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땅굴의 현실적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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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북한 땅굴은 2014년 이후 널리 퍼지게 된 북한군 관련 얘기다.[1] 그 이전에도 관련한 이야기가 종종 떠돌곤 했지만 그리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다. 남침 땅굴을 찾는 사람들(이하 남굴사)에서는 북한 특수부대가 남침 땅굴로 기습 침투하여 서울을 점령하고, 주요 기관을 습격하여 남한을 적화한다고 주장하지만 아무런 신빙성도 정확성도 없다.
북한 땅굴론자들은 휴전선을 몰래 넘어올 수 있는 땅굴이 있다고 주장하고, 일부는 평양 - 서울 땅굴이 있다고 주장한다.[2][3]
일단 북한이 장거리 땅굴을 팔 역량도 없고, 상기했듯이 땅굴은 게릴라전에나 효과가 있지, 현대전에서는 아무런 쓸모가 없는 수단이다. 특히 땅굴은 엄청난 인력과 경제력이 필요한 대규모 공사이다. 당연히 땅굴의 거리가 길어질수록, 굴착 비용은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 토목과를 전공한 사람이라면 잘 알겠지만, 터널은 1㎞가 넘으면 장대 터널, 3㎞가 넘으면 초장대 터널로 분류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땅굴 파기는 마인크래프트처럼 단순히 곡괭이, 삽 들고 뚝딱뚝딱 땅을 파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일반인들의 시각에서는 산 하나 지르는 터널을 뚫는 게 대충 땅 하나 파는 것으로 인식되어 쉬워 보일지 몰라도, 실제로는 터널 하나 뚫는데도 생각보다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 한국에서 가장 긴 도로 터널인 인제양양터널은 공사기간이 무려 8년이 걸렸다. 터널을 뚫을 산의 흙, 암석, 모래를 구성하는 성분이나 분포 비율이 균일하지가 않고[4] , 겨울철 빙결기도 생각하고 여름철 해빙기도 고려해야 함은 물론이고, 또한 갱도를 파려면 중간중간에 공기 흡배기 통로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고작 2~4㎞를 뚫는데 걸리는 시간이 년 단위로 들어간다. 그것도 군사적 목적이 아닌 차량 통행 목적으로, 지표 가까이에 판 터널이 말이다. 비군사적 목적의 터널이 완공되는데 이만큼이나 걸리는데, 군사적 목적으로 지하에 만드는 땅굴이라면 공사 기간이 더 길어질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일단 이 문서에서 꼬집는 문제점은 크게 세 가지로, 먼저 북한이 이러한 땅굴을 팔 수 있는 기술력이 존재하는지, 그리고 땅굴을 파려고 할 때는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는 점, 마지막으로 설령 파는데 성공했다 하더라도 과연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는가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문단별로 후술한다.
2. 땅굴 자체의 비현실성[편집]
2.1. 암석, 버력[편집]
땅굴을 파면 당연히 흙 찌꺼기들이 나오는데 이것을 버력 혹은 폐석(廢石)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버력을 처리하려면 광차나 트럭으로 운반해야 하기 때문에 이 모습이 인공위성에 포착될 수밖에 없다.[5] 거기다가 이들의 말대로 휴전선에서 서울까지 60㎞나 되는 장거리 땅굴을 파려면, 버력의 양은 수십만 톤에서 수백만 톤이 된다.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주인공인 앤디 듀프레인은 탈옥을 하기 위해 감방 벽에 포스터 한 장을 붙여서 가리고 그 벽을 락해머로 조금씩 긁었다. 고작 방 한 칸, 벽 두께도 고작 5~10㎝에 불과한데도 거기서 나오는 버력의 양이 만만치 않아서 앤디는 결국 자기 죄수복 바지 주머니를 고의로 구멍낸 뒤 하루에 얼마 되지도 않는 운동 시간에 운동장에 나가서 구멍난 주머니에 넣은 주먹으로 움켜쥔 버력을 조금씩 버려야 했다. 더 오래된 영화인 대탈주에서도 포로수용소 탈출용 땅굴에서 나온 버력을 처리하느라 온갖 술수를 다 동원하고, 수용소 간수들도 혹시라도 땅굴이라도 파는가 조사하려고 버력 찾기에 온 신경을 다 쓴다. 그만큼 확실한 증거이자 감추기도 쉽지 않다는 뜻. 멀리 갈 것 없이 군대에서 참호 한번이라도 파봤으면 그 양이 얼마나 되는지 잘 알것이다. 단순한 흙바닥을 파는 것도 양이 굉장히 많다. 북한이 지하시설에서 버력을 처리한다는 반론도 있는데, 버력을 처리할 지하시설을 만들기 위해 땅을 파면 또 버력이 나온다.
만약 가로·세로·높이가 1m, 길이가 230m인 직육면체 형태로 땅굴을 파면 버력은 당연히 230m3 분량[6] 이 나올 테고, 그만한 양이 쌓이면 흙으로 산을 이룬다. 그런데 이것보다 훨씬 넓고 긴 땅굴을 몇 개씩 판다면 버력을 갖다가 그야말로 바다에 섬을 하나 만들고도 남을 것이다. 게다가 한반도는 암반의 대부분이 화강암이고, 서울에서 휴전선까지 산들이 많으며 암반이 버티고 있어서 뚫기가 불가능하다.[7] 가끔씩 서울 강남은 변성암과 퇴적암으로 이루어져서 땅굴 파기 수월하다는 반론도 있는데, 이는 말 그대로 과학의 ㄱ(기역)자도 모르는 소리다. 변성암은 높은 열과 압력으로 단단해진 암석으로, 이를 뚫기란 화강암을 뚫는 것과 별 다를 바 없다. 더구나 그 변성암의 상당수는 화강암이 변성된 편마암인데 당연히 편마암은 화강암보다 한층 더 단단한 암석이다. 또 강남이 퇴적암으로 되어있다고 한들 강남까지 가는 길목(?)이 화강암임은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서울 강남까지 가려면 당연히 휴전선을 통과해야 하는데, 전술했듯 휴전선에는 산이 널렸다. 이 산들은 화강암과 변성암이 기반암으로, 진짜 말 그대로 산 넘어 산이 무엇인가를 볼 수 있다. 이걸 뚫을려면 TBM급 장비가 필요한데 이 장비를 사용하면 소음은 물론이요, 인공 지진도 일어날 수 밖에 없어서 전방 땅굴탐지 부대에게 바로 탐지될 확률이 100%다.
게다가 흙이든 돌이든 일단 캐내고 나면 입자 사이 거리가 멀어져서(압력이 감소해서) 부피가 커진다. 이걸 주장하는 인간들은 저 많은 버력을 마대자루에 담아 인력으로 버린다고 주장하는데 당연히 불가능하다. 버력이 엄청나게 나오는데 고작 마대자루로 처리한다니 어림 반 푼어치도 없다.[8] 마대자루 중에서 큰 편에 속하는 항공마대로 담은들 가로/세로/높이 2m 남짓한 부피밖에 안 되는 데다가, 원래 항공마대란 사람이 들어서 옮기라고 만든 물건이 아니다.[9] 혹여나 정말 인력을 갈아넣어가면서 처리가 가능하다고 접어놓고 생각을 해도 당연히 엄청난 수의 인원이 동원되어 움직일 것인데 이 모습이 포착이 안 될리가 없다. 아래 후술할 에어 펌프로 산소를 처리한다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면 된다.
그 외, 북한이 버력으로 금강산댐을 만든다는 설도 실현 가능성이 0에 수렴한다. 그 많은 버력을 고작 댐 건설로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혹시 가능하다고 본다고 하더라도, 댐보다 규모가 훨씬 작은 단독주택 한두 채 정도 건설하는 현장도 공사장비나 건설자재 이동으로 동선 파악이 쉬운 마당에 그 많은 버력들을 실어 나르는 모습에 커다란 벽 쌓는 모습 등, 기본적으로 상당히 거대한 구조물인 댐 건설하는 현장과 공사자재의 출처가 포착이 안 될 리가 없다.
2.2. 지하수[편집]
지하수 처리도 변수인 게, 휴전선에서 서울까지만 해도 방향과 목적지에 따라 임진강, 한탄강, 북한강, 한강이 버티고 있다. 이 지하수의 유입량은 근처에 하천이 없을 경우를 가정했을 때 1㎞에 분당 0.3톤이다. 이게 60㎞면 분당 18톤이다. 시간당으로 치면 1,080톤, 저걸 24시간으로 쳐서 계산하면 하루에만 60㎞에 지하수가 무려 2만 6천 톤이나 유입된다. 물론 근처에 하천이 없을 경우를 가정해서. 하천이 있다면 저 5배 이상이 유입된다. 하루에 13만 톤이면, 1년이면 4745만 톤이다. 그 땅굴이 20개 있다고 치면, 1년이면 10억 톤이다. 3년이면 지하수 모아서 소양강댐 1개를 만들 정도다.
