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미란다

1. 개요[편집]

---

네 명의 귀족들을 거느리는 마을의 통치자.

마을 주민들로부터의 믿음이 두터우나, 가면에 가려진 맨얼굴처럼 많은 요소가 수수께끼에 둘러싸여 있다.

-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한국어 공식 사이트 프로필

Mother Miranda[5]

캡콤의 '서바이벌 호러' 게임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등장인물이다.

2. 특징[편집]

---

2.1. 외모[편집]

---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시점에는 새의 깃털과 비슷한 모양의 검정 일색의 복장을 하고 있으며, 황금색 가면을 쓰고 있다.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공식 이미지에 의하면 눈색은 파란색이다.

외견은 2-30대 정도의 늘씬한 여인. 균근의 힘으로 젊음을 유지하는 모양이다. 1900년대 초반에는 검은색 장발 머리를 유지하다 이후 커넥션과 이블린을 만들 때는 머리를 짧게 하고, 2021년 빌리지 시점에는 염색을 했는지 금발이다.

2.2. 가족 관계[편집]

---

마을을 지배하는 4개의 귀족 가문 드미트리스쿠(Dimitrescu), 베네비엔토(Beneviento), 모로(Moreau), 하이젠베르크(Heisenberg)와 가족 같은 관계를 '표면상'으로는 유지하고 있고 그들에게서도 어머니로 대접을 받고 있지만 사실 어머니보다는 지배자의 면모가 더 두드러진다.

트레일러에서 네 귀족 가문의 표식이 박힌 원탁이 나오는데 그 교차점인 가운데에는 엄브렐러 문양이 박혀 있다.

미란다가 평범한 인간이었던 시절의 가족 관계에 대해서는 친딸인 에바 외에는 알려진 바가 없다. 에바에 대해서도 사진에 찍힌 아기 시절의 모습과 작중에 등장하는 묘비에 의하면 에바는 1909년 6월에 태어났고 스페인 독감으로 고작 열 살이 됐을 무렵인 1919년 8월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는 생몰연도만 알려져 있다.

에바의 아버지는 누구인지, 미란다도 4대 귀족 가문처럼 유수한 집안에서 나고 자란 사람인지도 알 수 없다.

2.3. 이력[편집]

---

알치나 드미트리스쿠가 미란다의 종교를 추종한 것이 1950년대 이전이니 미란다의 종교도 더 역사가 오래된 종교일 가능성이 높다. 1909년 6월에 딸 에바가 태어났고 그 에바는 1919년 8월 스페인 독감으로 죽었다고 했다. 20세기 초반의 유럽의 여성 평균 초혼 연령은 20~22세였으므로, 극단적으로 이른 나이에 임신하는 특수 사례가 아니었다면 1909년 당시 미란다의 나이는 20세 전후였을 확률이 높고 그러므로 대략 1890년 즈음에 태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동유럽 지역에 있는 한 마을의 통치자로서 오랜 시간 군림했으며, 2021년 당시 갑자기 그녀가 통제하던 라이칸들이 마을을 공격해 마을 사람들을 몰살하기 전까지는 마을의 신 행세를 하고 있었다.

3. 작중 행적[편집]

---

3.1. 바이오하자드 빌리지[편집]

---

마을 파트의 마을 주민들이 손을 잡고 "검은 날개를 단 만월이 떠오르면 우리에게 남은 일은 마지막 빛을 기다리는 것뿐. 삶과 죽음 안에서 마더 미란다 님께 영광을 바치오니." 중 이 이름을 언급하며 묘지 근처의 노파도 앞에 대사를 말하던 중 이 이름을 언급한다.

