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중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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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메네스 제국의 샤한샤 다리우스 1세
언어 표기한국어왕중왕
영어King of Kings
아카드어Šar Šarrāni
고대 페르시아어Xšâyathiya Xšâyathiyânâm
고대 히브리어Měʹlěḵ Melāḵîm
코이네 그리스어Basileus Basileōn

1. 개요
2. 설명
2.1. 이 호칭이 사용된 인물
3. 게임
4. 영화 1
5. 영화 2
7.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중근동 ~ 페르시아 일대에서 사용한 군주의 칭호. 페르시아어 형태인 '샤한샤'가 특히 유명하다.


2. 설명[편집]


아카드어로 샤르 샤라니,[1] 고대 페르시아어로는 흐샤야시야 흐샤야시야남,[2] 중세 페르시아어로는 샤한 샤흐,[3] 현대 페르시아어로는 셔한셔흐(شآهَنشآه / Šâhanšâh)라고 한다.

근동 문화권의 여러 언어들에서 각기 다른 호칭으로 칭하지만 번역하면 왕들의 왕이란 의미가 된다.[4] 한국어에서는 일반적으로 의역이 가미된 왕중왕이라 한다.[5] 유의어로는 왕들의 주인이라는 뜻의 파디샤(Padişah, 페르시아어로 پادشاه / Pâdešâh)가 있다.

아시리아의 왕 투쿨티니누르타 1세(재위 BC 1233~BC 1196) 때 샤르(도시국가의 왕)들의 왕이라는 뜻으로 만들어져 처음 쓰였으며 신바빌로니아 제국이나 기원전 6세기경 오리엔트 세계 전체를 석권한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를 비롯한 근동의 군주들도 이 칭호를 사용했다. 기독교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켜 임금들의 임금(βασιλεύς τῶν βασιλέων)[6]이라고 하는 것도 근동 문화의 영향이고, 유대교에서 하느님을 칭하는 호칭 중 하나인 왕중왕의 왕(מֶלֶךְ מַלְכֵי הַמְּלָכִים)[7]의 경우는 신바빌로니아에서의 바빌론 유수 당시 영향을 받아서 생긴 호칭으로 생각된다고 한다. 사산조 페르시아와의 교류를 통해 인도에도 비슷한 칭호가 생겼다. 전통적인 '라자'와 '마하라자' 칭호[8]에서 마하라자디라자(왕중의 대왕)가 생긴 것이 바로 그 예이다. 오스만 제국에서도 파디샤의 별칭으로 술탄 중 술탄(Sultânü's-Selâtîn)이라는 칭호를 썼다. 페르시아어인 '샤한샤'도 사용했는데, 오스만 제국 국가 중 유일하게 가사가 있는 하미디예 행진곡에서 압뒬하미트 2세를 지칭해 세상 왕중의 왕(Şehinşah-î cihan)이라고 지칭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른 문화권에서 이러한 의미에 가장 어울리는 칭호를 고르자면 단연 중화제국의 황제와 로마 제국의 임페라토르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왕씩이나 되는 인물들이 한 나라도 아니고 고작 지방을 통치하며, 그보다 더 위에 군림해서 여러 명의 왕들마저 복종시키는 진정한 절대자의 개념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다만 왕중왕이 황제급의 호칭인건 맞지만 항상 황제로 번역되는 것은 아니다. 군주가 왕중왕 칭호를 썼지만 대외적으론 왕국이었던 경우[9]나 군주가 왕중왕 칭호도 썼지만 다른 미칭도 써서 통일된 미칭이 없었던 경우[10]는 황제로 잘 번역되지 않는다.

팔라비 왕조모하마드 레자 팔라비는 고대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 제국의 창건자이자 정복군주인 키루스 2세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의미에서 이 칭호를 사용했다. 정확히 1935년, 부황 레자 샤 팔라비가 국호를 '페르시아'에서 '이란 제국'으로 통일[11]하고 국왕(king)으로 번역되던 왕호인 ''를 황제(emperor)를 의미하는 '샤한샤'로 격상했다.

신라의 마립간 호칭도 넓게 보면 왕중왕과 비슷한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는데, 당시 한반도 남부 국가들의 군주 칭호인 '간'을 차용해 "간 중의 으뜸"으로 세운 호칭이기 때문이다. 그 전의 왕칭인 이사금(현자)과 비교하면 초기 신라의 세력 성장을 느낄 수 있는 부분.

각종 대회에서 실력자들(주로 역대 우승자)이 참가할 때 왕중왕전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2.1. 이 호칭이 사용된 인물[편집]



  • 샤한샤: 페르시아어, 의 왕중왕격
    • 이란계 제국(아케메네스 왕조, 파르티아, 사산 왕조, 사파비 왕조, 카자르 왕조, 팔라비 왕조 등) 역대 군주
    • 아르메니아 아르탁세스 왕조의 티그라네스 대왕
    • 아르메니아 바그라투니 왕조 일부 군주
    • 무굴 제국 군주[12]
    • 알프 아르슬란[13]
    • 일투트미쉬[14]

