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ery Flesh P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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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1]
한글번역 포스터[2]

1. 개요
2. 역사
2.1. 발견
2.2. 산업화
2.3. 2007년, 7월 4일. 대재해
3. 생태계
4. 퍼미안 분지 초개체
5. 지도
6. 기타
6.1. Familiar Metal Tower



1. 개요[편집]


홈페이지 레딧

미스터리 플레시 피트/불가사의 살점 구덩이(Mystery Flesh Pit)는 레딧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Trever StrangeVehicles'이 작성한 대체역사물 겸 가상세계물이다. 국내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해당 포스터를 번역했던 한국인 팬과 해당 팬이 글을 올린 아카라이브 괴담미스터리 채널을 통해서 유명해졌다.

1970년대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견된 살점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구덩이를 중심으로 발전한 세계를 다룬다. 이를 제외하면은 현실과 그리 동떨어지지 않는 세계관이지만 코즈믹 호러적 존재인 살점 구덩이[3]와 그 내부의 충격적인 생태계, 그리고 이를 적극적으로 산업화를 이뤄냄으로써 디즈니 파크와 유사한 테마파크 시설을 만들고, 유기물을 이용한 전자공업이 발달해 바이오펑크를 이룩해낸 차이가 있다.


2. 역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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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발견[편집]


1970년 텍사스 퍼미안 분지의 시추 작업 과정중에서 발견된 유기체로 이루어진 거대한 싱크홀인 '미스테리 플레시 피트(Mystery Flesh Pit)', 정식 명칭 '퍼미안 분지 초개체(Permian Basin Superorganism)'라 불리는 존재가 발견되었다.

이 생물의 특징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말 그대로 사람의 신체 내부처럼 생긴 붉은색 근육과 살덩어리를 지닌, 현대과학의 상식을 벗어난 괴물이라는 것이지만 운 좋게도 자신의 위에 벌어진 대규모 시추 작업에도 불구하고 마치 죽은 듯이 반응이 없었다. 이 시추 시설을 법적으로 소유하던 회사인 '아노다인(Anodyne)'사는 이 구덩이를 발견한 이후 1973년에 오직 관련 인원들만 들어올수 있게하는 엄격한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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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초에 구덩이를 측정한 측량사 제임스 잭슨(1945~2006). 신문에 인터뷰가 나올 정도로 꽤 주목받았지만 공원이 폐쇄되기 1년 전 음주 운전자와의 교통사고로 58세에 사망했다. 미혼에 생존한 친척도 없었지만 그의 주도 아래 만들어진 비영리 자선 단체인 잭슨 재단은 아직도 원활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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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측량사 제임스 잭슨의 주도 아래 이루어진 뉴 잭슨 조사(New Jackson Survey)의 조사 결과와 이전의 소규모 탐사에서 밝혀졌던 사실을 통해 만들어진 데이터 지도. 깊은 곳은 1978년까지 조사가 되지 않았기에 누락된 상태로 남아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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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초 구덩이 탐사에 사용된 반무한궤도 GMC C/K 트럭. 표준화된 설계부터 조잡하였고 안전성과 관절 기능이 부실한 실험적인 차량이었지만 당시 초기 탐사에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80년대까지 2~3대가 남아있었다.


1976년, 아직 냉전으로 인해 서로 견제관계였던 미국소련 정부는 데탕트의 일환으로 정치적 원한을 접고, 해당 구덩이를 연구할 목적으로 미-소 공동연구 프로젝트인 '팀 프리폴(Team Freefall)'을 창설하였다. 직접 연구하도록 파견된 탐사팀의 총 인원은 6명으로 3명은 미국 출신 학자들, 3명은 소련 출신 학자들이었으며 이 탐사팀은 구덩이를 더 자세하게 조사하던 중 1명이 결국 구덩이에 서식하던 초미생물에 의해 사망하였지만 그 대가로 생명공학, 생물계통 분류, 생물지질학, 약의학 그리고 화학에서 엄청난 발전을 이룩하였다. 약 6주에 걸친 탐사에 공식 명칭인 미스터리 플레시 피트(Mystery Flesh Pit)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소련 대학 출신의 '카지미르 바이노그라도프' 박사는 이 구덩이가 생명의 기원에 깊게 관여했을 거라는 가설을 내렸다.

구덩이가 혹시라도 인류에 위협이 될지도 모른다는 제안에 따라 미국에서 핵폭탄 투하도 제안되었지만 주목도 받지 못한 채 최종적으로 기각되었다. 탐사 도중 인명피해가 나긴 했지만 전례 없던 미지의 환경을 탐사하는 것치곤 안정적이었으며 최종적으로는 미국과 소련 둘 다에게 만족적인 결과를 가져다주었고, 이는 과학기술 발전에 커다란 족적을 남기는 기반이 되었다.


2.2. 산업화[편집]


이와 동시에 구덩이를 최초 발견한 아노다인사는 구덩이의 유용성에 눈독을 들여 서둘러 변호사 군단을 통해 권리를 독점하였다. 대중에게 공개된 이 구덩이는 안전상의 이유로 출입을 제한하였지만 그 대신 그 주위에 야영을 하거나 낚시를 할 수 있는 관광지 겸 캠핑장을 운영하였다.

파일:지미 카터와 구덩이 3.jpg 파일:지미 카터와 구덩이.jpg
그리고 1980년대, 아노다인사는 구덩이의 제품경쟁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구덩이에 인공시설을 건축하여 대중들에게 더욱 더 개방된 입장을 허용하였다. 제임스 카터 대통령의 정식 승인을 받아 국립공원이 된 구덩이는 텍사스주 하원의원 프레드 아그니치(1913~2004)의 지지와[5] 아노다인사의 노력 덕분에 더욱더 개발이 순조롭게 계속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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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다인사가 처음으로 마주하게 된 잡음은 바로 미국의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었다. 이들은 80년대에 확산하여 진행중인 사탄 공황(Satanic Panic)에 입거해 구덩이를 악마와 연관시켜 수많은 비난을 퍼부었다. 그나마 시간이 지나 마약과의 전쟁과 사탄 공황과 관련된 다른 사건들, 그리고 에이즈 전염병 등이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시선을 한순간에 돌려버리면서 찻잔 속의 태풍으로 조용히 끝났다. 1990년대에 이르러선 아예 방문객 센터의 개조 후에 예배당이 신설되며 기독교계에선 구덩이 국립 공원을 그저 신비한 공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으로 여기는 걸 보여준다.

