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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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Крупнокалиберный Пулемёт Владимирова (КПВ)
끄룹노깔리베르늬이 뿔리묫 블라지미로바 (까뻬베)
소련의 14.5×114mm 중기관총. 기관포처럼 여겨질 수 있으나 기관총으로 분류된다.
차량용 : Крупнокалиберный Пулемёт Владимирова Танковый(КПВТ)
해군용 : Морская Тумбовая Пулемётная Установка(МТПУ)
큰 부피에 무거운 중량으로 도수 운반은 거의 안 되며, 바퀴가 달린 운반기구나 차량 등에 부착되어 사용된다.
2. 특징[편집]
탄피가 아랫쪽 앞으로 배출된다. 그리고 방아쇠 위치나 급탄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등 왼손잡이를 고려했다. 총기 뒷부분 위에 있는 레버가 방아쇠다. 위로 당기면 발사된다. 리시버 커버도 방향에 상관없이 레버를 90° 돌리기만 하면 분해된다. 구조가 간단하고 분해/조립도 쉽다. 그 이외에도 마찰력 감소의 이유인지 노리쇠에 쇠구슬이 몇 개 달린다.
3. 상세[편집]
1942년 즈음부터 소련군은 14.5×114mm를 사용하는 대전차기관총 개발 계획을 세운다. 당시에는 독일이 우위라 전황이 급박해 여유가 없었으므로 1944년부터 개발이 시작되어 1949년에 완료되었다.
전쟁 중 경험과 기술이 결집된 우수한 기관총이었다. 그러나 14.5×114mm의 위력은 제2차 세계 대전 말기에 접어들면서 전차의 장갑이 두꺼우지면서 효용이 없게 된다. 따라서 소련은 대공용이나 장갑차 주무장 등 다른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소련군은 대공용으로 12.7mm의 DShK를 사용하고 있었다. 시대가 지나면서 제트기가 주를 이르게 되면서 위력 문제를 고려하게 되어 KPV에 대공용 마운트를 얹어 대공용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ZPU-1, ZPU-2, ZGU-1, ZPU-4 등이 KPV를 이용한 대공 기관총이다. 여기서 뒤의 숫자는 마운트된 KPV의 수를 뜻한다. ZPU-4는 KPV 4정이 설치된다.
이 시리즈들은 베트남 전쟁에서 저공 비행하는 미군 비행기와 헬기들을 위협하였으며, 특히 헬기에 위협적이었다.
PTRD-41 같은 볼트액션 대전차 화기를 쓸 때 병사들이 그냥 기관총으로 만들어서 쏴버리고 싶다고 하여 만들어진 무기다. PTRD-41가 비교적 가벼웠고, 훌륭한 대전차 화기는 맞지만 두꺼운 전차의 장갑을 뚫기는 힘들었고, 한번 쏘면 다시 탄약을 넣어 장전해야 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병사들의 생각이 이해가 간다.
4. 실전[편집]
수 년 전 제작된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한 다큐멘터리에서 KPV의 사격 장면이 등장한다. 반군은 대공마운트에 장착된 14.5mm 2연장 기관총으로 초장거리에서 미군의 차량들을 공격한다. 워낙에 장거리라 14.5mm로도 곡사로 쐈는데 처음은 맞지 않는다. 그러나 수일 후 대낮에 위장도 없이 장거리에서 대놓고 사격하여, 결국 험비에 명중해 불꽃이 튀는 장면이 촬영된다. 험비는 보병용 소총이나 7.62mm 급의 총기를 방호할 수 있지만 이런 대구경 탄환을 견딜 수 없어 이렇게 되는 경우 파괴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야간에는 발사시 불꽃 때문에 위치가 발각될 수 있으니 오히려 위험해져서 대담하게 대낮에 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이 모두 운용중이다.
5. 파생형[편집]
- KPVT
T(전차형, танковый)의 접미사가 붙는 차량탑재형으로 중량이 크기 때문에 주로 전차의 대공기관총이나 장갑차 주포 등으로 탑재되었다. 포탑 내부에도 거치할 수 있도록 총열이 기본형보다 단축되면서도 더 두꺼워졌으며, 팜 스위치로 조작하여 전기적 신호로 격발할 수 있게끔 솔레노이드가 추가되었다. 기본형이 40발 탄약띠를 쓰는 일반 KPV와 달리 50발 탄약띠가 주로 쓰는 것을 제외하고 발사속도가 동일하다. KPVT는 장전응 KPV처럼 장전손잡이가 아닌 유압 실린더로 장전한다.
