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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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본과의 약속을 기억하라고? 얼마든지 기억하지! 증오저주의 이름으로!"

- 룬의 아이들 데모닉 5권, 9막 6장 '충성과 복수의 이름' 中,


코르네드
나이
불명[1]
성별
남성
출신지
노을섬
가족 관계
코르벨 (여동생)

1. 개요
2. 상세
3. 심리
4. 여담
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약속의 사람들의 일원인 마법사. 별칭은 '마가목 지팡이의 코르네드'. 모종의 이유로 이카본데모닉을 극도로 증오한다.


2. 상세[편집]


본래 노을섬 출신으로, 아나로즈 티카람이 이카본을 따라가자 노을섬에서 그녀를 되찾기 위해 십여명의 마법사들을 파견하였는데, 코르네드도 그중 한명이었다. 이들은 실력차로 인해 아나로즈에게 패배하여 돌아갔으나, 코르네드는 그녀의 마법 실력에 반해 스스로 남아 약속의 사람들의 일원이 되었다. 아나로즈가 노을섬이 배출한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역사상 최고의 천재에 먼치킨이라서 그렇지, 이 양반 역시 상당한 수준의 마법사로, 그가 부리는 마법은 멸망한 마법왕국 가나폴리에서 사용되던 마법에 가깝다. 그 실력에 나름 자부심이 있는지, 스스로를 '위대한 마법사'라고 칭한다. 하지만 아나로즈가 그를 가르치다 '포기하였다'는 언급을 보면 실력면에서는 아나로즈보다 한참 아래인 것으로 추정된다.

초반에는 직접 등장하지 않고 켈스니티의 대사로 상당히 영악한 인물이니 조심하라는 식으로 언급된다. 그의 여동생 코르벨도 조슈아의 첫 강령 때 막시민에게 거짓말을 하는등 오빠 못지 않게 데모닉을 싫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칼라이소에서 리체샐러리맨에게 공격당해 팔이 부러지고 목소리를 잃었을 때, 조슈아가 그를 직접 강령하였다. 샐러리맨의 오른손은 저주가 걸려있어서 리체의 상처는 일반적인 치료법으로는 회복할수 없었기 때문에 코르네드는 가나폴리의 인형술을 써서 임시로 모래 인형을 하나 만들어내고 리체의 상처를 인형에게 옮긴후 파괴해버렸다.

하지만 코르네드는 오랜만에 맛보는 '감각'과 데모닉에 대한 증오 때문에 조슈아의 몸을 돌려주지 않으려 한다. 그리고 한술 더떠서 리체에게 성폭행을 하려고도 한다. 그러나 켈스니티의 출현으로 마법과 움직임이 일시적으로 봉인되고, 막시민의 논리에 역관광당하고 이어져 쟁기자루를 든 리체에게 아주 통쾌하고 속 시원하게 복날에 개패듯이 흠씬 두들겨맞는다.

이 때 코르네드가 황당해서 '이거 네 친구 몸뚱아리인거 모르냐?'고 쏘아붙였는데, 막시민 曰, "너 거기서 안나온다면서? 거기다 평소에도 맞을짓 많이 했으니까 이참에 잘 됐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치곤 다시 팼다. 이 때문에 조슈아는 제정신을 찾은 뒤 왜 온몸이 쑤신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코르네드는 이카본과 켈스니티에게 저주를 퍼부으며 발악하지만, 결국 켈스니티와 다른 약속의 사람들이 몸속으로 '다이브'하여 코르네드를 쫒아내고 조슈아의 의식을 일깨움으로써 그를 추방 해버린다.

