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2023)/핼리 베일리 캐스팅 논란 (r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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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4. 다인종 캐스팅
5. 논쟁과 반론
5.1. 캐스팅 논란은 인종차별적인가?
5.2. 캐스팅 논란은 외모지상주의, 여성혐오적인가?
5.3. 원작 소설에서 주인공의 외모는 정해지지 않았으니 문제없다?
6. 반응
6.1. #NotMyAriel
6.1.1. 디즈니 측의 대응
6.2. 커뮤니티 반응
6.3. 그 외의 반응
6.4. 이동진 평론가
7. 다른 사례


1. 개요[편집]


2023년에 개봉한 영화 인어공주의 주인공 에리얼 역에 핼리 베일리가 캐스팅됨에 따라 논란이 된 사건에 대해 서술한 문서.


2. 에리얼[편집]



2.1. 흑인화[편집]


그동안 디즈니 프린세스 실사판에서 유색인종을 캐스팅한 사례는 많았지만 토큰 블랙처럼 조연으로 끼워넣은 수준이었고 프린세스 역을 맡은 경우에는 알라딘이나 뮬란처럼 원작의 디즈니 프린세스가 유색인종인 경우였다.

인어공주는 원작이 실사판으로 만들어지면서 디즈니 프린세스가 흑인화된 사례이기 때문에 원작과 실사판 사이의 괴리감이 들게 하고, 핼리 베일리얼굴은 일반적인 미의기준에서 예쁘게 여겨지는 얼굴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반감이 생기는 것이다. 이로 인해 디즈니 프린세스 IP는 상업영화가 메인인데도 정치적 올바름을 지나치게 추구한다는 논란이 나오게 되었다. 만약 이 영화가 완전히 새로운 인어공주 이야기라면 논란의 여지가 적지만, 이 영화는 디즈니의 인어공주의 리메이크이지, 안데르센의 원작의 리메이크가 아니다. 다른 디즈니 실사영화들도 원 애니메이션과 아주 흡사하게 만들었는데도 "아직 캐스팅이 덜 됐고 만들지도 않았으니"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논리는 말이 안 된다.

결국 에리얼은 수십 년의 세월을 거쳐 이미 완벽하게 이미지가 정립된 캐릭터인데, 그걸 아무 개연성도 없이 바꾼다는 게 논란의 본질이다. 이미지에 부합하지 않는 배우를 넣는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논란이 되기 충분하다. 그리고 공주와 개구리티아나와 같이 이미 흑인 프린세스가 따로 있는데 왜 그걸 실사화하지 않고 에리얼을 흑인으로 만드냐는 말도 있고, 굳이 흑인 인어공주를 만들고 싶었다면 우리가 아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하고는 완전히 다른 스토리로 만들든가[1][2] 아님 에릭 같은 타 캐릭터들의 인종도 전부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에리얼은 원작처럼 빨간 머리의 백인 미녀로 놔두고 스토리도 그대로 유지하되 알라딘의 달리아처럼 실사판 오리지널 캐릭터로 흑인 인어공주를 집어 넣으면 문제되지 않을 거라는 지적도 있다.

진짜 원작인 안데르센 동화판과 비교해봐도 말이 안 된다는 의견이 있다. 안데르센이 지은 인어공주에선 주인공은 미인인 인어공주 자매들 중에서도 가장 빼어난 외모, 길고 탐스러운 머리카락, 심해와도 같은 푸른 눈, 예쁜 하얀 다리(인간이 되어 꼬리가 다리로 바뀐 후), 장미꽃잎 같이 부드러운 피부를 가졌다고 묘사되어 나왔기 때문.

아울러 해당 캐스팅에 대해 옹호하는 사람들이 해당 영화는 인어 공주의 리메이크나 실사화가 아니기 때문에 누구를 캐스팅해도 상관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것 역시 적절한 비판이라고 할 수 없다. 스토리가 완전히 뒤바뀌어 서인도제도나 아프리카 같은 지역을 배경으로 한 인어공주가 등장한다고 해도, 영화의 제목과 주인공의 이름, 그리고 심지어 티저 예고편까지 모두 1989년의 영화를 떠올리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이건 1989년 영화와는 전혀 별개의 영화야"라고 주장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애초에 인어공주는 안데르센의 원작에서는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에리얼이나 우르슬라라는 이름은 어디까지나 1989년 디즈니가 제작한 인어공주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등장하는 여주인공 인어공주 및 마녀에게 붙인 이름이다.


2.2. 진저 지우기[편집]


본 캐스팅의 흑백 논란 속에 가려져 부각되지 않은 사항은 진저(빨간 머리 백인)들[3]의 불쾌감이다. 예수를 배신한 기독교 최고 비호감 인물 유다 이스카리옷이 빨간 머리였을 거라는 등,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편견과 부정적 이미지에 시달려 온 진저들에게 있어 에리얼은 '빨간 머리 주인공'의 대표적인 사례로서 위안을 주는 캐릭터였다. 그러나 이러한 맥락과 애정이 무시된 채 또다시 블랙 워싱이 단행되었고, 아니나 다를까 그 대상은 또 빨간 머리 캐릭터였다.

같은 인종인 백인 사이에서의 진저 차별은 아직까지도 더욱 교묘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혹이 많은데, 할리우드에서의 영화화 작업에 있어 백인 캐릭터를 흑인으로 캐스팅할 때 유독 그 대상이 진저였던 전적이 많다는 것이다. 쇼생크 탈출에서 모건 프리먼이 배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던 레드 역시 원작소설에서는 진저다.[4][5] 비교적 최근 사례인 더 위쳐트리스 메리골드 또한 원작 소설과 이를 기반으로 한 비디오 게임의 진저 외모에서 흑인으로 워싱당했다.

예고편 등에서 확인된 머리색은 주황빛이 도는 갈색이다.


2.3. 외모 논란[편집]


에리얼 : 하지만 제 목소리 없이 어떻게 왕자님과...

우르슬라 : 넌 외모가 있잖니. 네 예쁜 얼굴 말이야!

1989년작작중 대사.

