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리그/2003-04 시즌/11~20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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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1라운드(11월 1-3일)
1.1. 11월 1일
1.2. 11월 2일
1.3. 11월 3일
2. 12라운드(11월 8-10일)
2.1. 11월 8일
2.2. 11월 9일
2.3. 11월 10일
3. 13라운드(11월 22-24일)
3.1. 11월 22일
3.2. 11월 23일
3.3. 11월 24일
4. 14라운드(11월 29-30일)
4.1. 11월 29일
4.2. 11월 30일
5. 15라운드(12월 6-7일)
5.1. 12월 6일
5.2. 12월 7일
6. 16라운드(12월 13-14일)
6.1. 12월 13일
6.2. 12월 14일
7. 17라운드(12월 20-22일, 2004년 1월 21일, 3월 3일)
7.1. 12월 20일
7.2. 12월 21일
7.3. 12월 22일
7.4. 2004년 1월 21일
7.5. 3월 3일
8. 18라운드(12월 26일)
8.1. 12월 26일
9. 19라운드(12월 28-29일)
9.1. 12월 28일
9.2. 12월 29일
10. 20라운드(2004년 1월 6-7일)
10.1. 2004년 1월 6일
10.2. 1월 7일



1. 11라운드(11월 1-3일)[편집]



1.1. 11월 1일[편집]


15:00
놀란 72'(볼튼)

시즌 단 1승에 그치며 강등권에 있던 볼튼은 홈팀 토트넘을 거세게 몰아치며 케빈 놀란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여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볼튼은 시즌 첫 번째 원정경기 승리였고 화이트 하트 레인 구장에서는 44년만의 승리를 거뒀다. 후반 27분 제이-제이 오코차의 슈팅이 켈러 골키퍼에 막혀 나온 볼을 놀란이 밀어넣은 골이 결승골이 되었다. 경기력은 좋지 않았어도 승점은 계속 챙겨왔던 토트넘은 이 날 볼튼의 기세에 눌려 데이비드 플리트 임시감독 체제가 들어선 이후 첫 패배를 당했다.

무투 49'(첼시)

첼시는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후반 4분 제레미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한 아드리안 무투의 한 방으로 에버튼 원정에서 간신히 1-0 승리를 얻었다. 토마스 라진스키가 돌아온 에버튼은 전반 1분만에 절호의 득점기회가 찾아왔지만 라진스키가 놓치며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이후 케빈 킬베인의 헤딩슛이 아깝게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웨인 루니가 상대 실책을 틈타 때린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첼시를 공략하며 3경기 연속 무득점 기록을 깨려했던 에버튼의 계속된 노력이 불발되었다. 후반에도 에버튼은 라진스키가 맞은 기회가 카를로 쿠디치니 골키퍼에 선방에 막힌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후반 4분 실점한다. 첼시는 제레미의 크로스를 무투가 골로 연결했다. 에버튼은 무투의 핸드볼 여부를 항의해봤지만 먹혀들지 않았다. 첼시가 득점이후 경기력을 회복하며 하셀바잉크를 앞세워 추가득점을 노렸지만 불발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상대에게 계속 기회를 내줬지만 쿠디치니의 계속된 선방으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첼시는 2위를 유지하였고, 에버튼은 4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으로 어느새 순위가 16위까지 곤두박질쳤다.

앙리 8', 33' 피레스 17', 실바 50'(이상 아스날) 스미스 64'(리즈)

리그 유일한 무패팀, 선두 아스날은 강등권으로 추락한 리즈 원정에서 완벽한 역습 축구로 4-1 대승을 거두며 선두를 지켰다. 앙리가 2골, 피레스와 실바가 1골씩을 득점했다. 스미스의 만회골로 영패를 모면한 리즈는 칼링컵 패배 포함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포를란 37' 호날두 80' 82'(이상 맨유)

디에고 포를란이 칼링컵 포함 세 경기 연속골을 집어넣은 맨유는 포츠머스를 3-0으로 제압하며 지난 풀럼전 패배의 아픔을 씻어냈다. 폴 스콜스가 내장기관쪽의 문제으로 인하여 수술, 4주간 결장하게 된 맨유로서는 공격라인을 짜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외하고 대런 플레처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던 맨유는 전반 초반에는 포츠머스의 기세에 말려 어려움을 겪었다. 야쿠부와 베르게르가 슈팅을 날렸으나 약간 벗어나는 등 포츠머스가 초반 분위기를 끌어갔다. 하지만 맨유는 홈에서 2연패를 당할 수 없다는듯 전반 30분 판니스텔로이의 터닝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면서 분위기를 전환했고, 전반 36분 게리 네빌의 크로스를 라이언 긱스가 헤딩으로 떨궈 준 것을 기다리던 포를란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0분이 남을 무렵, 교체투입된 호날두가 프리킥에서 때린 볼이 한번 튀겨 그대로 골로 연결되었다. 맨유는 2분 뒤 역시 교체투입된 로이 킨이 호날두의 드로우인한 볼을 한 번 방향을 꺾은 뒤 드리블 후 그대로 왼발 슈팅한 것이 득점이 돼 3-0을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멘디에타 73' 주니뉴 83'(이상 미들즈브러)

멘디에타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골을 집어넣는 활약을 펼치며 보로는 울버햄튼을 제압하고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미들즈브러는 후반 28분 프리킥 상황에서 주니뉴가 내준 볼을 멘디에타가 재빨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 네트를 갈랐다. 10분 뒤 젠덴의 크로스를 주니뉴가 헤딩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더블린 11'(아스톤 빌라) 로베르 45'(뉴캐슬)

뉴캐슬은 아스톤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선수 퇴장, 페널티킥이라는 여러 승리요인들을 가지고도 승리하지 못했다. 전반 11분 아스톤 빌라가 디온 더블린이 가레스 배리의 프리킥을 헤딩골로 연결하며 앞서나갔지만 전반 인저리 타임때 앨런 시어러가 슈팅한 볼이 배리에 맞고 나온 것을 로랑 로베르가 골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4분 아스톤 빌라의 개빈 맥칸이 퇴장당하면서 뉴캐슬이 수적우위를 확보했고 배리가 핸들링을 범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시어러의 킥은 토마스 쇠렌센 골키퍼에 걸리고 말았다. 뉴캐슬은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더 뛰어다닌 시어러를 앞세워 계속 공세를 퍼부었지만 견고한 상대의 수비를 뚫지 못한채 무승부에 그쳐야 했다.

파울러 4' 완초페 86'(이상 맨시티)

6,7위팀간의 대결이었던 사우스햄튼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는 로비 파울러와 파울로 완초페가 니콜라 아넬카의 공백을 깔끔히 메운 맨체스터 시티가 승리하며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시작하기 전 5분전, 끝나기 5분전을 조심하라는 말이 있듯 사우스햄튼은 그 시간대에만 두 골을 내주며 패배를 당했다. 전반 4분 파울러가 중거리슛으로 첫 골을 낸 맨체스터 시티는 후반 종료 4분전 완쵸페가 헤딩골을 성공시켜 원정 2연패를 벗어날 수 있었다. 사우스햄튼은 제임스 비티와 케빈 필립스가 분주히 움직였으나 득점과는 연결시키지 못하며 8위로 내려앉았다.

[ 2003/11/1 프리미어리그 순위 ]
순위

경기수



득점
실점
골득실
승점
1
아스날 FC
11
8
3
0
23
9
+14
27
2
첼시 FC
11
8
2
1
21
9
+12
26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1
8
1
2
21
6
+15
25
4
버밍엄 시티
10
5
4
1
9
5
+4
19
5
맨체스터 시티
11
5
3
3
22
12
+10
18
6
풀럼 FC
10
5
3
2
20
13
+7
18
7
뉴캐슬 유나이티드
11
4
4
3
16
13
+3
16
8
사우스햄튼 FC
11
4
4
3
10
7
+3
16
9
찰튼 애슬레틱
10
4
3
3
14
13
+1
15
10
리버풀 FC
10
4
2
4
15
11
+4
14
11
포츠머스 FC
11
3
3
5
11
15
-4
12
12
토트넘 홋스퍼
11
3
3
5
10
14
-4
12
13
아스톤 빌라
11
2
5
4
9
13
-4
11
14
미들즈브러 FC
11
3
2
6
9
15
-6
11
15
볼튼 원더러스
11
2
5
4
9
19
-10
11
16
에버튼 FC
11
2
4
5
12
15
-3
10
17
울버햄튼 원더러스
11
2
3
6
7
23
-16
9
18
블랙번 로버스
10
2
2
6
15
19
-4
8
19
리즈 유나이티드
11
2
2
7
10
25
-15
8
20
레스터 시티 FC
10
1
2
7
14
21
-7
5


1.2. 11월 2일[편집]


14:00
헤스키 17' 머피 89'(PK)(이상 토트넘) 사아 43'(토트넘)

리버풀이 돌풍의 팀 풀럼을 꺾고 2연승, 7위로 뛰어올랐다. 이 날의 영웅은 프랑스 출신의 신예 공격수 플로랑 시나마-퐁골이었는데 그는 후반 32분 마이클 오언과 교체투입되어 후반 44분 결승골로 연결된 페널티킥을 유도한 것을 비롯, 인저리 타임에는 역습상황에서 루이스 보아 모르테의 퇴장을 이끌어냈다. 리버풀은 전반 17분 에밀 헤스키스티브 피넌의 왼발 크로스를 받아 감각적인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풀럼은 마이클 볼츠가 수비 두 명을 제치고 돌파한 뒤 패스를 받은 스티드 말브랑크가 오른쪽에서 올린 볼이 스티븐 제라드에 맞아 방향이 꺾였고, 이를 루이 사아가 빈 골문으로 꽂아넣으며 동점을 만든다. 기세를 몰아 사아는 전반 끝날 무렵 기회를 잡았으나 예지 두덱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역전에는 실패했다. 후반, 사아와 스미체르가 한 차례씩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각각 두덱과 마크 크로슬리 골키퍼들의 눈부신 선방에 막혀 불발되었다. 한편, 리버풀은 두 프랑스 신예 듀오 시나마-퐁골과 안소니 르 탈렉을 연달아 투입하여 결승골을 노렸고 후반 44분경 시나마-퐁골레가 상대 수비수 잿 나이트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이 페널티킥을 대니 머피가 실수없이 차넣어 2-1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 이후 풀럼은 보아 모르테가 시나마-퐁골레를 넘어뜨려 경고 2회로 퇴장, 추격의지를 상실하고 만다.

16:05
벤트 75' 하우이 82'(이상 레스터)

5연패 팀과 4연패 팀들간의 대결이었던 레스터 시티와 블랙번 로버스와의 경기는 레스터가 후반 중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블랙번을 2-0으로 꺾고 5연패 탈출과 동시에 꼴찌에서 벗어났다. 지난주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3-0으로 앞서다 4-3으로 역전패당한 레스터로서는 수비력이 승부에 관건이었고,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수비진을 대폭 물갈이한 레스터는 경기 내내 블랙번에 고전했지만 앤디 콜이 중요한 기회들을 계속 놓치며 승리할 수 있었다. 전반부터 거세게 상대를 몰아 붙이던 블랙번은 전반 브렛 에머튼과 콜이 연달아 기회를 맞았지만 에머튼의 슈팅은 빗나갔고, 콜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으며 불발됐다. 후반에도 요크의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고 후반 17분, 콜의 슈팅은 상대 워커 골키퍼의 동물적인 선방에 막혀 계속 득점에 실패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블랙번에게 위기가 찾아올 수 밖에 없었고, 실점하고 말았다. 후반 28분, 레스터의 머지 이젯이 찬 프리킥을 마커스 벤트가 골로 연결했다. 7분 뒤에는 제이미 스코우크로프트의 헤딩연결을 수비수 스티브 하우이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블랙번을 5연패에 빠뜨린다. 김빠지는 패배를 당한 블랙번은 5연패로 19위로 추락하며 01-02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이후 최대 위기에 놓였다.

[ 2003/11/2 프리미어리그 순위 ]
순위

경기수



득점
실점
골득실
승점
1
아스날 FC
11
8
3
0
23
9
+14
27
2
첼시 FC
11
8
2
1
21
9
+12
26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1
8
1
2
21
6
+15
25
4
버밍엄 시티
10
5
4
1
9
5
+4
19
5
맨체스터 시티
11
5
3
3
22
12
+10
18
6
풀럼 FC
11
5
3
3
21
15
+6
18
7
리버풀 FC
11
5
2
4
17
12
+5
17
8
뉴캐슬 유나이티드
11
4
4
3
16
13
+3
16
9
사우스햄튼 FC
11
4
4
3
10
7
+3
16
10
찰튼 애슬레틱
10
4
3
3
14
13
+1
15
11
포츠머스 FC
11
3
3
5
11
15
-4
12
12
토트넘 홋스퍼
11
3
3
5
10
14
-4
12
13
아스톤 빌라
11
2
5
4
9
13
-4
11
14
미들즈브러 FC
11
3
2
6
9
15
-6
11
15
볼튼 원더러스
11
2
5
4
9
19
-10
11
16
에버튼 FC
11
2
4
5
12
15
-3
10
17
울버햄튼 원더러스
11
2
3
6
7
23
-16
9
18
레스터 시티 FC
11
2
2
7
16
21
-5
8
19
블랙번 로버스
11
2
2
7
15
21
-6
8
20
리즈 유나이티드
11
2
2
7
10
25
-15
8


1.3. 11월 3일[편집]


홀랜드 17', 59'(찰튼) 뒤가리 64'(버밍엄)

맷 홀랜드가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 터뜨린 두 골과 딘 카일리 골키퍼의 계속된 선방에 힘입어 찰튼의 승리로 끝났다. 찰튼은 5경기 연속 무패와 함께 원정경기 3연승이라는 쾌속질주를 이어가며 리그 7위로 도약하였으며, 찰튼은 4위 버밍엄과의 승점차를 1점으로 좁혔고, 선두권 3팀만이 기록하고 있는 '원정경기 4승'의 위업을 달성하였다. 반면 상대 골키퍼 카일리에 의해 득점기회가 계속 저지됐던 버밍엄은 지난 2월 이후 9개월만에 홈경기 패배를 당하는 아쉬움을 맛봐야 했다. 버밍엄은 그들 답지 않게 세트 플레이에서의 수비력이 난조를 보이며 시즌 3번째로 실점 경기를 하고 말았다. 찰튼은 전반 11분 만에 찰튼의 홀랜드가 클라우스 옌센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입스위치 타운에서 찰튼으로 이적한 그의 첫 득점이었다. 버밍엄은 데이비드 던과 라자르디스의 강한 슈팅이 카일리 골키퍼에 막혔고 찰튼 역시 옌센의 코너킥을 조나단 요한슨이 골문 바로 앞에서 때린 슈팅을 마이크 테일러 골키퍼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내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었다. 그러나 찰튼은 후반 들어 이러한 긴장감을 깬다. 후반 14분, 옌센의 코너킥을 받은 스튜어트가 슈팅한 볼이 크리스토프 뒤가리에게 막혔으나 이 볼이 홀랜드에게 걸리며 득점으로 연결된 것. 2번째 골을 실점한 버밍엄은 5분 뒤 뒤가리가 라자르디스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하며 자신의 시즌 첫 골을 신고했지만, 이후 케빈 리스비에게 실점위기를 맞는 등 고전하다가 막판 던과 미카엘 포셀의 기회가 카일리 골키퍼에 막혀 패배를 당해야만 했다.

[ 2003/11/3 프리미어리그 순위 ]
순위

경기수



득점
실점
골득실
승점
1
아스날 FC
11
8
3
0
23
9
+14
27
2
첼시 FC
11
8
2
1
21
9
+12
26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1
8
1
2
21
6
+15
25
4
버밍엄 시티
11
5
4
2
10
7
+3
19
5
맨체스터 시티
11
5
3
3
22
12
+10
18
6
풀럼 FC
11
5
3
3
21
15
+6
18
7
찰튼 애슬레틱
11
5
3
3
16
14
+2
18
8
리버풀 FC
11
5
2
4
17
12
+5
17
9
뉴캐슬 유나이티드
11
4
4
3
16
13
+3
16
10
사우스햄튼 FC
11
4
4
3
10
7
+3
16
11
포츠머스 FC
11
3
3
5
11
15
-4
12
12
토트넘 홋스퍼
11
3
3
5
10
14
-4
12
13
아스톤 빌라
11
2
5
4
9
13
-4
11
14
미들즈브러 FC
11
3
2
6
9
15
-6
11
15
볼튼 원더러스
11
2
5
4
9
19
-10
11
16
에버튼 FC
11
2
4
5
12
15
-3
10
17
울버햄튼 원더러스
11
2
3
6
7
23
-16
9
18
레스터 시티 FC
11
2
2
7
16
21
-5
8
19
블랙번 로버스
11
2
2
7
15
21
-6
8
20
리즈 유나이티드
11
2
2
7
10
25
-15
8


2. 12라운드(11월 8-10일)[편집]



2.1. 11월 8일[편집]


12:30
포셀 49'(버밍엄) 이베르센 66'(울버햄튼)

울버햄튼은 웨스트 미들랜드 라이벌 버밍엄과의 홈경기에서 우세한 경기를 보여주며 1-1무승부를 기록했다. 상대의 실책으로 한 골씩을 뽑은 가운데 울브스는 슈테판 이베르센이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버밍엄의 로비 새비지와 울브스 주장 폴 인스 간 신경전이 있었다.

15:00
앤더튼 5'(토트넘) 피레스 69' 융베리 79'(이상 아스날)

무패팀 선두 아스날은 시즌 첫 북런던 더비에서 전반전 열세에도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30점 선착과 함께 선두를 지켰다. 토트넘은 선제골을 넣었으나 더이상 득점을 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5분만에 로비 킨의 전진패스를 아스날 수비수 로렌이 클리어링 미스를 범한 틈을 이용해 아스날 골문 앞으로 달려들어오던 대런 앤더튼이 가볍게 밀어넣어 골로 연결하였다. 선제골의 상승세를 몰아 토튼햄은 전반에만 4장의 경고 카드를 받을 만큼 강한 투지로 무장해 다혈질적인 아스날 공격진들을 괴롭혔으며, 그들의 잔뜩 움츠렸다 한방을 노리는 역습 작전은 비록 그 결과는 좋지 못하였지만 상대를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토트넘의 경기운용에 말린 아스날은 실점 이후 티에리 앙리가 시도한 오른발 강슛이 상대 골키퍼 케이시 켈러의 선방에 막힌 것 이외에는 상대의 촘촘한 수비벽에 막혀 변변한 슈팅 한번 시도하지 못했다. 토트넘으로서는 전반 중반에 포르투갈의 유망주 스트라이커 엘데르 포스티가가 두 차례나 맞이한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골을 성공시키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포스티가는 로렌의 백패스를 도중 차단하며 옌스 레만 골키퍼를 향해 돌진했으나 슛도 시도하지 못하고 막히고 말았으며, 그로부터 얼마지나지 않아 폴 콘체스키가 왼쪽에서 찔러준 볼로 다시 한번 단독기회를 맞았으나 너무 성급히 서두른 탓인지 힘없는 땅볼슛으로 옌스 레만에게 막히고 말았다. 잘 버텨오던 토트넘은 결국 한 방에 무너지고 말았다. 후반 15분 수비불안의 주범이었던 질베르투 실바와 로렌을 빼고, 시강와 데니스 베르캄프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한 아스날은 후반 24분에서야 동점골을 뽑아낸다. 레이 팔러가 길게 패스해준 볼을 앙리가 상대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교묘히 빠져나오며 침투하며 왼발 슈팅을 시도하였고, 그의 슛은 켈러 골키퍼에 막혔으나 왼쪽에서 달려들어오던 로베르 피레스의 앞에 떨어지며 선쉬운 동점골을 뽑아낼 수 있었다. 아스날은 여세를 몰아 10분 뒤에는 융베리가 아크서클부근에서 때린 중거리슛이 토트넘 수비수 스티븐 카에 맞고 굴절되며 득점, 역전에 성공하기에 이른다. 전반의 전략을 유지하려던 토트넘은 후반 들어 공격이 상대 오프사이드에 번번히 걸리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결국 그 결과는 팀의 패배로 이어졌다. 특히 전반전에 포스티가가 놓친 두 번의 기회가 뼈아팠다

젠덴 30' 리케츠 49'(PK) (이상 미들즈브러)

승점 11점과 9득점을 기록했던 양팀의 경기는 전반 30분 젠덴의 보로 첫 골, 후반 4분 마이클 리케츠의 페널티킥으로 보로가 빌라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주니뉴는 첫 골의 출발점이었다. 주니뉴의 스루패스를 왼쪽 윙백 프랑크 퀘드루가 크로스한 볼을 젠덴이 헤딩골로 연결했다. 후반 4분 마이클 리케츠가 젠덴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보로는 2연승에 성공하며 12위로 도약한 반면 빌라는 6경기 무승의 수렁으로 강등권 추락 위기에 놓였다.


제이제이 오코차의 여러 슈팅을 사우스햄튼의 안티 니에미 골키퍼가 다 막아내며 0대0으로 비겼다. 사우스햄튼은 경기 막판 미카엘 스벤손이 퇴장당했다.