  • 바실레우스 바실레온: 그리스어, 바실레우스의 왕중왕격
    • 헬레니즘 제국 군주[15]
    • 카이사리온[16]
    • 팔레올로고스 왕조 군주[17]
    • 기독교에서의 예수 호칭 중 하나
    • 파르티아 군주[18]
    • 티마르코스[19]
    • 폰토스 왕국 군주 일부


  • 마하라자디라자: 산스크리트어, 마하라자의 왕중왕격
    • 굽타 제국 군주
    • 마라타 제국 군주[20]
    • 네팔 왕국 군주[21]
    • 7세기부터의 참파 군주[22]
    • 그 외 인도계 국가 역대 군주 일부

  • 느구서 너거스트: 암하라어, 느구스의 왕중왕격
    • 에티오피아 제국 군주[23]

  • 말리크의 왕중왕격
    • 팔미라 군주(오다에나투스부터 바발라투스까지)[24]
    • 유대교에서의 하느님 호칭 중 하나

  • 메페타 메페: 조지아어, 메페의 왕중왕격


3. 게임[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왕중왕(게임)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 영화 1[편집]


<King Of Kings>. 예수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1927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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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에도 <십계>를 만든 바 있는 세설 B. 드밀감독을 맡았고, 흑백에 무성영화지만 당대 할리우드 최고 수준의 물량이 동원되어 완성되었다. 할리우드 버전 대작 종교 영화들의 선구적인 존재 중 하나.

파일:external/media2.wnyc.org/1961-king-of-kings.jpg
1961년에는 앞선 작을 니컬러스 레이 감독이 리메이크하는 형태로 역시 같은 제목으로 예수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가 만들어졌다. 이 역시 수만 명의 엑스트라 동원에 상영 시간만 세 시간 가까이 되는 대작으로 만들어졌으며, 성탄절 때가 된다든가 하면 종종 지상파나 케이블 티비 등에서 방영되곤 하는지라 한국에선 1927년작보다는 1961년작이 더 유명한 편.

1961년판 영화의 음악은 <쿠오 바디스>, <벤허>, <엘 시드> 등의 영화음악을 작곡한 로저 미클로시가 맡았다.


5. 영화 2[편집]


<The King of the Kickboxers>. 1990년도 영화로 별 내용 없는 킥복싱 액션 영화며 당시 비디오 빌려보던 사람들에게는 그 나름대로 익숙한 영화.


6. 왕중왕전[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왕중왕전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7.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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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𒈗𒊭𒈗𒈨𒌍 / Šar Šarrāni[2] 𐏋 𐏐 𐏋𐎠𐎴𐎠𐎶 / Xšâyathiya Xšâyathiyânâm(영상: 1, 2).[3] 𐭬𐭫𐭪𐭠𐭭 𐭬𐭫𐭪𐭠 / Šāhān Šāh[4] 페르시아어(Šāhān), 그리스어(Basileōn), 히브리어(Melāḵîm) 모두 '왕'이라는 말 앞에 붙은 말이 '왕'의 복수형이기에 왕들의 왕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5] 그 외 번역: 임금들의 임금(한국천주교주교회의 성경), 만왕의 왕(개역개정)[6] basileús tôn basiléōn[7] melech malchei ha-m'lachim[8] '라자'와 '마하라자' 둘 다 을 의미하지만; '라자'는 '번왕(藩王)', '마하라자'는 '대왕' 정도의 차이다.[9] 예시로 몽골의 봉신이 된 조지아 왕국, 로마로부터 독립하지 못한 제국 이전의 팔미라 군주 등이 있다.[10] 예시로 아시리아 등이 있다.[11] 사실 사산 왕조 때부터 국호는 이란국이었지만 서방에서는 '페르시아'로 통용되고 있었다.[12] '샤한샤'를 쓰기도 했지만, '파디샤' 칭호를 더 자주 사용했다.[13] 셀주크 제국의 군주인데 술탄 뿐만 아니라 샤한샤 칭호도 있었다.[14] 델리 술탄국 군주인데 '술탄 중의 술탄' 칭호 뿐만 아니라 샤한샤 칭호도 있었다.[15] 알렉산더 대왕이 페르시아 정복 후 된 샤한샤의 번역[16] 알렉산드리아 영토분할령에서 '왕중의 왕'으로 선언되었다. 참고로 공동 통치자인 클레오파트라 7세는 '왕중의 여왕'.[17] 가문의 모토가 군주들의 군주, 통치자들의 통치자였다.[18] 이란계 제국이지만 그리스어도 썼다.[19] 메디아의 사트라프로, 데메트리오스 1세에 대항해 반란을 일으켰다가 토벌당했다.[20] '마하라자디라자'를 쓰기도 했지만, '차트라파티'라는 독자적인 칭호를 더 자주 사용했다.[21] 군주를 '마하라자디라자'라고 칭하긴 했으나, 대외적으론 왕국이라 칭했다.[22] 보통은 '라자디라자'이지만 '마하라자디라자'도 있었다.[23] 자우디투 여제의 칭호는 '왕중여왕'이었다.[24] 로마 제국 내에서 실질적인 독립을 획득하여 왕중왕을 칭했는데, 마지막 왕중왕 바발라투스는 그의 어머니인 제노비아에 의해 아우구스투스로 옹립되어 팔미라 제국을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