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카 성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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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말
Sacrum Triduum Paschale
영어
Paschal Triduum
1. 개요
2. '파스카'의 의미
2.1. 수난과 죽음과 부활의 파스카
2.2. 구약과 신약의 파스카
2.3. 가톨릭 교회가 파스카 축제를 지내는 이유
2.4. 파스카 성삼일의 의미
2.5. 가톨릭 교회의 파스카와 전례의 '언제'
2.5.1. 파스카와 시간
2.5.2. 파스카와 주일
3. 정확한 기간
4. 파스카 성삼일의 구성
5. 파스카 성삼일의 여러 이슈
5.1. 『성주간(시안)』의 여파
5.2. 성토요일 중 세례성사 거행에 관하여
6. 여담


1. 개요[편집]


가톨릭 교회의 파스카 성삼일은 한 해의 전례주년에서 가장 거룩하고 뜻깊은 기간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부활에 대한 파스카 신비를 기념하는 삼일,[1] 곧, 주님 만찬 저녁 미사부터 시작하여 파스카 성야에 절정을 이루며 부활 주일의 저녁 기도로 끝나는 기간을 말한다.[2]


2. '파스카'의 의미[편집]



2.1. 수난과 죽음과 부활의 파스카[편집]


주님, 저희 봉사자들과 주님의 거룩한 백성은

성자 우리 주 그리스도의 복된 수난과

죽음을 이기신 부활과 영광스러운 승천을 기념하나이다.

「미사 통상문」 92항, 감사 기도 제1양식.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파스카'란 예수 그리스도가 수난하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고, 묻히고, 저승에 가고, 부활하며, 승천한 일련의 신비를 지칭하는 표현이다.[3] 교회는 전례에서 바로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를 거행하고 선포한다.[4] 그중 성삼일에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특별한 예식으로 기념[5]하므로 '성삼일' 앞에는 '주님 수난과 부활의 파스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2.2. 구약과 신약의 파스카[편집]


'파스카'는 탈출기 12장에서도 보듯 본디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축제였으며, 자세한 해설은 다음과 같다.
『매일미사』 원문 열람
파스카 성삼일
여기서 두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첫째, 이 단어가 구약에서부터 이미 있었고, 둘째, 그 뜻은 '건너감'이다. 구약의 여러 곳에 하느님의 강복이 드러나며 이를 뭉뚱그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원문 열람
1081항
사실 위 문장만 놓고 보면 파스카 탈출이 마치 다른 항목들보다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저들 중 특히 이집트 탈출과 파스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원문 열람
1151항
구약에서부터 내려오던 '파스카 축제'가 예수 그리스도의 시대에도 있었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소년 시절에 관한 다음의 구절에서도 찾을 수 있다.

예수님의 부모는 해마다 파스카 축제 때면 예루살렘으로 가곤 하였다.

예수님이 열두 살 되던 해에도 이 축제 관습에 따라 그리로 올라갔다.

루카 복음 2장 41-42절. 원문 링크.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수난의 시기가 다가올 때에 관한 복음에서도 아래와 같은 표현이 있다.

예수님께서 이 말씀들을 모두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도 알다시피 이틀이 지나면 파스카인데, 그러면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에게 넘겨져 십자가에 못 박힐 것이다.”

마태오 복음 26장 1-2절. 원문 링크.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앞 문단에서 언급한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과 승천을 거친 후 '파스카'의 의미는 어떻게 발전했을까?
『가톨릭 교회 교리서』 원문 열람
1363항
1364항
그렇다면 본래 '건너감'을 뜻하던 구약의 파스카가 지금의 파스카와 어떻게 상통할까?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과 가톨릭 교회의 역사에 드러난 '건너감'을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원문 열람
2747항
또 구약의 파스카와 신약의 파스카가 단절되지 않는다는 점도 중요하다. 이는 오늘날 거행되는 파스카 잔치[6]가 지니는 연속성과도 관련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원문 열람
1164항


2.3. 가톨릭 교회가 파스카 축제를 지내는 이유[편집]


