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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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Subtitle Terror
자막 제작자들이 실수나 의도적으로 자막에 오류를 내는 것. 사실 의도적인 것이 더 많다. 실수라면 그냥 자막 오류라고 하지 자막 테러라고 하지 않는다. 야메로! 이런 싸움은 모 야메룽다! 같은 유서 깊은 병맛 자막들을 기점으로 컬트적인 인기를 불러일으키게 되었다. 자막 테러를 재미있게 보는 사람들도 꽤 있지만 당연하게도 원래 내용을 왜곡시킬 수 있다 보니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자막 테러들을 캡처한 짤방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돌았을 때 처음엔 자막 제작자의 무성의함을 질타하는 반응이 많았지만, 짤방이 계속 돌고 돌면서 어감이 정말 찰지다는 것이 주목받았다. 그로인해 자막 제작자들 사이에서 드립을 더 시도하고, 비슷한 느낌의 자막과 패러디가 양산됐다. 하지만 자막을 온통 지역드립과 정치성 도발로 도배해놓고 유머니까 넘어가라고 시치미를 떼는 쓰레기 제작자도 함께 늘었다.
2. 유형[편집]
스크린샷의 순서를 바꾸는 식으로 자막만이 아닌 다른 수단도 추가된 경우는 올리지 않기 바란다. 순수히 자막만 문제있는 경우를 올리기를 권장.
2.1. 스포일러형[편집]
아래 내용에는 유주얼 서스펙트,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매치스틱 맨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해당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펼치기 문법을 누르지 않을 것을 권한다.
[ 스포일러 주의 ]
말 그대로 작품 내에서 중요한 부분을 미리 누설하는 자막을 넣어버리는 유형. 작품의 핵심 요소나 반전 요소를 누설해버리거나 후속작 내용을 누설해버리기도 한다. 다른 유형이야 자막을 다른걸로 교체하면 끝이지만 스포일러는 한번 머릿속에 들어오면 지워버릴 수 없으니 제일 악질일지도.
2.2. 천지스톰형[편집]
자막 제작 중 스크립트에 오타를 내서 몇 번에 나눠서 나와야 할 자막이 한꺼번에 몰아서 나오는 유형. 제작자의 실수로 만들어진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의도적으로 만든 경우도 있다. 최근 들어 투 머치 토커 관련 드립을 드러내는 수단으로도 애용되고 있다.
어원은 전략게임 스타크래프트에서 하이 템플러의 기술인 사이오닉 스톰을 화면을 뒤덮을 정도로 흩뿌리는 것을 일컫는 용어인 천지 스톰.
2.3. 듣기평가형[편집]
외국어를 번역하지 않고 그냥 외국어 발음을 그대로 한글로 표현한 유형이다. 꽤 쉬운 구문에 감칠맛을 더하는 등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아래 다크나이트의 경우만 해도 중학생 영어 수준이면 알 수 있는 어휘이다.
Six share. Don't forget the guy who planned the job.
여섯 명 분으로 나눠야지. 일을 계획한 놈을 잊지 말라고.
외래어표기법에 따른 표기는 "식스 셰어, 돈 포겟 더 가이 후 플랜드 더 잡."이다.
첫 번째 사진의 원문은 "スゲェー寒かったの覚えてる。(스게에 사무캇타노 오보에테루)"으로, "무척 추웠었던 걸로 기억한다"라는 의미이고, 두 번째 사진의 원문은 "真冬の旅行だった。(마후유노 료코닷타)"으로, "한겨울의 여행이었다"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두 대사의 순서가 거꾸로다... 세 번째 사진은 "なんだこれ(뭐야. 이거?)"으로 잘 써놓았다. 이쪽은 시청자가 일본어를 모르면 뭔 소린지 알아먹지도 못한다.
2.4. 특정 문체형[편집]
멀쩡한 자막을 특정한 문체나 말투로 자막을 작성하는 경우. 물론 극한의 일부 왈도체를 제외하면 큰 문제 없이 알아먹는다.