파일:아노다인 컴퓨터 칩.jpg파일:코카콜라 심장.jpg파일:비타살브.jpg
동시에 아노다인사만이 독점적으로 개발해 판매된 제품 몇 가지가 발명되었다. 그 중에는 구덩이의 신경세포를 이용해 만들어진 유기성 반도체 컴퓨터가 1984년에 만들어졌고[6] 구덩이 내에서 나오는 동물들과 액체는 합법적으로 판매를 못하지만 1985년코카콜라와 협업해 개발한 제품인 '코카콜라 하트스로브[7](Coca-Cola Heartthrob)'의 후기 중 구덩이의 양수 밸러스트(Amniotic Ballast) ― 일명 앙수라고 불리는 액체[8]를 마셨을 때 나오는 반응과 비슷하다는 내용이 있는 거로 보아 정황상 식약청의 감시를 피해 채취한 구덩이 내의 액체를 합법적인 음료로 위장해 판매하던 것으로 보이지만 아노다인사가 구덩이에 대한 모든 상업적권리가 박탈되고 폐업한 이후에도 약 4년정도 더 판매한걸 보면 그냥 초개체 체액과 비슷하게 만든 식용액체인 듯 하다. 또한 구덩이의 액체가 향정신성 성분이 있다는 것을 이용해 '바이타살브(VitaSalve)'라는 브랜드의 진통제 및 피부크림 약품 판매를 하였다. 기존의 마약, 항정신성 물질, 알코올 등과는 완전 다른 정신고양효과를 갖고 있어서 인기가 상당했다고. 또한 해당 액체들 중 특히 양수는 여러 정신 질환, 신경 손상을 회복시켜주는 데에 있어서 유용한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여러 제약제품들이 만들어졌다.

위의 코카콜라 하트스로브는 본래 밸런타인 데이에 판매되는 한정판 제품이었으나 반응이 좋아서 이후로도 꾸준히 판매되었지만, 사고가 발생한 2007년 이후로 판매가 부진해지더니 2011년에 결국 단종되었다. 컴퓨터도 광고에서는 관리 및 유지가 간편하고 저렴하다고 했지만 실상은 신경물질로 이루어진 특성 때문에 전문가가 아니면 손을 댈 엄두도 못낼 정도로 유지보수가 어려웠고 그만큼 비쌌기 때문에 회사가 망한 이후에는 박물관을 제외하면 찾아보기가 어렵다고 한다.

아노다인사는 기타 유용한 광물질 채취에도 적극적이었다. 석영질의 뼈는 엄청난 강도와 부식에 대한 내구성, 그리고 상당히 매끈하고 아름다운 광택덕분에 건설자재로서 인기가 많았고 활발한 채취가 이루어졌다. 제일 대표적으로 블루(Blue)[9], (Pearl), 블랙본(Blackbone)[10]이 많이 채굴되었다. 블랙본은 강철을 뛰어넘는 강도에 강화세라믹 이상의 열차단 효과, 그리고 티타늄보다도 가벼운 성질 덕분에 가치가 높았고, 펄은 파편을 내도 그 내부에도 거의 완벽한 형태의 자잘한 진주들이 박혀있는 형태다보니 광학장비 제조에 있어서 대체불가능한 자원 취급을 받았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종류의 겔 형태 물질, 가스, 기타 분비물 등은 같은 무게의 금보다도 비쌌기에 매우 활발히 채광되었다고. 예를 들면 구덩이의 뇌에서 채취한 베타 신경질은 앞서 언급하였다시피 컴퓨터 제작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산장치 개발에도 사용되었다. 다만 마티네즈라는 전직 노동자의 후기에 따르면 이러한 채굴 과정이 매우 고되다 보니 구덩이 내부에서 채굴을 하는 노동자들의 임금은 매우 높았지만, 열악한 환경 속에서의 노동의 결과로 수시로 부상자, 사망자가 발생하였으며 여러 노동자들이 PTSD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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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에 만들어진 검프톤 관광지도. 관광 수요를 한참 동안 올렸던 이 도시는 2007년, 공원의 폐쇄 이후 유령마을이 되었으며 그나마 초개체를 관리하기 위해 투입된 노동자들과 승무원들의 쉼터이자 잠을 청할 공간 정도로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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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에 만들어진 마스코트 케이버 쿱(Caver Coop)
단지 광물 채굴뿐만 아니라 구덩이 관련 산업들은 본격적인 관광산업의 대상으로 개발되었다. 아노다인사는 이후에 구덩이 위쪽을 향하는 곤돌라와 구덩이 내부로 내려가는 승강장을 설치하여 떼돈을 벌었다. 이에 덩달아 구덩이로 통하는 길에 위치한 작은 마을인 '검프톤(Gumpton)'에 호텔과 술집 같은 업소가 자리잡으며 구덩이 공원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통해 반사이익을 얻었다.

그럼에도 어린이들이 구덩이의 목구멍을 넘어 내려가는 것에 대한 압도적인 두려움과 혐오감에 사로잡히기 쉬웠기에 가족 방문객들을 대하는 데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후 공원 측에서는 대중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만한 요소를 만들기로 결정했고, 그 결과 마스코트로서 지정된 만화 캐릭터 케이버 쿱(Caver Coop)을 만들어 내 가족 방문객들의 부담을 줄이는 것에 성공하였다. 이 캐릭터가 주연으로 나오는 초단편 만화영화에서 케이버 쿱은 구덩이에서 산 채로 먹히거나 삼켜지는 것에 대한 걱정을 덜어내주어 아이들과 부모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당시 기획된 여러 프로그램들을 보면 가족과 같이 하는 기관지 숲(Bronchial Forest) 트래킹, 정해진 길을 따라 공원의 생태계와 구조들을 관람하는 투어 패키지, 후술할 아노다인사에서 개발된 중장갑 차량을 타고 구덩이 내부를 볼 수 있는 사파리, 구덩이의 빈 내장 속에 있는 양수 가족온천 등 여타 국립공원에서도 할 법한 관광상품들이 개발되고 있었다. 이러한 상품들이 잘 팔리며 점점 가족 단체의 관광지가 되자 어린이도 안심하고 관광을 하도록 마치 90년대의 디즈니 랜드유니버셜 스튜디오을 연상시키는 키오스크를 설치하여 어린이들이 탐험가의 기분을 내면서도 구덩이를 관람하도록 개편하여 구덩이 산업은 더더욱 발전을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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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린이 겨냥 사업과는 반대로 성인용 온천 사업도 출시되었다. 이 온천들은 등급이 있었는데 가장 대중적인 메인 욕탕의 경우 어린이가 부모의 동반 하에 입욕이 허가되었고 이것 외에는 전부 18세 이상의 성인만 입장이 가능하게 하였다. 그중에서 가장 수위가 높다는 리비도[11] 욕탕은 이름대로 난교가 벌어진다고 한다. 특히 욕탕의 양수가 피임 효과까지 가지고 있어서 더더욱 음란행위를 부추겼다고. 이 욕탕마저도 근처에 경고 표지판이 있는데, 가시광선 이외에 적외선 파장이 보일테니 당황하지 말고 10시간 정도 기다리면 정상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하지만 적힌 내용과 달리 이 효과는 약 일주일 정도 지속되며 그 외에도 두통, 메스꺼움, 빈혈 등을 동반해 심하면 실신까지 하는 사람들이 속출했다고 한다. 아노다인사는 이러한 천연 온천에서의 경험을 가정에서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욕조를 꽤 비싼 가격에 팔았는데 이 목욕에서 누리는 혜택과 가치가 대중들에게 퍼져나가며 국립공원의 방문객 또한 증가하였다.

