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유(말)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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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주마. 서러브레드와 아랍종의 혼혈인 앵글로아랍 품종의 경주마다. 아랍 및 앵글로아랍 말들은 서러브레드보다 튼튼하지만 속도는 느린 편이라 보통은 서러브레드와 별개의 대회에 출전하는데, 세이유는 일본 중앙경마의 서러브레드계 중상 경주에서 서러브레드를 꺾고 우승한 유일한 앵글로아랍이다.

2. 혈통[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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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인 테이에이가 아랍종인, 서러브레드 75%에 아랍종 25%의 피가 섞인 앵글로아랍이다. 아비인 라이징 플레임은 1955년~1957년 일본 리딩 사이어.

전형제 동생으로 1958년 요미우리컵 춘추 연패를 달성한 슌에이가 있다. 2년 연속으로 형제가 요미우리 컵을 쓸어담은 셈.

3. 생애[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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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아랍계 경주 시절[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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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7월 15일에 열린 데뷔전에서 2착을 하고, 두번째 경주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그다음 경주에선 3착을 하면서 아랍계 경주에서 유일한 연대 실패를 기록했다. 이후 15연승을 하며 최강의 앵글로아랍으로 부상했다. 중간에 68kg의 근량 때문에 2착을 하고 말았지만 다음번엔 70kg을 들고 승리하면서 이를 만회했다.

1957년에 출전한 아랍계 중상 경주인 요미우리 컵 봄 대회에서 2착마와 7마신 차이로 이겼다. 더이상 아랍계에는 적수가 없음을 증명한 세이유의 진영은 서러브레드계 경주에 도전을 선언했다.

3.2. 서러브레드계 경주에 도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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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서러브레드계 경주인 타나바타상[A]에서 서러브레드인 다른 말들을 압도하면서 바로 첫 승리를 가져갔다. 이어지는 후쿠시마 기념[A]에선 다른 말들이 앵글로아랍에게 진 서러브레드라는 딱지를 받기 싫어서 회피하는 바람에 세이유를 포함한 3마리만 출전했고, 덕분에 손쉽게 2연승을 기록했다. 비록 이후에는 2연패를 기록했지만 한번은 전년도 사츠키상마인 헤키라쿠에 앞서면서 어지간한 서러브레드에게 밀리지 않음을 보여줬다.

첫 서러브레드계 중상이자 킷카상 전초전인 세인트 라이트 기념에 출전한 세이유는 이후의 킷카상 우승마가 되는 랩소디, 이후의 천황상 가을 우승마가 되는 셀룰로스 등을 꺾고 전무후무한 앵글로아랍의 서러브레드계 중상 승리를 달성했다. 아쉽게도 서러브레드만 출전할 수 있는 클래식 경주인 킷카상에는 나가지 못했지만 만약 나갈 수 있었다면 우승도 바라볼 수 있었을 거라는 말도 나왔다.

연말에는 아리마 기념 팬 투표에서 3위로 뽑혔지만 회피하고, 그 대신 요미우리 컵 가을 대회에 출전했다. 그당시 아리마 기념은 생긴지 얼마 안된 신생 대회였던 데다가 아랍계 경주도 그 못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었기 때문이다. 세이유는 여기서 레코드 타임을 기록하며 춘추 연패를 달성했다.

1958년에는 아랍계 경주에는 더이상 출전하지 않고 계속해서 서러브레드계 경주에만 나갔다. 하지만 특수 핸디캡 경주에서 1승을 거둔 것 외에는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고, 천황상 가을에서 종자골이 골절되어 은퇴했다. 다만 기수는 만약 골절이 없었다면 이길 수도 있었다는 말을 남겼다. 은퇴식은 그해 아리마 기념 직후에 열렸다.

3.3. 은퇴 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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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마가 된 세이유는 서러브레드와는 교배하지 못했지만,[7] 아랍계 암말들과 교배를 하면서 중앙경마 아랍계 중상 우승마 5마리를 배출했다.

세이유의 인기는 점점 늘어 1966년에는 당시 세계 기록이었던 연간 교배횟수 238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는 연간 교배횟수 200회를 넘는 종마들이 많지만, 그 당시엔 기술이 부족하여 보통은 많아야 100마리 내외 정도였었다.

이렇게 교배횟수가 너무 많다보니 일각에서 경마계에서 금지된 인공수정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고, 한번은 농림성 관계자들이 감시하러 오는 일까지 있었다. 하지만 세이유는 이들 앞에서 하루에 네 마리와 교배하며 의혹을 불식시켰다. 이 때문에 성웅(性雄)[8]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3만엔으로 시작한 세이유의 교배료는 1977년에 35만엔까지 올랐다. 그러나 너무 무리한 종마 생활 때문인지, 어느날 아침 운동을 마치고 마구간으로 돌아올 때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져 죽음을 맞이했다.

1985년 앵글로아랍으로선 유일하게 JRA 현창마에 선정되었다.

4. 기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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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7년 올 커머에서 하쿠치카라의 기수가 도주하던 세이유를 보고 더비마로서 앵글로아랍에게 질 수 없다며 너무 일찍 나가는 바람에, 마지막에 키타노 오에게 따라잡혀 2착을 거두는 일이 있었다.
• 세이유가 춘추 연패를 기록한 요미우리 컵은 1974년에 개편하면서 봄 대회를 세이유 기념, 가을 대회를 전형제 동생의 이름에서 따온 슌에이 기념으로 바꿨다. 하지만 지속되는 아랍계 경주의 쇠퇴로 1996년부터 지방 경마로 이관되었으며, 이마저도 2004년을 마지막으로 완전히 폐지되고 말았다.

5. 경주 성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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