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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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1. 투수
2.2. 야수
2.2.1. 타격
2.2.2. 수비
2.2.3. 주루
3. 총평



1. 개요[편집]


오타니 쇼헤이의 플레이 스타일을 설명하는 문서.

2. 투타겸업[편집]


파일:OHTANI_.jpg

위 사진은 오타니를 한 장으로 설명해주는 사진이다. 유니폼 상의에 흙을 묻힌 채 투구하는 모습으로, 한 선수가 투수와 타자를 같은 날에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1][2]

평상시에는 지명타자[3]로 풀타임 출장하면서 6일 이상의 간격을 두고 선발 투수로도 등판하는 투타겸업이 오타니의 아이덴티티이다. 하지만 단순히 투타겸업을 할 줄만 아는 게 아닌, 투수와 타자 모두에서 메이저리그 최상위권의 성적을 낸다는 점에서 이견의 여지가 없이 야구 역사에 남을 선수로 평가받는다.


2.1. 투수[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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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로서 오타니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빠른 구속이다. 고교 시절부터 이미 강속구로 정평이 나 있었는데[4] 고등학교 3학년 시절에 이미 160km/h[5]를 던져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고[6] NPB 시절에는 최고구속 102.5mph[7], 평균구속 97.3mph[8]의 포심 패스트볼만큼은 이견의 여지가 없는 최정상급의 평가를 받았다.[9]

단순하게 구속만을 놓고 봤을 때 메이저리그에서도 선발 투수 중 최상위권에는 넉넉히 들어가며, 일본에서도 후지나미 신타로, 센가 코다이 등 동년배의 투수들이 160km/h 언저리의 강속구를 던져대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평균 구속이나 최고 구속이나 오타니에게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일본 야구 역사를 통틀어서 오직 치바 롯데 마린즈의 괴물 신인 투수인 사사키 로키만이 평속 158km/h, 최고 165km/h의 패스트볼을 던지며 구속만큼은 오타니 이상으로 평가되는 유일한 일본 출신 투수다.

이렇듯 빠른 구속을 자랑했지만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던 고교 시절에는 고질적인 제구 불안과 오래 가지 못하고 떨어지는 구위[10] 등 여러 문제점이 존재했던 전형적인 원석형 유망주였다. 하지만 프로 2년차부터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익혀서 투수로서의 완성도가 급격히 향상되었고, 특히나 제구력이 상당히 향상되는 모습을 보이며 본격적으로 투수로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오타니의 패스트볼은 구속도 구속이지만 다른 투수들의 패스트볼 구속과 비슷한 140km/h 중후반대의 스플리터 덕분에 그 위력이 배가 된다. NPB 시절까지의 주무기는 일본 투수들의 단골 레퍼토리인 패스트볼-스플리터 콤보였다.[11]

그러나 오타니의 포심 패스트볼에는 큰 약점이 있는데, 바로 무브먼트가 상대적으로 빈약하다는 점.[12] 따라서 오타니의 포심 패스트볼이 다른 결정구들과 함께 쓰인다면 피칭 터널 효과로 인해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다는 점은 모두가 인정하지만, 포심 패스트볼 그 자체가 메이저리그에서 위력적일 것인지에 대해선 의문부호가 붙었었다.

또한 제구 역시 발전했다고 하지만 정상급은 아니며, 겉으로 보이는 일본리그 BB/9가 2.73정도로 평균 이하이지만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 편인데, 문제는 폭투와 몰리는 공에 있다. BB/9로 계산되지 않는 폭투,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많아 보이는 숫자보다 제구력이 나쁜 편. 물론 시속 160km/h의 강속구를 던지면서 제구까지 되면 그건 야구의 신이니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비슷한 아롤디스 채프먼의 제구력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이 정도까지 BB/9를 유지하는 것이 대단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실제로 NPB에서도 MVP를 타기 전까지는 2점대 중반의 ERA를 기록했는데, 규정이닝 1점대도 나오는 NPB 기준으로는 방어율왕 컨덴더 급의 ERA는 아니었다. 압도적인 구속에 비해 아예 공략이 불가능하지는 않았다는 이야기.

결국 메이저리그에서 진출해서는 오타니의 패스트볼은 구종가치면에서 마이너스를 찍고 있다. 일본에선 작대기고 나발이고 193cm의 장신투수가 던지는 시속 160km/h의 패스트볼이라는 것만으로도 상대타자들을 제압할수 있었지만 힘도 기술도 한단계 위인 메이저리그에서는 단순하게 힘으로 밀어붙이는 직구승부로는 통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그럼에도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부터 투수로서 좋은 성적을 냈는데 바로 위에서도 언급된대로 결정구인 스플리터 덕분이다.[13] 거의 손도 못 대는 수준. 어느정도냐면 2018시즌 스플리터 피안타율이 3푼 6리[14]다.

패스트볼 자체만 놓고보면 공략가능한 수준이라고는 했지만 100마일에 육박하는 속도만으로도 상대타자 입장에서는 항상 맘을 놓을수 없는 법인데 여기에 알고도 치기힘든 마구 수준인 스플리터가 조합됨으로서 결과적으로 MLB 선발투수로서 부족함없는 수준의 피칭을 보여준다.

새로 대두된 문제는 바로 내구성. 오타니의 아이덴티티인 투타겸업은 필연적으로 부상의 위험을 높인다. 실제로 첫 시즌부터 부상으로 투수를 잠시 접었고, 시즌이 종료되자마자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심지어 고질적인 무릎 문제로 인해 수술/재활을 하는 등 고난을 겪었다.

여러 수술을 겪고 재활과 벌크업을 통해 제대로 몸을 만들고 임한 2021년 시즌에는 구속이 약간 감소하여 패스트볼 평속 95마일, 최고 구속은 101마일을 기록했다.[15] 제구에도 다소 기복이 있어서 초반에 투구 밸런스를 잡는 데 애를 먹고 있으며 자책점의 절반 가량은 첫 이닝에 내준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첫 이닝만 잘 넘기면 6이닝 안팎은 무난히 막아줄 수 있는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16]

특히 그간 스플리터에 비해 별로라고 여겨지던 슬라이더가 완성도가 좋아짐에 따라서 탈삼진의 상당수를 슬라이더로 잡아내고 있다.[17] 이 슬라이더가 마치 체인지업처럼 오프스피드 피치 역할도 같이 해줘서 그 위력이 배가 되어 대단한 탈삼진율을 자랑하고 있다. 게다가 평균 86마일대 커터를 장착하여 약한 타구를 만들어내 맞춰 잡는 피칭을 하기 용이해졌다. 결국 제구난조가 잡히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강력한 직구와 위력적인 슬라이더와 스플리터, 커터를 이용해 힘으로 돌파해나가는 모습이다. 후반기부터는 투수 능력이 각성하여 마침내 변화구의 피칭 비율이 비슷해져 포심과 함께 4개의 구종을 주력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평소에는 중간 정도 구속의 포심과 변화구를 섞어 체력 안배하며 맞춰 잡는 피칭을 하다가 위기 상황에서는 구속을 확 끌어올려 90마일 후반대의 포심과 스플리터,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내고 있다.[18]

물론 기존 오타니의 시그니처 스플리터는 2021년 한 해에 피안타율 0.087(2위), 피장타율 0.102(1위), 탈삼진율 57%(2위)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스터프로서 상당한 위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 빈도를 줄인 이유로 스플리터 구사 시에 따르는 부상 우려 때문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19]

상대적으로 타자로서의 홈런왕급 퍼포먼스에 미치지 못할 뿐이지, 2021 시즌 에인절스의 압도적인 1선발 에이스로서 팀을 캐리하고 있음과 동시에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선정될 만큼 더 이상 투수로서의 성적 부족을 이유로 태클을 거는 이들은 거의 없으며 빅리그 상위권에 속함은 확실하다고 평가받는다.[20] 참고로 2021 오타니는 fWAR는 3.0으로 전체 41위이고, bWAR는 4.1로 전체 21위다.##

2022 시즌에는 투수로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면서 오타니가 투수로서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오게 되었다.