조금 더 하드코어한 체험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입방면체 텐트가 지급되는데, 이를 통해 정해진 트래킹 루트뿐만 아니라 스스로 길을 개척해 나아가는 식의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비상시를 대비하여 트랙 곳곳에 비상연락망을 설치했고 조명을 두기도 했지만 인명피해를 완벽히 없애지는 못한 모양이다. 그래도 나름 이러한 모험을 찾는 사람들은 많았는지 모험가들이 많이 몰려들었고 여러 이벤트도 개최되었다. 또한 허가증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구덩이 내부의 토착 생물을 사냥하거나 낚시를 하기 위해 구덩이를 찾기도 했는데, 낚이곤 하던 생명체들을 보면 악몽에 나올 비주얼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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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한편 아노다인사는 트래킹 산책로에 존재하는 통신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의 효과적이지 않은 무선 통신 시스템을 뒤엎고 막대한 비용을 들여 1975년에서 1977년 동안 150마일 이상의 유선 통신망을 구축시켜 인프라를 구성한 뒤, 아노다인사의 하청으로 AT&T가 설계와 설치를 담당하여 그 결과 트래킹 산책로 내에서 위 사진과 같은 비상 공중전화기를 많이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방문객들은 이 비상 전화기를 사용해 방문객 센터에 무료로 전화하거나 적은 비용만으로 외부 통화를 할 수 있었다. 습하고 거친 환경에 맞게 설계된 전화기였지만 구덩이의 더 깊은 부분에 있을수록 구덩이 내에 흡수되기 쉬웠기에 이를 막기 위해 정기적인 유지 보수를 했어야만 했다. 공원 폐쇄 이후 얼마나 많은 비상 전화기가 작동하는지는 알 수 없다.

이것 외에도 상대적으로 작은 소화기관인 '소형 위 바다(Lesser Gastric Sea)'에 유람선을 띄우거나,[12] 이보다 더 거대한 소화기관인 '대형 위 바다(Greater Gastric Sea)'에다가 '인트라공원 온천 평온한 리조트(Intrapark Thermal Wellness Resort)'라는 호텔 리조트를 만들기도 하였으며, 아예 위산을 뽑아내어 레이싱 트랙을 설치한 뒤 자동차 경주를 여는 패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위치 특성상 수천, 수만 명이나 되는 관객을 필요로 하는 레이싱 경기를 계속 유치하기는 어려웠기에 80년대 말에 결국 취소되었다. 대신 하층 방문객 센터(Lower Visitor Center)에서는 여러 스포츠 경기에서 미국팀이 승리하거나 하면 축하연 느낌의 행사를 진행하곤 했다. 신기하게도 직원과 방문객들을 위한 종교 시설과 예식장도 있었는데,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구덩이 내부의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거나 신혼 여행을 이유로 찾아왔다고 한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어디든지 어둠이 있는 법. 이처럼 국립공원으로서도, 자원의 보고로서도 매우 잘 나가던 구덩이 관련 사업은 구덩이 내에서의 기괴한 자연 환경과 기계상의 오작동으로 인해 인부들의 인명사고나 관광객들의 실종 사고같은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벌어졌다. [13] 그렇지만 아노다인사도 바보는 아니라서 방문객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고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구덩이의 환경으로부터 보호해줄 거대한 굴착드릴을 바퀴 대신에 사용하는 사파리 차량을 개발하면서도[14] 구덩이에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고들의 정보들을 기록한 팸플릿을 발부한다.

파일:A멀티툴.jpg 파일:놀이공원패러디구덩이.jpg
또한 인부들의 안전과 사기 증진을 위해 해부학적 환경 멀티툴(Anatomical Environment Multitool)이라는 산업용 도구를 분배하였다. 본래 엔지니어와 공사장 인부가 구덩이의 살점을 효과적으로 자르기 위해 개발된 도구지만 이 절단용으로 쓰라고 개발한 이산화 탄소 레이저의 원리 덕분에 아무리 위험한 생물의 외골격이라도 효과적으로 절단할 수 있어서 실질적으로 직원들의 호신용 무기로서 쓰였다.[15] 또한 관광객들이 구덩이 내에서 1박2일을 보내고 싶다면 아노다인사가 개발한 구덩이 전용 특수캠핑 텐트를 방문객 센터에 가서 대여할 수 있다. 대부분의 위험은 이 텐트가 효과적으로 막아줬지만 어디까지나 대부분이라서 항상 안전한 것은 아니었다. 사용 후기를 보면 텐트의 지지대 부분에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고 폐쇄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쓰기에 불편하다는 평가가 많았기에 그다지 잘 활용되지는 않았고, 대신 남아있는 재고들은 북극 같은 극지방에서 탐사용으로 가끔씩 활용되면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외에도 관광객들이 대여한 텐트가 부숴질 때를 대비해 직원에게 즉시 연락이 가능하도록 시설 곳곳에 긴급전화를 설치하기도 했다. 이러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고가 발생하여 실종과 관련된 법적 논쟁이 끊임 없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은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비하자면 사소한 사고들에 지나지 않았다. 운명의 2007년 7월 4일이 오기 전까진 말이다.


2.3. 2007년, 7월 4일. 대재해[편집]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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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중계되던 CNN의 보도장면

결국 터질 것이 터지고야 말았다. 2007년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쏘아올린 축포와 밤새 내린 폭우가 합쳐지면서 퍼미안 분지에 묻혀진 초개체가 동면에서 깨고야 말았다.

초개체 내부에 지나치게 많은 빗물이 유입되어 혹여나 벌어질 일들을 방지하기 위해 방문객 센터 아래쪽에 위치한 내장인 모래주머니(Sand gullet)에 고인 물을 빼내는 펌프가 설치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 빗물을 빼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던 파이프가 그동안의 관리 부실로 인해 기능을 상실하였고 45초 동안 정전이 발생하였다. 이에 일부 관광객들은 공포로 피신하였고 수리 인원들이 급히 파견되었다. 고작 45초의 시간 동안 모래주머니에 가득 찬 어마어마한 빗물들이 호흡기관으로 이동했고 이 빗물로 인해 자극받은 것인지 구덩이가 마치 사람이 질식에 반응하듯 움직여서 구멍이 크게 수축했다. 이로 인해 구조물을 손상시켜서 긴급 상황으로 변질되었다.