KPVT를 가장 먼저 채용한 건 1957년 개발된 T-10M 중전차로 각각 대공기관총과 공축기관총으로 달렸다.[1] 전차장 승강부에 설치된 대공기관총의 경우 대공용 보조조준경 말고도 공축과 같이 솔레노이드[2]가 있었으며, 공축은 별도의 조준경 없이 주포와 연동되어 포수조준경으로 운용되었다. 대공기관총의 경우 저공 비행하는 항공기를 상대로 최대 2km, 지상 표적에 한해서는 최대 3km 사거리를 가졌고, 공축은 주포의 유효사거리와 비슷하다는 점을 이용하여 거리측정용으로도 쓰였다고 한다. 차내 탄약 수납량은 예비탄 200발과 공축탄 250발, 대공탄 294발 등 모두 744발로 지상용은 50발, 대공용은 42발짜리 탄약띠를 썼다.[출처]
이외에도 KPVT는 BTR-60이나 BTR-70, BRDM-2 전투장갑차의 주포 또는 BTR-152, BTR-40의 부무장으로 달렸고, 현재는 북한 육군이 최신형 선군호에도 KPVT를 달았을 정도로 전차 대공기관총으로 매우 애용한다. 다만 열병식에 등장하는 전차 사진에서 전차장 쪽 KPVT 쪽을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솔레노이드가 없는 KPV라 KPVT가 아니기 때문에 수동으로 격발해야 한다.
- MTPU
- ZGU-1
ZPU-1에 접이식 바퀴를 추가한 경량화 기종.
- ZPU-1
KPV 한 개를 대공 마운트에 장착한 기종.
- ZPU-2
KPV 두 개를 대공 마운트에 장착한 기종.
- ZPU-4
KPV 네 개를 대공마운트에 장착한 기종. 문서참조.
6. 매체[편집]
소련 지상군에서 T-10M 중전차와 SU-122-54, 오비옉트 268 자주포의 기총으로 등장하며, 모두 공통된 점으로 2정씩 달려있어 각각 대공/동축용 쓸 수 있다. 최근 추가된 서방의 MBT/KPz-70 20mm 대공 기관포엔 못 미치지만 기관총 중에선 최상위 화력을 보여준다. 구경이 크고 탄속도 빠른 편이라 대공용으로도 충실하며, 높은 관통력과 우월한 화력으로 대공포를 비롯한 경전차들을 순삭시킬 수 있으며, M551 셰리든이나 레오파르트 1처럼 방어력이 낮은 일부 전차의 측면을 공략하여 격파시킬 수도 있다.
또한 리얼리스틱이나 시뮬레이션 전투 한정으로 거리측정용[3]과 지면 등에 쏴서 일시적인 시야를 방해에 용이하다.
IS-7, T10, SU-122-54 등 일부 소련 전차의 부무장으로 디테일 용도로 달려 있으나, 부무장 구현이 안된 월탱에선 그냥 장식일 뿐 쓸모는 없다.
소련, 동독, 북한 등 공산권 국가들의 장갑차 주포, 전차 대공기관총으로 나온다. 서방권의 M2 브라우닝 중기관총과는 달리 KE 속성이 붙어 있어 근접 시 전차에도 유효타를 넣을 수 있다.
7. 둘러보기[편집]
냉전기 보병장비
냉전기 보병장비
독일군의 운용장비
헝가리군의 운용장비
[1] 이전에 개발된 IS-7가 최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IS-7의 상부에 달린 건 KPV로 주포와 연동되지 않은 말그대로 고정식 기관총이었다. 주포 포방패에 달린 두번째 KPV는 주포 연동 동축기총이었다.[2] DShK 이후 탑재되는 소련 전차 대공기관총은 서방 M2HB와 같이 전차장이 직접 화기를 붙잡고 조준하여 방아쇠로 격발하는 방식이 아니라, 고저각 선회각도 수동손잡이로 돌려가며 조절가능하고 솔레노이드를 달아 마운트 등에 따로 달린 전기 방아쇠로 격발하는 방식이다.[출처] Техника и вооружение 2012 11 p.54[3] 아케이드전과 달리 탄도가 자동으로 보정되지 않아 조준에 숙달되어야 하는데, KPVT의 경우 주포 최대사거리와 탄도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1km 거리까지는 거리측정에 용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