2.4.1. 신조어 및 인터넷 은어 문체형[편집]
오덕체를 사용하였다.구조는 무의미하다.
베이징은 이미 지도에서 사라졌다.
좀 오래된 급식체를 사용하였다.A: 딱 걸렸군!
B: 저기, 한번만 봐주면 안됩니까?
셋쇼마루: 링의 목숨과 바꿀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없어⋯!
끼요옷
2.4.2. 방언형[편집]
대사와 전해지는 의미는 그대로지만 대사의 말투를 방언으로 바꿔버리는 유형. 사투리 캐릭터가 아니라서 표준어를 쓰는데도 자막이 이러면 테러가 된다.
Megatron: Where is the Cube?
메가트론: 큐브는 어디있나?
Starscream: The humans have taken it!
스타스크림: 인간들이 가져갔습니다!
Megatron: You fail me yet again, Starscream... GET THEM!
메가트론: 나를 또 실망시키는군, 스타스크림... 당장 뺏어와!
해당짤은 실제로 배포된 자막은 아니고, 한 블로거가 트랜스포머 실사영화를 보고 한국어만 해도 표준어 외에 다양한 사투리가 있는데 왜 항상 지구에 온 외계인은 표준어만 쓰냐는 의문을 표하며 만든 스샷이다. 임팩트가 워낙 강렬했는지 한국 트포 팬덤에서 자주 밈처럼 써먹힌다.
영국 드라마 셜록이 한창 인기를 끌었을 때는 동일 장면의 대사를 각 지역 방언으로 만든 버전이 유행한 적이 있다.
2.4.3. 욕설형[편집]
극장 번역에서도 일어나기도 한다. (ex: insect → 벌레 새끼, stupid dog → 개새끼 등)
2.4.4. 왈도체형[편집]
대화 내용을 대충 직역한 것. 아예 처음부터 웃기려고 의도적으로 왜곡한 경우도 있지만 역자가 진짜 영어를 못 해서 후술할 오류형이 된 경우도 있다.
트루 블러드 시즌 3의 수키 스택하우스. "help!"는 주어가 없는 명령문 형태로 쓰면 '도와주세요!' 내지는 '도와줘!'를 뜻하지만, 문맥 없이 단어만 놓고 본다면 명사로 '도움'을 뜻한다.원문: Help!
올바른 번역: 도와주세요!
스파르타쿠스 시즌 3의 스파르타쿠스. "save"는 알다시피 구한다는 뜻과 저장한다는 여러 뜻으로 해석될 여지가 많은 단어인데다, 사용 빈도도 높아서 그런지 이 번역테러가 밈으로 흥하기 이전에도 영미권에서 언어유희로 자주 쓰이곤 했다.[2] 그 와중에 밑에 영어 자막도 있는데, I could에서 I와 could사이에 줄바꿈이 되어서 I만 한글 바로 뒤에 붙어있다.원문: I could not save my wife.
올바른 번역: 전 결국 아내를 구하지 못했어요.
원문: No evil... (후략) shall escape my sight.
올바른 번역: 어떤 악도... (후략) 내 시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3]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 후반부에 나온 그린 랜턴의 맹세. 유명세를 타서 아예 반지닦이 밈으로 정착됐을 정도이다.
2.5. 피진형[편집]
호라! 모 젠젠 멀쩡하자나?
위 사진은 사쿠라장의 애완 그녀의 등장인물인 아오야마 나나미.
부라더 다메요! 콰쾅ㅇ쾅콰오
역대 자막 테러 중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밈을 탄 번역. 어벤져스의 한 장면으로, 실제 영화에서의 해당 장면은 대사가 전혀 없다.[4]
듣기평가형처럼 한글로 표현한 외국어 발음을 쓰지만, 이쪽은 한국어를 기본으로 깔고 나서 특정 구절만 외국어 발음으로 적는다는 차이점이 존재한다. 때문에 결과적으로 피진과 비슷한 모양새가 된다. 주로 한국어와 어순이 비슷한 일본어가 주 희생양(?)이 되는 듯. 그래서 한본어라고도 부르며 문서가 있는 짤방도 그런 종류가 많다.