시간이 흘러 조슈아가 네냐플에 입학하여 인형사의 존재를 찾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을 때, 온 몸에 뼈가 투영되는 기괴한 모습을 한 채 다시 나타난다. 이는 위에서 언급된 '다이브'의 부작용으로, 조슈아가 막스 카르디의 단검에 찔려 반년간 혼수상태로 있었을 때, 코르네드를 포함한 모든 약속의 사람들이 조슈아의 몸속으로 들어가 그를 죽지 않게 살려두었으나[2] 정작 자신들은 조슈아에게 동화되버리고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처음에는 켈스니티와 그를 따르는 유령들만 들어갔으나, 나중에는 그들만으로 힘이 부족해서 결국 이카본을 싫어하던 유령들까지 동참했다고 한다. 그는 조슈아의 몸에 갇혀 소멸될 운명인 켈스니티의 상태를 알려주면서 자신은 데모닉을 여전히 증오하지만 걘 너의 친구니까 어떻게든 구원해보라며 툭 던지듯 일러준 뒤 사라진다.

이후 따로 등장은 없으나 아나로즈가 소원거울을 복원하였으니, 전개상 다른 유령들처럼 소원을 이루고 진혼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3. 심리[편집]


약속의 사람들 대부분이 이카본을 열렬히 추종하고 아나로즈를 미워하는 데 반해, 유일하게 이카본을 미친 듯이 증오하고 아나로즈를 편들다 못해 열렬히 좋아하는 특이한 행보를 보이는 인물이다. 아나로즈의 마법실력에 반해서 남았다고 하지만, 사실은 아무래도 아나로즈를 짝사랑했던 것으로 보인다. '마법 실력에 반했다' 라는 묘사는 일종의 변명으로 추정할 수 있다. 아나로즈는 애초에 노을섬 출신이었고 그안에서 가나폴리의 경지에 도달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제일 강력한 마법사였는데, 같은 섬 출신인 코르네드가 그 사실을 섬 밖에 나가서야 알았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리고 코르네드는 약속의 사람들 중 이카본을 저주하고 환멸을 느끼는 반 이카본 무리의 리더 격인 인물이다. 사실 약속의 사람들은 속된 말로 '아르님주의자들'인 현세대 페리윙클 인들의 원조나 다름 없을 정도로 온통 이카본에 대한 긍정적인 점들만 부풀리고 논란이 될 만한 나쁜 부분들은 싹 다 입 닫을 정도로 편파 성향이 강한 이카본 신도들이라, 균형을 맞추려면 코르네드처럼 이들과 정반대로 이카본의 어두운 면을 낱낱이 저격하고 아나로즈의 생각치 못한 또다른 면모를 가리키는 인물이 필요하다. 물론, 코르네드 역시 개인적인 이유로 어느 쪽이든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이카본을 무작정 미워하기만 하고 아나로즈를 칭찬할 때는 필요 이상으로 과하게 나선다는 점에선 유유상종이다.

코르네드가 이카본을 그토록 죽어라 미워하면서도 약속의 사람들이 된 이유도 다 설명된다. 단순히 '축복 받은 아르님'으로 불리는 이카본의 데모닉적인 면을 시기했다기보다는 사랑하는 아나로즈를 노을섬 밖으로 데려간 데다, 쌍방향 로맨스를 나누기까지 했으니[3] 코르네드에겐 이카본은 용서할 수 없을 정도로 가증스러운 연적이자 도둑놈이기 때문. 코르네드의 질투는 보리스를 짝사랑하다 못해 집착하여 이솔렛을 질투했던 리리오페, 그토록 헌신하는 아내인 이브노아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처남 조슈아를 사무치게 증오해 아예 제거하려고 했던 테오스티드 다 모로와 유사해보인다. 그가 아나로즈를 대놓고 좋아했다는 묘사는 없지만 이를 대략적으로 유추해 볼 수 있는 장면이 하나 있다. 바로 이카본의 후손 조슈아의 몸으로 아나로즈의 현신인 리체에게 흑심을 드러내며 강간을 시도하는 장면이다. 코르네드는 리체의 붉은 머리카락을 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색이라고 하는데, 아나로즈 역시 붉은색 머리카락을 가졌다. 리체와 아나로즈는 조슈아와 이카본과 달리 조상과 후손 간의 혈연이 아니지만, 각자의 분야에서 불세출의 재능을 지닌 천재[4]에 포지션, 적발녹안, 맹우들 중 홍일점 기믹, 기가 세고 자주적인 성격 등 많은 공통점을 나누고, 작중 인물들에게 아나로즈의 현신으로 여겨지기 때문.[5]