최후 대응으로 안정제 2만 리터를 주입하였지만 오히려 초개체를 자극하는 요인이 되었다. 안 그래도 빗물로 인해 목이 메이는 고통을 받은 상황의 초개체는 엎친데 덮친 격으로 갑작스런 이물질의 유입으로 인해 구토를 하면서 그동안 소화시킨 찌꺼기들과 강산성 소화액이 섞인 토사물을 강한 힘으로 분출해 지표면 입구 주변에 있던 자동차 같은 물체들을 손상시키고 구덩이를 완전히 닫아버린다.[16] 이로 인해 장기가 한 차례 수축되는 과정에서 크게 손상된 상태의 방문객 센터는 추락하고 말았으며 아예 박살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텍사스주 오데사[17]에서 까지 느껴질 정도로 강렬하고 매운 소화액 냄새가 텍사스 전역을 뒤덮었으며 초개체는 장기간 동면을 한 사이에 인간들이 자신의 몸 속에 한 행위들을 인식했고, 머지 않아 비명을 질렀다. 구덩이 안에 갇힌 관광객들과 직원들을 구출하기 위해서 순찰대용 방호 차량을 개조한 특수차량 3대가 출동했으나 식도의 연동운동으로 인해 1대는 완전히 파괴, 나머지 2대는 그대로 삼켜지듯이 식도를 따라 소화기관으로 떨어져 소화되고 말았다. 사고를 보고받은 펜타곤은 핵무기 사용을 허가하였지만 이내 구덩이의 움직임이 멈추자 군기지에 준비된 ██████을 이용해 관광객들을 구조하였다. 구조자 대부분은 사망 아님 중상이었고 유기물로 인하여 반쯤은 소화되기 시작한 사람들이 다수였다.

이 구덩이의 움직임으로 인해 내부 생태계에서 살아가던 토착 생물들이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하여 7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테마파크란 사고 현장 특성상 가족, 연인 단위 관객들이 많았기에 치료받던 인원들 여러 명이 가족, 연인 등을 구하기 위해 구덩이로 다시 걸어가 뛰어드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18] 최종적으로 38명이 구덩이로 다시 들어가고 연락은 두절된 것으로 보인다. 위의 EAS 컨셉의 영상을 봐도 알겠지만 텍사스주 전체가 사실상 지진을 겪었으며 메르칼리 진도 계급으로 따지만 최소 4등급 정도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또한 서부 텍사스 거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아예 생물의 팔다리가 하늘을 향해 움직였다는 언급이 있으니 사실상 그쪽 지역은 진도가 12등급 이상이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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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사건 당일의 흔적이 남아있는 티셔츠. 이 티셔츠 하나에 수많은 이들이 산채로 몇 시간 동안 공포에 질려 소화되어 가던 끔찍한 기억이 담겨 있다,[19]

이 사건 이후로 아노다인사가 구덩이에 가지는 상업적 이용 권리는 박탈되었으며 정부가 설립한 퍼미안 분지 회복 및 초유기체 격리 위원회(Permian Basin Recovery Superorganism Containment Corportation)가 소유하게 된다. 아노다인사는 이 관리 부실로 인해 여론적 추궁을 받았으며 이후 법적 상소와 수많은 고소들로 인해 결국 파산하였다. 그 구덩이로 먹고살던 검프톤은 결국 아무도 살지 않는 유령마을이 되었지만, 구덩이에 연구 시설들이 대신 자리잡아 현재 감시 아래에 놓여져 있다.

한편 이 구덩이를 신으로 모시는 듯한 사이비 종교가 나타나 여러 명이 집단자살을 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비가 더더욱 강화되었다.


3. 생태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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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덩이의 비교적 윗층인 소화계에서 서식하는 토착 생물들을 그린 일러스트.
현미경으로 바라봐야만 관측이 가능한 미생물들과 유전자가 거의 동일하지만 이들의 크기는 30cm에서 크게는 4m까지 자란다.


이 거대한 구덩이가 이루어놓은 생태계는 말그대로 동굴에 비견될 정도로 넓은 곳으로 구덩이 자체가 생물학의 보고인 것도 모자라 아래에 서식하는 생물들마저 하나같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질 정도로 혁신적이며 기괴하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아예 구덩이에 서식하는 토착 생물들 중 몇 종류는 마크로박테리아라는 새로운 계통군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들의 기원은 어디인지 불명이지만 외부에서 날아온 균 포자나 물벼룩을 닮은 고대 플랑크톤이 구덩이로 연결되는 동굴을 통해 유입되어서 따뜻하면서도 습하고 영양분도 충분한 환경에 그대로 거대해진 것으로 추측된다.