파일:나무위키+넘겨주기.png   관련 문서: 전례

첫째,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마지막 파스카를 통과해야 하느님 나라의 영광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원문 열람
677항
둘째,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을 따르는 이들을 그 파스카에 결합시키기 때문이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원문 열람
793항
셋째, 모든 신자들이 세상에서 파스카 신비로 살아가고 이를 증언토록 하기 위함이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원문 열람
1068항


2.4. 파스카 성삼일의 의미[편집]


그리스도께서는 특별히 당신의 파스카 신비로 인류를 구원하시고, 하느님을 완전하게 현양하는 업적을 이루셨다. 곧 당신의 죽음으로 우리 죽음을 없애시고 당신의 부활로 우리 생명을 되찾아 주셨다. 그러므로 주님 수난과 부활의 파스카 성삼일은 전례주년 전체의 정점으로 빛난다. 주일이 한 주간의 절정이듯, 부활 대축일은 전례주년의 절정을 이룬다.

「전례주년과 전례력에 관한 일반 규범」 18항. 전자책 링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교회는 성삼일에 우리 구원의 가장 큰 신비를 장엄하게 거행한다. 곧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묻히셨으며 부활하신 주님을 특별한 예식으로 기념한다.

『로마 미사 경본』 320면, 파스카 성삼일. 전자책 링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5. 가톨릭 교회의 파스카와 전례의 '언제'[편집]



2.5.1. 파스카와 시간[편집]


파스카의 신비는 매일의 시간 성화에도 반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전례 문서의 전례는 언제 거행하는가? 문단을 보라.
『가톨릭 교회 교리서』 원문 열람
1174항


2.5.2. 파스카와 주일[편집]


파일:나무위키+넘겨주기.png   관련 문서: 주일

『가톨릭 교회 교리서』 원문 열람
1166항
2175항


3. 정확한 기간[편집]


너무 많은 이들이 파스카 성삼일의 기간을 잘못 알고 있기에 아래 조항에서 중요한 부분에 밑줄과 볼드로 표시한다. (원문에는 밑줄과 볼드가 없다.)

주님 수난부활의 파스카 성삼일은 주님 만찬 저녁 미사부터 시작하여 파스카 성야에 절정을 이루며 부활 주일의 저녁 기도로 끝난다.

「전례주년과 전례력에 관한 일반 규범」 19항. 전자책 링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이 지침과 아래에 언급된 두 지침을 바탕으로 파스카 성삼일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시간 전례는 이 표에 표시하지 않았다.)
파스카 성삼일
(주님 만찬 저녁 미사부터 부활 주일의 저녁 기도까지)
수난 당일
이튿날
사흗날
주님 만찬 성목요일
주님 수난 성금요일
성토요일
주님 부활 대축일
저녁 미사
미사 없음
주님 수난 예식
미사 없음
파스카 성야
낮 미사
평신도는 물론 수도자나 심지어 성직자들조차 파스카 성삼일이 성주간 목, 금, 토요일이라고 잘못 알고 있다. 성주간 목, 금, 토요일이 절대 아니다. 파스카 성삼일의 시작은 주님 만찬 성목요일 저녁에 주님 만찬 미사를 시작하는 순간이며 (따라서 성주간 목요일 성유 축성 미사는 성삼일 전례에 포함되지 않는다), 종료는 주님 부활 대축일의 하루가 사실상 다 가야 끝난다. 부활 대축일 낮 미사로 거행하는 교중 미사, 어린이 미사, 청년 미사 모두 성삼일 전례에 포함된다.

(성토요일에) 교회는 미사를 드리지 않고, 제대는 벗겨 둔다.

『로마 미사 경본』 357면, 성토요일 2항. 전자책 링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파스카) 성야 미사는 자정이 되기 전에 거행하더라도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이다.

『로마 미사 경본』 361면, 주님 부활 대축일 파스카 성야 4항. 전자책 링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파스카 성야 미사를 종종 '성토요일 미사'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역시 잘못된 용어이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위 『로마 미사 경본』 357면에 적힌 것처럼 성토요일에는 미사가 없다.
  • 파스카 성야는 『로마 미사 경본』 361면에 적힌 것처럼 성토요일이 아닌 주님 부활 대축일에 속하며 미사로 분류된다.
따라서 흔히 사용하는 '성토요일 미사'라는 말은 '미사 없는 날 거행하는 미사'라는 허무맹랑한 뜻이 된다. 그러므로 성주간 즈음 주보나 게시문을 통해 성삼일 전례를 공지할 때, '성토요일 미사'와 같은 표현 대신 '주님 부활 대축일 파스카 성야'라는 표현을 써야 올바르다.