자신이 살아서도 죽어서도 받아보지 못한 아나로즈의 사랑을 죽어서도 독차지한 이카본을 유령이 된 수백년간 증오하면서도 부러워하다 보니, 아나로즈에 대한 감정은 이카본(=조슈아)의 자리를 빼앗아서라도 아나로즈(=리체)를 갖고 싶다는 광기 어린 집착과 소유욕으로 비화된 듯 하다. 이카본의 현신 격인 조슈아의 육체를 장악한 뒤 아나로즈의 현신 격인 리체에게 강간 시도하는 것으로 못 이룬 한을 풀려고 했다. 청소년층을 겨냥한 룬의 아이들 시리즈를 통틀어 유일하게 강간 및 성폭행이 다뤄지는 장면이다. 하지만 이 잔인한 악행을 가만히 놔둘 리 없는 막시민과 켈스에 의해 저지되고, 피해자인 리체에게 실컷 두들겨맞고 보복당하는 것으로 실패했다.

코르네드 역시 아나로즈와 이카본의 관계를 파탄낸 약속의 사람들 중 하나인데다 개인적인 질투심도 더해졌을 테니, 살아생전 결혼까지 갈 뻔했던 아나로즈와 이카본의 사이를 약속의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이간질시키고 파탄냈을 것이 확실하다. 이카본이 아나로즈와 화해하기 위해 직접 갈 때마다 마차 바퀴가 빠져나가질 않나 멀쩡한 다리가 순식간에 무너지는 등, 누군가의 방해공작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는 기묘한 사건들이 터졌는데 정황상 다리는 코르네드 혹은 마법에 능한 약속의 사람이 무너뜨린 것으로 보인다. 고향인 노을섬마저 버리고 기꺼이 따라가서 약속의 사람이 될 정도로 아나로즈에게 집착했던만큼, 증오하는 연적인 이카본에게 그녀를 빼앗기는 꼴을 절대로 두고 볼 수 없었을 테니까. 코르네드와 약속의 사람들의 계획대로 아나로즈와 이카본은 영원히 결별했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아나로즈는 이카본과 약속의 사람들을 싫어하다 못해 증오하게 되었다. 당연히 이 비겁한 이간질에 동참했을 코르네드도 맹렬히 증오했을 것이며, 더군다나 같은 동향 출신이자 한때 마법을 가르친 제자였으니 그 배신감은 더했을 것이다. 코르네드로서는 사후 유령으로 전락해 집착하던 짝사랑에게 수백년간 미움 받으며 살아왔으니, 질투에 눈이 멀어 서로를 사랑하던 연인을 헤어지게 만든 악행의 대가이자 형벌을 제대로 받은 셈. 그리도 갈망하던 아나로즈의 사랑이 아닌 증오를 받고 망령이 되어버렸으니, 결국 현재 코르네드의 상황은 생전의 악행에 따른 자업자득이자 인과응보다.[6] 하지만 코르네드는 되려 그런 아나로즈를 원망하지 않고 '내 것이어야 할 여자를 홀려 섬 밖으로 채간' 이카본에게 모든 증오를 쏟으며 수백년의 세월 동안 아나로즈만을 사랑하다 못해 집착하고 있다.

그래도 조슈아 일행의 긴 여정 속에서 이카본을 향해 미운 정과 고운 정이 다 들었는지, 마지막 순간엔 그렇게 증오하던 이카본의 후손인 조슈아를 구하기 위해 다이빙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들의 필사적인 희생과 노력은 오랜 증오와 악몽으로 마모되어 있던 아나로즈에게 심경의 변화를 불러오는 데 성공했다. 아나로즈는 살아서도 죽어서도 죽음의 잠에 빠진 그 순간까지 코르네드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고, 한결같이 이제 곁에 없는 이카본만을 미워하면서도 사랑했다. 그렇기 때문에 코르네드는 결코 아나로즈를 가질 수 없었다. 그러나 아나로즈가 조슈아의 설득, 리체의 공감과 호소를 계기로 약속의 사람들을 용서하고 소원 거울을 선물했다. 아나로즈가 복원한 소원 거울로 코르네드 역시 소원을 이루고 다른 유령들과 진혼될 수 있었다. 최종적으로는 죽어서도 마음에 품고 있었던 아나로즈의 용서와 구원을 얻고 안식을 맞이한 것만으로 현세를 떠도는 유령이 된 코르네드에게 가장 의미 깊은 결말일 것이다.