우선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7.3mph로 2021 시즌 대비 1마일 이상 올랐으며, 작년에 써먹었던 슬라이더의 완성도가 더욱 더 높아지면서 아예 스플리터를 대체하는 오타니의 대표구종이 되었으며[21] 시즌 도중에 파워커브, 싱커[22][23], 체인지업[24]을 장착하는 등 다양한 구종을 자신의 무기로 삼는데 성공했다. 물론 오타니의 최고무기였던 스플리터 역시 사용빈도는 전보다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건재해서 결정적인 순간에 타자의 숨통을 꾾는 비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즉 이전의 오타니가 우직하게 정면승부로 타자를 힘으로 몰아붙이는 투수였다면 지금의 오타니는 가장 믿고 던질 수 있는 슬라이더를 중심으로 다양한 구종을 무기로 삼아 상대가 좀처럼 과녁을 좁힐 수 없게 만들면서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고 압도하는 투수로 진화했다.

특히나 탈삼진 능력은 가히 리그 정상급으로 진화했는데, 6선발을 도느라 다른 팀 에이스들에 비해 경기수가 적은데도 불구하고 리그 탈삼진 순위 5위 이내를 유지하고 있으며 9이닝당 탈삼진 개수로는 아예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찍고 있다. 심지어 패하거나 털리는 경기에서조차도 두 자리수 탈삼진을 뽑아내는 등 그야말로 탈삼진 머신의 면모를 보여주는 중.

2021 시즌에도 우수한 투수였지만 홈런왕을 목전까지 둘 만큼 압도적인 타격 쪽이 좀 더 주목받았다면 2022시즌에는 타격은 작년의 파괴력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25] 투수 쪽에서 사이영 컨텐더급으로까지 평가받을만큼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에 보기에 따라서는 작년의 만장일치 MVP시즌 이상의 퍼포먼스라고 평가되고 있다.[26] AL 사이영상 투표에서 4위를 기록하는 등 투타겸업으로서가 아니라 그냥 투수로서만 평가해도 리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는 넉넉히 들어갈수 있는 최고의 에이스 반열에 올랐다고 평가된다.

2023년에는 전년보다 다소 부진한 모습인데, 이전에 비해 볼넷을 내주는 일이 많아졌고 무엇보다도 피홈런의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명백한데 바로 위에서 언급된대로 오타니를 투수로서 사이영 컨텐더급으로 끌어올려준 공이자 2023시즌초만 해도 도저히 칠 수 없는 마구라고까지 여겨졌던 스위퍼가 제대로 공략당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시즌초 오타니는 투구비율의 절반 가까이를 스위퍼로 채울만큼 절대적인 자신을 가지고있었고 실제로 상대타자들도 오타니가 스위퍼를 던진다는걸 뻔히 알고도 치지못했다.이때만 해도 오타니는 ERA와 탈삼진, 피안타율 등에서 리그선두를 달리며 사이영상 죄유력후보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스위퍼가 조금만 몰리면 그저 치기쉬운 느린 행잉슬라이더에 불과하다는 점, 특히 우투수의 스위퍼는 좌타자한테 밥이라는 사실이 점차 명백해지면서 오타니의 스위퍼가 담장을 넘어가는 일이 잦아졌고 결국 시즌 도중에 투구비율과 피칭 스타일을 대폭수정해야할 처지가 된 것이다.

물론 기본적인 구위가 워낙 좋고 다양한 무기를 지닌 투수인만큼 스위퍼가 공략당하는 상황에 익숙해진 이후로는 팀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이고있지만 아무래도 피칭의 중심을 이루던 주무기를 사실상 거의 봉쇄당한만큼 이전같은 언터처블급의 포스는 덜한 편.

스위퍼에 의존하지 않아도 오타니가 훌륭한 투수임에는 변함없지만 사이영상을 노릴만한 리그최상급의 에이스로 다시금 거듭나기 위해선 다른 구종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리거나 혹은 새로운 위닝샷을 익히는등 새로운 계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2. 야수[편집]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OPS이기 때문에, 올해는 '1.000’에 도달하고 싶었구나란 생각을 하고 있어요. (중략) 저는 원래 장타율로 승부하는 타입이었지만, 이만큼 볼넷이 증가하면 출루율도 올라가게 됩니다. 따라서 목표는 출루율 4할, 장타율 6할인 ‘OPS, 1.000’일까 합니다. (Q: 36경기밖에 뛰지 않은 올시즌을 포함해 마이크 트라웃은 출루율 .400 이상, 장타율 .600 이상을 4번 기록했다.) 그래서 트라웃의 스탯이 굉장히 이상적인 것이죠. 매년, 출루율 4할을 유지하면서, 장타율 6할도 유지하고 있어요. 요행으로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볼넷을 제대로 골라낸다고 하는 것은 타석에서 스윙 찬스가 줄어든다는 의미로서, 그 중에서 실투를 제대로 휘둘러서 장타로 만들어내야만 해요.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 스윙하면 확실하게 장타, 그 이외는 참아내 스윙하지 않고 볼넷을 얻어낸다는 것은, 매우 어려워요. 장타율이 높아 보여도, 출루율이 낮아도 좋다면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좌우간 스윙하면 되니까. OPS가 8이나 9여도, 거기에는 숫자의 마술이 있어요. 출루율이 높은데다 OPS가 높은 것이 이상적인 타자의 조건이 아닐까라 생각하기 때문에...

MVP를 수상한 2021 시즌을 마치고 한 인터뷰 ##



2.2.1. 타격[편집]


메이저리그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파워를 바탕으로 한 OPS 히터이다. 2023년 기준 각성한 21시즌 이후로는 타격만 놓고 봤을 때 메이저리그에서 오타니보다 좋은 성적을 뽑아낸 좌타자는 없으며[27] 홈런 생산성 하나만큼은 현재 리그에서 애런 저지 다음 가는 수준이다.

