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바노 8세

• 라틴어: Urbanus VIII
• 이탈리아어: Urbano VIII
• 영어: Pope Urban VIII

• 생몰년 : 1568년 4월 5일 ~ 1644년 7월 29일
• 재위기간 : 1623년 8월 6일 ~ 1644년 7월 29일

1. 개요[편집]

---

우르바노 8세는 가톨릭의 제235대 교황이다.

2. 생애[편집]

---

본명은 '마페오 바르베리니 (Maffeo Barberini)'이다.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와 여러 모로 깊은 관계가 있는 교황이다. 갈릴레이와 비슷한 시대를 살았고, 절친이었으며, 그의 종교재판에도 관여하였다.

갈릴레이가 중립적으로 쓰겠다고 약속하고 쓴 책이 누가 봐도 지동설을 지지하는 책이었고, 그 책에 등장하는 '무식한 천동설 지지자'가 자기를 모델로 한다는 소문이 돌자, 스스로 자신도 수준 높은 학자이자 자연철학 지지자라고 생각하던 우르바노 8세는 분노하였고, 갈릴레이가 과거에 작성했던 '지동설 주장 자제 각서'[1] 위반 및 교황 모독 혐의로 재판에 소환하였다.

같은 바르베리니 가문 인사들을 크게 등용하여 족벌주의 정치를 폈다. 이는 로마시민들에게 많은 반감을 낳게 했다. 여하간 여러 예술가들을 후원하고 학문, 예술적 업적을 많이 남겼다. 또한 해외포교에도 열성이어서 남미와 중국, 일본에도 선교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또한 프랑스와 동맹을 맺고 이탈리아 반도의 패권을 노렸으나 큰 진전은 보지는 못했고, 거듭된 전쟁과 예술후원으로 교황청의 부채를 많이 남겼다. 이로인해 말년엔 스페인 추기경단과 크게 대립하게 되었고, 1644년 사망했다. 죽음 이후 족벌주의에 반감을 가진 로마 시민들이 그의 흉상을 부수기도 했다. 결국 다음 교황은 바르베리니 가문과 관련이 없는 인노첸시오 10세가 되었다.

3. 여담[편집]

---

바티칸에 있는 명문 가톨릭 신학교인 교황청립 우르바노 대학교가 바로 우르바노 8세가 직접 설립한 대학이다.

산마리노 공화국을 독립국으로 승인하였다.

담배 냄새를 매우 싫어하여 거룩한 장소에서 피우는 것을 금지했다.

소설 베니스의 개성상인에 등장한다. 추기경으로 교황청 내 실세로 묘사되며, 인노첸시오 10세가 되는 지오반니 바티스타 팜필리 신부와는 일종의 정적 관계이다. 주인공 안토니오 꼬레아와 전부터 안면이 있어 교황청에 베네치아산 유리를 입찰하러 온 꼬레아를 최대한 도와주려 하는 팜필리 신부와는 달리 처음부터 꼬레아 일행에게 트집을 잡는데, 이는 바르베리니 가문의 이권이 걸린 문제였기 때문이다. 즉 이 소설에서는 매우 거만하고 고압적이면서 부패한 인물로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