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나 베네비엔토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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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안개가 낀 계곡에 살고 있는 인형술사로, 미란다를 섬기는 네 명의 귀족 중 한 명.

상복을 연상하게 하는 검정 일색의 복장을 하고 앤지라는 인형을 조종한다.

-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한국어 공식 사이트 프로필

Donna Beneviento[6]

캡콤의 '서바이벌 호러' 게임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등장인물이다.

2. 특징[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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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외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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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을 연상하게 하는 검정 일색의 복장을 하고 있으며, 맨얼굴은 저택에 걸려있는 초상화 또는 베네비엔토가 사망할 때에 볼 수 있다. 초상화에는 감염된 부분이 묘사되지 않았다.

2.2. 가족 관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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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가문 베네비엔토가의 가주.[7] 어린 나이에 양친을 여의고, 가문의 마지막 생존자가 되었다. 친부가 생전에 만들어줬던 앤지라는 인형을 가족처럼 데리고 있다.

정확한 관계를 알 수 없는 클라우디아 베네비엔토라는 아이도 있었다.[8] 작중 시간대로 1996년에 사망해서 등장하지않고, 베네비엔토 가 저택으로 향하는 길에 묘지가 있다. 그리고 버나뎃 베네비엔토라는 인물이 1950년대에 미란다의 실험 대상이 되었지만 사망했다고 한다. 같은 실험에서 유일하게 성공적이었던 사람이 바로 알치나 드미트리스쿠. 에단이 붙잡혀있을때 마더 미란다하고 4인 귀족들과 다 같이 모여있을때 에단을 보자마자 미친듯이 까불고 시끄럽게 떠들다가 칼 하이젠베르크한테 욕을 먹고 가만히 있게 되는데 드미트리스쿠와 하이젠베르크가 살벌하게 말싸움을 하는 도중에는 또 끼어들며 싸워라! 싸워라! 하고 까불었지만 미란다의 제지로 다시 조용해진다.

2.3. 이력[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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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는 동유럽의 짙은 안개가 낀 계곡의 집에서 태어났다. 마더 미란다를 섬기고 흡혈귀 행위와 인신공희를 하는 마녀 숭배 집단의 추종자였다.

계곡의 집을 물려받고 가주가 된 이후 행적이 밝혀진 것은 없지만 동유럽의 다른 귀족 가문 드미트리스쿠(Dimitrescu), 모로(Moreau), 하이젠베르크(Heisenberg)와 유사 가족 형태의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 시점 복화술사 등 인형술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이 일로 돈을 버는 지는 불명.

3. 작중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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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바이오하자드 빌리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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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미란다가 주최하는 가주 회의에서 기절한 에단을 쳐다보는 앤지 인형이 에단이 깼다면서 호들갑 떨다가 하이젠베르크가 닥치라고 소리치자 도나에게 달려가는 장면으로 첫 등장한다. 그리고 에단의 처리를 누가 할지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알치나와 칼을 향해 앤지의 목소리로 싸우라고 부추긴다.

당신을 계속 기다리고 있었어... 내가 로즈보다 훨씬 좋은 딸이 될게. 나랑 같이 있지 않을래? 영원히.

본작에선 4명의 가주 중 에단 윈터스가 두번째로 상대하는 가주로 등장한다. 저택 안에서 온갖 초자연적인 현상을 일으키며 본작에서 가장 무섭고 소름끼치는 구간이라는 평가를 받게 한 원인으로[9], 에단이 베네비엔토의 저택 지하 1층으로 내려가서 긴 복도 끝에 있는 방에 들어가면 눈 앞에 놓인 앤지 인형[10]이 로즈 대신 자신을 딸로 삼고 평생 여기서 같이 살자는 말을 하더니 갑자기 화면이 암전되면서 에단의 모든 무기가 사라진다[11].