마을 사람인 엘레나의 대사 중 "이건 정말 말도 안 돼요. 마더 미란다 님이 항상 우릴 지켜주고 계셨어요. 그런데 어째서..." 등의 대사가 나오는데 이로 봐선 마을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숭배 대상으로 모셔지고 있는 듯하다. 마을 파트에서는 후반부에 등장해 보초를 서던 율리안을 한 손으로 들어 올린 뒤 촉수로 몸을 꿰뚫어 죽인 후 어디론가 사라지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 여자도 보통의 인간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3.1.1. 1800년대 후반 ~ 2021년[편집]

---

마을에서 신과도 같이 숭배를 받고 있지만, 그 실체는 엄브렐러보다 먼저 미생물 연구와 생체실험을 업으로 삼은 만악의 근원이었다. 그녀는 1800년대 후반 년생으로[8], 당시 미국 어느 대학교의 명망있는 생물학 교수로, 자신의 제자들과 함께 동유럽 어느 마을의 동굴에서 미생물학 연구를 하고 있었지만, 그가 연구에 몰두한 사이 동유럽으로 함께 온 딸 에바가 스페인 독감에 걸려 사망하게 된다.

미란다는 이후 큰 슬픔에 잠겨 에바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자기 역시 따라 죽고자 동굴 안 미탐사 지역으로 점점 깊이 들어갔고, 동굴 최심부에서 우연히 거대한 균근(megamycete)을 발견하게 된다. 이 균근에서 흘러나온 검은 진액에 손을 대자, 진액이 제공하는 막대한 정보량에 압도되며 전율했다고 한다. 균근은 마을 지하에서 은밀히 자라나며 마을에서 죽은 모든 사람들의 유전물질을 흡수해서 그들의 방대한 기억과 의식을 저장하였다는데, 미란다는 균근 안에 자신의 죽은 딸 에바의 의식 역시 남아있을 것이라는 헛된 희망을 품고 자신의 죽은 딸을 부활시키기 위해 폭주하게 된다. 이때 스스로를 진균과 융합시켜 괴물로 변하게 되었다.


미란다는 마을로 돌아와 자신의 제자들과 함께 균근을 연구하며 균근에서 흘러나온 진액을 동유럽 어느 마을 사람들에게 속여서 나눠줬다고 한다. 이 진액으로 모든 마을 사람들을 감염시켰다고 하는데, 균근에서 흘러나온 이 검은 물질이 바로 7편의 주요 감염원으로 언급되는 변종사상균의 원액이었다. 변종사상균에 감염된 마을 사람들은 균근을 조종하는 미란다에게 완전히 조종당해 그녀를 신처럼 여기며 숭배하게 되었고, 미란다는 딸 에바의 잔존 의식과 기억을 담을 인체, 미란다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릇'을 준비하기 위해 수십년에 걸쳐 마을 사람들에게 인체 실험을 강행했다.

그러나 미란다의 제자들 중 한 명은 변종사상균의 연구방식이 너무 느리고 비효율적이라 생각했다. 그러다 그 제자의 유럽 대학 동료인 제임스 마커스가 아프리카에서 시조화를 발견하게 되자, 시조화에 담긴 시조 바이러스를 사용한다면 인류 종의 진화를 이끌 수 있다는 야망을 품게 되었고, 오직 자신의 아이를 부활시키는 것에만 몰두하는 미친 스승의 연구에 평생을 바치기 보다 스승을 떠나 자신의 회사를 세우기로 결심하게 된다. 후일 그 제자는 엄브렐러의 회장, 오즈웰 E. 스펜서로 이름을 떨치며 세계최대 글로벌 제약 기업을 이끌게 된다.[9] 추가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스펜서는 엄브렐러를 창립할 때 스승인 미란다가 있던 동유럽 마을의 네 귀족 가문의 상징을 엄브렐러 사 로고로 사용했던 것이었다.[10]

스펜서가 지적했듯이 변종사상균의 연구방식은 너무 느렸고, 미란다는 에바의 그릇을 조금이라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변종사상균을 연구하며 독자적으로 'Cadou'[11]라 불리는 기생충을 만들어내 마을 사람들에게 이식하게 된다. 대다수 마을 사람들이 변종사상균을 품은 기생충에 적응하지 못해 라이칸이라 불리는 늑대인간 괴물로 변해버리는 와중, 일부는 기생충에 적응하여 초인적인 능력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들이 본작에서 메인 빌런으로 등장하는 네 귀족 가문의 가주들이었다.[12] 미란다는 그들을 수족으로 삼아 마을을 더욱 엄격하게 통치하게 된다. 그리고 바깥에서 엄브렐러가 몰락하고, 여러 아웃브레이크 사태가 벌어지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연구만을 반복하였다.