스튜어트 10' 요한손 69' 76'(이상 찰튼) 데이비스 89'(풀럼)

찰튼 선수들은 46번째 생일을 맞은 앨런 커비쉴리 감독에게 승리와 리그 4위라는 선물을 선사했다. 그 주역은 단연 요나탄 요한슨이며, 그는 이 날 팀이 터트린 세 골과 모두 연결되는 맹활약을 펼쳤다. 최근 5경기 4승1무의 무패행진을 기록 중인 찰튼은 전반 10분 요한슨이 슈팅한 볼이 상대 골키퍼 판데르사르에 맞고 나온 것을 그래엄 스튜어트가 가볍게 차넣어 기선을 잡았다. 스튜어트는 무려 22개월만의 골맛을 맛봤다. 이후 찰튼은 전반전 스콧 파커가 35m가 넘는 거리에서 때린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는 아쉬운 장면이 있었고, 풀럼은 루이 사아이나모토 준이치가 득점을 노렸으나 카일리 골키퍼를 뚫지 못하는 등 경기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풀럼은 후반 9분 마이클 볼츠의 크로스에 이은 리 클락의 강력한 슈팅이 카일리 골키퍼에 막혀 동점에 실패하였고, 후반 24분에 요한슨에게 두 번째 골을 내준다. 요한슨은 제이슨 유얼의 패스를 감각적인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고, 7분 뒤에는 풀럼의 수비수 앤디 멜빌의 백패스 실수를 틈타 그대로 골로 연결하였다. 풀럼은 시즌 전에 당한 부상으로 인해 올 시즌 처음으로 경기에 출장한 션 데이비스가 후반 막판 만회골을 터뜨려 0패를 면하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수비력 난조속에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풀럼과 달리, 찰튼은 이길 수 있는 팀을 상대로 승리를 계속 챙기며 리그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 포츠머스 6-1 리즈(프래튼 파크, 20,112명)[1]
스테파노비치 17' 오닐 45', 71' 폭스 63' 베르게르 75' 야쿠부 86'(이상 포츠머스) 스미스 19'(리즈)

꼴찌로 추락한 리즈 유나이티드는 포츠머스 원정에서 1-6으로 참패를 당하며 벌써부터 강등론이 거론됐다. 최근 8경기 1승7패, 25실점으로 특히 골득실이 -20점이라는 점은 그들의 심각함을 대변해준다. 이는 시즌 후반부나 돼서야 나올법한 골득실로서, 고작 12경기를 치룬 가운데에 나왔다는 것은 리즈의 수비력이 여간 심각한 수준이 아님을 보여줬다. 포츠머스는 주축 미드필더 암디 파예와 알렉세이 스메르틴이 결장하였지만, 신예 게리 오닐이 그 공백을 메우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포츠머스는 초반부터 테디 셰링엄파트리크 베르게르가 위협적인 찬스를 맞은 뒤 전반 16분에는 데얀 스테파노비치가 베르게르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했으나, 2분만에 앨런 스미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였. 스미스는 팀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팀의 강등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스미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리즈는 전반을 뒤진 채 마무리 짓게 된다. 전반이 끝나갈 무렵, 게리 오닐의 중거리슛이 도미닉 마테오를 맞고 골로 연결된 것이다. 이는 오닐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이었다. 후반들어 포츠머스의 화력은 좀처럼 제어하기 힘들 정도로 거세졌다. 폭스가 테디 셰링엄의 헤딩 패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3-1, 베르게르의 도움을 받은 오닐과 셰링엄이 한 골씩 터트리며 5-1, 야쿠부가 대량득점에 마침표를 찍으며 6-1을 만들었다. 포츠머스는 첼시와 함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득점차(5점) 승리의 영광도 함께 얻었다.

[ 2003/11/8 프리미어리그 순위 ]
순위

경기수



득점
실점
골득실
승점
1
아스날 FC
12
9
3
0
25
10
+15
30
2
첼시 FC
11
8
2
1
21
9
+12
26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1
8
1
2
21
6
+15
25
4
찰튼 애슬레틱
12
6
3
3
19
15
+4
21
5
버밍엄 시티
12
5
5
2
11
8
+3
20
6
맨체스터 시티
11
5
3
3
22
12
+10
18
7
풀럼 FC
12
5
3
4
22
18
+4
18
8
리버풀 FC
11
5
2
4
17
12
+5
17
9
사우스햄튼 FC
12
4
5
3
10
7
+3
17
10
뉴캐슬 유나이티드
11
4
4
3
16
13
+3
16
11
포츠머스 FC
12
4
3
5
17
16
+1
15
12
미들즈브러 FC
12
4
2
6
11
15
-4
14
13
토트넘 홋스퍼
12
3
3
6
11
16
-5
12
14
볼튼 원더러스
12
2
6
4
9
19
-10
12
15
아스톤 빌라
12
2
5
5
9
15
-6
11
16
에버튼 FC
11
2
4
5
12
15
-3
10
17
울버햄튼 원더러스
12
2
4
6
8
24
-16
10
18
레스터 시티 FC
11
2
2
7
16
21
-5
8
19
블랙번 로버스
11
2
2
7
15
21
-6
8
20
리즈 유나이티드
12
2
2
8
11
31
-20
8


2.2. 11월 9일[편집]


13:45
긱스 59', 70'(맨유) 큐얼 76'(리버풀)

시즌 첫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원정팀 맨유는 라이언 긱스의 두 골로 해리 큐얼이 한 골 만회하는데 그친 숙적 리버풀을 제압했다. 맨유는 00/01, 01/02 시즌 리버풀전 4연패 후 02/03 시즌부터 3연승을 거두며 라이벌전에서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반면 리버풀은 안필드에서만 시즌 3패째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12경기만에 5패나 당한 리버풀은 8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깊은 침체에 빠졌고, 우승경쟁에서 사실상 완전히 아웃되었다. 첼시와 아스날에게 두 차례 홈 경기 패배를 당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리버풀은 숙적 맨유를 상대로는 승리를 거둬야만 했다. 비록 주중 UEFA컵 루마니아 FC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 원정을 갔다온 탓에 팀 전체적으로 체력적인 문제가 다소 부담스러웠지만, 지난 경기였던 풀럼전 승리로 팀 분위기는 상승 분위기였다. 하지만 리버풀은 불운과 약간의 실수 등이 겹치며 경기가 자신들의 뜻대로 풀리지는 않았다. 그리하여 결국 그들은 또 다시 자신들의 라이벌이 자신들의 안방에서 승리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리버풀 제라르 울리에 감독은 루마니아 원정에서 당한 발목부상으로 인해 마이클 오언을 제외하고, 해리 큐얼을 최전방에 투입하는 불가피한 선택을 단행한다. 대니 머피, 블라디미르 스미체르, 엘 하지 디우프를 허리라인에 투입해 이 날도 공격적인 체제를 갖추었다. 반면 맨유는 퍼거슨 감독이 이 날을 대비해 최근 몇 경기에서 휴식을 취하게 했던 주장 로이 킨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고,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디에고 포를란이 선발로 나섰다.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빼며 중앙 미드필더의 숫자를 하나 더 늘리는 수비적인 선수기용이었다.

전반전, 리버풀은 경기를 장악했지만 맨유의 골키퍼 팀 하워드를 위협할만한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스미체르와 큐얼이 몇차례의 슈팅을 날려봤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였고, 디우프는 계속해서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크로스를 올려봤지만 하워드에게 계속 차단되는 등 그들이 공격은 번번히 맨유의 수비에 차단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큐얼 역시 폭넓은 움직임 속에 상대를 흔들어 보려했으나 게리 네빌을 비롯한 상대의 여러 선수에게 밀착 마크를 당해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전이 끝나갈 무렵, 디우프의 크로스를 에밀 헤스키가 헤딩슛으로 연결하지 못한 것이 다소 아쉬웠다. 맨유는 긱스를 중심으로 경기를 전개해 나갔지만 프리킥 상황만 몇 번 만들었을 뿐 공격이 사실상 전멸된 상태였다. 그러나 수비라인이 상대의 공격을 깔끔히 틀어막은 가운데 승부를 후반으로 끌고가겠다는 의도를 보였다. 한편, 전반 중반에는 뤼트 판니스텔로이가 긱스의 프리킥을 손으로 득점하려다 적발돼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후반 들어 양팀의 경기 템포는 전반에 비해 빨라졌지만 두 팀 모두 전반과 마찬가지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승부의 균형은 다소 의외의 상황에서 갈리고 만다. 후반 14분, 긱스가 판니스텔로이를 겨냥하여 올린 크로스에서 판니스텔로이가 헤딩에 실패하였으나, 그 볼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가고 만 것이다. 리버풀의 골키퍼 두덱으로서는 지난 시즌의 결정적인 실책의 악몽이 다시 재현되는 순간. 리버풀로서는 '두덱이 막아줬어야 하지 않았나?'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의외의 실점을 당한 리버풀은 스미체르를 빼고 최근의 경기에서 감이 좋은 플로랑 시나마-퐁골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시도하였다. 하지만 후반 24분, 왼쪽에서 포를란이 올린 크로스를 판니스텔로이가 헤딩 미스를 범하자, 수비진 사이에 자유롭게 풀려있던 긱스가 이를 지체없이 강슛으로 연결하며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 날 맨유가 보여준 수비력을 감안할 때 리버풀이 두 골을 만회하기는 어려워보였으나, 만회골이 빨리 터져나오며 꺼져가던 희망의 불씨를 되살려놓았다. 추가 실점 이후 디우프를 빼고 앙토니 르 탈렉을 투입하였던 리버풀은 후반 30분, 시나마-퐁골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재치있게 시저스킥으로 크로스한 볼을 큐얼이 강하게 때려은 것이다. 이후 리버풀은 시나마-퐁골을 앞세워 총 공격을 단행했지만 후반 35분에 하워드의 실책으로 인한 득점기회가 있었음에도 무산되었고, 후반 44분에는 시나마-퐁골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리오 퍼디난드의 태클에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낼 수 있었으나 그레이엄 폴 주심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머피의 완벽에 가까운 득점 기회가 미카엘 실베스트르의 정확한 태클에 막혔던 장면 역시 리버풀에게는 커다란 아쉬움이었고, 리버풀은 동점골에 조금씩 모자라는 상황만 이어가다, 2분의 추가 시간이 끝나갈 무렵에는 제라드의 패스를 받은 헤스키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이마저 관중석을 향하는 바람에 결국 홈에서 또 다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리버풀은 주포 오언이 없는 상황에서 헤스키에게 계속 기회는 갔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였고, 특히 마지막 순간에 맞이했던 기회에서 헤스키가 미끄러지며 슈팅도 제대로 때리지 못하고 날렸던 것은 너무나도 치명적인 실수였다. 맨유는 로이 킨이 특유의 패싱력과 실베스트르가 최고의 수비력을 선보이며 상대를 틀어막았던 것이 주요했고, 최근들어 다소 오른쪽에 치우쳐서 플레이를 하고 있는 긱스가 그 위치에서 제몫을 해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

15:00
스튜어트 12' 디코프 53'(이상 PK) 벤트 58'(이상 레스터)

원정경기 5전 전패로 원정만 가면 동네북 신세였던 레스터 시티가 놀라운 조직력을 선보이며 UEFA컵 여파로 집중력이 떨어진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맨시티는 주전 골키퍼 데이비드 시먼이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덴마크 국적의 20세의 신예 골키퍼 케빈 엘레가르드가 프리미어리그 데뷔 무대를 가졌고, 지난 블랙번전에서 가까스로 승리한 레스터는 지난 경기와 비교해 수비수 프랭크 싱클레어 자리에 벤 대처가 기용되었다. 양팀은 전반 초반부터 레스터의 앤디 임페이와 맨체스터 시티의 조이 바톤이 위협적인 기회를 한 번씩 주고받아 팽팽한 경기가 예상되었지만, 분위기는 전반 12분만에 첫 골을 뽑아낸 레스터 쪽으로 급격히 쏠린다. 레스터의 폴 디코프가 상대 수비수에 반칙을 당하였지만 어드밴티지룰의 적용으로 조던 스튜어트가 단독 질주해 강력한 중거리슛이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레스터는 제임스 스코우크로프트의 헤딩슛이 골문을 벗어나는 등 맨시티를 꾸준히 위협했다. 레스터는 스티브 맥마나만, 안토니 시비에르스키, 니콜라 아넬카 등 맨시티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선수들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전반을 마쳤고, 후반 7분에는 디코프가 맨체스터 시티의 실뱅 디스탱과의 몸싸움 도중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디코프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처리하며 대세를 갈랐고, 6분 뒤에는 머지 이젯의 크로스를 마커스 벤트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레스터는 2주 전,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3-4로 역전패했던 기억이 날 법도 했지만, 벤트가 추가득점 기회까지 만드는 모습을 보이며 홈팀 맨시티를 효과적으로 요리해 리그 원정 경기 첫 승과 리그 첫 연승, 수비안정이라는 세 가지 수확을 거둘 수 있었다. 레스터는 2연승으로 15위로 도약해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16:05
존슨 25' 크레스포 40' 램파드 42'(PK) 더프 78' 구드욘센 84'(이상 첼시)

지난시즌 3위와 4위의 맞대결인 빅매치는 홈팀 첼시의 5-0 대승으로 싱겁게 마무리되었다. 첼시는 지난 라치오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을 때의 라인업을 그대로 경기에 투입하였다. 반면 뉴캐슬은 앨런 시어러가 목이 좋지 않아 결장, 그 공백을 우고 비아나가 메우게 되었다. 첼시는 초반부터 강하게 상대를 몰아붙이며 프랭크 램파드의 강력한 슈팅을 시작으로 맹공을 퍼붓기 시작하였다. 특히 웨인 브리지데이미언 더프의 왼쪽 공격은 너무나도 위력적이었다. 결국 선취골도 그들이 이끄는 왼쪽에서 나왔다. 전반 24분, 브리지의 크로스를 에르난 크레스포가 놓쳤지만 뒤따라 들어오던 글렌 존슨이 가슴트래핑 후 슈팅해 골로 연결한 것이다. 존슨의 첼시 입단 후 첫 골이었다. 뉴캐슬은 실점 이후 비아나와 로랑 로베르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해 나갔지만 공격진행 시에 수적으로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숄라 아메오비와 로베르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쿠디치니에 막힌 것 이외에는 그다지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잠시 잠잠하던 경기는 전반 40분, 크레스포의 두 번째 골이 터져나오면서 다시 뜨겁게 달궈졌다. 존슨의 크로스를 더프가 강슛으로 연결하였고, 이를 골문 앞에 기다리던 크레스포가 방향만 바꿔놓아 골로 마무리지었다. 2골을 허용한 뉴캐슬은 2분 뒤 대패를 예감할 수 있는 장면이 나온다.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은 아드리안 무투가 달려들어오던 앤디 오브라이언에게 잡혔고, 주심은 오브라이언에게 곧바로 레드 카드를 내밈과 동시에 페널티킥을 선언하였기 때문이다. 퇴장까지 주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였지만 주심의 판정을 되돌릴 수는 없었고, 프랭크 램파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는 3-0으로 벌어진다. 결국 뉴캐슬은 어쩔 수 없이 비아나를 빼고 수비수 카드웰을 투입하였지만 상황을 뒤바꾸기에는 점수차가 너무 컸다. 로베르가 몇 차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으나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였고, 반면 첼시는 왼쪽에 더프, 오른쪽에 존슨, 가운데에는 베론이 뉴캐슬 수비진을 크게 흔들었다. 골키퍼 셰이 기븐이 고군분투하며 첼시의 공격을 적절히 차단했지만 여기에도 한계가 있었고, 후반 33분 기븐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더프가 강하게 때려넣으며 스코어는 4-0이 되고 만다. 첼시는 교체투입되었던 조 콜아이두르 구드욘센이 다시 한 번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구드욘센은 후반 38분 브리지의 크로스를 멋진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첼시의 골 행진을 마무리지었다. 비록 상대가 한 명씩 퇴장당했다 하더라도 라치오와 뉴캐슬을 상대로 두 경기에서 9골을 터트리는 무서운 공격력을 보여준 첼시는 리그 선두 아스날과 곧 대결을 앞둔 맨유에게 자신들이 우승에 가장 큰 위협요소임을 증명하였다. 뉴캐슬은 최근 들어 수비력이 안정세에 들어섰지만 첼시의 공격 재능들에 수비가 무너져내렸고, 앨런 시어러크레이그 벨라미의 공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밖에 없었다. 뉴캐슬은 프리미어리그의 강팀들 중에서 유독 약했던 첼시, 그리고 스탬포드 브리지를 넘는데 또 다시 실패하고 말았다.

[ 2003/11/9 프리미어리그 순위 ]
순위

경기수



득점
실점
골득실
승점
1
아스날 FC
12
9
3
0
25
10
+15
30
2
첼시 FC
12
9
2
1
26
9
+17
29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2
9
1
2
23
7
+16
28
4
찰튼 애슬레틱
12
6
3
3
19
15
+4
21
5
버밍엄 시티
12
5
5
2
11
8
+3
20
6
맨체스터 시티
12
5
3
4
22
15
+7
18
7
풀럼 FC
12
5
3
4
22
18
+4
18
8
리버풀 FC
12
5
2
5
18
14
+4
17
9
사우스햄튼 FC
12
4
5
3
10
7
+3
17
10
뉴캐슬 유나이티드
12
4
4
4
16
18
-2
16
11
포츠머스 FC
12
4
3
5
17
16
+1
15
12
미들즈브러 FC
12
4
2
6
11
15
-4
14
13
토트넘 홋스퍼
12
3
3
6
11
16
-5
12
14
볼튼 원더러스
12
2
6
4
9
19
-10
12
15
레스터 시티 FC
12
3
2
7
19
21
-2
11
16
아스톤 빌라
12
2
5
5
9
15
-6
11
17
에버튼 FC
11
2
4
5
12
15
-3
10
18
울버햄튼 원더러스
12
2
4
6
8
24
-16
10
19
블랙번 로버스
11
2
2
7
15
21
-6
8
20
리즈 유나이티드
12
2
2
8
11
31
-20
8


2.3. 11월 10일[편집]


20:00
바벨 6' 요크 13'(이상 블랙번) 라진스키 49'(에버튼)

리그 5연패, 홈 경기 4연패라는 치욕적인 기록을 이어가던 블랙번이 부진에 빠져있는 에버튼을 상대로 2-1 신승을 거두며 강등권에서 빠져나왔다. 블랙번은 지난 레스터 원정 경기에서도 그랬듯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였고, 지난 경기와는 달리 빠른 시간에 선취골을 뽑아냈다. 앤디 토드와 게리 플릿크로프트가 위협적인 헤딩슛으로 에버튼을 위협하던 블랙번은 전반 6분만에 마르쿠스 바벨이 헤딩슛으로 첫 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잡았고, 7분 뒤에는 드와이트 요크가 브렛 에머튼의 크로스를 쉽게 헤딩골로 연결해 2-0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블랙번은 배리 퍼거슨의 중거리슛과 토드의 헤딩슛 등으로 에버튼을 계속 위협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에버튼은 전반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후반 시작하자마자 제임스 맥파든과 데이비드 언스워스를 투입하였고, 후반 4분만에 맥파든의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 브래드 프리델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틈을 이용해 토마스 라진스키가 골로 연결하며 블랙번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하지만 이후 토비아스 린데로스, 언스워스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결국 패배의 쓴잔을 마시게 됐다. 블랙번은 강등권에서 벗어난 반면 에버튼은 강등권인 18위로 추락했다.

[ 2003/11/10 프리미어리그 순위 ]
순위

경기수



득점
실점
골득실
승점
1
아스날 FC
12
9
3
0
25
10
+15
30
2
첼시 FC
12
9
2
1
26
9
+17
29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2
9
1
2
23
7
+16
28
4
찰튼 애슬레틱
12
6
3
3
19
15
+4
21
5
버밍엄 시티
12
5
5
2
11
8
+3
20
6
맨체스터 시티
12
5
3
4
22
15
+7
18
7
풀럼 FC
12
5
3
4
22
18
+4
18
8
리버풀 FC
12
5
2
5
18
14
+4
17
9
사우스햄튼 FC
12
4
5
3
10
7
+3
17
10
뉴캐슬 유나이티드
12
4
4
4
16
18
-2
16
11
포츠머스 FC
12
4
3
5
17
16
+1
15
12
미들즈브러 FC
12
4
2
6
11
15
-4
14
13
토트넘 홋스퍼
12
3
3
6
11
16
-5
12
14
볼튼 원더러스
12
2
6
4
9
19
-10
12
15
레스터 시티 FC
12
3
2
7
19
21
-2
11
16
블랙번 로버스
12
3
2
7
17
22
-5
11
17
아스톤 빌라
12
2
5
5
9
15
-6
11
18
에버튼 FC
12
2
4
6
13
17
-4
10
19
울버햄튼 원더러스
12
2
4
6
8
24
-16
10
20
리즈 유나이티드
12
2
2
8
11
31
-20
8


3. 13라운드(11월 22-24일)[편집]



3.1. 11월 22일[편집]


12:30
판니스텔로이 24' 클레베르송 38'(이상 맨유) 에머튼 62'(블랙번)

맨유는 전반 퀸튼 포츈이 두 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 속에 블랙번을 제압했다. 전반 24분 맨유는 문전 앞에서 포츈이 오른쪽에 있던 판니스텔로이에게 내줬고, 그는 지체없이 강슛으로 연결하며 첫 골을 잡아냈다. 이어 판니스텔로이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포츈이 논스톱으로 빈공간으로 떨궈줬고, 이를 달려들어오던 클레베르송이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어 기선을 제압하였다. 여름 맨유 입단 이후 부상으로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그의 데뷔골이었다. 전반전에 무기력했던 모습을 보였던 블랙번은 두 명의 교체를 단행한 후반 들어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고, 후반 초반 드와이트 요크의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되는 아쉬움을 맛봐야 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린 패스를 수비 뒤에서 달려오며 공을 잡은 요크의 위치는 오프사이드가 아니었지만, 앞의 공격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걸리면서 요크의 골은 불발되고 만 것. 이후 후반 17분 그레스코의 패스에 맨유의 수비라인이 무너졌고 골키퍼와 단독 상황을 맞은 브렛 에머튼이 이를 마무리하며 추격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블랙번은 후반 막판에 상대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에게 위협적인 헤딩슛을 허용하는 등 더 이상 추격 하는 데에는 실패하였다.

15:00
융베리 4' 베르캄프 80' 피레스 88'(이상 아스날)

징계와 부상, 피로 누적 등의 이유로 베스트 11 구성에 상당한 고심을 거듭했던 아르센 벵거 감독은 결국 프랑스 출신의 신예 가엘 클리시를 베스트 11에 기용하는 모험을 단행하였다. 파스칼 시강 역시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4분만에 데니스 베르캄프가 케니 커닝엄이 걷어내려던 볼을 차단해 앙리에게 연결하였다. 앙리는 이를 프레디 융베리에게 스루패스를 넣어주었고 융베리는 어렵지 않게 마무리하며 선취골을 뽑아냈다. 허무하게 선제골을 내준 버밍엄은 스탄 라자르디스를 앞세워 경기를 풀어나갔다. 오른쪽에서 데이빗 던의 크로스를 라자라디스가 때린 슈팅은 시강의 몸을 맞고 굴절되었고, 라자르디스의 코너킥을 매튜 업슨이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이마저도 빗나가고 만다. 버밍엄은 서서히 경기를 유리한 쪽으로 이끌어가긴 했지만 위협적인 한 방이 부족했고, 수비실책이 잦아진 후반들어 앙리에게 두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내줬으나 골키퍼 마이크 테일러가 막아내며 한 숨을 돌릴 수 있었다. 이후 스턴 존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한 버밍엄과 클리쉬를 빼고 은완코 카누를 투입하며 맞불을 놓은 아스날의 기싸움은 결국 아스날의 승리로 마무리된다. 버밍엄이 로비 새비지의 크로스를 미카엘 포르셀이 위력적인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간 이후, 아스날은 가볍게 두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가른다. 후반 35분 앙리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은 데니스 베르캄프는 특유의 칩샷으로 골키퍼를 넘기며 2-0을 만들었고, 앙리는 종료 2분을 남겨놓고 로베르 피레스의 마무리 골도 도우며 결국 도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아스날은 원활한 공격속에 개막 이후 13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리버풀이 가지고 있던 종전 기록을 깼다.