파스카 성야는 '주님 부활 대축일 파스카 성야'이고(위의 『로마 미사 경본』 361면 4항을 읽어보라.) 부활 대축일 주일에 거행하는 미사는 '주님 부활 대축일 낮 미사'이다. 성탄 대축일이라는 큰 범주에 '전야 미사, 밤 미사, 새벽 미사, 낮 미사'라는 하위 분류가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많은 성당의 주보가 성주간 즈음하여 전례 시간을 공지할 때 '성삼일 및 부활 대축일 전례 안내'라는 식으로 쓴다. 이 표현은 논리적으로 잘못되었다. '성삼일 및 부활 대축일'이라고 하면 부활 대축일은 성삼일이 아니라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부활 대축일 또한 성삼일에 들어오므로 그냥 '파스카 성삼일 전례 안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제일 정확하다.

그러면 한 가지 의문이 들 수 있다. '파스카 성삼일(성3일)이라고 해놓고 왜 목요일부터 부활 주일까지인가? 그러면 성3일이 아니라 성4일이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지만 위의 정의를 잘 보라. 시작이 성목요일 주님 만찬 '저녁' 미사부터이고 끝은 부활 주일 '저녁' 기도까지이다. 시점과 종점간의 시간차가 대략 72시간 내외이다. 따라서 날수로 세면 4일이지만 시간으로 치면 3일간이다.

이를 바탕으로 사순 시기와 파스카 성삼일의 구성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전례 시기
전례 주간과 전례일
사순 시기
재의 수요일부터
주님 만찬 미사 직전까지[7]
재의 수요일부터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까지
사순 제1주간
사순 제2주간
사순 제3주간
사순 제4주간
사순 제5주간
사순 제6주간
* 주님 수난 성지 주일
* 성주간 월~수요일
* 성유 축성 미사를 포함한 성주간 목요일
파스카 성삼일
주님 만찬 저녁 미사부터 시작하여
파스카 성야에 절정을 이루며
부활 주일의 저녁 기도로 끝[8]
주님 만찬 성목요일
* 저녁 미사: 성찬례와 사제직의 제정, 형제 사랑에 관한 예수 그리스도의 계명[9]을 특별한 예식으로 기념[10]
주님 수난 성금요일
*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
* 미사를 드리지 않으며, '주님 수난 예식' 거행
성토요일
* 미사를 드리지 않음[11]
* 고해성사와 병자도유를 제외한 모든 성사를 거행하지 않음[12]
* 시간 전례는 있음
주님 부활 대축일
* 세속력 기준으로 토요일 밤이 되어야 부활 대축일에 접어듬[13]
* 미사는 파스카 성야와 낮 미사로 구성


4. 파스카 성삼일의 구성[편집]



4.1. 주님 만찬 성목요일[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주님 만찬 성목요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2. 주님 수난 성금요일[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주님 수난 성금요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3. 성토요일[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성토요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4. 주님 부활 대축일[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주님 부활 대축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 파스카 성삼일의 여러 이슈[편집]


각 전례일에 거행하는 전례 관련 이슈에 대해서는 위에 열거한 전례일 개별 문서를 참고하기 바란다.


5.1. 『성주간(시안)』의 여파[편집]


『로마 미사 경본』과 『미사 독서』가 사용되기 시작한 때는 2017년 말이지만, 각 전례일의 한국어 전례문을 가다듬고 그것을 실제 사목 현장에서 시험 활용하는 작업은 이미 2000년대부터 진행됐다. 종종 "특정 대축일의 화답송 후렴이 재작년과 작년과 올해가 조금씩 달라서 헷갈려요."라는 원성이 있었는데, 모두 『미사 독서』를 완성하기 위한 시험 과정이었다. 입당송이나 본기도와 같은 미사 고유문도 마찬가지의 시험 과정과 진통을 겪었으며, 그 결과로 마침내 『로마 미사 경본』을 완성하기에 이른다.