1세기에 걸친 연구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만큼의 진척은 없어 미란다 스스로도 점점 지쳐가는 와중, 어느 날 커넥션이라 불리는 테러리스트 단체가 미란다를 찾아와 그의 연구를 지원할 수 있다고 제안해 왔다. 미란다는 커넥션의 제안을 받아들여 그들에게 변종사상균과 딸 에바의 유전자 일부를 제공하는 대신, 커넥션에 자신의 딸이 부활하기 적합한 그릇을 제작하도록 했다. 위에 있는 사진은 커넥션의 후원자가 되면서 미란다가 연구원들과 찍은 사진.

커넥션은 미란다에게서 받은 변종사상균과 에바의 유전자를 토대로 A~D 시리즈라 불리는 실험체를 만들어 냈고, 가장 성공작에 가까운 E-001, 이블린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블린조차 미란다가 보기에는 에바의 부활 그릇으로 쓰기엔 적합하지 않은 결함품이자 실패작이었다.[14]

하지만 그 이블린이 일으킨 덜비 폐가 사건에서 그 그릇의 싹이 트는 운명의 장난이 벌어졌다. 덜비 사건 피해자들 중 한 명인 에단 윈터스의 딸 로즈마리 윈터스의 몸이 미란다의 변종사상균 적합도가 경이로울 정도였다는 사실이었다. 이 사실을 전달받은 미란다는 100년 넘게 기다려온 이 완전한 그릇을 빼앗아 에바를 부활시키기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섰는데, 이게 빌리지에서 에단이 신나게 고생하게 된 원인이었던 것이다.

3.1.2. 2021년[편집]

---

미란다는 변종사상균을 완벽하게 조종할 수 있으며, 상대방을 꼭두각시로 만들어 조종하거나 괴물로 변이시켰던 전작의 이블린과 달리 자신의 외형을 자유자재로 변형할 수 있다. 프롤로그에선 미아의 모습으로 변신해 에단의 딸 로즈를 노렸다.[16] 미리 알아채고 들이닥친 크리스 레드필드의 습격으로 저지되는가 했지만, 죽은 척 속인 후 에단과 함께 이송되는 차량을 습격하여 결국 로즈를 납치한다. 작중 등장하는 묘지 근처의 노파 역시 미란다가 변신한 것이다.

로즈를 납치한 미란다는 로즈의 신체를 크리스탈화하여 4등분해서[17] 자신의 충복들인 4대 귀족에게 나눠 주었고, 의식 당일에 4등분으로 나뉜 로즈의 신체를 변종사상균 부활기에 넣어 다시 온전한 모습으로 되돌린 다음 균근에 이식해 딸 에바를 완전히 부활시키려 한다.

(미아의 모습으로 미란다가 등장한다.)

에단 윈터스: 미아... 아냐.

미란다: 우리 아이... 로즈는 너무 소중해, 그렇지?

에단 윈터스: 로즈는 내 전부야.

미란다: (가볍게 웃는다.) 그리고 나한테 있어서도. 하이젠베르크까지 쓰러뜨리고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이지?

에단 윈터스: 몰라, 그렇지만 로즈는 내가 구할 거야.

미란다: 넌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 내가 네 집에서 미아의 자리를 꿰차고 있어도 말이야. 불쌍한 에단.

에단 윈터스: (가까이 다가가서 어깨를 붙잡는다.) 당신 누구야? 로즈는 어디에 있어!? (미란다가 웃으면서 날개를 펼쳐 몸을 감싸자 총을 쏜다.) 미란다!

미란다: (날개를 걷히자 본모습으로 나타난다.) 포기하는 게 좋을 거야. 변종사상균의 힘을 가진 이블린. 기억 나? 로즈는 이블린의 힘을 이어받았어. 아니... 로즈는 이블린을 능가해.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을 마음대로 부릴 수 있게 될 거야. 그리고 나한테는 그런 힘을 가진 로즈가 필요해.

에단 윈터스: 허튼 소리 하지 마!

미란다: (눈 앞에서 사라지다가 다시 나타난다.) 안심해. 로즈는 무사할 거야. (미아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균근이 우리의 모든 것을 기록할 테니. 다만, 로즈가 내 딸로 다시 태어난다는 것뿐이지만 말야.