시작은 야메로! 이런 싸움은 모 야메룽다!라고 할 수 있다.
2.6. 원문쓰기형[편집]
우리말과 외국어 원문을 섞어 쓰는 유형.
주로 자막 제작자들 중 아마추어 번역가들이 주로 사용하는데, 숙어처럼 뭔가 번역하면 뉘앙스를 잃어버리는 표현들이나 한국어에선 비슷한 뜻을 지닌 단어가 없어서 번역하기 힘들 때 그냥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해 원문을 넣는 식이다. 물론 실력이 된다면 충분히 우리말로 대체할 수 있는 표현이 대다수일 뿐더러, 원문을 써 두면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차라리 의역하는 게 자막을 만드는 의의에 더 알맞다는 것. 다만 이런 자막은 어느 정도 영어에 익숙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자막인 경우가 있어 그 점을 참작할 수 있다.[6]
위의 사례. 국내 사우스 파크 팬 사이트인 사우스파크 TV에서 배포하는 자막에서 자막 제작자들이 이렇게 한다.
사우스 파크 자막에서 자막 제작자들은 멋지다는 칭찬의 의미로 하는 쿨(Kewl)을 그냥 쿨이라고 옮기기도 한다. 현대 생활에서 쿨이라는 의미가 한미 양측에서 같은 의미(괜찮음, 호쾌함, 멋짐 등)로 통용되기 때문. 일본에서는 다른 의미(차가움, 냉철함 등)로 사용되기 때문에(쿨데레クーデレ 등)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여담으로, 영문권에서도 이 유형의 번역을 비웃는 밈이 있다. 바로 후술할 서양권 자막테러에 예시로 있는 계획대로의 영어 자막에서 생겨난 밈. #
일본 애니로 넘어갈 경우 유희왕 애니메이션에도 적용되는데 DM시즌 당시 몬스터와 몬스터 공격 단어를 해석하지 않고 원문으로 적는 경우가 많았다.
2.7. 배우개그/성우개그형[편집]
영화 내용과 상관없이 배우개그나 성우개그를 치는 유형. 대사가 왜곡되어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어 문제다.
해리 포터: 우리 얘기좀 해. 해리 포터가 트와일라잇보다 재밌어.
: 누가 그래? 난 뱀파이어야. 밤길 조심해.해리: 난 법사야.
에이머스 디고리(세드릭 아빠): It's my boy![8]
알버스 덤블도어: 너무 슬퍼하지 마시오. 어차피 스토리상 죽어야 했으니까 하루빨리 트와일라잇 촬영장으로 보냅시다.
해리 포터: 퍼시 형! 저기 뒤통수에 볼드모트가 달린 교수님 옆에 있는 분은 누구야?
해리 포터: 언제 데뷔했대?
퍼시 위즐리: 1988년 다이하드 1. 거기서 악역 한스 그루버를 맡아서 브루스 윌리스하고 막 싸우고 그럼.
해리 포터 자막테러 모음
2.8. 고유명사 변경형[편집]
2.9. 오류형[편집]
아예 해석을 잘못해 버리는, 즉 오역을 내는 유형. 보통 다른나라 언어에 대해 기초적인 수준으로만 배웠거나 잘 모르는 사람이 자막 번역을 할 때 일어난다.
Saturday와 Thursday를 헷갈린 것으로 보인다.[11] 사실 저거 빼면 의외로 그냥저냥한 퀄리티의 자막이다. 제작자는 LC만으로 자막 만드는 중에 저거 하나 틀렸다고 까이는 게 억울하다고 성토했다. # 이후에는 그냥 포기한 듯 "내가 그 목요일이다"라고 당당히 밝히고 있다…. 여담으로 인트로 자막이 더 가관인데, '오역 있는거 발견한 사람은 틀린 거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니까 조용히 감상하자' 라고 한다.
Australia를 오스트리아라고 쓴 것과 같은 오류다.[12] 위의 목요일 자막 제작자의 자막이다.
