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어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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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McDonnell Douglas (Boeing) AV-8B Harrier II
British Aerospace Harrier II
호커 시들리 해리어를 바탕으로 미국 맥도넬 더글라스(현 보잉) 사와 영국의 브리티쉬 에어로스페이스(BAe) 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수직 이착륙 공격기이다.
2. 개발사[편집]
1971년 미 해병대에 도입된 AV-8A 해리어는 특유의 V/STOL 능력 덕분에 지상군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었지만 기존 전술기들보다 무장량이 적고 항속거리가 짧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영국과 미국은 1973년부터 1974년까지 AV-16이라는 개량형 해리어에 대해 공동으로 연구했지만 최종적으로는 결렬되었고, 미 해병대는 1976년부터 독자적으로 개량형 해리어의 개발에 착수하였다.
1978년 미 해병대와 계약을 체결한 맥도넬 더글러스는 더 큰 주날개를 탑재한 AV-8B를 제안했다. 이 신형 주날개는 무게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탄소 복합재로 만들어졌으며, 연료 탑재량을 늘리기 위한 초임계 에어포일과 단거리 착륙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큰 싱글 슬롯티드 플랩이 적용되었고 하드포인트도 4개에서 6개로 늘어났다. 전방동체 역시 재설계되어 조종석 위치가 높아지고 버블 캐노피를 사용하면서 기존 해리어에 있었던 후방 시야 문제도 해결되었다. 엔진은 시 해리어에 쓰이는 페가수스 Mk 104의 파생형인 페가수스 Mk 105를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한편 영국 또한 2세대 해리어의 필요성을 느껴서 자체적으로 대형화된 주날개를 탑재한 해리어를 설계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기존 해리어 GR.3 계열의 주날개를 바꾸는 대규모 개량을 진행하는 방안이 제시되었지만 기골 수명 문제가 발목을 잡아서 최종적으로는 60대를 신규 생산하는 제안으로 변경되었다. 하지만 이 역시 규모가 지나치게 적은 사업이라 비용 효율 문제가 있었고, 최종적으로는 1981년 8월 미국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영국군 사양의 AV-8B를 도입하는 것으로 결정됨에 따라 영국의 독자적인 설계안은 폐기되었다. 이후 해리어 II 개발은 맥도넬 더글러스를 BAe가 보조하는 공동개발의 형태로 이루어지게 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원래 영국이 고안했던 LERX가 설계에 반영되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이후 체계개발 단계를 거치며 제작된 첫 AV-8B가 1981년 11월 5일 첫 비행에 성공했고, 1982년 해군 측의 테스트를 거쳐서 1985년 1월 30일 제331공격비행대대에 최초로 배치되었다. 영국군 사양인 해리어 GR.5는 1989년 11월 2일 제1비행대대에서 운용을 시작했다.
3. 파생형[편집]
3.1. 미 해병대[편집]
3.1.1. YAV-8B[편집]
AV-8A에 AV-8B용 신형 주익을 탑재한 시제기로, 1978년 11월 첫 비행을 했다.
전방동체 관련 개량을 적용하지 않은 상태라서 기수가 기존 AV-8A와 동일한 것이 특징이다.
3.1.2. AV-8B 해리어 II[편집]
해리어 II 계열의 기본형. 1985년부터 미 해병대에서 운용을 시작했다.
이후에 개발된 영국군 사양들이 25 mm ADEN 기관포를 탑재한 건포드 2개를 사용하는 것과 다르게 동체 하부에 25 mm GAU-12 이퀄라이져 1문과 탄약 300발을 내장한 건포드를 탑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양력 증가 장치(Lift Improvement Device System)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게 하는 스트레이크가 달려 있긴 하지만, 자체 무게가 400 kg이 넘고 형상 때문에 550 kgf에 달하는 양력을 추가로 얻을 수 있게 해주는 LIDS보다는 효율이 낮아서 임무상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건포드 대신 LIDS를 달고 다닐 때가 많다.
