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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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2.1. 외형적 특징
2.2. 내용상의 특징
3. 이 찬미가들을 바치는 때
3.1. 성체 현시와 강복 예식
3.2. 시간 전례와 미사
3.3. 영성체 노래로 활용 가능한가?
4. 엎드려 절하나이다(Adóro te devóte)
4.1. 본문
4.2. 그레고리오 성가
4.3. 여러 노래들
5. 거룩한 잔치들(Sacris solémniis) - 천사의 양식(Panis angélicus)
5.1. 본문
5.2. 그레고리오 성가
5.3. 여러 노래들
6. 입을 열어 찬양하세(Pange, lingua) - 지존하신 성체 앞에(Tantum ergo)
6.1. 본문
6.2. 그레고리오 성가
6.3. 여러 노래들
7. 천상 말씀(Verbum supérnum pródiens) - 구원의 빵 희생 제물(O salutáris hóstia)
7.1. 본문
7.2. 그레고리오 성가
7.3. 여러 노래들
8. 찬양하라 시온이여(Lauda, Sion) - 천사의 빵(Ecce panis Angelórum)
8.1. 본문
8.2. 그레고리오 성가
8.3. 여러 노래들
9. 여담


1. 개요[편집]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는 가톨릭 교회의 성체 성혈에 대한 흠숭, 성체성사에 관한 묵상 등을 노래하는 내용으로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축일: 1월 28일)가 교황 우르바노 4세의 지시에 따라 작성한 여러 찬미가이다. 여러 절 형태의 찬미가는 오늘날까지 다섯 편이 전해지며, 그 본문에는 성체 성혈과 성체성사에 관한 가톨릭 교회의 여러 교리가 담겨 있다. 이들은 오늘날에도 미사, 시간 전례, 성체 조배와 같은 여러 전례 중에 불려진다.


2. 특징[편집]



2.1. 외형적 특징[편집]


각 찬미가의 마지막 두서너 절이 특히 유명하다
아래 소개할 각 찬미가는 모두 여러 절로 구성된다. 그 중 마지막 두서너 절이 특히 유명하며, 때로는 전례 안에서도 이들을 특별히 취급한다. 예를 들어, 총 여섯 (또는 일곱) 절로 구성된 '거룩한 잔치들(Sacris solémniis)'의 마지막 두 절이 저 유명한 'Panis angélicus'이다.

찬미가의 각 절에 라임이 있다.
가령 'Adóro te devóte'의 첫 절에서 첫 두 줄은 '악센트 + ~itas'로 끝나며, 뒤 두 줄은 '악센트 + ~icit'으로 끝난다. 둘 다 모음 한 쌍이 반복되는 라임이 관찰된다.

Adóro te devóte, latens Déitas,

Quæ sub his figúris vere látitas:

Tibi se cor meum totum súbicit,

Quia te contémplans totum déficit.

다른 찬미가에도 라임이 존재하며, 구체적인 반복 형태는 각 찬미가의 문단에서 다룬다.


2.2. 내용상의 특징[편집]


미사 항목에 언급하였듯, 가톨릭 교회는 성체성사라고도 불리는 미사 중에 성체가 축성되는 순간부터, 성체의 형상이 존속하는 동안 예수 그리스도가 계속 그 안에 참으로, 실재적으로, 그리고 실체적으로[1] 현존한다고 가르치고 믿는다.[2]성체성사는 유효하게 수품된 사제만 집전할 수 있다.[3]

성체 찬미가 본문에는 이러한 가톨릭 교회의 교리 특징이 명시적으로 담겨 있다. 그 예로 Adóro te devóte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체와 성혈이라는 '두 가지 형상 안에 분명히 계시오나'로 예수 그리스도의 현존을 노래한다. Panis angélicus(천사의 양식)를 포함하는 Sacris solémniis에서는 '오로지 사제만 그 직무 받아서'라는 표현으로 가톨릭 교회의 성직 체계와 성체성사의 관계를 노래한다. 그러므로 이 문서에서 열거한 노래들을 조금 더 제대로 알고 온전히 공감하는 마음으로 부르기 위해서는 먼저 가톨릭 교회의 성체성사(미사)를 이해해야 한다.

비단 성체성사뿐 아니라, 이 찬미가들은 가톨릭 교회의 다른 교리도 함께 언급한다. Pange lingua의 마지막 절에는 '두 분에게 나온 성령'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의 '성령께서는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하시고'와 상통한다. 만일 성령이 성부에게서만 발한다고 고백한다면 이는 가톨릭 교회의 교리와 상충된다. 자세한 내용은 필리오퀘 문제 문서 참고.


3. 이 찬미가들을 바치는 때[편집]



3.1. 성체 현시와 강복 예식[편집]


각 찬미가에 관한 문단에서 그 찬미가를 어느 전례 때 바치는지 상세히 설명하겠으나, 공통된 활용처는 '성체 현시와 강복 예식'이다. 이 예식은 말 그대로 '성체 현시 - 성체 조배'와 '성체 강복'으로 구성된다. 여러 공동체에서 행하는 성시간이나 성체 거동과 같은 전례는 모두 아래 순서를 포함한다.

성체 현시
가톨릭 교회는 이 순서가 가지는 의미를 아래와 같이 가르친다.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 현시는 성합을 사용하든 성광을 사용하든 그 성체 안에 그리스도께서 오묘하게 현존하신다는 것을 신자들이 깨닫게 하고, 마음으로 그리스도와 일치하게 한다. (중략)

『미사 밖에서 하는 영성체와 성체 신비 공경 예식』 82항.


(중략) 이 신심은 신자들이 거룩하신 성체 공경에 마음을 쏟도록 재촉하고, 파스카 신비에 깊이 참여하여, 당신의 인성으로 끊임없이 당신 몸의 지체들 안에 하느님의 생명을 부어 주시는 분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응답하도록 이끌어 준다. 신자들은 주님이신 그리스도 곁에 머물면서 그분과 친밀한 일치를 이루며, 그들 자신과 온 가족과 이웃들을 위하여 그리스도께 마음을 열어 기도하고, 세상의 평화와 구원을 위하여 간구한다. (중략)

『미사 밖에서 하는 영성체와 성체 신비 공경 예식』 80항.