뿐만 아니라, 북한 땅굴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북한의 땅굴은 무려 지하 150m에서 200m 아래에 있다고 하는데, 땅굴의 깊이가 깊어질 수록 유입되는 지하수 양은 더 늘어난다. 대략 어림잡아서 무려 7만 톤에 달하는 지하수가 뿜어져 나온다. 이는 거의 석촌호수의 수량에 달하는 규모이며, 일산호수공원 담수량의 1/7 정도 된다. 게다가 북한은 대동강 하저에 지하철 공사를 하다 실패해서 평양 지하철은 대동강 이북으로만 다닌다. 이런 대동강 하저도 못 뚫는 북한 기술력으로 임진강과 특히 한강 하저를 무리 없이 뚫는다는 것은 어불성설. 툭 까놓고 말해서 땅굴 파다가 지하수 맞고 물 속에서 익사하지나 않으면 다행인 수준이다.
물론 하저터널의 난이도보다 해저터널의 난이도가 높다고 하지만, 일본의 세이칸 터널도 1분에 지하수 약 28톤이 나와서 초대형 펌프로 24시간 뽑아내야 한다.[10] 물론 이건 해저터널이긴 하지만 평양 지하철 공사도 못하는 평양 입장에서는 그림의 떡이다. 특히 정신이 완전히 망상 수준인 작자들은 북한이 해저땅굴까지 팠다고 주장하는데, 이건 말이 안된다. 하물며 지하에서도 물이 새는데, 해저의 지하라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물 수백만 톤이 흘러들어올 것은 불보듯 뻔하다. 그 뿐만 아니라, 소리와 충격파가 물 속에서 공기보다 더 강하게 전달되기 때문에, 북한이 해저터널을 판다면 한국 해군 잠수함이 소나로 쉽게 탐지할 것이다.
참고로 상술한 세이칸 터널도 해저 연약지반을 뚫고 공사했기 때문에 범상한 공법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우선 지질조사를 겸한 작은 규모의 '선진도갱'을 굴착하고, 그 다음에 현재 홋카이도 신칸센 철도가 지나고 있는 구역인 '본갱'과 함께 굴착작업을 위한 좀 더 작은 규모의 '작업갱'을 함께 굴착했다. 즉 세이칸 터널이 지나는 곳에는 3중 터널이 굴착되어 있고 그마저도 연약지반은 선진도갱을 본갱 앞으로 우회시켜 지반에 응고제를 주입한 후 굴착하는 등의 다양한 공법이 사용되었다. 이러고도 굴착기간은 근 수십 년, 그 와중에 물막이 사고도 3번이나 터져서 터널 3개 중 2개가 침수되고 사망자까지 나왔었다. 1980년대 당시 세계적인 토목기술을 보유한 일본도 이런 삽질을 해 가며 뚫은 게 해저터널인데, 공업력 딸리는 북한에서 웬만한 토목공사는 청년돌격대 같은 공병[11] 이 몸빵으로 때우는 수준이다. 즉 한국이나 미국 호주 일본 등이 굴삭기와 덤프 등으로 절토 및 되메우기를 할 때 얘들은 사람이 곡괭이와 마대자루로 파고 메우는 1970년대 중국 같은 토목공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중국도 2000년대 이후로는 이런 짓 안 한다. 당연히 경제도 성장하고 토목기술도 발전해서 삼국지에서 등애가 쌔빠지게 등산하던 친링산맥을 돌관으로 뚫어버릴 정도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 김정은 집권기 이후 시공 역량이 그나마 좀 늘어나서 잘 봐준다 쳐도 1970년대 우리나라가 콘크리트 중력 댐 타설하는 정도의 역량(이건 실제 백두산 근처에 수력발전소를 만든 사례가 있다)이지 고난도의 토목 시공 역량이 요구되는 해저터널은 언감생심이다.
물론 지하수를 경사로로 흘려보낸다는 반론도 있겠지만, 그 많은 물을 경사로로 흘려보내는 방법 따위도 없다[12] . 경사로라는 것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을 말하는데, 산에 터널을 파겠다는 것도 아니고 평지 아래의 지하로 땅을 판다면 당연히 바다보다 터널이 낮아진다. 그 조그만 배수로로 한 시간에 물 2만 6천 톤을 내보낸다니 말이 안된다.
그 외에 나무 쐐기로 지하수 처리를 한다는 반론도 있다. 나무가 물에 닿으면 썩는 건 둘째치고, 쐐기가 물을 빨아들이는 속도보다 물이 유입되는 속도가 훨씬 빨라서 결국 소용없다.
2.3. 산소량[편집]
설사 땅굴을 파는 것까진 성공했다고 치자. 그럼 이제 아무 문제 없이 신나게 땅굴로 병력을 밀어넣어서 침투하면 끝일까? 그렇지 않다. 땅굴을 파는 것도 문제지만 파놓은 이후 땅굴로 통과하는 것 역시 여러 걸림돌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걸림돌이 바로 산소량이다. 지하철역의 환기구는 장식이 아니다. 그나마 길이가 짧은 터널이라면 벤틸레이터[13] 같은 환기 장치로 산소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지만, 터널이 장거리면 통기가 힘들어진다.
사람이 1시간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소비하는 산소량이 40g이다. 만약 가능한 가장 빠른 속도로 뛴다면 저 10배인 400g이다. 공기 중 산소의 구성비가 21%이므로 5분의 1이라고 치고 사람이 공기 중 산소의 ¼을 소모한다고 치면[14] 1시간에 한 사람이 약 8㎏의 공기를 소비한다. 공기의 밀도가 섭씨 15도에서 1기압 기준으로 0.00125(g/㎤)임을 감안하면, 1시간에 대략 6.4㎥ 정도다.
그럼 휴전선에서 서울까지 60㎞를 완전무장한 북한 군인이 신나게 뛰어온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 먼저 신체 사이즈가 초등학생과 비슷한 북한군이 땅굴로 침투하는데 3시간 20분이 걸린다. 초등학교 4학년짜리의 신체 사이즈를 가진 군인이 군장 20㎏을 메고 장장 12시간 동안 밥도 못 먹고 산소 부족으로 얼굴 누렇게 되면서 서울까지 달려온다 해도 이 상태로 땅굴 밖에 나가서 제대로 전투를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당장 아주 가벼운 옷차림으로 달리는 체력 및 지구력 최대의 마라톤 선수들도 42.2㎞라는 거리를 달리는 것도 버거워서 중도 리타이어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고 그나마 완주를 하는 사람들도 끝까지 뛰는 사람이 경기대비를 철저히 한 경우가 아니면 거의 없고 중간중간 걸어서 가는 마당에, 신체 사이즈가 초등학교 4학년 정도의 신장에 20㎏짜리 군장을 매고 땅굴로 60㎞를 달려오는 북한군이라면 산소가 더 많이 필요할 것이다.
만약 저게 가능하다면, 우리 한국군 입장에서는 땅굴로 남한에 침공해준 것을 북진통일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감사해야 할 정도의 상황. 측정 가능한 모든 지표를 따져봐도 좋았으면 좋았지 나쁠 게 전혀 없다. 일단 당장 북한군이 땅굴 밖으로 나가서 벌어질 전투에서는 땅굴에 나와서 헉헉대는 북한군을 힘 들이지 않고 사살 내지 생포할 수 있고, 당장의 전투에서 눈을 높여 전쟁의 흐름을 본다면 그 땅굴을 우리가 이용해 남한의 특전사와 707 특임대가 역으로 북한에 침투할 수도 있다. 남한군은 대부분이 건장한 성인 남성인데다 훈련도 매뉴얼대로 빡빡하게 받는 만큼 일개 보병의 신체 조건과 전투력도 북한군 대비 더 좋고, 산소통 같은 것쯤이야 수백만 개는 만들 돈이 있으며 시야확보용 조명도 빵빵하게 지원받을 수 있다.
차량으로 땅굴 침투한다는 말도 산소량 문제를 근거로 반론할 수 있다. 애초에 땅굴 내부는 산소량이 수 십만㎥에 불과하고, 가솔린 엔진은 산소와 기름의 반응으로 에너지를 얻는다. 이게 소모량이 위에서 계산한 한 사람의 산소 소비 수치의 20배 이상이나 차이가 난다. 특히 전차 한 대가 소비하는 산소량은 간단히 계산했을 때, 보병 1천여 명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렇게 되면 사람이 숨 못 쉬는 것도 문제지만 차도 시동이 꺼진다.[15] 그렇게 되면 터널 안에서 모두가 떼죽음 당하는 것뿐이다.
하다하다 아래 문단의 TBM 매입설이랑 합쳐서 제3궤조집전식 차량을 써서 내연기관의 산소 소모 문제를 해결한다는 카더라도 있는데 일단 이론적으로 엔진과 달리 전기모터는 차량 자체에서는 산소를 안 쓰기는 하고, 직경 2m 정도의 비교적 작은 직경의 터널만으로도 구현이 가능하기는 하다.
이렇게.
