 봐?

망나니는 어명의 이유를 묻지 않아요.
나한테는 결론이 같거든요.
후배가 죽였어도, 안 죽였어도 상관없어요.
난 후배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걸 가져다줄 뿐이죠.
그게 시체든, 증거인멸이든.
문동은: 왜 함부로 날 믿고 그렇게까지 다 해 주려고 해요? 무슨 확신으로?
확신보다 더 큰 감정이거든요.
전에 한 번 말했잖아요?
나한테는 아주 힘든 계절이 있었다고.
후배 과외하면서 깨달았죠.
아! 이 사람이, 나의 구원이구나.
누구나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될지
선택하는 순간이 오잖아요?
나는 선택한 거죠. 문동은의 공범이 되기로.
적성에도 맞아요.
문동은: 미쳤다는 얘기 안 들어요?
미친놈으로 살려고요. 살게 해 줘요.}}}

처음부터 난 나의 쓰임을 알았어요.


신명나게 칼춤 출게요.


{{{-1 박연진: 그년이 뭐라고 했는지 모르지만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끼어들지 마.

피부과도 같이 하는 거 아시죠?
흉터만 봐도 알아요.
가해자가 어떤 고통을 원했는지.
악마던데.}}}

{{{-1 아까 뭐 찾으시던데.

이거죠? 이젠 뭐가 더 필요하지는 않아서요.
문은 직접 여시면 돼요.
쇠사슬은 페이크예요. 안 잠겼어요.
주차비는 특별히 안 받을게요.
이게 박연진 씨의 마지막 행운일 거 같으니까.
운전 조심하시고요.
오늘 같은 날엔 무단횡단 사고 많거든요.}}}

돌아서 있어요. 보지 말고. 예쁜 것만 봐요. 이건 안 예뻐요.

문동은: 아뇨, 봐야죠. 나를 위해 춰주는 망나니 칼춤인데.

얼쑤.


{{{-1 네, 또 봐야죠.

다음에 볼 땐 내가 사는 지옥을 보여줄게요.
그 다음에 볼 땐 강영천씨가 살 지옥을 보여줄게요.
그때까지 꼭… 건강하세요.}}}

{{{-1 혹시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조심해야 할 거예요.

당신 옆을 지나가는 사람,
당신 앞에 놓이는 밥,
당신이 타 먹는 약,
그게 뭐든... 다.}}}

{{{-1 틀렸어요. 짐승을 구할 거였으면 수의사를 했고,

악마를 구할 거면 목사를 했어요. 난 인간만 구해요.}}}

사랑해요.


7. 기타[편집]


  • 공식적인 남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공개된 파트 1의 경우 문동은의 복수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분량이 매우 적다. 현재 파트 1 기준으로 작중 주요 인물들 중 내내 동은과의 접점만 있다가 파트 1 극후반부에 가서야 도영과의 접점까지만 만들어진 상황이다. 본격적으로 동은의 복수에 조력자로 나서는 만큼 파트 2에서는 더 많은 인물들과 엮일 가능성이 높다.
    • 이러한 점들 때문에 주여정과 문동은 사이 커플링이 어색하다는 평도 일부 존재한다. 극중 분위기가 복수극 위주로 어둡게 흘러가다 보니, 사랑스럽고 따뜻한 성격인 여정이 드라마와는 다르게 안 어울리는 점 때문인 듯 하다. 또한 남주인공 포지션임에도 파트 1에서의 분량이나 위치가 애매하게 잡힌 점, 설정 상 문동은의 선배임에도 실제 배우들의 나이는 송혜교가 월등히 연상이라는 점 또한 그러한 관점에 힘을 싣는 부분.
    • 다만 주여정이 유독 상냥한 성격인 건 맞지만 자신의 아버지가 살해당한 뒤 자택에서 칼로 강영천을 죽이는 상상을 하며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고 강영천이 TV에 나온 것으로 인해 상습적으로 사고를 쳐 상처투성이로 응급실에 실려올 정도로 날이 서 있으며 동은과 같은 아픔을 지닌 인물이기에 드라마의 주제와는 벗어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여정이 동은과 함께하게 되는 이유가 마냥 그가 착하기만 해서라기보단, 자신처럼 인생을 건 복수를 펼치는 동은에게 동질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 해당 인물의 이름이 '여정'인 이유는 해당 드라마인 더 글로리가 동은의 복수를 완성시키기 위한 '여정(旅程)'을 함께하기 때문이다.