가톨릭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체의 형상이 존속하는 동안 계속 그 안에 현존[4]한다고 가르친다. 따라서 성체 현시와 성체 조배는 그 전례에 참석한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마음으로 대화하며, 성체 신비를 깊이 묵상하고 공경하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성체 강복

성체 조배를 마칠 무렵 사제나 부제는 제대로 나아가 깊은 절을 한 다음 무릎을 꿇는다. 성체 찬미가나 다른 노래를 부른다. 성광에 성체를 모셔 현시하였을 때에는 노래를 부르는 동안 집전자는 무릎을 꿇고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께 분향한다.

『미사 밖에서 하는 영성체와 성체 신비 공경 예식』 97항.

아래 Adóro te devóte 문단의 그레고리오 성가 첫 번째 동영상#1이 바로 이 장면을 보여 준다. 이 문서에서 소개하는 찬미가들을 사용하는 공통된 때는 바로 이 순서이다.

그다음에 집전자는 아래의 기도를 바친다. 기도 본문은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미사의 본기도 또는 시간 전례의 마침 기도와 같다.
주님,
이 놀라운 성찬의 성사로 주님의 수난을 기념하게 하셨으니
저희가 언제나 구원의 은혜를 누리며
성체 성혈의 거룩한 신비를 공경하게 하소서.
주님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기도 후 사제는 성광이나 성합을 들어 교우들 위에 십자 표시를 함으로써 강복한다.



3.2. 시간 전례와 미사[편집]


Sacris solémniis와 Pange lingua와 Verbum supérnum pródiens는 아래의 각 문단에 설명한 바와 같이,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시간 전례의 찬미가로 활용된다.

Pange lingua은 주님 만찬 성목요일 저녁 미사의 성찬 전례 후에 부르고, Lauda Sion은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미사의 부속가로 활용된다.


3.3. 영성체 노래로 활용 가능한가?[편집]


여기 소개된 찬미가들을 (특히 Tantum ergo를) 미사 영성체 노래의 본문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명문화된 규정은 없다(2022년 기준).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과 같은 교황청 지침에는 처음부터 없었다. 과거 「한국 천주교 성음악 지침」에는 이를 금지하는 조항이 있었으나, 2018년 개정판에는 그 조항이 없다.

영성체 노래에 관한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의 규정은 다음과 같다.

영성체 노래는 『로마 미사 성가집』이나 『단순 미사 성가집』에 실린 영성체송을 시편과 함께 부를 수도 있고, 영성체송만 부를 수도 있다. 또는 주교회의가 승인한 다른 알맞은 노래를 부를 수도 있다. 노래는 성가대만 부르든지 성가대나 선창자가 교우들과 함께 부른다. 그러나 노래를 부르지 않으면 『로마 미사 경본』에 실린 영성체송을 신자들이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이나 독서자가 낭송할 수 있다. 그러지 않으면 사제가 성체를 모신 다음 신자들에게 성체를 나누어 주기 전에 직접 낭송한다.

한국 교구들에서는 영성체 노래로 아래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ㄱ) 『로마 미사 성가집』의 영성체송을 시편과 함께, 또는 시편 없이 부를 수 있다.

ㄴ) 『단순 미사 성가집』에 나오는 전례 시기 영성체송과 시편을 쓸 수 있다.

ㄷ) 한국 주교회의가 승인한 알맞은 전례 노래를 부를 수 있다.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87항.

영성체 노래로 부를 수 있는 노래의 종류를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은 위와 같이 폭넓게만 제시한다. 비록 (ㄷ)항에는 '알맞은 전례 노래'라는 표현이 있지만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가 영성체 때 부르기에 알맞은 전례 노래인지 현재의 지침만으로는 알 수 없다.

이러한 모든 정황으로부터 여기 소개된 찬미가들을 노랫말로 삼는 성가를 미사 영성체 노래로 활용해도 문제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4. 엎드려 절하나이다(Adóro te devóte)[편집]



4.1. 본문[편집]


외형적 특징
한국 천주교에서는 일반적으로 이 찬미가 하나를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라고 부른다. 총 일곱 절로 구성된다. 마지막 두 절은 그 두 절의 첫 두 단어에서 딴 'Pie Pellicáne'라는 제목으로 또한 잘 알려져 있다. 때로는 5절과 6절만으로 노래하기도 하며, 이때는 5절의 첫 두 단어에서 딴 'O memoriále'라는 제목으로 불리기도 한다.

라임 구조는 다음과 같다. 매 절의 첫째 줄과 셋째 줄 끝의 '악센트 + 두 음절'이 각각 둘째 줄과 넷째 줄 끝에 반복된다.

Adóro te devóte, latens Déitas,

Quæ sub his figúris vere látitas:

Tibi se cor meum totum súbicit,

Quia te contémplans totum déficit.

  • 첫째 줄과 둘째 줄: 각 줄의 끝 두 음절과 바로 앞의 악센트가 반복된다. 위 예에서는 '악센트 + ~itas'가 반복.
  • 셋째 줄과 넷째 줄: 각 줄의 끝 두 음절과 바로 앞의 악센트가 반복된다. 위 예에서는 '악센트 + ~icit'이 반복.