파일:심연 등갑류.png
  • 심연 요각류(Abyssal Copepod)
심연 요각류는 그 커다란 야자집게의 기록을 깬 거대한 갑각류로 현미경으로 관찰 가능한 친척들과 달리 그 크기가 최소 1m, 다 자라면 최대 6 m까지 다다를 수 있다. 친척들과 마찬가지로 물벼룩을 닮은 듯한 생김새와 털이 달린 감각모 및 더듬이가 특징이다. 이 더듬이를 사용해 자기보다 약한 동물이나 먹을 수 있는 균을 찾아다니며 구덩이 내의 최상위 포식자로서 군림한다.[20]
갑각류가 기본적으로 가지는 단단한 키틴질 껍데기와 구덩이 내에서 이동하기 위해 발달한 왁스같은 분비물 덕분에 인간이 개발한 총기류로도 제거가 까다로울 정도로 굉장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직원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과 구덩이 내부를 확장시키는 광부들에게도 주의가 요구될 정도로 위험한 생물이다. 특이하게도 가재나 게와 달리 집게발이 달려 있지 않고 마치 사람의 손을 닮은 듯한 특이한 부속지가 달려 있는데 이는 아마 구덩이 내의 먹이를 효율적으로 잡기 위한 수렴진화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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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 요각류는 사실 수렴진화를 한 것이 아니다. 사람의 손처럼 생긴 부속지는 애초부터 달려있지 않았으며 원래는 평범한 갑각류처럼 생겼었다. 이 구덩이 내의 토착 생물들은 지상의 동물을 섭취했을 시, 해당 동물의 기관을 모방하는 형태로 진화하는데, 심연 요각류 역시 1970년대 구덩이 발견 과정에서 사고로 사망한 인부들의 시체들을 먹었고 이를 통해 이러한 형태로 변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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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정형성 수치(Amorphous shame)/무스텔라 수브테라나(Mustela subterrana)
이 동물은 구덩이에서 손꼽힐 정도로 기괴한 종으로, 생김새만으로는 유추하기 힘들지만 무려 긴꼬리족제비(Mustela frenata)[21]와 조상을 공유한다. 이 공통조상 중 몇몇 개체가 구덩이 안으로 유입되어 구덩이에 그대로 적응하게 되었는데, 오랜 기간 동안 햇빛이 닿지 않는 환경과 구덩이의 소화액에 적응한 나머지 척추동물의 특징을 전부 잃어버리는 방향의 진화가 일어났다. 마치 동굴에 서식하는 무족영원처럼 안구가 퇴화되었으며, 구덩이의 벽 사이 틈을 효과적으로 이동하기 위해 신체가 전체적으로 납작해지고 훨씬 유연해졌다. 나중에는 근골격계마저 퇴화하여 이 족제비는 구덩이에 잘못 들어가서 못 빠져나갔다는 이유로 1,600만년 동안의 진화를 거쳐 구덩이의 살점을 조금씩 뜯어먹으며 연명하는 기생충과 같은 생활 방식을 진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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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교성 십삼각류(Mesogleal Tridecapod)[22]
이 동물은 구덩이에 적응한 수많은 토착 생물들 중에서 그 생김새가 역대급으로 징그럽지만 역설적으로 가장 평범한 생활을 하는, 갑각류와 비슷한 외형을 지닌 생물이다.[23] 보행에 사용되는 12개의 다리와 머리에 해당하는 부속지까지 합쳐 총 13개의 부속지를 가지고 있어 십삼각류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다리들과 입 사이로 알주머니를 가지고 다니며 마치 연어처럼 성장함에 따라 서식지를 옮기는 생활사를 가지고 있다. 또한 적을 내쫓거나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 마치 머리처럼 보이는 배 부분을 방울뱀처럼 흔들어 소리를 낸다.
관광객들이 십삼각류를 보며 흡혈귀라는 공포심을 내보인 바 있는데, 설명에 따르면 전문화된 입을 이용해 구덩이에 상처를 낸 뒤[24] 피를 빨며, 피가 다 떨어지면 길쭉한 주둥이를 이용해 상처를 봉합한다고 한다. 한마디로 모기와 비슷한 생활사를 지닌 것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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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헐떡올빼미(Gasp Owl)
구덩이 안에서 말하는 헐떡올빼미, 젖먹이 도깨비(Suckling Sprites), 버건즈(Bugguns)는 모두 이 생물종을 지칭하는 말이다. 구덩이 내부의 깊숙한 곳에서 서식하며, 발견하기 매우 힘든 종인 것은 물론이고 겨우 포획했다 해도 대다수가 연구할 수 있을 만큼 오랫 동안 생존하지 못하고 죽어버렸기에 공원 내에서 가장 연구가 부족한 토착 생물이기도 하다. 추측에 불과하지만 조류 계통의 후손으로 여겨지며 '헐떡올빼미'라는 이름은 이 개체들이 내뿜는 고된 호흡 방법에서 따오게 된 이름이다. 일부 관광객들과 공원 직원들이 후술할 골수 인간을 찾아냈다고 말했을 때 검증 결과 그들이 봤던 건 겁에 질린 헐떡올빼미들의 무리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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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수층 거머리(Aquifer Leech)/카이토데르마 레펜스(Chaetoderma repens)
마치 거머리처럼 생긴 가시벌레조개속의 토착 생물로, 최대 2m까지 자랄 수 있으며 끈벌레와 유사한 수천 개의 미세한 조직으로 갈라지는 한 쌍의 접이식 점막 돌기를 가지고 있다. 구덩이 내에서 산소가 원활한 수생 환경에서 서식하며 수중에 부유하는 풍부한 영양분이 있는 유기물을 섭취하기 위해 큰 응집체를 형성하기도 한다. 대수층 거머리는 유기물을 소비하는 과정에서 비교적 깨끗한 물을 배출해 수생 환경의 공기를 환기하고 청소하는 것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가지고 있기에 구덩이 내에서 중요한 생태적 역할을 가지고 있다. 이 외에도 담수 공장보다도 적은 에너지를 요구하는 순도 높은 물을 처리하는 것에도 활용이 되며 점막 돌기는 인간의 혈관 시스템과 조건 반응 연구를 위한 의학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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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에게 공개됐기에 아노다인사는 안전에 나름 집중을 기울였지만 여전히 토착 생물에 의한 공격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한다. 아노다인사는 이를 위해 구덩이 내에서 캠핑을 할 때 단독 행동을 금지하고 가이드의 지시를 따르게 하는 조치를 취했으며, 더 자세한 정보를 위해 토착 생물들의 정보를 기록한 팸플릿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배부하였다.

  • 마크로박테리아(Macrobacteria)
거대한 것을 지칭하는 라틴어 접두사 Macro-와 박테리아를 합친 이름의 생물로, 현미경으로 관찰되는 박테리아랑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사실 사람과 같은 다세포 동물로 크기는 무려 4m까지 자라는 거대한 생물이다. 이들이 커진 이유는 아마 구덩이 내의 신체 조직인 낭포성 신경절과 큰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마크로박테리아는 낭포성 신경절을 삼투압으로 섭취하는 특이한 방식을 사용하는데, 신경절 안에 있는 단백질을 비롯한 영양분과 미네랄이 박테리아에게 풍부하게 전해져 박테리아가 가진 무성생식 방식을 상시 자극하여 박테리아가 거대 군집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박테리아 군집은 무리를 지어 다니며 구덩이 내의 영양분을 먹고 살아간다. 평상시에는 얌전하지만 워낙 경계심이 많아서 인간이 자극할 시 입이나 코 같은 점막에 달려들어 질식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사고가 종종 일어난다.

  • 균 종양(Fungal Growth)
야생동물로 분류하기 애매하지만 구덩이 내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토착 생물로 다양한 종이 존재한다. 종마다 가지는 공통점으로는 양수가 고인 온천에서 자라며 인간에게 유독한 포자들을 퍼뜨린다는 것이다. 작원들은 주기적으로 균 종양의 위치를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바로 제거하지만 관광객들은 만일의 대비를 위해 이 균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 융합 지표면 동물군(Compound Surface Fauna)
희귀한 경우지만[25] 구덩이 내 토착 생물이 구덩이를 탈출해 지상에 거주하는 다른 야생 동물을 사냥하기도 한다. 이렇게 구덩이 내 토착 생물의 사냥감이 된 지상의 야생동물이 구덩이 내부에 발견될 때가 있는데, 구덩이 내 토착 생물들이 가진 기묘한 소화 과정으로 인해 2종류 이상의 야생 동물들이 융합된 채로 발견되었다는 보고가 보인다.[26] 다행인지 이 융합체들은 평상시 몇 시간, 최대 며칠이 지나면 결국 비정상적인 신체 조건을 버티지 못하여 결국 사망한다. 이 과정에서 융합체는 극심한 고통을 겪으므로 융합체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는 고통을 연장시키는 비윤리적 행위로 간주해 지양한다. 만약 인간을 닮은 듯한 융합체를 발견할 시 즉시 긴급전화를 이용해 직원에게 신고해야 한다.
스포일러
이후에 관광객들 중, 구덩이 내에서 그새 변이된 것인지 아니면 구덩이 내의 박테리아나 기생충 등에 의해 영향을 받은 것인지 마치 구덩이의 토착 생물처럼 하얀 피부에 신체적 특징들이 기괴하게 변모한 모습으로서 경찰들에게 연행되었다. 이들의 존재는 음모론으로 퍼져있으며 골수 인간(Marrow Folk)이라는 명칭이 붙어 논란을 일으켰지만 아노다인사가 회사 이미지를 망칠 것을 우려해 이들의 정보를 극비로 부치고 존재를 부정하였다. 인간 융합체는 아노다인사가 80년대 말 베일러 연구기관에서 개발한 방법을 통한 치료가 가능한데, 그 치료라는게 융합체에서 뇌와 척수를 먼저 분리한 다음, 통 속의 뇌로 만들어 보존한 뒤 다른 신체 부위들을 분리해서 다시 조립해주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각종 기계장치, 카메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등을 통해서 의사소통을 하거나 여기저기 이동하는 정도의 활동까지도 복구하는 게 가능했다. 장기도 가능하다면 최대한 끄집어내려 했는데, 장기가 있으면 환자에게 몸이 멀쩡했을 적의 감각을 조금이나마 유지시켜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중요 장기가 이미 흡수되어 온전한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라면 말 그대로 뇌만 양수로 만든 모종의 액체 속에 살려둘 수 있다고 한다. 더군다나 해당 환자의 삶의 질은 당연하지만 끔찍하게 짝이 없었고 이를 유지하는 데에는 거의 방을 가득 채울 정도의 기계 장치들이 필요했다보니 당연히 유지 비용도 더럽게 비싸서 파산 신청한 유족들도 많았다고 한다. 아노다인사가 파산한 후에 해당 시설은 미국 정부가 인수인계받았는데 이렇게 뇌만 살아남은 사람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비밀에 부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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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수 인간(Marrow Folks)
괴담처럼 들려오는 이야기로, 구덩이 내부에서 간간히 종교적 제의를 연상케 하는 목소리들, 사람의 형태를 띈 그림자 등이 목격되곤 한다는 내용이다. 일반적으로는 사측에서 마케팅의 일환으로 퍼뜨리는 루머 정도로 취급된다.
스포일러
사실 위에서 나온 골수 인간 사진은 2007년 사고 당시에 구덩이 내부에서 실종되었다가 심각한 정신적, 육체적, 유전적 손상을 입은 채로 귀환한 38명의 생존자 중에서도 특히 중증인 환자의 모습이다. 즉 정확히 말하자면 융합체는 아닌 셈. 다만 이러한 사례는 사실상 구덩이 내부에 무방비하게 노출된다면 인간이라도 여타 생물들처럼 신체, 정신, 유전자, 장기 등에 상당한 변형이 가해지는 것이 가능하다는 말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실제로 구덩이 내부에서 선사시대 인류의 유적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어서 이들의 후손이 살아남아 현재 인류와 비교하면 매우 이질적인 존재로 변모했을지도 모른다는 질의응답이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생물들만 이 정도고, 구덩이의 더 깊숙한 곳에는 더 기괴한 생물들이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가의 질의응답에 따르면 아직 개척되지 않은 심연에는 그 위험한 심연 요각류보다도 더 크고 사나운 괴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심연 요각류는 이들에게 먹이에 불과하다고 한다. 심지어 구덩이에게도 그 존재가 확실히 느껴질 정도라니[27] 고질라킹콩 같은 상당한 크기의 생물들로 보인다. 2007년 참사 당시 밖으로 뛰쳐나와 인간을 사냥한 생물들이 그것들이라고 한다.