NPB 시절의 오타니는 현재와 달리[28] 하나의 툴이 특출나게 좋은 것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툴이 골고루 상위권인 5툴 플레이어에 가까웠다. 아마추어 시절에는 유격수를 보면서 고교통산 56홈런을 쳐냈던 파워와 함께 1루까지 3.8초를 끊는 준족까지 갖춰 프로 스카우트들은 타카하시 요시노부 타입의 트리플 크라운을 노릴 재목 혹은 마쓰이 히데키의 뒤를 잇는 대형 장거리타자라고 평받았으며 닛폰햄에 지명받은 직후에 장훈타자로 집중하라는 조언을 하기도 했다.[29][30]

2015년도에는 멘도사 라인 근처에서 놀며 타격이 폭망했으나, 2016년 시즌의 타격은 가히 완전체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 주었다. 또한 니혼햄 파이터즈 타자들의 상태가 투타겸업 오타니보다 못하기 때문에 더욱 돋보인다. 2016년, 2017년의 오타니는 3할 타율, 4할 출루율, 5할 장타율의 이상적인 비율 스탯을 기록하며 타자로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소위 말하는 호타준족 타입에 가까웠고, 그리고 아직 나이가 어린 만큼 포텐셜이 완전히 개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남긴 성적이고 파워 툴은 20대 후반에 완전히 개화하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거포의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받았다.

MLB 진출 전 스카우팅 리포트에서는 20-80 스케일에서 파워 70점을 받았다. 20-80 스케일에서 70점의 파워는 대략 풀 시즌 출전 시 홈런 30여개 정도를 때릴 수 있는 수준이다.

MLB에서는 시범경기에서 컨택에 어려움을 겪고 컨택에 집중하기 위해 레그킥을 삭제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뷔 시즌 367 타석에서 22홈런을 때려내는 뛰어난 파워를 보여주었다. 또한 그를 가장 가까이서 바라보고 있는 마이크 트라웃에 따르면 오타니의 파워는 80점 이상이라 보아야 할 것이다.#[31]

한때 타석에서는 매우 공격적인 프리스윙어였다. 이 성향을 보여줬던 것이 볼삼비로, NPB 시절의 볼삼비는 나쁜 편이었는데 MVP 시즌인 2016년에도 0.55정도의 BB/K를 기록해서 딱 리그 평균 정도의 볼삼비였고, 그 외 시즌에는 0.3수준의 처참한 볼삼비를 보여주었다. 볼삼비는 안 좋은데 타율은 높고 타율을 바탕으로 출루율을 끌어올리는, 딱 전형적인 공 안가리는 배드볼 히터들 스탯이었다.

NPB에서는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며 자연스럽게 4할 출루율을 기록했지만, NPB보다 훨씬 공을 컨택하기 어려운 MLB에서는 타율이 2할 중반에 그치는 바람에 출루율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MLB에서는 부상과 부진이 겹쳐서 조기에 시즌아웃된 2020년 오프시즌 이후 타격 스타일을 뜯어고쳐서 억지로 타율에 집착하기보다는 본인의 강점인 파워에 몰빵하여 벌크업을 하였고, 출루율은 어느 정도 희생한 대신 장타 생산에 치중하고 있다. 그래서 2021 시즌의 오타니는 과거 파리그 시절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야나기타 유키 같은 미스터 풀스윙 유형의 타자로 변신했다.

메이저리그 풀타임 첫 시즌인 2018년 367타석에서 1455회 상대 투구로 타석당 투구수 3.96개로 리그 평균 정도이다. 일본에서의 타격 어프로치와는 다르게 인내심은 나쁘지 않은 편이고, 삼진율이 높긴 하지만 Hard%가 43.1%로 타구질이 높기 때문에 삼진 많이 먹는 것은 신인 적응+장타 양산 반대급부로 용납해줄 수 있는 수준이다. 일본에서는 나쁜 공이라는 것이 보여도 일단 휘두르면 어찌저찌 안타를 만들 수 있었으나 미국에서는 그게 불가능해서 아예 배트를 내지 않는 식으로 타석 접근법을 선회했다고 볼 수 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제구력은 일본보다는 한수 위고, 특히 오타니가 매우 빠른 주자에 뒷타자 트라웃의 존재까지 겹쳐 절대로 볼넷을 내주면 안되는 타자라는 것을 알고 공격적으로 승부하는 것에 대응하는 것이다.

또한 메이저리그가 갈수록 시프트가 정교해지고 투수들의 구위가 상향평준화 되다 보니 경험이 많지 않은 오타니가 단점을 보완하기보다는 강점인 파워를 살려 시프트를 힘으로 뚫는 Hard%히트에 모든걸 집중하는 타격 어프로치라고 할 수 있다. 그로 인해 마치 전성기 블라디미르 게레로나 보여줄 법한 어려운 코스의 볼도 홈런으로 만드는 탈아시안 급의 파워가 돋보인다. 그래서 2021 시즌 전반기 81경기 기준으로, 안타 81개 중 2/3에 해당하는 54개의 장타(32홈런+ 18 2루타 + 4 3루타)를 양산하여 압도적인 장타 생산능력과 .421의 순장타율로 주자들을 쓸어담고 있다.[32] 2m 120kg대의 거인 지안카를로 스탠튼, 애런 저지나 펀치력하면 리그 최정상급인 브라이스 하퍼, 마이크 트라웃 등과도 전혀 꿀리지 않는 모습으로, 반드시 홈런 더비에 나와야 할 타자로 미국 팬들이 올스타전을 기다리고 있을 정도.[33] 하지만 후반기에 평균 회귀 법칙이 적용되어, 결국 2021 시즌 ML 1위를 지키긴 했으나, 2010년대 거포들에 비해서는 조금 밀리는 순수장타율을 기록했다.

파일:2010~21순수장타율톱10.png

이런 변모에 대해 아시아 출신 MLB 타자들의 가장 큰 벽이라고 할 수 있는 강력한 구위의 패스트볼 대처능력이 크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현재는 오히려 하이패스트볼, 95마일 이상 강속구에 강점을 보이는 타자라는 분석이 있다.

파일:21오타니존1.png
파일:21오타니존2.png
파일:21오타니존3.png

허나 실제 기록에서는 그와 달리, 특별히 약점이 있진 않고 중단에 강한 스타일이다. 또 2021 시즌 95마일 이상 패스트볼에 대한 wOBA는 .326으로서 147명 중 80위에 불과했다.# 아래는 2021 시즌 모든 구종에 대한 오타니의 구속별 성적이다.#

구속
타율
wOBA
삼진 비율
95마일 이상
.171
.326
44.0
90~94마일
.310
.436
24.0
85~89마일
.248
.351
30.0
84마일 이하
.226
.371
34.5

부상 재활과 벌크업을 마치고 본 궤도에 올랐다고 할 수 있는 2021 시즌 장타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며 홈런 타자로 변신하였다. 장타율, ISO, 타구 속도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다. 2018~19 시즌의 오타니가 발사각이 그리 높지 않고, 0.350대의 높은 BABIP를 기록하는 중장거리 타자였다면 2021 시즌의 오타니는 타율과 BABIP는 낮아졌고, 대신 발사각과 플라이볼 비율을 끌어올려 장타 생산에 치중하는 타자가 되었다. 기본적으론 공격적인 스윙을 가져가는 배드볼 히터라 삼진이 많고 볼넷이 비교적 적지만, 여느 강타자들이 그렇듯 투수 쪽에서 장타력을 의식해 피해가는 승부를 하기에 얻어내는 볼넷이 제법 많다. 2021시즌에는 공을 봐가면서 치고 있기 때문에 타율이 꽤 하락한 반면 엄청난 출루율과 장타율을 얻어서 9할 중반이 넘는 미친 OPS를 획득하게 되었다.