공식적으로 디즈니 프린세스 중에서도 최고의 미인 중 하나로 꼽혀왔던 에리얼인데, 담당 배우 핼리 베일리는 에리얼과 닮은 구석이 없다. 피부색을 제외해도 얼굴형과 이목구비, 그 외 부분에서 원작 에리얼과 연관성이 없다. 특히 직설적으로 불만을 표하는 이들 중에는 흑인인건 괜찮은데 그냥 못생겨서 맘에 안 든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에리얼 역을 백인에만 한정하지 않고 유색인종으로 캐스팅할 수도 있단 소식이 처음 들려왔을 때만 해도 반응이 나쁘진 않았다. 오히려 에리얼의 이미지와 어울리고 연기력과 가창력만 받쳐준다면 피부색 따위는 신경 쓰지 않겠다는 호의적인 반응이 더 많았었다. 그러나 배우가 연기력과 가창력이 검증되지 않은 무명 배우인 것에 더불어 심지어 에리얼과 조금도 닮은 구석이 없다 보니 논란이 커진 것.

특히 다른 흑인 여배우들과 베일리의 싱크로율 비교짤 등이 나돌면서 여론이 악화되고 있으며[6], 더군다나 오디션에서 아쉽게 탈락한 에리얼 유력 후보들 중에도 흑백 혼혈이지만 미인인 배우들도 있었다.

다른 영화보다도 인어공주 실사판의 배우 외모가 더욱 논란이 되는 이유는, 인어공주의 스토리에 에리얼이 아름다워야 성립되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애니메이션에서 목소리를 잃어버려 말도 할 수 없는 에리얼이 왕자와 사랑에 빠질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에리얼의 아름다운 외모 덕분 이었는데, 관객들이 에리얼이 아름답다는 왕자의 관점을 납득하지 못한다면 이 지점에서부터 서사에 몰입하기 어려워진다.

또한 에리얼은 공식설정상으로나 대중적 인식상으로나 굉장한 미인인데[7] 이렇게 불호 여론이 매우 강하게 나타나는 배우를 캐스팅한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곤 할 수 없다. 물론 개봉 후 여론이 뒤집힐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 아래에 설명된 지니도 예고편에 윌 스미스가 등장했을 때 압도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있었지만 개봉 후 여론이 돌변하였다.

더불어 한국어 더빙을 NewJeans다니엘이 맡게 되어서 다니엘이 인어공주 관련 마케팅을 위해 출연하자, 한국에선 두 사람의 외모를 비교하는 반응이 많아졌다.


3. 에릭 왕자[편집]


인어공주는 흑인 여배우로 이미지 변화 캐스팅을 하면서 왕자는 전형적인 백인 미남 배우를 캐스팅하면서 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할리우드는 보통 여성이 주역인 영화에서 PC 및 다양성 추구 명목으로 여주인공에게는 인종적, 또는 외모적으로 변화를 주면서, 상대역인 남자 주인공은 전형적인 백인 미남 배우를 캐스팅하는 모순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여러 번 비판받았었는데 인어공주에서도 역시나 별다를 바 없는 행태를 보였다. 인어공주의 친아버지인 트라이튼 왕마저도 백인으로 캐스팅되었다.

상술한 문제점들보다 가장 큰 문제인 점은 이 작품이 인어공주라는 점이다. 동화나 디즈니 원작에서는 인어공주나 왕자 둘 다 같은 인종으로 묘사되었다. 그렇기에 인어공주가 인간 사회를 동경하거나, 인간 사회에서 왕자나 다른 등장인물을 통해 신문물이나 문화를 접하면서 놀라거나, 식사 예절을 배우고 왕자와 함께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인어에서 점차 인간으로 적응해나가는 등의 장면을 넣어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인어라고 하더라도 둘 다 같은 백인으로 묘사되기에 자연스레 인간과 인어라는 관계에 더 포커스를 두기 마련이고, 괜한 논란이 일어날 일도 없었다.

그러나 인어공주를 흑인, 왕자를 백인으로 바꿔서 이 장면을 다시 되짚어보면 오히려 정치적 올바름은 커녕 백인 우월주의 제국론(…)이 되어 버린다. 현재 캐스팅에서 상술한 상황을 다시 보면, 흑인(인어공주)이 백인 사회(백인 왕자의 왕국)를 동경하여 백인 사회에 합류하기를 원해 자신과 동일한 특징을 가진 집단을 버리고 백인 사회에 들어와 백인(왕자)이 흑인에게 문명을 알려주는 이야기가 되어 버린다. 줄거리뿐만 아니라 특정 장면으로 봐도 문제가 된다. 예를 들어 에리얼이 포크로 머리를 빗을 때, 원작에서도 사람들이 에리얼의 행동을 기이하게 바라보고 놀라는 장면이 있는데, 여기에 에리얼의 인종이 바뀐 실사화의 경우 이 장면이 에리얼의 행동에 대한 비웃음, 나아가 에리얼에 대한 멸시까지로 해석될 수도 있다. 이런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킬만한 내용을 삭제할 수도 있다.

설령 원작을 따랐을 뿐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반론하더라도, 그 동안 영화계에서는 PC의 발달에 따라 인종차별식으로 해석될 수 있는 장면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고 그럴 의도가 아니라도 그렇게 해석될 여지가 있는 영화들을 꾸준히 비난해왔는데, 이제 와서 인어공주는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리고 원작에서 벗어나기 위해 흑인 공주를 캐스팅해놓고 변명을 위해서는 원작을 따르려고 그랬다고 말하면 웃음거리일 뿐이다.

이렇게 되면 PC를 내세우기 위해 원작을 변형한다면서 다양성을 위한 캐스팅을 한다는 것이 오히려 전형적인 백인우월주의적인 영화로 만들어 버리고 만다. 그렇다고 이 줄거리를 빼버리거나 변형하는 것도 불가능한 것이, 인어공주는 왕자와 인어공주가 사랑을 키우는 것이 작품 내 핵심 줄거리기 때문에 빼거나 변형도 불가능하다.

