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하산 알 마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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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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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의 정치인이자 군인.

이라크의 독재자였던 사담 후세인의 사촌이다. 그는 사담 후세인 정권 당시 이라크의 국방장관, 내무장관, 이라크 정보국장 등을 역임했고 걸프 전쟁 기간 동안 쿠웨이트의 총독을 지냈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쿠르드족에 대한 사린(sarin)과 겨자 가스(mustard gas) 등을 이용한 화학 공격으로 수많은 사상자를 낳았고 그로 인해 "케미컬 알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2. 일생[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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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젊은 시절[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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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하산 알 마지드는 1940년대에 이라크 왕국 티크리트 알 아우자에서 태어났다. 출생년도는 주로 1941년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학살 및 여러 죄목으로 그를 재판할 당시에는 그가 1944년 출생이라는 주장도 나와 1944년에 출생했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이 밖에도 1943년, 1939년, 1940년에 출생했다는 설도 있어 정확한 출생년도는 불명이다. 이라크의 법원 문서나 사망 기사 등에는 1941년 출생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는 알 부 나시르의 베자트 부족에 속해 있었다. 사담 후세인과 마찬가리로 알 마지드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정규 교육을 거의 받지 못한 수니파 이슬람교도였다. 1959년부터 1968년 바트당이 정권을 잡을 때까지 이라크 군에서 오토바이 배달원과 운전병으로 일했다. 그 후 그는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고, 보병대 장교로 임관하였다.

그 후 그는 그의 사촌 사담 후세인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출세하게 된다. 그는 바트당에 입당한 후 1970년대 초 이라크 국방부 장관 하마디 시하브의 보좌관이 되었다. 그 후 그는 점차 세력을 키워가고 있던 사담 후세인의 심복으로써 이라크 정부의 보안실장이 되었다. 1979년 사담 후세인은 당시 이라크 대통령이었던 아흐메드 하산 알바크르를 강제로 하야시키고 권력을 완전히 장악했다. 1979년 7월, 바트당 간부들의 비디오가 찍힌 집회에서, 사담은 자신의 정적들의 이름을 낭독한 뒤 그들을 배신자라고 비난하고, 그들을 방에서 하나씩 제거하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당시 언급되었던 많은 사람들이 처형되게 된다. 알 마지드는 그런 사담 후세인에게 "과거 당신이 한 일은 훌륭했고 앞으로도 잘 하실 테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당신은 너무 상냥하고, 또 너무 자비롭습니다."라며 말했다고 한다.

알 마지드는 사담 후세인의 가장 가까운 군사 고문 중 한 사람이 되었고 이라크 비밀경찰인 이라크 정보국의 수장이 되었다. 1983년 바그다드 북부의 두자일 마을에서 사담 후세인에 대한 암살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자, 알 마지드는 후세인의 승인 하에 군 병력들을 동원해 수십 명의 마을주민들을 학살했고, 살아남은 수천 명의 주민 생존자들은 타 지역으로 추방시킨 후 마을을 파괴하였다.

2.2. 이란-이라크 전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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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알 마지드는 1987년 3월부터 1989년 4월까지 바트당 북부 지국의 사무총장으로 임명되었다. 그가 사무총장을 재임하는 동안 그는 북부 쿠르드족 거주 지역의 거의 모든 국가 기관을 지휘하며 사실상 북부의 총독이 되었다. 이란-이라크 전쟁이 끝나가던 시기, 그는 안팔 학살이 자행되던 동안 쿠르드족에 대해 겨자 가스, 사린, 타분, VX와 같은 화학 무기의 사용을 명령했고 그로 인해 수많은 쿠르드족 사람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입게 된다. 1987년 4월부터 1988년까지 쿠르드족에 대한 첫 번째 공격이 발생하였고, 그 결과 5,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그럼에도 쿠르드족의 저항이 계속되자 알 마지드는 쿠르드족 지역의 민간인들을 학살함으로써 반란을 무력화시키기로 결정했다.

그의 군대는 쿠르드족의 "아랍화"를 목적으로 대량 학살, 재산 몰수 및 파괴, 강제 이주 등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수천 개의 쿠르드족과 아시리아족 마을이 파괴되었고, 그 거주자들은 살해되거나 이라크 남부로 추방되었다. 1987년 6월 그는 "군대는 관할구역 안에서 이 지역에 있는 모든 사람이나 동물을 죽여야 한다"는 내용의 법령에 서명했다. 이후 1988년까지 약 4,000개의 마을이 파괴되었고, 약 180,000명의 쿠르드인들이 죽었으며, 150만 명이 강제로 추방당했다. 이러한 악행으로 그는 서구권과 쿠르드족에게 '화학 알리(Ali Kimyawi)'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그러자 알 마지드는 공개적으로 이 별명을 자랑했다고 한다.