한국어 옛 번역
아래 번역은 『천주성교공과제二편 미사경 제一규식에 실려 있다. 천주성교공과가 편찬되던 시기의 한국어를 엿볼 수 있으므로 한국 천주교는 물론 국어학 관점으로도 소중한 자료이다.
『천주성교공과』에 수록된 한국어 옛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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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말
한국어
Adóro te devóte, latens Déitas,
Quæ sub his figúris vere látitas:
Tibi se cor meum totum súbicit,
Quia te contémplans totum déficit.
땅에 엎디어 너를 흠숭하나이다.
감추어진 천주성이여, 더 짐짓 이 형상 안에 숨어계시도다.
내 마음이 온전히 네게 스스로 굴복하오니,
너를 대월하매 기진하여 정신이 암암하도소이다.
Visus, tactus, gustus in te fállitur,
Sed audítu solo tuto créditur:
Credo quidquid dixit Dei Fílius:
Nil hoc verbo Veritátis vérius.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입에 맛봄으로는 너를 알 길이 없사오나,
한갖 귀에 들음으로는 든든히 미쁜지라.
천주의 아들이 말씀하신 것을 나 모두 믿사오니,
이 진실하신 말씀보다 더 진실된 것이 없도다.
In cruce latébat sola Déitas,
At hic latet simul et Humánitas:
Ambo tamen credens atque cónfitens,
Peto quod petívit latro pǽnitens.
십자가 상에는 홀로 천주성이 감추여 계시더니,
여기는 또한 인성도 감추어 계시도다.
그러나 나 두가지 성이 계심을 믿고 승복하며,
통회하던 우도의 구한 바를 구하나이다.
Plagas, sicut Thomas, non intúeor
Deum tamen meum te confíteor:
Fac me tibi semper magis crédere,
In te spem habére, te dilígere.
네 상하신 데를 도마와 같이 보지 못하오나,
너 내 천주심은 승복하나이다.
구하오니 나로 하여금, 항상 너를 더욱 믿고 너를 더욱 바라고 너를 더욱 사랑하게 하소서.
O memoriále mortis Dómini,
Panis vivus vitam præstans homini,
Præsta meæ menti de te vívere,
Et te illi semper dulce sápere.
주의 죽으심을 기억하는 성사여,
사람에게 생명을 주는 생활한 떡이로다.
비오니 내 영혼이 너로써 살게 하시고,
항상 너를 좋아하고 맛들이게 하소서.
Pie pellicáne Jesu Dómine,
Me immúndum munda tuo sanguine,
Cujus una stilla salvum fácere
Totum mundum quit ab omni scélere.
결정함의 샘이신 오주 예수여,
내 더러운 영혼을 네 피로 씻어 조촐게 하소서.
그 한 방울만이라도 온 세상을 모든 죄과에서 능히 구하리로다.
Jesu, quem velátum nunc aspício,
Oro fiat illud quod tam sítio:
Ut te reveláta cernens fácie,
Visu sim beátus tuæ glóriæ.
Amen.
예수여, 지금은 나 너를 가리운 속에 뵈오나 빌건대
나 목마르듯이 원하는 바를 윤허하사,
너를 대면하여 가리움이 없이 뵈와,
네 영광을 뵈옵는 복을 누리게 하소서.
아멘.


한국어 운문 번역을 볼 수 있는 곳은 다음과 같다.
  • 『가톨릭 성가』 195번 '천주 성자 예수 흠숭합니다': Adóro te devóte 모든 절의 한국어 운문 번역을 볼 수 있다.
  • 『가톨릭 성가』 198번 '성체 안에 계신 주님': Adóro te devóte 마지막 두 절의 한국어 운문 번역을 볼 수 있다. 즉, 위 195번의 마지막 두 절 가사가 곧 198번의 가사이다.

한국어 공식 번역
아래의 한국어 찬미가는 'Adóro te devóte'의 공식 번역이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편찬한 『가톨릭 기도서』 2018년판과 『미사 밖에서 하는 영성체와 성체 신비 공경 예식』 2020년판에 실려 있다.
라틴 말
한국어
Adóro te devóte, latens Déitas,
Quæ sub his figúris vere látitas:
Tibi se cor meum totum súbicit,
Quia te contémplans totum déficit.
엎드려 절하나이다.
눈으로 보아 알 수 없는 하느님,
두 가지 형상 안에 분명히 계시오나
우러러 뵈올수록 전혀 알 길 없기에
제 마음은 오직 믿을 뿐이옵니다.
Visus, tactus, gustus in te fállitur,
Sed audítu solo tuto créditur:
Credo quidquid dixit Dei Fílius:
Nil hoc verbo Veritátis vérius.
보고 맛보고 만져 봐도 알 길 없고
다만 들음으로써 믿음 든든해지오니
믿나이다, 천주 성자 말씀하신 모든 것을.
주님의 말씀보다 더 참된 진리 없나이다.
In cruce latébat sola Déitas,
At hic latet simul et Humánitas:
Ambo tamen credens atque cónfitens,
Peto quod petívit latro pǽnitens.
십자가 위에서는 신성을 감추시고
여기서는 인성마저 아니 보이시나
저는 신성, 인성을 둘 다 믿어 고백하며
뉘우치던 저 강도의 기도 올리나이다.
Plagas, sicut Thomas, non intúeor
Deum tamen meum te confíteor:
Fac me tibi semper magis crédere,
In te spem habére, te dilígere.
토마스처럼 그 상처를 보지는 못하여도
저의 하느님이심을 믿어 의심 않사오니
언제나 주님을 더욱더 믿고
바라고 사랑하게 하소서.
O memoriále mortis Dómini,
Panis vivus vitam præstans homini,
Præsta meæ menti de te vívere,
Et te illi semper dulce sápere.
주님의 죽음을 기념하는 성사여,
사람에게 생명 주는 살아 있는 빵이여,
제 영혼 주님으로 살아가고
언제나 그 단맛을 느끼게 하소서.
Pie pellicáne Jesu Dómine,
Me immúndum munda tuo sanguine,
Cujus una stilla salvum fácere
Totum mundum quit ab omni scélere.
사랑 깊은 펠리칸, 주 예수님,
더러운 저를 주님의 피로 씻어 주소서.
그 한 방울만으로도 온 세상을
모든 죄악에서 구해 내시리이다.
Jesu, quem velátum nunc aspício,
Oro fiat illud quod tam sítio:
Ut te reveláta cernens fácie,
Visu sim beátus tuæ glóriæ.
Amen.
예수님, 지금은 가려져 계시오나
이렇듯 애타게 간구하오니
언젠가 드러내실 주님 얼굴 마주 뵙고
주님 영광 바라보며 기뻐하게 하소서.
아멘.


4.2. 그레고리오 성가[편집]


찬미가 Adóro te devóte는 『가톨릭 성가』 195번에도 '천주 성자 예수 흠숭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일곱 절 모두 한국어와 라틴 말로 실려 있다.


위 그레고리오 성가를 현대 감각으로 편곡한 것



4.3. 여러 노래들[편집]




5. 거룩한 잔치들(Sacris solémniis) - 천사의 양식(Panis angélicus)[편집]



5.1. 본문[편집]


마지막 두 절인 Panis angélicus로 매우 유명한 성체 찬미가이다. 이 찬미가는 주님 만찬 성목요일의 핵심 주제이기도 한 성찬례와 사제직 제정에 관한 내용을 노래하며, 영성체에 대해서도 다룬다.