영상은 닥터후 시즌 6 에피소드 13. '용서하다'인 forgive(forgiven)와 '잊어버리다'forget(forgotten)을 헷갈린 것으로 보인다. 사실 '용서됐다'는 표현도 사실 굉장히 어색하다. 실생활에서는 용서 받았다라고 표현하지 용서됐다고 표현하지 않는다.곧 잊을거야 / 언제 그랬듯, 항상 잊어 (X)
→ 넌 잘못한 거 없어 / 항상 그랬잖아 (O)
원래는 '3일 전'이다.
마징가 Z 인피니티의 한 장면이다. 마징가 Z의 대표 기술중 하나인 브레스트 파이어를 사용하는 장면인데, 고유명사인 기술의 이름을 외치는 거니 음역으로 번역하는 것이 맞다. 참고로 마징가의 서포트 로봇인 아프로다이 A는 진짜로 가슴 미사일이 주무기이다.
쥬얼펫 해피니스.
마네키네코(복고양이)를 마네킹 네코라고 착각한듯 하다.
2.10. 미완성형[편집]
위의 사진은 익스펜더블 2의 자막이다.
귀차니즘으로 인해, 혹은 원어를 제대로 번역하지 못해 빈 칸, '???', '중얼중얼'이나 '어쩌고저쩌고' 등의 때우기, 위의 사진처럼 대충 얼버무리기, "무슨 소린지 모르겠습니다^^;" 같은 사과로 때우는 경우이다. 실력이 부족한 아마추어 역자들에게서 보이는 행동. 아마추어 자막 제작자들의 실력이 전반적으로 낮았던 2000년대 중반까지는 이런 유형이 꽤 많았다.
2.11. 대화 왜곡형[편집]
제대로 된 번역은 '누추한 곳에 귀하신 분이 오시다니!' 정도.
러브 라이브
트랜스포머 1
트랜스포머 2
라이언 일병 구하기
나루토
실제 대화를 완전히 무시한 채 자막 제작자 본인이 넣고싶은 대사로만 자막을 넣는다. 보통은 상황을 왜곡하는 개그를 치고 싶은데 더빙은 힘든 경우에 만들어진다. 위의 러브라이브 짤방은 4컷 만화 형식에 니시키노 마키에게 가혹행위를 시키는 쪽으로 왜곡되었다. 다분히 의도적인 대화 왜곡형의 경우 사실상 합성물과 비슷해진다.
2.12. 역자 주관 개입형[편집]
자막 제작자 본인이 작중 상황에 감정이입한 내용이나 본인의 생각을 쓰는 유형. 고전 소설에서 많이 드러나는 '편집자적 논평'과도 비슷할 지 모르겠다.
최신 애니에서는 어그로 컨셉이 아니면 이런 경우는 드물지만, 90년대 이전 고전 애니의 경우 제작자가 "어차피 나 아니면 자막 만들 사람 없다"는 생각으로 쓸데없는 감상문을 마구 남겨놓는 경우가 많다.[20] 오류형 오역과 결합되는 건 덤.
특히 위의 예시들 중 V 건담이 악명 높았는데, 서풍날개라는 자막 제작자의 닉네임이 유명세를 탔을 정도이다. 유희왕 GX도 한때 이런 자막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시청을 포기한 전적이 있었다.
아이캐치에 써넣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는 시청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가끔씩 내용이 어이없는 경우 번역자가 자막으로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도 있다. 아래의 작품은 게이트 - 자위대. 그의 땅에서, 이처럼 싸우며 TVA 12화.
2.13. 광고형[편집]
2008년경 챔프TV에서 재방송[21] 된 유유백서(자막판)에서 있었던 유형. 광고가 자막을 절반 넘게 가리는 바람에 자막을 못보게 되었다[22] .
애니메이션 채널이 아닌 다른 채널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이 문제는 세계 최대의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도 똑같이 발생했다. 유튜브/문제점/사용자 참고. 이 때문에 현재는 이전처럼 유튜브에 다양한 언어의 자막을 쉽게 볼 수 없게 되었다. 원작자의 승인 없이는 불가능.