4. 여담[편집]


  • '손상된 데모닉'이었던 히스파니에 폰 아르님이 태어났을 때 매우 실망하였다고 한다. 본래 데모닉들은 모두 영매 기질을 타고 나는데, 히스파니에만은 영매 기질이 없어서 자신들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토록 집착했지만 짝사랑으로 끝난 아나로즈의 마지막 직계 후손이면서 데모닉의 영매 체질을 가진 아우렐리에 티카람의 존재를 먼저 알았더라면 엄청 좋아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약속의 사람들이 티카람 가문에게 품은 원한 때문에 접근이 불가능했을 것이고, 어린 여자아이한테 똑같이 성폭행 시도하는 걸 켈스니티가 미리 알고 강하게 제재했을 것이다.

5.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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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망 당시 나이는 서른 후반에서 마흔 남짓으로 추정된다.[2] 활동을 멈춘 장기들을 유령들이 억지로 돌렸다고 한다.[3] 쌍방향 로맨스를 넘어 아예 결혼하기도 전에 혼전임신까지 하여 현재까지 아나로즈와 이카본의 후손인 티카람 가문이 이어져오고 있다. 아나로즈를 낮춘다는 굴욕적인 의미의 로어티카람으로 강제 개명했지만, 마지막 후손인 아우렐리에가 아나로즈에게 스스로를 아우렐리에 티카람이라 당당히 밝히면서 본래의 성씨로 돌아오게 된다.[4] 아나로즈는 가사 실력과 손재주가 서툴었지만 데모닉인 이카본이 친히 마법 폭풍을 뚫고 노을섬까지 가서 스카우트할 정도로 가나폴리의 경지에 이른 천재 대마법사이다. 반면에 리체는 마법과 하등 연관이 없는 평범한 인간이지만 손재주가 좋고 가사 전반에 출중하며 디자인과 재봉술의 천재로 한번 간 장소의 전체 설계도를 프린트 찍듯이 그림으로 필사할 수 있는 엄청난 공간지각력을 지녔다. 데모닉 조슈아와 기준이 엄격하고 좀처럼 칭찬에 인색한 독설가 막시민마저 한눈에 리체의 진가를 알아보고 순수한 감탄을 보일 정도.[5] 거기다 후반부에 리체는 폭풍이 사라진 노을섬에서 등판한 아나로즈와 서로 만나 인사를 나누기까지 했다. 현 시점으로 이카본과 세 맹우들 가운데 각자 역할과 포지션이 대응되는 두 인물이 살아 있는 상태로 대면하는 의의가 담긴 사건이다. 조슈아는 조상의 망령인 이카본과 만나보지 못했고, 막시민과 켈스니티는 조슈아(=이카본)의 하나뿐인 소꿉친구이자 절친에 보좌관이란 점에서 매치되지만, 켈스니티는 엄연히 고인에 유령이니 제외다.[6] 아이러니하게도 그토록 증오하던 연적 이카본도 아무리 약속의 사람들의 음모 때문이었다곤 해도 이간질에 넘어가 애꿎은 아나로즈에 대한 분노로 아예 그녀에 대한 모든 업적과 자료를 의도적으로 없애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로 인해 아나로즈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멜오렌에게 거부당하고 마지막까지 아나로즈에게 용서받지 못하고 얼굴도 보지 못한 채로 사망하면서 코르네드와 비슷하게 서글프지만 어느 정도 인과응보의 최후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