이렇게 보통 미사의 고유문이나 독서가 완성되는 과정은 다달이 발행되는 『매일미사』에 곧바로 실려 교우들에게도 전달됐다. 그때는 『로마 미사 경본』과 같은 공식 미사 경본이 없어서 이것이 가능했다. 공식 미사 경본이 있다면, 그것이 곧 개정 예정이라고 할지라도, 『매일미사』에는 그 시점에서의 공식 미사 경본의 내용을 수록해야 한다. 그러나 공식 미사 경본이 없다면 『매일미사』를 발행하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는 개정 중인 고유문과 독서의 현재 상태를 보다 과감히 『매일미사』에 수록할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신자들도 고유문과 독서가 개정되는 과정을 쭉 지켜본 셈이다. 덕분에 사목 현장에서는 이른바 '최신 전례문'을 이용한 전례 음악이 2017년 말에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었다.

그러나 성주간과 파스카 성삼일은 상황이 달랐다. 예식서 제목에 '시안'이라는 단서가 붙더라도, 『성주간(시안)』은 2017년까지는 엄연히 공식 전례서였다. 성주간과 파스카 성삼일의 고유문이 개정중이라 『성주간(시안)』에 수록된 것과 달라질 예정이라고 할지라도 『매일미사』 발행시에는 『성주간(시안)』에 있는 전례문을 사용해야 이치에 맞다. 그러다보니 사목 현장에서는 성주간과 파스카 성삼일 고유문의 '현재 개정 중인 상태'를 볼 기회가 없었으며, 그 고유문의 최신 본문을 이용한 전례 음악이 준비되지 않았다. 그나마 화답송과 부속가와 복음 환호송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고 『미사 독서』에 포함되기에 개정 과정을 사목 현장에서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개정의 결과는 2017년 말 『로마 미사 경본』이 출판되고 나서야 사목 현장에서도 접할 수 있었다. 사목 현장의 변화는 늘 느리게 진행되기에 2022~2023년 기준으로 아직 일부 성당에서는 예전에 활용하던 따름 노래나 찬미가 본문을 성주간과 파스카 성삼일에 활용하고 있다. 모두 위와 같은 작업 과정에 그 사연이 있다.

이를 마냥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결과로 Novus Ordo 양식이 만들어지면서 모국어 미사 거행이 허용되고 그에 따라 모국어 전례서가 나오기까지는 긴 세월이 걸릴 수밖에 없다. 임시방편의 전례서를 각국 주교회의가 출판하고, 그 전례서를 사용하는 과정 중에 원칙을 세울 수밖에 없으며, 그러다보면 그때그때 바로 챙기는 것과 부득이 놓치는 것이 생기기 마련이다. 한국 교구에서도 『로마 미사 경본』과 『미사 독서』가 완성되고 시행되는 과정 중 이런저런 진통이 있었고 지금도 아직 남아있다. (자세한 내용은 찬미가 문서의 제2차 바티칸 공의회와 모국어 전례문 사용 문단을 보라.) 가톨릭 교회는 늘 그렇게 성장하고 발전해왔다. 거룩한 전례를 준비하는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가 이런저런 진통을 겪는다면, 이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완성시키는 여정에 우리가 동참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한 마음으로 전례에 임한다면,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에 맞는 풍성한 전례를 봉헌할 수 있다.


5.2. 성토요일 중 세례성사 거행에 관하여[편집]


이날과 다음 날에는 오랜 관습에 따라 교회는 고해성사와 병자 도유를 제외하고 모든 성사를 거행하지 않는다.

『로마 미사 경본』 336면, 주님 수난 성금요일 1항. 전자책 링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여기서 말하는 이날과 다음 날은 각각 주님 수난 성금요일과 성토요일이다.

일부 성당에서는 성토요일 오후에 세례성사를 거행한다. 세례성사를 주님 부활 대축일 파스카 성야에 거행하는 본래의 모습을 따르자니 미사 시간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세례성사를 따로 뺐다고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위 지침의 '모든 성사를 거행하지 않는다.'에서 보듯 성토요일에는 고해성사와 병자 도유를 모든 성사를 거행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세례성사는 파스카 성야 중에 하든가 부활 시기 중 적절한 때에 해야 한다.