2.13.1. 불법성인광고형[편집]
자막 테러중에서도 가장 악질에 속한다. 그나마 윗쪽은 방송사에서 일어나는거니 낫지만. 이건 불법적인 공간에서 불법적인 사용자가 불법적인 목적으로 삽입하는 것이다. 주로 토렌트를 통해서 다운받은 영상물에서 일어나는 현상인데, 자막 파일에다 넣은 게 아니라 영상을 편집해서 끼워넣은 거라 제거도 쉽지 않다. 영상 초반부나 중간중간에 삽입되어서 갑툭튀 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신음태그에 버금가는 파괴력을 가진다. 광고에 나온 주소를 입력하면 성인용 소셜데이팅 사이트로 이동하는데, 실은 제대로 된 소셜데이팅도 아니고 돈만 갈취하는 스캠사이트에 가깝다. 참고
결국 2017년 8월 스캠사이트 운영자로부터 돈을 받고 무차별적으로 광고를 살포하던 범인이 붙잡혔다. 이후로는 드물어질지 모르나, 수많은 불법 도박사행성사이트의 사례에서 보듯 독버섯처럼 자라나는 불법 웹사이트 특성상 언젠가 다시 기승을 부려도 이상하지 않다.
2.14. 반전형[편집]
이 경우에는 사실 본편의 자막은 제대로인데 영상 마지막에 농담을 넣은 것이다.
2.15. 속보형[편집]
- 텔롭테러 문서 참조.
2.16. 번외: 자막 배려[편집]
2.16.1. 장인정신형[편집]
쓸데없이 디테일이 높다. 갈매기의 표정을 기호로 표시하거나[24] , 팔다리를 뻗으면서 춤추는 걸 화살표로 표현하거나, 등장인물이 누우니까 자막도 같이 눕거나[25] , 캐릭터가 떨리니깐 같이 떨리거나, 배경의 간판에 위화감 없게 한국어 자막을 붙여넣기까지 한다. 깨알같은 디테일 덕에 재미도 있고 내용엔 지장이 없으니 사실상 테러는 아니다. 단, 몰입을 깨버릴 위험도 있고 시각적 효과에 집착해 가독성을 해치는 경우도 있어 모두가 좋아하는 건 아니다. 가장 유명한 장인정신형 자막 테러(?)는 죠죠의 기묘한 모험 TVA와[26] UBW TVA. 두 자막 다 SSA/ASS 자막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영화계에서 매우 완성도 높은 자막으로는 대표적으로 도쿄 트라이브가 뽑힌다. 한국어 자막을 입힌 번역자가 한국어로 라임까지 모두 맞춰가며, 노래방 자막처럼 효과를 넣는거로 모자라 영화 특성상 오그라드는 액션성 자막까지 완벽히 한국어화시킨 초월번역 중 하나이다.
2.16.1.1. 자막식질형[편집]
꼭 한글 자막을 켜고 보자. (참고로 위 영상은 반드시 민트초코를 먹는 아오이짱.)
[27]
넓게 보면 장인정신형의 일부이지만 영상을 프레임 단위로 쪼개 글자를 삽입하는 등 영상까지 수정을 하는 유형과는 다르게 순수히 자막만으로 위치, 색, 크기 등을 조절해 영상을 번역하는 것. 흔히 쓰이는 SMI자막이 자유자재로 바꾸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주로 유튜브 영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
2.16.2. 서비스형[편집]
2.17. 번외2: 유튜브 자동자막[편집]
[28]
유튜브의 자동자막은 인도유럽어족 언어의 경우 그런대로 정확하게 읽어내는 편이나, 한국어나 일본어 등 일부 아시아권 언어의 경우 고립어 특성상 매커니즘이 많이 다른 편이라 그야말로 처참한 수준의 정밀도를 자랑한다. 그런데 이 조악한 정확도 때문에 굉장히 엄한 자막이 달리거나 아예 한 글자로 냅다 도배시켜버리는 경우가 종종 생기면서 일종의 짤방감이 되기도 한다.