외형적 특징
이 찬미가는 총 여섯 절 또는 일곱 절로 구성된다. 라틴 말 텍스트의 3절은 판본에 따라 없을 때도 있다. 사례:#1 한국어 전례서도 3절이 없이 총 여섯 절로 구성된 본문을 사용한다.

라임 구조는 Panis angélicus가 있는 절을 가지고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반복의 단위는 늘 '악센트 + 두 음절'이다.

Panis angélicus fit panis hóminum;

dat panis cǽlicus figúris términum;

O res mirábilis! mandúcat Dóminum

pauper, servus et húmilis.

  • 앞의 세 줄: 각 줄의 맨 끝 두 음절과 바로 앞의 악센트가 반복된다. 위 예에서는 '악센트 + ~inum'이 반복.
  • 첫째 줄 중간과 둘째 줄 중간: 두 음절과 바로 앞의 악센트가 반복된다. 위 예에서는 '악센트+~icus'가 반복.
  • 셋째 줄 중간의 두 음절과 마지막 두 음절: 특이한 반복이다. 위 예에서는 '악센트+~ilis'가 반복
이 찬미가의 나머지 절에 대해서도 같은 설명을 적용할 수 있다. 일부 절은 위의 세 가지 규칙보다 더 많은 반복을 보인다. 당장 위 사례에서도 '~inum'을 넘어서서 '~minum'으로 반복, '~icus'를 넘어서서 '~licus'로 반복이 나타난다.

이 찬미가를 사용하는 전례, 그리고 한국어 옛 번역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시간 전례 독서 기도의 찬미가로 이 Sacris solémniis를 바친다. 따라서 『성무일도』 한국어판에도 Panis angélicus를 포함한 Sacris solémniis 여섯 절 전체의 한국어 옛 번역이 실려 있다. 아래에 언급할 『가톨릭 성가』 187번/188번과는 달리 3-4-5 음절의 운율을 가진다.
『성무일도』에 수록된 한국어 옛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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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말
한국어
Sacris solémniis juncta sint gáudia,
et ex præcórdiis sonent præcónia:
Recedant vétera, nova sint ómnia,
corda, voces, et ópera.
거룩한 이축제를 기뻐즐기며
마음속 찬미노래 불러드리세
마음과 목소리와 온갖행위도
옛것은 물러가고 새로워져라
Noctis recólitur cœna novíssima,
qua Christus créditur agnum et ázyma
Dedísse frátribus, juxta legítima
priscis indúlta pátribus.
마지막 저녁잔치 기념함이여
선조들 전례따라 행하신주님
어린양 누룩없는 빵이되시어
당신몸 나누셨네 제자들에게
(Post agnum týpicum, explétis épulis,
Corpus Domínicum datum discípulis,
sic totum ómnibus, quod totum síngulis,
eius fatémur mánibus.)
Dedit fragílibus córporis férculum,
dedit et trístibus sánguinis póculum,
dicens: Accípite quod trado vasculum,
omnes ex eo bíbite.
나약한 사람에게 몸을주시고
괴로운 사람에게 피를주시며
“너희는 모두함께 받아마셔라
희생될 내피로다“ 말씀하셨네
Sic sacrifícium istud instítuit,
cuius offícium commítti vóluit
solis presbýteris, quibus sic cóngruit,
ut sumant, et dent céteris.
이렇게 구원제사 제정하시고
그직무 사제에게 맡겨주시니
그들만 스스로가 성체영하며
남에게 영해주는 자격있도다
Panis angélicus fit panis hóminum;
dat panis cǽlicus figúris términum;
O res mirábilis! mandúcat Dóminum
pauper, servus et húmilis.
천사빵 사람에게 양식되시어
보이는 형상속에 숨어계시네
천한종 주님몸을 받아먹으니
이토록 놀라운일 어디있으랴
Te, trina Déitas únaque póscimus:
sic nos tu vísita, sicut te cólimus;
per tuas sémitas duc nos quo téndimus,
ad lucem quam inhábitas.
Amen.
삼위신 하느님께 간구하오니
경배를 받으시고 찾아오시어
우리를 목적지로 인도하시고
당신의 빛속으로 받아주소서.
아멘.


『가톨릭 성가』 187번과 188번에는 Sacris solémniis의 마지막 두 절 Panis angélicus의 한국어 옛 번역이 실려 있다. 위에서 언급한 『성무일도』 번역과는 약간 다르지만 내용은 동일하다. 두 곡의 제목 모두 '천사의 양식'이다.
  • 『가톨릭 성가』 187번 '천사의 양식'
  • 『가톨릭 성가』 188번 '천사의 양식'
『가톨릭 성가』에 수록된 Panis angélicus 한국어 옛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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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말
한국어
『가톨릭 성가』 187번188번
Panis angélicus fit panis hóminum;
dat panis cǽlicus figúris términum;
O res mirábilis! mandúcat Dóminum
pauper, servus et húmilis.
천사의 양식은 우리 양식되고
천상의 양식을 우리게 주시네
오묘한 신비여 가난한 주의 종
주님 모신 이 큰 감격
Te, trina Déitas únaque póscimus:
sic nos tu vísita, sicut te cólimus;
per tuas sémitas duc nos quo téndimus,
ad lucem quam inhábitas.
Amen.
삼위의 천주여 주께 구하오니
우리의 믿음을 어여삐 보시어
하느님 계시는 광명의 나라로
당신 백성 이끄소서
아멘.