이런 논란을 피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당연히 공주와 마찬가지로 왕자 역도 흑인 배우로 캐스팅하거나, 적어도 백인 이외의 유색 인종의 배우로 캐스팅하는 것이었지만, 역시나 디즈니는 다양성이 들어간 여주인공의 영화에서 남주는 전형적인 백인 미남 배우를 캐스팅한다는 할리우드의 모순적인 캐스팅을 따라하면서 결국 반쪽짜리 구색맞추기식 캐스팅으로 오히려 논란과 화를 불렀다. 이 때문에 디즈니가 이 영화를 통해 오히려 최근에 만연한 PC를 돌려까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농담 아닌 농담도 나오는 상황이다.

사전 시사회에서 에릭 왕자는 흑인 왕비가 백인 아이를 왕자로서 입양한 것이라는 설정으로 밝혀졌다. 에리얼의 캐스팅과 작중 배경이 카리브해로 바뀌었다는 점을 언급했다. 앞서 언급된 '흑인을 교육하는 백인 사회'같은 논란을 피해가기 위해 변경된 설정으로 보인다.

다만 여기서 또 한가지 설정 문제가 발생하는데, 애초부터 카리브해에 흑인 왕비 또는 흑인 왕조가 있다는 것이 통상적으로 납득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카리브해 연안의 왕국이라면 스페인 등 유럽인들의 침략 이전 중남미 원주민들 왕국이 있었고, 카리브해의 흑인들은 전부 대항해시대 당시 유럽인들이 노예로 쓸 목적으로 강제 이주시킨 사람들과 그 후손들이기 때문이다. 근대기에 흑인들이 독립운동을 해 독립한 아이티에는 아이티 제1제국, 아이티 왕국, 아이티 제2제국이 존재하긴 했지만, 모두 10년을 채 가지 못한 단명 왕조였다.


4. 다인종 캐스팅[편집]


가족 관계인 캐릭터들의 인종을 통일시키지 않고 캐스팅했다는 점 또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에리얼의 아버지인 트라이튼 왕의 경우 백인 배우인 하비에르 바르뎀으로 캐스팅되었다는 점인데, 여기까지는 에리얼의 엄마가 흑인이고 에리얼이 흑백혼혈의 인어라는 식으로 넘어갈 수 있겠지만 트라이튼 왕의 다른 딸들이자 에리얼의 언니들을 다인종 배우들[8]로 캐스팅해버리는 바람에 문제가 생겨버렸다. 이 탓에 트라이튼 왕은 졸지에 카사노바가 되어버렸다.(...)

에릭 왕자의 경우에도 본인은 백인인데 어머니인 셀리나 왕비는 흑인으로 캐스팅되었다. 이 부분의 경우 상술했듯이 에릭 왕자가 셀레나 왕비의 입양아라는 설정으로 땜빵됐지만 애초에 셀레나 왕비는 원작에 없던 영화만의 오리지널 캐릭터이고 이 캐릭터 하나 때문에 기존에 있던 설정을 바꾼셈이라 반응이 좋은 편이 아니다.

5. 논쟁과 반론[편집]



5.1. 캐스팅 논란은 인종차별적인가?[편집]


본 영화의 감독인 롭 마샬은 이러한 캐스팅 논란에 대해 '흑인 캐스팅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다른 세기에서 온 것 같은 편협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서, 캐스팅에 반대하는 의견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원작 캐릭터와 배우 비주얼간의 싱크로율 문제는 인종과 무관하게 원작이 있는 대부분의 실사화에서 팬들에게 도마위에 오르는 주제이다. 일례로, 치즈인더트랩에서 홍설역에 김고은이 캐스팅됐을때 여러 커뮤니티에서 적잖아 미스 캐스팅이라는 논란이 되었고 데스노트에서도 야가미 라이토역에 배정된 후지와라 타츠야가 원작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잡음도 많았었다. 이러한 논란들은 심지어 원작과 같은 인종임에도 발생하는 이슈인 만큼 싱크로율 문제는 인종 문제와 무관하다고 볼 수 있다.

결국 핵심은 인종의 문제라기보다는, 핼리 베일리와 원작 에리얼 간의 비주얼적인 싱크로율이 관건인 것이다. 바꿔말해 설령 백인을 캐스팅했어도 핼리 베일리 수준으로 미형과 거리가 먼 배우였다면 똑같이 캐스팅 논란으로 번졌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또한 원작에서 흑인등 비백인 인종 캐릭터를 백인으로 캐스팅하는 화이트워싱은 꾸준히 인종차별이라고 비판을 하는 반면, 역으로 원작에서 백인인 캐릭터를 흑인으로 캐스팅하는 블랙워싱은 오히려 이를 보고 비판하는 사람을 인종차별 주의자라고 모는 주장은 지극히 이중잣대적일 수밖에 없다. 물론 이를 두고 백인은 강자, 흑인은 약자라는 언더도그마적 논리로 동일 선상이 아니라고 방어를 하는 경우도 있으나, 튜나말마따나 '백인'은 어떠한 조직도 이익관계가 얽힌 이익집단도 아니다. 설령 그동안 화이트워싱으로 캐스팅된 백인배우 일부가 수혜를 누렸다고 한들, 그것이 백인 전체에 대한 이익이 되지 않으며, 그동안 화이트워싱이 있어왔으니 이제부터는 블랙워싱으로 갚아주겠다는 논리보다 원작팬들을 존중해 부득이한 경우[9]를 제외하면 원작 캐릭터의 인종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화이트워싱과 블랙워싱을 모두 없애려는 태도가 올바를 것이다.


5.2. 캐스팅 논란은 외모지상주의, 여성혐오적인가?[편집]


JTBC 뉴스는 캐스팅 논란에 대해 황진미 대중문화평론가의 의견을 인용하며, '예쁜 에리얼'을 원하는 팬들의 요구는 '예쁜 여자로 대상화하고 싶은 것' 이라며 여성 비하적 시각이라고 평했고#, 그 외에도 핼리 베일리 캐스팅을 응원하는 여초 사이트나 페미니스트들을 중심으로 '예쁜 배우만을 원하는 것은 루키즘(외모지상주의)적'이라는 비판 의견들도 나왔다.