에단 윈터스: 로즈는 내 딸이야! 네 딸이 아니라고! (미란다를 밀치자 사라진다.) 어디야? 나와!

미란다: (노파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건 그렇고 로즈 같은 아이가 어떻게 태어났을까? 부모에게 뭔가가 있어서? 솔직히 너도 꽤 흥미로운 부분이 있어. 그렇다고 해도 네 녀석의 능력은 이미 파악했다. 이제 와서는 실험실의 쥐보다도 쓸모가 없어졌어. (그대로 사라진다.)

에단 윈터스: 미란다, 비겁한 자식! 숨어 있지 말고 당장 나와!

미란다: (바닥에서 나와 에단의 가슴을 찌른다.) 걱정 말아, 에단. 죽음이란 건 한순간이야. 균근의 기록에 네 것도 추가되는 거야. (그대로 심장을 뽑는다.) 네 피는 나중에라도 천천히 연구해주지. 새벽이 밝아오면 의식이 끝나고 난 진정한 엄마가 되는 거야. 피가 이어지는 한 영원히. (그대로 심장을 터뜨리고 에단은 쓰러진다.)

딸과 함께 납치된 에단 윈터스가 자신의 충복인 4대 귀족을 모두 쓰러뜨리고 로즈마리 윈터스의 4등분된 신체를 모두 회수하자, 에단이 성배에 박아넣은 로즈의 신체를 회수하여 의식을 시작하고 있는 모습이 크리스 레드필드의 부하들에게 목격된다. 그리고 에단이 마지막 가주인 칼 하이젠베르크를 쓰러뜨린 자리에 미아 윈터스의 모습으로 나타나더니 미아와 노파, 그리고 본모습을 오가면서 에단을 조롱하다가, 격분한 에단이 "숨지 말고 나와!"라고 한 말에 응하듯이 밑에서 나타나 에단의 심장을 뽑아버리고 거기서 뽑아낸 피를 마셔 에단의 정보를 흡수한다. 이후 로즈마리 윈터스의 모든 신체 파츠를 회수하고 최종 의식을 통해 로즈마리 윈터스를 온전한 모습으로 부활시킨다.

아, 에바! 예쁜 우리 딸! 엄마에게 오렴! (의식이 끝난 뒤 로즈를 안는다.) 에바. 너 맞지? 엄마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몰라.

미란다는 부활한 로즈마리 윈터스를 보며 딸인 에바가 되살아난 것 마냥 감격하지만, 로즈가 부활하자마자 미란다는 갑자기 얼굴에서 검은 진액으로 된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힘이 자신을 떠나고 있다는 말을 하며 약화되는 모습을 보여준다.[18]

난 이 순간을 위해 내 평생을 바쳤어... 그런데 네까짓 게 감히 내게서 빼앗아 가겠다고? 받아야 할 건 받아야겠어. 내 소원은 이루어질 거야! 로즈는 내 것이야!

그때 배후에서 자신이 죽였다 생각했던 에단이 부활해 나타나자 경악했고 의식장에 숨어든 크리스 레드필드의 저격을 맞아 주춤한 사이, 품 안에 로즈마리 윈터스를 에단이 가로채려 하자, 수십 년 동안 이 순간을 만들어 내기 위해 준비했는데 너 따위에게 방해받을 수 없다고 격분하며 변종 사상균 군체로 로즈마리 윈터스와 자신의 몸을 뒤덮으며 검은 날개를 가진 마녀 괴물의 모습으로 변이해 에단을 죽이려 들면서 본작의 최종보스가 된다.

전투 내내 검은 날개의 모습을 오스문드 새들러와 같은 거미 다리 모습으로 바꾸거나 사상균 덩어리에서 화염구를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다양하고 막강한 공격을 퍼붓지만, 딸을 되찾기 위해 미란다의 궤변을 하나하나 받아치며 고군분투하는 에단[19]은 그녀의 모든 공격을 받아내며 맞서 싸웠다.

내 딸... 우리 에바!