저택에서 딸인 로즈마리 윈터스의 분할된 신체 파츠를 찾기 위해 저택 지하를 뒤지게 되는데, 지하엔 온갖 소름끼치는 인형들과[12] 앤티크 가구들로 들어차 있다. 저택 안에서 여러 종류의 퍼즐을 풀며 지하를 탈출하려고 하나, 지하 최하층에 진입한 순간부터 소름끼치는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려오더니 어둠 속에서 기괴하게 뒤틀린 거대한 태아[13]가 에단을 추격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14]

지하를 벗어나기 위해 퓨즈를 얻어 정지된 엘리베이터를 작동시키려 하자,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길목을 막으며 베이비가 다시 나타나게 된다.[15] 에단은 기지를 발휘해 베이비의 추적을 따돌리고 엘리베이터를 작동시켜 저택 상층으로 무사히 도망치게 된다.[16][17]

가지마... 절대로 못 보내...[18]

이때는 복화술이 아닌 본인의 목소리로 말한다.

(앤지 인형을 들고) 오호, 아직도 살아있었어? 서둘러 날 찾지 않으면 내 친구들이 널 죽여 버릴 거야! (앤지 인형이 에단에게 다가가서) 째깍째깍! 네 목숨이 위험하다고!

저택 상층으로 올라오자 어린 아이의 웃음 소리가 저택 전체에 울려퍼지기 시작하고, 거실로 에단이 들어서자 아무 것도 없던 공간에 갑자기 검은 상복을 입은 도나 베네비엔토가 나타나 보낼 수 없다고 말하고 앤지 인형의 입을 빌려 싸움을 걸며 본격적인 보스전이 시작된다.

넌 절대로 여기서 못 나가! (에단이 앤지 인형의 머리에 가위를 찌르자) 이 멍청한 녀석! 귀여운 인형한테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거야!? (한 번 더 가위를 찌르자 비명을 지른다.)[19]

영어 대사로는 My cute friend = 내 귀여운 친구한테 무슨 짓이냐고 한다. 번역은 일어 기준으로 한 모양.

[20]

이 과정에서 에단은 앤지에게 괴물새끼라며 욕을 퍼부어준다.

사망하기 전 마지막 대사

앤지 인형의 머리에 가위를 3번 박아넣으면 갑자기 화면이 밝게 페이드 되면서 눈 앞에 에단의 공격으로 머리가 가위에 관통당해 피투성이가 된 채 앤지 인형 옆에 누워 있는 도나 베네비엔토의 시신이 나타난다.


그리고 잠시 후 도나의 시신은 석화되어 부서진다. 저택에서 일어난 이상 현상들은 도나가 조종하는 식물의 꽃가루에 의한 환각이었고, 실제로는 가위로 도나의 머리를 찌르고 있었던 것이다.[21] 무기가 사라졌던 것도 전부 환각으로, 도나가 죽은 뒤에 장비창을 확인해 보면 전부 그대로 갖고 있었다. 이렇게 그녀는 두 번째로 사망한 가주가 되었다.

3.2. 공략[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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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 형태의 보스전으로 진행되는데, 폴터가이스트 현상이 발생하는 저택에서 앤지를 찾아내 앤지의 머리를 가위로 3번 찌르면 된다.

앤지 인형은 이마에 가위를 찍을 때마다 도망쳐서 위치를 바꾸기 때문에 저택의 구조를 파악해 두는 게 중요하다. 저택 곳곳엔 여러 인형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일정 시간 내에 앤지를 찾지 못하면 폴터가이스트 현상을 일으킨 인형들이 공격해 온다. 시간이 다 되어 갈수록 폴터가이스트 현상을 일으키며 경련하는 인형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타임 오버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한 번 공격당하면 시간이 다시 초기화되지만 숨바꼭질을 할 동안은 회복이 불가능하다. 앤지 인형이 근처에 있을 땐 앤지가 깜짝 놀라며 매우 두려워하는 소리를 낸다. 앤지 인형이 숨어 있는 위치는 정해져 있는 편인데, 첫 번째 위치는 2층 방, 두 번째 위치는 거실 쪽[22], 마지막 세 번째 위치는 현관, 엘리베이터, 창고방 중 한 곳이다. 첫번째 위치의 앤지 인형을 찾은 이후로 이동 경로를 따라 벽이나 바닥에 핏자국이 흔적으로 남기 때문에 추적 자체는 어렵지 않다.