하지만 이 문제는 핼리 베일리가 에리얼과 닮았냐/닮지 않았냐의 문제이지 단순히 예쁘냐/못생겼냐 같은 1차원적인 문제가 아니다. 팬들이 에리얼 역의 예쁜 배우를 요구하는 것은 애초에 원작 애니메이션 에리얼의 얼굴이 미형이기 때문에 그와 어울리는 배우를 캐스팅 해달라는 것이며, 만약 애초부터 원작의 에리얼이 미형과 거리가 먼 외모였다면 논란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즉 팬들은 '에리얼과 닮은 배우'를 원하는 것이고, 원작의 에리얼이 미형이기 때문에 이러한 요구가 발생하는 것인데 이러한 인과관계를 무시하고 단순히 '예쁜 배우만을 원한다'로 치환하는 건 문제의 논점을 벗어난 것이다.[10]

당장 여성시대, 쭉빵카페, 더쿠등 일부 여초 커뮤니티도 신입사원 이라는 BL 웹툰의 실사화에서 배우들의 외모가 원작 캐릭터랑 닮지 않았음은 물론, 캐릭터들에 비해 하나도 잘생기지 않았다며 각종 비난과 조롱, 혹평을 쏟아낸 바 있다.## 대체적인 반응은 원작에서 수 역할인 우승현은 좀 더 여리여리하고 귀여운 타입인데 실사화에서 해당 역을 맡은 문지용이 공과 비슷한 수준으로 다부진 체격이 된 점을 지적한다. 캐스팅 논란으로 원작 팬들에게 디엠으로 각종 악플을 받은 문지용이 인스타 스토리에서 하소연을 하는 일도 있었다.# 이쪽은 심지어 인종도 같고, 배우들도 나름 잘생겼다는 여론이 큼에도 불구하고 이런 논란이 발생했다. 이렇 듯 원작과 배우간의 싱크로율을 지적하는 문제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며, 1차원적으로 외모가 잘생겼다/못생겼냐는 문제가 아닌 원작과 닮았냐/안닮았느냐가 핵심이다. 따라서, 만약 인어공주 캐스팅 논란이 여성혐오적이라면, 웹툰이나 소설 등을 실사화 할 때 흔히 불거지는 남자 주인공들의 캐스팅 논란 역시 남성혐오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트와일라잇 남주를 못생긴 남자로 바꾼뒤에 흥행에 실패하면 그건 남성혐오인가? 남자 주인공은 다 필요없고 잘생겨야만 한다는 남성비하인가?

이외에도 작화나 그래픽, 사소한 디테일이 갑자기 변경되거나, 원작 2D 웹툰, 웹소설, 게임, 애니 등을 3D 렌더링화, 실사화하는 과정에서 팬들의 거부감과 불만이 표출되어 추가로 수정 작업에 들어가는 사례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원작과 어울리는 잘생긴 배우를 캐스팅해달라는 팬들의 요구는 수많은 원작 기반 실사화에서 이미 숱하게 있었던 논란이다.


5.3. 원작 소설에서 주인공의 외모는 정해지지 않았으니 문제없다?[편집]


핼리 베일리 캐스팅에 대해 옹호하는 여론으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1989) 역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소설 인어공주(1837)을 원작으로 하고있는데, 원작 소설에서 인어공주에 대한 인종이나 외형 묘사가 없었기 때문에 흑인으로 묘사되더라도 원작 훼손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애니메이션 속 빨간머리 백인의 에리얼도 디즈니가 멋대로 각색한 모습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

하지만 2023년 실사 영화 인어공주는 1837년 소설 인어공주의 리메이크가 아닌 1989년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의 리메이크이며, 실제로 크레딧에서의 원작 표기도 1989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가 공동 표기되어 있기 때문에 의미가 없는 주장이다. 애니메이션 인어공주는 원작 소설과는 다르게 역경을 딛고 사랑을 찾는 이야기로 진행되는데 실사 영화가 소설의 스토리가 아닌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가는 만큼 2023년 인어공주는 소설이 아닌 애니메이션의 리메이크가 맞으며, 따라서 비교대상도 원작 소설이 아닌 애니메이션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원작 소설에서 주인공의 외모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주장 역시 틀린 주장이다. 원작 소설 도입부부터 에리얼의 모티브가 되는 막내 인어공주 외모에 대해 장미꽃잎처럼 부드러운 피부, 깊은 바다처럼 파란 눈, 길고 탐스러운 머리카락을 가진 미녀라고 묘사했으며, 죄다 미인뿐이라는 인어공주들 사이에서도 막내 인어공주가 제일 아름다웠다는 서술이 등장했다. 또한 마녀와 계약한 후에 얻은 인어공주의 다리가 예쁘고 하얗다는 묘사도 있었다. 머리가 길고 탐스러웠다는 서술만 있지, 머리색까진 언급이 없었으니까 빨간 머리카락까지는 디즈니의 각색이 맞다. 그러나 심해와도 같은 파란 눈과 하얀 피부를 동시에 가진 외모는 백인에게만 드러나는 외형적 특징이다.


6. 반응[편집]



6.1. #NotMyAriel[편집]


People don't like it when you change your favorite characters especially if that's the character that they grew up with and that's the character they've known through their whole childhood and if Ariel's looked like since 1989, she's a lot of pepople's childhood.

사람들은 당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바꾸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특히나 그것이 당신과 함께 자랐고 어린 시절 내내 쭉 알고 지낸 캐릭터라면 더욱이 말이죠. 그리고 에리얼이 1989년부터 그런 모습이면, 그녀는 많은 사람들의 어릴 적 추억이라 할 수 있어요.(번역)

시사 유튜버 Patience Xina


디즈니의 캐스팅이 미스캐스팅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에 #NotMyAriel이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디즈니에 항의하기 시작했다.#인스타그램#유튜브 이런 해시태그 내용을 보면 현재 인어공주가 드림웍스에서 왔다느니, 해당 캐스팅이 재앙이라는 등 상당히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019년에 시작된 이 항의는 디즈니 측이 해당 컨텐츠를 올릴 때마다 등장하고 있으며, 2023년 서울경제에서도 해당 문제에 대해 다루었다.#서울경제 뉴스 물론 해당 해시태그에 대한 내용은 어느 정도 필터링을 거쳐 바라볼 필요가 있지만, 디즈니 측의 캐스팅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좋지못한 감정이 쌓였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는 있다.