사망하기 전 마지막 대사

결국 생명력을 다한 미란다는 자신의 딸 에바의 이름을 찢어질 듯이 부르짖었다. 하지만 그녀의 몸은 이윽고 석화되어 산산이 부서져버린다. 그러나 정신은 균근 속에 살아있었기에[20] 균근 군체의 몸으로 로즈마리를 데리고 가는 크리스와 에단을 추격하지만, 가족을 위해 남은 에단이 설치된 폭탄을 기폭시키면서 미란다는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사후세계가 있다 해도 미란다의 생전 행적으로는 결코 천국에 갈 수 없을 테니 그토록 다시 보고 싶어 했던 에바를 죽어서도 볼 수 없게 됐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3.2. Shadows of Rose[편집]

---

아직 살아 있었다. 에바를 되살리려고 했던 의식이 실패한 지 무려 16년이 흐른 뒤에도 여전히 이 세상에 남아 있었다. 로즈마리의 몸에 있는 변종사상균에 미란다의 잔류사념이 녹아들어 있었던 것이다. 변종사상균으로 인해 평범한 사람들과 섞여 살기가 어려워서 괴로워 하던 로즈마리에게 케이나인의 모습을 한 환영으로 나타난 미란다는 로즈마리를 속여서 에바의 그릇으로 다시금 삼고자 균근 조각에 접촉시켜 로즈마리를 악몽으로 끌어들여 정신적으로 붕괴시키려 했으며, 로즈의 끔찍하게 뒤틀린 사념세계에서도 자신의 헛된 망집을 버리지 못하고 로즈의 모습을 한 복제체들을 카두로 끊임없이 만들어내며 복제체들을 자신이 창조한 듀크와 사상균 괴물들을 시켜 소모품 취급하고 있었다. 끝내 로즈마리를 제압하고 이번야에말로 에바를 부활시키겠다며 로즈마리를 위험에 빠뜨리지만...

에단: 로즈! 도망쳐!

에단! 이 성가신 녀석!

에단: 어서 가!

녀석도 이 층에서 구현할 수 있다는 건가.

아빠는 널 구해줄 수 없단다, 로즈! 아무도 널 구해 주지 못해!

에단의 잔류사념 또한 로즈가 가진 변종사상균에 녹아 들어 있었기 때문에 마이클이라는, 가명을 쓰는 글자로 의사를 전하는 사념체로서 로즈 앞에 나타났고, 미란다의 위협으로부터 로즈마리에게 도움을 주며 꿋꿋하게 지켜나갔다. 그리고 마침내 에단 자신이 직접 모습을 드러내서 로즈마리를 지키며 출구로 향해간다.

로즈마리는 자신은 신경 쓰지 말고 도망치라는 아버지의 말대로 미란다에게서 도망쳤지만, 균근의 촉수에 배가 뚫려 내지른 아버지의 비명 소리를 듣자 자신의 힘을 없애는 걸 포기하고 각성해 덤벼들었고, 본편에 이어서 DLC에서도 최종보스로 등극한다.에단의 변종사상균을 받아 힘을 각성하게 된 로즈마리와 최후의 전투를 하여 결국 각성한 로즈마리에 의해 죽으며 본편과 같은 유언을 남기고 이젠 더 이상의 재등장 여지를 남기지 않으며 완전히 사망, 소멸한다.

내 딸 에바!

사망하기 전 마지막 대사

미란다의 일지를 보면 지속적으로 로즈의 복제체를 만듬으로써 자신의 목적인 에바의 그릇을 만드려고 했으나 막상 복제한 복제체들은 결함이 있어 오리지널에 못미치는 수준인데다가 사념체가 된 에단에게 지속적으로 방해받았으며 결국 로즈마리 윈터스를 직접 의식의 세계에 끌어들였으나 중간에 이블린이 자신의 세계를 마음대로 비집고 들어와 로즈를 방해한 탓에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등 죽어서도 자신의 계획이 여러 인물들에 의해서 방해받아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로즈에 의해 결국 소멸했다. 그 과정에서 에단의 도움을 받으면서 힘을 각성한 동시에 로즈마리가 자아를 확립하면서, 자기 자신은 다른 누군가가 아닌 "로즈마리"라면서 미란다를 부정하였으니, 목적을 달성하기는커녕 존재조차 부정받았으니 말 다한 것.