  • 극중 주여정은 문동은보다 2살[20] 연하지만, 실제 담당 배우들은 14살 차이가 난다. 실제로는 송혜교가 81년생, 이도현이 95년생으로 송혜교는 본인보다 6살 어린 배역을 맡았고, 반대로 이도현은 자신보다 6살 많은 배역을 맡게 되어 생긴 일이다. 또한 아역으로 나왔던 배우들하고도 2~4살 차이가 난다.

  • 고등학생때부터 생일선물로 GQ 1월호 16페이지에 나온 물건을 받았다고 하는데, 실제 GQ 월호를 추적해 보니 대부분이 꽝이었다는 게 밝혀졌다.#



  • 멘사 회원이다. 동은을 만나기 위해 세명시로 이사 오기 위해 집과 개업할 병원 자리를 알아보러 다니면서, 동은에게 에덴빌라를 소개를 시켜줬던 건물주 할머니를 만나 자기 자랑을 하면서 멘사 회원이라고 언급했다.

  • 성형외과, 피부과 의사라는 직업 때문에 동은의 화상 자국을 치유해주는 인물이 되거나 그녀의 복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추측된다는 반응이 많다.[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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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이때 부동산 중개를 해준 사람은 동은에게 에덴빌라를 분양해준 바로 그 할머니다.[10] 강영천의 살인은 상임과 여정이 모든 인간을 똑같이 중시하며 도와줘야 한다는 성학의 철학에 큰 회의를 가지게 만들었지만, 윤소희 모친에게 연민을 가졌던 성학의 행동 덕분에 윤소희와 문동은은 억울함을 풀 수 있었다. 조건없이 베푸는 선의가 완전히 의미없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인물이다.[11] 이 때 마취약을 주입한 인물이 윤소희와 문동은을 도와줬다는 이유로 홍영애가 학교에 압력을 넣어 해고당한 전 보건교사였던 안정미였다. 그리고 이때를 틈타 여정이 박연진의 발등의 상처로부터 표피를 추출하였다.[12] 신 서장의 부하들이 손명오의 시신 수습 후 시신 손톱 사이 부분을 박박 닦는 장면이 나왔으므로 그대로라면 연진이 수사망을 벗어난다. 연진을 범인으로 몰아가기 위해 필수적인 과정이었다.[13] 그리고 이때 신고하던지 합의하던지 이 번호로 연락해 달라며 명함을 전재준의 양복 앞주머니에 꽂아넣었는데, 이 덕분에 차후 전재준의 소희 임신 여부 및 복수 방법에 필요한 정보가 노출되었다.[14] 이는 나중에 문동은과 하도영이 최혜정을 이간질시켜 안약을 바꾸는 작전의 기초가 되었다.[15] 여담으로 손명오를 밀봉한 비닐을 풀 때 썼던 칼이 박상임한테 받은 주성학의 메스였다.[16] 다행히 여정의 어머니인 박상임의 제지로 자살을 그만두었다. 주된 이유는 동은의 사연을 알게된 것도 있지만 훗날 여정도 동은처럼 자신만의 복수를 끝마치고 그 결말이 자살이라면 자신은 어떻게 해야 하냐며 동은을 보고 여정을 구해달라 한 것이다.[17] 동은이 과외하는 학생의 아버지인 교정본부 정책관의 도움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18] 의학은 본래 사람을 살리기 위해 배우는 것이므로 의사는 역설적이게도 사람을 죽이는 방법을 가장 많이 아는 직업이다. 어쩌면 강영천이 극중 악역들 가운데 가장 고통스럽게 죽어갈 것이라는 걸 암시하는 대목.[19] 한 네티즌은 이 장면을 보고 동은과 여정, 두 사람의 복수를 하늘(신)이 눈감아준다, 즉 신도 두 사람의 복수를 응원하거나 못 본 체 해준다는 것으로 해석했다.[20] 심지어 설정상 주여정이 빠른 생일이라 실질적으론 1살 연하.[21] 티저에서 수술대(시술대) 위에 누운 연진의 옆에서 의사 가운을 입고 주사기를 들고 있는 사진도 있다.[22] 실제로 이와 관련한 대사가 나왔으나 문동은이 단호하게 거절했으며, 이후 별다른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성형외과 의사라는 직업 선정의 이유가 단순히 화상자국 치료만은 아니다. 박연진의 표피를 구하고, 그 표피를 알맞게 보관해서 다시 손명오의 손톱 아래에 넣는 과정 뿐 아니라 박연진에게 보기좋게 접근할 수단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