4. 퍼미안 분지 초개체[편집]


편의상 구덩이라 불리지만 이 구덩이마저 거대한 초개체의 극히 일부분으로 추정된다. 지각변동으로 인해 윗층에 올라오게 된 생물로 여태까지 발견된 개체는 텍사스주에 있는 개체 하나이지만 더 있을지는 아직 불명이다. 초개체의 장엄한 크기는 세계관 내에서의 생물학에 관한 보편적인 지식을 뒤흔들어놓았다. 그럼에도 동물답게 소화계, 면역계, 순환계, 근육, 뼈를 닮은 듯한 불투명한 석영 구조물까지 지니고 있다. 심장도 그 존재가 알려졌지만 은 없는 듯. 생물을 닮은 부분은 1.680km 지점까지이고 그 아래에는 생물에게서 찾아볼수 없는 기관들이 지층처럼 킬로미터 단위로 쌓여져 있다. 여러 자료를 통틀어 봤을 때, 이 구덩이는 해부학적으로 포유류와 가장 유사하다고 한다.

현재까지 인간이 확실히 탐사한 깊이는 5km 정도다. 그 아래는 기술적 한계 및 안전상의 이유로 탐사가 중지되었지만 시추 작업으로 밝혀낸 최대 깊이는 마리아나 해구보다도 깊은 30km라고 한다. 일단 외부로 노출된 구덩이가 일종의 호흡기와 식도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고등 척추동물이 가지고 있을 법한 기관인 방광과 모래주머니가 있으며 그 거대한 근육이 붕괴되지 않도록 500m 굵기의 뼈 구조물 역시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후장이 어디인지 알려지지 않아서 배설을 어떻게 하는지는 불명. 정황상 매우 깊은 곳 어딘가에 있을 듯 하지만 초개체 깊은 곳은 괴수급 크기를 가진 생물들이 살고 항문에 도착해도 밖으로 나오긴 커녕 초개체가 묻힌 지하 흙이나 기반암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애초에 그 정도 깊이면 뜨거워서 갈 곳이 못 된다.

전체적인 모습은 불가사리를 닮았다. 좀 더 정확하게는 5개의 불가사리같은 다리 위에 거대한 초코파이같은 상단부가 붙어있는 모습이다.[28] 최소 면적은 20,000km²으로 만약 다른 개체가 있다면 이보다도 훨씬 거대할지도 모른다. 애초에 이 구덩이가 지각이동에 의해 대지 표면에 나왔다는 서술로 보아 사실 지각이동을 일으키는 주체가 바로 이 구덩이와 비슷한 초개체들이며 이들의 경쟁에서 밀려나 도태된 것이 바로 텍사스의 구덩이라는 암시가 있다. 이들의 존재가 역사로도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보아 다행히도 움직임이 심각하게 느린거나, 사실상 죽음과 가까운 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거기다가 페름기 지층이 있는 곳에 구덩이가 발견된 것을 보면, 페름기 대멸종의 주범이 이 녀석일것이라는 불길한 추정도 가능하다. 그러나 대량 멸종을 일으켰던 막강한 존재가 현재에 와서는 겨우 조그마한 지역 하나를 날려먹을 정도로 힘이 약해졌다는 희망적인 분석도 있다.

제작자가 공개한 추가 자료에서는 금성으로 출항한 탐사선금성에서 위성사진으로 2m 두께의 결정화된 석영 재질 화석을 발견했는데, 텍사스의 구덩이와 마찬가지로 불가사리 형태이지만 그보다는 조금 더 눈송이 결정을 닮았다고 한다. 30만년 전이라는 시간에도 불구하고 하이드라진 연료가 포착된 것으로 보아 금성에 거주하던 외계인들이 (금성이 불모지로 바뀌는 대가로) 이 금성의 구덩이를 겨우 죽였거나 혹은 그 구덩이를 최대한 약화시켜서 지구로 옮겼거나, 아니면 아예 퍼미안 분지 초개체와 같은 생물들이 다른 행성에도 서식하는 게 아닐까 추정된다.


5. 지도[편집]


파일:구덩이 지도.jpg 파일:구덩이 지도 2.jpg
최초의 트레일 지도는 1981년에 출판되었으며 이는 수많은 내부 인원의 탐사와 조사 측정을 종합한 결과였다. 해당 지도들은 2000년에 만들어진 스캔본이며 국립공원에 편입된 지 20주년을 기념하며 만들어졌다.