6.1.1. 디즈니 측의 대응[편집]


디즈니의 산하 채널인 'Freeform'은 핼리 베일리의 외모와 피부색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불쌍한 영혼'이라 칭하며 "덴마크 사람과 인어가 흑인일 수도 있다."라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하여 작품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표하는 사람들을 대놓고 비하하는 반응을 보였다.

물론 이런 디즈니의 대응은 다시 논란에 불을 지피는 꼴이 되었고, 안데르센이 살던 19세기 덴마크의 사회적 풍경이나 역사적 배경까지 언급되는 진풍경이 나왔다.[11] 물론 2023년에 개봉될 인어공주의 시공간적 배경이 정확히 무엇인지 나오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디즈니가 흑인 캐스팅 문제에 대해 "덴마크"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바람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디즈니가 해당 비판에 대해 겸허히 이를 수용하고 앞으로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으면 진작에 끝났을 문제다.


6.2. 커뮤니티 반응[편집]


  • 한국의 커뮤니티에서도 핼리 베일리가 흑인인 점과 전형적인 미인상이 아니라고 비판하는 의견이 있다. 에리얼이 아닌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칼립소의 젊은 시절에 더 어울린다고 하며, 유저들은 비꼬는 의미로 노예 12년을 보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 캐스팅이 발표된 이래 각종 영화 커뮤니티에서 언제나 뜨거운 감자로 취급되었으며, 이러한 현상이 계속되자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아예 언급하는 것 자체를 문제 삼을 정도로 민감하게 대응하는 걸 넘어서 볼드모트화할 조짐을 보이는 상황이다. 개봉 직전에 순수한 리뷰글을 제외한 단순 어그로성 언급은 모두 금지하는 등, 각종 영화 커뮤니티에서는 논란으로 망가지는 걸 막기 위해 공지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 한국에서는 각종 홍보물에서 주연배우는 언급도 없이 한국어 더빙판의 배역인 다니엘로만 홍보하고 있는 참으로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한술 더 떠서 실사판 인어공주를 네이버에 검색해보면 영화 정보 프로필란에 주연인 핼리 베일리의 사진은 미등록 상태이다.#

  • 일부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해당 작품에 대한 비판점들을 흑인에 대한 혐오의 근거로 연결 짓기도 한다. 인터넷 커뮤니티 자체가 지금까지의 그 어떤 매체보다도 혐오의 확산과 재생산에 특화되어 있음을 생각해 보면 어느 정도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인어공주라는 작품의 유명세가 있는 만큼 해당 건도 워낙 큰 이슈가 된지라 이러한 혐오 여론도 그만큼 빠르게 번지고 있음에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6.3. 그 외의 반응[편집]


  • 마녀 우르슬라 역으로 멜리사 맥카시가 캐스팅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이쪽은 이쪽대로 화이트워싱 논란이 생겼지만, 우르슬라 캐릭터가 백인인 디바인을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에다 인간으로 변신한 모습도 백인 미녀이기에 에리얼만큼의 논란거리는 아니고 오히려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 더 많다. 2020년 기준 멜리사 맥카시가 인어공주의 리허설에 들어갔다고 밝히면서 캐스팅이 확정되었다. 하지만 캐스팅됐다고 알려진 제시카 알렉산더가 최근에 인간화된 우르술라 역으로 밝혀져 화이트워싱에서 벗어났지만 또 다른 의미의 논란이 생겼다.[12]

  • 인어공주 뮤지컬에서 에리얼 역을 맡은 일본계 미국인 배우 '다이애나 휴이'와 배우 할리 베리, 에리얼의 성우였던 조디 벤슨은 핼리 베일리를 지지하는 인터뷰를 했다.

  • 테리 크루스가 트라이튼 왕 역할을 원한다면서 SNS에 글을 올렸다. 이쪽은 지지를 받는 중인데 트라이튼 왕이 머리카락과 피부가 어두운 계통이었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위의 논란도 해소 가능하기 때문. 그러나 애니판의 트라이튼 왕도 피부색이 흑인 같이 검은 색깔은 아니었고 남유럽인이나 중동인에 가까운 피부색이기 때문에, 트라이튼 왕까지 흑인 배우가 맡는다 해도 추억 보정 탓에 논란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할 듯하다. 트라이튼 왕엔 하비에르 바르뎀이 캐스팅되었다.

  • 핼리 베일리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차라리 공주와 개구리를 실사화하여 티아나 역에 그녀를 캐스팅했어야 한다거나 어차피 릴로 & 스티치의 실사화가 예정되었는데 거기서 나니 펠레카이 역으로 캐스팅했어야 했다는 주장도 있지만[13] 이것도 단지 티아나와 같은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티아나 역에 안 맞게 외모가 딸리는 배우를 캐스팅하면 그건 그것대로 미스캐스팅이라는 반론도 있다. 다만 외적인 싱크로율 때문에 핼리 베일리를 티아나 역에 캐스팅하자는 소리가 아니라 흑인인 핼리 베일리에게 디즈니 프린세스 실사 역할을 맡기고 싶거든 차라리 같은 흑인인 티아나가 훨씬 더 낫다는 뜻이다.

  • 한 트위터 이용자가 AI를 통해서 여자 주인공을 백인여자로 바꿔서 올리자 논란이 확산되었다. 이용자는 계정이용정지를 당했다고 한다.#

  • 실사영화 인어공주를 본따 만든 인형이 아마존닷컴 Preschool Dolls & Dollhouses 카테고리에서 2023년 5월 초 1위를 차지했다. 비슷한 시기 원작 애니메이션을 본딴 인형도 20위 이내에 들었다. 관련 스크린샷 관련 뉴스

  • 랑그릿사 커뮤니티에서는 때마침 공주연맹 진영의 인어 캐릭터인 님프가 출시되었는데 이쪽은 전형적인 백인 미녀상이라서 랑그 1승 드립이 종종 나오고 있다. 이 게임뿐 아니라 다른 백인 미녀 인어 캐릭터가 나오는 서브컬처 커뮤니티에서도 반응은 비슷한 편.



