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교 버스 추락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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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버스 잔해를 끌어올리는 모습.
1. 개요[편집]
1985년 1월 11일 충청북도 영동군 4번 국도 심천면 고당리 양강교[1] 에서 전라북도 무주군 - 대전광역시[2][3] 사이를 운행하던 화신교통 소속 대우 BV113 시외버스[4] 가 빙판길에서 핸들 조작 실수로 다리 난간에 부딪혀 금강으로 추락한 사고다. 버스는 거꾸로 뒤집어지면서 다리 밑 20cm 두께로 얼어 붙은 강에 부딪혀 얼음을 뚫고 그대로 물속에 가라앉았다. 이 사고로 운전기사를 포함한 탑승 인원 39명 중 가까스로 탈출한 1명을 제외한 나머지 38명이 사망하였다.
2. 사고 원인[편집]
2.1. 과도한 업무 환경으로 인한 과로[편집]
당시 화신교통의 소속 버스 기사들은 25일 운행(하루 10시간 씩), 5일 휴식 제도를 따르고 있었는데 문제는 휴일을 운전기사들이 조정할 수 없어서 25일 연속 운행 후 5일 휴식이라는 근무 체계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는데 당연히 기사들의 피로도가 매우 높을 수밖에 없었다. 사고 버스 운전기사는 23일 연속으로 근무 중이었고 매우 피로한 상태여서 집중력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2.2. 운전 중 잡담[편집]
유일한 생존자의 증언에 따르면 운전기사는 운행 도중인데도 불구하고 앞 좌석에 있던 친구인 듯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고 하였다. 또 당시 겨울이라 빙판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고 상황에 대처하지 못해 사고가 났을 것으로 조사되었다.
3. 유일(有一)한 생존자[편집]
버스가 추락하고 나서 강물에 가라앉기 전에 가까스로 탈출한 강유일(康有一, 당시 32세)씨는 추락 당시 가까스로 빠져나와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도 간신히 헤엄쳐서 구조될 수 있었다. 강에서 추락한 버스에서 유일하게 살아난 사람이라서 이름 덕에 살아남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
생존자 강유일 씨는 이후 대전에서 은수저 세공사로 지내고 있다고 한다.
4. 기타[편집]
화신교통은 이 사건을 계기로 금남고속에 인수됨과 동시에 중부교통으로 사명을 변경 후 중부고속으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5.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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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재는 양강교가 구도로로 격하되었고 고당교가 4번 국도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2] 1985년 당시 대전은 충청남도 산하였다. 직할시 승격은 1989년 1월 1일.[3] 이 구간은 현재의 무주 - 영동 - 옥천 - 동대전 구간을 운행하는 전북고속이 있었으나 2010년 폐지되었다가 영동 - 동대전 구간의 직통 시외버스로 부활하여 운행하고 있다.[4] 1984년식으로, 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