4. 능력[편집]

---

최초의 변종사상균 감염자이자 균근인 여자로, 빌리지 본편에서 등장하는 빌런들 중 압도적인 최강자이다. 또한 시리즈 전체의 빌런들 중에서도 최정상급 힘을 가지고 있다.[21] 작중 그녀가 위장한 마녀 같은 노파가 등장하는데, 실제 나이가 100세가 넘어가는 미란다가 평소에 균근의 힘으로 젊은 외형을 유지하고 있던 것을 감안하면 이 노파가 미란다의 본모습으로 추정되는데, 상술했다시피 균근이 본체인만큼 그녀에게 외형은 의미가 없다.

이 때문에, 콘셉트 아트 설명에 따르면 미란다는 균근과 직접 연결되어 균근에 흡수되거나 기록된 모든 생명체들의 유전정보를 모방해서 더 강력한 형태로 그것을 발현하는 게 가능하다고 한다.[22] 작중 타인의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의태하거나 전투 중 여러 형태로 모습을 변환하는 것 역시 이 능력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또한 신체를 까마귀 무리로 분열시켜 이동하거나 이블린처럼 타인을 세뇌해서 조종하는 것 역시 가능하며 수명의 한계가 존재하지 않는 불로불사다.[23]

미란다를 따르는 4대 귀족 가주 개개인이 그렇게 막강한 힘을 가졌음에도 미란다에게 좋든 싫든 복종했던 이유 역시 그녀 본인이 이처럼 절대적인 힘을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24] 사실상 균근에 기록되어 있는 모든 유기체들의 힘을 모방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선 4대 귀족 전원의 능력을 모방해서 쓰는 것 역시 가능한 듯 싶다.[25]

게임 내에서는 헤드샷을 여러방 버티는 적들이 많긴 하지만, 크리스의 부대원이 "머리를 다섯 방이나 맞고 멀쩡하다니"라며 경악하는 것을 보면, 실제론 제 아무리 B.O.W.라도 이 정도는 흔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웃긴건 미란다는 실제로도 헤드샷 판정이 없다는 것이다.

작중 보스전을 보면, 수하인 4대 귀족들의 힘과는 달리 이질적인 전투 방식을 보인다. 다른 가주들이 몸이 별도의 기능을 가지거나 변이 했다면[26], 미란다는 균근의 일부가 되어 팔다리처럼 움직일 수 있게 된 느낌이다.

거대한 곰팡이 덩어리인 균근과 변종사상균의 줄기를 자유롭게 변이 시켜서 다루는 모습을 보인다. 변종사상균의 수혜자답게 재생능력도 굉장해서 크리스의 저격으로 머리가 거의 날아간 상태에서도 무력해진 건 겨우 몇 초 사이에 불과했다. 몇 가지 약점을 공략당하면 폭주하던 4대 귀족들과도 달리[27] 그런 약점이 없어서 에단은 순수하게 준비된 화력으로 일기토를 벌여야만 했다.

무엇보다 경악스러운 점은, 이것조차 미란다 본인이 가진 100% 본래 힘이 아니라는 점이다. 로즈마리 윈터스가 부활한 시점에서 로즈마리 윈터스에게 균근의 통제권과 미란다 본인의 힘이 넘어감에 따라 실시간으로 약해지던 상태였다. 그럼에도 에단과의 전투에서 보여주는 능력들은 더 이상 과학의 영역이 아닌 마법의 영역으로 보일 정도로 다양한 이능력들을 사용했다.[28] DLC에서 너프가 없는 상태에선 하늘 전체를 뒤덮을 정도로 많은 화염구를 공중에 생성해서 로즈마리가 전부 다 흡수할 수 없을 정도의 화염폭격을 퍼붓는 스케일을 보여준다.