그러나 도전과제인 1분 40초 이내로 클리어가 상당히 어려운 편인데, 앤지를 만나고 가위로 찌르기 전에 앤지가 하는 발악까지 전부 다 1분 40초에 카운트 되기 때문에 찔렀을 때 진행되는 시간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찾는데 주어진 시간이 1분도 채 되지 않는 게 그 원인이다. 우선 첫 번째 위치는 무조건 2층 방으로 고정이라 매우 쉽고, 두 번째 위치는 거실의 두 장소 중 한 곳인데 첫 번째 숨바꼭질 장소인 2층 방에서 내려와 거실에 들어섰을 때 바로 웃음소리가 들린다면 플레이어 기준 왼쪽 장소에 있는 것이고, 들리지 않는다면 정면에 있는 책장 옆에 숨은 것이니 소리를 잘 들어보자. 세 번째 위치는 무조건 현관, 엘리베이터, 창고 복도 셋 중 하나다. 들어왔던 문으로 다시 나가면 정면에 현관이 보이고 오른쪽 복도가 창고, 왼쪽 복도가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길인데 현관과 창고 복도에 있을 경우 지나치면서 눈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므로 가서 가위로 찔러주면 되고, 만약 두 장소에 모두 없을 경우 무조건 엘리베이터 앞에 있는 것이므로 죽어라 달리자. 제일 이상적인 클리어 루트는 움직이는 거리가 제일 적은 2층 방 - 거실 왼쪽 - 현관이지만 앤지가 엘리베이터에 숨었어도 시간이 굉장히 빡빡할 뿐 일단은 1분 40초 이내에 클리어가 가능하다. 정 힘들다면 세이브 로드 신공을 써주도록 하자.

도나를 쓰러뜨리고 나서는 앤지 인형[23] 외에는 더 얻을 것이 없으므로 그냥 내려가자. 참고로 베이비가 등장하는 지하 1층을 비롯한 공간들은 도나를 쓰러뜨린 후에 그 구간으로 가는 문이 잠겨서 다시는 들어갈 수 없으므로 무기를 동원해서 베이비를 처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4. 능력[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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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실험체 : 도나 베네비엔토

카두 친화성 : 양호

지능 : 보통 수준이나 중증의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

육제적으로는 보통 인간과 다를 바 없으나 특

수한 신호를 가진 물질을 분비 및 방출시켜 변

종사상균에 감염된 식물을 조종할 수 있다.

또한, 특정 식물의 꽃가루를 다른 생물이 들이

마시게 하여 환각과 환청을 유발시킬 수도 있

다.

다만, 정신적으로 발달이 덜 된 만큼 좋아하는

인형에게 자신의 카두를 나눠 주어 원격 조종

한다.

에바의 그릇으로는 부적절.

마더 미란다의 연구실에 남은 노트에 의하면 카두를 주입받은 4가주 중에서 3번째로 적합도가 높았다고 한다. 적합성이 좀 낮은 편이던 살바토레 모로와 유독 높았던 칼 하이젠베르크 사이의 적당한 수준.

인간일 적 모습과 거의 다를 바 없는 신체를 가졌지만[24] 전신에서 특수한 화학물질을 분비해서 변종사상균에 감염된 식물을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도나의 조종을 받는 특수한 식물[25]은 환각과 환청을 일으키는 꽃가루를 분비한다.

도나의 능력은 7편의 메인 빌런이었던 이블린의 정신조종에 하위호환으로도 볼 수 있다. 둘 다 신체에서 화학물질을 분비해서 환각과 환청을 건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이블린의 경우는 단순 환각을 넘어 자신의 생각을 감염자에게 강제로 주입해서 조종하는 게 가능하다. 도나는 공포스러운 환영이나 트라우마를 보여주며 공격 대상의 정신을 붕괴시킬 수 있지만 이블린처럼 타인의 정신 자체를 조종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블린보다 능력의 위력 면에선 약할 지라도 능력을 쓰면 쓸수록 부작용으로 신체가 급속도로 노화가 오던 이블린과 달리 도나에겐 그런 부작용이 없다.