문제는 그게 사실이었으면, 앞서 언급했듯 평양 지하철부터 대동강 남쪽으로 뻗어 있었어야 한다. 그래서, 위의 영상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탈북자 출신 작가 도명학 씨는 (동영상의 3분부터) "내가 옛날 북한에 있었던 젊은 시절에 땅굴을 파서 강제동원하는 작업도 나가봤는데, 지금 북한에서는 터널이나 땅굴 파는 기술은 대한민국보다도 훨씬 형편없다. 그래서 몇 십년 동안 평양 지하철에서는 아직도 땅굴로 대동강을 건너지 못했고 동평양도 못 지나갔을 만큼 형편없다. 흔히 대한민국에서는 북한이 땅굴을 잘 판다고 생각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그리고, 제3궤조집전식으로 차량을 굴린다면 감전의 위험도 크다. 이게 사실이라면 물펌프를 가져와서 다량의 물을 터널내에 쏟아부으면 간단하게 막을 수 있다. 미국 뉴욕지하철이나 영국 런던지하철의 경우 가끔 침수가 되어서 바닥에 깔린 전력선으로 인한 누전, 합선 등 감전사고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16] 북한 땅굴의 경우에도 터널내에 전력선을 깔아놨다면, 그리고 그것으로 차량 동력문제를 해결한다면, 거기에 물을 부어버리면 (차단기가 내려가지 않을 경우) 뉴욕, 영국의 사례처럼 전기구이가 되든지 (차단기가 내려갈 경우) 중국 정저우 지하철의 사고사례처럼 차량이 동력을 잃고 터널 중간에 멈춰서고 그 상태 그대로 병력이 수몰 될 것이다.
물론 자연 통풍이 가능하다는 반론이 있는데, 배관의 굵기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고, 수만 명의 보병들에게 배관만으로 산소 공급이 가능한지도 미지수이다. 게다가 출구를 크게 팠을 리도 없고. 무엇보다 이러는 것 자체가 '나 여기 땅굴 팠소' 하고 자발적으로 인증하는 꼴이 된다. 환기구는 자연 통기 방식으로 3㎞마다 지상에 설치하게 되는데, 기본적으로 커다란 배관을 사용하는 환기구의 특성상 설치 시 노출이 불가피하다. 땅굴의 길이(60㎞ 이상)를 고려하면 기계 통기 방식으로도 해결이 불가능하다.
물론 그쪽에서는 중간중간 고정 간첩들이 토지나 가옥을 매입하고 그 속에 통기구를 숨긴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북한 전쟁 위기를 다룬 모 인기 웹툰에서도 비슷한 설정을 차용하였다. 역시 이것도 개소리. 북한의 경제력을 따져보면 그 고정 간첩에게 공작금도 마련하지도 못하는 나라가 북한이다. 하루하루 공작금 벌어도 모자랄 판에 토지와 가옥을 매입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17] 백 번 양보해서 그게 가능하다고 쳐도 구멍을 뚫는다고 해서 공기가 자발적으로 내려가는 게 아니니 결국 커다란 산소 공급용 펌프 혹은 송풍기와 그걸 돌릴 전력이 필요한데 전기 끌어다 쓰는 경우라면 전신주나 변압기 등이 훤히 보이면서 발각되고, 자체 발전기를 돌린다면 그 자체 소음과 펌프나 송풍기의 구동 소음으로 발각될 게 뻔하다. 또 인력으로 발전기를 돌린다면 부식보급 때문에 엔진 등의 동력을 쓴다면 연료보급을 하느라 병력이 움직이는 게 포착된다. 게다가 당장 비무장지대의 폭만 4㎞에 그 아래로는 또 최소 5㎞ 폭의 민간인 출입통제선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데 여기서 고정간첩이 건물을 올려서 통풍구를 숨긴다? 민간인들이 저녁 6시가 되면 출입통제선에서 철수하는 현실에서 민가가 생길 수가 없는데 거기에 민가가 생긴다면 눈에 확 띌 수 밖에 없다. 게다가 그정도 권한이 있는 고정간첩이나 협력자들이 드글대고 있으면 왜 진즉에 남한에서 정권을 좌지우지하지 못 하는가?
그리고 주갱과 보조갱을 파서 산소 공급을 한다고 하는데, 주갱을 건설하는데도 위에 서술한 문제를 모두 해결해야 하는데 보조갱까지 건설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무엇보다 지하는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산소가 부족해지고, 그만큼 공기 순환이 어렵다. 이들의 주장대로 주갱과 보조갱을 파봤자, 대규모 병력이 이동하면 역시 이마저도 소용 없게 된다.
어떤 사람은 에어펌프로 산소 문제를 해결한다는 주장을 늘어놓는다. 하지만 이건 반박할 가치가 없는 것이, 에어펌프로 산소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리 없다. 환풍기를 튼다면 모를까, 그들의 주장대로 바둑판 식으로 하려면 에어펌프보다는 환풍구가 있어야 산소 문제가 해결된다.
그러므로 땅굴로 병력을 침투시키려면 장병들에게 개인 공기 호흡기를 지급해야 한다. 북한이 공기 호흡기를 대량으로 만들 경제력이 되냐는 차치하더라도, 문제는 그 공기 호흡기도 만능이 아니다. 당장 119소방대원이 사용하는 300바짜리 공기 호흡기도 평시 50분, 화재 진압 등 산소 요구량이 늘어나는 활동 중에는 10~20분 정도밖에 사용할 수 없다.[18] 완전군장 상태로 걷는 것만으로 산소 요구량이 급증할 테니 사용 가능 시간을 10분으로 잡고 위에서 언급한 대로 완전군장한 군인이 땅굴로 서울까지 가는데 3시간 20분이 걸리니 단순 계산으로만 봐도 1인당 산소통만 20개가 필요하다. 물론 고장 등에 대비한 예비 산소통도 필요할 것이다. 1개 연대만 지나가도 산소통이 만 단위로 필요하다는 소리다.
근데 완전군장한 상태로 공기 호흡기까지 착용할 여력이 있을까? 참고로 군장도 군장이지만 공기 호흡기의 무게도 상당하다. 그냥 산소통만 덜렁 놔뒀을 때의 무게가 11㎏이다. 한국의 소방공무원이 착용하는 산소통과 공기 호흡기, 그리고 방화복의 무게를 모두 더하면 총 27㎏이며 여기에 관창/수관/소방도끼 같은 화재진압장비 무게가 더해진다. 이 무게를 짊어들고 화염과 사투를 벌인다는 것. 괜히 소방학교에서 소방공무원을 양성할 때 군대보다 더 빡시게 굴리는 게 아니다. 그만큼 현장에서 체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인데, 소방공무원은 커녕 미필 중학생 수준의 체력도 확보하기 힘든 북한군이, 비록 진압장비-방화복의 무게가 빠졌다지만 그래도 약 15㎏에 달하는 산소통과 호흡장비를 짊어지고 땅굴로 내려온다? 아마 산소통을 짊어지자마자 제 무게를 못 이겨서 주저앉을 것이다.
여분의 산소통을 옮기기 위해 추가로 인력 혹은 운반차량을 동원해야 하며, 산소통 교체시 잡아먹는 시간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만에 하나 공기 호흡기 부품 중 한 군데라도 고장난다면 이래저래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마지막으로 간단히 경험적인 예를 들면, 휴전선 근방에 위치한 땅굴 체험 프로그램을 견학해 보면 알 수 있다.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거라 일부만 조금 개방했을 뿐인데도, 일부 예민한 사람들은 최심부 근처에서는 호흡하기가 힘들어서 굉장히 답답해 한다. 관광용으로 살짝 맛보기만 했는데도 이 정도다. 그런데 수십㎞ 이상을 이런 땅굴을 파 놓고, 그 저질체력의 북한군들이 신나게 내달려 내려와서는 완벽한 전투력으로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 그냥 불가능한 일이다.
3. 기술력의 문제[편집]
3.1. TBM 도입?[편집]
사진 속 장비는 서울 지하철 9호선 919공구 석촌고분역~석촌역 구간 공사 당시 쓰인 TBM. #
장거리 땅굴론을 주장하는 작자들은, 북한이 1970년대에 스위스에서 TBM(Tunnel Boring Machine, 터널 굴착기) 300대를 수입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TBM의 크기는 남굴사 내부에서도 주장이 엇갈리고 땅굴의 크기도 세트로 엇갈린다. 이 시점에서 남굴사라는 단체의 수준을 알 수 있다. 아래 후술할 땅굴 판 기간도 주장이 엇갈린다. 이렇게 무리 내에서도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데, 이런 단체가 국가 안보를 논하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실질적으로도 이런 TBM을 도입할 경제적 역량이 북한한테는 전무한 실정이라는 점이 문제다. 상기 예시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TBM은 땅굴을 한 번에 뚫기 위해 땅굴만큼의 직경으로 크기를 대빵 키워버린 초대형 드릴 머신이며, 선진국 굴착 기술의 상징이자 그 노하우가 담겨있는 정수와도 같아서 그에 걸맞은 고도의 기술력이 들어가야 겨우 생산-유지 보수할 수 있는 매우 비싼 물건이다. 실제로 비교적 작은 직경 8m짜리만 해도 200억이 넘는다. 300대를 도입했다고 가정하면 6조 원이다. 1970년대 북한에게 이만한 외화가 있을 리가 없다.[19]
당시 물가를 감안하면 더더욱 의심이 가게 되어있다. 당시 물가를 감안했을 때, TBM의 가격을 13억이라 가정하면(직경 2m 기준) 대한민국 1년 GDP가 44억 달러 정도고 현재 기준 정부 예산은 GDP의 20% 정도이므로 당시 1년 예산을 8억 8천만 달러로 잡으면, 북한 경제가 우리에 추월당한 뒤였으니 북한 연간 예산은 6~7억 달러 정도로 가정해보자. 그러면 북한의 국방 예산은 이것의 반 정도인 연간 3억 달러 정도 된다. 300대를 산다고 하면 3,000억이 넘는다.
