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대장 (r1판)
편집일시 :
분류
1. 개요[편집]
[17]
이누야샤 / 반요 야샤히메에 등장하는 대요괴로, 이누야샤와 셋쇼마루의 아버지이자 토와와 세츠나 그리고 모로하의 친할아버지.
2. 이름[편집]
원작에선 이름이 나온 적이 단 한 번도 없고 아버지로만 호칭된다.
투아왕(闘牙王)[18] 이란 이름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천하패도의 검 제작 당시 작화용 설정집에 투아왕이라고 표기된 것으로 보아 애니메이션 제작진 사이에서 사용된 이름으로 보인다. #1 #2
작중에서 본 캐릭터를 부르는 호칭[19] 은 '이누야샤의 아버지' 혹은 묘가 할아범이 불렀던 '개 대장'이며, 특히 반요 야샤히메는 애니판과 코믹스판 양쪽에서 '개 대장'이란 표기를 사용한다. # 한국판은 어감 때문에 '개 요괴 대장'으로 의역했다.
'투아'를 이름으로 해석해서 '토오키(투아)'라 부르는 팬들도 있으며 2차 창작에서는 아들인 이누야샤와 셋쇼마루에서 절반씩 따서 야샤마루라는 이름도 자주 쓰인다.[20]
3. 설명[편집]
살아있을 때는 서국(西国)[21] 을 중심으로 위명을 크게 떨쳤고[22] 오랜 세월 이 세상을 주름 잡았다고는 하지만 만화 시작 시점에선 이미 200년 전 고인. 이누야샤 말로는 자신이 철 든 때 이미 죽어 있었다고 한다.[23] 대륙에서 온 요괴들의 우두머리 효가를 물리치고 봉인했다고 하는 걸 보면 일본의 수호자 비슷한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누야샤는 아버지의 얼굴도 잘 모른다고 한다.[24] 자기가 막 태어날 때 아버지가 죽었으니 알 턱이 없다.[25]
죽은 직후에는 묘가는 나리라고 부르며 서글프게 울고 토토사이는 "묘가, 진정하게. 자네가 운다고 나리가 되살아나는 건 아니잖나?" 라며 달래준다.[26] 철쇄아는 묘가가 개 대장의 유언대로 개 대장의 시신과 함께 흑진주의 저편에 봉인시키고 천생아는 토토사이가 박선옹에게 걸어둔다.[27] 그리고 남은 총운아는 어떻게 처리할지 묘가, 토토사이, 총운아 칼집 영감 세명이서 고민한다. 묘가가 칼집에게 개 대장이 총운아에 관한 말은 없었느냐고 묻자 칼집은 철쇄아와 천생아 관한 말씀 뿐이셨다며 묘가가 개 대장이 깊은 생각을 가지고 그런 말씀을 하셨겠지만 어떡하지 하고 말하고 토토사이는 골치아픈걸 남기고 가셨다고 말한다. 그리고 칼집이 총운아를 그냥 셋쇼마루에게 건네주자 하자 토토사이는 걱정하면서 녀석은 천생아 때문에 독이 잔뜩 올랐을 거라면서 그렇다면 이 세상은 끝이라고 말하고 묘가도 이누야샤 님은 갓 태어난 갓난아기시니 라고 하고 칼집이 악당한테 총운아가 넘어가서는 안 되니 자기가 막아보겠다고 하면서 동쪽의 뼈 먹는 우물에 넣으면 어디론가 사라질 거라고 말해 투척 결정.
두 아들 중 장남인 셋쇼마루는 그의 친모이자 자신의 정실과 굉장히 많이 닮은 외모의 미남(차이점은 포니테일)이다.[28] 은발과 복장 그리고 문신 및 개털[29] 눈동자 색 또한 눈 화장 역시 셋쇼마루와 닮아 전체적으로 셋쇼마루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약간 두꺼운 검은색 눈썹, 어머니의 눈매를 닮은 셋쇼마루와 달리 약간 둥근 형태의 눈매와 짙은 피부색, 인상을 쓸 때의 모습과 성격은 이누야샤와 닮았다. 다만 얼굴형이 이자요이처럼 둥근 이누야샤나 자신의 어머니를 닮아서 곱상한 외모를 한 셋쇼마루와 달리 극장판 3기에서 나온 얼굴을 볼 때 꽤 선이 굵고 남성적인 얼굴형을 하고 있다.[30] 성우가 성우라 목소리가 매우 굵직한 편인데[31] 싸울 때는 매우 우렁찬 편이다.
