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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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이름
2.1. 성모의 '노래', 마리아의 '노래'
2.2. Magníficat
3. 성경에서의 유래
4. 본문
5. 성음악에서의 사용
5.1. 그레고리오 성가
5.2. 다성음악


1. 개요[편집]


마리아의 노래(Magnificat)는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한 성모 마리아가 하느님을 찬양하며 부른 노랫말이다. 루카 복음 1,46ㄴ-55에 수록되어 있는 이 노랫말은 오늘날 가톨릭 교회의 여러 전례나 신심 행사 중에 활용된다.


2. 이름[편집]



2.1. 성모의 '노래', 마리아의 '노래'[편집]


지금의 『로마 미사 경본』과 『가톨릭 기도서』가 사용하는 제목은 '마리아의 노래'이다.[1] 한국 천주교의 『성무일도』에는 이 기도의 이름이 '성모의 노래'라고 되어 있지만, 이는 이 책이 워낙 오래 전에 번역되어서 아직 최신 용어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기도의 이름에 '노래'라는 말이 붙어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노래'의 의미로 '가곡, 가사, 시조 따위와 같이 운율이 있는 언어로 사상과 감정을 표현함. 또는 그런 예술 작품.'이라는 뜻이 있다. 링크. 즉 음정과 박자를 가진 음악을 뜻하는 노래가 아닌 시로서의 노래라고 봐야 옳다. 더구나 성모 마리아가 노래한 곡조를 엘리사벳이나 다른 누군가가 채보해서 성경을 통해 오늘날까지 내려오지 않으므로 루카 1,46ㄴ-55는 위의 『표준국어대사전』이 말하는 의미로 봄이 옳다.

이 문서의 개요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하여 '노래' 대신 '노랫말'이라는 말로 마리아의 노래를 소개했다.


2.2. Magníficat[편집]


마리아께서 성령께 탁월하게 협력하신 사실을 토대로,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비에서 드러난 그분의 위격에 초점을 맞추어, 천주의 성모님께 바치는 기도를 발전시켜 왔다. 이 기도를 표현하는 수많은 찬미가와 후렴 안에는 흔히 두 가지 움직임이 번갈아 나타난다. 하나는 주님께서 당신의 비천한 여종에게, 그리고 이 여종을 통해서 모든 사람에게 해 주신 “큰일”에 대해 주님을 “찬양하는”(magnificat) 것이며, 또 다른 하나는 예수님의 어머니께 하느님의 자녀들의 애원과 찬미를 맡겨 드리는 것인데, 이는 마리아께서 이제 하느님의 아들이 자신 안에서 마치 신부(新婦)처럼 취하신 그 인성을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2675항. 원문 링크. 교회 문헌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서양 음악사의 여러 작곡가에 의해 작곡된 바 있는 Magníficat이 바로 마리아의 노래이다. 가톨릭 교회의 찬미가를 비롯한 여러 기도문이 늘 그렇듯, 이 기도를 'Magníficat'이라고 칭한 이유 역시 그 첫 단어가 'Magníficat'이기 때문이다.


3. 성경에서의 유래[편집]


아래의 루카 복음 1장 중 마리아의 노래와 관련된 이야기는 '예수님의 탄생 예고'(루카 1,26-38)와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하다'(루카 1,39-45)이다. 전자는 성모영보에 관한 이야기이고, 후자는 성모송의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에 관한 내용이다. 이들 성경 본문은 아래의 링크로 갈음한다.
『성경』 루카 복음 1장 열람


4. 본문[편집]


루카 복음 1,46ㄴ-55이 있는 라틴말과 한국어 본문 링크는 다음과 같다.
『Nova Vulgata』 Evangelium secundum Lucam 1 열람
『성경』 루카 복음 1장 열람