2.18. 번외3: 주석[편집]
깨알 같은 요소를 놓치지 않게 해주지만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어 호불호가 다소 갈리는 편이다. 또한 이게 심각하게 길어진다면 천지 스톰형 자막이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30]
3. 양덕의 자막테러[편집]
물건너 양덕들은 자막테러하기 무지 편하다. 첫째로, SSA/ASS 자막을 써서 더욱 더 창의적인 자막테러를 감행하기 쉽다. SSA 자막의 강력한 능력으로 외국어 간판 등의 텍스트를 번역할 수 있으며, 폰트와 색깔이 자유롭게 설정 가능하다. 둘째로, 양덕들의 자막그룹은 높은 확률로 영상 릴리스를 겸하게 되는데, 그것을 이용해서 더욱더 맛깔나게 자막테러가 가능하다.
양덕들은 자막테러를 보면 매우 불쾌해하는 경향이 있어 이를 Trollsubbing이라 부른다. 다만 엄청 창의적이면 그냥 웃어 넘기기도 하다.
다음은 예시가 되는 자막 제작자 및 그들의 자막이다.
3.1. GG[편집]
역자 주의 주: 바카는 바보란 뜻이고 가이진(가이코쿠진의 줄임말)은 외국인(너 말입니다)이란 뜻이지만, 보통 비하적인 의미로 쓰이므로 적절하게 쓰여야 한다.
역자 주: 나카마는 "친구", "동지", "동료", "동반자" 등 여러가지 의미가 담긴 매우 복잡하고 매우 신비로운 일본어 단어이다. 너 같은 바카 가이진들은 알아들을 리가 없지.
부테이 헌장 1조: 나카마를 믿고, 나카마를 도와주어라.
해당 애니메이션은 비탄의 아리아.
그리고 마마마 릴리스에서 모닝 레스큐 광고를 삭제하지 않고 넣었다.
3.2. DUWANG[편집]
뭔가 90년대스러운 노란색 텍스트와 헛소리급 영어를 자랑하는 죠죠 자막. 사실 DUWANG이란 이름 자체도 죠죠 영어 발번역에서 따온 것으로, 한국에서의 메가톤맨 자막처럼 자막테러라기 보다는 발번역 컨셉의 자막이다.
3.3. Commie[편집]
보통 자막을 제작할 때 적절한 자막을 뽑아내는데, 가끔 자막테러를 감행한다. 특히 간판 등의 텍스트 위에 자막을 씌우는 typesetting 능력이 뛰어나다.
Gay Swimming이란 텍스트는 Commie가 삽입한 자막이다. 쓸데없이 고퀄.
독일 전차가 나왔다고 독일어로 번역해버렸다(…). 이외에도 자막에 독일어를 마구 섞었는데 니시즈미 미호가 "Panzer vor는 전차 전진이라는 뜻이야"라고 설명하는 대사는 아예 "Panzer vor means Panzer vor"로 바꿔버렸다. mkv의 다자막 첨부 기능으로 보통 자막도 만들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자막 제작 그룹보다 빨리 나왔다.
영어 제목인 Attack on Titan의 어감이 이상하다고 제목을 바꾸는 와중에 Titan을 모조리 Eoten으로 바꿔버렸다. 얼마 후 장본인이었던 편집자가 쉬는 동안 나머지 멤버들이 그냥 도로 Titan으로 회귀시켜버렸다.
더 많으니 한번 직접 보자.
ass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장인정신.
3.4. Hadena[편집]
양웹에서는 자막 트롤링(Trollsubbing)의 대명사로까지 알려질 정도로 퀄리티가 좋지 않다.
막장 중의 막장으로 유명한 Hadena의 제로의 사역마 F 2화 자막 리뷰. 게다가 이건 새발의 피에 불과하다.
4. 방법[편집]
전문적인 자막 편집 프로그램은 업계 종사자들이나 쓰고 일반인이 다룰 일은 없다. 그리고 전문적인 자막 수정이나 번역이 아닌 몇 장면을 자막테러 수준으로 수정하는 건 일반인도 힘 안 들이고 할 수 있다.
