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호-충남함 충돌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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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1967년에 여객선 한일호와 해군 구축함 충남함이 충돌하여 한일호가 침몰한 사고.
2. 상세[편집]
1967년 1월 14일 부산과 여수를 오가는 정기 여객선 한일호(140t)는 승객 108명과 선원 13명을 태우고 여수를 출발하였고 부산 가덕도[1] 서북방 해상에서 해군 구축함 충남함(DE-73, 1900t)과 충돌했다.
이 충돌로 목선인 한일호는 크게 파손돼 10분 후 침몰했고 승객 90여 명이 사망하였다.
사고 조사 과정에서 한일호의 엔진이 1953년 1월 9일 다대포 앞바다[2] 에 침몰하여 300여 명의 승객이 사망했던[3] 창경호(147t)의 엔진을 재사용한 것이 밝혀졌다. 이 창경호 역시 부산과 여수를 오가는 정기 여객선이었다.
그리고 창경호는 일제강점기 시절 미군의 오인 폭격으로 침몰했던 부산과 시모노세키를 오간 연락선 천산환(天山丸)의 선체를 인양해 재사용한 배였다.
결국 같은 배가 3번이나 참혹한 사고를 낸 셈이 되고 말았다.
3. 여담[편집]
당시 너무나 충격적인 사건이기에 '비운의 한일호'라는 대중가요가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하지만 한일호 사고가 일어난 지 불과 3년 뒤인 1970년에 대한민국 사상 최악의 해상 사고인 남영호 침몰사고가 일어나고 말았다.
4.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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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시 행정구역은 경상남도 창원군 천가면.[2]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함대를 이끌고 왜군이 점령한 부산으로 향하다가 나아가지 못하고 바람이 잦아들 때까지 기다렸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물살이 세고 강풍이 부는 곳이다.[3] 정원초과 과적상태에서 큰 파도에 부딪힌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었으며 여객선 내에 비치해야 할 구명조끼조차 도난을 우려해 회사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상태라 인명피해가 더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