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토 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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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 개요[편집]
제131대 교황.
전임 교황 요한 12세 대신에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오토 1세가 레오 8세를 내세우자, 이에 반발한 로마 시민들은 레오 8세를 교황으로 인정하지 않고 황제에 의해 폐위된 요한 12세를 다시 로마로 불러들였다. 로마로 귀환한 요한 12세는 즉시 시노드를 소집하여 레오 8세를 대립교황으로 규정하며 그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요한 12세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로마 시민들은 레오 8세를 교황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공석이 된 교황좌를 채우기 위항 새로운 교황을 찾기에 나섰다. 그리하여 로마 시민들은 당시 민병대의 지지를 받고 있던 베네데토를 교황 후보로 내세웠고, 베네데토는 이후 베네딕토 5세로 선출되었다. 로마 시민들은 본격적으로 대관식을 거행하기 전에 대표단을 오토 1세에게 파견해 이와 같은 소식을 알렸으나, 자신이 내세운 교황이 인정 받지 못했다는 것이 불만스러웠던 오토 1세는 교황 대관식을 진행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오토 1세의 답변을 받은 로마 시민들은 황제의 경고를 무시하고 964년 5월 33일 베네딕토 5세의 대관식을 거행했다.
오로지 레오 8세만을 교황으로 인정했던 오토 1세는 이 소식을 듣고 크게 분노했다. 황제는 직접 군대를 이끌고 로마로 진격해, 도시 자체를 초토화시켰다. 베네딕토 5세는 오토 1세를 파문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물론 로마 병사들을 격려해 저항을 꾀했지만, 신성 로마 제국군의 위세에 밀린 로마 시민들은 결국 항복했다. 시민들은 964년 6월 23일 오토 1세에게 베네딕토 5세를 넘겨주었고, 레오 8세는 정통 교황의 자리에 올랐다. 베네딕토 5세는 레오 8세가 소집한 시노드에서 심문을 받았고, 베네딕토 5세는 새로운 교황 앞에 엎드려 치욕의 사죄를 했다.
이로 인해 베네딕토 5세는 주교품을 박탈당했지만, 오토 1세의 중재 덕분에 부제품만은 유지했다. 오토 1세는 964년 6월 말 베네딕토 5세를 데리고 로마를 떠났다. 베네딕토 5세는 965년 초에 독일 왕국의 함부르크에서 귀양살이를 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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