파일:2021오타니타구속도.png

이렇듯 MLB에서의 타자 오타니는 진출 당시 모든 전문가들의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었다. 진출 당시만 해도 타자 오타니는 100마일 에이스 투수의 부업 내지는 기행 정도로 여겨져서 예상 성적도 그리 높지 않았고, 팬들도 그냥 적당한 성적만 찍어서 알버트 푸홀스의 민폐 타석을 뺏어올 수 있다면 그걸로도 감지덕지라는 마인드였다.

그런데 정작 첫 시즌 타자로서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으며 올해의 신인상까지 탔고, 2021시즌에는 홈런왕 직전까지 오르기도 했으며 2022시즌에는 2021시즌만한 압도적 홈런 페이스는 보여주지못했지만 2021시즌은 전반기와 후반기의 낙차가 컸던데 비해 비교적 기복이 적은 모습을 보이면서 AL 홈런 4위, OPS 5위를 기록하는등 현 시점의 오타니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중의 한명으로서 인정받고 있다.

여담으로 타격 코치가 오타니는 따로 타격 훈련을 하지는 않는다고 하여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이 발언은 다소 와전된 것으로 오타니가 하지 않는 것은 야외 타격훈련이라고 한다. 다만 2023 WBC에서는 팬 서비스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배팅을 쳤다.


2.2.2. 수비[편집]




과거의 수비 포지션은 외야수였고 주로 코너 외야 우익수를 봤다. 마운드에서 160km/h를 밥 먹듯이 던지니 송구는 당연히 역대급. 가볍게 던지는 것처럼 보이는데 속도도 빠르고 정확도도 상당히 높았다. 사실상 송구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상급의 외야 수비를 보유한 스즈키 이치로보다 낫다는 의견도 많았다. 거기다 기본적으로 발도 빨라 수비 범위도 넓었다. 다만 닛폰햄 당시 파리그 넘버원 중견수 요 다이칸이 옆에 있었던지라 어지간한 공은 요가 다 잡아줘서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은 아니었다. 단점으로는 뛰어난 송구와 레인지에 비해 포구를 하는 과정이 다소 미숙하다는 지적을 받았다.[34]

투수로서 상당한 가능성을 보여준 2015년 이후로는 체력 문제로 거의 전업 지명타자가 되면서 수비를 안 하고 있다. 같은 팀의 나카타 쇼와 지명타자 슬롯을 나눠먹으면서 출장하는 편. 때문에 2016년 이후 메이저리그 계약을 앞두고 가장 걸림돌이 될 부분이 수비라는 시각이 있었다. AAA 레벨이라는 일본 리그에서 데뷔 초창기 한두해 정도만 수비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지금은 사실상 풀 타임 지명타자일텐데 과연 가치가 높겠느냐는 지적. 당시만 해도 투타겸업이 성공할지 불확실했기 때문에 타자만 뛸 경우를 생각한 지적이었다.

MLB 진출 이후에도 야수로서는 지명타자로 출장하고 있다. 그러다 2020 시즌에 들어서는 스프링캠프에서 외야 및 1루 수비도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되었고 2021년에는 에인절스가 투타 양면에서 오타니 없이는 야구가 안되는 지경이라 마운드에서 내려갔음에도 타이트한 상황에 한 타석이라도 더 들어서기 위해 외야로 더블 스위치를 하는 일도 나오고 있다. 2022년부터는 일명 오타니 룰[35] 이라는 규칙이 생기면서, 당분간은 그대로 수비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투수 포지션에서의 수비력도 상급이다. 2021년 130이닝만을 던졌음에도 수비 스탯인 DRS가 AL 투수 중 공동 14위에 랭크되었다.

파일:2021AL오타니DRS.png

2022, 2023년에도 DRS는 비슷한 수치를 찍었다. 고등학교 시절과 신인 스프링캠프까지만 해도 유격수를 본 적이 있을 만큼 기본적인 내야 타구 처리 센스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3. 주루[편집]



주루 역시 빠른 편이지만, 투타겸업을 하기 때문에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도루[36]는 되도록이면 자제하는 편.[37] MLB에서도 애초에 리드오프는 아닌만큼 무리하게 도루를 시키지는 않는다. 체력 관리와 부상 방지 등 여러 이유로 인해 도루를 많이 하지는 않지만, 오타니 본인이 승부욕이 있는 편이라 1베이스 더 필요할 때는 도루를 시도하며 2021년까지는 주루 센스 역시 우수했다. 특히 1루 도달 스피드가 매우 빠른데 좌타석에서 스윙 후 1루 쪽으로 쏠리는 타격 폼 덕에 메이저리그에서도 상위급의 스프린트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다.[38] 한편 2021 시즌 오타니의 주루 성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항목
수치
순위
BsR[39]
2.5점[40]
60위 #
스프린트 스피드[41]
28.8 ft/s[42]
70위 #
90피트 러닝
3.86 초[43]
49위 #

즉, 주력 자체는 꽤 빠른 축이지만 굳이 무리해서 뛰는 리드오프와는 거리가 멀다. 이 점은 동료 트라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2022시즌에는 11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는 동안 9개의 주루사를 당하는 처참한 성공률을 보여주면서 주루 센스가 급락했고, 대부분의 팬들이 도루를 봉인하길 바라고 있다. 그 알버트 푸홀스보다 낮은 성공률을 기록했다.[44] 사실상 오타니의 유일한 약점이라는 말을 듣고 있으며 결국 본인도 갈수록 도루 시도를 줄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 총평[편집]


NPB 시절부터 투타 양면에서 모두 프로급의 실력을 갖춘 유일한 선수였기에 전세계 야구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결국 2020년대 들어 투타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올스타급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 정도로 성장시키며 야구의 신 베이브 루스에 이은 투타겸업을 구현한 대선수로 자리매김하였다. 2010년대 메이저리그를 양분한 클레이튼 커쇼마이크 트라웃이 노쇠화하는 상황에서[45] 투타 양면에서 최상위급의 실력으로 현재 메이저리그를 지배하는 주인공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오타니가 베이브 루스 이후 유일무이한 투타겸업은 아니다. 2020년 MLB 사무국이 발표한 정식 기준에 의하면 오타니 전에도 투타겸업은 있었다.[46] 물론 루스는 투수를 접고 타자를 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투수와 타자를 동시에 한 기간 역시 짧으므로 진정한 투타겸업의 상징은 오타니라는 말도 많다.

투수로는 메이저리그 최상위권에 꼽히는 뛰어난 구속과 스터프를 지닌 파이어볼러 유형의 선발 투수이고 타자로는 5툴 모두 상위~최상위권[47] 수준으로, 야구에 필요한 운동능력이나 툴의 다재다능함으로만 보자면 현 야구계 전체에서 압도적인 넘버원, 역대로 따져도 베이브 루스와 함께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하는 천재라고 평가받는다.

오타니의 가장 큰 단점은 투타를 다 소화하다 보니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신체의 과부하이다. 물론 투구를 할 때 쓰는 근육과 타격을 할 때 쓰는 근육이 다르기는 하나 문제는 회복이다. 투구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투구를 할 수 있는 법인데 오타니는 휴식기간 동안에도 지명타자를 하느라 체력을 빼앗기면 회복 속도도 늦어지므로 추후 혹사로 인해 망가질 위험이 있으며, 이는 현 시점에서도 현재진행형으로 우려되는 사항이다.

