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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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독립국 공군[1] 소속의 Do 17
1. 개요[편집]
도르니에(Dornier) 사[2] 가 개발한 독일의 경폭격기이자 일명 비행하는 연필(Fliegender Bleistift-flying pencil).[3] 영국 본토 항공전에서 He 111, Ju 88과 더불어 루프트바페 폭격기 전대의 중추를 맡은 것으로 유명하다.
참고로 간간히 中폭격기(중형 폭격기)로 소개되는 경우도 있으나 무장 탑재량은 완벽한 경폭격기다. 단, 개량형 Do 217은 中폭격기가 맞다.
2. 제원[편집]
Die Dornier Do 17
3. 상세[편집]
독일의 유명한 항공기 설계자인 클라우디우스 도르니에(Claudius Dornier)가 직접 설계한 기체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폭격기로 쓰고자 만든 놈이 아니다 보니 실제 전쟁에서 보여준 모습은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는 점이 문제.
3.1. 전간기[편집]
1932년에 제작 의뢰를 받아 루프트한자의 여객수요를 위해 제작 첫 기체가 제작되었으나, 실제로는 여객수요가 아닌 우편 배송용 기체로 널리 사용되었다.[4] 그러나 히틀러 집권 이후, 독일이 본격적으로 재군비에 나서면서 Do 17은 독일 공군의 주목을 끌게 된다. 이후 폭격기로 개조되면서 엔진을 BMW의 BMW VI 수랭식 엔진으로 교체하여 속도를 향상해 고속 경폭격기로 포지셔닝했다. 이후 스페인 내전에서 대활약, 독일 공군을 만족시켰으며 다시 개량하여 E, F형이 나왔는데 이것이 Do 17 계열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핵심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발발 이후, 폴란드와 노르웨이, 프랑스 침공 등지에서 대활약하였으나 Bf110, Ju87과 마찬가지로 영국 본토 항공전에서 큰 좌절을 맛보게 된다.
3.2. 영국 본토 항공전에서의 굴욕[편집]
일단 Do 17은 근본적으로 경폭격기다 보니 폭장량이 많지 않았다. 이는 바다를 건너와야 하는 영국 폭격에는 매우 치명적이었으며 기껏 고생해서 날려도 큰 효과가 없었다. Do 17의 여러 바리에이션 중 가장 폭장능력이 큰 게 1t인데, 같은 중형 폭격기인 He 111도 혼자서 2톤 정도는 들었고 Ju 88은 아예 3톤 가까이 실을 수 있었다.
거기에 나름 고속으로 만들었다지만 이게 만들어진 연도가 1934년이다 보니 1940년이 되어서는 졸지에 저속 폭격기가 되었다.
4. 개량형 Do 217[편집]
물론 도르니어 사도 놀고만 있던 게 아니라서 Do 17을 기반으로 꾸준히 후속작을 개발했는데, DB 601(Bf 109E의 엔진)를 단 수출형 버전인 Do 215와 Do 17의 마개조에 가까운 개량을 한 Do 217이 대표적이다. Do 215는 기존의 Do 17에 비해 최고속력이 500km에 도달했고 폭장도 1,000kg 수준이었다. 다만 수출형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제2차 세계 대전의 발발로 수출이 전부 취소되었고 105대만 생산되어 독일이 운용했다.[8] Do 217은 엔진문제로 골골거리는 He 177을 제외하면 독일 중(中)폭격기, 아니 독일의 모든 폭격기를 통틀어서 폭장이 가장 우수한 기체라 대전 막판의 열악한 상황에서도 1,925대 가까이가 생산되었다. 이후 대전 막판에 가서 폭격이 불가능해지자 그냥 Do 217은 야간전투기로도 운용했다. 참고로 Do 217은 프리츠 X를 탑재하고 출격해 로마를 격침시킨 전력이 있다.
5. 현재[편집]
Do 17의 총 생산량은 2,139기이며 이중 현재까지 살아남은 기체는 0대이다. 개량형 Do 217까지 포함해도 한 기도 안 남았는데, 이유는즉슨 대전 초반부에 생산이 중단되어 생산량이 적은 데다,[9] 이후 계속된 전투로 모조리 파괴되었고, 그나마 남은 것도 퇴역 후 해체 처분되었기 때문. 그래서 주요 군사박물관을 가도 Do 17은 모형이나 간신히 구한 잔해만을 전시하고 있다.
다만 아래에 소개된 Do 17이 복원된다면 생존 기체가 하나 추가되는 셈이 된다.
5.1. 복원 계획[편집]
영국 본토 항공전 도중 격추된 기체가 영국 해안 해저에서 발견되어 인양에 들어간다고 한다. 박물관에선 로또라고 좋아한다고.
2013년 6월 기체가 인양되었다. BBC 뉴스 현재는 복원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그외 한국에서의 뉴스는 여기로#.
벨라루스 게임회사인 워게이밍넷이 이 사업을 지원한다.
6.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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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일 공군 부대 소속. 그래서 동체와 날개에 철십자가 세겨져 있다.[2] 생산 자체는 도르니어 사 말고도 HFW(헨쉘-Henschel-), HFB(블롬 운트 포스-Blohm & Voss-), 지벨(Siebel) 사에서도 이루어졌다.[3] 정말 잘 어울리는 별명인데, 가느다란 동체라는 형태와 우두둑 부러지듯이 연약한 내구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이었다.[4] 당시에는 지금처럼 항공기가 전문 장비로 떡칠되지 않았기에 항공기 가격이나 유지비용이 싸서 국내 단거리 우편도 항공기로 굴리던 시절이었다. 사실 요즘 비행기도 GPS 하나만 빼도 가격이 적당히 타협할 만한 수준까지 내려간다. 그걸 도저히 뺄 수 없으니 문제지.[5] He 111도 라이터라고 욕먹긴 했고 실제로도 내구도가 그리 좋진 못했으나 폭장량이나 엔진의 힘 등 여러 면에서 Do 17보다는 훨씬 나은 폭격기였다.[6] 원래 추축국에 가입했으나 쿠데타로 추축국을 탈퇴하자 빡돈 독일과 이탈리아, 헝가리가 유고슬라비아를 침공했다.[7] 대부분의 Do 17기가 지상에서 파괴당했고 극소수가 왕족들을 태우고 탈출했다.[8] 이때 Do 215를 사려고 했던 나라가 스웨덴, 네덜란드였다. 18대, 24대를 주문했는데 스웨덴은 이후 DB 605 엔진을 수입하는 등 자잘한 도움을 독일에게 받게 되었다. 반면 네덜란드는 독일의 침공으로 인하여 그냥 무산되었다.[9] 지금 기준으로 보면야 2,000기가 넘으면 엄청난 대량 생산이지만 전투기 단일 기종으로 5,000기는 찍어야 좀 찍었네 하는게 2차대전 스케일이다. 영국 본토 항공전때는 큰 전투 한번 벌어졌다 하면 양국 합쳐 하루에 항공기 100기 이상은 사라지는게 일상다반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