그 뿐만 아니라 TBM은 일반적인 굴삭기나 로더처럼 막 구매해서 쓰는 양산형이 아니다. TBM은 일종의 맞춤제작 형식으로 만들어진다. 일단 TBM을 사기 위해서는 거래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공사에 대한 구체적인 계약을 제작사와 맺어야 하며, 굴착을 시행할 지역으로 전문가가 파견되어 해당 지역의 기후, 지리적 여건, 지반 등을 조사하고, 그 데이터를 토대로 TBM을 제작하여 파는 형식이다. 아무것도 안 하고 단지 구매만 하면 TBM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설령 북한이 어떻게 지형에 맞는 TBM을 비밀리에 샀다고 쳐도 역시 유지 비용이 엄청나게 깨진다. 기계 유지비는 물론이고, 가동하는데 필요한 기름 값, 부품 교체 값, 그리고 커터 헤드[20] , 콘크리트 처리 비용이 깨져 나간다. 특히 이 커터 헤드는 우리나라에서도 2012년이 되어서야 국산화에 성공한 물건이다. 무엇보다 애당초 북한이 TBM을 샀다면,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저렇게나 커다란 장비가 국정원과 CIA의 눈에 안 들어올 리가 없다.[21] 다만 직경을 2m 수준으로 줄이고 간단화한 최소 사양은 나름 그럭저럭 저렴하면서 기술적으로 간단하기는 하다. 애초에 1800년대 런던 지하철 공사하는데 쓴 기술인지라. 산소량 문단의 런던지하철 짤방을 보면 알 수 있다. 현대식 TBM은 아니지만 어쨌든 원시적인 쉴드 TBM 공법인 것은 맞다. 증기기관 내지는 인력으로 직경 2m 남짓한 조그마한 원형 커터헤드를 돌리고 콘크리트 세그먼트를 자동으로 조립하는 기능을 대신해 인부가 커터헤드를 뒤따라다니며 시멘트 바르고 터널벽에 벽돌 쌓았을 뿐. 21세기 기술로 비스무리한 것을 만든다면 아무리 북한이라고 해도 1870년대 영국보다는 경제적, 기술적 사정이 나을 것이다. 다만 이 경우 버력 처리 기능 따위는 당연히 없고 화강암 등 단단한 지대를 관통하는 건 무리수이다. 런던시내는 토질이 부드러운 데다가 지표로부터 5~15m 정도의 저심도여서 가능했다. 그나마도 중간중간 개착식으로 뚜껑 따고 공사했다.
이러한 난점 때문에 북한이 TBM을 이용해 은밀한 남침용 땅굴을 팔려면 북한 내부에서 TBM을 자체 제작해 쓸 수밖에 없다. 외국산 TBM을 쓸려면 일단 공사 계약을 맺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어디를 어떻게 팔지 제작사가 다 알아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북한의 기술력으로 과연 TBM을 독자적으로 개발이 가능할지는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한국조차도 소형 TBM까지만 국산화에 성공했을 뿐, 대형 TBM은 아직도 일본 회사(미쓰비시 중공업, 카와사키 중공업, IHI, 히타치조센)가 독점하고 있다.
게다가 TBM 본체의 경우 후속 장비만 120m가 넘어 대한민국의 감시 장비에도 노출될 수밖에 없다. 특히 TBM으로 땅굴을 뚫기 시작하면 그 진동이 장난 아니게 크다. 그걸로 서울 근처까지 뚫고 오는 과정에서 엄청난 진동이 발생할 것인데, 이렇게 되면 남한의 지진 관측소에서 감지 못 할 리 없다. 물론 TBM이 지하 굴착 공법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소음이 적어서 도심에 지하철 뚫을 때도 즐겨 사용되는 공법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상대적'이란 것이지 밑에서 적성 집단이 상대방 영토까지 들어와서 땅굴을 파고 있는데 그걸 알아차리지도 못할 정도로 조용한 공사라는 건 아니다.
설사 어떻게 TBM으로 땅굴을 판다 해도, 후진을 할 수가 없어서 재활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는 실제 TBM의 작동 방식 때문에 그렇다. TBM은 앞의 칼날로 땅을 파고 전진하면서 파낸 표면에 시멘트를 부어 터널 벽을 만든다. 덕분에 벽 두께만큼 굴이 작아져 보통은 완공을 앞두고 해체해 필요한 나라에 되판다. TBM은 그 덩치에 걸맞지 않게 조립식인 데다 가장 앞의 드릴 부분 빼고는 소모되는 부분이 딱히 존재하지 않으므로 가능하다.
TBM의 드릴 부분은 땅에 묻어버리기도 한다. 터널 완공 직후 기념으로 팔 수 없는 드릴 부분을 땅에 묻은 사례가 몇 건 있다. 후진 문제 뿐만 아니라, TBM의 헤드커터는 지질에 맞는 것으로 계속해서 교환을 해줘야 하므로 지질 조사가 선행되지 않으면 TBM은 무용지물이다. 지질 조사를 철저히 해도 실제 공사에서 막히는 경우가 다반사인 게 현실이다. 게다가 대개의 경우에는 사용이 끝나면 해체해서 지상으로 끄집어내야 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또 들키지 않을 수가 없다.
무엇보다도 이들의 주장과는 달리 북한의 땅굴은 수작업으로 파였다는 것이다. 땅굴 견학 가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땅굴 벽면에 다이너마이트 구멍 자국을 봤을 것이다. 정말로 TBM으로 팠다면, 특유의 자국이 남아있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발견된 땅굴들은 물론이고 땅굴 좆문가들이 발견했다는 땅굴에도 그러한 흔적은 없다.
3.2. 땅굴 기술 세계 1위설?[편집]
결론만 말하자면 완벽하기 짝이 없는 헛소리. 미국만 봐도 당연히 반박할 가치가 없는 주장이다. 당장 상기한 TBM조차도 자체적으로 못 만드는 북한의 기술력으로 어떻게 굴착 기술이 세계 1위일 수 있겠는가? 세계 1위를 찍을 정도의 굴착 기술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어떻게 저런 비참한 경제력을 가질 수 있는지부터 의문이다.
이들은 더 나아가서, 북한이 땅굴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고 말한다. 주로 드는 근거가 미얀마[22] , 이란, 하마스에게 땅굴 기술을 수출했다고 하는데, 일단 이란이야 지하철 건설용도나 방공호로 지어지지 않는 이상 땅굴이 있어봤자 쓸 필요도 없고, 수출한다고 하면 당연히 CIA에게 걸리는 건 불 보듯 뻔하다.
물론 이란이 땅굴을 아예 안 파냐면 그건 또 아니지만 어디까지나 지하철 건설이 필요한 일이라서 그런 것이다. 하마스야 땅굴을 파기는 하는데 지상으로의 통로가 이스라엘에 의해 꽉 막히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파는 것이다. 이란은 뭐 이라크로 땅 파고 쳐들어가는지 아니면 한반도보다 더 넓은 이라크 땅을 파서 이라크 건너 이스라엘까지 땅굴로 쳐들어간다고 하려는 건지 원. 생각만 해도 대체 무슨 소리인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땅굴 기술이 세계 1위였다면 평양 남부 지역에도 지하철 노선이 깔려있어야 정상인데, 현재까지도 평양 남부 지역에 지하철이 다니지 않는다. 원래 계획으로는 평양 남부에도 지하철을 깔 생각이었지만, 대동강 하저에 터널을 뚫으려고 하다가 실패해서 수백 명이 죽는 참사가 발생해서 취소되었다.
땅굴 기술 세계 1위론이라는 망상은 비교할 게 없어서 일본의 세이칸 해저 터널과, 영국-프랑스간 채널 터널과 비교하는 망상으로 진화한다. 이 중 세이칸 터널은 완공까지 17년이 걸렸다. 북한보다 넘사벽의 기술력을 가진 일본이 이 정도인데 북한이라면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이들은 주로 세이칸 해저 터널의 환기, 배수 문제 해결 사례를 근거로 드는데, 이 시점에서 우리는 남굴사의 현실 감각에 대한 수준을 알 수 있다.