당장 2018 시즌 팔꿈치 인대 파열로 인해 토미 존 수술을 받고 2019 시즌은 실질적으로 지명타자로만 뛰었으며, 재활 도중 투구 연습을 한 적은 있으나[48] 본 경기에서는 늘 지명타자로 나왔으며 주전보다는 대타로 출장하는 경기도 많았다. 인터리그 원정에서는 그냥 벤치에서 응원이나 하다가 슬그머니 대타로 나오는 역할이 전부였다. 그리고 9월 초에는 팀이 가을야구를 할 가능성이 없다는 걸 감안해도, 무릎 수술을 받으며 시즌아웃이 되어 메이저리그 데뷔 1년차와 2년차 모두 수술대에 올라 내구성에 의심을 받았었다. 이러한 유리몸 기질은 일본에서도 있었는데, 일본보다 더 험난한 메이저 리그에서는 아예 2년 연속 수술대에 오르는 결과로 사실임을 입증한 격이다.

2020년에 토미 존 서저리 이후 2년 간의 재활 끝에 투타겸업에 복귀했지만 단 2경기 등판 후 다시 IL에 오르고 2020년 또한 투수를 포기하게 되면서 점점 투타겸업에서 멀어졌었다. 일부 매체나 팬들도 재능은 입증했으니 이제는 한쪽에 집중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주로 타자 쪽을 추천하는 의견이 많은 편. 왜냐하면 오타니는 타자로서는 메이저에서도 검증이 되었으나 투수는 아직까지 크게 보여준 것이 없기 때문이다. 말했다시피 투수로서는 평균의 타 구종과 유일하게 압도적인 가치의 스플리터를 가진 준수한 선수지만 타자로서는 빠른 발과 놀라운 파워를 지닌 호타준족이기 때문.

결국 2020 시즌이 끝나고 이도류를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었다. 2019 시즌 부상으로 투수를 소화하지 못하고 타자로만 시즌을 소화했음에도 데뷔 시즌이었던 2018 시즌보다 성적이 떨어졌고 이어 2020 시즌에는 투타겸업에 재도전 했으나 투수로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아내지 못하고 강판 당하는가 하면 60경기 단축시즌인데도 아예 6주간의 부상을 선고 받기도 했다. 이에 그동안 보내왔던 기대가 아니라 냉혹한 비판을 가하기 시작했으며 투타겸업은 꿈같은 이야기로 포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예전보다 커졌다.

다만 가장 영향이 큰 구단 수뇌부에서 오타니의 투웨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서 당분간은 계속 투웨이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49]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할 수 있는, 100여 년 전 베이브 루스 이후 극소수만이 도전했던 투타겸업이란 길을 다시금 개척하는 일본에서 온[50] 야구천재라는 희소성과 상품 가치가 있는 셈. 그래서 오타니는 이미 리그에 입성할 때부터 비교대상이 베이브 루스였다. 그의 유망주로서의 가치도 가치지만 포지션이 갖는 희소성 효과를 크게 본 것이다. 유명한 야구기자 레너드 코페트가 베이브 루스의 투타겸업에 대해 말했던 것을 실천할 수 있는 기대주로서 기대가 높았던 것.

그리고 2021년 마침내 오타니는 세간의 혹평을 뒤집고 본인의 투웨이를 제대로 가동해 상상으로만 존재했던 선수의 존재를 성적으로 증명했다. 지난 3년의 시행착오 끝에 얻은 답은 이전까지 써 오던 투수 위주의 투웨이[51]를 바꿔 MLB에서 더 잘 통하는 타자 비중을 대폭 늘리는 것. 투수 비중을 줄여 등판 간격을 이전보다 길고 유동적으로 가진 덕에[52] 지명타자로 풀타임 출장하면서도 투수로서의 파이어볼러다운 위력은 유지했다. 또 벌크업으로 파워를 늘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힐만한 거포로 거듭났고, 결국 아시아 출신 역대 메이저리그 단일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까지 세우는데 성공하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53]

2021 시즌이 절반 좀 넘게 소화된 7월 4일 기준으로 오타니는 리그 내에서 홈런 1위, 장타율 1위, OPS 2위, wRC+ 2위, 타점 3위, 득점 9위 등 각종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찍고 있다. 심지어 거포인데도 도루가 12개로 공동 12위. 어쨌거나 홈런왕을 노릴만한 페이스에 타자로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세부 스탯 면에서도 훌륭한데, 이를 합산한 WAR의 경우 7월 8일자 오타니의 81경기 기준으로 fWAR 타자 3.8 + 투수 1.5 , bWAR 타자 3.7 + 투수 1.9로 타자로만으로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뒤쫓는 리그 3위권이며 합산 WAR로는 5.6, 5.8로 페이스를 유지하면 시즌 두자리수 WAR 사정권까지 든 상황이다. 다만 후반기에 평균 회귀 법칙에 따라 결과적으로는 9.1bWAR/8.2fWAR로 끝났지만 이 정도로도 충분히 대단한 성적이다.

이후 후반기까지 투타겹업으로 풀시즌을 소화하며 타자로는 46홈런 26도루 출루율 .372 장타율 .592 OPS .965에 투수로도 9승 2패 ERA 3.18 WHIP 1.09라는 호성적과 더불어 메이저리그 단일시즌 역사상 최초의 퀸튜플 100(130이닝-156탈삼진-138안타-100타점-103득점)이라는 유례없는 진기록을 달성하면서 야구계에 엄청난 임팩트를 주었다. 물론 단순히 타자 성적, 투수 성적을 따로 떼어놓고 보면 어느 쪽이든 정점인 수준까지는 아니지만[54] 두가지 분야에서 동시에 리그 올스타급 수준의 활약을 보여줌으로써 체계적이고 분업화된 현대 야구에서 투타겸업으로 성공은 불가능하다는 오래된 고정관념을 완전히 부숴버린 그야말로 역사적인 시즌을 만들어냈다.[55]

많은 이들에게 야구계에서 전설처럼 여겨지는 베이브 루스의 경우도 투수 시절에도 방어율왕을 따는 등 수준급의 투수로서 지금의 오타니보다 하이 클래스였고, 타자 전업 이후는 지금 오타니와 비교될 수 없을 만큼의 역대 최고의 성적들을 찍어내면서 야구라는 스포츠 자체를 바꾸어 놓았지만, 어디까지나 투수 따로 타자 따로 해서 엄청난 성적을 낸 것이지 투타겸업으로는 오타니만큼의 호성적을 내지는 못했다.[56]

다만 애초에 베이브 루스의 시대와 오타니의 시대는 1세기에 가까운 차이가 있고 야구의 기술과 이론, 전반적인 피지컬, 선수 자원, 팀과 경기 숫자, 장비의 질 등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만큼 모든 요소가 완전히 다른지라 단순하게 숫자를 비교하는건 의미가 없다. 두 사람의 평가는 각자의 관점과 기준에 따라 달라질 문제다. [57]

그 결과 2021년 11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오타니가 AL 1위 표 30표를 독식하면서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크게 압도하였고 포스트시즌 탈락 팀 소속 및 아시아 출신 역대 최초로 메이저 리그 MVP에 만장일치 선정되었다. 이는 2015년 브라이스 하퍼 이후 6년 만에 만장일치 MVP이자, 1931년 이후 AL 역대 11번째 만장일치 MVP이다. 또한 2001년 스즈키 이치로 이후 20년 만의 일본인 MVP이며, 베이브 루스 이후 사상 두 번째 투타겸업 선수의 MVP 수상이기도 하다.[58]

오타니는 2022년에도 부상 없이 투타겸업을 하면서 규정 이닝과 규정 타석을 동시에 소화하는 괴력을 보였다. 게다가 구종들을 장착하고 탈삼진을 더 많이 잡아내는 등 투수로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진짜 투타겸업으로 일을 내는 중이다.