라진스키 16' 킬베인 19'(이상 에버튼)

지난시즌의 호성적을 이어가지 못하고 공격력 난조로 인하여 강등권인 18위까지 내려앉았던 에버튼은 같은 강등권인 19위 울버햄튼을 꺾고 6경기만에 승리를 거두며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전반 16분 토비아스 린데로스의 패스를 토마스 라진스키가 깔끔한 왼발슛으로 연결하며 기선을 잡은 에버튼은 3분 뒤 웨인 루니의 크로스를 케빈 킬베인이 헤딩골로 연결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킬베인은 에버튼 입단 뒤 첫 골. 에버튼은 오랜만에 공수양면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추가골에는 아쉽게도 실패, 2-0으로 만족해야 했다.

데이비스 16' 지안나코풀로스 17'(이상 볼튼)

피터 리드 감독을 경질하고 임시감독 에디 그레이를 벤치에 앉힌 리즈는 공황에 빠진 현재의 팀 상태를 보여주듯 전반 기습적으로 두 골을 내주며 볼튼에게 무너지고 말았다. 전반 16분 리즈의 마이클 듀베리의 클리어링 미스를 볼튼의 리카르도 가드너가 잡아냈고 지체없이 케빈 데이비스에 연결하며 첫 골이 나왔다. 첫 골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데이비스가 이번엔 지안나코풀로스의 도우미로 나서 2-0까지 만들어냈다. 리즈의 그레이 임시감독은 후반 들며 공격 강화를 위해 데이비드 배티를 빼고 시릴 샤퓌스를 투입하였고 그 작전은 먹혀들었다. 리즈는 후반들며 샤퓌스와 사코가 분주한 움직임을 펼치며 볼튼에 밀리던 전세를 뒤집었지만 고비때마다 볼튼의 유시 야스켈라이넨 골키퍼에 막히며 또 한번 패배를 당하며 5연패 및 최근 9경기 1승8패와 함께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퍼디난드 39'(레스터) 디 카니오 84'(PK)(찰튼)

최근의 분위기가 좋은 두 팀 간의 대결이었던 레스터 시티 FC와 찰튼의 경기는 전반 39분 벤 대처가 길게 올린 볼을 레스 퍼디난드가 헤딩골로 연결한 레스터 시티가 상대의 공세를 잘 차단하며 3연승을 목전에 뒀으나 후반 39분 골키퍼 이안 워커가 반칙을 범하는 바람에 페널티킥을 내줬고 파올로 디 카니오에게 실점해 아쉽게 1-1로 비겼다. 찰튼은 비겼지만 4위를 지켰다.


두 팀 모두 득점에 조금씩 모라잔 모습을 보이며 결국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부데바인 젠덴가이즈카 멘디에타가 서서히 팀에 안착하면서 덩달아 수비력까지 살아난 미들즈브러는 리버풀의 공격을 깔끔히 차단하였지만, 득점 부분에서는 조금 아쉬움을 남겼다. 리버풀은 경기 초반 에밀 헤스키가 절호의 기회에서 때린 슈팅이 상대 수비수 콜린 쿠퍼의 정확한 슬라이딩으로 막힌 것 이외에는 오언이 상대수비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미들즈브러는 주니뉴가 젠덴의 위력적인 슈팅에 이은 기회를 놓쳤고, 가이스카 멘디에타의 기회도 크리스 커클랜드 골키퍼에 막혀버렸다. 또한 상대 수비수 지미 트라오레의 실책으로 한 차례 페널티킥을 얻을 기회도 맞이하였지만 주심은 이를 선언하지 않았다. 후반 시간이 지나며 리버풀의 공격이 살아났지만 오언이 한 차례 기회를 놓쳤고 시나마-퐁골이 페널티 박스안에서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주어지지는 않았다. 결국 0-0으로 끝난 경기에서 미들즈브러는 429분 연속 무실점이라는 기록에 만족해야 했고 리버풀은 8위에서 9위로 한 계단 더 내려앉았다.

아메오비 57' 시어러 77', 85'(이상 뉴캐슬)

앨런 시어러, 키에런 다이어, 조나단 우드게이트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지난 12라운드 첼시전에서 0-5의 쓰라린 패배를 당했던 뉴캐슬은 그들이 돌아오며 다시 힘을 냈다. 맨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인 뉴캐슬은 전반에는 팽팽한 경기 속에 상대의 니콜라 아넬카 등에게 여러차례 실점 위기를 허용하며 다소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들며 뉴캐슬은 가공할만한 그들의 위력을 뽐냈다. 뉴캐슬은 후반 12분 로랑 로베르의 크로스를 숄라 아메오비가 바로 처리하지 못했으나 다시 볼을 컨트롤 한 뒤 오른발 슛으로 연결 첫 골을 뽑는다. 아메오비-시어러 투톱이 계속 상대를 흔들며 추가골을 노린 뉴캐슬은 후반 32분 베르나르의 깔끔한 크로스를 시어러가 어렵지 않게 헤딩으로 연결하며 2-0을 만든다. 아메오비의 득점기회가 데이비드 시먼 골키퍼에게 막히는 등 계속 밀어붙인 뉴캐슬은 아메오비의 도움을 받은 시어러가 결정타를 날리며 3-0을 만들었다. 시어러는 11골을 기록, 다시 득점 1위에 올랐으며 아메오비는 물오른 감각으로 뉴캐슬의 공격력에 큰 도움을 주었다. 맨시티는 지난 경기에 이어 또다시 0-3으로 패배하여 고질적인 수비불안을 드러냈으며 뉴캐슬에게 6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멜키오트 47'(첼시)

사우스햄튼이 공세적으로 나온 전반, 케빈 필립스가 3분만에 윌리암 갈라스의 실책을 틈타 강슛을 때려봤으나 옆그물에 맞는 등 상당히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그의 파트너 브렛 오메로드 역시 한 차례 헤딩 기회가 있었지만 무산시켰고, 신예 레안드르 그리핏이 왼쪽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희망을 이어갔다. 만족스럽지 못한 전반을 보낸 첼시는 후반 시작 3분만에 한 골을 뽑아낸다. 하셀바잉크가 뒤에서 달려오던 멜키오트에게 공간 패스, 멜키오트는 이를 그대로 골로 연결한 것이다. 그리 공격쪽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멜키오트를 방심하다 놔줬던 것이 사우스햄튼의 실수였다. 기세를 몰아 첼시는 친정팀에 돌아온 웨인 브릿지의 크로스를 하셀바잉크가 오프 사이드 트랩을 뚫고 득점할 수 있었으나 허공으로 띄우며 아쉬움을 남겼다. 사우스햄튼은 아우구스틴 델가도, 안데르스 스벤손 등을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노마크 상황에서의 필립스의 헤딩슛, 파브리스 페르난데스의 중거리슛, 조료 직전 델가도의 헤딩슛이 불발되는 등 사우스햄튼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주포 제임스 비티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며 결국 패하고 말았다.

[ 2003/11/22 프리미어리그 순위 ]
순위

경기수



득점
실점
골득실
승점
1
아스날 FC
13
10
3
0
28
10
+18
33
2
첼시 FC
13
10
2
1
27
9
+18
32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3
10
1
2
25
8
+17
31
4
찰튼 애슬레틱
13
6
4
3
20
16
+4
22
5
버밍엄 시티
13
5
5
3
11
11
0
20
6
뉴캐슬 유나이티드
13
5
4
4
19
18
+1
19
7
맨체스터 시티
13
5
3
5
22
18
+4
18
8
풀럼 FC
12
5
3
4
22
18
+4
18
9
리버풀 FC
13
5
3
5
18
14
+4
18
10
사우스햄튼 FC
13
4
5
4
10
8
+2
17
11
포츠머스 FC
12
4
3
5
17
16
+1
15
12
미들즈브러 FC
13
4
3
6
11
15
-4
15
13
볼튼 원더러스
13
3
6
4
11
19
-8
15
14
에버튼 FC
13
3
4
6
15
17
-2
13
15
레스터 시티 FC
13
3
3
7
20
22
-2
12
16
토트넘 홋스퍼
12
3
3
6
11
16
-5
12
17
블랙번 로버스
13
3
2
8
18
24
-6
11
18
아스톤 빌라
12
2
5
5
9
15
-6
11
19
울버햄튼 원더러스
13
2
4
7
8
26
-18
10
20
리즈 유나이티드
13
2
2
9
11
33
-22
8


3.2. 11월 23일[편집]


16:05
알베크 66'(빌라) 리케츠 78' 81'(이상 토트넘)

로비 킨이 후반 눈부신 집중력을 발휘한 토트넘은 3경기 무승 행진을 끊었다. 토트넘은 글렌 호들 감독을 해임한 9월 이후 데이비드 플리트 임시감독 체제로 분위기 반전에는 성공했지만, 10월 하순 들어서 급격하게 경기력이 하락하며 최근 세 경기에서 한 골밖에 넣지 못하는 빈공 속에 1무 2패의 부진에 빠졌었다. 하지만 로비 킨이 동점골을 돕고, 역전 결승골을 작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4분 엘데르 포스티가대런 앤더튼과 킨의 패스로 이어진 절호의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중반까지 탐색전 양상으로 진행되던 경기는 전반 30분이 넘어서면서 두 팀 모두 아까운 기회를 놓치면서 점점 달아올랐다. 아스톤 빌라는 미드필더 토마스 히츨스페르거의 낮게 깔린 중거리슛이 아깝게 빗나갔고, 토트넘은 로비 킨의 민첩한 슈팅은 토마스 쇠렌센 골키퍼에 막히고 만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두 팀. 토트넘이 로헌 리케츠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하려 하자, 아스톤 빌라는 후반 21분 마르쿠스 알베크의 헤딩골로 응수했다. 신예 피터 위팅엄의 크로스를 알박이 헤딩골로 연결한 것이다. 토트넘은 포스티가가 교체 직전 얻은 좋은 기회를 다시 한 번 날리며 패배의 암운이 드리워지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33분 리케츠가 킨의 패스를 골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3분 뒤 킨이 짜릿한 역전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토튼햄은 막판 케이시 켈러 골키퍼가 스티븐 카의 자책성 골을 간신히 막아내며 4경기 만의 승리에 성공한다.

[ 2003/11/23 프리미어리그 순위 ]
순위

경기수



득점
실점
골득실
승점
1
아스날 FC
13
10
3
0
28
10
+18
33
2
첼시 FC
13
10
2
1
27
9
+18
32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3
10
1
2
25
8
+17
31
4
찰튼 애슬레틱
13
6
4
3
20
16
+4
22
5
버밍엄 시티
13
5
5
3
11
11
0
20
6
뉴캐슬 유나이티드
13
5
4
4
19
18
+1
19
7
맨체스터 시티
13
5
3
5
22
18
+4
18
8
풀럼 FC
12
5
3
4
22
18
+4
18
9
리버풀 FC
13
5
3
5
18
14
+4
18
10
사우스햄튼 FC
13
4
5
4
10
8
+2
17
11
포츠머스 FC
12
4
3
5
17
16
+1
15
12
토트넘 홋스퍼
13
4
3
6
13
17
-4
15
13
미들즈브러 FC
13
4
3
6
11
15
-4
15
14
볼튼 원더러스
13
3
6
4
11
19
-8
15
15
에버튼 FC
13
3
4
6
15
17
-2
13
16
레스터 시티 FC
13
3
3
7
20
22
-2
12
17
블랙번 로버스
13
3
2
8
18
24
-6
11
18
아스톤 빌라
13
2
5
6
10
17
-7
11
19
울버햄튼 원더러스
13
2
4
7
8
26
-18
10
20
리즈 유나이티드
13
2
2
9
11
33
-22
8


3.3. 11월 24일[편집]


20:00
사아 30', 33'(풀럼)

풀럼이 전반 두 차례 실점 위기에서 고비를 넘긴 후 루이 사아의 순도 높은 결정력에 힘입어 포츠머스를 꺾으며 5위로 도약했다. 사아는 어느새 리그 8골을 기록하며 마이클 오언과 함께 득점 공동 4위에 올랐다. 전체 슈팅 수는 포츠머스가 많았지만 전반 두 차례의 기회가 상대에게 막힌 것이 매우 아쉬웠다. 파트리크 베르게르의 코너킥을 데얀 스테파노비치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골키퍼도 손쓸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수비수 제롬 보니셀이 크로스바 바로 밑에서 가슴으로 그 볼을 막아내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전반 21분에는 야쿠부가 스티브 스톤의 패스로 에드빈 판데르사르 골키퍼와 맞섰으나 슈팅 타이밍을 잡지 못하다 골키퍼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렇게 계속 포츠머스의 공세에 몰리던 풀럼이었지만 사아의 한 방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베르게르가 풀럼의 모리스 볼츠에게 파울을 범했고 프리킥이 이어졌다. 프리킥이 포츠머스 헤이든 폭스가 헤딩으로 걷어내지 못했고 그 볼은 뒤에 기다리던 사아의 오른발에 걸리며 첫 골을 뽑아낸다. 풀럼의 통산 프리미어리그 100번째 득점. 기세가 오른 풀럼은 리 클락의 크로스를 풀햄이 여지없이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라놓았다. 사아는 후반들어 해트트릭 기회가 있었지만 놓쳤고 후반 25분 경 그와 교체투입된 파쿤도 사바는 클락의 크로스를 헤딩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강타, 자신의 시즌 첫 골 달성에 아쉽게 실패하였다. 포츠머스는 후반 37분 베르게르가 페널티킥을 불지 않은 주심의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포츠머스는 올 시즌 들어 아직까지 원정 경기를 승리하지 못하며 시즌 초반만큼 치고나가지는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 2003/11/24 프리미어리그 순위 ]
순위

경기수



득점
실점
골득실
승점
1
아스날 FC
13
10
3
0
28
10
+18
33
2
첼시 FC
13
10
2
1
27
9
+18
32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3
10
1
2
25
8
+17
31
4
찰튼 애슬레틱
13
6
4
3
20
16
+4
22
5
풀럼 FC
13
6
3
4
24
18
+6
21
6
버밍엄 시티
13
5
5
3
11
11
0
20
7
뉴캐슬 유나이티드
13
5
4
4
19
18
+1
19
8
맨체스터 시티
13
5
3
5
22
18
+4
18
9
리버풀 FC
13
5
3
5
18
14
+4
18
10
사우스햄튼 FC
13
4
5
4
10
8
+2
17
11
포츠머스 FC
13
4
3
6
17
18
-1
15
12
토트넘 홋스퍼
13
4
3
6
13
17
-4
15
13
미들즈브러 FC
13
4
3
6
11
15
-4
15
14
볼튼 원더러스
13
3
6
4
11
19
-8
15
15
에버튼 FC
13
3
4
6
15
17
-2
13
16
레스터 시티 FC
13
3
3
7
20
22
-2
12
17
블랙번 로버스
13
3
2
8
18
24
-6
11
18
아스톤 빌라
13
2
5
6
10
17
-7
11
19
울버햄튼 원더러스
13
2
4
7
8
26
-18
10
20
리즈 유나이티드
13
2
2
9
11
33
-22
8


4. 14라운드(11월 29-30일)[편집]



4.1. 11월 29일[편집]


12:30
블레이크 27'(울버햄튼) 시어러 31'(뉴캐슬)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 앨런 시어러가 리그 12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이어갔지만 뉴캐슬은 강등권 울버햄튼 원정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하지만 뉴캐슬은 UEFA컵 바젤 원정 이후 48시간도 지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울버햄튼은 조이 구드욘슨과 앙리 카마라의 슈팅이 연달아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뉴캐슬을 크게 위협하였고, 결국 이러한 장면들은 데이브 존스 감독이 경기 결과에 크게 실망하는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뉴캐슬은 전반 20분에 앨런 시어러가 아론 휴즈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맞췄고, 수비수 티투스 브램블이 골문 바로 앞에서 시도한 헤딩슛마저 크로스바를 넘어가는 아쉬움을 범하고 만다. 울버햄튼은 전반 27분 나탄 블레이크가 선제골에 성공했다. 알렉스 레이의 롱패스 때 셰이 기븐 골키퍼와 조나단 우드게이트가 서로 처리를 미뤘고 그틈을 타 블레이크가 득점했다. 하지만 뉴캐슬에게는 시어러가 있었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로마나 루아루아의 스루패스를 문전쇄도하던 시어러가 가볍게 골로 연결했다. 이후 울버햄튼은 블레이크가 브램블에게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을 수 있었지만, 분명한 반칙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심은 울브스의 기대를 외면했다. 후반 들어 뉴캐슬은 점점 경기를 주도해나갔음에도 울브스의 계속된 역습에 시달렸고, 울브스의 공격수 블레이크가 위협적인 헤딩슛을 때렸으나 상대 골문을 빗나가고 말았다. 후반 30분이 지나자 울브스는 공격수 케니 밀러를 투입하였고 뉴캐슬 역시 숄라 아메오비놀베르토 솔라노를 투입하며 맞불을 놓았지만 결국 1-1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경기가 종반으로 치닫으면서 울브스에게 두 차례의 안타까운 장면이 이어진다. 구드욘슨의 프리킥이 기븐의 선방에 막혀 골대를 맞춰버렸고, 카마라의 헤딩슛도 크로스바를 강타해버린 것이다. 뉴캐슬도 올리브 베르나르의 크로스가 울브스의 수비수 조디 크래독의 손에 맞았지만 핸들링 파울이 선언되지 않아 추가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15:00
더블린 45'(아스톤 빌라)

아스톤 빌라 홈팬들은 덕 엘리스 구단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ELLIS OUT'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 최근 데이비드 오리어리 감독이 팀의 부진은 자신의 책임이라는 발언을 하는 등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아스톤 빌라 선수들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부단히도 애를 썼다. 전반 더라이어스 바셀의 슈팅이 안티 니에미 골키퍼에게 막혔던 기회를 비롯해 전반 26분 후안 파블로 앙헬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인해 무산되는 등 아쉬운 상황이 이어졌지만, 결국 그들의 해결사는 '수비수' 디온 더블린이었다. 전반이 끝날 무렵 개빈 맥칸의 코너킥이 수비에 나선 사우스햄튼 제임스 비티가 걷어낸다는 것을 더블린이 멋진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하며 공격수 출신다운 킬러 본능을 보여줬다. 사우스햄튼은 또 다시 골을 터뜨리지 못하며 무득점, 최근 4경기에서 무득점과 함께 1무3패로 11위까지 내려왔다. 아스톤빌라는 이 승리로 6라운드 찰튼전 홈 2-1 승리 이후 8경기 및 두 달여만에 리그 승리에 성공했다. 그리고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그레스코 83'(블랙번)

그레스코의 다소 행운이 가미된 득점이 17위팀 블랙번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동안 줄곧 조커로 투입되던 19세의 신예 폴 갤러허를 투입한 홈팀 블랙번은 전반부터 활기넘치는 플레이로 상대를 압박했고, 반면 토트넘은 상대에 끌려다니며 케이시 켈러 골키퍼의 선방으로 간간이 버티는 상황이 이어졌다. 경기 주도권을 잡은 블랙번은 드와이트 요크의 헤딩슛이 상대 골키퍼에 막힌 것을 시작으로 전반 34분에는 갤러허의 결정적인 슈팅마저 골키퍼에 막히는 아쉬운 상황을 연출하였다. 후반 들어 토트넘은 반격을 노렸지만 득점 기회를 놓친 리그 0골의 엘데르 포스티가의 아쉬운 플레이를 범했고, 후반 중반에는 스티븐 카의 패스를 받은 로비 킨의 결정적인 왼발 슈팅이 허공으로 떠버리는 커다란 아쉬움을 범하고 만다. 결국 후반 33분 블랙번은 그레스코가 때린 볼이 스티븐 카에 맞고 굴절되며 상대 골망을 갈라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블랙번의 이날 승리는 시즌 첫 무실점 경기였으며 빌라가 승리한 가운데 이 승리로 강등권 추락을 면할 수 있었다.

