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나 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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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챌린저 해연(비티아즈 해연)
3. 생물
4. 창작물에서
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파일:마리아나 해구.jpg
마리아나 해구(Mariana trench)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해저태평양 북마리아나 제도의 동쪽에서 남북 방향 2,550㎞의 길이로 뻗은 거대한 해구이다. 태평양 판이 필리핀 판과 부딪쳐 태평양 판이 밑으로 들어가면서, 즉 섭입하면서 만들어진 구조이다.[1][2]

이름은 인근 마리아나 제도에서 따왔다. 평균 너비가 70km, 평균 수심이 무려 7,000~8,000m이다. 최대 수심은 11,092m. 지구에서 대류권 범위가 해수면 대비 최대 10,550m에 불과하니, 해수면 기준으로 뒤집을 경우 높이만으로 성층권에 도달한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3] 지구의 바닥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파일:external/image.slidesharecdn.com/mariana-trench-3-638.jpg

이 부딪힐 때, 한쪽 판이 해양판이면 섭입이 일어나는데, 대체로 해양판 위에 쌓인 퇴적물이 섭입되는 과정에서 긁혀 올라오면서 겹겹이 싸인 퇴적층, 혹은 '부가 프리즘(accretionary prism)'을 만든다. 이 때문에 많은 섭입대는 수심이 마리아나 해구처럼 깊지 않다. 그러나 태평양판의 섭입이 매우 '자발적'이어서, 특이하게도 마리아나 해구에는 부가 프리즘이 발달하지 않는다. 이것 때문에 매우 깊은 곳까지 이 차 있는 것이다.

2011년덴마크, 영국, 독일, 일본 등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진들이 무인 잠수정으로 마리아나 해구를 조사한 결과, 마리아나 해구 일대가 아마조니아 밀림처럼 다량의 온실가스를 흡수해 지구허파 구실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2. 챌린저 해연(비티아즈 해연)[편집]


마리아나 해구에서도 가장 깊은 곳으로, 상당히 큰 초승달 모양의 바닥에 상대적으로 작은 구멍 모양의 우물형으로 되어 있다. 길이 6~10 km, 폭 2 km 가량인 동서 방향으로 뻗은 길쭉한 분지 세 개가 연달아 붙어 있은 형태의 지형으로 깊이는 10,920m에 달하여 에베레스트가 들어가도 남을 수준이다. 1951년영국의 해양관측선 '챌린저 8호'에 의해서 발견되었으며 이후 1957년 소련의 관측선 '비챠지 호'가 챌린저 해연에서 11,034m의 깊이를 관측해 한동안 가장 깊은 심도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이후 이뤄진 수 차례의 조사에서 비슷한 수치를 얻지 못해 현재는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4] 이후 1960년 1월 돈 월시와 자크 피카르가 '바티스카프 트리에스테 호'에 타고 최초로 유인 탐사에 성공했다.[5][6]

챌린저 해연의 명칭은 미국러시아를 중심으로 서로 '챌린저 해연'과 '비챠지 해연'으로 명칭을 놓고 분쟁중이다. 하지만 한국일본동해 표기 문제처럼 티격태격 하는 수준은 아니다. 서양에서는 대개 챌린저 해연으로 부르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러시아식 명칭인 비티아즈 해연도 흔하게 볼 수 있다. 근자에는 비챠지 해연의 잠수 기록이 비판받고 있지만 과거에는 이 기록이 최대 깊이를 기록한 기록이었고, 특히 일본에서 이 기록을 적극 인용했기 때문이다. 한국에 비티아즈 해연이라는 이름이 알려진 것은 일본 서적의 중역 영향이 컸다.

파일:MarianaT.jpg

챌린저 해연의 제일 밑 바닥의 모습이다. 사진의 탐사정 안에 있는 사람은 영화 감독 제임스 카메론. 사진은 탐사정과 같이 내려간 무인 탐사기로 찍었다.[7] 제임스 카메론은 해저 탐사 이후에 그 불 같은 성격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한다.

그리고 2019년에 미합중국 해군 예비역 중령인 빅터 베스코보(Victor Vescovo)가 10.92km까지 내려가서 기록을 경신하였다.# 이 깊은 바닷속에서까지 플라스틱 쓰레기와 비닐 조각들이 발견되어, 해양 오염의 위험성을 알리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되었다.

파일:마리아나해구_깊이.jpg

마리아나 해구와 밝혀진 해연에 대한 인포그래픽이다.


3. 생물[편집]


심해이니만큼 독특한 생물들이 살고 있는데, 수명이 100년이 넘는 종들도 다수 살고 있다. 마리아나 해구에서 채취한 퇴적물 시료에서는 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미생물의 흔적이 나왔는데, 챌린저 해연에서만 미생물 2,000종이 나왔다. 수집된 생물 중에는 등각목 생물들과 새우처럼 생긴 단각목 6종도 포함돼 있었고, 적어도 그 중 일부는 새로운 종이 있다. 메갈로돈화석이 발견된 적도 있다고 한다.