즉, 에단 윈터스가 미란다와 싸울 수 있던 상황는 그녀가 급속도로 약해지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 볼 수 있다.[29] 심지어 에단 손에 본체가 파괴 됐음에도 균근 속에 그녀의 정신이 별도로 남아 있었기에 있었기에 균근과 융합하여 크리스와 에단을 추격했다.[30]

7편의 보스인 이블린이 사용했던 세뇌 능력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타인을 강제로 자신의 가족으로 만들면서까지 자신의 심각한 애정 결핍을 채우려 했던 이블린과 다르게 미란다는 에바를 향한 삐뚤어진 애정을 제외하고는 그런 집착이 없었던 데다 작중의 사건이 있기 전까지는 마을 사람들이 알아서 자신을 따라주었기에 세뇌가 가능했음에도 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요새 지하에서 찾을 수 있는 미란다의 실험 노트에선 알치나의 카두 실험에 대한 기록을 찾을 수 있는데, 카두 적합자가 된 알치나의 정신에 인위적인 조작을 가했다는 걸 보면 정신 조작 정도는 그녀에게 그다지 어렵지 않은 일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다. 에바에게 쓴 편지를 보면 모든 마을 사람들 역시 미란다를 숭배하도록 정신을 조작했다고 한다. 또한 작중에서 엄브렐라 보다 배 이상 되는 100년이란 세월 간 B.O.W를 연구한 과학자다. 애초에 엄브렐라의 창업 멤버였던 오즈웰 E. 스펜서가 한때 그녀의 제자였고 미란다의 연구를 보며 자신의 망상도 실현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은 데서 이 부분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될 것이다. 사실 미란다의 근본적인 목표가 B.O.W 개발인 것은 아니었지만, B.O.W의 근본적인 개념인 '특수한 감염원으로 생물체에게 강력한 변이를 이끌어낸다'는 개념은 미란다로부터 비롯되었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에 등장하는 과학자들 대부분이 그렇듯이 천재로 추정된다. 그 옛날에도 젊은 나이에 이미 명문대 교수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걸로 보이는데 아기를 안은 사진을 보면 20대 중후반이래도 무리는 없으니 아무리 늦었어도 40대에는 이미 교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31]

결국 작 중의 천재들중 과거에 대한 미련을 극복하는데 성공했다면 20세기에 큰 영향을 줬을 위대한 과학자가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5. 평가[편집]

---

여러모로 바이오하자드 4의 최종보스 오스문드 새들러와 비슷한 위치에 있다. 실제로 둘 다 외딴 시골마을을 지배하는 사이비 교주이고, 미란다의 이름은 다름아닌 스페인 계열 이름이다. 라몬 살라자르의 영향을 나눠서 받은 알치나 드미트리스쿠(고상한 귀족)와 도나 베네비엔토(정서적 불안), 게임을 진행하면서 얻게 되는 돈으로 아이템 거래나 무기 업그레이드를 해주는 수상한 상인[32] 등 바이오하자드 4의 영향이 짙은 본작의 특성을 고려해보면 미란다 또한 새들러에게서 영향을 받았음이 확실하다.[33]

자신의 딸을 살리려는 목적이였다는 나름의 명분이 존재하고 바이오하자드의 빌런 중에서도 압도적인 최강 수준의 능력을 지녔으나,[34] 후반부에 가서야 직접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탓에 등장 분량이 그다지 많지 못했던 점, 설정에 비해 강력함과 포스를 제대로 드러내지 못했으며 악행의 이유 또한 유저들에게 다소 매력적으로 다가온 부분이 없기 때문에 캐릭터로써의 평가는 낮은 편이다.

본작에서 여러모로 에단의 안티테제이자 아치에너미에 해당하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에단 역시 변종사상균에 감염되어 의도치 않게 그 힘을 얻었고, 한 번 사망하여 인간이 아닌 인간의 인두겁과 기억만 남은 감염체가 되었지만, 자신의 힘을 악용하지 않았고, 인간으로서의 이성과 마음을 잃지도 않았으며, 주위에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주기 위해 그 힘을 사용하였다.[35]

이에 반해, 미란다는 변종사상균을 통해 가장 강력한 힘을 손에 넣었지만 자신의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을[36][37] 오로지 에바를 되살려 내겠다는 망집 때문에 희생시켰다. 어찌 보면 하나 뿐인 외동딸을 구하려는 모든 것을 가족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평범한 가장의 진실된 부성애와, 수십 년간 타인을 희생시키며 외동딸을 부활시키려는 어머니의 자격을 잃어버린 미친 마녀의 뒤틀릴 대로 뒤틀린 모성애가 대립하고 있는 구도이다. 이는 DLC인 Shadows of Rose에서 로즈마리와 미란다의 대립 구도로 이어진다.

