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권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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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북한군의 제식 권총. 90년대 초반 제식채용이 확인되었으며 조선인민군 창건 60돐(1992년)에는 당 간부와 인민군 장성들에 대한 치하용으로 은도금에 꽃모양과 프레임에 백두산이라고 김일성의 자필이 각인된 기념 권총이 등장하기도 했다.
2. 상세[편집]
사실 이건 체코의 CZ75 후기형인 Cz75 프리B모델의 롱레일 버전을 라이센스 없이 복제한 권총이다. 무단복제이기는 하지만, 체코 공산정부는 이 권총의 특허를 내지 않아서 아무나 문제 없이 마음대로 복제할 수 있었다.[6] 애초에 공산권에서는 저런 식의 비라이센스 카피가 흔했고, 현재도 북한, 중국을 포함한 옛 공산권국가는 물론, 수단과 칠레 같은 제 3세계국가들과 이스라엘, 미국, 이탈리아 등 서방권 국가에서도 CZ75의 라이센스/비라이센스 카피 버전을 내놓았고, 현재 단종된 모델까지 하면 더 많은 사례가 있다.
하지만 적어도 후기 모델에 대해선 북한 스스로 '주체적' 창의성을 발휘해서 고안해낸 개량이라고 주장하기에는 너무나도 후기형 CZ계열 개량형들[7] 과 닮았고, 저처럼 택티컬하게 개량한 형태는 체코 공산체제가 무너지고 자본주의 국가가 된 후의 창작물이기 때문에 불법카피가 맞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일부에서는 백두산 권총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중국이 지원하지 않았는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총이 중국제 카피인 NZ75보단 오리지널인 CZ75 Pre B에 더 가깝게 재현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체코가 기술을 지원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천마호 전차개량에 체코 기술자들이 북한에 파견되어 기술지원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이 총은 1990년대 중반에 미그기를 몰고 귀순한 북한 공군 조종사 이철수 대위가 가지고 있던 유류품을 수색한 결과 발견되어 그 실체가 처음 알려졌다. 그 당시에는 따끈따끈한 최신 권총이었기에 엘리트 간부급에게만 지급되었다고 한다.
백두산이 제식으로 채용됨은 김정일이 체코로부터 CZ75를 선물받은 것이 계기라고 한다. 한 번 쏴 보고는 워낙에 마음에 들어서 그 즉시 카피를 지시했다고. 위의 이야기만 보면 고급장교, 장성용으로만 주어지는 권총 같지만 안보 관련행사의 적성장비 전시 때 노획물이라는 딱지가 붙어서 가끔 등장하므로 남파 공작원들 부무장으로도 사용되었던 모양.
안기부가 테스트해보니 성능이 쓰레기더라는 말이 돌았으나 근거는 없다. 국내에 입수된 백두산 권총이 극소수이기에 유의미하게 품질검증을 할 만큼 테스트를 하기는 어렵다. 김정일이 직접 지시하여 만들었고 장교와 특수부대 등 주요인원들에게 주는 권총인데, 품질이 조악하다면 김정일의 권위가 떨어질 테고 그러면 백두산 권총의 생산 라인에 있는 인원들 목도 떨어진다..
원본 자체가 워낙 걸작인 데다가[8] 권총이 비교적 간단한 물건이기 때문에 과거에 중국과 소련의 기술적 지원을 받았던 경험으로 1950년대부터 숱하게 소련제 총기를 복제 또는 라이센스 생산을 해왔으며,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때 발견된 바와 같이 M16A1까지 제작하고 실전에서 사용한 북한 공업 기술이면 별 문제 없이 그럭저럭 복제할 수 있다. 위 사진과 같이 조선인민군에서 아직까지 제식으로 사용하고, 대남공작원이 실제 작전에 휴대하는 만큼 무기로서 신뢰성은 확보되었다고 볼 수 있다.
3.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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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기형[2] 2013년 3월에 김정은이 하사했다는 백두산 권총의 노멀 버전, 좀 희미하긴 하지만 자세히 보면 프레임에 "백두산"이라고 쓰여 있는 것이 보인다. 위쪽 사진의 구형에 비해 슬라이드에 새겨진 빗금무늬(장전할때 미끄러지지 말라고 새겨놓은 것이다.)나 방아쇠울 등의 모양이 좀 더 택티컬 해졌다.[3] 확대된 프레임 부분의 "백두산" 각인 사진[4] 2017년 4월 15일 열병식에 등장한 특수작전대대 대원. 방탄조끼에 달아놓은 홀스터에 위에 나온 2013년형 백두산이 꽂혀있다. 홀스터가 저 위치에서 더 왼쪽으로 가야 뽑기 편하겠지만 저 행진 자세로 소총을 잡으면 왼쪽으로 이동된 홀스터와 권총이 가려져서 보이지 않게된다. 즉, 열병식 때 대놓고 보여주기 위해서 저 위치에 홀스터를 부착한 것.[5] 2020년 7월 27일 한국전쟁 종전기념일에 (북한식으로는 조국해방전쟁승전 기념일) 김정은이 북한군 주요 지휘관들에게 하사한 백두산 기념권총, 위에 나온 택티컬 버전에 금으로 치장을 했다.[6] 체코슬로바키아 정부가 기밀유지를 이유로 해외 특허제출을 하지 않음[7] 정확히는 Cz75 프리B모델의 롱레일 버전[8] 한국의 몇몇 실탄사격장에서도 체코제 원본이나 다른 나라에서 만든 복제품을 구비해 놓았다. 권총을 제대로 쏘려면 사격자가 상당히 숙련되어야 하지만, 하지만 이 총은 사격자가 권총에 초보라고 해도 상당히 잘 맞는다. 다른 권총을 다뤄보다가 이 총을 한 번 쏴 보면 총덕 뽀글이가 복제를 지시할 만했음을 알 수 있을 듯. 호신용인지 자기 집무실 서랍에도 한 정 놔뒀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