6. 기타[편집]


미스터리 플레시 피트의 모티브는 옐로스톤 국립공원크툴루 신화아우터 갓우보 사틀라로 보인다. 옐로스톤 국립공원 전체가 사실 거대한 슈퍼볼케이노라서 고기 구덩이보다 위험하면 위험했지 덜 위험하지 않다. 심지어 옐로스톤이 폭발할시 제 2의 대멸종이 일어나 인간은 멸종한다는 시나리오까지 있으며 이는 공상과학이 아닌 현실의 영역이다. 퍼미안 분지 초개체(Permian Super Organism)라는 명칭으로 보아 작가의 의도로 페름기 대멸종을 의식한 위치 선정으로 보인다.[29] 또한 이익에 눈이 먼 기업에 의한 재난이 벌어지는 관광지라는 점에서 쥬라기 공원이나 웨스트월드가 연상된다는 평도 있다.

여타 공포물과 다르게 포커스가 괴물 때문에 공포에 질린 인물들이 아닌, 그 괴물을 상품으로 이용해먹는 기업들의 정신나간 만행에 맞춰져 있다. 기업의 주도로 돌아간다는 스토리 때문에 마치 SCP 재단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다만, SCP 재단은 괴생물체들이나 초자연적인 존재들을 격리하는 것이 목적이고, 해당 작품의 기업들은 이러한 존재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한다는 큰 차이점이 있다. SCP 재단 쪽 세계관에서 이런 돈미새 포지션을 점유하는 집단으로 유한회사 마셜, 카터 & 다크가 있긴 하다.

참고로 온라인으로 살점 구덩이와 관련된 기념품들을 구매할수 있다. 세계관 내에 존재하는 일종의 ARG인지는 언급이 없지만 컨셉이 상당히 골때린다. 이 티셔츠의 문구가 “저는 텍사스 지층에 묻힌 범우주적 괴물을 활용하겠다는 산업주의적인 교만에 가담하였으나 그 보상으로 얻은 것은 이 구린 티셔츠가 끝입니다”

또한 대규모 기업이 자본적 이익만 집중하고 그 외에 다른 위험요소들과 관리부실을 사소한 문제로 치부하다가 벌어진 사건들을 풍자하여 만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의 경우 이와 비슷한 대표적인 사건으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세월호 사건이 있다.

작가에 따르면 구덩이 내부에 자생하는 토착 생물과 초개체의 살점은 독이 없다면 먹을 수 있기는 하지만 향신료를 퍼부어도 맛이 없는 폐급 고기라고 한다. 식감 자체는 부위에 따라 흔히 먹는 고기부터 내장, 부속부위와 비슷하지만 뭔가 매우 역하고 부패한 듯한 맛이 난다고. 다만 몇몇 종류의 무척추동물들은 찐 다음 버터랑 먹으면 끝내준다는 증언이 하이커들이나 일꾼들에게서 나왔다고 한다.

이토 준지의 작품들와 비슷한 부분이 많은 작품이다.

로블록스에 이 세계관을 재현시킨 게임인 Mystery Flesh Pit National Park[30]가 있으며, 세계관 내 공원을 간접적으로라도 체험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맵 깊숙히 들어가보면 내부에 서식하는 절지동물을 만날 수 있고 로벅스가 있다면 이 절지동물로 플레이 할 수 있다. 관광객 전용 통로로만 다닌다면 이 절지동물들을 웬만해선 만날 일이 없긴 한데 통로를 벗어나 야생 깊은 곳에 들어가면 마주칠 가능성이 높은데, 이 절지동물들은 플레이어에게 적대적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만 방문객 센터로 가려면 게임 파일 두 개를 거쳐야 하고[31] 방문객 센터는 현재 미완성 상태인지라 돌아다니다 보면 맵 밖으로 나오게 된다. 밖에는 베이스 플레이트 바닥이 깔려있다.

최근에 재개장 하면서 구판과 관광객 센터로 갈 수 없게 됐고 어드민 기능이 추가됐으며 초전도체 관련 에 영향을 받았는지 공중부양 하는 초전도체 트럭이 추가됐다. 조종사 1명, 조수 1명, 승객 4명 정도를 태우는데 자유롭게 날라다닐 수 있다. 트럭에서는 카르맨 투우사의 노래 피아노 연주가 재셍된다.


6.1. Familiar Metal Tower[편집]


패밀리어 메탈 타워/익숙한 금속 기둥

Mystery Flesh Pit의 만우절 설정이다. 만우절 날, 공식 누리집의 대문 문구가 Familiar Metal Tower로 바뀌었고 사진들도 전부 내려갔으며 그 대신 Familiar Metal Tower 관련 사진들이 올라왔었다. Mystery Flesh Pit(불가사의 살점 구덩이)와는 완전히 대비되는 장소인데 불가사의하지 않고 익숙하고 무르면서 약한 살점이 아닌 단단하면서 강한 금속이고 아래로 꺼지는 구덩이가 아닌 위로 솟아오르는 기둥이다. 또한 크기도 지역 여러개에 걸칠 정도로 거대한 MFP와는 다르게 FMT는 작고 생물이 아닌 물체이며 무엇보다 온갖 위험한 것들이 도사리는 MFP와는 다르게 FMT는 안전하다. 주변에는 워터파크가 차려져 있고 사람 잡아먹는 괴물들이 서식하는 MFP와는 다르게 귀엽고 우호적인 생물들이 서식한다.