그러나 WBC까지 출전하고 체력적으로 크게 무리한 2023년에는 또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인간의 내구성의 한계를 다시 체감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3 시즌 아시아 출신 역대 최초 메이저 리그 홈런왕을 포함 리그 타이틀 4개 차지 및 10승 동시달성, 그리고 시즌 막판 부상으로 1달 가량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성적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메이저 전체 war 1위를 차지하였다. 그 결과 2023년 11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오타니가 AL 1위 표 30표를 독식하면서 2위 코리 시거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2년 만에 아메리칸 리그 MVP를 탈환하였다. 이로써 오타니는 메이저 리그 역사상 최초의 만장일치 MVP 2회 수상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작성하며, 2020년대 야구계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등극했다.

[1] 유니폼 상의에 흙이 묻는건 주루 슬라이딩 중에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투타겸업이 아니라면 이런 모습을 거의 볼 수가 없다. 과거 내셔널 리그의 경우 투수가 타격을 했었지만 이제 내셔널 리그도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였기 때문에 사라졌다. 게다가 당시에도 투수는 신체 보호를 위해 출루하더라도 적극적인 주루를 하지 않았기에 (심지어 두꺼운 외투를 입고 주루하는 경우까지 있었다.) 투수의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은 거의 드물었다. [2] 이 사진이 찍힌 날은 2022년 4월 2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인데, 오타니는 1번 타자로 나서 1회초 팀이 타자 일순을 한 뒤 1회말 등판을 하게 되면서, 선발투수가 공을 던지기 전에 타석에 2번 들어선 MLB 역대 최초의 사례가 되었다.[3] 우익수 수비가 가능하긴 하지만, 투수를 하는 타자에게 수비까지 시키면 체력이 남아날 리가 없는지라 우익수 오타니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가끔 선발투수 출전 시 오타니를 마운드에서 내린 후에도 오타니의 타격을 1타석이라도 더 쓰고 싶을 때 더블 스위치 개념으로 우익수 포지션에 잠깐 거쳐갈 때는 있었다. 현재는 오타니 룰(선발 투수가 내려간 후에도 지명타자로 공격할 수 있다.) 때문에 사실상 없다시피하다.[4] 기량이 지금보다 압도적으로 낮았던 2015 프리미어 당시에도 구속은 100마일을 던질 수 있는 수준이었다.[5] 약 99~100mph.[6] 공식적으로 아시아 국가 선수들 중 고교야구에서 공식 160km/h를 던진 투수는 오타니가 유일하며, 비공식까지 합치면 163km/h를 기록한 사사키 로키김서현, 160km/h를 기록한 심준석 밖에 없다. 야구의 종주국이자 전세계 최대의 스포츠 강국이며 압도적인 유망주 뎁스를 보유한 미국 본토에서도 160km/h, 100mph를 던지는 고교생 투수는 몇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정도이다.[7] 165km/h. 2016년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 시절에 세운 일본 프로야구 최고 구속 기록으로, 한 이닝에 165km/h 패스트볼을 무려 세 개나 던졌다. 이후 약 5년이 지난 2021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외국인 우완 투수 티아고 비에이라가 166km/h를 던져 NPB 최고 구속 기록을 경신하였다.[8] 156km/h[9] 메이저리그 루키 시즌 때에도 20-80 스케일에서 만점 80을 기록했다. 참고로 이 패스트볼 80 기록은 야구 역사상 최고의 파이어볼러로 인정받는 아롤디스 채프먼, 탬파베이 레이스의 신예 셰인 바즈,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기대주 네이트 피어슨, 뉴욕 양키스의 탈삼진 머신 게릿 콜, 그리고 대학 야구 역사상 최고의 파이어볼러 벤 조이스 등의 쟁쟁한 파이어볼러들이 받았으며, 이들은 각자 기록한 성적과 퍼포먼스 및 투수로서의 종합적인 평가는 각개 다를지라도 현재 가장 뛰어난 구속과 구위를 가진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파이어볼러로 인정받는다는 공통점이 있다.[10] 실제로도 20대 초반의 나이에 출전한 2015 WBSC 프리미어 12 당시 두 차례의 한국전에서도 경기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구위가 떨어졌다. 물론 그 떨어진 구위도 당시 KBO에서는 전무후무한 클래스였기에 한국 타자들 입장에서는 전혀 의미가 없었다. 다만 그 때문인지 완투를 굳이 안 하고 일찍 내려가는 바람에 일본 야구 역사에 치욕으로 남게 된 도쿄 대첩이 발생하였다.[11] 스카우터들이 오타니의 성공을 점쳤던 이유도 이 스플리터인데, 포크볼이나 스플리터를 못 던지면 제대로 된 투수 취급을 해주지 않는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포크를 던지는 투수가 드문 메이저리그에서 종변화구 계열은 그 이질성을 무기로 성공은 못해도 실패하지 않음을 보장하는 레퍼토리였고, 실제로 거의 대부분의 일본산 포크볼러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냄으로서 이를 증명해왔다. 비교적 최근에는 일본 리그에서 다르빗슈보다 한급 아래의 성적을 기록하다가 포크볼이 생소한 메이저리그에 와서는 거의 동급의 성적을 낸 일본 포크볼러 이와쿠마 히사시와 마찬가지로 스플리터를 무기로 하는 다나카 마사히로와 원조 일본산 포크볼러 노모 히데오 정도가 있다.[12] 다르빗슈 유, 장훈, 카와카미 테츠하루 등 선배 야구인들도 공통적으로 이 점을 지적한 바 있다.[13] 오타니의 시즌 구종별 비율을 보면 패스트볼 46% 슬라이더 24% 스플리터 23% 커브 7%를 기록하고 있다.[14] 55번 중 단 2번만 안타. 나머지는 전부 아웃이다.[15] 다만 이는 실제로 구속이 떨어진것보다는 경기중에 완급을 주면서 피칭 스타일에 변화를 준게 더 크다.[16] 일각에서는 MLB에서 벌크업을 엄청나게 한 오타니의 근육이 타자로서의 장타력에는 큰 도움을 주었을지 몰라도 투수로서의 투구 밸런스에는 악영향을 미치는 바람에 제구가 잘 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일리가 있긴 하지만 이후 오타니가 투수로서 갈수록 진화하며 오히려 볼넷을 좀처럼 주지않는다는 평가를 받을만큼 제구력에서도 더욱 발전된 면모를 보임에 따라 별 의미없는 주장이 되었다.