프란드센 26' 조르카에프 46'(이상 볼튼)

11월 들어 2승1무로 호성적의 볼튼은 원정 0승의 에버튼을 상대로 가볍게 2-0 완승을 거두며 10위로 뛰어올랐다. 전반은 볼튼의 압도적인 우세였다. 이반 캄포를 수비형 미드필더에 포진시키고 케빈 놀란, 제이제이 오코차, 프란드센, 지안나코풀로스 등이 이끄는 4명의 공격형 미드필더들은 박자를 잘 맞추며 에버튼을 흔들었다. 오코차의 크로스를 데이비스가 위협적인 헤딩으로 연결한 것을 시작으로 프란드센의 득점 기회는 상대 골키퍼 나이젤 마틴을 쉴새없이 움직이게 만들었고, 그 결실은 전반 26분에 보게 된다. 캄포의 헤딩슛을 마틴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한 것을 프란데센이 마무리한 것. 전반 31분 볼튼은 지안나코풀로스의 부상으로 유리 조르카에프를 투입하였고, 에버튼은 웨인 루니를 앞세워 반격을 시도해봤지만 무위에 그쳤다. 결국 볼튼은 후반 시작 동시에 교체투입된 조르카예프가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에버튼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으며, 에버튼은 실점 이후 볼튼을 밀어부처봤지만 번번히 조르카에프와 오코차라는 두 천재들에 의해 수비라인이 어려움을 겪어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만 했다. 이날도 어김없이 패한 에버튼은 원정경기 2무 5패의 부진속에 한 경기만에 강등권인 18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볼튼은 승점 18점으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과 동률을 이뤘만 골득실에 밀린 리그 10위로 뛰어올랐다. 12월 아스날, 첼시, 리버풀 등 리그 강호들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볼튼으로서는 지금의 상승세가 앞으로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밀너 9'(리즈)

원정팀 리즈 유나이티드는 최근 리그 9경기 1승8패로 최하위와 함께 감독 경질의 아픔을 겪었고, 반면 홈팀 찰튼 애슬레틱은 최근 7경기 5승2무의 호성적으로 4위에 오른 돌풍의 팀이었다. 그러나 리즈는 전반 9분에 나온 17세의 신예 제임스 밀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5연패에서 벗어났고, 에디 그레이 감독대행 체제에서 첫 승리를 거뒀으며, 찰튼의 7경기 무패행진을 끝냈다. 지난 시즌 더 밸리에서 찰튼에 6-1로 승리했던 리즈는 이 날 꼴찌팀답지 않은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4위팀 찰튼을 꺾는 수확을 거두었다. 리즈는 전반 9분 마크 비두카의 패스를 받은 제임스 밀너가 득점에 성공했다. 리즈는 선취골 이후 비두카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때린 슈팅이 찰튼의 수비수 라도스틴 키쉬셰프가 골문 앞에서 간신히 막아내는 등 리즈의 초반 분위기는 좋았고, 찰튼은 주축 미드필더 스콧 파커와 클라우스 옌센이 돌아왔음에도 경기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찰튼은 전반 파커의 크로스를 맷 홀랜드가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맞추는 아쉬움을 범하기도 했다. 후반 들어 첼시에서 임대해온 칼튼 콜을 투입한 찰튼은 콜이 페널티킥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지만 심판은 인정하지 않았고, 리즈는 17세의 재능 밀너와 마크 비두카를 앞세워 상대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였다. 찰튼은 시간이 갈 수록 공격에 비중을 두며 위력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제이슨 유얼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간데 이어, 콜의 슈팅도 폴 로빈슨 골키퍼에 막히며 결국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최다실점팀인 리즈는 근래 보기 드물게 안정된 수비력을 보이며 찰튼의 공격을 적절히 차단했던 것이 승리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될 수 있었고,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찰튼은 9월 20일 6라운드 아스톤 빌라 원정에서 2-1로 패한 이후 두 달여만의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퍼디난드 31' 벤트 59'(이상 레스터)

프리미어 리그로 승격한 이후 원정에서는 단 한 번의 승리도 없지만 홈에서는 4승(3패)을 챙기며 좋은 모습을 보였던 포츠머스는 이 경기도 어김없이 초반부터 원정팀 레스터 시티를 공략하며 홈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하고자 하는 의욕을 보였다. 스티브 스톤의 강력한 슛이 레스터의 수비수 스티브 하웨이의 태클에 막힌 것을 시작으로 테디 셰링엄의 헤딩슛은 아깝게 빗나갔다. 아르한 데 제우가 때린 위협적인 왼발 슛은 이안 워커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고, 튕겨나온 볼을 다시 슈팅했으나 이마저도 불발됐다. 그러나 이렇게 계속해서 레스터 문전을 위협하던 포츠머스는 상대 공격수 레스 퍼디난드의 한 방에 의해 흐름이 끊기고 만다. 전반 31분 퍼디난드는 머지 이젯이 살짝 밀어준 프리킥을 그대로 상대 골문에 꽂아 넣으며 레스터에 첫 골을 안긴다. 득점을 터뜨리기 전, 제임스 스코우크로프트의 크로스에 의해 만들어진 절호의 득점기회를 놓쳤던 퍼디난드는 이 골로 실수를 만회했다. 중원에서의 공방전이 계속되던 경기는 레스터가 마커스 벤트의 결정적인 슛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며 추가점에 실패했지만 결국, 후반 14분 벤트가 이젯의 프리킥을 추가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갈랐다. 팀의 전문 키커로서 득점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이젯은 어느새 도움 10개째를 기록하며 그 위용을 과시했다. 세트 플레이로 두 골을 내준 포츠머스는 후반 중반 야쿠부 아예그베니가 페널티킥을 유도했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는 등 실점이후 팀 균형이 깨지며 홈 팬들의 야유 속에 씁쓸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레스터는 11월 3승1무 및 원정 2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리그 12위로 뛰어올랐고, 그 과정에는 울버햄튼과의 10라운드에 당한 3-4 역전패 이후 재정비에 성공한 수비와 중하위권팀으로서는 비교적 높은 골 결정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 2003/11/29 프리미어리그 순위 ]
순위

경기수



득점
실점
골득실
승점
1
아스날 FC
13
10
3
0
28
10
+18
33
2
첼시 FC
13
10
2
1
27
9
+18
32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3
10
1
2
25
8
+17
31
4
찰튼 애슬레틱
14
6
4
4
20
17
+3
22
5
풀럼 FC
13
6
3
4
24
18
+6
21
6
뉴캐슬 유나이티드
14
5
5
4
20
19
+1
20
7
버밍엄 시티
13
5
5
3
11
11
0
20
8
맨체스터 시티
13
5
3
5
22
18
+4
18
9
리버풀 FC
13
5
3
5
18
14
+4
18
10
볼튼 원더러스
14
4
6
4
13
19
-6
18
11
사우스햄튼 FC
14
4
5
5
10
9
+1
17
12
레스터 시티 FC
14
4
3
7
22
22
0
15
13
포츠머스 FC
14
4
3
7
17
20
-3
15
14
미들즈브러 FC
13
4
3
6
11
15
-4
15
15
토트넘 홋스퍼
14
4
3
7
13
18
-5
15
16
블랙번 로버스
14
4
2
8
19
24
-5
14
17
아스톤 빌라
14
3
5
6
11
17
-6
14
18
에버튼 FC
14
3
4
7
15
19
-4
13
19
울버햄튼 원더러스
14
2
5
7
9
27
-18
11
20
리즈 유나이티드
14
3
2
9
12
33
-21
11


4.2. 11월 30일[편집]


14:00

나흘 전 챔피언스리그 이탈리아 원정에서 인터 밀란을 5-1로 대파했던 아스날은 풀럼의 에드빈 판데르사르 골키퍼의 선방쇼를 지켜보는 수 밖에 없었다. 10개가 넘는 선방을 기록한 반 데 사르의 활약 앞에 아스날은 득점에 실패해 홈에서 0-0으로 비기고 말았다. 아스날은 후반 은완코 카누, 제이미 알리아디에르 등을 투입하며 총 공세에 나서봤지만 반 데 사르의 선방 행진을 끊어내진 못했고 결국 첼시의 승리로 인해 2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원정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풀햄은 찰튼을 밀어내고 다시 4위에 올라섰다

15:00
포셀 33'(버밍엄) 제라드 35'(PK) 큐얼 69' 헤스키 78'(이상 리버풀)

리버풀이 오랜만에 시원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버밍엄을 완파했다. 마이클 오언이 부상으로 또다시 전력에서 이탈한 리버풀은 플로랑 시나마-퐁골을 에밀 헤스키의 파트너로 기용했고, 비교적 무난한 경기력으로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그리고 디트마르 하만이 지난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와의 UEFA컵 경기에 이어 이 날도 선발로 나서며 팀의 균형을 잡아주었다. 버밍엄은 크리스토프 뒤가리가 무릎 부상에서 돌아왔고, 주전 골키퍼 마이크 테일러가 감기로 결장해 이언 베넷이 그를 대신했다. 버밍엄은 전반 초반 리버풀의 사미 히피아의 실책을 틈탄 뒤가리의 슈팅, 그리고 스탄 라자리디스의 헤딩 등 두차례의 득점기회가 있었지만 리버풀의 크리스 커클랜드 골키퍼에 막히며 아쉬움을 맛봤다. 하지만 전반 33분 라자르디스를 넘어뜨려 살리프 디아오가 경고를 받았고 이에 주어진 프리킥에서 로비 새비지의 킥 때 수비를 따돌린 미카엘 포셀이 골로 연결하며 첫 골을 잡아낸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동점을 내주며 김이 빠진다. 리버풀은 시나마 퐁골이 버밍엄의 매튜 업슨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주장 스티븐 제라드는 득점에 성공하며 빠르게 동점을 만든다. 후반 9분 리버풀은 활약이 미진했던 엘 하지 디우프를 빼고 블라디미르 스미체르를 투입한다. 리버풀은 스미체르의 투입에 이어 지미 트라오레를 빼고 욘 아르네 리세를 투입하였고 리세는 후반 23분 해리 큐얼의 골을 만들어낸다. 리세가 왼쪽에서 올린 볼을 큐얼이 절묘한 다이빙 헤딩골을 터뜨리며 리버풀은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 이후 리버풀은 제라드의 코너킥을 하만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제이미 클래펌이 골문 바로 앞에서 걷어냈고, 제라드의 프리킥을 히피아가 헤딩한 것은 베넷 골키퍼에 막히는 등 세 차례 기회가 간발의 차이로 무산되었지만 결국 집념이 빛을 발했다. 후반 33분, 디아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스키가 가슴 트래핑 이후 발리슛을 터뜨리며 3-1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에는 스미체르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추는 등 리버풀은 활발한 공격 속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쑨지하이 33'(자책골)(미들즈브러)

미들즈브러는 단 한개의 유효 슈팅도 없이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승리했다. 전반 30분 가이즈카 멘디에타의 크로스를 리차드 던이 헤딩하지 못했고 당황한 쑨지하이가 헤딩으로 자기 팀 골문을 흔들며 행운의 승리를 챙긴 것. 홈팀 맨체스터 시티는 쉴새없이 공격을 퍼부어 봤으나 로비 파울러가 후반의 기회를 놓치는 등 마크 슈워처 골키퍼를 위시한 단단한 미들즈브러의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최근 5경기에서 4패를 당하는 부진에 빠졌고, 공격진의 난조까지 겹치며 최근 무득점 3연패, 최악의 11월을 보내야만 했다. 미들즈브러는 최근 5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승점을 추가했다. 한편, 맨체스터 시티는 피터 슈마이켈의 아들 카스퍼 슈마이켈이라는 골키퍼를 리저브 명단에 올렸다. 최근 골키퍼난으로 UEFA에 구제요청을 했을 정도로 골키퍼 부족을 겪은 맨체스터 시티는 결국 피터 슈마이켈의 아들인 카스퍼를 리저브 명단에 올리게 된 것이다.

16:05
램파드 30'(PK)(첼시)

14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 이 경기에서 첼시는 프랭크 램파드의 페널티킥 골을 잘 지켜 경쟁팀 맨유에 1-0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거뒀다. 첼시는 풀럼에 0-0 무승부에 그친 아스날을 제치고 5경기만에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3위 맨유는 첼시와의 승점차가 4점으로 늘어났다. 첼시는 예상 외로 데이미언 더프를 제외하고 제레미 은지탑을 선발 출장시키며 맨유와의 중원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조 콜이 다시 한 번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믿음 하에 선발로 나섰다. 글렌 존슨이 빠진 가운데 그 자리에 마리오 멜키오트가 선발로 나섰다. 한편, 맨유는 별다른 선수 변화 없이 기용가능한 베스트 11로써 경기에 임했다. 전반 4분, 판니스텔로이의 패스를 받은 디에고 포를란의 중거리 슈팅이 카를로 쿠디치니 골키퍼의 손에 걸리며 맨유는 득점 기회를 놓친다. 이후 윌리암 갈라스의 백패스로 인해 첼시에게 위험한 장면이 연출될 뻔했으나 쿠디치니 골키퍼가 제때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고, 수비 능력이 탁월한 미드필더진들을 통해 로이 킨을 앞세운 맨유와의 중앙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가던 첼시는 고대하던 첫 골을 뽑는다. 전반 28분 에르난 크레스포가 아크 서클 왼쪽에서 공간 침투하는 조 콜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뒤따라온 로이 킨이 살짝 다리를 걸며 조 콜이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되었다. 순간 파고들던 조 콜을 묶지 못했던 것이 맨유로서는 실수였다. 프랑크 램파드가 팀 하워드 골키퍼를 속이며 득점에 성공했다. 다소 잠잠하던 첼시의 공격은 이를 기점으로 살아나기 시작하며 득점 후 3분 뒤 아드리안 무투의 크로스를 멜키오트가 문전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하워드의 선방에 막혔고, 램파드는 아크 서클 왼쪽에서 반대편으로 전매특허인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볼은 골대를 살짝 빗나났다. 찾아온 좋은 기회를 콜이 놓치는 등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전반적으로 첼시의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시작할 때 제레미가 축구화를 신지 않아 잠시 10명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후반 12분 조 콜을 대신하여 등장한 더프는 위협적인 슈팅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렸고, 라니에리 감독은 예스퍼 그론카에르를 투입하며 전술적인 변화를 꾀한다. 램파드가 다시 한번 중거리포를 터뜨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히는 장면이 있었고, 맨유는 후반 26분 퀸튼 포츈을 빼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투입하며 공격력 강화를 노린다. 후반 28분 판니스텔로이가 기회에서 터닝슛을 날렸지만 갈라스의 몸을 맞으며 골로 연결되지 못한다. 후반 36분에는 호날두가 특유의 드리블링으로 오른쪽을 흔든 뒤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살짝 벗어났다. 제레미가 만든 첼시의 기회는 팀 하워드 골키퍼의 눈부신 2단 선방에 막히면서 첼시 또한 한골 차의 승리로 만족해야만 했다.

[ 2003/11/30 프리미어리그 순위 ]
순위

경기수



득점
실점
골득실
승점
1
첼시 FC
14
11
2
1
28
9
+19
35
2
아스날 FC
14
10
4
0
28
10
+18
34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4
10
1
3
25
9
+16
31
4
풀럼 FC
14
6
4
4
24
18
+6
22
5
찰튼 애슬레틱
14
6
4
4
20
17
+3
22
6
리버풀 FC
14
6
3
5
21
15
+6
21
7
뉴캐슬 유나이티드
14
5
5
4
20
19
+1
20
8
버밍엄 시티
14
5
5
4
12
14
-2
20
9
맨체스터 시티
14
5
3
6
22
19
+3
18
10
미들즈브러 FC
14
5
3
6
12
15
-3
18
11
볼튼 원더러스
14
4
6
4
13
19
-6
18
12
사우스햄튼 FC
14
4
5
5
10
9
+1
17
13
레스터 시티 FC
14
4
3
7
22
22
0
15
14
포츠머스 FC
14
4
3
7
17
20
-3
15
15
토트넘 홋스퍼
14
4
3
7
13
18
-5
15
16
블랙번 로버스
14
4
2
8
19
24
-5
14
17
아스톤 빌라
14
3
5
6
11
17
-6
14
18
에버튼 FC
14
3
4
7
15
19
-4
13
19
울버햄튼 원더러스
14
2
5
7
9
27
-18
11
20
리즈 유나이티드
14
3
2
9
12
33
-21
11


5. 15라운드(12월 6-7일)[편집]



5.1. 12월 6일[편집]


12:30
머피 6'(리버풀) 시어러 63'(PK)(뉴캐슬)

4위 탈환을 꿈꾸는 두 팀의 빅매치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마이클 오언해리 큐얼 등 팀의 중요 선수들이 빠진 리버풀로서는 전반 6분 대니 머피가 터뜨린 한 골이 힘겨운 뉴캐슬 원정에서 큰 힘이 되었다. 리버풀은 비록 페널티킥으로 시어러에게 동점골 허용했으나, 뉴캐슬의 파상공세를 오랜만에 선보인 끈끈한 수비력으로 막아내 경기를 1-1로 마무리 지었다. 뉴캐슬로서도 수비진의 잇단 실수로 패배의 위기에 몰렸던 장면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어느정도 수긍할 수 있는 결과였다. 첫 골은 리버풀에서 나왔다. 욘 아르네 리세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길게 띄운 볼을 조나단 우드게이트가 헤딩으로 걷어내려다 동료 수비수 티투스 브램블과 부딪힌 사이 대니 머피에게 자연스레 공간이 났고, 머피는 단독 질주 끝에 얻어낸 셰이 기븐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손쉽게 골을 뽑아냈다. 리버풀의 첫 공격에 첫 골을 내준 뉴캐슬은 전열을 가다듬으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지만 전반 23분 게리 스피드가 득점 기회에서 시도한 슈팅은 떠버렸고, 전반 39분에는 숄라 아메오비가 키에런 다이어의 스루 패스를 받아 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크리스 커클랜드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한다. 뉴캐슬은 미드필더 로랑 로베르와 다이어가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줬으나, 공격진이 리버풀의 사미 히피아와 이고르 비스칸 센터백 듀오에게 막히면서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후반 들어 뉴캐슬은 수비수 아론 휴즈를 빼고 미드필더 놀베르토 솔라노를 투입하며 동점을 뽑겠다는 의지를 높여갔다. 하지만 한 명을 뺀 수비진은 당연히 보다 많은 위험에 노출되었고, 후반 초반 역습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한다. 리버풀은 리세의 크로스를 스티븐 제라드가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 기븐 골키퍼에 막혔고, 수비진의 패스미스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이한 시나마-퐁골의 왼발슛은 기븐에 막히며 득점기회를 무산되었다. 리버풀의 수비벽 앞에 실수를 연발하던 뉴캐슬은 결국 로베르와 다이어의 힘으로 페널티킥을 만들어낸다. 후반 16분, 다이어가 스루패스를 받으러 달려들어가던 로베르가 커클랜드로부터 반칙을 얻어냈다. 이를 앨런 시어러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시어러는 리그 13번째 골로 리그 득점 1위를 이어갔다. 뉴캐슬은 동점을 만들어낸 5분 뒤 시어러의 패스를 받은 저메인 제나스가 기회를 맞았지만 제나스의 슈팅은 커클랜드 골키퍼에게 아무런 위협이 되지 못했다. 이후에도 뉴캐슬은 계속 패싱게임으로 상대 수비진의 허점을 찾았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고, 도리어 리버풀에게 득점 기회를 내주는 위기를 맞았다. 후반 30분 제라드의 긴 패스를 받은 스미체르가 브램블과의 볼 경합에서 이겨 골키퍼와의 단독기회를 얻었지만 득점에는 실패하였다. 리버풀은 뒤이어 하만의 발리슛이 기븐에 막혀 다시 한 번 아쉬움을 맛보았다.

15:00
퍼거슨 66' 68' 투가이 82' 폴 갤러허 88'(이상 블랙번)

시즌 초 최고의 돌풍의 팀이었으나 11월 이후 1무3패로 부진한 버밍엄은 홈에서 블랙번에 후반에만 4실점하며 0-4 참패를 당했다. 버밍엄은 전반 스탄 라자리디스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았고, 크리스토프 뒤가리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블랙번은 실점위기를 넘긴 뒤 후반 21분 드와이트 요크의 패스를 배리 퍼거슨이 골로 연결한 것[2]을 시작으로 2분 뒤 루카스 닐이 2-0으로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후반 27분 블랙번은 상대 공격수 뒤가리의 퇴장으로 완전히 분위기를 장악했고, 투가이 케리모글루와 폴 갤러허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4-0 대승을 거두었다. 한때 5연패 수렁으로 강등권으로 추락했던 블랙번은 원정 4연패의 부진을 여기에서 끊었고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의 호성적을 거두며 14위로 도약했다.[3] 반면 버밍엄은 최근 3연패 포함 5경기 1무4패로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29', 75', 83' 카누테 50' 달마트 90'(이상 토트넘) 인스 30' 레이 84'(이상 울버햄튼)

프레데릭 카누테가 10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선발에 복귀한 토트넘은 그를 기다렸다는 듯이 로비 킨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강등권의 울버햄튼을 5-2로 대파했다. 카누테는 팀의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고, 교체투입된 달마트는 마지막 득점을 기록했다. 울버햄튼은 폴 인스와 알렉스 레이가 전후반 1골씩 득점했으나 허약한 수비진이 그들의 발목을 잡아 원정에서 무승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로비 킨이 전반 29분 레들리 킹의 스루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지만 울버햄튼은 곧바로 폴 인스가 토트넘 수비수 타리코를 따돌리고 동점을 만들며 전반을 1-1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돌아온 카누테가 후반 5분 대런 앤더튼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2-1로 앞서나갔고, 로비 킨이 후반 30분 콘체스키의 크로스에 이은 발리슛, 후반 38분 리바운드된 볼을 밀어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해 4-1이 됐다. 울버햄튼은 알렉스 레이가 곧바로 1골 만회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교체투입된 달마트가 중거리슛으로 팀의 5번째 골을 득점했다.

케빈 데이비스 53'(볼튼) 션 데이비스 75' 사바 76'(이상 풀럼)

돌풍의 팀 풀럼과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볼튼의 경기는 볼튼이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순간 집중력 저하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경기 주도율을 높이던 볼튼은 후반 8분 제이 제이 오코챠의 롱스로우를 헤딩패스로 연결한 이반 캄포의 도움을 받은 케빈 데이비스가 첫 골을 만들었지만, 풀햄은 후반 30분 배리 해일즈의 크로스를 션 데이비스가 헤딩골로 연결한데 이어 1분 뒤에는 사바가 역전골까지 터뜨리며 리그 4위를 지켜낼 수 있었다. 한때 유러피언 골든부트 이력의 마리우 자르데우가 마지막 기회를 놓친 볼튼은 최근의 상승세가 한 풀 꺾이고 말았다.

페넌트 18'(리즈) 더프 70'(첼시)

지난 라운드에서 찰튼에 1-0 승리를 거둔 최하위 리즈는 무실점 5연승중인 선두 첼시의 발목을 붙잡았다. 에디 그레이 임시 감독은 팀에서 3년 이상 뛴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그리고 지난 경기에 이어 앨런 스미스를 미드필드로 끌어내렸고 팀의 주장이며 수비수인 도미닉 마테오를 미드필드 라인으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부상과 그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인해 몇년째 거의 기용이 되지 않았던 스테판 맥페일이 합류했다. 첼시는 전반 10분만에 아드리안 무투의 패스를 받은 하셀바잉크의 슛이 폴 로빈슨에 막히며 공격의 활로를 모색하였지만, 리즈는 전반 18분 저메인 페넌트의 환상적인 골로 한 달 넘게 단단히 잠겨 있었던 첼시의 골문을 뚫어버린다. 페넌트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끝 부분에서 클로드 마켈렐레의 실책을 틈타 볼을 뺐었고, 그는 드리블로 존 테리의 백 태클을 따돌렸고 뒤이어 웨인 브리지윌리엄 갈라스를 제친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뒤이어 리즈는 마크 비두카가 수비 두명을 달고 맥패일에게 중거리슛 찬스를 내줬지만 맥패일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는 아쉬움을 맛본다. 리즈의 조직적인 미드필드 움직임에 고전하던 첼시는 반격에 나서 조 콜과 하셀바잉크의 연계플레이로 프랭크 램파드에게 기회를 만들어줬지만, 그는 이 기회를 놓치고 만다. 후반 들어 조 콜을 빼고 에르난 크레스포를 투입한 첼시는 꼴지팀에게 수모를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하지만 첼시는 후반 11분 무투의 왼발 슈팅이 폴 로빈슨에게 막힌 것을 크레스포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마저 라데베에게 막히며 득점에 실패하고 만다. 뒤이은 더프의 슈팅은 마테오의 태클에 차단당했고, 리즈가 세스 존슨을 투입하며 더욱 미드필드를 강화하자 첼시는 불안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결국 후반 25분 더프가 동점골을 뽑아내고 만다. 하셀바잉크가 공간 패스를 받은 무투가 때린 슈팅을 로빈슨이 막아냈지만, 그 볼을 더프가 그대로 골로 연결하며 첼시는 어렵게 동점골을 만들어낸다. 리즈는 첼시의 힘에 눌려 마지막 20분을 버티지 못하고 시즌 첫 2연승 달성에 실패하였으나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내며 일단 꼴찌에서 벗어났다.