3.1.3. AV-8B (NA) 해리어 II 나이트 어택[편집]
1993년에 미 해병대에서 퇴역할 예정이었던 A-6E의 역할을 대신하기 위해 개발되어 1989년에 배치된 전천후 공격기 사양이다. 기수 위쪽에 야간 항법용 FLIR이 추가되었고 파일럿용 캣츠 아이 야간투시경, 대형화된 HUD와 컬러 MFD, 디지털 지도 세트 등이 통합되었으며 후방동체 상부에 AN/ALE-39 기만체 발사기 4개가 추가되면서 플레어와 채프 탑재량이 60발에서 180발로 늘어났다.
여전히 25mm 이퀄라이저 팩을 탑재할 수 있지만 무게가 늘어나기도 하고 원래 5번 하드포인트에만 달려서 폭장량을 까먹던 라이트닝 타게팅 포드를 동체 아래에 탑재할 수 있게 된 후로는 그 전보다도 사용 빈도가 낮아졌다. 물론 건포드 밑에 타게팅 포드를 장착할 수도 있는데 잘 안 하는 것 뿐이라서 둘 다 달고 작전하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 이 점은 개량형인 AV-8B+에서도 비슷하다.
초기 생산분에서는 AV-8B와 같은 F402-RR-406 엔진을 사용했으나 1990년 3월 생산분부터는 엔진 출력이 향상된 F402-RR-408 엔진을 탑재하게 되었다.
3.1.4. AV-8B+ 해리어 II 플러스[편집]
AV-8B (NA)에 AN/APG-65(V)2 레이더를 장착한 개량형. 1993년 미 해병대에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해리어 II가 전천후 공격기로 개량되면서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지만 근본적으로 지상공격기에다가 미리 위치가 파악된 고정 표적 또는 지상에서 지시해주는 표적만 공격할 수 있었으며 지상과 공중의 움직이는 목표물을 스스로 포착해서 공격하는 데 상당한 제약이 있다는 한계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그 때문에 1987년에 해리어 2를 레이더를 장착한 다목적 전술기로 개량하는 계획이 발표되었고 최종적으로는 미 해병대 F/A-18 호넷에서 이미 운용하고 있으며 대량 생산되었고 성능도 검증된 AN/APG-65 레이더의 안테나 지름을 10 cm 가량 줄여서 탑재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AN/APG-65가 원래 호넷에 탑재되었던 레이더인 만큼 약간의 개량을 통해 AIM-120 AMRAAM을 운용할 수 있으며, 실제로 미 해병대에서는 2011년부터 해리어 II에서 암람을 운용하기 시작했다. 물론 암람이 없더라도 룩다운/슛다운을 지원하며 다양한 공대공 및 공대지 모드를 제공하는 레이더를 사용하는 만큼 성능에 큰 부족함은 없다. 다만 그 때문에 무게가 AV-8B (NA)보다 400 kg 가량 더 나간다.
F-35B 등장 전까지만 해도 시해리어 FA.2와 함께 서방권 전술기 중에서 유일하게 암람을 운용할 수 있는 수직이착륙기였기 때문에 항공모함에서 운용할 수 있는 다른 전술기가 없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는 함대방공의 한 축이었지만, 미 해군 항모전단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미 해병대에서는 그냥 유용한 센서가 더 추가된 공격기 취급이었다.
3.1.5. TAV-8B[편집]
AV-8B의 복좌 훈련기 버전.
3.2. 영국 공군, 영국 해군[편집]
3.2.1. 해리어 GR.5 / GR.5A[편집]
1989년부터 운용된 AV-8B의 영국군 사양.
AV-8B와 공통점이 많지만 항전장비를 비롯해 세부적인 차이가 있다. 전자전 장비가 영국산이고 기만체 발사기가 AN/ALE-39에서 AN/ALE-40으로 변경되었으며 기수 형상도 아래로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서 조금 다른데, 이 돌출부는 소형 적외선 센서를 탑재하려 했었던 흔적이다. 초도 생산분에서는 관성항법장치로 AV-8B에 쓰인 리톤 사의 ASN-130을 탑재했지만 나중에 페란티 사의 FIN 1075로 교체되었다. 엔진의 경우 정비성을 고려해서 추력을 살짝 낮춘 AV-8B와 달리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아서 추력이 아주 약간 더 높다.