일반인이 자막테러를 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4.1. 짤방 형태로 만든다[편집]
첫 번째는 동영상의 특정 장면을 PNG 또는 JPG 이미지 파일로 캡쳐하여 인위적으로 텍스트를 새겨넣는 것이다. 즉 짤방 형태로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짤방을 과연 자막테러 범주에 포함해도 되느냐는 건데 이게 좀 애매하다. 이런 것처럼 동영상이 아닌 그냥 이미지 합성은 자막테러가 아닌 그냥 짤방이다. 하지만 동영상 캡쳐 이미지에 글자를 새겨넣는 건 짤방과 자막테러의 범주가 겹친다고 할 수 있다. 당연히 짤방 형태로 동영상 캡쳐 이미지 파일을 만드는 건 자막테러로 여기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4.2. 자막 파일 내용을 수정한다[편집]
순수한 의미의 자막 수정은 말 그대로 기존의 자막파일 내용을 수정하는 거다. 즉 SMI 자막이나 SRT, 또는 ASS 자막 파일 내용을 편집하는 것인데 사실 일반인이 전문 프로그램을 쓸 필요가 없다. 이런 것들은 그냥 메모장이나 워드패드로 자막파일을 열면 편집 가능하다. 더 높은 수준의 자막 수정은 Notepad++이나 VS Code처럼 코딩용 텍스트 편집기를 쓰면 된다.
자막 파일 내용 수정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자막 파일을 적당한 텍스트 에디터로 연다. 에디터가 없으면 메모장이나 워드패드도 상관 없다.
2. 수정할 부분(대사)을 Ctrl+F 키를 눌러 찾는다.
3. 해당 대사 부분을 원하는 내용으로 수정한 후 저장한다.
4. 동영상을 재생하면 수정한 내용으로 자막이 뜬다.
게다가 특정 부분만 찾아 수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막 제작이나 수정을 전문으로 하는 업계 종사자가 아닌 일반인이라도 세세한 자막 파일 문법을 알아야 할 필요가 없이 간편하게 할 수 있다.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서 자막테러 방법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아래 장면은 모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대화 장면이다.
이것을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대화 왜곡형 자막테러를 한다고 치자.
자막 파일 형식은 무수히 많지만 대부분 SMI, SRT, ASS 이 세 가지가 주류다. 국내는 윈도우즈 비중 때문에 SMI가 압도적으로 높고 세계적으로는 SRT 자막이 표준으로 통하며 그 외에도 ASS 자막도 널리 쓰인다.
각각의 자막 파일 수정 방법은 다음과 같다.
- SMI 자막
- 수정 전
...... 중략 ......
<Sync Start=424046><P Class=KRCC>
총독으로 발탁한 당신이라면 잘 알 텐데요?
<Sync Start=426692><P Class=KRCC>
이 일엔 반드시 배후가 있을 겁니다
<Sync Start=429324><P Class=KRCC>
그건 그것대로 좋은 기회야
<Sync Start=432172><P Class=KRCC>
<Sync Start=432876><P Class=KRCC>
이걸로 평화에 눈먼 저들도<BR>정신을 좀 차리겠지
...... 이하 생략 ......
- 수정 후
...... 중략 ......
<Sync Start=424046><P Class=KRCC>
총독으로 발탁한 당신이라면 잘 알 텐데요?
<Sync Start=426692><P Class=KRCC>
갤럭시 S9 국내 출고가가<br>해외보다 비싼 게 말이 돼?[34]
<Sync Start=429324><P Class=KRCC>
그래서 나는 닥치고 iPhone만 쓴다
<Sync Start=432172><P Class=KRCC>
<Sync Start=432876><P Class=KRCC>
이걸로 평화에 눈먼 저들도<BR>정신을 좀 차리겠지
...... 이하 생략 ......
- SRT 자막
- 수정 전
..... 중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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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7:04,046 → 00:07:06,692
총독으로 발탁한 당신이라면 잘 알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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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7:06,692 → 00:07:09,324
이 일엔 반드시 배후가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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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7:09,324 → 00:07:12,172
그건 그것대로 좋은 기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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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7:12,876 → 00:07:16,781
이걸로 평화에 눈먼 저들도
정신을 좀 차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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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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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7:04,046 → 00:07:06,692
총독으로 발탁한 당신이라면 잘 알 텐데요?