  • 영화평론 유튜츠 채널 무비건조에서는 '논란이 아깝다.'며 아예 영화 자체에 대한 혹평을 가했다.

6.4. 이동진 평론가[편집]


이동진 평론가는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서 상기 논란에 대해 언급하였다. 이동진 평론가는 일부 팬들이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는 건 당연하다면서, 파격적인 캐스팅은 영화의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하였다. 그러면서도 경우는 살짝 다르지만 알라딘윌 스미스 캐스팅처럼 원작과 다르지만 호평을 받은 케이스도 있는 만큼, 구체적인 평가는 영화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도 하였다. 또한 연기보다 중요한 것은 기존작을 창의적으로 변용하여 연출하는 것에 있다는 말도 하였다.

7. 다른 사례[편집]


원작의 인종을 바꿨는데도 성공한 경우는 반드시 두 가지 공통점이 존재한다. 하나는 외형, 혹은 인종적 요소가 캐릭터성에 있어 큰 지분을 차지하지 않는 것과[14], 바꾸더라도 바뀐 쪽도 그 나름대로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해서 팬들의 반응을 끌어냈다는 것이다.[15] 그런데 인어공주는 그 어느 쪽에도 해당되지 않아서 문제다. 또한 블랙 팬서처럼 처음부터 PC를 염두에 두었다거나 아예 새로운 작품이라면 크게 문제 삼지 않지만 기존 작품의 후속편이거나 원래부터 원작이 있는 작품을 왜곡하는 경우라면 큰 반발을 불러온다.

전반적인 목록에 관해서는 흑인화 문서도 참조.


7.1. 디즈니 계열 영화[편집]


  • 영화판 알라딘지니를 백인 코미디언인 로빈 윌리엄스에서 흑인 배우 윌 스미스로 바꿔서 연기한 것을 토대로 원작과 다른 이미지의 흑인이 연기하는 것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주장이 있다.[16] 이에 대한 반론으로는 지니는 애초에 피부가 파란색이고 로빈 윌리엄스는 성우 역할이라 목소리만 나왔으니 배우가 어떤 인종이든 상관없었던 반면, 인어공주의 에리엘은 원작에서부터 명백한 하얀 피부였으니 비교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있다. 또한 알라딘에서는 윌 스미스의 뛰어난 연기력 덕분에 예고편에서 나온 실사판 지니의 CG에 부정적인 의견을 가졌던 사람들도 본편을 보고 나면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에 큰 논란이 되지 않았다. 과연 인어공주 역을 맡은 핼리 베일리도 윌 스미스처럼 연기력으로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을지는 개봉 후에 밝혀질 문제다.[17]



7.2.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편집]


이쪽에서는 원작과 외형이 다르게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마블, 디시는 공식적으로도 여러 다중우주가 존재하고, 그에 맞춰 성별이나 종족, 인종 등등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일이 많다.[18]



  • 마블의 닉 퓨리는 백인이지만 이쪽은 작품별로 다른 세계선 설정 때문에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실사영화에 등장하는 닉 퓨리는 흑인으로 코믹스 얼티밋 세계관에서 가져온 것인데, 이쪽은 애초에 얼티밋 닉 퓨리의 모델로 사무엘 L. 잭슨의 얼굴을 쓰면서 그 모델 초상권을 얻는 대가로 실사 영화 배우로 출연할 권리를 내준 것이다.[19]

  • 헤임달, 발키리, 에인션트 원, 일렉트로 같은 경우처럼 배우가 해당 캐릭터를 잘 소화한 데다 네 경우 모두 마니아가 아닌 대중들에게 이미지가 정립되지 않았던 비인기 캐릭터였던 것도 해당 논란을 말끔히 씻는데 한 몫을 했다.[20]

  • 데드풀 2도미노는 본래 푸른 눈의 흑발 백인에서 자씨 비츠가 연기하는 폭탄파마 흑인으로 변경되어 개봉 전에는 우려가 있었지만, 개봉 후에는 엑스맨 유니버스에서도 손꼽히는 매력을 발산한 미녀로 반응이 뜨거웠다.

  • 네이머와 아틀란티스도 원작에서는 흰 피부를 가진 백인이지만, 아쿠아맨과 겹친다는 이유로 라틴아메리카 남성이 차용되었다. 따라서 그가 사는 아틀란티스와 그 주민들을 고대 마야 문명과 연결시키며 네이머도 중남미 배우가 캐스팅되었다. 따라서 외모와 기타 복장 등이 원작의 네이머와 큰 차이가 났다.
네이머와 변경된 아틀란티스인 탈로칸은 마야 문명만의 특색과 네이머의 독특한 캐릭터성으로 영화 개봉 후 호평을 받았다.

  • 정복자 캉도 원작에선 백인 남성이지만 흑인 남성으로 캐스팅되었다. 하지만 원작에서 정복자 캉은 푸른색 마스크를 쓴 캐릭터였기 때문에 피부색이 큰 지분을 차지하지 않았고, 담당 배우 조너선 메이저스의 연기력 면에서는 호평을 받았다.