그러니까 무슨 소리냐면 일본, 영국, 프랑스도 이러한 터널을 팠으니, 북한도 못할 이유는 없다는 헛소리다. 물론 알다시피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이들 나라들과 북한의 굴삭 기술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 게다가 기술은 그렇다고 쳐도 땅굴 파는데 들어간 예산, 그리고 땅굴의 용도도 고려해야 하는데, 지하 터널 굴착은 고난도의 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에 당연히 예산도 많이 들어간다. 상술한 문단에서 예시로 든 채널 터널은 무려 18조 원[23] 이 들어갔다. 그런데 무기 개발에 국가 예산을 몰빵 중이라서 나머지에선 쫄쫄 굶는 북한이 대체 어디서 터널을 뚫는 예산이 나올 수 있다는 말인가?
게다가 영-프 해저터널은 상호 국가간 교통망 연결용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냥 대놓고 상대 국가랑 같이 손잡고 팠던 터널인데, 군사적 목적의 터널이라면 외부로부터의 공격에 대한 방호나 은밀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훨씬 더 증가할 것이다.
3.3. 비현실적인 위치 선정과 땅굴 구조[편집]
게다가 이들이 북한군의 땅굴이 파여져 있다고 주장하는 곳은 대부분 지하철이나 기타 시설들이 오밀조밀하게 둘러진 곳이라서 도저히 들키지 않게 땅굴을 파고 나올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애초에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는 각종 건물들과 지하 시설들이 널려있고, 가스관이나 전선, 광케이블 등의 인프라가 짜여 있다. 그리고 당연히 서울에 널려있는 고층 건물들을 지탱하기 위해서는 지하 수십 미터까지 땅을 파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들키기 쉽다. 이는 지하도와 같은 지하 시설들도 마찬가지이다.
심지어 그들이 주장하는 땅굴에는 엄청난 수의 병력과 전차들이 주둔해 있는데 현실에서 이 정도 규모의 땅굴을 들키지 않고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사람들이나 기계의 움직임으로 인한 진동은 어떻게 할 것이며 당장 그들에게 보급할 물자들은 어떻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인가? 그리고 무엇보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땅굴에서 대기 중인 북한군의 산소는 어떻게 공급하고 차량들의 매연은 어떻게 환기할 것인가? 백 번 양보해서 병력이 주둔해있는 게 사실이라 가정해도 군의 감시체계에 걸리는 건 불가피하고, 국군이 땅굴에 병력을 직접 투입하는 대신 벙커버스터로 땅굴을 붕괴시켜 수많은 북한군 병력들을 전투 없이 통째로 생매장시키는 결과가 나온다. 그러니까 서울 한복판 밑에 북한군이 거대한 땅굴로 직접 주둔해 있다면 우리 입장에서는 벌벌 떨며 경계해야 하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두팔 벌려 환영해야 할 판이다.
게다가 이들이 주장하는 땅굴 주둔 북한군 병력은 지상에서 전개 중인 북한군을 빼내지 않는 한 도저히 유지가 불가능할 정도로 비현실적으로 많다. 행여 땅굴에 문제가 생겨 그 병력들이 전부 매몰되는 순간 북한은 그대로 망테크를 탈 것이 뻔함에도 불구하고.
4. 기타 주장과 반박[편집]
4.1. 싱크홀=땅굴의 증거?[편집]
아무런 근거 없는 억측이다. 싱크홀은 전세계적인 단위로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 논리대로라면 북한 땅굴은 마리아나 해구를 넘어 저~ 멀리 유럽, 러시아, 미국까지 뻗어있어야 정상이다.
위에서도 설명한 것처럼 우선 북한 땅굴이 들키지 않고 서울 도심에 들어오려면 서울 지하 곳곳에 매설되어 있는 전선이나 상·하수도관, 가스관 등을 피해야 하는데, 당연히 북한이 이를 피해 들어올 가능성은 없다. 즉 애초에 땅굴이 서울 지하에 있을 가능성이 없다.
이미 싱크홀의 원인은 무리한 지하철 공사나 지반을 제대로 다지지 않은 고층 건물 건설, 노후한 상하수도 등이 원인이라고 입증된 바 있다.[24]
고층 건물을 짓다 보면 건축물의 무게 때문에 땅이 내려앉게 되기 때문에 지반을 튼튼히 다져 두어야 하는데, 건설 과정에서 시간을 단축하거나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이 지반 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그 부분의 땅이 내려앉으면서 근처의 지반에 균열이 생겨 싱크홀이 발생한다는 이야기다. 즉, 싱크홀은 결코 땅굴 때문이 아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전세계 어디에서나 발견되고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인 것이다. 무엇보다 이런 고층 건물은 무게가 수십만 톤이 넘고, 때문에 건설 과정에서 건물이 붕괴되지 않기 위해서 지하로 땅을 파서 기반을 구축해두는데, 이를 위해서 깊이가 지하 수십 m가 넘도록 파야 한다. 땅굴충들이 주로 땅굴의 깊이가 40m쯤 된다고 주장하는데, 실제로 잠실 롯데월드타워 건설 관계자가 그것이 알고 싶다와의 인터뷰에서 6~70m까지 팠지만 별다른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싱크홀이 땅굴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자들은 공동 현상도 근거로 대는데, 공동은 싱크홀과 다를 바 없는 현상이다. 사실, 이 작자들은 땅 속이 비어있다는 것을 이유로 싱크홀과 공동을 땅굴이라고 주장하는데, 원래 땅 속은 마냥 꽉 차있는 것이 아니다. 애초에 한반도는 면적에 비해서 동굴이 많다. 광산이란 게 어떻게 생겨나는지 생각해보자. 물론 우리나라에만 지하 동굴 같은 것들이 있는 건 아니지만, 거기에 주변 환경의 변화 때문에 지반이 어느 정도 선에서 내려앉으면서 지하에 빈 공간(=공동)이 생기기도 한다.
4.2. 구찌땅굴, 카타콤과 다른 땅굴들과의 비교[편집]
물론 그래도 장거리 땅굴론을 믿는 작자들은, 베트남의 구찌땅굴과 이탈리아의 카타콤을 근거로 북한이 장거리 땅굴을 팔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도 헛소리인 게, 일단 베트남과 한반도는 지반 자체가 다르다. 한반도는 지반이 화강암인데 비해, 베트남은 기후가 다습하고, 강수량과 습도가 높으니 땅이 물기를 많이 머금고 있을 테고, 따라서 땅을 파도 충격파를 감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땅굴을 더 수월하게 팔 수 있다. 이런 것도 모르고 헛소리를 선동하는 건 이들의 수준을 단번에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구찌터널은 전쟁 발발 이전 프랑스의 식민지배 시절부터 이미 존재해 왔던 터널이다. 베트남전 항목에 나와있는 만큼의 역사만 공부해도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베트남 측에서는 우리가 말하는 그 미군이 들어간 베트남전을 "대미항쟁기"라 부를 만큼 이전의 불제, 일제와의 전쟁의 연속으로 보았고, 이에 따라 구찌 터널 네트워크도 한방에 파낸 게 아니라 2차대전 때부터 인도차이나 공산당 시절에 사용하던 땅굴을 대불전쟁 시기, 그리고 1954~1960년의 일시적인 휴전기에도 파온 걸 꾸준히 확장시킨 것이다. 베트남 쪽에서는 지정학적 여건이 땅굴 건설에 좋았을 뿐만 아니라, 아예 수십년간의 장기적인 게릴라전을 예견하고 오랜 세월 꾸준하고도 점진적으로 확장 시켜 저렇게 수백㎞에 달하는 대규모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이다. 발견해 내기도 힘들었고, 무엇보다 당시에는 인공위성을 비롯한 감시 수단이 충분치 못했기 때문에 찾아내기는 더욱 더 힘들었다.