César Franck가 이 찬미가의 끝에서 두 번째 절을 가지고 만든 Panis angélicus가 매우 유명하며, 이 노래가 『가톨릭 성가』 503번에도 있다. 그런데 『가톨릭 성가』에 수록된 이 곡의 한국어 제목과 내용은 본래의 라틴 말 본문을 잘 옮겼다고 하기 어렵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생명의 양식'이라는 한국어 제목은 라틴 말 본문과 관계없이 붙어 있다. 물론 가톨릭 교회 교리상 '성체 성혈은 생명의 양식'이라는 말 자체는 맞다. 그러나 본래의 라틴 말 본문 중 '생명의 양식'이라는 한국어 제목을 구성하기 위한 'Vita(생명)'나 그 파생 단어는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 한국어 가사에는 라틴 말 Panis angélicus의 일부만 들어와 있다. 오히려 César Franck의 Panis angélicus 중 많은 판본에서는 잘 불려지지 않는 마지막 절 Te, trina Déitas의 한국어 가사가 들어와 있다.
따라서 『가톨릭 성가』 187번이나 188번과 달리 『가톨릭 성가』 503번의 제목과 한국어 가사는 본래의 라틴 말 가사와는 거리가 있다고 봐야 한다.

한국어 공식 번역
아래의 한국어 찬미가는 'Sacris solémniis'의 공식 번역이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편찬한 『미사 밖에서 하는 영성체와 성체 신비 공경 예식』 2020년판에 실려 있다.
라틴 말
한국어
Sacris solémniis juncta sint gáudia,
et ex præcórdiis sonent præcónia:
Recedant vétera, nova sint ómnia,
corda, voces, et ópera.
거룩한 잔치들 기뻐들 하여라.
마음속 깊은 곳 찬미들 하여라.
옛것이 물러가 모든 것 새롭네.
마음과 목소리 온 삶이 새롭네.
Noctis recólitur cœna novíssima,
qua Christus créditur agnum et ázyma
Dedísse frátribus, juxta legítima
priscis indúlta pátribus.
마지막 만찬을 우리가 기리네.
조상이 누렸던 특정의 법 따라
주님은 당신 몸 형제들 위하여
어린양 참된 빵 나누어 주셨네.
(Post agnum týpicum, explétis épulis,
Corpus Domínicum datum discípulis,
sic totum ómnibus, quod totum síngulis,
eius fatémur mánibus.)
Dedit fragílibus córporis férculum,
dedit et trístibus sánguinis póculum,
dicens: Accípite quod trado vasculum,
omnes ex eo bíbite.
나약한 이에게 성체를 주시고
괴로운 이에게 성혈을 주시며
주님 이르셨네. 너희는 모두 다
내 몸을 먹어라. 내 피를 마셔라.
Sic sacrifícium istud instítuit,
cuius offícium commítti vóluit
solis presbýteris, quibus sic cóngruit,
ut sumant, et dent céteris.
이렇게 성찬례 제정해 주셨네.
오로지 사제만 그 직무 받아서
몸과 피 모시고 나누어 주면서
당신의 백성을 섬기게 하셨네.
Panis angélicus fit panis hóminum;
dat panis cǽlicus figúris términum;
O res mirábilis! mandúcat Dóminum
pauper, servus et húmilis.
천사의 양식은 우리 양식 되고
천상의 양식을 우리게 주시네.
오묘한 신비여, 가난한 주님 종
주님을 모시는 커다란 이 감격.
Te, trina Déitas únaque póscimus:
sic nos tu vísita, sicut te cólimus;
per tuas sémitas duc nos quo téndimus,
ad lucem quam inhábitas.
Amen.
삼위의 하느님, 간절히 비오니
우리의 정성을 어여삐 보시어
하느님 계시는 광명의 나라로
당신의 백성을 이끌어 주소서.
아멘.


5.2. 그레고리오 성가[편집]


일곱 절을 모두 부르는 그레고리오 성가. 악보를 함께 볼 수 있는 곳: #1


마지막 두 절을 부르는 그레고리오 성가



5.3. 여러 노래들[편집]


  • César Franck의 Panis angélicus: César Franck의 원곡은 찬미가 Sacris solémniis의 라틴 말 본문 중 Panis angélicus가 있는 절을 가사로 취한다. 그러나 『가톨릭 성가』 503번의 한국어 제목과 가사는 위 언급처럼 라틴 말 본문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다.
  • Louis Lambillotte의 Panis angélicus: 한국 천주교 신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가톨릭 성가』 188번 '천사의 양식'이다.


6. 입을 열어 찬양하세(Pange, lingua) - 지존하신 성체 앞에(Tantum ergo)[편집]



6.1. 본문[편집]


외형적 특징
총 여섯 절로 구성된다. 마지막 두 절은 그 두 절의 첫 두 단어에서 딴 'Tantum ergo'라는 제목으로 또한 잘 알려져 있다.

라임 구조는 다음과 같다. 앞 부분의 반복 단위는 '첫 음절에 악센트가 있는 두 음절'이며(아래 예에서는 '~ósi') 뒷 부분 반복 단위는 '악센트 + 두 음절'이다(아래 예에서는 '악센트 + ~ium'). 이 찬미가의 나머지 절에 대해서도 같은 설명을 적용할 수 있다.

Pange, lingua, gloriósi Córporis mystérium,

Sanguinísque pretiósi, Quem in mundi prétium

Fructus ventris generósi Rex effúdit géntium.


이 찬미가를 사용하는 전례, 그리고 한국어 옛 번역
주님 만찬 성목요일 저녁 미사의 성찬 전례 후 성체를 성체 보관 장소(수난 감실)로 옮겨 모시는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를 옮겨 모심' 예식 때 이 찬미가 Pange lingua를 바친다. 또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시간 전례 제1 저녁 기도와 제2 저녁 기도의 찬미가로도 Pange lingua를 노래한다. 따라서 『성무일도』 한국어판에도 Pange lingua 여섯 절 전체에 대한 한국어 번역이 실려 있다. 다만 지금의 『성무일도』는 지금의 『성경』과 『로마 미사 경본』에 맞게 개편하는 작업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기에, 지금의 『성무일도』에는 아직 옛 번역이 실려 있다. 그리고 그 옛 번역은 아래에 언급할 『가톨릭 성가』 189~193번의 번역과는 내용은 같이만 형태는 또 다르다.

『가톨릭 성가』 189~193번은 이 문단에서 소개하는 찬미가의 마지막 두 절 Tantum ergo의 한국어 옛 번역을 가사로 삼는다. 다섯 곡의 제목 모두 '지존하신 성체'이다.
  • 『가톨릭 성가』 189번 '지존하신 성체'
  • 『가톨릭 성가』 190번 '지존하신 성체'
  • 『가톨릭 성가』 191번 '지존하신 성체'
  • 『가톨릭 성가』 192번 '지존하신 성체'
  • 『가톨릭 성가』 193번 '지존하신 성체'
한편 『가톨릭 성가』 127번 '십자가 바라보며'는 라틴 말 가사는 Tantum ergo이지만 한국어 가사는 그와 관련 없는 내용이다.