그리고 대인기피증 때문인지 도나는 자신에게 이식된 카두를 분할하여 앤지와 자신이 직접 만든 인형들에게 이식해 친구로 삼았다고 한다.[26] 이 카두가 이식된 인형들은 도나가 원거리에서 조종하며 침입자들을 공격하는 무기로도 사용된다. 거의 장치 인형 수준으로 인형 내부에 여러 종류의 날붙이들을 삽입해뒀다.

다만 인형과의 배틀은 순전히 에단의 환각이었을 수도 있다. 에단이 앤지에게 가위를 꽂고 있던 것 같았어도 실제로는 도나를 공격하고 있었고, 인형들에게 공격받는 경우 보스전 이후에 인형들이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 보스전이 끝나는 지점도 막타를 어디서 찔렀든 항상 보스전이 시작했던 바로 그 자리다.

하지만 미란다의 연구노트에서도 카두를 이식한 인형들을 원격 조종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고, 컨셉아트 상에선 도나의 조종을 받는 인형들의 신체 내부에 어떤 식으로 칼날들이 수납되어 있는지 세부묘사까지 그려져 있다. 인형이 널부러져 있지 않는 건 공격 이후 인형들이 원위치로 복귀했다고 보면 이상하진 않다. 실제로 인형에게 공격받은 이후 방 안을 살펴보면 공격했던 인형들은 어느새 다시 원위치로 복귀해있다. 도나와 동일한 계통의 상위호환 격인 능력을 가졌던 이블린조차 환영으로 에단의 몸을 직접 다치게 만들 수는 없었는데,[27] 인형과의 전투가 정말 환영이라면 이블린의 환영과 마찬가지로 상처가 나지 않아야 하지만, 에단은 도나의 인형 공격에 실제로 상처를 입고 3번 공격당하면 사망하게 된다. 또한 에단의 위치가 원래대로 돌아온 것은 원래부터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특징이다.[28]

인형을 조종하는 능력은 칼 하이젠베르크가 보여줬던 자기력 조작을 응용한 것으로 보인다. 도나가 만든 인형들의 관절은 모두 금속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인형들에 이식된 카두[29]가 도나로부터 특수한 화학 신호를 받으면 활성화되어 자기력으로 인형들의 관절을 움직여 침입자를 공격하는 것. 그러나 자신의 주능력인 환각 조종에 비해 이러한 변칙적인 자기력 조작은 금속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하이젠베르크보다 훨씬 떨어지는 듯 하다. 도나의 화학 신호를 받은 인형들은 활성화되기까지 몇 분의 시간이 소요되고, 활성화된 인형들도 아주 잠시 동안만 기동하고 정지해버린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자신의 환각능력과 병행해서 이 능력을 사용하는 듯 하다. 인형들이 활성화되는 동안 본체인 도나는 환각을 걸고 모습을 감추고, 저택의 침입자에게 환각을 걸어 헤매게 만들다 활성된 인형들로 치명타를 입히는 식.

정신적인 문제와 카두를 여기저기 분할해 퍼뜨려 놓은 점 때문에 마더 미란다의 노트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는데, 미란다는 더 적합도가 높은 두 가주에게도 부적합을 때렸으니 도나에게 특별한 문제가 없었어도 적합하다고 여겼을 가능성은 낮다. 그리고 저렇게 카두를 분할하여 인형에 이식한 탓인지 도나 본인은 가주들 중에서 신체 능력이 가장 떨어지는 듯. 4가주 중에서 유일하게 괴물로 변이하지 않았고, 고작(?) 맨몸 가위빵에 죽어버렸다. 보스전 보상으로 신체가 경화된 수정이 아니라 앤지 인형이 주어지는 점도 도나의 신체가 경화될 만큼 카두에 적절히 감염되지 않았어서일 수 있다. 실제로 미란다의 연구노트를 보면 도나의 신체는 평범한 인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적혀 있다.