104
00:07:06,692 → 00:07:09,324
갤럭시 S9 국내 출고가가
해외보다 비싼 게 말이 돼?[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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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7:09,324 → 00:07:12,172
그래서 나는 닥치고 iPhone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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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7:12,876 → 00:07:16,781
이걸로 평화에 눈먼 저들도
정신을 좀 차리겠지
...... 이하 생략 ......
- ASS 자막
- 수정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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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logue: 0,0:07:04.04,0:07:06.69,자막0,0,0총독으로 발탁한 당신이라면 잘 알 텐데요?
Dialogue: 0,0:07:06.69,0:07:09.32,자막0,0,0이 일엔 반드시 배후가 있을 겁니다
Dialogue: 0,0:07:09.32,0:07:12.17,자막0,0,0그건 그것대로 좋은 기회야
Dialogue: 0,0:07:12.87,0:07:16.78,자막0,0,0이걸로 평화에 눈먼 저들도\N정신을 좀 차리겠지
...... 이하 생략 ......
- 수정 후
...... 중략 ......
Dialogue: 0,0:07:04.04,0:07:06.69,자막0,0,0총독으로 발탁한 당신이라면 잘 알 텐데요?
Dialogue: 0,0:07:06.69,0:07:09.32,자막0,0,0갤럭시 S9 국내 출고가가\\N해외보다 비싼 게 말이 돼?[36]
Dialogue: 0,0:07:09.32,0:07:12.17,자막0,0,0그래서 나는 닥치고 iPhone만 쓴다
Dialogue: 0,0:07:12.87,0:07:16.78,자막0,0,0이걸로 평화에 눈먼 저들도\\N정신을 좀 차리겠지
...... 이하 생략 ......
5. 예시[편집]
- 뇌 세포에 블루스크린 뜬 녀석 - 대화왜곡형
- 야메로! 이런 싸움은 모 야메룽다! - 피진형
- 부라더 다메요 - 피진형
- 존나 카와이하게 잘라볼게요 - 피진형
- 호라! 모 젠젠 멀쩡하자나? - 피진형
- 죠죠죠의 기묘한 모험
- 애니마이너스 시리즈. 내용왜곡형 자막이 대부분이다. 링크
- 아청법에 걸린 해리포터
- Fate/Zero/애니메이션/자막(왈도전 제로) - 왈도체형, 오류형
- 용자경찰 제이데커 -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family/230/read?articleId=8659277&objCate1=&bbsId=G005&searchKey=subjectNcontent&itemGroupId=&itemId=75&sortKey=depth&searchValue=%EC%A0%9C%EC%9D%B4%EB%8D%B0%EC%BB%A4+%EC%9E%90%EB%A7%89&platformId=&pageIndex=1
- 카푸틴이 왔데스요
- 해리포터 자막테러 시리즈 - 웬만한 자막테러는 다 모여있다.
- 스마우그 - 오류형 해고당한 데쓰
- 반지닦이 - 오류형, 왈도체형
- 미묘하게 어긋나있는 시리즈 - 내용왜곡형
- 신지킁이 포카포카 - 내용왜곡형
- 체이스 반점[37] - 여기서 볼 수 있다
- 티비플 -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꿈도 희망도 없는 탑건
- 웆자막 - 왈도체형, 오류형
- 박지훈(번역가) - 오류형, 욕설형, 대화왜곡형, 역자주관 개입형
- 다찌마와 리: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 작중 만주 마적단과 이야기 하는 장면에서 가짜 중국어를 쓰는 마적단에게 자막을 달면서 위와 같은 자막테러 컨셉을 집어 넣었다.
- 변증법은 벽돌을 깰 수 있는가? - 대화, 내용왜곡형, 아예 영화의 내용 자체를 바꿔버렸다. 나중에는 더빙버전도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