실바 60'(아스날) 히그넷 90'+3 (레스터)

무패중인 아스날은 레스터 원정에서 숫적 열세 속에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레스터는 경기 초반 리카르도 쉬메카의 프리킥을 제임스 스코우크로프트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아스날을 위협해봤지만 득점에는 실패했고, 아스날은 프레디 융베리의 패스로 제레미 알리아디에르에게 기회가 났지만 그도 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레스터는 팀의 주요한 득점루트가 된 세트 플레이와 노장 레스 퍼디난드를 앞세워 아스날을 위협했고 아스날은 그들 특유의 빠른 움직임을 통해 상대를 공략해봤다. 하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잠잠하던 후반 15분, 로베르 피레스의 크로스를 질베르투 실바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아스날이 앞서갔다. 피레스는 뒤이어 데니스 베르캄프의 프리킥을 절묘한 시저스 킥으로 연결했으나 레스터의 골키퍼 이안 워커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하지만 이후 이 날 승부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장면이 하나 나온다. 후반 28분 아스날의 애슐리 콜이 상대의 벤 대처에게 두 발을 모두 들고 위험한 태클을 범했고, 주심은 당연히 레드 카드를 꺼냈다. 10명으로 싸우게 된 아스날은 가엘 클리쉬를 베르캄프 대신 투입하며 콜의 공백을 메우려했고, 후반 43분에는 경험많은 노장 수비수 마틴 키언까지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그들의 이러한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인저리 타임 3분 동안 잘 지켜오던 아스날은 막판 몇초를 버티지 못하고 레스터의 크레익 히그넷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앤디 임페이의 긴 패스를 스코우크로프트가 떨궈주자 히그넷이 동점골로 연결했다. 레스터는 무패행진을 5경기(3승 2무)로 늘렸고, 아스날은 선두 탈환의 기회를 놓치긴 했지만 개막 이후 15경기(10승 5무) 연속 무패행진은 계속 이어갔다.

뤼트 판니스텔로이 16', 45' 포를란 90', 90+1'(이상 맨유)

라이언 긱스의 패스를 받은 클레베르손의 슈팅이 토마스 쇠렌센 골키퍼에 막힌 것을 시작으로 아스톤 빌라를 두들기기 시작한 맨유는 전반 15분 긱스의 패스를 뤼트 판니스텔로이가 클레베르송과의 2대1 패스를 통해 선취골을 뽑아냈다. 아스톤 빌라는 두 차례 기회를 만들어봤지만 로이 킨게리 네빌에게 차단되며 슈팅을 때리는 데 실패했다. 맨유는 전반 45분 중앙에서 라이언 긱스의 크로스를 판니스텔로이가 또 다시 골로 연결하며 2-0으로 전반을 마무한다. 아스톤 빌라는 후반 초반 퀸튼 포츈이 잘못 걷어낸 볼을 가레스 배리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팀 하워드 골키퍼에게 막히는 등 간헐적인 공격을 펼쳐봤지만, 앙헬과 바셀이 컨디션 난조로 골을 뽑아내지는 못하였다. 맨유는 후반 14분 분위기 전환과 조 1위가 걸려있는 VfB 슈투트가르트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위해 필립 네빌과 라이언 긱스를 빼고 다비 벨리옹과 폴 스콜스를 투입한다. 스콜스는 지난 10월말 풀럼과의 1-3 패배 이후 6주만의 복귀전이었다. 아스톤 빌라는 이에 맞서 공격수 마르쿠스 알베크를 투입하는 맞불을 놓았고 뒤이어 리 헨드리가 30여m에서 중거리슛을 터뜨렸으나 다시 한번 하워드 골키퍼에 막혀 득점에 실패한다. 맨유는 디에고 포를란을 반 니스텔로이를 대신해 투입했고 그는 후반 막판 두 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는다. 후반 45분이 지났지만 포를란의 득점은 이 때부터였고 아크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자신의 첫 골을 터뜨린 뒤, 곧바로 클레베르손의 백힐 패스를 받은 포를란이 손쉽게 골로 연결하며 4-0의 스코어를 만들어 버렸다. 지난 라운드에서 첼시에 패하며 3위에 머물렀던 맨유는 빌라를 잡아내며 선두 첼시와의 승점차를 2점으로 좁혔다. 원정경기 무승의 아스톤빌라는 수비마저 무너지며 완패를 당했다.


미들즈브러는 원정 무승의 포츠머스를 상대로 6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으나 후반 33분 상대 미드필더 스티브 스톤의 퇴장으로 생긴 수적 우세를 활용하지 못한 채 아쉬운 0-0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 2003/12/6 프리미어리그 순위 ]
순위

경기수



득점
실점
골득실
승점
1
첼시 FC
15
11
3
1
29
10
+19
36
2
아스날 FC
15
10
5
0
29
11
+18
35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5
11
1
3
29
9
+20
34
4
풀럼 FC
15
7
4
4
26
19
+7
25
5
리버풀 FC
15
6
4
5
22
16
+6
22
6
찰튼 애슬레틱
14
6
4
4
20
17
+3
22
7
뉴캐슬 유나이티드
15
5
6
4
21
20
+1
21
8
버밍엄 시티
15
5
5
5
12
18
-6
20
9
미들즈브러 FC
15
5
4
6
12
15
-3
19
10
맨체스터 시티
14
5
3
6
22
19
+3
18
11
토트넘 홋스퍼
15
5
3
7
18
20
-2
18
12
볼튼 원더러스
15
4
6
5
14
21
-7
18
13
사우스햄튼 FC
14
4
5
5
10
9
+1
17
14
블랙번 로버스
15
5
2
8
23
24
-1
17
15
레스터 시티 FC
15
4
4
7
23
23
0
16
16
포츠머스 FC
15
4
4
7
17
20
-3
16
17
아스톤 빌라
15
3
5
7
11
21
-10
14
18
에버튼 FC
14
3
4
7
15
19
-4
13
19
리즈 유나이티드
15
3
3
9
13
34
-21
12
20
울버햄튼 원더러스
15
2
5
8
11
32
-21
11


5.2. 12월 7일[편집]


14:00

사우스햄튼 못지 않게 최근 6경기에서 3골만을 기록하며 득점력 저하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강등권으로 추락한 에버튼과 마찬가지로 니콜라 아넬카의 부진 속에 무득점과 부진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 이들의 경기는 예상대로 득점없이 0-0 무승부로 끝나며 그들의 어려운 상황이 그대로 경기결과로 나타났다. 에버튼은 토마스 라진스키와 프란시스 제퍼스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고, 이들의 뒤를 웨인 루니가 받치게 하며 초반부터 공격적인 자세로 임했다. 그러나 전반에는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이 더욱 순도가 높았고, 수비수 리차드 던의 중거리슛이 아깝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아넬카가 싱클레어의 좋은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제대로 맞추지 못하며 선취골의 기회를 날려야했다. 또한 최근 몇년간 부진에 허덕이는 아넬카의 파트너 로비 파울러의 결정적인 슛은 골라인 아래에서 가까스로 걷어낸 데이비드 언스워스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에버튼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믿었던 웨인 루니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공격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자, 전반을 마치고 그를 제임스 맥파든으로 교체하였다. 또한 수비수인 토니 히버트를 대신해 미드필더 케빈 킬베인도 투입하며 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웠고, 후반 3분만에 리 카슬리가 득점기회를 잡았으나 놓쳤다. 반격에 나선 맨체스터 시티는 파울러의 터닝 슈팅이 나이젤 마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또 다시 아쉬운 상황을 연출한다. 결국 에버튼은 후반 18분 케빈 캠벨까지 투입하며 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지만, 후반 종료 6분전 토마스 그라베센의 중거리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이 이어지며 또 다시 무득점으로 경기를 끝내고 말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4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며 4경기 1무 3패로 9위로 추락했고, 에버튼은 리그 17위로 18위 아스톤빌라에 골득실에서 앞서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16:05
스벤손 6' 오메로드 45', 86'(이상 사우스햄튼) 파커 46', 65'(찰튼)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극심한 골가뭄에 시달리던 사우스햄튼이 실로 오랜만에 세 골을 터뜨렸다. 사우스햄튼은 올 시즌 원정경기에서 유독 강한 면을 보여왔던 찰튼을 3-2로 꺾고 리그 8위로 올라섰다. 사우스햄튼은 단순히 4경기 연속 무득점을 제하더라도 올 시즌 내내 14경기 10득점으로 경기당 평균 한 골이 되지 않는 저조한 득점력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였으나, 백업 공격수 브렛 오메로드가 결승골을 포함하여 두 골을 작렬,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사우스햄튼은 부상에 시달리던 라트비아 국적의 마리안 파하르스를 오랜만에 선발로 출장시켰고, 공격수인 제임스 비티와 오메로드를 함께 투입하면서 처음부터 골을 넣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다. 평소 공격적 성향이 짙었던 찰튼은 사우스햄튼의 정공법에 응수하며 초반에는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공격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하지만 선취골을 터뜨린 쪽은 사우스햄튼이었다. 사우스햄튼은 전반 14분 수비수 미카엘 스벤손이 코너킥 상황에서 로리 델랍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고 뜬 볼을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선취골을 기록한다. 이후 기세가 오른 사우스햄튼은 델랍의 강력한 중거리슛이 찰튼의 골키퍼 딘 카일리에 막혔고, 파하르스가 찰튼의 라도스틴 키시셰프에게 걸려 넘어졌으나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는 아쉬움도 남겼다. 또한 사우스햄튼은 제임스 비티가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을 놓치며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그 사이 찰튼은 파올로 디 카니오가 역습상황을 통해 맞은 좋은 득점기회를 놓치기도. 하지만 사우스햄튼은 전반이 마무리 되려던 찰나에 비티의 크로스를 오메로드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두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 전열을 재정비한 찰튼은 후반 시작 1분만에 니콜라스 옌센의 패스를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연결한 스콧 파커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당기기 시작한다. 만회골을 터뜨린 찰튼은 후반 중반에는 그레엄 스튜어트가 골대를 맞춘데 이어, 이후에는 다시 한번 감각적인 슈팅을 날려봤으나 이마저도 사우스햄튼의 골키퍼 안티 니에미의 손에 걸리고 만다. 제이슨 유얼을 축으로 계속된 공격을 시도하던 찰튼은 결국 후반 20분 파커가 다시 한 번 중거리슛로서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다. 동점이 되자 두 팀은 공격수 칼튼 콜케빈 필립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고, 결국 웃을 수 있는 쪽은 사우스햄튼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의 수비수 룬데크밤의 헤딩슛이 파커에게 막혀 아쉬운 득점 기회를 놓쳤던 사우스햄튼은 후반 41분 코너킥에 이은 문전 혼전상황에서 오메로드가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다시 한 번 앞서나가기 시작하였다. 결국 경기는 사우스햄튼의 3-2 승리로 끝났다. 사우스햄튼은 4경기 연속 무득점과 무승 기록을 깼고, 13라운드에서 4위까지 올라갔던 찰튼은 연패를 당하며 리그 6위로 내려앉았다.

[ 2003/12/7 프리미어리그 순위 ]
순위

경기수



득점
실점
골득실
승점
1
첼시 FC
15
11
3
1
29
10
+19
36
2
아스날 FC
15
10
5
0
29
11
+18
35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5
11
1
3
29
9
+20
34
4
풀럼 FC
15
7
4
4
26
19
+7
25
5
리버풀 FC
15
6
4
5
22
16
+6
22
6
찰튼 애슬레틱
15
6
4
5
22
20
+2
22
7
뉴캐슬 유나이티드
15
5
6
4
21
20
+1
21
8
사우스햄튼 FC
15
5
5
5
13
11
+2
20
9
버밍엄 시티
15
5
5
5
12
18
-6
20
10
맨체스터 시티
15
5
4
6
22
19
+3
19
11
미들즈브러 FC
15
5
4
6
12
15
-3
19
12
토트넘 홋스퍼
15
5
3
7
18
20
-2
18
13
볼튼 원더러스
15
4
6
5
14
21
-7
18
14
블랙번 로버스
15
5
2
8
23
24
-1
17
15
레스터 시티 FC
15
4
4
7
23
23
0
16
16
포츠머스 FC
15
4
4
7
17
20
-3
16
17
에버튼 FC
15
3
5
7
15
19
-4
14
18
아스톤 빌라
15
3
5
7
11
21
-10
14
19
리즈 유나이티드
15
3
3
9
13
34
-21
12
20
울버햄튼 원더러스
15
2
5
8
11
32
-21
11


6. 16라운드(12월 13-14일)[편집]



6.1. 12월 13일[편집]


12:00
모리슨 42' 포셀 66'(이상 버밍엄)

11월 이후 3승2무로 상승세의 레스터 시티와 11월 이후 1무 4패의 급격한 하향곡선을 그리는 버밍엄 시티간 미들랜드 지방팀끼리의 경기는 전반 39분 레스터가 주장이자 수비수인 맷 엘리엇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얻은 버밍엄의 2-0 승리로 끝났다. 엘리엇은 버밍엄의 미드필더 데이비드 던과의 볼 경합 도중 던의 얼굴을 잡아챘다는 이유로 퇴장을 당했다. 경기 뒤 미키 애덤스 감독이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을 만큼 엘리엇의 퇴장은 승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사건이었다. 퇴장 이후 버밍엄은 제이미 클레펌이 왼쪽에서 깔아준 볼을 클린튼 모리슨이 골로 연결하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레스터는 공격수 레스 퍼디난드를 빼고 수비수 존 커티스를 투입하며 수비강화를 시도하였으나, 오히려 후반 16분에는 골키퍼 이언 워커가 페널티 박스를 벗어나서 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손을 사용해 퇴장, 2명이 퇴장당하며 9-11의 열세로 이어졌다. 결국 버밍엄은 후반 31분 한 골을 더 보탰다. 로비 새비지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것을 미카엘 포셀이 가볍게 골로 연결하며 2-0을 만들었다. 레스터는 이후 남은 25분여간의 버밍엄의 공세를 아렵게 막아내며 대패를 막은 것에 위안삼아야 했다. 버밍엄은 9위에서 8위가 됐고 4위 풀럼을 승점 2점차로 추격했다.

12:30
스콜스 7', 53' 판니스텔로이 34'(이상 맨유) 라이트필립스 52'(맨시티)

16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 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부상에서 돌아온 폴 스콜스의 두 골과 뤼트 판니스텔로이의 한 골을 보태 맨체스터 시티에 3-1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최근 3년간 맨체스터 더비에서 3경기 2무 1패를 기록에 그쳤고, 반면 맨시티는 30년 가깝도록 올드 트래포드에서 승리가 없었고, 최근 4경기 연속 무득점 및 무승이라는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었다. 지난 시즌 메인 로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첫 더비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시티로서는 이 경기를 통해 모멘텀을 만들 것을 기대했다. 맨유는 예상보다는 안정적인 라인업을 택했다. 최근 들어 빠르고 순조로운 팀 적응력을 보이는 클레베르손을 중앙에 배치해 중앙에 무게를 실었다. 공격에는 두 달여 만에 리그 경기에 선발로 투입된 폴 스콜스과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라이언 긱스, 그리고 부동의 원톱 뤼트 반 니스텔로이를 배치하였다. 시티는 지난 경기와 동일한 멤버로 맨유전에 임했다. 케빈 키건 감독은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맨유와의 경기에서 상당한 활약을 보였던 스티브 맥마나만에게 상당히 기대를 걸고 있었고, 별다른 활약이 없는 로비 파울러의 계속된 선발출전은 감독의 인내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티의 기대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무너졌고, 스콜스는 게리 네빌의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의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고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포문을 열였다. 경기를 주도하던 맨유는 전반 34분에 또 한골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는다. 시티의 수비수 리차드 던이 드리블을 하다 팀 동료 맥마나만과 부딪쳤고, 이를 가로챈 스콜스가 긱스에게 패스, 그가 올린 크로스를 판니스텔로이가 정확하게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2-0이 된다. 이후 시티는 파울러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골로 연결될뻔 했으나, 맨유 골키퍼 팀 하워드가 가까스로 쳐냈다. 어려웠던 전반을 마친 시티는 후반 8분 숀 라이트필립스가 한 골을 만회하며 맨유와의 간격을 좁혔다. 드리블을 통해 스콜스와 필립 네빌을 연달아 제친 그의 강력한 슈팅은 하워드가 막을 수 없었다. 이는 시티의 약 한달여만의 골이기도 했다. 이후 힘을 내기 시작한 시티는 하워드의 킥이 빗맞은 틈을 이용해 파울러가 먼 거리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하였으나 아깝게도 골로 연결되지는 못한다. 그러나 시티의 공세도 여기서 멈췄다. 이후에는 위기감을 느낀 맨유의 공세가 이어졌고 판니스텔로이가 맞이한 두 차례 좋은 득점 기회가 상대 골키퍼 데이비드 시먼에게 막히는 아쉬움을 맛봤지만, 후반 28분 스콜스가 클레베르송의 크로스를 다시 한 번 헤딩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시티는 경기 종료 직전 맥마나만과 아넬카의 득점기회가 하워드의 연이은 선방에 막히는 바람에 더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했다. 맨유는 지난 2000년 10월 맨체스터 시티의 옛 홈구장 메인 로드 스타디움에서 90초 만에 터진 데이비드 베컴의 프리킥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이후, 무려 3년 2개월여 만의 더비 경기 승리를 거두었고 또한 첼시의 패배로 선두 자리에 올랐다. 반면 시티는 리그 무득점 행진은 끊었으나 연속무승 기록은 5경기로 늘어나며 부진을 이어갔다.

15:00
로버츠 15'(포츠머스) 카슬리 27' 루니(이상 에버튼)

에버튼은 마침내 원정경기 첫 승을 거뒀다. 포츠머스는 전반 16분 웨스트 브롬에서 임대해온 제이슨 로버츠가 테디 셰링엄의 도움으로 첫 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지만, 에버튼은 왼쪽 윙백 개리 네이스미스의 집중력이 두 골을 만들어내며 역전에 성공한다. 전반 27분 리 카슬리가 동점골을 뽑아낸데 이어 전반 42분에는 네이스미스의 크로스를 포츠머스의 골키퍼 파벨 스르니첵이 실수를 범하자 이를 웨인 루니가 골로 연결하며 역전에 성공한다. 한편, 후반 27분에는 재미있는 장면이 일어났다. 포츠머스의 미드필더 스티브 스톤에게 강력한 태클을 가한 웨인 루니는 주심이 파울을 선언하자 자신의 퇴장을 직감, 라커룸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팀 동료 케빈 켐벨이 부랴부랴 그를 불렀다. 그는 퇴장이 아닌 경고만 받았기 때문이다.

크레스포 22'(첼시) 은고티 39' 테리(자책골)(이상 볼튼)

3주 연속 런던 팀을 상대하게 되는 볼튼이 두 번째 경기는 선두 첼시를 상대로 행운의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주 '프리미어리그 11월의 감독'을 수상했던 샘 알라다이스 감독은 예상외의 대어를 낚으며 기분좋게 리복 스타디움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첼시는 아직까지 기대만큼의 파괴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아드리안 무투-에르난 크레스포를 재가동하며 전반 13분만에 크레스포가 선취골을 터뜨렸으나, 주심이 크레스포의 핸드볼 파울을 선언해 아쉽게 골을 놓쳤다. 하지만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더프의 패스를 수비수 존 테리가 헤딩으로 떨구었고, 이를 크레스포가 골문 바로 앞에서 골로 연결하며 선취골을 터뜨린다. 첼시는 4분 뒤에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더프가 문전으로 쇄도하는 크레스포에게 낮은 크로스를 연결하였으나, 슬라이딩까지 하며 골에 대한 집착을 보인 크레스포의 발에 걸리지 않으며 추가골을 터뜨리는데 실패한다. 이후 무투가 강력한 중거리슛을 시도하였으나 유시 야스켈라이넨 골키퍼에 막히는 등 첼시는 계속된 공격을 펼치며 경기를 자신들의 패이스대로 이끌었다. 하지만 볼튼은 전반 39분에 동점골을 뽑아내며 역전극의 서막을 알린다.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수 브루노 은고티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1-1 동점을 만들었으며, 이는 첼시가 9월 13일 토튼햄의 카누테에게 실점한 이후 무려 3달 동안 지켜오던 홈경기 무실점 행진이 깨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후반 들어 볼튼의 수비벽은 점점 높아져갔고, 첼시는 시간에 쫓기는 듯한 조급한 플레이로 별다른 기회를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오히려 후반 22분 프란드센에게 위협적인 슛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기도. 첼시는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조 콜 등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하였으나 볼튼의 현실적 목표였던 무승부로 점점 굳어져 가는 듯 했다. 하지만 2분의 인저리 타임이 남은 상황에서 그 균형은 깨졌다. 케빈 데이비스의 크로스를 글렌 존슨이 잘못 걷어내 자책골로 연결될뻔했지만 골키퍼 쿠디치니가 이를 가까스로 막아냈다. 하지만 그 볼이 수비수 존 테리의 몸을 맞고 자책골로 연결되며 첼시의 올 시즌 리그 홈경기 무패가 깨지고 말았다. 결국 홈에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첼시는 2위로 추락했고, 다음날 아스날의 경기 결과에 따라 리그 3위까지 추락하게 된다. 볼튼은 28년만에 스탬포드 브릿지 원정에서 승리를 따내는 감격을 맛보게 됐고 5승6무5패 승점 21점으로 리그 순위는 10위로 도약했다.