5. 기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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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이 이탈리아계이지만 독일계, 슬라브계가 많은 동유럽의 유력한 가문이다. 그리고 동유럽 지역에서 정착한지 역사가 오래된 가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도나 베네비엔토에게는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하는데, 문제 자체는 카두를 이식받기 전부터 있었다. 어릴 적부터 얼굴에 큰 흉터가 있어서 대인기피증이 있었다고 하는데, 자신을 돌봐주던 양친마저 일찍 사망하자 친아버지가 만들어준 앤지 인형을 유일하게 벗으로 삼아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정신질환이 카두에 의해 새로 생겨났거나 기존의 정신병이 강화되었는지까지는 알 수 없다. 정서적으로 불안한 시기에 사이비 교주에 의해 세뇌되어 감염자이자 심복이 되었다는 점은 바이오하자드 4의 라몬 살라자르가 생각나는 대목인데 실제로 방향은 다르지만 둘 다 외모 컴플렉스(라몬은 극도의 노화, 도나는 흉터)를 안고 있었다.

도나의 유일한 육성(으로 추정되는) 대사는 상당히 가라앉은 톤에 거칠지도 않아 놓치기 쉬운 사실이지만, 앤지는 어디까지나 기생충을 통해 원격조종으로 스스로 움직일 뿐 목소리 자체는 도나가 복화술로 내는 목소리이다. 마지막 결전에서 3번째로 앤지의 얼굴을 가위로 쑤실 때 "내 친구에게 뭐하는 짓이야!"[30]라는 대사를 통해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즉, 인게임에서 앤지가 내뱉는 말은 모두 도나가 직접 말하는 대사로, 앤지의 또라이같은 대사와 말투를 통해 도나가 얼마나 뒤틀린 성격을 지녔는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앤지가 아닌 도나로서의 태도와 앤지 인형의 태도가 천지차이라는 점에서 다르게 생각해 보면, 카두로 인해 인형 자체에 인격이 형성되었거나 도나가 이중인격일 가능성도 있다. 선술되듯 도나의 유일한 대사는 앤지의 대사와 너무 다르고, 처음 4귀족이 등장했을 때에도 차분히 의자에 앉아있다가 달려오는 앤지를 안아올릴 뿐이고, 이후 라이칸이 튀어나올 때 자세히 보면 당황해 한다. 그리고 인형극 바이오 마을에서 놀자♪(バイオ村であそぼ♪)에서 갑작스레 무대가 무너져 등장했을 때 매우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즉, 도나의 본 성격은 매우 소심하고 수동적인 편이 맞지만, 앤지의 험한 말투나 행동은 그런 도나를 보호하려는 인형 자체의 인격이거나 도나의 자기보호본능으로 생겨난 다른 인격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어릴 적부터 모종의 이유로 큰 상처가 생겨 대인공포증을 갖게 되고 그러다 양친까지 잃어버려 혼자 남겨졌으니, 정신 상태가 제대로 갖춰지기는 어려웠을 듯. 게다가 도나를 거둔 미란다는 선인인 척 하며 마을 전체를 손아귀에 넣고 검은 속을 채우려던 악인이었으니 도나를 제대로 키워냈을 리가 없다. 어릴 때부터 도나를 돌봐왔던 집사의 일지를 보면 거둬진 초기에는 순수하게 미란다에게 감사하며 생기를 얻었고 (도나가 부여받은 힘으로 변이한 식물에 의해)집사가 죽은 아내의 환각을 봤다고 하자 기뻐하며 다시 볼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하는 등 배려심 있는 모습도 드러냈으며, 그런 태도에 집사가 그저 감사할 뿐 전혀 이상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점을 통해 그 동안 고용인들에게 나쁜 인상을 주지도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다만 듀크에 의하면 베네비엔토 저택에 불려간 사람들은 아무도 돌아오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도나를 처치한 이후, 그녀의 저택을 나오면 안개로 가득했던 베네비엔토 정원의 환영이 걷히면서 나뭇가지에 매달려있는 수많은 시신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녀의 서재에 산악식물과 관련한 도서들과 저택 지하에 있는 수술실을 보면 자신의 능력을 더 강하게 발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선 스스로 연구한 모양이다. 정황상 미란다에게 받은 환각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저택의 방문자들을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 원래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일을 겪었건 간에 이미 작중 시점에선 구제불능의 사악한 존재로 전락한 것.