뿐만 아니라 찾아보면 알겠지만 구찌터널의 통로 부분은 사람 한 명도 지나가기 버거울 사이즈인 세로 80㎝, 가로 50㎝로 매우 좁다. 그런데 그들 주장대로 북한이 전차와 장갑차를 이끌고 땅굴로 침공할 거라고 가정한다면 저런 사이즈의 땅굴은 쓸 수가 없다. 게다가 사용 용도도 북한이 굴착한 땅굴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는데, 북한의 땅굴이 침략용으로 굴착된 것과는 달리, 구찌땅굴은 전술적 단거리 이동용으로 굴설되었다. 당장 구찌 터널은 단시간의 단구간 이동을 상정한 게 아니라, 필요하면 몇 주일이고 게릴라 투사들에게 안전지를 제공하고, 유기적으로 치고 빠질 수 있도록 숙소와 사령부는 물론이고, 취사장, 심지어 사기 진작용 간단한 무대마저도 지하에 마련되어 있는 일종의 지하도시로서 개발된 것이며, 북한의 기술력으로는 저 정도의 대규모 네트워크망을 장갑차나 대규모 부대가 이동하는 용으로 조성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계속 베트남의 예를 들자면 월맹 정권은 일단 당시 자국 땅을 통과할 수 있도록 눈 감아 준 시아누크 치하의 비교적 우호적인 캄보디아, 같이 전쟁의 화마에 휩싸여 자매 세력으로 공산 빠텟라오 세력이 활개쳤던 라오스 같은 이웃 나라로도 얼마든지 빠질 수 있었으며, 실제로 그랬기에 전쟁이 캄보디아, 라오스로 확대되었다. 반면 북한이 남향으로 땅굴 파서 빠져 나갈 수 있는 외국이 어딨는가? 물론 남굴사 사람들은 북한의 해저땅굴 기술로 일본으로도 가고, 중국이나 대만으로도 간다고 주장하고 싶겠지만 현실적인 생각을 해보면 말이 안된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지질학적인 문제는 그렇다 쳐도 사용 용도도 고려하지 않은 것은 남굴사의 무식함을 또 한번 인증하는 꼴이다.[26]
2번째 근거인 카타콤의 경우, 카타콤이 많이 모여있는 이탈리아 반도는 지반이 '응회암'으로 되어 있다. 간단히 말해 응회암은 화산재가 쌓여서 형성된 퇴적암인데, 지하수가 투과하기 쉬운 조건은 아니다. 게다가 카타콤은 애초에 내부 공간이 매우 좁다. 몇 층씩 겹겹이 되어 있는 건 물론, 한 번에 많은 사람이 들어갈 일도 거의 없다. 기껏해야 수십 명 단위 정도. 이들 관광객이 가벼운 차림으로 들어가서 한두 시간 조용히 걸어 다니며 소모하는 산소쯤은 환기구가 좁아도 커버가 된다. 그럼 생각해 보자. 이런 관광객 20만 명이 총 들고 군장 메고 한 카타콤에 모여서 다같이 달리면 어떻게 될까? 게다가 카타콤은 애초에 종교 목적으로 세워졌으므로 기껏해야 폭이 9~10m밖에 되지 않는데 20만 명이 들어간다는 건 근거가 없다.
심지어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들이 판 땅굴과도 비교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비교 대상이 잘못됐다. 그나마 구찌땅굴은 군사적 목적(군사적 목적이긴 하지만, 침투용은 절대 아니다)으로 파놨으니, 어느 정도는 극악한 확률로 믿어줄 만 하지만, 마약 카르텔들이 파놓은 땅굴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비교 대상이 아니다. 일단 지질이 다른 건 물론이고 이들은 주로 마약 보관 및 밀매 목적으로 땅굴을 팠기 때문에 북한 땅굴과 비교할 수 없다.
4.3. 되메우기?[편집]
장거리 땅굴을 주장하는 작자들은 북한이 땅굴을 되메워서 은폐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도 불가능하다.
땅굴을 은폐하려고 기껏 메웠다가 다시 사용하려면 또 다시 파야 한다. 나 여기 땅굴 팠다고 광고하는 것밖에 안 된다. 은폐를 위한 역대책이라는 게 오히려 비상시 즉 전시에는 땅굴의 사용 가치를 떨어뜨리는 건데, 과연 그 비용을 극복하고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겠는가? 제 기능의 반도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
4.4. 그 외 주장들[편집]
- 북한군은 국군의 군복을 입고 땅굴로 침투할 수 있다.
키는 작은데 얼굴은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은 커녕 30대라 해도 믿을정도로 노안이다. 이렇게 생긴 사람이 한두 명도 아니고 대규모로 우르르 몰려가고 있다면 누구라도 일반적인 사람이 아닌 것을 알아챌 것이다. 아니, 애초에 60만 군인들이 못 알아볼 리가 없다. 그리고 275만의 예비역으로부터 저놈들은 어느 부대길래 군복을 저따구로 입었냐?라고 시선집중 당하는 건 피할 수가 없다. 설령 시민들이 발견 즉시 군이나 경찰에 신고하지는 않는다 가정하더라도, 한국의 인터넷 환경을 생각해보면 당연히 목격되는 즉시 거의 높은 확률로 SNS나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유되어 퍼져나갈 테니, 군ㆍ정보 당국 관계자들이 알아차리는 건 금방이다. 또한 행군을 해도 한국군의 행군 방식과 차이가 날 수밖에 없고 한국군은 일반적으로 전술훈련을 위한 행군을 해도 보병만 달랑 걸어가는 일은 없고 트럭, 지휘차량, 구급차 등의 장비가 역시 매뉴얼대로 한꺼번에 몰려다닌다. 당연히 북한군이 한국군 전술 매뉴얼을 완벽히 따라할 수도 없고 저 많은 장비들을 길바닥에 가득한 예비역들 눈을 전부 속일 정도로 가짜로 만드는 것도 불가능하다.
다만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때처럼 소수 게릴라만 침투한다면 키 큰 놈만 뽑아서 보내거나 해서 눈에 띄지 않을 순 있다. 근데 그렇게 소수 인원만 이용한다면 대규모 땅굴이 필요 없다는 원천적 모순이 생긴다. 특히 그 소수 인원만을 위해 판다는 거는 명백히 나는 호구입니다.를 증명하는 셈이 되며 상당히 비효율적이다. 차라리 보트나 잠수함 같은 걸 이용하는 게 더 저렴하고 쉽다는 걸 알 수 있고, 실제로 여기서 바로 언급된 강릉 무장공비 침투도 4땅굴 발견 이후인 1996년에 잠수함으로 진행했고, 이후의 북한의 도발방법도 땅굴이 아닌 전술핵실험, 장거리탄도 미사일이나 잠수함이나 열차포 같은 것을 이용하는 식으로 진행한다는 것을 보아왔지 않았는가?
- 북한은 이미 남부 지방까지 땅굴을 뚫었다
- 북한은 수십 년간 땅굴을 파 왔다.
- 북한 땅굴이 남한의 도로와 철로 소리에 묻혀 바로 아래의 땅굴 공가 굴착음이 묻히기 때문에 발각될 염려가 없다.
그리고 발각안되게 땅굴을 팔 바에는 차라리 발각을 무릅쓰고서라도 기반시설을 파괴할 목적으로 땅굴작업 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그런데 그러한 일이 없었다는 것에서 역설적으로 땅굴을 못팠다는 증거가 된다.
- 서울 지하철 노선도는 간첩에게 넘어갔다.
게다가 다음 등의 포털에서는 해당 지하철 역의 정확한 위치와 현재 열차가 어느 역을 지나고 있는지 다 나온다. 그리고 만약 설계도가 넘어갔다 가정해도 국정원이 이 사실을 알게 되는데도 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정보망이 넓지 않은 남굴사에서 그걸 어떻게 알겠는가? 게다가 최근에는 로드뷰 등으로 직접 남한에 와서 길거리를 걸으며 보는 정도로 사진 자료가 풍부해졌고, 행정자치부와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는 관내의 주요 공공건물의 실내도 로드뷰 식으로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건물 내부마저도 직접 들어가서 보는 것 같은 수준으로 노출이 되었는데, 그건 또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뭐 철도 동호인들 때문에 선로배치나 몇몇 주요 역의 일부 도면 정도는 노출이 되긴 했는데, 그런 것들은 뉴욕 지하철이나 런던 지하철 같은 경우는 일찌감치 뿌려진 것들이고 전체 네트워크 및 세세한 환풍통로 등이 전체적으로 까발려진 것도 아니여서 전략적인 가치도 아주 크지는 않다.
그리고 고작 선로배치 정도는 일반인도 후불교통카드 한 장과 열차 차창 밖을 비춰볼 손전등, 그리고 이 노선 저 노선, 이 역 저 역 돌아다닐 근성과 역내에서 굳이 갈 이유가 없는 곳까지 여기저기 헤집고 다녀서 받게 될 시선을 감수할 철면피만 있으면 목측 현장답사로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이다. 실제로 노출된 정보들도 그렇게 만들어져서 부정확한 부분이 있고. 즉, 일반인에겐 불필요하긴 하지만 막상 작정하고 알아내려고 들면 일반인조차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쉬워서 별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 국방부는 종북 세력이 장악해서 땅굴을 은폐하고 있다.
- 북한은 땅굴에 기지를 만들고 무기고를 준비해 놓았다.
- 김일성은 땅굴을 일부러 발각시켜 국방부를 속였다.
- 탈북하기 위해 땅굴을 판다.
5. 결론[편집]
5.1. 땅굴의 사용 가능성[편집]
그럴 가능성은 없다. 지금까지 여러 방면에서 살폈듯이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는데, 어떻게 이런 것으로 침투를 할 수가 있겠는가. 그리고 정말로 전시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라면, 왜 북한이 굳이 90년대에 무장공비를 잠수함으로 침투시켰겠는가. 설령 땅굴이 있고 그것으로 침투를 시킬 수 있다 하더라도 간첩이 생포되어서 침입 경로를 실토할 경우 위험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즉, 땅굴 자체는 북한이 시도를 한 것은 사실이나, 효율성이 너무 떨어진 탓에 더 활용되지 않고 추가로 계획했던 것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얘기다.