오메로드 6' 스벤손 64'(이상 사우스햄튼) 헤스키 75'(리버풀)

리버풀은 팀의 주력 선수들인 마이클 오언해리 큐얼이 없이도 지난 뉴캐슬 원정 경기를 무사히 치뤘으나, 사우스햄튼과의 홈경기에서는 오언과 큐얼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리버풀은 전반 72초 만에 단 한방의 역습으로 실점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제라드의 킥이 상대 수비에게 걸렸고, 이를 사우스햄튼의 수비수 클라우스 룬데크밤이 빠른 판단력으로 하프라인을 지나 달리고 있는 브렛 오메로드에게 연결하였다. 오머로드는 디트마르 하만이 홀로 지키고 있는 리버풀 진영에서 30여 미터를 단독으로 질주한 끝에 하만을 여유 있게 제친 후 가볍게 골로 연결해 리버풀의 정신을 빼놓았다. 실점 이후 리버풀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미드필더들의 계속된 패스미스와 자신의 본 포지션으로 전진 배치된 블라디미르 스미체르가 부진에 빠지며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사우스햄튼은 이틈을 이용해 전반 26분 마리안 파하스의 크로스를 데이빗 프루턴이 헤딩슛으로 연결하였으나 불발되었고, 전반 41분 수비수 룬데크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수비진의 균열이 우려됐지만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후 사우스햄튼은 선제골을 지켜가면서 한 방을 노리겠다는 의도를 보였다. 후반 들어 사우스햄튼은 파하르스가 노마크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불발되는 등 경기가 풀리지 않았고, 리버풀의 제라르 울리에 감독은 후반 12분 자신이 아끼는 두 프랑스 유망주 앙토니 르 탈렉과 플로랑 시나마-퐁골을 동시에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리버풀은 스미체르의 기습적인 슈팅에 이은 시나마-퐁골의 슈팅이 모두 안티 니에미에게 막혔으나 서서이 공격이 풀리는 듯 하였으나, 좋은 분위기 속에 또 다시 한 골을 내주고 만다. 후반 19분, 제이슨 도드의 코너킥을 미카엘 스벤손이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리버풀 골네트를 흔들었으며, 스벤슨은 선취골을 주인공 오머로드와 마찬가지로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하였다. 이 때부터 사우스햄튼은 더욱 수비 중심으로 경기를 이끌어가기 시작했고, 반대로 리버풀은 계속된 공격을 펼쳤다. 리버풀은 오트서모버가 하프라인 부근부터 수비 네 명을 제친 뒤에 슈팅을 때렸지만 니에미 골키퍼에게 막히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후반 29분에서야 만회골을 터뜨린다. 시나마-퐁골이 띄워준 볼을 오른편에 있던 르 탈렉이 헤스키에게 해딩패스로 연결했고, 수비수에 둘러싸여있던 에밀 헤스키는 뒤에서 기다리고 있던 스티븐 제라드에게 볼을 내준다. 제라드는 이를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하였고, 니에미에 맞고 나온 볼을 헤스키가 골로 연결했다. 이후에도 리버풀은 시나마-퐁골이 제라드의 헤딩 패스를 받아 니에미와 맞섰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인저리타임에는 스미체르가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실책으로 볼을 따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였으나 볼은 공중으로 허무하게 떠버리며 리버풀의 공격도 막을 내렸다. 리버풀은 스티븐 제라드가 크로스, 패스, 헤딩, 드리블 등 모든 것을 해보였지만 팀 동료들이 잘 따라 주지 않아 애를 먹었고, 결국 홈경기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리버풀은 리그 홈경기에서만 4패째를 당했고, 6승4무6패로 9위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반면 2연승에 성공한 사우스햄튼은 6위로 도약하며 4위 풀럼을 승점 2점차로 압박했다.


미들즈브러는 연속 무실점 경기 수를 '7'로 늘렸으나 이날도 골 침묵을 지켰다. 미들즈브러는 최근 사용해오던 마이클 리케츠 원톱 카드를 포기하고, 질라드 네메스와 마시모 마카로네를 투톱으로 기용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또 다시 0-0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로베르 35', 55' 시어러 59', 66'(이상 뉴캐슬)

뉴캐슬은 로랑 로베르가 4골을 모두 만들어내는 대활약으로 토트넘을 대파하고 지난 리버풀전 무승부의 아쉬움을 떨쳐냈다. 전반 35분 로베르의 멋진 발리슛으로 기선을 잡은 뉴캐슬은 후반 10분 로베르가 특유의 대포알 중거리슛을 터뜨렸고, 후반 14분과 21분에는 로베르의 도움을 받은 앨런 시어러가 헤딩으로 두 골을 터뜨리며 4-0 대승을 거두었다. 시어러는 최근 4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는 위력을 발휘하며 리그 15골로 리그 득점왕을 향한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 2003/12/13 프리미어리그 순위 ]
순위

경기수



득점
실점
골득실
승점
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6
12
1
3
32
10
+22
37
2
첼시 FC
16
11
3
2
30
12
+18
36
3
아스날 FC
15
10
5
0
29
11
+18
35
4
풀럼 FC
15
7
4
4
26
19
+7
25
5
뉴캐슬 유나이티드
16
6
6
4
25
20
+5
24
6
사우스햄튼 FC
16
6
5
5
15
12
+3
23
7
찰튼 애슬레틱
16
6
5
5
22
20
+2
23
8
버밍엄 시티
16
6
5
5
14
18
-4
23
9
리버풀 FC
16
6
4
6
23
18
+5
22
10
볼튼 원더러스
16
5
6
5
16
22
-6
21
11
미들즈브러 FC
16
5
5
6
12
15
-3
20
12
맨체스터 시티
16
5
4
7
23
22
+1
19
13
토트넘 홋스퍼
16
5
3
8
18
24
-6
18
14
블랙번 로버스
15
5
2
8
23
24
-1
17
15
에버튼 FC
16
4
5
7
17
20
-3
17
16
레스터 시티 FC
16
4
4
8
23
25
-2
16
17
포츠머스 FC
16
4
4
8
18
22
-4
16
18
아스톤 빌라
15
3
5
7
11
21
-10
14
19
리즈 유나이티드
15
3
3
9
13
34
-21
12
20
울버햄튼 원더러스
15
2
5
8
11
32
-21
11


6.2. 12월 14일[편집]


12:00
앙헬 21', 24' 배리 48'(이상 아스톤 빌라) 레이 36' 케네디 80'(이상 울버햄튼)

아스톤 빌라는 10월 이후 무득점의 후안 파블로 앙헬이 오랜만에 두 골을 터뜨린 가운데 최하위에 쳐진 이웃팀 울버햄튼을 홈에서 3-2로 제압했다.[4] 전반 21분 앙헬이 가레스 배리의 왼쪽에서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한 아스톤 빌라는 3분 뒤 마크 델라니의 오른쪽에서의 크로스를 다시 골로 연결하며 승기를 잡았다. 울버햄튼은 알렉스 레이의 골로 만회했지만 후반 3분, 델라니의 패스를 배리가 다시 달아나는 골을 잡으며 승부를 갈랐다. 마지막 4분을 남겨놓고 울버햄튼의 마크 케네디가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을 막은 아스톤 빌라는 어렵게 승점 3점을 챙겼다. 아스톤 빌라는 이 승리로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반면 울버햄튼은 6경기 연속 무승과 함께 PL 출범 후 강등확률 100%의 크리스마스 최하위를 확정짓고 말았다. 한편 빌라 골키퍼 토마스 쇠렌센은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되었다.

14:00
베르캄프 11'(아스날)

지난시즌 블랙번에게 두 경기 모두 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아스날은 데니스 베르캄프의 결승골에 힘입어 지난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아스날은 개막 후 1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면서 다시 선두에 복귀하였다. 전반 1분도 되지 않아 루카스 닐의 위협적인 크로스를 솔 캠벨이 놓치자 드와이트 요크에게 득점 찬스가 났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아스날은 블랙번이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초반에는 별 힘을 내지 못했으나 전반 11분 콜로 투레가 오른쪽을 뚫으며 올린 패스를 베르캄프가 한 번 접은 뒤 가볍게 마무리해 선제골을 득점했다. 뒤이어 로베르 피레스가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브래드 프리델 골키퍼의 선방 이후 골 포스트를 맞았고, 티에리 앙리가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요구했지만 먹혀들지 않았다. 아스날은 많지 않았지만 앙리와 프레디 융베리를 앞세워 공격을 펼쳐봤으나 프리델에게 번번히 막히며 추가점은 나지 않았다. 후반 중반 부터 블랙번이 앤디 콜을 투입하며 공격이 살아났지만 배리 퍼거슨의 슈팅이 옌스 레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마르쿠스 바벨의 헤딩골은 바벨이 투레를 눌렀다는 이유로 노골로 선언되었다. 마지막에는 요크가 크레익 쇼트의 헤딩슛이 골키퍼에 막힌 뒤 얻은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승점을 챙겨가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16:05
듀베리 41' 비두카 45' 마테오 88'(이상 리즈) 사아 47', 86'(풀럼)

전반 중반 저메인 페넌트가 크로스바와 골대를 연달아 맞추는 불운을 겪은 리즈는 전반 41분 앨런 스미스가 풀럼의 루이스 보아 모르테에게 반칙을 당해 프리킥을 얻어냈다. 페널티 박스 바로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안 하트가 날렸고 에드빈 판데르사르 골키퍼가 쳐낸 볼이 리즈의 마이클 듀베리의 다리에 맞고 골망을 가르며 리즈가 첫 골을 뽑아낸다. 듀베리의 3년만의 첫 골이었다. 후반 1분에는 마크 비두카제임스 밀너가 쓰로인한 볼을 받아 드리블해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작렬하며 점수차를 벌리고 만다. 하지만 4위 풀럼은 곧바로 추격을 개시했다. 루이 사아가 션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아 중거리슛으로 한 골 만회했다. 후반 중반 풀럼은 배리 헤일즈, 파쿤도 사바까지 총 투입시키며 동점 만들기에 나섰다. 그 결과 후반 41분 사아가 다시 한번 낮게 깔리는 중거리슛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리즈는 이전에 보여주지 못했던 뒷심을 보였고, 주장인 도미닉 마티오가 프리킥에 이은 헤딩골을 기록해,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리즈는 찰튼(당시 4위)-첼시(당시 1위)-풀럼(4위) 등 상위권 런던팀과의 3연전에서 2승1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내 17위 레스터 시티와의 승점차를 1점으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사아는 개인 한 시즌 리그 최다골을 경신하며 첫 한 시즌 리그 10골을 득점했다.

[ 2003/12/14 프리미어리그 순위 ]
순위

경기수



득점
실점
골득실
승점
1
아스날 FC
16
11
5
0
30
11
+19
38
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6
12
1
3
32
10
+22
37
3
첼시 FC
16
11
3
2
30
12
+18
36
4
풀럼 FC
16
7
4
5
28
22
+6
25
5
뉴캐슬 유나이티드
16
6
6
4
25
20
+5
24
6
사우스햄튼 FC
16
6
5
5
15
12
+3
23
7
찰튼 애슬레틱
16
6
5
5
22
20
+2
23
8
버밍엄 시티
16
6
5
5
14
18
-4
23
9
리버풀 FC
16
6
4
6
23
18
+5
22
10
볼튼 원더러스
16
5
6
5
16
22
-6
21
11
미들즈브러 FC
16
5
5
6
12
15
-3
20
12
맨체스터 시티
16
5
4
7
23
22
+1
19
13
토트넘 홋스퍼
16
5
3
8
18
24
-6
18
14
블랙번 로버스
16
5
2
9
23
25
-2
17
15
에버튼 FC
16
4
5
7
17
20
-3
17
16
아스톤 빌라
16
4
5
7
14
23
-9
17
17
레스터 시티 FC
16
4
4
8
23
25
-2
16
18
포츠머스 FC
16
4
4
8
18
22
-4
16
19
리즈 유나이티드
16
4
3
9
16
36
-20
15
20
울버햄튼 원더러스
16
2
5
9
13
35
-22
11


7. 17라운드(12월 20-22일, 2004년 1월 21일, 3월 3일)[편집]



7.1. 12월 20일[편집]


무어[5] 62' 앙헬 75'(이상 아스톤 빌라)

주중 리그컵에서 첼시를 제압한 상승세를 이어간 아스톤 빌라는 시즌 첫 원정승의 감격을 누리며 강등권과의 간격을 넓혔다. 블랙번은 20개 팀 중에 가장 먼저 리그 10패(홈 5패)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당했다. 빌라는 후반 17분 리 헨드리가 코너킥을 올렸고, 그레스코와 브래드 프리델 골키퍼가 볼 처리를 미루는는 사이 스테판 무어가 그 틈을 파고들어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13분 뒤, 교체 투입된 더라이어스 바셀이 올린 크로스를 후안 파블로 앙헬이 머리로 득점에 성공하며 블랙번을 무너뜨렸다.

피레스 57'(아스날) H.페데르센(볼튼)

막판 극적인 골들로 첼시를 잡고 칼링컵 4강에 올라간 볼튼은 이번에도 교체투입된 헨리크 페데르센의 동점골로 아스날에 승점 1점을 따냈다. 아스날은 무패행진을 이어갔지만 첼시와 공동 1위가 됐고, 다음날 맨유의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 결국 다음날 맨유의 승리로 2위로 내려갔다. 전반 초반부터 볼튼은 제이제이 오코차의 크로스에 이은 케빈 데이비스의 위협적인 슈팅이 옌스 레만 골키퍼에 막히며 아스날의 골문을 위협했다. 아스날은 티에리 앙리의 발리슛으로 볼튼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볼튼의 유리 조르카에프, 케빈 놀란에게 위협적인 기회를 내주며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전반 고전하던 아스날은 후반 12분 프레디 융베리의 슈팅이 유시 야스켈라이넨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리바운딩된 볼을 로베르 피레스가 수비의 견제를 뚫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후 볼튼은 오코차의 프리킥이 골포스트에 맞았다. 아스날은 후반 24분 베르캄프 대신 레이 팔러를 투입해 중원을 단단히 했고, 볼튼은 이브라힘 바와 헨릭 페데르센을 투입해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볼튼은 프란드센의 슈팅이 레만 골키퍼의 키를 넘겼지만 피레스가 골라인 앞에서 막아냈다. 하지만 후반 39분 크로스 상황에서 케빈 데이비스의 헤딩에 이어 페데르센이 가슴 트래핑 후 왼발 발리슛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향한 결투였던 찰튼과 뉴캐슬의 경기는 득점없이 끝났다. 뉴캐슬이 경고누적으로 빠진 티투스 브램블과 부상을 당한 조나단 우드게이트가 빠지며 수비적인 공백이 생겼고, 찰튼은 이를 십분 활용 공격을 퍼부었으나, 제이슨 유얼이 전반 세 차례 기회를 모두 놓친데다가 다른 선수들까지 덩달아 골찬스를 놓치는 바람에 대어 사냥에 실패하였다. 뉴캐슬은 어려운 경기 속에서 '수호신' 셰이 기븐 골키퍼가 철통같이 골문을 막으며 무실점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하위 33'(자책골) 루니 71' 라진스키 79'(이상 에버튼) 퍼디난드 45' 스코우크로프트 58'(이상 레스터)

역전, 재역전 끝에 에버튼이 3-2로 승리하였다. 전반 33분 레스터의 이언 워커가 막아낸다는 볼이 수비수 스티브 하우이의 몸에 맞고 들어가며 에버튼이 선취점을 냈지만 이 경기 전까지 에버튼 전에서만 통산 15골을 기록했었던 '에버튼 킬러' 레스 퍼디난드의 중거리포와 후반 13분 제임스 스코우프로프트가 헤딩골을 터뜨리며 레스터가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에버튼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불협화음을 냈던 웨인 루니던컨 퍼거슨이 조커로 나서 역전을 이끌어내며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포츠머스 전 결승골의 주인공 웨인 루니는 후반 26분 토마스 라진스키의 크로스를 케빈 켐벨이 흘려줬고 그 볼을 그대로 골로 연결하며 동점을 뽑았고, 퍼거슨은 교체투입되자마 라진스키의 결승골을 만들어주며 승리에 기여했다. 2연승을 거둔 에버튼은 승점 20점에 도달하며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렸지만, 2연패를 당한 레스터는 다시 강등권 추락 위기에 놓이고 말았다.

크레스포 62'(첼시)

나란히 3위와 4위에 오른 서런던 팀간의 맞대결은 후반 17분 에르난 크레스포가 결승골을 터뜨린 원정팀 첼시가 웃었다. 전반 2분도 되지 않아 풀럼의 리 클락이 올려준 볼을 루이 사아가 골대 구석을 향하는 멋진 헤딩슛을 날렸지만 쿠디치니에게 막힌 것을 비롯, 5분에는 첼시는 데이미언 더프가 아크 정면에서 위협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렸으나 몸을 날린 에드빈 판데르사르 골키퍼에게 막히며 득점에 실패하는 등 화끈한 공방전을 예고했었다. 한편, 첼시는 더프가 전반 8분만에 션 데이비스와의 몸싸움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에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으며 교체 아웃되어 조 콜이 그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었다. 초반의 공방과는 달리 중반부터는 첼시가 밀어붙이는 양상으로 전개되었고, 아드리안 무투가 분주하게 측면을 파고들며 풀럼 진영을 흔들어봤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나오는 풀럼의 수비에 그의 크로스나 슈팅은 저지당했고, 때렸다 하더라도 위력이 없었다. 전반 31분, 첼시는 무투의 코너킥을 존 테리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반 데 사르가 재빨리 반응, 선방하는 바람에 기회를 놓쳤다. 전반 끝무렵에는 풀럼이 스티드 말브랑크의 프리킥을 앤디 멜빌이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쿠디치니에게 막히며 역시 득점에는 실패한다. 후반 들어 반 데 사르 골키퍼의 선방이 더욱 위력을 발휘하며 후반 초반에는 프랭크 램파드의 두 차례 중거리슛과 아드리안 무투의 프리킥을 계속 저지시키며 팀에 활력을 넣었다. 다소 무기력하던 풀럼은 루이 사아가 한 차례 중거리슛으로 맞서봤지만 밀리는 양상을 바꾸지는 못했다. 결국 후반 17분 스로인된 볼을 받은 웨인 브릿지가 왼쪽에서 올린 볼을 에르난 크레스포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첼시가 선취골을 뽑았다. 풀럼은 공격수 배리 헤일즈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잿 나이트가 헤딩 실수로 동점골에 실패했다. 이후 풀럼은 공격을 주도했는데 말브랑크의 프리킥은 쿠디치니의 선방에 걸렸고, 레그윈스키의 중거리슛은 빗나갔다. 첼시는 조 콜이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반 데 사르의 선방에 막혔다. 첼시는 후반 39분 조 콜 대신 제레미 은지탑을, 후반 44분 크레스포를 빼고 윌리암 갈라스를 투입해 굳히기에 나섰다. 풀럼은 경기 막판 루이스 보아 모르테의 회심의 낮게 깔린 중거리슛 시도가 쿠디치니의 선방에 막혔다. 첼시는 아스날과 승점, 골득실, 다득점이 모두 같아졌다.

울버햄튼과 리버풀의 경기, 버밍엄 시티와 미들즈브러와의 경기는 비로 인하여 연맹 측에서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루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연기되었다.

[ 2003/12/20 프리미어리그 순위 ]
순위

경기수



득점
실점
골득실
승점
1
아스날 FC
17
11
6
0
31
12
+19
39
1
첼시 FC
17
12
3
2
31
12
+19
39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6
12
1
3
32
10
+22
37
4
풀럼 FC
17
7
4
6
28
23
+5
25
5
뉴캐슬 유나이티드
17
6
7
4
25
20
+5
25
6
찰튼 애슬레틱
17
6
6
5
22
20
+2
24
7
사우스햄튼 FC
16
6
5
5
15
12
+3
23
8
버밍엄 시티
16
6
5
5
14
18
-4
23
9
리버풀 FC
16
6
4
6
23
18
+5
22
10
볼튼 원더러스
17
5
7
5
17
23
-6
22
11
에버튼 FC
17
5
5
7
20
22
-2
20
12
미들즈브러 FC
16
5
5
6
12
15
-3
20
13
아스톤 빌라
17
5
5
7
16
23
-7
20
14
맨체스터 시티
16
5
4
7
23
22
+1
19
15
토트넘 홋스퍼
16
5
3
8
18
24
-6
18
16
블랙번 로버스
17
5
2
10
23
27
-4
17
17
레스터 시티 FC
17
4
4
9
25
28
-3
16
18
포츠머스 FC
16
4
4
8
18
22
-4
16
19
리즈 유나이티드
16
4
3
9
16
36
-20
15
20
울버햄튼 원더러스
16
2
5
9
13
35
-22
11


7.2. 12월 21일[편집]


도드 34' 파하르스 67' 비티 90'(이상 사우스햄튼)

16년만에 열린 사우스 코스트 더비 매치에서 홈팀 사우스햄튼은 시즌 최다점수차인 3-0 대승을 거두며 4위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됐다. 홈팀사우스햄튼은 지난 리버풀 전에서 부상을 당했던 클라우스 룬데크밤과 제임스 비티가 나란히 투입되며 더비 매치에 대해 의지를 다졌고, 포츠머스의 해리 레드냅 감독은 샤카 히즐롭과 파벨 스르니첵 골키퍼이 모두 빠지게 되며 넘버3 골키퍼인 하랄드 바페나르에게 더비 매치 선발 골키퍼라는 중책을 맞겼다. 사우스햄튼은 전반 두 차례 페널티킥을 얻어낼 상황을 맞았지만 주심인 제프 윈터가 외면하며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전반 34분. 제이슨 도드의 코너킥이 휘어져 골문을 향했고 바페나르 골키퍼 는 낙하지점 포착에 실패했다. 휘어져 들어오는 볼을 크로스바 아래에 있던 세바스티안 셰멜이 헤딩으로 걷어낸 볼은 뒤의 골망을 가르며 포츠머스는 어이없는 골을 내주고 만다. 자책성 골을 내준 셰멜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경고를 받는 등 부진 속에 결국 후반 10분 보리스 지브코비치와 교체되는 불운을 맛보았다. 사우스햄튼은 후반 23분 파하스가 멋들어진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뒤이어 종료 직전에는 제임스 비티가 골을 못 넣어 아쉬웠는지 오른쪽에서 도드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골로 연결하며 3-0을 만들었다. 3경기 8득점한 사우스햄튼은 공격력이 회복되며 3연승을 달렸고, 풀럼 등을 제치고 4위 자리에 올라섰다.[6]. 반면, 포츠머스는 11월 9일 리즈에게 6-1로 승리한 이후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의 부진 속에 강등권인 18위로 추락하였다. 결국 이날 경기는 남해안 라이벌 팀들간의 희비를 더욱 엇갈리게 하는 경기였다.

오셰이 15' 판니스텔로이 25'(이상 맨유) 포옛 63'(토트넘)

맨유가 토트넘 원정경기를 2-1로 승리하면서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존 오셰이의 성인팀 데뷔 이후 두 번째 골이었던 첫 골에 이어 뤼트 판니스텔로이가 시즌 13번째 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맨유는 크리스마스를 선두에서 보내게 됐다. 전반 초반부터 홈팀을 공략하던 맨유는 라이언 긱스의 헤딩슛과 판니스텔로이의 오른발 슛으로 토트넘을 위협했고,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존 오셰이가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나간다. 토트넘의 프레데릭 카누테가 바로 앞에 있던 오셰이를 놓쳤던 것이 화근이었다. 토트넘은 스테판 달마의 낮은 크로스를 골로 연결하려던 로비 킨리오 퍼디난드에 밀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이후 그가 날린 헤딩슛은 팀 하워드에 막혔다. 대런 앤더튼이 20분이 체 되지 않아 부상으로 교체되어나갔고, 그를 대신한 구스타보 포옛은 문전 앞에서 정확한 슈팅을 날렸으나 팀 하워드가 다이빙 하면서 쳐내는 바람에 골문을 열지 못했다. 토트넘의 공세에 밀리던 맨유는 한 번의 공격으로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로이 킨의 패스 이후 긱스가 상대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패스를 넣어줬고, 판니스텔로이가 공간을 파고들며 슈팅했다. 그 볼은 케이시 켈러 골키퍼의 몸에 맞았지만 그의 몸에 맞은 볼은 크게 바운드 되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2-0이 되고 만다. 토튼햄의 가드너가 실점을 막기위해 골문 근처에서 몸을 날렸으나 허사로 돌아가고 만다. 이후 켈러가 긱스의 기회를 선방해내며 토트넘은 후반, 추격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을 만들어 낸다. 후반에는 토트넘의 기세가 높아졌고, 맨유는 카운터 어택 위주로 경기를 꾸려가기 시작했다. 그런 상황이 이어진 후반 18분 오른쪽에서 카누테가 스티븐 카에게 볼을 내줬고 반대편으로 그는 크로스를 올려줬다. 볼을 받은 달마가 중앙에 패스를 넣어줬고, 페르디난드를 따돌린 포옛은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에 불을 당긴다. 로헌 리케츠와 엘데르 포스티가를 투입하며 동점 만들기를 위해 노력했던 토트넘은 후반 막판 릭케츠가 포스티가의 크로스에 이은 단독 헤딩 기회를 놓쳤고 뒤이어 공격숫자가 더 많은 상황에서 리케츠가 성급한 플레이로 기회를 무산시켜 벤치의 기대를 맞춰주지 못했다. 결국 맨유의 수비벽을 뚫지 못한 토트넘은 시즌 9번째 패배를 당하고 만다.