어찌 보면 미란다 때문에 망가져 버린 처지. 살바토레 모로도 맛이 갔지만 그쪽은 카두 기생충에 대한 적합도가 애매한 탓에 이식받고 나서 정신이 망가진 경우이므로 조금 다르다.[31]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인물이기 때문인지 4귀족들 중에서도 목표가 제일 불명확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알치나 드미트리스쿠는 원래 미란다를 만족시키고 재미도 좀 보려는 의도였다가 딸들을 잃고 나서부터는 에단을 죽이겠다는 일념 하나로 덤벼 오고, 살바토레 모로는 미란다의 주목을 받는 에단(혹은 로즈)을 질투해서 그를 죽이려 하고, 칼 하이젠베르크는 미란다를 죽이고 마을에서 탈출할 생각으로 가득하다. 그런데 도나는 처음 앤지의 입을 빌려서는 이블린마냥 에단을 산 채로 집에 가두고 가족놀이를 할 것처럼 굴더니, 베이비에게서 벗어나서 보스전에 돌입하면 아직 안 죽었냐며 빨리 날 못 찾으면 죽는다고 생명을 위협한다. 근데 막상 그 와중에 본체인 도나는 에단을 보낼 수 없다고만 하기에 말이 다 따로 논다.

귀족들 중에서 혼자만 미란다를 전혀 언급하지 않기에 본편 시점에서 미란다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알 수 없는 것도 특이한 점. 다만 차라리 로즈가 태어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앤지의 대사를 미란다의 입양된 "딸"로서 (모로처럼) 새로운, 그리고 명백하게 더 사랑받는 가족에 질투의 감정을 표출하는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혹은 첫 대면에서 에단에게 좋은 딸이 되어주겠다고 말했으니 에단에게 아버지를 투영하면서 로즈를 질투하는 것일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게임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잡몹-퍼즐-보스전이 반복되는 다른 가주들과 다르게 퍼즐이 주된 플레이 요소이며, 설정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드미트리스쿠, 증오로 가득찬 마음을 숨기며 사는 하이젠베르크, 엄마로 여기며 인정에 목말라하는 모로와 다르게 딱히 미란다에 대한 태도를 알 수 없기에[32] 여러모로 본 게임에서 가장 아웃사이더 느낌의 인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바하 시리즈의 공포감 조성의 난제였던 무기 쏟아부어서 보스몹 처치를 무기를 잃어버리게 해서 해결하는 캐릭터. 이렇게 되면 보통 억지 전개로 갈 수도 있는데, 환각이라는 합리적인 이유로 처리해서 해당 챕터가 가장 재밌었다는 유저들이 상당히 많다. 무기가 없는 무력한 주인공, 거대한 아기 괴물[33], 옷장이나 침대 밑에 숨어서 적을 피한다 등의 컨셉이 클락타워에 대한 오마쥬로도 보인다. 그러나 2회차 이후로는 무서운 부분이나 퍼즐의 답을 알고 있기에 식상해지고, 방탈출이라는 특성상 다른 스테이지들에 비해 플레이 시간이 짧다는 단점이 존재한다.정확히는 타 보스들처럼 이제 2차전 시작인가 싶을 때 끝나버리는데 저택 넓이를 보면 2차전이 힘들어 보이긴 한다.

바이오하자드 4편의 오마주가 많은 이번작에서 도나의 스테이지는 바이오하자드 4의 개발 중에 취소된 바이오하자드 4 프로토타입의 요소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바하 4 프로토타입에는 사일런트 힐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초자연적 현상이 등장하는데 그 내용 중 폴터가이스트를 일으키며 저절로 움직이는 인형들이나 저절로 열리는 문, 갑자기 떨어지는 장식물과 같은 요소가 있다. 이런 비현실적 현상들의 원인도 본작과 비슷하게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환각이라는 설정이다.