로블록스 게임도 만우절 쯤에 잠시 Familiar Metal Tower로 바꾼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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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진은 킴벌리에 위치한 빅홀에 합성한 것이다.[2] 해당 포스터는 원작가가 한 한국인 팬의 협력 하에 만든 번역이다. 세계관 내에서는 공원이 한창 성행하던 당시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만들어진 광고의 일환이라는 설정이 붙어있다. 이에 걸맞게 번역이 대충 80년대 정도에 있을법한 다소 거친 번역투이고 폰트도 의도적으로 촌스러운 느낌을 내었다.[3] 다시 활동기에 접어든다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고 죽이는데 성공해도 그 거대한 살덩어리가 죽으면 그 시체가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해충, 악취, 메탄가스가 상상조차 하기 힘든 압도적인 양으로 뿜어져 나올 것이다.[4] 자세히 보면 식도가 굉장히 구불구불한 것을 볼 수 있다. 대재해 당시에 왜 구조차량 3대가 파괴 및 소화됐는지와 멈춘 승강기에서 탈출을 시도한 사람들이 대부분 실패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5] 공원에서는 자신들을 지지해 준 아그니치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구덩이 안 소형 위 바다(Lesser Gastric Sea) 구석에 세워진 이름에 그의 이름을 붙여 프레드 J. 아그니치 댐(Fred J. Agnich Memorial Dam)으로 명명했다.[6] 현대 기술과 비교해봐도 저장 용량이 엄청날 정도의 오버 테크놀러지다. 현대는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100기가바이트 이상의 저장 용량을 구현할 수 있지만 광고 내용에 따르면 12기가바이트 수준의 램 용량에 살점을 이용한 저장 장치는 무려 1개당 4 테라바이트에 달했다.[7] 심장의 두근거림[8] 정확히 구덩이 내부에서 어떠한 기능을 하는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종의 호르몬 역할을 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9] 청색 조직(Blue tissue)이라고 부르는 깊은 지하에 있는 매우 이질적인 살조직.[10] 각각 정식 명칭은 '코퍼사이트(Corpusite), '오스큘러라이트(Oscularite)'이다. 전자는 일종의 담석과도 같이 구덩이의 체내에서 배출되지 못한 무기물, 유기물 찌꺼기 덩어리이며, 후자는 일반적인 구덩이의 뼈와 마찬가지로 전체적인 구조를 지탱하는 구조물이다. 신기하게도 구덩이의 신경조직은 매우 정교하고 예민하다보니 그 내부로 들어오는 생명체들에게까지도 모종의 원리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 체내에 남은 잔류물을 인간들이 열심히 채굴했기 때문에 구덩이의 신경이 무의식적으로 인간들을 이러한 광물질로 인도했을지도 모른다는 설정이 있다.[11] Libido, 주로 정신분석학 등지에서 쓰이는 단어로 성적 충동을 뜻한다.[12] 바다라면 강산성 위액으로 이루어졌을 텐데 바이오펑크를 이룬 세계관인 만큼 위벽 점막 비슷한걸 선체에 바르거나 부식에 강한 초개체 로 건조한 유람선인 듯하다.[13] 대표적인 사건 중 하나가 가티 서커스 참사(Gatti Circus Tragedy)로, 실존하는 서커스 그룹인 '서커스 가티(Circus Gatti)'가 스턴트 홍보 차 플레시 피트 국립공원에 방문하여 줄타기 스턴트 쇼를 하다가 공연 도중 몇몇 혼란에 빠진 침팬지들의 돌발 행위로 인해 수많은 서커스 인원이 구덩이의 소화 주머니에 빠져버린 사건이다. 소화 주머니에 빠진 인원들 중 50여 명의 인원들은 이미 소화되기 시작했으며 그대로 소화된 인원들의 시체가 수면 위에서 반죽된 음식물 덩어리 마냥 기괴하게 변해버린 채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그로부터 10년 후인 1986년에 공원 측에서는 사건을 추모하고 기념하기 위해 '가티 서커스 참사 기념비(Gatti Circus Tragedy Memorial)'를 세웠다. 그리고 이 기념비는 '광대융해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게 된다.[14] 말이 차량이지 사실상 중전차이다.[15] 현실에도 이산화 탄소를 매개체로 쓰는 레이저가 활용되고 있지만 이 세계관처럼 병기가 아니라 전선을 손상시키지 않고 피복을 절단하거나, 화상흉터를 지우거나, 아니면 종이나 목재 등에 인쇄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다만 아노다인사가 가지고 있을 천문학적 재산을 생각하면 무식하게 레이저의 위력을 높여서 병기화시켰을 가능성이 높다.[해설] EAS 컨셉으로 제작된 공식 영상. 2007년이 아닌 2018년에 일어난 일로 보아 구덩이가 간혈적으로 움직이는 듯 하다. 영상의 내용에 따르면 스털링, 하워드, 코크, 미드랜드, 그리고 가상의 지역인 검프톤이 지진을 겪고있다고 하는데 피해 예상 지역을 나타낸 약도에 따르면 크로켓과 메나드가 빠져있다. 아마 이 둘 중 하나가 검프톤으로 개명된 듯하다. 검프튼 후보 지역을 제외한 피해 면적은 6,820km²라 서술되어 있지만 실제 피해 면적은 최소 20,000km²라고 한다. 대한민국으로 치면 경상북도 전체가 지진이 일어난 셈이다. 그리고 자세히 들어보면 중간에 초개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분명히 이 집은 구덩이 입으로 부터 멀리 떨어져 있을텐데 이렇게 잘 들리는걸 보면 초개체의 목소리는 매우 클 듯 하다.[16] 부식성 유동체 슬러리(caustic chyma slurry)라고 하는데 코스틱(caustic)은 부식성이라는 뜻이고 카이마(chyma)는 '유동체'(fluid)를 뜻하는 고전 그리스어 퀴마(χῠ́μᾰ; chýma)에서 유래한 단어이고 슬러리(slurry)는 주로 동물 배설물에다가 점토, 시멘트 등을 섞은 반죽을 말한다.[17] 우크라이나 도시 오데사 아니다. 텍사스주에 있는 지역이름이다.[18] 질의응답에 따르면 무언가에 홀렸다기보다는 아직 구덩이 안에 있는 친구, 연인, 가족들을 두고 나올 수 없다는 의무감 때문에 위험한 것을 알면서도 진입을 시도한 것이라고 한다. 세계관 내에서 현재 시점에서 이들이 구덩이로 들어간 이유는 해당 심리학적 기재 때문이라는 점이 어느 정도 알려진 상황이다.[19] 이 티셔츠 주인이 대재해 당시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불명. 다만 티셔츠 상태를 보면 살아있다 해도 큰 중상을 입은 상태일 것으로 보인다.[20] 사실 심연 요각류도 구덩이 내의 최상위 포식자는 아니다. 어디까지나 개척된 지점까지만 최상위 포식자일 뿐, 더 깊은 심연에는 더욱 무시무시한 포식자들이 도사리고 있다고 한다.[21] 공식 자료에는 해당 학명을 사용하고 있지만 2021년 이후 족제비속(Mustela)이 아닌 별개의 속(Neogale)으로 재분류되었다.[22] 중교(Mesoglea)는 해파리산호의 신체를 지탱하는 겔 형태의 신체 조직을 의미한다.[23] 설명에 '준척추동물(Quasi-Vertebrae)'라는 표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우리가 생각하는 갑각류(무척추동물)라고 보기는 어렵다.[24] 이 과정에서 상처의 응고와 감염을 막는다.[25] 나갈 수 있는 곳은 지상과 연결된 입 뿐이고 입 주변을 아노다인 측에서 관리하고 있었을 테니 굉장히 희귀한 경우가 아니라면 거의 힘들다. 식도 자체가 굉장히 복잡하게 생겨서 식도를 타고 올라기기 힘든 것은 덤.[26] 몇몇 육상 무척추동물이 먹이를 사냥하면 위장 내에서 소화시키지 않고 먹이에다가 소화액을 주입해 만든 즙을 섭취하는 것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27]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몸속에 기생충들이 있는게 느껴지는 것이다.[28] QnA에 따르면 이는 어디까지나 일부 알려진 모습이지 초개체의 전반적인 모습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다리 5개 달린 불가사리일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공식적으로 못박았다. 따라서 정확한 모습은 아직 불명이다.[29] 퍼미안 분지는 현실에서 석유 추출로 유명하지만 동시에 페름기 시대의 살라도 지층이 있는 장소이다. 괜히 이름에 페름기가 붙은 게 아닌 셈.[30] 2023년 7월 이후 로블록스 측에서 재검토를 빌미로 게임을 닫아버려 2023년 8월 기준 아직까지도 플레이가 불가능했다가 9월 30일 경 드디어 재 오픈하였다.[31] 관광객 소환지점에서 방문객 센터로 향하면 구판 게임으로 가게 되고 거기서 다시 관광객 센터로 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