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 극은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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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용어의 문제점
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파일:attachment/geuggwageuguntonghanda.jpg
노동 8호의 그림.
빠가 까를 만든다까가 빠를 만든다가 본질적으로는 동일한 것임을 나타낸다.
Extremes Meet. / Opposites Attract. / Horseshoe Theory[1]

서양 속담/격언 중의 하나. 다른 표현은 '양극단은 일치한다.'

영어에는 이와 비슷한 뜻으로 \'동전의 양면(two sides of the same coin)'이란 관용구가 있다. 즉, 동전이 양면이 서로 반대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본질적으로는 똑같은 동전이라는 의미. 한국어에서도 '동전의 양면'이라는 말이 쓰이지만 뉘앙스가 조금 다르다. 한국어에서는 '하나의 존재/현상에 여러 측면이 있다'는 식으로 양면성을 더 강조하는 뜻으로 사용된다. 이는 어순의 차이(~의 / of ~) 때문에 이런 식으로 의미가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영어 문장으로 표현하면 'Opposite extremes have much in common'으로 표현할 수 있다. 극단주의와 그에 따른 폐단을 적절하게 표현했다고도 볼 수도 있다. 한국 속담 '흉보면서 닮는다'와 어울릴 수도 있다.


2. 상세[편집]


토머스 모어유토피아에서도 비슷한 구절이 나온다. '극단적인 정의는 실제로는 부정의이다.' 동양철학에서도 물극필반(物極必反)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이 말은 '어떤 것이 끝에 달하면 반드시 반대가 된다.'는 뜻. 음양(陰陽)을 표현할 때 쓰는 말로, 음이 극한에 달하면 마치 양과 같이 되고, 양이 극에 달하면 음과 같이 된다는 뜻. 조악하게 비유하자면, 빛이 없으면 사물을 볼 수 없지만 빛이 너무 많으면 눈이 부셔 아무 것도 볼 수 없어 결국 완전한 어둠이나 다를 바가 없게 된다.

비슷한 개념이 서로 통하는 유유상종과는 달리, 이 표현은 정반대의 개념이 서로 통하는 부분이 있을 때 사용되는 표현이다.

주로 정치적인 비판을 할 때 이 표현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특히 철새들에게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쓰이는 표현이다. 이 외에도 부정적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전문가가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은 극과 극이 통하는 일종의 긍정적인 예로 볼 수 있다.

한편 이 말은 정치적으로 그 사회에 존재하는 정치집단 중에서 가장 진보와 가장 보수, 그 중간에 있는 집단이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흔히 하는 수사이기도하다. 애초에 그 사회에서 가장 진보와 가장 보수의 포지션 자체가 뒤틀려 있을 지도 모른다.

창작물에서도 은근히 많이 보이는데 주로 주인공 보정의 힘으로 엄청나게 강해진 주인공을 비롯한 선역들을 처리하기 위해서 서로 원수지간의 악역들이 억지로 임시로 동맹하기도 한다.


3. 용어의 문제점[편집]


'극과 극은 통한다'의 '극'은 '극단'에서 따온 말인데, 극단적 선택, 극단주의처럼 한국어에서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말이다. 따라서 '극과 극은 통한다'는 두 대상을 어느정도 비판하거나 비난하는 표현이다. 그러나 극단적이라고 지칭되는 특징이 반드시 문제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 표현은 지칭하는 특징에 대해 편견이 담긴 표현이다. 중립이나 중도주의, 양비론이 정당성이나 공정성을 보장해 주는 것도 아니며, 양극단에서 까이는 대상이라고 해서 그것이 옳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극단'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임의로 극단을 정한다는 점도 문제이다.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은 양 극단을 단지 하나의 관점으로만 본 것일 뿐이며 다른 관점에서 봤을 때는 유유상종이었을 수도 있다. 극과 극이 통하는 사례의 대부분은 성향만 다를 뿐 논리 전개 방식, 행동법, 현상 인식 구조는 비슷하다.

또한 이 용어는 끼워맞추기가 가능하다. 두 대상 사이에는 공통점과 차이점이 모두 있기 마련인데, 차이점을 극단적인 특징으로 간주하고, 공통점을 서로 통하는 특징으로 간주하면 거의 모든 두 대상에 대해 '극과 극은 통한다'라는 말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당 용어는 정보성이 없는 수식어구에 지나지 않아서 위키에 서술하기에는 부적절하다.

'극과 극은 통한다'와 같은 비교 표현 관련 문서를 하이퍼링크에 추가하여 대상의 문제점을 강조하는 서술은 나무위키를 비롯한 엔하계 위키의 특징인데, 이러한 서술은 비판하고자 하는 대상을 극단적인 대상에 비유하여 비판, 비난하고자하는 목적이 크다. 이는 내용의 중립성, 객관성을 훼손하기 때문에 나무위키 서술의 문제점이기도 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극과 극은 통한다'와 같은 표현처럼 다른 대상에 빗대어 비판, 비난하는 서술 표현 대신 대상이 갖는 구체적인 문제점에 대한 비판 내용을 서술해야 한다.


4.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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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편자 이론,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된다.[2] 보통이라면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고문을 당한다고 해도 쉽게 원하는 걸 내주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처음에는 살려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느 순간 죽음이 차라리 낫다고 판단되면 죽여줘로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