성토요일 오후에 세례성사를 하자는 발상이 나온 배경에는 파스카 성야를 '성토요일 미사'로 인식한 것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즉 '성토요일 미사 → 성토요일에 파스카 성야와 세례성사 → 시간이 걸리니 세례 성사는 성토요일 파스카 성야 앞으로 빼기'와 같은 사고의 흐름을 거친 것이다. 그러나 이 문서 첫머리에서 말했듯, 성토요일은 미사가 없는 날이며, 파스카 성야는 주님 부활 대축일에 속하는 '주님 부활 대축일 파스카 성야'이다. 따라서 전제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성토요일 오후에 세례성사를 하는 것은 현실적 관점에서도 좋은 행위가 아니다. 그 시간은 성당의 모든 봉사자들이 주님 부활 대축일 파스카 성야를 준비하고 있을 때다. 성당의 제단 주변과 여러 준비물도 모두 파스카 성야를 위해 배치된 상태다. 그런데 그 와중에 (작년 파스카 초를 꺼내서) 세례성사를 하고, 세례성사를 위해 이런저런 준비를 한다면, 봉사자들은 이중으로 준비해야 한다. 차라리 시간이 길어지더라도 파스카 성야 중에 세례성사를 모두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도 이득이다.


6. 여담[편집]


  • 한국 교구의 의무 축일은 모든 주일과 주님 성탄 대축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성모 승천 대축일이다.[14] 그렇기에 주님 만찬 성목요일 저녁 미사와 주님 수난 성금요일 주님 수난 예식 참여는 현재로서는 평신도의 의무가 아니며, 이 전례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고해성사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이 문서 처음에 나오는 「전례주년과 전례력에 관한 일반 규범」 18항과 전례일의 등급과 순위 표에 있듯, 파스카 성삼일의 모든 때가 주님 성탄 대축일보다 등급이 높다. 따라서 평신도도 주님 만찬 성목요일 저녁 미사와 주님 수난 성금요일 주님 수난 예식에 참여함으로써 사순 시기 - 파스카 성삼일 - 부활 시기로 이어지는 전례력 흐름을 묵상하는 것이 기쁜 주님 부활 대축일과 부활 시기를 맞이하는 올바른 자세이다.
  • 가톨릭 교회는 성삼일에 십자가에 못 박히고 묻히고 부활한 예수 그리스도를 특별한 예식으로 기념한다.[15] 이 특별함을 기념하다보면 전례 중 종종 삐그덕거리는 일은 늘 발생할 수 있으며 그 또한 전례를 구성하는 한 부분이다. 간혹 사제나 수도자나 평신도가 전례 후 "오늘 전례의 어느 부분이 아쉬웠다."라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러한 이야기를 자제하는 것이 모두에게 좋다. 이미 전례 끝난 상황에서 그 전례의 아쉬움을 이야기해봐야 달라질 것은 없다. 전례 거행 중 느낀 아쉬움은 일단 작은 수첩에 기록해놓고 1년 기다리자. 그리고 마침내 다음 해의 파스카 성삼일을 준비할 때 전년도에 기록한 것을 나누도록 하자. 그것이 전년도의 아쉬움을 발판으로 발전하기 위한 제일 좋은 방법이다.



[1] 『매일미사』 2022년 4월.[2] 전례주년과 전례력에 관한 일반 규범」 19항.[3] 『가톨릭 교회 교리서』 512항, 1067항.[4] 『가톨릭 교회 교리서』 1068항.[5] 『로마 미사 경본』 320면, 파스카 성삼일 1항.[6] 『가톨릭 교회 교리서』 1323항.[7] 「전례주년과 전례력에 관한 일반 규범」 28항.[8] 「전례주년과 전례력에 관한 일반 규범」 19항.[9] 『로마 미사 경본』 322면, 주님 만찬 성목요일 9항.[10] 『로마 미사 경본』 320면, 파스카 성삼일 1항.[11] 『로마 미사 경본』 357면, 성토요일 2항.[12] 『로마 미사 경본』 336면, 주님 수난 성금요일 1항.[13] 『로마 미사 경본』 361면 주님 부활 대축일 3항.[14] '미사 거행에 관하여', 『전례력』,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15] 『로마 미사 경본』 320면, 파스카 성삼일 1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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