[17] 자세히 들여다보면 최근 유행하는 빠른 구속의 하드슬라이더류가 아닌 고전적인 스타일의 슬라이더로, 포심과 10마일 이상 차이나는 80마일 초반대의 느린 구속이 형성되는 대신 변화량이 상당히 크다.[18] 전반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스플리터의 사용 빈도를 줄였는데 그동안 슬라이더와 커터를 발전시켰으며 때로는 주무기인 스플리터보다 슬라이더 구사 비율이 높은 적도 있었다.[19] 현재 오타니의 구종 중에서는 스플리터를 제외하면 좌타자에게 먹히는 변화구가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좌타자를 상대로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체인지업을 장착하거나, 슬라이더를 좌타자를 상대로 인코스로 붙일 수 있도록 발전시키는 방법이 있다.[20] 2021 에인절스의 피칭 사정을 살펴보면 규정 이닝을 넘긴 투수가 없고 10승 투수도 없다. 오타니는 유일하게 100이닝을 넘겼으며 이닝/방어율/탈삼진/다승 팀내 1위를 차지했다. 물론 규정 이닝이나 평균자책점이 낮은 것은 고사하고 그냥 100이닝 이상을 던져준 투수 자체가 없다는 것에서 2021년 에인절스의 선발진이 얼마나 안 좋은지 알 수 있다.[21] 이 시즌(2022 시즌)부터 오타니의 슬라이더는 종적인 움직임이 적고 횡으로 크게 휘는 모습을 보여 미국에서는 스위퍼(Sweeper)로 표기한다. 이를 넘어서 오타니는 아예 현재 메이저리그를 휩쓸고 있는 구종인 스위퍼의 상징격인 투수가 됐다. 2023 WBC 결승전에서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 처리한 그 구종이다.[22] 특히나 이 싱커가 주목할 만한데, 구속은 오타니의 포심 패스트볼과 비슷하게 매우 빠르면서도 위에서도 수차례 언급되었던대로 기존 오타니의 포심 패스트볼의 단점으로 지적받았던 무브먼트 문제를 극복하는 무브먼트를 보여줘서 무수히 많은 탈삼진과 범타를 유도하고 있다.[23] 또한 이 싱커는 오타니가 구사하는 횡 슬라이더와 거의 같은 궤적을 그리다 타자 앞에서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휘기 때문에 궁합이 잘 맞는다.[24] 체인지업은 사용 빈도 자체는 낮지만, 좌타자에게 먹히는 변화구가 없었던 문제점을 극복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25] 물론 그래도 홈런과 OPS, 장타율, 타득점등 각종 주요 기록에서 AL 5위권에 들어간다. 타자로서만 평가해도 올 시즌 아메리칸 리그에서 오타니보다 잘친다고 단언할수있는 타자는 애런 저지와 요르단 알바레스밖에 없다. 사실 마이크 트라웃도 타격성적으로는 오타니보다 분명한 우위였으나 이 시즌 트라웃은 규정타석을 못채웠기에 예외.[26] 다만 오타니의 수상이 사실상 기정사실이었던 작년과는 다르게 애런 저지가 무려 청정 타자 역대최다홈런 등 역대급 타격 성적을 달성하였기에 베이브 루스조차 이루지못한 역사상 유일한 10승 - 30홈런을 달성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오타니가 오히려 MVP레이스에서 언더독이었으며 투표에서도 1위표를 LA지역 기자들의 2장밖에 가져오지 못하며 2위에 머물렀다.[27] 오타니보다 좋은 성적을 뽑은 좌타자는 21시즌엔 브라이스 하퍼후안 소토, 22시즌엔 요르단 알바레스프레디 프리먼 정도가 있는데 21년도부터 23시즌 전반기까지 2시즌 반을 통틀어 오타니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고 단언할 수 있는 좌타자는 없다.[28] 현재는 파워라는 특출난 툴을 바탕으로 한 타격을 한다. 물론 파워가 워낙 대단할 뿐 다른 툴도 상위권이다.[29] 평론가를 하는 장훈의 위치상 쓴소리를 자주 날리는편이다보니 말이 뒤바뀌는 그림이 자주 나오기도 하는데, 오타니가 지명받을 때만해도 타자가 낫다라는 의견을 피력했으나 이후 오타니가 보여준 뛰어난 패스트볼 구속이나 자국리그에서 보여준 투수 퍼포먼스의 영향인지 데뷔시즌 이후로는 투수의 가치를 좀 더 높게 보는 경향이 강해졌다. 어쨌든 데뷔하기 전까지만 해도 고교시절 던지던 강속구를 포기하면서 까지 타자에 집중하라고 말을 남겼을만큼 적어도 타자의 실링 자체를 높게 본건 사실로 봐야할 듯[30] 이 문서를 읽는 사람이라면 모두 알겠지만 결과적으료 마쓰이 히데키를 잇는 정도가 아니라 한참 넘어서는 초일류 슬러거로 성장했다. 실제로 마쓰이 히데키는 오타니가 그의 메이저리그 아시아선수 최다홈런기록을 2021시즌 전반기만에 넘어섰을때 인터뷰에서 자신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을땐 메이저리그의 특급 홈런타자들의 무시무시한 괴력에 압도되어 자신은 여기선 장거리 타자는 못될거라고 실감하고 플레이 스타일을 바꿨지만 오타니는 그때 자신이 압도당했던 거포들과 같은 위치에 있다면서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31] 2021시즌 각성한 오타니의 활약을 보면 트라웃의 눈이 오타니의 잠재력을 정확히 꿰뚫어봤다고 할 수 있다.[32] 이게 얼마나 터무니없는 수치냐면 만일 이 순장타율을 시즌 끝까지 유지한다면 메이저리그 역대 7위에 해당한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시즌동안 이보다 높은 순장타율을 기록해본 타자는 베이브 루스(2회)와 스테로이드 시대의 배리 본즈(3회), 마크 맥과이어(1회) 뿐이며 심지어 새미 소사는 약물의 힘으로 60홈런 고지를 3번이나 달성했는데도 불구하고 한 시즌도 저 수치를 넘지 못한다.물론 오타니의 지금 페이스가 시즌 끝까지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적어도 전반기까지의 활약만 놓고 평가한다면 오타니의 장타력은 스테로이드 시대의 거포들과 동급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33] 완전 볼인 몸쪽 붙은 97마일 패스트볼을 후려서 넘기거나 (###), 머리높이로 오는 패스트볼을 후려서 넘기거나(###), 바깥쪽으로 빠진 변화구를 허리 빠진채 걷어서 넘기거나 (###)하는 변태적 홈런코스가 굉장히 많다.[34] 추가적인 단점으론 화려한 수비를 보여주면 귀신같이 자잘한 부상을 입고 경기에서 빠진다는 점이 있었다. 이는 주루 툴에서 단점과 동일하다.[35] 투수로 마운드에서 내려오더라도 타자로는 타석에 계속 있을 수가 있다.[36] 참고로 오타니 아버지 이름이 오타니 도루다![37] 포텐이 터진 2021년에 들어서 오히려 도루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었으나 2022년에 다시 줄였다.[38] 단 출루 후 도루나 주루 과정에서는 오히려 연차가 지날수록 부상 후유증인지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2021년에 들어 유난히 도루 실패 비율이 늘고 있으며 주루사도 많이 늘은 편이다. 