한국어 공식 번역
아래의 한국어 찬미가는 'Pange, lingua'의 공식 번역이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편찬한 『성주간·파스카 성삼일』 2018년판과 『미사 밖에서 하는 영성체와 성체 신비 공경 예식』 2020년판에 실려 있다.
라틴 말
한국어
Pange, lingua, gloriósi
Córporis mystérium,
Sanguinísque pretiósi,
Quem in mundi prétium
Fructus ventris generósi
Rex effúdit géntium.
입을 열어 찬양하세.
영광의 성체 신비
세상 구원 이루시려
흘리신 성혈 신비
강생하신 만민 임금
당신 피 흘리셨네.
Nobis datus, nobis natus
Ex intácta Vírgine,
Et in mundo conversátus,
Sparso verbi sémine,
Sui moras incolátus
Miro clausit órdine.
순결하신 동정녀가
낳으신 아드님이
말씀의 씨 뿌리시며
이 세상 사시다가
놀라우신 뜻에 따라
구원을 이루셨네.
In suprémæ nocte coenæ
Recúmbens cum frátribus
Observáta lege plene
Cibis in legálibus,
Cibum turbæ duodénæ
Se dat suis mánibus.
최후 만찬 그날 저녁
형제들 모으시어
구약 율법 지키시고
만찬 음식 드셨네.
열두 제자 먹이시려
당신 몸을 주셨네.
Verbum caro, panem verum
Verbo carnem éfficit:
Fitque sanguis Christi merum,
Et si sensus déficit,
Ad firmándum cor sincérum
Sola fides súfficit.
강생하신 주님 말씀
참된 빵 성체 되고
순 포도주 변화되어
거룩한 성혈 되네.
오관으로 몰라뵈도
굳세게 믿나이다.
Tantum ergo sacraméntum
Venerémur cérnui:
Et antíquum documéntum
Novo cedat rítui:
Præstet fides suppleméntum
Sénsuum deféctui.
지존하신 성체 앞에
꿇어 경배 드리세.
묵은 계약 완성하는
새 계약을 이뤘네.
오묘하온 성체 신비
믿음으로 알리라.
Genitóri, Genitóque
Laus et jubilátio,
Salus, honor, virtus quoque
Sit et benedíctio:
Procedénti ab utróque
Compar sit laudátio.
Amen.
낳으신 분 나신 분께
찬미 찬송 드리세.
구원하신 권능 영광
영원히 찬양하세.
두 분에게 나온 성령
같은 찬미 드리세.
아멘.


6.2. 그레고리오 성가[편집]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 중에서 Pange, lingua - Tantum ergo를 본문으로 삼아 만들어진 노래가 유난히 많다.

제3선법
가장 유명한 그레고리오 성가는 아래 소개하는 제3선법 곡조이며, 『가톨릭 성가』 192번에도 '지존하신 성체'라는 제목으로 마지막 두 절 Tantum ergo가 실려 있다.

여기서 모티브를 얻어 작곡된 노래는 다음과 같다.

제1선법 -1
제1선법 Tantum ergo는 위 제3선법 노래와 매우 비슷하다: #1
여기서 모티브를 얻어 작곡된 노래는 다음과 같다.

제2선법 - 1
이 역시 위 제3선법과 비슷하다: #1, 악보#1, 악보#2]

제5선법 - 1
한국 천주교 신자들 중에는 『Liber Usualis』나 『Cantu Selecti』에도 있는 아래 제5선법 곡조를 친숙하게 느끼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John Francis Wade(1711~1786)가 위 곡에 박절감을 부여하여 이 악보의 선율을 만들었으며, 『가톨릭 성가』 193번에도 이 선율이 수록되어 있다. 아래는 『가톨릭 성가』 193번과 비슷한 느낌의 Tantum ergo 모음이다.

제5선법 - 2
제5선법으로 된 또 다른 곡조, 이른바 'Spanish chant'가 있다: 악보#1, 악보#2 → 두 악보가 약간 다르다.
여기서 모티브를 얻어 작곡된 노래는 다음과 같다.

그 외에도 다양한 노래들이 있다.
제1선법 - 2: #1, 악보#1
제2선법 - 2: 악보#1
제2선법 - 3: 악보#1
제2선법 - 4: 악보#1
제4선법 - 1: 악보#1
제4선법 - 2: 악보#1
제4선법 - 3: 악보#1
제4선법 - 4: 악보#1
제8선법: 악보#1
선법 지정 없는 노래: 악보#1


6.3. 여러 노래들[편집]


아래 곡은 Pange, lingua 모든 절을 가사로 삼는다.

아래의 Tantum ergo는 모두 Pange lingua의 마지막 두 절을 가사로 삼는다.

7. 천상 말씀(Verbum supérnum pródiens) - 구원의 빵 희생 제물(O salutáris hóstia)[편집]



7.1. 본문[편집]


외형적 특징
총 여섯 절로 구성된다. 마지막 두 절은 그 두 절의 첫 세 단어에서 딴 'O salutáris hóstia'라는 제목으로 또한 잘 알려져 있다.

특이하게도 이 찬미가는 건너뛰기식 라임을 가진다. 매 절의 첫째 줄과 둘째 줄 끝의 '악센트 + 두 음절'이 각각 셋째 줄과 넷째 줄 끝에 반복된다.

Verbum supérnum pródiens,

Nec Patris línquens déxteram,

Ad opus suum éxiens,

Venit ad vitæ vésperam.

  • 첫째 줄과 셋째 줄: 각 줄의 끝 두 음절과 바로 앞의 악센트가 반복된다. 위 예에서는 '악센트 + ~iens'가 반복.
  • 둘째 줄과 넷째 줄: 각 줄의 끝 두 음절과 바로 앞의 악센트가 반복된다. 위 예에서는 '악센트 + ~eram'이 반복.