공식적인 종 발견은 아니지만, 월시와 피카르가 트리에스테 호를 타고 탐사할 당시 길이 30cm 크기의 넙치 비슷한 어류를 발견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하지만 트리에스테호가 착저하면서 날리는 흙먼지에 시야가 가려지면서 착저한 20분 동안 흙먼지만 보다가 다시 올라왔다고 한다.


4. 창작물에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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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arhammer 40,000 - 인류 제국수도성인 지구(홀리 테라)의 바다가 모조리 말라버려 마리아나 절벽으로 나온다. 다행히도 황제가 지구의 자연들을 어느 정도는 보존을 해 놨고 황궁의 봉인 장소에 고이 모셔놔서 삼엄한 경비태세로 지구의 자연들을 유지시키고 있다.



  • BB짱의 역습 - 《Fate/Grand Order》×《FATE/Extra CCC》 이벤트 스토리의 무대가 마리아나 해구의 세라픽스.

  • 언더워터 - 마리아나 해구에 건설된 채굴기지가 배경이다.[8]

  • 용자왕 가오가이가에서 심해 잠수정의 선장으로 임명되지 못한 것에 불만을 품은 효도 카즈오가 존더화, EI-11이 되어 이 곳에서 가오가이가와 싸우게 된다. 워낙 높은 수압과 악조건으로 디바이딩 드라이버를 이용하여 안전한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을 이용한 전투를 하게 된다.

  •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 - 트랜스포머 1편에서 샘 윗위키의 기지로 사망한 메가트론과 디셉티콘 병사들[9]을 수장했던 곳이 챌린저 해연이었다. 주위 미 해군 함대를 상시 배치시켜 감시하고, 극히 낮은 온도와 압도적인 수압으로 이들을 남기는 증거 없이(Leaving No Evidence) 자연적으로 소멸시키는 게 존 켈러 미국 국방부 장관과 미국 정부의 목표였다. 그러나 2년 뒤 2편에서 스타스크림 명령[10] 하에 스칼펠, 래비지컨스트럭티콘 군단 스크랩메탈, 믹스마스터, 램페이지, 그리고 롱 홀이 인류 측 컨테이너 상선에 몰래 잠입해 있다가 잠수했고, 끝내 자신들의 옛 지도자를 부활시키는 데 성공한다.


5. 관련 문서[편집]


  • 북마리아나 제도
  • 에베레스트
  • 자연지리 관련 정보
  • 제임스 카메론
  • 해구
  • 심해어
  • 롤렉스 -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챌린저 해연 탐사 당시, 해당 프로젝트를 위한 특수 잠수 시계인 '딥 씨 챌린지'를 제작했다. 딥 씨 챌린지는 탐사정의 로봇 팔에 장착되어 성공적으로 탐사를 마쳤다.
  • 오메가 - 빅터 베스코보가 인류 잠수 깊이 기록 갱신을 위한 프로젝트인 '파이브 딥스 엑스페디션'에 오메가 특수 잠수 시계인 '플래닛 오션 울트라 딥'을 탐사정의 로봇 팔에 장착하여 챌린저 해연에서 10,925m라는 세계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 그레이트 블루홀 - 종종 마리아나 해구가 그레이트 블루홀로 잘못 알려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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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래된 해양지각은 1억 7천만년 전인 중생대 중기 시절이다. 대부분은 중신세 시절부터 현대까지이며 북마리아나 제도의 형성과정에도 영향을 주었다.[2] 근거[3] 반대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은 히말라야 산맥이다.[4] 흔히 알려진 비챠지 해연이 이것인데 사실 챌린저 해연과 같은 곳을 조사한 것이다.[5] 자크 피카르는 최초로 성층권을 탐사한 오귀스트 피카르의 아들로, 오귀스트는 기구를 이용한 탐사에 이어 잠수정 개발에도 많은 기여를 한 바 있다.[6] 오귀스트 피카르는 과학자들의 모임인 솔베이 회의에 참여한 적도 있으며 만화 땡땡의 모험해바라기 박사의 모델이 된 인물이다.[7] 탐사정이 무언가에 얽혀 부상하지 못하게 될 경우를 위한 안전대책으로 함께 투입한 것이라고 한다.[8] 감독 피셜 크툴루가 등장한다. 정확히는 크툴루와 크툴루 스타 스폰으로 추정되는 존재들이 괴물로 등장한다.[9] 사망 순서는 본크러셔, 브롤, 블랙 아웃 순.[10] 흑막은 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