2.3. 걸프 전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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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이 끝난 후, 그는 아랍 정착민들을 재배치하는 지방 정부 장관에 임명되었다. 2년 후, 1990년 8월 쿠웨이트 침공 이후, 그는 이라크 쿠웨이트 주[3]의 주지사가 되었다. 그는 쿠웨이트 주지사를 재임하는 동안 쿠웨이트를 조직적으로 약탈하고 이라크 정부를 반대하는 세력을 숙청하며 쿠웨이트의 탄압을 추진했다. 1990년 11월, 그는 바그다드로 소환되었고 1991년 3월, 이라크의 내무부 장관으로 임명되었다. 이라크가 전쟁에서 패배한 후, 이라크 남부 시아파와 쿠르드족, 아시리아족 북부 사이에서 반란이 일어나자 그는 반란을 진압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는 반란을 무자비하게 진압했고 그 과정에서 수천 명이 죽었다.

1991년 알 마지드는 이라크 국방부 장관에 임명되었으나, 1995년에 그가 이란에 불법적으로 곡물을 밀반입하는 데 연루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그로 인해 사담 후세인이 그를 해임했고 이후 몇년 간 권력의 중심에서 밀려나게 된다. 하지만 1998년 12월, 사담 후세인이 그를 회상하며 그를 이라크 남부 지역의 사령관으로 임명했다.

2.4. 이라크 전쟁과 체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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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쟁이 시작되기 직전인 2003년 3월, 알 마지드는 다시 이라크 남부 사령관에 다시 임명되었다. 그는 남부 항구도시 바스라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2003년 4월 미국에 의해 이라크에서 다섯 번째로 지명수배 되어 미군이 그가 거주하던 바스라를 공습해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고 그도 그곳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살아있었음이 확인되었다.

그는 2003년 4월 공격에서 살아남았으나 사담 후세인 정권이 붕괴하고 그 역시도 2003년 8월 17일 바스라에서 미군에 의해 체포되었다. 결국 2006년 집단학살과 반인륜적 범죄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기 위해 이라크 특별재판소로 이송되었다.

2.5. 최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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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한 내용은 안팔 학살/재판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2006년 8월 21일, 재판이 시작되었으나 알 마지드가 탄원서를 제출하기를 거부했고 그가 끝까지 탄원서를 제출하기를 거부하자 결국 법원에서 그를 대신해 무죄 탄원서를 제출했다.

그는 법정에 쿠르드족과 아시리아인 마을이 이란 요원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파괴 명령을 내렸다고 말하며 자신의 행동이 전혀 잘못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한 청문회에서 그는 "나는 군대를 통해 마을을 철거하고 마을 주민들을 이주시키라는 명령을 내린 사람이다. 군대는 그 명령을 수행 할 책임이 있었다."라는 말을 하며 여전히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재판 도중 법원은 화학무기 사용에 관한 알 마지드와 바트당 고위 간부들의 녹음된 대화를 공개했다. 강제 추방의 성공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2007년 6월 24일, 법원은 알 마지드의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 모하메드 오레이비 알 칼리파 재판관은 알 마지드에게 "당신은 이라크 북부에 대한 모든 민군 권한을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가 쿠르드족과 아시리아계 민간인들을 살해하고 그들을 혹독한 상황에 처하게 하라고 군에 명령했다고 판단했다. 또 그가 화학 무기와 포병을 사용해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대량 학살을 저질렀다고 판결했다.

그는 대량 학살, 반인륜적 범죄(특히 고의적인 살해, 강제 실종, 몰살), 전쟁 범죄(민간인들에 대한 공격을 지휘)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그는 또한 다른 범죄로 인해 7년에서 종신형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그의 형량이 확정됨에 따라 그는 술탄 하심, 후세인 라시드 모하메드 부장 등과 함께 30일 안에 처형되는 것이 예정되었다.

그러나 라마단 기간으로 인해 사형집행 예정일이 10월 16일으로 연기되었다. 이렇게 2007년 10월 16일에 처형될 예정이었으나, 이라크 대통령 잘랄 탈라바니와 부통령 타리크 알 하셰미가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사형 집행 명령에 서명하기를 거부하면서 사형 집행이 또다시 지연되었다.

2008년 12월 2일, 알 마지드는 1991년과 1999년에 시아파 회교도들을 살해한 혐의로 다시 한번 사형 선고를 받았고, 2009년 3월 2일, 1999년에 그랜드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 사드르를 살해한 혐의로 세 번째 사형 선고를 받았다. 알 마지드의 사형이 계속해서 지연되자 이라크 내각은 2009년 3월 17일 알 마지드의 사형 집행에 대해 대통령 직속 위원회에 압력을 가했다.

알 마지드는 2010년 1월 25일에 교수형에 처해졌다. 그는 다음날 사담의 아들들, 이복형제, 전 부통령 근처에 있는 사담의 가족묘지에 묻혔다.

사형 집행 후 국제앰네스티의 말콤 스마트 중동북아프리카 국장은 "이번 사형집행은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한 사행집행"이라며 비난했다.

3. 여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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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의 군인 아드난 키랄라는 항공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항공 사고를 빙자해 알 마지드가 암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 외에도 알 마지드는 후세인 카멜, 사담 카멜 형제를 암살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4.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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