그 외에도 아직 작품을 확정 짓지는 않았지만 여러 작품들을 통해 엄청난 연기력으로 인정을 받은 흑인 배우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의 경우 공식 석상에서 마블 스튜디오와 미팅을 가졌다는 이야기를 꺼냈는데 이 미팅 때 프로페서 엑스역을 맡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팬들은 전임자가 백인 남성이었으며 엑스맨 실사 영화의 상징과 같은 존재였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즉, 최근 문화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은 인종 그 자체보다도 배역과 잘 어울리는지, 연기력은 검증되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


7.3. DC 확장 유니버스[편집]




7.4. 퀸 클레오파트라[편집]


2023년 넷플릭스의 퀸 클레오파트라에서는 클레오파트라를 포함한 이집트인들과 그리스, 마케도니아 인물들의 대다수가 흑인으로 캐스팅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게다가 이 경우는 영화나 드라마 같은 픽션이 아니라 다큐멘터리로 제작이 되었는데, 다큐멘터리 예고편에서는 "저희 할머니께서 저한테 이렇게 말했던 것이 기억나는군요: "나는 다른 사람들이 학교에서 너한테 뭐라고 가르치든 신경쓰지 않아. 클레오파트라는 흑인이었어."[21]라고 대놓고 말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상상으로 만들었으니 피부색도 사람이 상상할 수 있다고 변명이라도 할 수 있고 존재 자체가 픽션인 인어공주와 달리 클레오파트라는 가상 인물이 아니라 실존했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파라오라는 점에서 이집트가 특히나 크게 반발했으며,[22] 이후 이집트에서는 정부 관계자까지 나서서 이 주제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그리고 2023년 5월 10일, 이집트의 공영 방송사 United Media Services는 퀸 클레오파트라를 인정할 수 없다며 다큐멘터리 채널 Al Wathaeqya에서 클레오파트라 7세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별도 제작하기로 발표했는데, 이후 인터뷰에서 "최고 수준"의 자료 조사와 고증을 기반으로 "클레오파트라 7세의 실제 이야기"를 다룰 것이라고 발표했다.[23] # #

대체로 정치적 올바름을 지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클레오파트라의 주인공을 흑인으로 캐스팅하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많았다. 해당 작품에 관여하는 흑인들도 엄연한 미국인이기에, 강대국인 미국에 의한 문화 흡수가 우려된다는 것.


7.5. 그 외[편집]


  • 대다수의 뮤지컬, 연극은 원작의 캐릭터 외형과 배우 간의 외모가 상당히 다른 경우가 매우 많다. 연극, 뮤지컬판은 해당 캐릭터의 외모가 그 캐릭터를 상징하는 아이덴티티 혹은 전개에 매우 중요한 역할로 작용되거나 원작자/제작자 측이 특정 외모를 절대적으로 고집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은 배우의 외모를 고려 대상으로 뽑지 않는다. 또한 연극, 뮤지컬은 관객들의 눈앞에서 실시간으로 직접 보여주는 퍼포먼스 형식의 무대 연기이기 때문에 외모보다는 실력 위주로 캐스팅할 수밖에 없으며, 체력 소모도 크기 때문에 2~4선발 로테이션으로 운영되고, 배우의 개인 사정 때문에 생긴 하차로 인한 대타 투입이나, 뮤지컬 프로덕션 회사에 따라서 매번 배우가 계속 바뀔 수 있어 해당 배우의 특징이 캐릭터의 특징으로 자리잡는 경우는 드물다.
    • 겨울왕국 뮤지컬의 크리스토프는 원작 애니메이션에선 금발의 백인이지만 브로드웨이 뮤지컬판에선 흑인 배우인 젤라니 알라딘이 주로 맡았고, 엘사안나의 성인과 아역의 인종이 다른 회차가 많았다. 어떤 경우는 아그나르 왕은 인도계이고 이두나는 흑인이기도 했다.
    • 고의적으로 유색인종을 선정한 케이스로는 알렉산더 해밀턴의 전기를 다룬 뮤지컬 해밀턴이 있다. 작중 주연급인 건국의 아버지들은 오늘날 족보와 초상화까지 모두 남아 있는 순혈 백인들이지만[24], 작중 해밀턴으로 대표되는 이민자에 기반한 미국의 역동성을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유색인종을 채택한 경우. 작중 넘버 'Yorktown' 에서도 이 점이 강조된다. 인종 교체가 오히려 득이 된 희귀한 케이스.[25]


  • 영화 300에서 원작에 평범한 중동인으로 묘사되었던 페르시아 전령들을 흑인으로 바꿨는데, 이 쪽은 블랙 워싱을 '따위'로 보일 정도로 더 심각한 왜곡이 남발됐다. 영화 내에서 페르시아 제국은 기형적인 괴물들이 득실대는 악의 축으로 묘사되고 스파르타는 멋지고 남성적인 전사 집단으로 미화하는 탓에 인종차별 논란이 일어났다. 덕분에 이란 정부에서 강하게 항의했다.