이 찬미가를 사용하는 전례, 그리고 한국어 옛 번역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시간 전례 아침 기도의 찬미가로 이 Verbum supérnum pródiens를 바친다. 따라서 『성무일도』 한국어판에도 Verbum supérnum pródiens 여섯 절 전체에 대한 한국어 옛 번역이 실려 있다. 아래에 언급할 『가톨릭 성가』 183~186번과는 달리 3-4-5 음절의 운율을 가진다.

『가톨릭 성가』 183~186번에서 이 문단에서 소개하는 찬미가의 마지막 두 절 O salutáris hóstia의 한국어 옛 번역을 볼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성무일도』 번역과는 약간 다르지만 내용은 동일하다. 185번의 제목은 '구원의 희생자'이고 나머지 세 곡의 제목은 '구원을 위한 희생'이다. 183번과 186번은 동일 번역을 가사로 삼으며, 이들과 나머지 두 곡의 번역은 모두 다르다.
  • 『가톨릭 성가』 183번 '구원을 위한 희생'
  • 『가톨릭 성가』 184번 '구원을 위한 희생'
  • 『가톨릭 성가』 185번 '구원의 희생자'
  • 『가톨릭 성가』 186번 '구원을 위한 희생'

한국어 공식 번역
아래의 한국어 찬미가는 'Verbum supérnum pródiens'의 공식 번역이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편찬한 『미사 밖에서 하는 영성체와 성체 신비 공경 예식』 2020년판에 실려 있다.
라틴 말
한국어
Verbum supérnum pródiens,
Nec Patris línquens déxteram,
Ad opus suum éxiens,
Venit ad vitæ vésperam.
천상 말씀 오시었네.
아버지 곁 계신 주님.
구원 사명 이루시려
최후 만찬 베푸셨네.
In mortem a discípulo
Suis tradéndus ǽmulis,
Prius in vitæ férculo
Se trádidit discípulis.
제자에게 팔리시어
죽음의 길 가시기 전
당신 몸을 생명으로
우리에게 넘기시네.
Quibus sub bina spécie
Carnem dedit et sánguinem;
Ut dúplicis substántiæ
Totum cibáret hóminem.
주 예수님 살과 피를
새 생명의 빵 포도주
두 가지의 형상으로
아낌없이 내주셨네.
Se nascens dedit sócium,
Convéscens in edúlium,
Se móriens in prétium,
Se regnans dat in prǽmium.
나실 때에 벗이 되고
만찬 때에 음식 되고
수난 때에 죗값 되고
다스릴 때 상급 되네.
O salutáris hóstia,
Quæ cæli pandis óstium,
Bella premunt hostília;
Da robur, fer auxílium.
구원의 빵 희생 제물
천국의 문 여신 주님.
원수 우리 괴롭히니
위로와 힘 주옵소서.
Uni trinóque Dómino
Sit sempitérna glória:
Qui vitam sine término
Nobis donet in pátria.
Amen.
삼위일체 주 하느님
영원 영광 받으소서.
주님 나라 본향에서
영원 생명 주옵소서.
아멘.


7.2. 그레고리오 성가[편집]


모든 절을 노래한 것(동영상에 나타난 악보에 오류가 많다.)


마지막 두 절인 O salutáris hóstia



7.3. 여러 노래들[편집]




8. 찬양하라 시온이여(Lauda, Sion) - 천사의 빵(Ecce panis Angelórum)[편집]



8.1. 본문[편집]


'성체 송가'라는 제목으로 잘 알려진 노래이며,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미사 말씀 전례부속가로 부르는 바로 그 노래이다. 무려 24절까지 있다. 이 찬미가는 모두 바치거나 마지막 네 절만, 즉 21~24절만 바칠 수 있다.

이 찬미가는 각 절 안에서의 라임과 인접한 홀수-짝수 절 관계에서 형성되는 라임이 있다. 먼저 각 절 안에서의 라임은 맨 마지막 줄을 제외한 나머지 줄의 끝 두 음절 간에 형성된다. 6절과 8절만 끝에서 세 번째 음절에 악센트가 있고, 나머지 모든 절은 끝에서 두 번째 음절에 악센트가 있다. 1절부터 18절까지는 각 절이 세 줄로 구성되므로, 그중 앞 두 줄 간에 아래처럼 라임이 있다.

Lauda Sion Salvatórem

Lauda ducem et pastórem

In hymnis et cánticis.

19절부터 22절까지는 각 절이 네 줄이므로 앞 세 줄에 라임이 있다. 23절과 24절은 각 절이 다섯 줄로 구성되므로 아래 24절처럼 앞 네 줄에 라임이 있다.

Tu, qui cuncta scis et vales:

Qui nos pascis hic mortáles:

Tuos ibi commensáles,

Cohærédes et sodáles,

Fac sanctórum cívium.

한편 이 찬미가는 인접한 홀수 절과 짝수 절 사이에도 라임이 있다. 위 설명은 줄곧 마지막 줄을 제외한 나머지 줄만 다룬다. 그 마지막 줄의 기능 중 하나가 바로 다른 절의 마지막 줄과의 라임 형성이다. 아래 1절과 2절의 라임 표시에서 보듯, '악센트 + 두 음절'이 반복된다. 이 찬미가 24개 모든 절의 악센트는 아래처럼 끝에서 세 번째 음절에 있다.

Lauda Sion Salvatórem

Lauda ducem et pastórem

In hymnis et cánticis.

Quantum potes, tantum aude:

Quia major omni laude,

Nec laudáre súfficis.