앤지 역시 다른 등장 캐릭터들처럼 모션 캡처를 통해 움직임을 반영했다. 게임 클리어 후 볼 수 있는 개발 영상에서 앤지의 모션 캡처를 담당한 배우가 열연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베네비엔토 가문의 문양은 인간의 얼굴이 달린 태양과 초승달인데, 앤지의 얼굴도 자세히 보면 오른쪽 얼굴이 초승달처럼 생겼음을 알 수 있다. 컨셉아트에 의하면 가문의 문장인 태양과 달은 삶과 죽음의 이중성을 상징하며 도나와 앤지의 컬러도 검은색 상복과 하얀색 신부복으로 대비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프롤로그와 엔딩에 나오는 동화 '어둠의 마을(Village of Shadows)'에서 나오는 검은 사신(Dark Weaver)이 도나 베네비엔토를 상징한다. 사실 weaver는 사신이 아니라 방직공이라는 뜻이며 방직공으로 해석하는 편이 동화의 내용이나 인형술사로서 도나의 캐릭터성에도 더 적합하다. 외모를 잘 보면 여러 개 달린 팔에 실이 이어진 걸 알 수 있는데, 이는 거미줄로 볼 수 있지만 방직공이 실을 뽑아낸 걸로도 해석이 된다. 다만 깊은 숲 속에서 방직공을 만난다는 게 어색했던 모양인지 번역이 사신으로 됐다. 마침 사신의 상징인 낫을 들고 있기도 했다. 또한 일어판에서는 대놓고 사신이라고 말한다.

한편으로는 검은 옷을 입고 어둠속에서 암약하며 인형을 내세운다는 점은 사실 일본 가부키의 출연 인물인 쿠로코와 같은 컨셉이다. 일본 회사에서 제작한 게임답게 일본의 전통 문화에서 모티브를 따왔을 가능성이 높다.

초기 설정에서는 직업이 장의사였다고 하며 플레이 도중 나오는 미아의 모습을 본딴 나무인형은 사실 진짜 미아의 시체였다고 한다.

도나를 해치운 뒤, 다시 되돌려받은 가족 사진을 살펴보면 "우리의 로즈를 잘 보살펴줘."라는 글귀가 적혀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원래 적혀 있었으나 먼지가 앉아 확인할 수 없던 내용이 그제서야 보이게 된 것으로 보인다.


공포만이 아닌 경악의 전개! 인형극 바이오 마을에서 놀자♪(バイオ村であそぼ♪)에서는 유일하게 본인이 아닌 인형 앤지가 인형극에 등장했다. 본인인 베네비엔토는 3화에서 앤지를 뒤에서 조종하는 역할로 깜짝 등장. 부끄러워하는 걸 보면 성격은 소심한 듯 하다.

초상화로만 간접적으로 맨얼굴이 나오지만 페이스 모델도 버젓이 있는 캐릭터다. 폭발적인 인기를 가져간 디미트레스쿠에 비해 인기는 덜하지만 감염되지 않았던 시절의 얼굴도 꽤 미형이기 때문에 인기가 좀 있는 편. 인터뷰에서는 다시금 출연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으나 도나 베네비엔토는 사망한 만큼 나와도 프리퀄이거나 배우나 페이스 모델이 후속작에서 다른 배역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 보스전이 사실상 도나가 에단에게 쫓기는 구성이다 보니, 다회차 클리어를 해낸 고인물 에단에게 쫓겨다니면서 괴롭힘을 당하는 식의 개그성 2차 창작도 이루어진다.#

더 머서너리즈에서는 적으로써 등장하며 본작과 마찬가지로 엔지가 대신 등장한다.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직접적으로 타격해 공격할 수 있으며 본작처럼 상호작용으로 공격하는 것도 가능하다. 본작에서도 거의 공격 능력이 없던 만큼 머서너리즈에서도 공격받으면 도망 다니기를 반복하고 알치나나 하이젠베르크와 다르게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나오기엔 무리였던것으로 보인다.[34]

DLC Shadows of Rose에서는 도나의 스테이지를 오마쥬한 두 번째 구간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