하지만 남북이 합의하에 땅굴을 구축했다면 충분이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북한의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지 못하니 위협이 되지는 못한다. 또한 알보병을 침투시켜서 수도권을 장악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보병만으로 무엇을 할 수가 있는지도 생각해 봐야 하는 게 현대전에서 알보병은 가장 약하고 느리며, 다른 병과와의 상호 보완이 가장 절실하게 요구된다. 게다가 군용품들을 운송하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보병들만 보내는 것 자체에도 시간이 적지 않게 소요되며, 서울 및 수도권과 같은 주요 도시에 아무 병력도 없다면 모를까 침투에 성공했다고 해도 되려 제압당하고 애써 파놓은 땅굴도 못 써먹게 된다. 또 땅굴이 발각되면, 그 자리에 바로 기관총을 배치해서 좀 갈겨주는 것 만으로도 심지어는 음파병기를 동원하는 것만으로도 억지력이 크다. 땅굴의 높이와 폭에 한계가 있어 엄폐가 불가능하고 동굴의 특성상 공명(메아리)이 들리므로 동굴 내에 적이 있는지 유무를 알기도 쉽고. 물론 보병이 적진을 장악하면 전쟁에서 이겼다는 표현이 틀린 것은 아닌데, 역으로 보자면 보병이 적진을 장악했을 정도라면 당연히 적들의 병력이 궤멸되었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이 문단에서 계속 강조하지만, 땅굴로 침투시키려면 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어야 한다. 게다가 현대전에서는 땅굴이 게릴라전 외에는 아무런 쓸모가 없으니 북한의 열악한 사정을 감안할 때 관리가 되어 있지 않다고 보는 쪽이 현실적이며, 땅굴 걱정을 할 시간에 차라리 대잠 감시망을 늘리라고 하는 쪽이 더 합리적이다
6. 장거리 땅굴론에 대한 비판[편집]
물론 이런 얘기를 황당한 소리로 치부해버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그 사람들만의 이야기를 그대로 흘려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그들이 불안한 이유로 말한 각종 사고들은 실제로 일어났고, 그들이 말한 북한의 안보 위협과 공포가 안보 위기라는 상황이라는 이름으로 지금도 일각에서 공공연히 보도가 되거나 전파를 탔기 때문입니다. 물론 분단 대치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 안보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과장되거나 확인되지 않은 안보 분위기가 조작 되거나, 더 나아가 안보 불안이 상업적으로 쓰이고 있지는 않은지 불안합니다.
종말의 특성이나 필수적인 요소는 내 눈 앞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전제로 하는데, 만약 그렇다면 한국인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한국 전쟁밖에 없다. 정말로 객관적으로 땅굴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러한 사실들을 국민들 모두에게 이해가 되도록 어떠한 조건이나 형태를 가져야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는 그런 것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다시 말해, 언론과 정치를 신뢰하지 못하면, 사실이 아닌 것들도 "그럴지도 모른다."라는 불안감으로 전파되는 것이다. 홍혜선이라는 씨앗이 뿌려졌을 때, 그것이 꽃피도록 할 정도로 준비된 사회라는 것이다.
이원재 카이스트 대학원 사회학 교수, 그것이 알고 싶다와의 인터뷰에서
남침땅굴을 찾는 사람들, 약칭 남굴사가 십수년째 벌이는 이 해괴한 선동으로 소중한 국민의 세금이 낭비되었으며, 12월 전쟁설 같은 사건까지 일어났다.쟤네들이 땅굴을 왜 파느냐? 우리가 전쟁을 준비하는데 최소 1~2시간이 걸리는데 전쟁시에 땅굴을 통해서 미리 들어와 있으면 우리 전방은 무력화된다 이거에요 (중략) 그러면 제가 생각할 때 땅굴을 파면 적어도 4도 각도로 해가지고 파야되는데 땅굴을 파게되면 거기 갱차가 들어가서 흙을 나르게 되면 들어갈 적엔 가볍게 들어왔다가 나올 땐 무겁게 나오게 되고 또 거기서 물도 이렇게 흘러야되고 (서울까지)뚫으려고 하면 뚫을 수야 있겠지만 서울까지 하나 팔 시간에 전방에 수십개를 파버리면 전방을 완전히 무력화를 시킬 수가 있는데 팔 이유가 없죠
이런저런 이야기를 떠나서 이 음모론은 비판점이 매우 많다. 일단 북한이 땅굴로 남침을 한다는 것부터 현실성이 없고, 비효율적이며, 남굴사 주장대로 북한이 장거리 땅굴을 굴착한다는 건 대충 봐도 몽상가들의 망상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맹신하는 사람들이 인터넷에 널려있다.[31] 어쩌면 한국군 vs 북한군의 떡밥 중, 가장 쉰 떡밥이라 봐도 무방하다. 이것도 순화 시켜서 말한 것이지, 사실 이들의 행태가 웃긴 게 땅굴을 찾는다고 구멍을 좀 파면 땅 속이 빈 것을 보면 무조건 "땅굴이다!"라고 외치는 것이다. 하지만 어디를 가나 땅 속은 꽉 차있지 않다. 이들의 말대로면 미국과 일본까지 땅굴이 파여있다는 소리가 된다.[32]
먼저 현실성을 따져보면, 상술했듯이 땅굴은 현대전에서는 아무런 효과를 못 낸다. 일단 지질학은 물론이고, 땅굴 탐지 기술과 벙커 갈아엎는 기술의 발전으로 이미 베트남 전쟁을 이후로 땅굴은 그 효율성을 상실했다. 특히 땅굴이 이미 발각되면 말할 것도 없고.[33] 게다가 땅굴이 유지보수 비용도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꽤 골치 아프고, 적이 땅굴을 공격할 가능성[34] 역시 배제할 수가 없다. 이 때문에 땅굴보다는 북한의 핵위협과 미사일 위협을 걱정하는 게 더 현실성이 있어 보인다. 굳이 현실성을 따져보면 북한이 최후의 발악으로 게릴라전에 사용될 수 있다고 보는 게 맞다.
게다가 남굴사 회원들의 현실 감각을 보면 정말 답이 안 나온다는 걸 알 수 있다. 애초에 이놈들의 주장이 종교적 신념까지 더해지면서 개소리를 넘어 거의 판타지에 가까운 소리를 하고 있다. 당장 이들의 주장들 중 대표적인 망언이 북한 특수부대가 국민들의 25%를 죽인다는 소리인데(이정도면 우리 국민들을 줄세워두고 한명씩 일일이 정성들여 쏴죽이는 상당히 번거로운 일임은 둘째치고 시간도 오래걸린다. 차라리 모아놓고 포탄을 쏴서 죽이는게 인민군 입장에서도 훨~씬 편하다.), 조선인민군/열악한 현실 항목만 봐도 남굴사가 얼마나 무식한 단체인지 알 수 있다. 당장 밥도 제대로 못 먹고, 군 기강도 떨어지는 데다, 훈련도도 남한의 특수부대보다 떨어지는 북한의 특수부대가 어떻게 남한 국민들의 25%를 죽이겠는가? 웬만큼 핵을 퍼부어도 불가능하다. 설령 죽인다 치자. 죽이는 동안 군과 경은 손가락 빨면서 앉아 있을까? 절대 그럴일 없다. 신고를 받고 소수의 군인들이 다수의 전투 훈련도 착실하기 받은 사람들을 이기는건 불가능 하다. 그리고 북한의 모든 전력을 총동원 해도 25%는커녕 0.1%라도 죽일수있는지가 의문이다.[35] 애초에 북한군과 한국군이 전면전을 하면 북한이 한국의 손가락 하나라도 자를수 있는지 조차 의문인 북한군이다.
실제로 기사에 따르면 비록 공군에 한정된 이야기이긴 하나, 실전을 가장한 훈련조차도 기름이 없어 장난감 비행기로 때우는 실정인데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한마디로 북한 실상을 잘 모르는 티를 철철 내고 있다 북한이 땅굴 기술 1위라는 것도 이들의 망상이다. 이쯤 되면 북한 미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그 외에도 "북한군이 남침해서 어린이들을 인육으로 먹고, 여자들을 정신대로 끌어간다"라고 하는 등, 판타지 소설 들을 거침없이 뽑아내고 있다.[36][37] 물론 이것도 억측이요 전형적인 선동이다.
제주도청 지하에 북한 탱크들이 대기 중이라는 헛소리를 할 정도니 얼마나 생각이 없는지 알 수 있다. 남굴사가 주장하는 남한 내 북한 탱크 위치. 물론 100% 날조이다. 사실 이 정도는 양반이고(?!) 진짜로 정신나간 땅굴 음모론자 중에는 동일본 대지진도 북한이 태평양 밑까지 땅굴을 파고 핵을 터뜨려 일으킨 거다라는 헛소리를 남긴 자도 있다고 한다. 그야말로 진짜 종북주의자보다도 무식하다는 것만 스스로 입증한 셈.[38]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이 자기 의견들과는 전혀 반대되면 닥치고 종북이고 선동꾼으로 몰아세운다는 것. 국방부 장관까지 종북이라고 했으니 말 다한 셈이다. 아니 새누리당이나 이젠 박근혜 대통령까지도 종북이라고 발언하고 있다. 이젠 청와대가 땅굴을 통하여 포섭되었다느니, 박근혜가 세뇌되었다느니 주로 자기들 말이 옳다는 쪽의 증거[39] 만 우르르 풀어놓고, 그걸 자기들보다 훨씬 전문적이고 지식이 많은 밀덕들이 반박하면 거기에 대해서 다시 반박하기는커녕, 어느 정도 반박하다가 수세에 몰리면 종북몰이를 시전한다. 무턱대고 종북몰이부터 하니 당연히 말이 통할 리도 없고, 장거리 땅굴론의 신빙성은 바닥을 기다 못해 맨틀을 뚫고 내핵까지 도달하는 수준으로 떨어진다.