주날개 하드포인트도 AIM-9 사이드와인더 전용 아웃리거 파일런(outrigger pylon) 2개가 추가되면서 무장량이 늘어났고,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하기 위해 폭장량을 희생할 필요가 없어졌다. 사실 이 아웃리거 파일런은 AV-8B에도 있지만 장착되는 위치가 주날개 랜딩기어와 같은 선상이라 미사일이 발사되면서 뿜어내는 화염이 타이어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안전상의 이유로 미 해병대에서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반면 영국군에서는 그냥 사용한다.
기총의 경우 30 mm ADEN 기관포 대신 25 mm ADEN 기관포 포드를 장착할 계획이었지만 무게감소 효과가 미비한데다 기관포의 신뢰성 부족으로 도입이 취소되었기 때문에 영국 공군의 해리어 II는 이 형식을 포함하여 전부 기관포를 운용하지 않았다. 돌아다니는 사진을 보면 GR.7이나 GR.9가 기관포 포드를 탑재하고 있는 것이 보이는데, 이는 LIDS가 부족해서 빈 포드의 포구를 캡으로 막아서 대신 달고 다닌 것이다.
GR.5A는 해리어 GR.7 업그레이드에 앞서 기수를 GR.7의 것으로 교체하고 전자장비 배선 작업을 미리 진행해둔 과도기형이다.
3.2.2. 해리어 GR.7 / GR.7A[편집]
1995년부터 운용된 해리어 GR.5의 전천후 공격기 사양. 외관상으로는 기수가 더 길고 기수 아래쪽에 제우스 ECM 체계의 안테나가 돌출되어 있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AV-8B (NA)와 비슷하게 엔진을 페가수스 Mk.107로 교체한 기종들은 따로 GR.7A로 구분한다.
전체적으로 미 해병대의 AV-8B (NA)와 비슷하지만 BOL 기만체 발사기를 사용할 수 있고 펄스 도플러 레이더를 이용하는 PVS 2000 미사일 경보장치가 탑재되어 있다는 차이점도 있다.
3.2.3. 해리어 GR.9 / GR.9A[편집]
해리어 GR.9 / GR.9A는 GR.7 / GR.7A를 현대적으로 개량한 버전이지만, AV-8B+와는 다르게 공대공 레이더를 장착하지 않아서 공대공 미사일도 단거리 열추적 미사일인 사이드와인더밖에 쓰지 못하는 순수 공격기이다. 2006년 영국 해군에서 시 해리어 FA.2가 퇴역하면서 공군의 GR.9이 2011년까지 항공모함에 파견되어 대타로 운용되었으나, 이 때문에 함대방공능력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어찌되었든 간에 GR.9는 2011년까지 영국 공군의 주력 공격기로 사용되었다.
한편 미 해병대에서도 기존 해리어들의 유지보수를 위해 영국군이 퇴역시킨 GR.9 74대를 부품 조달을 위해 도입했다.
3.2.4. T10 / T12[편집]
해리어 GR.7 / GR.9의 복좌 훈련기 버전.
3.3. 이탈리아 해군[편집]
3.3.1. AV-8B+ 해리어 II 플러스[편집]
AV-8B (NA)에 AN/APG-65(V)2 레이더를 장착한 개량형.
이탈리아 해군에서 1995년부터 총 18기를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F-35B 기종으로 순차적 대체 중이다.
4. 기타[편집]
5. 참고 문헌[편집]
- Aeroguide 26 - British Aerospace Harrier GR Mk 5/Mk 7 (ISBN: 9780946958337)
- Aircraft Illustrated Special - Harrier (ISBN: 9780711018860)
- AV-8 Harrier in Action - Aircraft No.209 (ISBN: 9780897475457)
- BAe, McDonnell Douglas Harrier (Crowood Aviation Series) (ISBN: 1861261055)
6. 관련 문서[편집]
7. 외부 링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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