[1] 이 경우 구작 팬들의 관람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2] 실제로 촬영장이 서인도제도를 연상케 해서 스토리가 상당히 많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3] 주로 아일랜드계를 지칭한다.[4] 이 별명은 빨간 머리였기에 레드로 지어졌다는 본래 직관적인 설정이다.[5] 쇼생크 탈출의 경우 레드의 인종이나 외모가 작중에서 영향력을 끼치는 부분이 없고, 배우인 모건 프리먼의 연기가 무척 훌륭했던데다 개봉 당시에는 지금처럼 블랙 워싱이 이슈가 되지 않아서 문제시되지 않았다. 더군다나 쇼생크 탈출에서 원작의 레드는 소설로만 존재해왔고 팬들과 관객들에게 눈에 보이는 모습을 드러낸 것은 모건 프리먼이 처음이었기에 기존의 레드와 달라보여서 불편하다는 견해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낮은데다가 쇼생크 탈출의 원작 소설을 모르고 영화로만 알고 있는 팬들은 아예 레드가 백인이라는 것조차도 모를 수 있는 반면에 에리얼은 이미 디즈니 영화를 비롯해 여러 캐릭터들이 이미 모습을 시각적으로도 여러 번 보여줬기에 너무 차이가 크면 지나치게 이질적이고 낯설다는 면에서 불편이나 부적응 등이 나오기가 쉽다. 쇼생크 탈출 역시 인어공주처럼 영화, 드라마, 만화 등으로 원작의 진저인 레드가 여러 번 모습을 보여왔다면 모건 프리먼이 연기했을 때 불평이 꽤 있었을 것이다.[6] 특히 에리얼로 캐스팅되어야 했다고 가장 많이 꼽히는 인물이 바로 아리아나 그란데이다. 원작과 비교했을 때 손색이 없는 예쁜 미모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창력도 매우 훌륭하다는 것이 검증되었으며, 또한 빅토리어스에서 캣 발렌타인이라는 빨간 머리 캐릭터를 잘 소화했기 때문이다.[7] 작중에서 우르슬라가 목소리가 없이 어떻게 에릭왕자의 마음을 사로잡냐고 묻는 에리얼에게 "넌 예쁘잖아(Your pretty face)!"라고 하는 장면이 있고 에릭과 시종이 에리얼을 처음 봤을때 감탄하거나 드레스를 입은 에리얼보고 아름답다며 외모를 칭찬하는 묘사도 있었다. 더불어 디즈니에서 엘사와 함께 디즈니 프린세스 투톱으로 놓는 게 에리얼의 미모다.[8] 흑인 2명, 백인 2명, 동양인 1명, 아랍인 1명[9] 예를들자면 리메이크 되면서 작품의 배경 자체가 바뀐 경우, 일례로 일본이 배경이었던 데스노트가 넷플릭스 리메이크에선 아예 배경이 미국으로 바뀌어버리면서 L이 흑인이 된 경우는 온당한 핍진성이 있었기 때문에 논란이 없는 편이었다.[10] 그나마 외모 논란 문단에서 나온 단순히 흑인이어도 예쁘면 괜찮을 것이라는 의견들이 위의 뉴스가 말하 비판대상에 적합할 것이다. 결국 그 의견들도 싱크로율 문제에서 벗어난 단순히 예쁨을 기준으로 한 발언이기 때문.[11] 안데르센의 인어공주가 1837년에 나왔고, 오늘날까지도 덴마크를 구성하는 민족 대다수는 백인이다. 19세기 까지 대표적인 덴마크의 소수민족은 독일인, 유대인, 페로인, 롬인이었다. 물론 덴마크가 아프리카 골드코스트를 1850년까지, 서인도 제도를 1917년까지 식민지로 두기는 했지만, 안데르센은 이곳을 방문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12] 같은 유색인종인데 왜 악역은 예쁘고 주인공은 못생겼냐는 논란이다.[13] 다만 릴로 & 스티치의 등장인물들은 흑인인 아닌 남방계 황인으로 분류되는 폴리네시아인이라 이 주장은 오히려 폴리네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이 될 수 있다. 덤으로 모아나에 등장인물들도 폴리네시아인이지만 폴리네시아인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흑인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실제로 모아나(실사영화)에 대한 정보를 보면 현재 밝혀진 등장인물들이 전원 폴리네시아계 미국인이다.[14] 대표적으로 알라딘 실사화에서 윌 스미스가 분한 지니와 같이 피부색 푸른색이라 현실의 인종과 동떨어진 경우[15] 네이머탈로칸 같은 경우는 바꾸는 이유마저 타당했다.[16] 로빈 윌리엄스의 발성은 동시대 흑인 스탠드업 코미디언들의 발성과 비교했을 때 쏘는 느낌은 비슷하지만 전체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17] 여담으로 디즈니에서 제작한 뮤지컬 알라딘은 브로드웨이에서부터 흑인 배우가 지니를 맡았고 2017년에 인어공주 뮤지컬에서도 일본계 미국인 배우가 에리얼로 활약했다.[18] 다만 최근 들어 지나치게 백인 캐릭터를 흑인 또는 다른 인종으로 변경하면서, 이에 대한 팬들의 피로감도 있다. 평행 유니버스라는 이유로 아무렇게 캐릭터를 변경하는 것에 대한 피로감이라고 볼 수 있으며, 원작 고수 팬들에게는 특히 불평이 많다. 지나친 pc주의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왕왕 나오는 것도 이러한 이유.[19] 얼티밋 코믹스 내에서부터 닉이 자기 역할 맡을 배우로 사무엘 L. 잭슨을 거론 하는 메타발언을 하기도 했다.[20] 이 중 일렉트로(마블 코믹스)는 기존의 촌스러운 쫄쫄이(...) 이미지가 정립되어있긴 하지만, 얼티밋 유니버스의 일렉트로의 이미지를 가져와서 피부가 푸른색이다. 따라서 흑인이 캐스팅되든지 백인이 캐스팅되든지 어차피 전신이 푸른색 분장으로 덮여 있어서 별 상관 없었다. 위의 지니와 비슷한 케이스.[21] 원문은 다음과 같다. "I remember my grandmother saying to me, "I don't care what they tell you in school, Cleopatra was Black."[22] 단순히 아프리카중심주의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흑인들이 주도하는 동북공정 같은 수준으로 인식되었다. 또한 이집트가 아프리카에 있는 국가이긴 하지만 이집트인들은 일반적인 흑인과는 거리가 멀며, 애당초 프톨레마이오스 왕조는 알렉산더 대왕 휘하 장수였던 프톨레마이오스의 방계 세력이라 그리스계에 가까운 인종이다. 게다가 당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는 왕실의 피를 순혈로 유지시키기 위해 근친혼까지 실행했던 곳이다. 물론 이집트에서 8세대나 지났으니 기존 그리스-로마계 인종과도 달라질 수 있겠지만, 최소한 미국 흑인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인종인 셈이다. 한마디로 제작자들이 현실 반영을 떠나 아예 역사왜곡을 하면서 다큐멘터리 운운한 것.[23] 퀸 클레오파트라의 경우 위의 흑인 논란에 더해서, 당시 클레오파트라가 흑인 출신이면서 로마와 아프리카 사이에 균형을 맞춘 천재 정치인이라느니 뛰어난 학식을 지닌 과학자라느니 온갖 방법으로 그녀를 치켜세우는데 집중한다. 원래 역사따위 개나 주라는 식으로 만들어놓고 다큐멘터리라고 포장을 해놨으니 이집트에선 반발이 나올 수밖에 없다.[24] 알렉산더 해밀턴은 이민자였지만, 스코틀랜드 혈통일 뿐 엄연한 백인이었다.[25] 다만 상술했듯이 인종 교체를 해도 연기력 등을 인정받아 호평받는 경우는 이전에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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