아래의 한국어 찬미가는 'Lauda, Sion'의 공식 번역이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편찬한 『미사 독서 II』와 『미사 밖에서 하는 영성체와 성체 신비 공경 예식』 2020년판에 실려 있다.
라틴 말
한국어
1.
Lauda Sion Salvatórem
Lauda ducem et pastórem
In hymnis et cánticis.
1.
찬양하라 시온이여
목자시며 인도자신
구세주를 찬양하라.
2.
Quantum potes, tantum aude:
Quia major omni laude,
Nec laudáre súfficis.
2.
정성다해 찬양하라
찬양하고 찬양해도
우리능력 부족하다.
3.
Laudis thema speciális,
Panis vivus et vitális,
Hódie propónitur.
3.
생명주는 천상양식
모두함께 기념하며
오늘특히 찬송하라.
4.
Quem in sacræ mensa cœnæ,
Turbæ fratrum duodénæ
Datum non ambígitur.
4.
거룩하온 만찬때에
열두제자 받아모신
그빵임이 틀림없다.
5.
Sit laus plena, sit sonóra,
Sit jucúnda, sit decóra
Mentis jubilátio.
5.
우렁차고 유쾌하게
기쁜노래 함께불러
용약하며 찬양하라.
6.
Dies enim solémnis ágitur,
In qua mensæ prima recólitur
Hujus institútio.
6.
성대하다 이날축일
성체성사 제정하심
기념하는 날이로다.
7.
In hac mensa novi Regis,
Novum Pascha novæ legis,
Phase vetus términat.
7.
새임금님 베푼잔치
새파스카 새법으로
낡은예식 끝내도다.
8.
Vetustátem nóvitas,
Umbram fugat véritas,
Noctem lux elíminat.
8.
새것와서 옛것쫓고
예표가고 진리오니
어둠대신 빛이온다.
9.
Quod in cœna Christus gessit,
Faciéndum hoc expréssit
In sui memóriam.
9.
그리스도 명하시니
만찬때에 하신대로
기념하며 거행한다.
10.
Docti sacris institútis,
Panem, vinum, in salútis
Consecrámus hóstiam.
10.
거룩하신 말씀따라
빵과술을 축성하여
구원위해 봉헌한다.
11.
Dogma datur Christiánis,
Quod in carnem transit panis,
Et vinum in sánguinem.
11.
모든교우 믿는교리
빵이변해 성체되고
술이변해 성혈된다.
12.
Quod non capis, quod non vides,
Animósa firmat fides,
Præter rerum ordinem.
12.
물질세계 넘어서니
감각으로 알수없고
믿음으로 확신한다.
13.
Sub divérsis speciébus,
Signis tantum, et non rebus,
Latent res exímiæ.
13.
빵과술의 형상안에
표징들로 드러나는
놀랄신비 감춰있네.
14.
Caro cibus, sanguis potus:
Manet tamen Christus totus,
Sub utráque spécie.
14.
살은음식 피는음료
두가지의 형상안에
그리스도 온전하다.
15.
A suménte non concísus,
Non confráctus, non divísus:
Integer accípitur.
15.
나뉨없고 갈림없어
온전하신 주예수님
모든이가 모시도다.
16.
Sumit unus, sumunt mille:
Quantum isti, tantum ille:
Nec sumptus consúmitur.
16.
한사람도 천사람도
같은주님 모시어도
무궁무진 끝이없네.
17.
Sumunt boni, sumunt mali:
Sorte tamen inæquáli,
Vitæ vel intéritus.
17.
선인악인 모시지만
운명만은 서로달라
삶과죽음 갈라진다.
18.
Mors est malis, vita bonis:
Vide paris sumptiónis
Quam sit dispar éxitus.
18.
악인죽고 선인사니
함께먹은 사람운명
다르고도 다르도다.
19.
Fracto demum Sacraménto,
Ne vacílles, sed memento,
Tantum esse sub fragménto,
Quantum toto tégitur.
19.
나뉜성체 조각마다
온전하게 주예수님
계시옴을 의심마라.
20.
Nulla rei fit scissúra:
Signi tantum fit fractúra:
Qua nec status nec statúra
Signáti minúitur.
20.
겉모습은 쪼개져도
가리키는 실체만은
손상없이 그대로다.
21.
Ecce panis Angelórum,
Factus cibus viatórum:
Vere panis filiórum,
Non mitténdus cánibus.
21.
천사의빵 길손음식
자녀들의 참된음식
개에게는 주지마라.
22.
In figúris præsignátur,
Cum Isaac immolátur:
Agnus paschæ deputátur
Datur manna pátribus.
22.
이사악과 파스카양
선조들이 먹은만나
이성사의 예표로다.
23.
Bone pastor, panis vere,
Jesu, nostri miserére:
Tu nos pasce, nos tuére:
Tu nos bona fac vidére
In terra vivéntium.
23.
참된음식 착한목자
주예수님 저희에게
크신자비 베푸소서.
저희먹여 기르시고
생명의땅 이끄시어
영생행복 보이소서.
24.
Tu, qui cuncta scis et vales:
Qui nos pascis hic mortáles:
Tuos ibi commensáles,
Cohærédes et sodáles,
Fac sanctórum cívium.
24.
전지전능 주예수님
이세상에 죽을인생
저세상에 들이시어,
하늘시민 되게하고
주님밥상 함께앉는
상속자로 만드소서.


8.2. 그레고리오 성가[편집]


모든 절을 노래한 것



8.3. 여러 노래들[편집]




9. 여담[편집]


  • Adoro Te devote로 말미암아 보나벤투라가 작성한 성체 찬미가는 아예 묻혔다. 자세한 내용은 보나벤투라 문서의 여러 가지 일화 문단 참고
  • 『가톨릭 성가』 178번 '성체 앞에'도 원래는 Adoro te devote를 가사로 삼아 쓰여졌다. 참고:# 그러나 현재의 『가톨릭 성가』 178번 한국어 가사는 의역 및 창작이 가미되어 Adóro te devóte 문단에서 소개한 한국어 공식 번역과는 많이 달라져 있다.
  • 수원가톨릭대학교의 갓등 중창단 7집에 수록된 성체 앞에서는 이 문서에서 첫 번째로 소개한 'Adóro te devóte'의 한국어 본문을 토대로 작곡된 성가이다.
  • 앞의 언급처럼, Panis angélicus는 『가톨릭 성가』 187, 188, (503번)에 실려 있다. 그리고 187번과 188번은 가사가 완전히 똑같다. 그래서 한국 천주교 성당에서 (특히 성가대가 없을 때) 성가 번호판에는 187번이 써 있고, 성가 반주자도 187번으로 연주하는데, 정작 다수의 신자들이 가사만 보고 188번 곡조로 노래하는 해프닝이 종종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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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톨릭 교회 교리서』 1374항.[2] 『가톨릭 교회 교리서』 1377항.[3] 『교회법』 900조 ①항.[4] 『가톨릭 교회 교리서』 1377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