아래는 시간 전례 때 바치는 라틴 말과 (추후 한국 천주교에서 시간 전례 중에 사용될) 한국어 기도문이다. 몇 가지 설명을 붙이면 다음과 같다.
  • 라틴 말 기도문은 『Antiphonale Romanum』에 수록된 바에 따라 노래할 때 숨쉬는 부분에 별표 표시하였다.
  • 라틴 말 본문 중 위에 별도로 표시한 것은 예전 기도문에 쓰였던 단어이며, 본문에 있는 것은 지금 기도문이다.
    • 서양 음악사의 유명 작곡가들의 Magníficat은 모두 예전 기도문으로 만들어졌다.
    • 현재의 기도문은 『Antiphonale Romanum』에 의한 것이며 『Nova Vulgata』의 루카 복음 1장의 내용과 같다.
  • 한국어 기도문은 위에 링크된 『성경』과 약간 다르지만, 엄연히 2023년 현재의 공식 번역이다. 이 번역이 『성경』의 번역을 제치고 『로마 미사 경본』의 영성체송이나 『미사 독서』의 화답송과 같은 고유문에 활용된다. 마치 『성경』의 시편과 『전례 시편』의 관계와 비슷하다.
라틴 말[2]
한국어[3]
Magníficat * ánima mea Dóminum.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고
Et exsultávit spíritus meus * in Deo salvatóre(salutári meo.
내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내 마음 기뻐 뛰노네.
Quia respéxit humilitátem ancíllæ suæ *
ecce enim ex hoc beátam me dicent omnes generatiónes.
그분은 비천한 당신 종을 굽어보셨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복되다 하리라.
Quia fecit mihi magna, qui potens est, *
et sanctum nomen eius.
전능하신 분이 나에게 큰일을 하셨으니
그 이름은 거룩하신 분이시다.
Et misericórdia eius in progénie et(a progénie in progénies progenies *
timéntibus eum.
그분 자비는 세세 대대로
그분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미치리라.
Fecit poténtiam in bráchio suo, * dispérsit supérbos mente cordi sui.
그분은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네.
Depósuit poténtes de sede * et exaltábit húmiles.
권세 있는 자를 자리에서 내치시고
비천한 이를 들어 올리셨네.
Esuriéntes implévit bonis * et dívites dimísit inánes.
굶주린 이를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시고
부유한 자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셨네.
Suscépit Israel púerum suum * recordátus misericórdiæ(misericórdiæ suæ.
당신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돌보셨으니
Sicut locútus est ad patres nostros, * Abraham et sémini eius in saécula.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그분의 자비 영원하리라.

이 기도 끝에 영광송이 붙는다.


5. 성음악에서의 사용[편집]



5.1. 그레고리오 성가[편집]


여덟 가지의 시편창 선율 중 적절한 하나의 곡조에 맞춰 노래한다. 만일 시간 전례의 저녁 기도처럼 앞뒤에 그레고리오 성가 후렴이 있다면, 그 후렴의 선법과 동일한 선법의 시편창 선율이 활용된다. 전례나 신심 행사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이 시편창을 서로 교대로 노래할 수 있고, 선창자나 성가대와 회중의 교창으로 노래할 수 있으며, 성가대만의 교창으로 노래할 수도 있다.

그레고리오 성가 시편창의 여러 관습 중 이 노래와 즈카르야의 노래(루카 1,68-79), 시메온의 노래(루카 2,29-32)에만 달리 적용되는 것이 있다. 일반적으로 시편창 선율의 도입부는 후렴 후 첫 절에만 사용한다. 가령 『가톨릭 성가』 84번 '얼마나 좋은고'의 시편창 제5선법에서 중심음으로 올라가는 선율은 후렴 후 나오는 첫 절인 'Laudate Dominum'의 'Lau-'와 '-da-'에만 적용되었다. 이 곡의 5선보 악보에서는 Eb과 G 음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 선율은 다음 절인 'Quaniam confirmata~', 'Gloria Patri~', 'Sicut erat in~'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런데 마리아의 노래, 즈카르야의 노래, 시메온의 노래를 그레고리오 성가 시편창에 맞춰 노래할 때는 그 도입부를 모든 절에 사용한다. 시편창 제1선법으로 노래하는 아래의 동영상과 그 밑에 있는 여러 사례들이 이를 공통적으로 보여 준다.

  • 제2선법: #1
  • 제6선법: #1
  • 제8선법: #1, 『가톨릭 성가』 269번


5.2. 다성음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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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마 미사 경본』 476면, 성령 강림 대축일 긴 전야 미사, 12항.[2] 『Antiphonale Romanum』, Solesmes.[3] 『가톨릭 기도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