특히 이들은 국방부가 구식장비로 땅굴을 탐지한다고 비꼬는데,[40] 오히려 이놈들은 국방부에서 쓰는 장비보다 신뢰성이며 정확도며 뭐 하나 딸렸으면 딸렸지 나은 건 단 한 가지도 없는 다우징 로드 따위 열악한 장비로 장거리 땅굴을 찾는 주제에 국방부를 나무라는 행태가 우습다. 특히, 이들은 자신들이 독일에서 들여왔다는 GPR을 근거로 국방부는 우리가 쓰는 장비만도 못한 장비를 쓰고 있다고 하는데, GPR[41] 은 수년 전 국내 중소기업이 국산화에 성공해 이미 군에서도 땅굴 탐지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땅굴탐지직업은 한국군뿐만 아니라 광학위성, 지자기분석위성(자원탐사위성), 고고도 정찰기, 스텔스 무인정찰기 등 미군의 정보자산도 지원 받는다. 이런 군이 어딜 봐서 민간단체보다 못할 수 있는가? 이러니 이들이 근거로 내세우는 것들도 끼리끼리 논다고 자칭 인터넷 신문으로 쓰는 음모론이다. 조중동도 진지하게 다루지 않고 무시한다.
그리고 상기했듯이 이들이 주로 근거로 드는 자료들이 전부 미주통일신문[42] 의 보도자료를 근거라고 내놓기 때문에, 장거리 땅굴론의 신빙성은 더더욱 보장할 수 없다.
알다시피 여기 신문을 발행하는 배 아무개는 박근혜가 북한에서 협박당하여 조종당했다느니, 북한에서 박근혜 몰카를 가지고 있어서 명령대로 한다고 발악했다가 새누리당에서 '너 정말로 고소고 뭐고 당해볼래?' 으르렁거리자 데꿀멍한 사람이다. 거기에 연예인 백지연 등 온갖 엉터리 기사를 쓰는 찌라시뿐. 붉은 악마가 종북이라느니, 2002 한일월드컵 성공에 북한이 있다느니[43][44] 망상이 가득하다.
무엇보다 이들이 찬양하는 한성주는 공군 예비역 장성이다. 당연히 현역도 아닌 예비역 장성인 한성주가 하는 말은 신빙성이 떨어질 뿐더러, 애초에 육군도 아니고 땅굴이랑 관련도 없는 공군 출신이 그 정도 헛소리를 지껄이면 의심부터 해 보는 게 맞다.
이들은 국방부가 땅굴을 은폐하고 있고, 그 때문에 민간단체가 땅굴을 찾아야 한다고 선동을 하는데, 문제는 그 다우징 로드로 뭘 할 것인가? 알다시피 남굴사는 민간단체이다. 때문에 조직력, 정보력 면에서 딸릴 수밖에 없다. 애초에 땅굴 관련해서는 국방부가 남굴사보다는 훨씬 아닌 비교도 안될 정도로 국방부가 더 많이 알고 있다.[45][46] 심지어 북한이 휴전 이후부터 땅굴을 파왔다고 왜곡ᆞ날조까지 한다. 하지만 북한이 땅굴 파기 시작한 해는 1971년이며, 휴전 이후에는 북한도 전후 복구에 전념하던 때라 땅굴 굴착에 역량을 쏟아부었을 리가 없다. #. 그리고 앞에 서술되있듯 은폐할 정도로 간첩으로 득실댄다면 차라리 쿠데타를 일으키는게 더 편하다. 이미 군대가 지들 손으로 쥐락펴락이 가능한데 쿠데타를 일으킬 어떠한 위험 요소 또한 없다.
네이버 뉴스 댓글에서도 장거리 땅굴론을 선동하는 댓글들이 간간히 보인다. 그 뿐만 아니라 네이버 블로그나 지식인[47] 에서도 땅굴 관련 게시 글까지 올린다. 특히 12월 전쟁설이 한창 기승을 부릴 때는 땅굴 관련 기사와 싱크홀 관련 기사에서 이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다.[48] 더 웃기는 건 이들의 댓글에 공감 수가 비공 수보다 많다는 것이다.
오래전부터 아는 사람들은 아는 "댓글 추천수 조작"이 만연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 네이버, 네이트, 다음 등 주요 포털 사이트의 댓글 추천수 반대수 조작하는 방법이 있었고 그렇게 알게 모르게 행해져 왔다고 하니 이 경우도 알 만하다. 물론 자기들끼리 1인당 아이디 최대한 많이 만들어서 돌려가면서 좌표 찍고 추천 눌러주고 했겠지만. 그리고 다른 네이버 뉴스 댓글과 마찬가지로 이들의 댓글들 역시 정형화 되어있다. 게다가 똑같은 댓글들을 복붙하는 행태마저 보이고 있다.
헌데 이들의 댓글들을 보면 대부분 "정부 요직에 종북 세력들이 우글거리고 있다.", "국방부가 땅굴을 은폐하고 있다. 국방부를 믿지 말고 우리를 믿어라.", "민간단체가 땅굴을 찾아야 한다.", "국방부는 땅굴을 빨리 절개하라.", "유튜브 땅굴 검색하라. 지금 굉장히 심각하다.", "대한민국이 위험하다.", "땅굴 안 막으면 공산화 된다." 등, 거의 감성팔이에 심취한 프로파간다 선동성 댓글들이나, 남굴사의 땅굴탐사 및 관련 매체(유투브 동영상이라든지) 홍보 글들, 또는 "한성주 장군이야말로 애국지사다!", "한성주 장군이야말로 종북세력에게 잠식당한 대한민국을 구원해줄 영웅이다!" 등, 판타지를 넘어 망상을 하고있다.
그 외에도 북한의 땅굴이 전차부대가 지나갈 수 있다는 주장도 과감히 하는데, 전차부대가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땅굴을 파면 당연히 땅굴 팔 때 나오는 버력과 지하수의 양도 많아질 테고, 산소량 문제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더 가관인 건 남굴사가 찾았다고 주장하는 자칭 땅굴들을 보면 전차는커녕 차량도 못 지나갈 정도로 매우 작다. 사람 한 명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정도다. 게다가 땅굴이라고 벽면도 제대로 보강되어있지 않다. 전차부대가 지나갈수 있다는 것은 수백대의 전차가 오고갈수 있다는 뜻인데 전차가 이동하는 소음은 미친듯이 크기에 들키기도 쉽다.
그리고 이들의 행태 중 웃기는 점은 밀덕들의 공세에 궁지에 몰리면, "그래도 대비해서 나쁠 건 없다.", "북한은 비상식적인 집단이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봐선 안된다." 라는 말로 대중의 비판을 회피하며 정신승리를 시전한다. 이들의 이러한 행보들은 일반인들 입장에선 당연히 헛소리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결론을 내자면, 장거리 땅굴론은 1960, 70년대에서 하나도 업데이트 되지 않은 구닥다리 안보관과 답이 없는 현실 감각, 거기에 종교적 망상까지[49] 더해진 주장이라고 볼 수 있다.[50][51]
장거리 땅굴론에 현혹되지 않으려면 제대로 된 안보관과 과장된 안보불안에 대한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 일단 이들이랑 한 번 마찰하면 굉장히 피곤해진다. 남의 의견은 안 듣고 자기 의견 싸지르기 바쁘고, 거기에 자신들의 의견에 반박이나 비판을 하면 무작정 종북몰이부터 하니, 당연히 말이 통할 리가 없다. 땅굴은 현대전에서는 사실상 노쓸모 취급이고, 남침 땅굴을 걱정하기 보다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개발이나 핵위협을 걱정하는 게 정확한 안보관이라 할 수 있겠다.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국방부 땅굴 해명 자료를 보도록 하자. #[52]
2002년 탈북한 동아일보 기자 주성하도 땅굴 파는 기술은 오히려 남한이 세계 제일이라고 비꼬며 북한 땅굴의 허구성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특히 1983년 이후 탈북한 3만 명의 탈북자 중 땅굴 파기에 동원되었다고 주장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53] #
7. 위의 논란들에 대한 남굴사의 변명[편집]
- 북한이 1980년대까지 파놓은 남침 땅굴은 많을 것이다.
- 전면전까지는 아니어도 간첩의 침투용으로 파놓은 게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