죽은 딸을 되찾으려다 끝내 미쳐버린 가련한 어머니로도 볼 수 있을지 모르나[38][39], 불로의 괴물로 변해 1세기 이상을 살아오며 너무나 셀 수 없이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그녀의 헛된 미련으로 인해 희생되었다.[40][41][42] 종국엔 그녀 스스로 자신을 '어둠의 신'이라 자칭한 것처럼,[43] 20세기 초부터 현대까지 오랜 세월에 걸쳐 수많은 악행을 거리낌 없이 저질러 오며, 인간성이 바닥까지 깎여나갈 대로 깎여나간 그녀의 추악한 모습은 그야말로 에단에게 하나하나 욕먹어도 싼 진정한 괴물 중의 괴물이었다.

이 때문에 부하들에 대한 애정은 그야말로 자기 위로를 위한 것에 불과하다.[44] 거꾸로 모로와 도나를 제외한 두 가주 역시 미란다를 별로 좋지 않게 보는 것을 보면 말할 것도 없지만. 자신을 '마더'라고 칭하게 하고 4대 귀족이 서로를 동생과 누님이라고 칭하게 하는 등 이블린이 그랬듯이 어설픈 가족 놀이를 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론 그들 모두 100년도 전에 죽은 친딸 에바를 되살리기 위한 재료일 뿐이었다. 사실 드미트리스쿠한테 에단이 탈출했다는 보고를 받았을 때 직접 처리하러 오거나[45] 하다못해 드미트리스쿠가 죽었을 때 마주쳤는데 그때 기습해서 죽였으면 나머지 귀족이라도 보호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않고 에단이 귀족들을 싹 다 죽이자 그제야 에단을 죽인 것을 보면 언젠가는 귀족들도 미란다 손에 처분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딩연히 미란다는 그들을 전혀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아 에단과의 결전에서, 에단의 이용가치 중 하나가 자신의 실패작들을 처분하는 것이었으며, 결전 중에서도 "내 실패작들을 치워주었다"면서 당당하게 그들을 부정했고[46], 에단은 애당초 네년은 누군가와 사랑하고 사랑받기에는 너무나 추악한 괴물에 불과하다면서 일갈했다. 이블린더러 실패작이라고 했으나 결국 그녀 자신도 이블린과 하등 다를게 없던 것.

6. 기타[편집]

---

다른 보스급들은 처치하면 고유 아이템을 얻을 수 있지만 미란다만은 처치 후 곧장 이벤트 컷씬으로 넘어가버려서 그런지 고유 아이템을 내놓지 않는다. 그나마 엮이는 캐릭터가 있다면 본인의 자식들인 4대 가문 캐릭터들, 그중에서도 가장 충성을 했던 알치나와 반대로 반기를 들었던 칼이 있고, 로즈마리가 있는데, 개그성으로는 로즈마리를 진짜 친딸처럼 잘 보살펴줘서 에단이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일러스트도 있다.

작품에서 사일런트 힐의 오마주가 있는 만큼 마더 미란다 또한 로즈를 노리고 딸을 부활시키려 하는 부분에서 사일런트 힐에 등장하는 달리아 길레스피와 비슷한 부분이 보인다. 다만 이 둘의 극명한 차이점이 있다면 마더 미란다의 동기는 딸의 죽음으로 시작된 것이며 타인이 고통받게 하거나 실험체로 쓰는데 아무런 거리낌조차 없고 목적이 오직 딸의 부활인 것에 반해 달리아 길레스피는 신의 강림을 위해 딸을 신의 그릇으로 점찍어 놓고 아동학대를 했을 뿐만 아니라 신이 깃들게 하기 위해서 아예 불타는 집에 버린 뒤 죽기 일보직전으로 만들어버릴만큼 자신의 자식을 고통받게 하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으며 신을 위한 도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취급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작중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으나 따져보면 카산드라, 다니엘라, 벨라의 양할머니다. 그렇기에 바하 시리즈 최초의 손녀를 둔 할머니 캐릭터이나 알치나 조차도 내칠려고 했기에 이들에게 좋은 감정을 품었을 확률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