[ 2003/12/21 프리미어리그 순위 ]
순위

경기수



득점
실점
골득실
승점
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7
13
1
3
34
11
+23
40
2
아스날 FC
17
11
6
0
31
12
+19
39
2
첼시 FC
17
12
3
2
31
12
+19
39
4
사우스햄튼 FC
17
7
5
5
18
12
+6
26
5
풀럼 FC
17
7
4
6
28
23
+5
25
6
뉴캐슬 유나이티드
17
6
7
4
25
20
+5
25
7
찰튼 애슬레틱
17
6
6
5
22
20
+2
24
8
버밍엄 시티
16
6
5
5
14
18
-4
23
9
리버풀 FC
16
6
4
6
23
18
+5
22
10
볼튼 원더러스
17
5
7
5
17
23
-6
22
11
에버튼 FC
17
5
5
7
20
22
-2
20
12
미들즈브러 FC
16
5
5
6
12
15
-3
20
13
아스톤 빌라
17
5
5
7
16
23
-7
20
14
맨체스터 시티
16
5
4
7
23
22
+1
19
15
토트넘 홋스퍼
17
5
3
9
19
26
-7
18
16
블랙번 로버스
17
5
2
10
23
27
-4
17
17
레스터 시티 FC
17
4
4
9
25
28
-3
16
18
포츠머스 FC
17
4
4
9
18
25
-7
16
19
리즈 유나이티드
16
4
3
9
16
36
-20
15
20
울버햄튼 원더러스
16
2
5
9
13
35
-22
11


7.3. 12월 22일[편집]


비두카 24'(리즈) 시비에르스키 82'(맨시티)

상승세의 리즈 유나이티드가 최근 하향세를 거듭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종료 6분을 남겨놓고 앙트완 시비에르스키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리즈는 레스터 시티, 포츠머스와 같은 16점의 승점을 마크했지만 골득실(-20)에 의해 강등권인 19위에 머무를 수밖에 없게 되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6경기 연속 무승(UEFA컵, 칼링컵까지 포함하면 9경기)의 부진 속에 10위권 밖에 머무르게 되었다. 홈팀 맨체스터 시티가 주도하던 경기는 전반 27분 자신들의 수비 실책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만다. 제임스 밀너가 크로스한 볼을 차단하려던 다비 소메일이 볼 컨트롤 실수로 마크 비두카에게 볼을 빼았겼고, 데이비드 시먼과 1대1 상황을 맞이한 비두카가 시먼을 따돌리며 침착하게 골로 연결, 리즈가 1-0을 만든다. 이후 맨체스터 시티는 압도적인 볼 소유권 속에서도 비효율적 공격으로 인해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후반 중반 조이 바튼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패배의 위기감이 고조되었다. 결국 케빈 키건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부진한 로비 파울러와 미드필더 두 명을 빼고 파울로 완초페와 시비에르스키, 존 맥켄 등 공격자원을 한꺼번에 투입하는 강수를 썼다. 결국 그 전략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된 리즈의 루카스 라데베가 빠진 상황과 맞물려 효과를 봤고, 후반 37분 순지하이의 오른쪽에서의 크로스를 시비에르스키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어렵사리 동점에 성공했다. 경기 막판에는 밀너가 페널티 박스 언저리에서 소메이유에게 반칙을 당했으나 심판이 불지 않자 리즈 선수들이 흥분, 세 명이 경고를 받는 과열된 상황 속에 경기가 마감되었다. 한편 맨유 퍼거슨 감독이 이 경기를 관전했다.[7]

[ 2003/12/22 프리미어리그 순위 ]
순위

경기수



득점
실점
골득실
승점
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7
13
1
3
34
11
+23
40
2
아스날 FC
17
11
6
0
31
12
+19
39
2
첼시 FC
17
12
3
2
31
12
+19
39
4
사우스햄튼 FC
17
7
5
5
18
12
+6
26
5
풀럼 FC
17
7
4
6
28
23
+5
25
6
뉴캐슬 유나이티드
17
6
7
4
25
20
+5
25
7
찰튼 애슬레틱
17
6
6
5
22
20
+2
24
8
버밍엄 시티
16
6
5
5
14
18
-4
23
9
리버풀 FC
16
6
4
6
23
18
+5
22
10
볼튼 원더러스
17
5
7
5
17
23
-6
22
11
맨체스터 시티
17
5
5
7
24
23
+1
20
12
에버튼 FC
17
5
5
7
20
22
-2
20
13
미들즈브러 FC
16
5
5
6
12
15
-3
20
14
아스톤 빌라
17
5
5
7
16
23
-7
20
15
토트넘 홋스퍼
17
5
3
9
19
26
-7
18
16
블랙번 로버스
17
5
2
10
23
27
-4
17
17
레스터 시티 FC
17
4
4
9
25
28
-3
16
18
포츠머스 FC
17
4
4
9
18
25
-7
16
19
리즈 유나이티드
17
4
4
9
17
37
-20
16
20
울버햄튼 원더러스
16
2
5
9
13
35
-22
11


7.4. 2004년 1월 21일[편집]


셰이루 42'(리버풀) 밀러 90'(울버햄튼)

리버풀은 강등권 울버햄튼 원정에서 숱한 기회를 놓치며 1-1 무승부에 그쳐 뉴캐슬을 골득실로 제치고 5위에 오르는데 그쳤다. 전반 42분 셰이루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헤스키와 제라드, 오언의 슈팅이 옥스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으며 대니 머피의 슈팅은 골대를 맞았다. 결국 울버햄튼은 맨유전 결승골의 주인공 케니 밀러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점 1점을 따낼 수 있었다.

[ 2004/1/21 프리미어리그 순위 ]
순위

경기수



득점
실점
골득실
승점
1
아스날 FC
22
15
7
0
42
14
+28
52
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2
16
2
4
40
15
+25
50
3
첼시 FC
22
14
4
4
40
17
+23
46
4
찰튼 애슬레틱
22
10
7
5
31
23
+8
37
5
리버풀 FC
22
9
6
7
32
24
+8
33
6
뉴캐슬 유나이티드
22
8
9
5
30
23
+7
33
7
풀럼 FC
22
9
4
9
34
32
+2
31
8
사우스햄튼 FC
22
8
6
8
21
18
+3
30
9
버밍엄 시티
21
8
6
7
19
25
-6
30
10
볼튼 원더러스
22
7
8
7
26
33
-7
29
11
토트넘 홋스퍼
22
8
3
11
26
31
-5
27
12
아스톤 빌라
22
7
6
9
21
27
-6
27
13
미들즈브러 FC
21
6
7
8
20
26
-6
25
14
에버튼 FC
22
6
6
10
25
29
-4
24
15
맨체스터 시티
22
5
8
9
31
33
-2
23
16
블랙번 로버스
22
6
5
11
32
36
-4
23
17
포츠머스 FC
22
6
4
12
25
33
-8
22
18
레스터 시티 FC
22
4
8
10
31
38
-7
20
19
울버햄튼 원더러스
22
4
7
11
20
44
-24
19
20
리즈 유나이티드
22
4
5
13
19
44
-25
17


7.5. 3월 3일[편집]


테일러 23' 새비지 57' 포셀 79'(이상 버밍엄) 네메스 75'(미들즈브러)

버밍엄은 칼링컵 챔피언 미들즈브러에 3-1 완승을 거두며 7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한 경기 덜 치른 버밍엄은 7위에 올랐다.

[ 2004/3/3 프리미어리그 순위 ]
순위

경기수



득점
실점
골득실
승점
1
아스날 FC
27
20
7
0
53
18
+35
67
2
첼시 FC
27
18
4
5
48
21
+27
58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7
18
4
5
51
25
+26
58
4
뉴캐슬 유나이티드
27
10
12
5
38
28
+10
42
5
찰튼 애슬레틱
27
11
7
9
38
34
+4
40
6
리버풀 FC
26
10
9
7
38
29
+9
39
7
버밍엄 시티
26
10
9
7
28
29
-1
39
8
아스톤 빌라
27
10
7
10
32
32
0
37
9
풀럼 FC
27
10
6
11
39
38
+1
36
10
토트넘 홋스퍼
26
10
4
12
39
42
-3
34
11
볼튼 원더러스
26
8
10
8
32
40
-8
34
12
사우스햄튼 FC
27
8
9
10
27
27
0
33
13
미들즈브러 FC
26
8
7
11
28
34
-6
31
14
에버튼 FC
27
7
8
12
33
39
-6
29
15
블랙번 로버스
27
7
7
13
39
44
-5
28
16
맨체스터 시티
27
6
9
12
36
39
-3
27
17
포츠머스 FC
26
6
6
14
29
40
-11
24
18
울버햄튼 원더러스
27
5
9
13
24
52
-28
24
19
레스터 시티 FC
27
4
11
12
37
51
-14
23
20
리즈 유나이티드
27
5
7
15
26
53
-27
22


8. 18라운드(12월 26일)[편집]



8.1. 12월 26일[편집]


12:00
크라독 13'(자책골) 앙리 20', 89'(이상 아스날)

유일한 무패팀 아스날은 최하위 울버햄튼을 3-0으로 완파, 리그 무패 행진 기록을 18경기로 늘렸다[8]. 전반 13분 티에리 앙리의 코너킥을 파트릭 비에이라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볼은 울버햄튼 수비수 조디 크라독에 맞고 굴절되어 골망을 가르며 아스날이 첫 골을 뽑아냈다. 아스날은 전반 20분 이번에는 티에리 앙리가 비에이라가 만들어준 찬스에서 정확한 두번째 골을 작렬시키며 사실상 이 장면에서 승부를 확정지었다. 이는 11월 1일 리즈전 이후 처음으로 나온 앙리의 득점이었다. 이후에도 아스날은 데니스 베르캄프의 찬스들을 비롯, 시종 경기를 압도했고 결국 경기 후반 티에리 앙리가 옛 동료인 울버햄튼 라이트백 올렉 루츠니를 상대로 인터 밀란 전을 연상시키는 골을 터뜨리며 대미를 장식했다. 울브스에게도 몇번의 찬스는 있었지만 그들은 득점을 하는 데에 실패했고 11월 이후 8경기째 무승 행진을 이어갔다.

사아 19', 63'(PK)(풀럼)

4위 경쟁으로 흥미를 끌었던 이 경기는 2연패로 잠시 휘청이던 풀럼의 루이 사아의 원맨쇼로 홈팀 풀햄이 2-0으로 승리하며, 다시 4위 자리에 복귀했다. 마르틴 제투의 헤딩슛이 아깝게 빗나가며 포문을 연 풀럼은 전반 19분 리 클라크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스티드 말브랑크의 멋진 돌파로 만들어낸 찬스에서 사아가 대각선 왼발 슈팅에 성공, 첫 득점을 기록한다. 후반 11분에는 사아를 향한 말브랑크의 긴 패스를 사아가 자유로운 상태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안티 니에미에게 또다시 막히는 불운을 겪고 만다. 전반에 줄곧 밀리던 사우스햄튼은 교체투입된 케빈 필립스의 슈팅이 에드빈 판데르사르에게 막히며 많지 않은 득점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1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사우스햄튼의 크리스 마스덴이 풀럼의 루이스 보아 모르테에게 반칙을 범하며 풀럼에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사아가 2-0을 만들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22분 경에는 풀럼이 네 차례의 소나기 슈팅을 퍼부었지만 니에미와 사우스햄튼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막히며 결국 두 점차 승리에 만족해야만 했다. 사아는 리그 12번째 득점으로 맨유의 관심을 받는 이유를 증명했다.

12:30
흐라이더슨 1' 홀랜드 35' 요한손 48' 유얼 53'(이상 찰튼) 테리 10' 구드욘센 73'(이상 첼시)

풀럼과 함께 올 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찰튼이 홈에서 첼시를 맞아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4-2의 승리를 이뤄냈다. 전반 42초만에 파올로 디 카니오의 코너킥을 헤르만 흐라이더슨이 헤딩골로 연결하며 찰튼이 선제골을 뽑았다. 하지만 10분도 되지 않아 첼시의 존 테리아드리안 무투의 프리킥을 멋진 헤딩골로 연결해, 승부는 원점이 됐다. 하지만 10월 이후 놀라운 수비력을 자랑하던 첼시의 수비진은 다시 한번 찰튼의 공중전에 말리며 두 번째 골을 내주게 된다. 전반 35분 요나탄 요한손이 왼쪽에서 올려준 볼을 맷 홀랜드가 그를 막으려는 마르셀 드사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강력한 헤딩슛으로 득점하며 다시 찰튼이 앞서갔다. 후반 시작 후 첼시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은 예스퍼 그롱캬르를 빼고 아이두르 구드욘센을 투입, 공격수를 늘려 동점을 노렸으나 후반 시작 후 10분 사이에 두 골을 더 내주며 회복 불능의 상태로 접어들게 된다. 후반 3분, 스콧 파커의 시기적절한 패스를 이어받은 디 카니오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현란한 방향 전환으로 존 테리를 제쳐내고 넘어지면서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것은 요나탄 요한손의 손쉬운 세번째 골로 이어졌다. 5분 뒤에는 제이슨 유얼이 웨인 브릿지의 실책을 틈타 깔끔한 볼 터치에 이은 침착한 마무리로 연결하며 11년만에 최다관중이 입장한 더 밸리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들게 했다. 첼시에선 후반 28분 구드욘센의 예리한 만회골이 터졌지만 더 이상의 점수차를 좁히지는 못했고, 디 카니오는 후반 말미 더 밸리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교체되었다. 지난 시즌 웨스트 햄 시절, 역시 첼시를 맞아 오른발로 띄우고 왼발 장거리 발리슛을 비롯한 2골로 첼시를 무너뜨렸던 디 카니오는 이번에는 찰튼의 선수로서 첼시의 혼을 뺐다.

15:00
베르게르 52', 68'(포츠머스)

파트리크 베르게르가 두번의 프리킥 기회에서 자신의 장기인 강력한 왼발 슈팅을 모두 성공시키며 포츠머스는 강등권 경쟁팀 토트넘을 2-0으로 제압했다. 포츠머스는 6경기만에 값진 승리를 거두고 15위로 도약하며 강등권에서 빠져나왔다. 반면 토트넘은 3연패를 당하며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로 추락했다.

파울러 14'(맨시티) 케나 81' 포셀 87'(이상 버밍엄)

버밍엄 시티는 후반 10여분을 남겨놓고 뒤집기 쇼를 펼치며 극심한 부진에 빠진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전반 14분 스티브 맥마나만-숀 라이트필립스-로비 파울러로 연결된 기회에서 파울러가 시즌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맨체스터 시티가 앞서나갔고, 그 골을 잘 지켜나갔다. 홈에서 4연패의 위기에 놓여있던 버밍엄은 스턴 존과 요반 키로브스키를 투입해 총공격체제로 나갔고 로비 새비지가 동점, 역전골을 모두 만들어주며 짜릿한 역전극에 성공했다. 결승골을 넣은 미카엘 포셀은 리그 8호골을 기록했다. 버밍엄은 9월 27일 포츠머스전 2-0 승리 이후 3개월만에 첫 홈 승리를 거뒀다. 반면 맨시티는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9]의 극심한 부진을 이어갔다.

바벨 3', 90'(블랙번) 주니뉴 31', 51'(미들즈브러)

마르쿠스 바벨주니뉴 파울리스타가 2골씩 넣는 긴장감 넘치는 경기 끝에 2-2로 비겼다. 블랙번이 전반 3분만에 마르쿠스 바벨이 브렛 에머튼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하며 앞서나갔지만[10] 미들즈브러는 전반 31분, 리케츠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의 패스를 내줬고 주니뉴 파울리스타가 이를 동점으로 연결지었다. 이어 후반 6분에는 주니뉴의 중거리포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눈 앞에 두었다. 하지만 종료직전 또다시 세트플레이로 실점하며 승리를 날렸다. 브래드 프리델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한 후반 추가시간, 바벨이 에머튼의 코너킥을 다시 한번 골로 연결하며 미들즈브러는 다 잡은 승점 3점을 놓쳤다. 미들즈브러는 8경기 연속 무패(3승5무)를 기록했고[11], 블랙번은 연패를 끊어내며 강등권 추락을 면했다.


아스톤 빌라의 데이비드 오리어리 감독의 리즈 컴백전으로 관심을 모은 이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두 팀은 전반 35분과 후반 9분 한 차례씩 골이 무효로 선언되는 아쉬움을 겪어야 했다. 전반 35분에 아스톤 빌라는 리 헨드리의 프리킥을 앙헬이 손으로 볼을 컨트롤한 뒤 득점을 기록했으나 핸드볼 파울로 불발됐다. 리즈는 후반 9분 제임스 밀너의 코너킥을 마이클 듀베리가 골로 연결할 뻔했으나 오프사이드로 인해 역시 무효가 되었다. 3년 8개월간 리즈 감독으로 재임했었던 오리어리는 2001-02 시즌 직후 감독자리에서 해임된 뒤 처음으로 엘런드 로드로 돌아와 팬들의 환대 속에 경기를 치렀다. 리즈는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으나 19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디코프 67'(레스터) 암브로스 90'(뉴캐슬)

뉴캐슬을 홈으로 불러들인 레스터는 후반 22분 폴 디코프가 뉴캐슬의 아론 휴즈를 따돌리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승리가 눈앞에 있던 레스터는 경기 종반 교체투입된 뉴캐슬의 대런 암브로스에게 통한의 헤딩골을 허용하며 강등권으로 주저앉고 말았다.

히피아 30' 시나마-퐁골 47' 스미체르 54'(이상 리버풀) 페데르센 85'(볼튼)

리버풀은 헤딩으로만 세 골을 뽑아내며 상승세의 볼튼을 3-1로 제압하였다. 전반 22분경 헤딩으로 한 차례 볼튼을 위협했던 사미 히피아는 전반 30분 대니 머피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하여 리버풀에 선제골을 안겼다. 리버풀은 후반 1분 3초만에 욘 아르네 리세의 크로스를 플로랑 시나마-퐁골이 득점으로 연결했고, 후반 8분에는 머피의 프리킥을 블라디미르 스미체르가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리버풀을 완승으로 이끌었다.

버트 9' 클레베르송 44' 벨리옹 68'(이상 맨유) G.네빌 13'(자책골) 퍼거슨 90'(이상 에버튼)

경미한 부상이 있었던 로이 킨을 라인업에서 제외한 맨유는 폴 스콜스, 뤼트 판니스텔로이, 라이언 긱스까지 일요일 미들즈브러전을 대비하여 벤치에 앉혀두었다. 그에 따라 출장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에게 선발 출장 기회가 주어졌고, 이적설이 나오는 니키 버트의 멋진 발리슛을 시작으로 클레베르손과 다비 벨리옹이 한 골씩을 터뜨리며 경기 막판 던컨 퍼거슨의 골로 따라붙은 에버튼을 3-2로 꺾었다. 전반 11분 에버튼 토마스 그라베센의 프리킥을 헤딩 자책골로 연결했던 게리 네빌은 전반 42분에는 정교한 왼발 크로스를 통해 클레베르손의 헤딩골을 만들어주며 주장으로서의 체면을 살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벨리옹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 2003/12/26 프리미어리그 순위 ]
순위

경기수



득점
실점
골득실
승점
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8
14
1
3
37
13
+24
43
2
아스날 FC
18
12
6
0
34
12
+22
42
3
첼시 FC
18
12
3
3
33
16
+17
39
4
풀럼 FC
18
8
4
6
30
23
+7
28
5
찰튼 애슬레틱
18
7
6
5
26
22
+4
27
6
뉴캐슬 유나이티드
18
6
8
4
26
21
+5
26
7
사우스햄튼 FC
18
7
5
6
18
14
+4
26
8
버밍엄 시티
17
7
5
5
16
19
-3
26
9
리버풀 FC
17
7
4
6
26
19
+7
25
10
볼튼 원더러스
18
5
7
6
18
26
-8
22
11
미들즈브러 FC
17
5
6
6
14
17
-3
21
12
아스톤 빌라
18
5
6
7
16
23
-7
21
13
맨체스터 시티
18
5
5
8
25
25
0
20
14
에버튼 FC
18
5
5
8
22
25
-3
20
15
포츠머스 FC
18
5
4
9
20
25
-5
19
16
블랙번 로버스
18
5
3
10
25
29
-4
18
17
토트넘 홋스퍼
18
5
3
10
19
28
-9
18
18
레스터 시티 FC
18
4
5
9
26
29
-3
17
19
리즈 유나이티드
18
4
5
9
17
37
-20
17
20
울버햄튼 원더러스
17
2
5
10
13
38
-25
11


9. 19라운드(12월 28-29일)[편집]



9.1. 12월 28일[편집]


12:30
브릿지 65' 램파드 73' 제레미 82'(이상 첼시)

찰튼전 충격패 포함 12월 들어 리그에서 1승1무2패에 그치며 1위에서 3위로 추락한 첼시는 후반에 3골을 터뜨려 하위권의 포츠머스를 3-0으로 꺾고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찰튼전에서 부진했던 주장 마르셀 드사이를 비롯하여, 총 5명을 바꾸며 경기에 임한 첼시는 전반에는 야쿠부를 앞세운 포츠머스의 저항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첼시는 아드리안 무투프랭크 램파드의 중거리슛이 잇달아 하랄트 바페나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포츠머스는 야쿠부가 두 차례 기회를 무산시키면서 전반은 0-0으로 끝이 났다. 하지만 후반 20분, 제레미 은지탑의 패스를 웨인 브릿지가 선제골을 터뜨린 첼시는 후반 27분 무투의 패스를 램파드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고, 10분 뒤에는 제레미가 마무리 골을 성공시키며 완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14:00
갤러허 72'(블랙번)

배리 퍼거슨이 부상으로 아웃되는 악재를 맞은 블랙번은 후반 27분 폴 갤러허의 결승골로 뉴캐슬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보비 롭슨 뉴캐슬 감독은 크레이그 벨라미, 숄라 아메오비, 칼 코트가 부상을 당한 것을 비롯하여 지난 경기에서 제몫을 못했던 루아루아 때문에 유스팀의 공격수 마이클 초프라에게 앨런 시어러의 파트너 역할을 부여했다.[12]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승리가 절박했던 뉴캐슬은 전반부터 공격의 고삐를 당겼만, 저메인 제나스의 왼발 중거리 슛이 프리델 골키퍼에게 막힌 것을 비롯하여 아론 휴즈의 크로스를 앨런 시어러가 헤딩슛을 날렸으나 이 역시 프리델 골키퍼에게 막히는 등 찾아온 기회를 골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최근 부진으로 인해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준 블랙번은 앤디 콜이 괜찮은 컨디션을 보이면서 공격을 펼쳤지만 소득은 없었고, 전반 27분 경 퍼거슨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게리 스피드의 볼을 뺏기 위해 왼쪽 다리를 뻗었다가 스피드의 발을 밟고 넘어졌다. 그는 일어나지 못했고, 들것에 실려 나가고 만다. 팀의 들쭉날쭉한 경기력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던 퍼거슨의 부상으로 인해 그레이엄 수네스 감독의 표정에는 근심이 가득해졌다. 블랙번은 퍼거슨의 교체 이후 잠시 흔들리며 전반 43분 초프라에게 데뷔골을 내줄 뻔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고비를 넘겼다. 서서히 경기력을 회복해간 블랙번은 후반 27분 브렛 에머튼의 크로스한 볼이 휴즈와 몸싸움을 벌이던 갤러허의 두 손을 맞고 그 볼은 골라인을 통과하고 만다. 핸드볼이었지만 심판은 보지 못했는지 그 골은 득점으로 인정했고, 뉴캐슬은 후반의 이어진 기회마저 프리델의 선방에 막히며 다소 억울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롭슨 감독은 "이길 수 있는 경기력이 아니었다."며 패배에 개의치 않으려 하는 모습이었지만 누가 봐도 분명히 핸드볼이었던 갤러허의 골에 대해서는 심판들에게 짙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15:00
앙헬 33' 바셀 67', 82'(이상 아스톤 빌라)

상승세의 아스톤 빌라는 4위였던 풀럼을 3-0으로 완파하며 10위권에 진입했다. 전반 5분, 풀럼은 스티드 말브랑크의 슈팅이 골대를 맞췄다. 전반 33분 제이로이드 새뮤얼의 크로스를 받은 앙헬이 시즌 8호 득점에 성공한 아스톤 빌라는 시즌 무득점을 기록하고 있던 더라이어스 바셀이 후반 연속골을 터뜨려 완승을 거뒀다.