아무래도 벌크업으로 체중이 는 탓에 도루 자체는 늘어났지만 주력이 느려진 듯. 그러나 엄청난 장타력을 얻었으므로 여전히 5툴 플레이어이다.[39] BsR(Base running runs above average, includes SB or CS)은 도루, 주루 플레이 등 선수의 베이스 러닝으로 평균적인 선수 대비 팀에 더 기여하는 득점값을 의미한다.[40] 누적 스탯이므로, 규타가 아닌 모든 선수 기준. 1위는 12.3점의 스탈링 마르테, 2위는 9.3점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다.[41] 선수의 전력 질주 상황을 1초 구간으로 나눴을 때 그 중 가장 빠른 구간의 속력으로서 단위는 feet per second다.[42] 1위는 30.7 ft/s인 트레이 터너다.[43] 1위는 3.74초인 바이런 벅스턴이다.[44] 당연하지만만 순수 주력만 따지자면 오타니가 압도 우위다. 푸홀스는 최악의 순수 주력을 주루 센스로 메꾼 케이스다. 물론 그 이야기는 오타니의 주루 센스가 엄청나게 안 좋아졌다는 이야기.[45] 커쇼와 트라웃의 경우 사실 기량 자체는 전성기 시절에 비해 크게 하락하지 않았으나, 규정타석/규정이닝도 먹기 버거울 정도로 지난 4시즌간 이곳저곳 잔부상을 많이 당했다.[46] 사무국이 정의한 투웨이는 당해 혹은 직전 시즌 중 하나에서 20이닝 이상 투구하고 야수 혹은 지명타자로 선발로 세 타석 이상을 소화한 경기가 최소 20경기 이상인 선수를 말한다.# 1964년 윌리 스미스는 타자로 118경기에 출전하여 373타석을 소화했고, 투수로는 15경기에 나와 31.2이닝을 던졌다. 또한 2020년에 니그로 리그도 메이저 리그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루스 은퇴 이후 1938년 테드 래드클리프는 타자로 27경기 76타석을 소화해 산술적으로 20경기 이상 선발로 3타석 이상을 소화한 것으로 보이고 투수로 47이닝을 던졌다.[47] 단, 주루 센스 제외 시. 특히나 2022년 들어서 도루사를 많이 기록하며 나쁜 주루 센스를 보였다. 다만 2021년까지는 주루 센스도 우수했으며 무엇보다도 빠른 주력으로 부족한 주루 센스를 충분히 메꿀 수 있다.그리고 다시 2023년에 2021년 수준으로 회복했다.[48] 직구 구속이 130대가 간신히 나오며 커브는 밋밋하다. 다른 부위의 재활을 또 해야 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직 본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멀었다는 뜻이다. 심지어 2020년이 되어서도 주무기인 스플리터는 사실상 봉인한 상태에 가깝다.[49] 계약 상으로도 오타니는 투웨이를 100% 보장한다는 조건으로 양키스, 다저스 등 명문팀의 제의를 거절한 채 에인절스와 계약했기 때문에 보장해야 할 의무도 있다.[50] 사실 이것도 약간의 플러스였던 게, 영화 메이저리그 2의 타나카(You have no Marble 드립 친 그 선수)처럼 미국의 야구계와 팬들사이에 일본인 선수는 실력은 둘째치고 야구는 진지하게 한다라는 이미지가 박혀있다.[51] 투수로 주 1회 고정 출전하고 휴식일 사이에 지명타자로 3~4일가량 출장. 일정을 투수 기준으로 맞춘다.[52] 6~7일 간격으로 충분한 휴식을 주며 이닝도 대부분 6이닝 정도에서 끊어 체력적인 관리도 받고 있다.[53] 2004년 마쓰이 히데키가 세웠던 31개의 종전 기록을 깨며 오타니는 7월 7일 시즌 32호 홈런을 쏘아올렸다.[54] 일단 투구만 보자면 2021 시즌 오타니의 투구 fWAR은 3.0에 불과하다. fWAR 3.1 이상의 투수 성적은 2010년대에만 315번이 있었다. 실제로 2021 시즌 오타니는 사이 영 상 투표에서 전혀 득표를 받지 못했다. wRC+는 152를 기록했는데 2010년대에 153 이상의 wRC+가 기록된 시즌이 66회 있었다. wOBA는 .393인데 2010년대에 .394 이상의 wOBA는 89회 기록됐다.[55] 타자들 중에는 투수를 할 수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시피 하고 잭 그레인키, 매디슨 범가너 등의 타격 좀 한다는 투수들과는 비교를 불허하는 타격 성적을 찍었다.[56] 실제로 베이브 루스가 투타겸업으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1918년, 루스는 13승-11홈런-6도루를 기록했다. 반면에 오타니는 부상으로 많이 출전하지 못한 데뷔 시즌부터 이미 4승-22홈런-10도루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단 1918년은 데드볼 시대였으니 수치만 가지고 단순비교는 어렵다. 실제로 베이브 루스의 11홈런은 당시 홈런왕이었다.[57] 어떤 종목이든 서로 다른 시대의 선수끼리 비교할 때는 자기가 뛴 시절 리그에서 선수로서 얼마나 압도적인 지배력을 발휘했는가, 얼마나 화려한 커리어를 거뒀는가를 기준으로 따지는 게 타당하다.다만 이것도 어느정도는 한계가 있는게 당장 2차세계대전 이전과 이후의 리그 상위권,하위권 선수들의 war격차를 국가로 비유하자면 1950년 이전은 빈부격차적은 복지국가 1950년 이후는 빈부격차 큰 국가로 볼수 있을만큼 심한데 이는 다시 말하자면 시대가 다른 리그 최상위권 선수들간 비교시 장비의 질 향상으로 인한 현대 선수들의 어드벤티지보다 축척된 야구의 기술과 이론, 선수자원등으로 상향평준화된 현시대의 경쟁으로 인한 디스어드벤티지가 더 크다고 볼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베이브 루스를 두고 그는 "농부,어부들과 경쟁했네" "알바뛰는 애들에게 양민학살했네" "흑인,라틴인,아시아인들과 경쟁하지 않고 오로지 백인들하고만 경쟁했네" 식으로 비하하는 것도 말도 안되는 일로 이런 시대적 요소들 또한 루스가 원해서 생긴일이 아니기 때문에 확실하고 중요한건 루스든 오타니든 자신이 뛰던 시대에서 군계일학의 면모를 보여주었다는 것이다.[58] 다만 1923년 베이브 루스가 아메리칸 리그에서 만장일치로 수상할 당시는 MVP가 아니라 리그 어워즈로 불렸고, MVP로 명칭이 확립된 시상은 1931년 이후부터였다. 1931년 이전 아메리칸 리그 만장일치 수상자는 타이 콥(1911년), 베이브 루스(1923년)이고##, 1931년 이후는 행크 그린버그(1935년), 알 로젠(1953년), 미키 맨틀(1956년), 프랭크 로빈슨(1966년), 데니 맥클레인(1968년), 레지 잭슨(1973년), 호세 칸세코(1988년), 프랭크 토머스(1993년), 켄 그리피 주니어(1997년), 마이크 트라웃(2014년) 등이 있었다.########## 또한 내셔널 리그 만장일치 MVP 수상자는 1931년 이전에는 없었고, 1931년 이후로는 칼 허벨(1936년), 올랜도 세페다(1967년), 마이크 슈미트(1980년), 제프 배그웰(1994년), 켄 캐미니티(1996년), 배리 본즈(2002년), 알버트 푸홀스(2009년), 브라이스 하퍼(2015년)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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