듀베리 3'(리즈) 스미스 18'(자책골) 이베르센 48', 90'(이상 울버햄튼)

부상에서 돌아온 슈테펜 이베르센이 두 골을 터뜨리는 활약 속에 최하위 울버햄튼은 19위 리즈에 3-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8경기만에 승리한 울버햄튼은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있지만 강등권 탈출 희망을 보였다. 리즈는 앨런 스미스의 자책골과 주장 도미닉 마테오의 퇴장 등으로 경기가 꼬이면서 완패, 6경기 만의 패배를 당했다.

벤트 18' 퍼디난드 90'(이상 레스터) 은고티 35' 캄포 54'(이상 볼튼)

전반 초반부터 한 차례씩 기회를 맞았던 두 팀은 전반 18분 레스터의 마커스 벤트가 30여m에서 시도한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볼튼은 전반 34분과 후반 9분 유리 조르카에프의 프리킥을 통해 브루노 은고티와 이반 캄포가 연속골을 뽑아내며 역전했다. 하지만 볼튼은 레스터의 세트플레이에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인저리타임에서 머지 이젯의 코너킥을 레스 퍼디난드가 헤딩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무승부로 마쳤다. 레스터는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내며 토트넘을 제치고 17위로 올라서며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루니 69'(에버튼)

에버튼은 최근 교체멤버로 골을 터뜨렸던 웨인 루니가 이 날도 후반 교체 투입되어 결승골을 작렬, 버밍엄 시티를 꺾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토마스 라진스키와 던컨 퍼거슨을 선발로 투입하면서 벤치 멤버로 내려간 루니는 후반 시작하자 리 카슬리와 교체 투입되었고, 후반 24분 게리 네이스비스의 코너킥을 발리슛으로 연결, 결승골을 터뜨렸다. 에버튼은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올리는 상승세 속에 강등권과의 간격을 5점으로 벌이며 강등싸움에서 한 걸음 물러났다.

아넬카 30'(PK) 파울러 90'(이상 맨시티) 스미체르 66' 하만 80'(이상 리버풀)

전반 초반 숀 라이트필립스로비 파울러에게 두 차례 기회를 만들어줬지만 파울러의 슈팅은 허공을 가르고 만다. 하지만 전반 30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리버풀의 욘 아르네 리세가 파울러에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골 가뭄에 시달리던 니콜라 아넬카는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고전을 면치 못하던 리버풀은 전반 끝 무렵 대니 머피의 발리슛이 데이비드 시먼 골키퍼에게 막혔다. 파울러가 다시 한 번 기회를 맞았지만 예지 두덱의 선방에 막힌 맨체스터 시티는 연속 두 골을 내줬다. 전반 존 오트서모버에 이어 주장 스티븐 제라드까지 부상으로 교체해야하는 불운을 겪은 리버풀은 후반 21분 블라디미르 스미체르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스미체르는 에밀 헤스키의 슛이 시먼의 선방에 막히면서 주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머피의 코너킥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골로 연결했다. 리버풀은 플로랑 시나마-퐁골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해리 큐얼이 머피의 크로스를 받아 시도한 강력한 왼발 슈팅은 골대를 맞추며 득점에 실패했지만 후반 35분 디트마르 하만의 대포알 중거리 슈팅이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한다. 머피의 크로스를 맨체스터 시티의 클라우디오 레이나가 잘못 걷어냈고, 뒤에서 달려 들어오던 하만의 오른발에 걸리면서 경기는 역전된다. 하지만 이대로 경기는 끝나지 않았고, 종료 직전 파울러가 트레버 싱클레어의 슈팅을 방향만 바꿔놓는 감각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맨시티는 8경기 연속 리그 무승을 이어갔지만 희망적인 모습을 보였다.

C. 콜 69'(찰튼)

찰튼은 첼시에서 임대해온 칼튼 콜파올로 디 카니오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해 토트넘을 강등권으로 밀어넣었다. 찰튼은 첼시전에 이은 또다른 런던더비에서 연승에 성공하며 4위 자리에 복귀했다.

16:05
밀스 14'(자책골)(맨유)

유독 스티브 맥클라렌의 미들즈브러전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미들즈브러 극복에 성공하며 1-0 승리를 거뒀다. 전반 14분, 로이 킨폴 스콜스의 패스를 받은 퀸튼 포츈이 아크 왼쪽에서 가이스카 멘디에타를 따돌리고 중앙으로 볼을 끌면서 때린 슈팅이 미들즈브러 대니 밀스의 다리에 맞고 볼의 방향이 꺾이며 골이 터졌고, 그 골이 결승골이 되었다. 미들즈브러는 전반 중반 부데바인 젠덴의 프리킥이 아깝게 크로스바를 넘어간 것 이외에는 전혀 득점찬스를 잡지 못했고, 맨유는 후반 10분 경 킨-스콜스-긱스-판니스텔로이로 이어진 패스를 폴 스콜스가 특유의 대포알 슛을 날렸지만 볼은 마크 슈워처 골키퍼 손에 맞은 뒤 크로스바를 맞추며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한편, 후반 22분 맨유의 대런 플레처가 달려가던 젠덴을 잡아채며 경고를 받았고, 이전에 경고를 받았기 때문에 퇴장을 당했지만 맨유의 수비진은 미들즈브러의 공격을 잘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맨유는 5연승을 기록하며 1위로 기분좋게 2004년을 맞게 되었다.

[ 2003/12/28 프리미어리그 순위 ]
순위

경기수



득점
실점
골득실
승점
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9
15
1
3
38
13
+25
46
2
아스날 FC
18
12
6
0
34
12
+22
42
3
첼시 FC
19
13
3
3
36
16
+20
42
4
찰튼 애슬레틱
19
8
6
5
27
22
+5
30
5
풀럼 FC
19
8
4
7
30
26
+4
28
6
리버풀 FC
18
7
5
6
28
21
+7
26
7
뉴캐슬 유나이티드
19
6
8
5
26
22
+4
26
8
사우스햄튼 FC
18
7
5
6
18
14
+4
26
9
버밍엄 시티
18
7
5
6
16
20
-4
26
10
아스톤 빌라
19
6
6
7
19
23
-4
24
11
에버튼 FC
19
6
5
8
23
25
-2
23
12
볼튼 원더러스
19
5
8
6
20
28
-8
23
13
맨체스터 시티
19
5
6
8
27
27
0
21
14
블랙번 로버스
19
6
3
10
26
29
-3
21
15
미들즈브러 FC
18
5
6
7
14
18
-4
21
16
포츠머스 FC
19
5
4
10
20
28
-8
19
17
레스터 시티 FC
19
4
6
9
28
31
-3
18
18
토트넘 홋스퍼
19
5
3
11
19
29
-10
18
19
리즈 유나이티드
19
4
5
10
18
40
-22
17
20
울버햄튼 원더러스
18
3
5
10
16
39
-23
14


9.2. 12월 29일[편집]


피레스 35'(아스날)

아스날은 전반 35분에 나온 로베르 피레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선두 맨유를 승점 1점차로 쫓으며 2003년을 마무리했다. 또한 아스날은 전반기 13승6무로 무패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크리스마스 4위였던 사우스햄튼은 2연패를 당하며 8위로 주저앉았다. 아스날은 선취골 이후에도 60% 이상의 볼 점유율을 보이며 소튼을 거세게 밀어붙였으나 앙리, 베르캄프, 융베리의 결정적인 슛이 상대 골키퍼 안티 니에미의 선방에 막혀 추가점을 뽑아내지는 못했다.

[ 2003/12/29 프리미어리그 순위 ]
순위

경기수



득점
실점
골득실
승점
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9
15
1
3
38
13
+25
46
2
아스날 FC
19
13
6
0
35
12
+23
45
3
첼시 FC
19
13
3
3
36
16
+20
42
4
찰튼 애슬레틱
19
8
6
5
27
22
+5
30
5
풀럼 FC
19
8
4
7
30
26
+4
28
6
리버풀 FC
18
7
5
6
28
21
+7
26
7
뉴캐슬 유나이티드
19
6
8
5
26
22
+4
26
8
사우스햄튼 FC
19
7
5
7
18
15
+3
26
9
버밍엄 시티
18
7
5
6
16
20
-4
26
10
아스톤 빌라
19
6
6
7
19
23
-4
24
11
에버튼 FC
19
6
5
8
23
25
-2
23
12
볼튼 원더러스
19
5
8
6
20
28
-8
23
13
맨체스터 시티
19
5
6
8
27
27
0
21
14
블랙번 로버스
19
6
3
10
26
29
-3
21
15
미들즈브러 FC
18
5
6
7
14
18
-4
21
16
포츠머스 FC
19
5
4
10
20
28
-8
19
17
레스터 시티 FC
19
4
6
9
28
31
-3
18
18
토트넘 홋스퍼
19
5
3
11
19
29
-10
18
19
리즈 유나이티드
19
4
5
10
18
40
-22
17
20
울버햄튼 원더러스
18
3
5
10
16
39
-23
14


10. 20라운드(2004년 1월 6-7일)[편집]



10.1. 2004년 1월 6일[편집]


20:00
앙헬 22' 바셀 85'(이상 아스톤 빌라) 야쿠부 49'(포츠머스)

아스톤 빌라는 전반 22분 가레스 배리의 크로스를 후안 파블로 앙헬이 헤딩골을 터뜨렸지만 포츠머스는 후반 4분만에 파트리크 베르게르의 프리킥을 야쿠부가 헤딩 동점골을 터뜨리며 맞불을 놓았다. 그렇게 시간이 가던 중 후반 40분 코너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빌라의 공격수가 찬 볼이 수비수 맞고 다시 바셀의 몸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아스톤 빌라가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아스톤 빌라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승 1무의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6위로 도약했다가 다음날 9위가 됐다. 앙헬은 5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는 활약 속에 리그 9골째를 기록했다.

[ 2004/1/6 프리미어리그 순위 ]
순위

경기수



득점
실점
골득실
승점
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9
15
1
3
38
13
+25
46
2
아스날 FC
19
13
6
0
35
12
+23
45
3
첼시 FC
19
13
3
3
36
16
+20
42
4
찰튼 애슬레틱
19
8
6
5
27
22
+5
30
5
풀럼 FC
19
8
4
7
30
26
+4
28
6
아스톤 빌라
20
7
6
7
21
24
-3
27
7
리버풀 FC
18
7
5
6
28
21
+7
26
8
뉴캐슬 유나이티드
19
6
8
5
26
22
+4
26
9
사우스햄튼 FC
19
7
5
7
18
15
+3
26
10
버밍엄 시티
18
7
5
6
16
20
-4
26
11
에버튼 FC
19
6
5
8
23
25
-2
23
12
볼튼 원더러스
19
5
8
6
20
28
-8
23
13
맨체스터 시티
19
5
6
8
27
27
0
21
14
블랙번 로버스
19
6
3
10
26
29
-3
21
15
미들즈브러 FC
18
5
6
7
14
18
-4
21
16
포츠머스 FC
20
5
4
11
21
30
-9
19
17
레스터 시티 FC
19
4
6
9
28
31
-3
18
18
토트넘 홋스퍼
19
5
3
11
19
29
-10
18
19
리즈 유나이티드
19
4
5
10
18
40
-22
17
20
울버햄튼 원더러스
18
3
5
10
16
39
-23
14


10.2. 1월 7일[편집]


19:45
달마트 10', 24', S.데이비스 39' R. 킨 79'(이상 토트넘) 새비지 68'(버밍엄)

4연패에 빠지면서 강등권으로 추락했던 토트넘은 임대생 달마가 2골을 터뜨리는 등 전반에만 3골을 득점하며 개막전 토트넘에게 패배를 안겼던 버밍엄 시티에 4-1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이 승리로 강등권에서 탈출해 16위에 올랐다. 달마는 전반 10분 오른쪽에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24분에는 상대 골키퍼가 걷어낸 볼을 주워먹으며 2번째 골을 넣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사이먼 데이비스는 전반 39분 조니 잭슨의 크로스를 받아 3번째 골을 넣으며 토트넘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버밍엄은 로비 새비지의 페널티킥 골로 1골 만회했으나 토트넘은 후반 34분 로비 킨프레데릭 카누테의 크로스를 받아 4-1을 만드는 쐐기골을 득점했다.

A. 콜 14' 요크 78'(이상 블랙번) 버틀러 63' 레이 72'(이상 울버햄튼)

접전 끝에 2-2 무승부로 끝났다. 블랙번은 전반 14분 테일러와 에머튼, 앤디 콜로 이어지는 단 두 번의 패스를 통한 빠른 역습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홈팀 울버햄튼은 후반 18분 폴 버틀러가 알렉스 레이의 프리킥을 헤딩골로 연결해 동점에 성공했고, 9분 뒤에는 레이가 블레이크와의 2대1 패스에 이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2-1 역전골을 만들었다. 그러나 블랙번은 후반 33분 에머튼의 프리킥에 이은 드와이트 요크의 헤딩골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에머튼은 최근 3경기에서 블랙번이 득점한 5골을 모두 어시스트해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파울러 39'(맨시티) 디 카니오 84'(찰튼)

시즌 내내 부진했던 로비 파울러가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으나 맨체스터 시티는 경기 막판 파올로 디 카니오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리그 9경기 연속 무승(전체 13경기 연속 무승)의 수렁을 이어갔다. 전반 39분 아넬카의 드리블에 이은 패스를 받은 파울러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39분 조이 바튼이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디 카니오의 페널티킥을 맨시티 데이비드 시먼이 막아냈지만 리바운드된 볼이 디 카니오의 앞에 가는 바람에 동점이 됐다.

죱 15' 네메스 67'(이상 미들즈브러) 헤일즈 90'(풀럼)

지난 경기에서 8경기 무패행진이 끝났던 미들즈브러는 홈에서 풀럼에 연패를 안기며 14라운드 맨시티전 승리 이후 5경기만에 승리했다. 조셉-데자이어 좁과 질라드 네메스가 한 골씩 터뜨리며 보로에 승리를 안겼다.

시어러 4'(뉴캐슬)

앨런 시어러의 전반 4분 선제골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뉴캐슬은 추가골 기회를 계속 놓치며 어렵게 승리해 3경기 연속 무승을 끊었다. 리즈는 2연패를 당했다. 득점선두 앨런 시어러는 리그 17호 골로 2위 뤼트 판니스텔로이에 3골차로 앞섰다.


20라운드 경기 중 유일하게 무득점으로 끝났다. 사우스햄튼은 시즌 12번째 무득점 경기를 기록했다. 케빈 필립스의 부진이 이어졌다.

20:00
카누 29'(아스날) 라진스키 75'(에버튼)

아스날은 지난 시즌 아스날의 30경기 무패를 깨뜨린 에버튼을 상대로 전반 29분 앙리의 패스를 받은 카누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경기 주도권을 에버튼에 내준 끝에 후반 30분 라진스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원정경기 3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이로써 아스날과 맨유의 격차는 승점 3점으로 벌어졌다.

셰이루 33'(리버풀)

전반 33분 헤스키의 크로스에 이은 브루노 셰이루[13]의 리버풀에서의 리그 첫 골이 결승골이 되어 리버풀은 첼시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제라드와 오웬이 빠진 상황에서 거둔 값진 승리였다. 이 승리로 한 경기 덜 치른 리버풀은 4위 찰튼에 승점 2점차인 5위에 등극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고삐를 당겼다. 엘 하지 디우프는 경기 막판 퇴장을 당했다. 첼시는 이 패배로 선두 맨유와의 승점차가 7점으로 벌어졌고, 2위 아스날과의 승점차도 4점차가 됐다. 또한 에르난 크레스포가 전반 12분만에 장딴지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며 아이두르 구드욘센이 투입되었다.

스콜스 24' 판니스텔로이 39'(이상 맨유) 조르카에프 89'(볼튼)

맨유는 폴 스콜스뤼트 판니스텔로이의 득점으로 볼튼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6연승으로 선두를 달렸다. 팀 하워드 골키퍼는 여러 차례 선방으로 맨유에 승점 3점을 안겼다. 페르 프란드센과 제이제이 오코차의 두 차례 득점 기회를 팀 하워드의 선방으로 막아낸 맨유는 전반 24분 로이 킨-대런 플레처-라이언 긱스로 연결된 패스에 이은 긱스의 크로스를 유시 야스켈라이넨이 걷어냈지만 그 볼이 폴 스콜스의 왼발에 걸리며 득점에 성공했다. 15분 뒤 스콜스의 절묘한 패스로 볼튼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뒤 볼을 잡기 위해 달려가던 라이언 긱스는 유시 야스켈라이넨 골키퍼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볼을 중앙에 기다리고 있던 뤼트 판니스텔로이에게 크로스를 올렸고, 그는 헤딩으로 빈 골문을 갈랐다. 판니스텔로이가 추가득점 기회를 놓친 맨유는 후반 볼튼의 공세에 시달렸다. 볼튼은 프란드센의 중거리슛과 니키 헌트의 크로스를 케빈 데이비스가 터뜨린 헤딩슛이 또다시 하워드에게 막히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임대 해온 하비 모레노까지 후반 중반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선다. 그러나 하워드의 컨디션은 최고조에 달해있었고, 후반 36분 오코차의 회심의 중거리 슈팅까지 막아냈다. 볼튼은 후반 44분 유리 조르카에프가 오코차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했지만, 만회골이 너무 늦었다.

[ 2004/1/7 프리미어리그 순위 ]
순위

경기수



득점
실점
골득실
승점
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
16
1
3
40
14
+26
49
2
아스날 FC
20
13
7
0
36
13
+23
46
3
첼시 FC
20
13
3
4
36
17
+19
42
4
찰튼 애슬레틱
20
8
7
5
28
23
+5
31
5
리버풀 FC
19
8
5
6
29
21
+8
29
6
뉴캐슬 유나이티드
20
7
8
5
27
22
+5
29
7
풀럼 FC
20
8
4
8
31
28
+3
28
8
사우스햄튼 FC
20
7
6
7
18
15
+3
27
9
아스톤 빌라
20
7
6
7
21
24
-3
27
10
버밍엄 시티
19
7
5
7
17
24
-7
26
11
에버튼 FC
20
6
6
8
24
26
-2
24
12
미들즈브러 FC
19
6
6
7
16
19
-3
24
13
볼튼 원더러스
20
5
8
7
21
30
-9
23
14
맨체스터 시티
20
5
7
8
28
28
0
22
15
블랙번 로버스
20
6
4
10
28
31
-3
22
16
토트넘 홋스퍼
20
6
3
11
23
30
-7
21
17
레스터 시티 FC
20
4
7
9
28
31
-3
19
18
포츠머스 FC
20
5
4
11
21
30
-9
19
19
리즈 유나이티드
20
4
5
11
18
41
-23
17
20
울버햄튼 원더러스
19
3
6
10
18
41
-2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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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통체증 문제로 30분 연기되어 시작했다.[2] 프리미어리그 첫 득점이었다.[3] 10위 맨시티와 승점 1점차, 8위 버밍엄과 승점 3점차, 5위 리버풀과 승점 5점차다.[4] 이 경기는 1984년 이후 19년만에 나온 리그 맞대결이었다.[5] 스테판 무어. 루크 무어의 형이다.[6] 강점인 수비 부분에서 17경기 12실점으로 아스날, 첼시와 함께 공동 2위를 형성하며 4위 등극에 기틀이 되었다(1위는 맨유 11실점)[7] 리즈의 비두카, 맨시티의 아넬카가 맨유 공격수 영입 물망에 오른 상황이었다.[8] 지난 시즌부터 포함하면 20경기[9] UEFA컵, 리그컵을 포함하면 10경기 무승이다.[10] 미들즈브러의 리그 7경기 연속 무실점이 여기서 끝났다.[11] 칼링컵 포함시 11경기이다.[12] 초프라의 데뷔 첫 선발출장이다.[13] 스티븐 제라드가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