이누야샤와 무모한 점이 닮았다고 한다. 묘가의 언급에 따르면 부전자전 아니랄까봐 이누야샤와 성격이 비슷하고 둘 다 무모한 짓을 잘한다고. 평소에는 셋쇼마루처럼 진중한 말투지만 화나면 되는대로 막말을 퍼붓는 편인지 이자요이를 죽인 세츠나의 타케마루에게 "너 이 자식!"[32] 이라며 화를 냈다.[33] 말보다는 손발이 앞서는 이누야샤와 비교하면 차이가 큰데, 희한하게 첫째인 셋쇼마루는 아버지와 다르게 늘상 냉랭한 성격이다. 다만 셋쇼마루도 은근히 쉽게 도발에 넘어 간다던가 한번 터지면 물불 안 가리는 고집쟁이라는 점 등은 확실히 닮았다. 어머니의 성격을 물려받았지만 어머니도 자비심과 목숨의 무게를 안다.[34] 다만 어떤 면에서는 아들들보다도 더 무모하다. 셋쇼마루는 아얘 웬만하면 무리한 싸움은 안 하거나 아니면 상대방이 간신히 승리를 거둔 것이고 이누야샤는 무모하다지만 그것도 따지고 보면 자신이 자신을 혹은 동료 등을 지키기 위해서 싸운거지만 개 대장은 순전히 자기 자신의 호승심을 위해 싸우기도 했기 때문. 자신이 죽게 된 원인인 류코츠세이와의 싸움도 딱히 아무 이유없이 자기가 먼저 덤빈거다. 이를 두고 작가는 야쿠자의 세력다툼 같은거라고 한다. 강한 녀석이 있는 모양이니 가서 싸우지만,의외로 인간을 지키는 타입이었으며, 류코츠세이처럼 폭력만 거듭하는 쪽은 아니라고 한다. 마음도 크고 강한 요괴였다고 작가가 평했을 정도. 그러나 싸움에 있어서만큼은 아들들보다도 더 호전적.[35]
본모습은 거대한 개 요괴. 보통 개 대장님이라고 불리지만 그분이나 아버님 등 여러 명칭으로 부르기도 한다.[36] 극장판에서는 묘가나 토토사이, 칼집 할아범이 '나리'(오야카타사마)라고 부른다.
또한 이승과 저승 사이의 이계에 묫자리를 마련하고 묘가 할아범이 거기로 운구했다고 하는데 문제는 그 크기가 말 그대로 산만해서[37] 말 그대로 벼룩이 산 하나를 옮겨놓은 셈이 되었다. 게다가 이누야샤와 셋쇼마루가 개 대장의 몸 속에서 싸움을 벌이는데 안에는 인간의 해골이 가득했다. 정황상 개 대장 본인이 선한 요괴였다지만 본질이 요괴이니 만큼 과거에 여차하면 인간들을 잡아먹다 나중에 가서 개심했어도[38] 소화되지 않고 남아있었을 수도 있다.[39] 또 유골 모습의 입 부분을 보면 송곳니 하나가 나머지 이빨들이랑 모양이 다르다. '이빨로 칼 만들었다'는 설정이 반영된 것이다.
묘가의 언급에 따르면 거견의 모습은 변화가 풀린 진정한 모습이라고 했다. 이걸 본다면 인간형, 중간 모습(셋쇼마루 크기 혹은 유해 상태), 본래모습(거견 형태) 이렇게 나뉘어져 있을 수도 있다. 실제로 극장판 3기에서는 셋쇼마루 정도의 크기로 변신해서 이자요이의 성으로 갔다. 또한 개 요괴 모습 역시 셋쇼마루와 닮았다. 차이점은 이마의 문신이 없는 것과 눈의 색 꼬리의 모양이다. 이마의 문신은 셋쇼마루의 어머니에게 물려받았다. 뺨의 문신은 차남인 이누야샤와 손녀들이 요괴화할 때 나타나는 것과 완전히 똑같다.
희한하게 대륙과의 전쟁 당시 대륙에서 건너 온 요괴인 메노마루는 개 대장이 인간을 좋아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 집안은 인간을 많이 좋아한다면서 그 증거로 녀석의 아버지는 인간을 사랑했지, 그리고 그 피를 이어받은 이누야샤도 인간 여자와 같이 다니고 있다는 말을 했다.[40] 뿐만 아니라 철쇄아 천생아 등 송곳니도 알고 있다. 철쇄아 보고 인간 따위를 지키기엔 아까운 검이라고 했을 정도. 효가와 싸웠을 때 본모습인 개요괴 모습으로 싸웠는데 안 걸 볼 때 메노마루가 효가의 봉인을 풀기 위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효가와 메노마루 부자(父子)를 따라 같이 건너온 루리에게 별난 족속이라고 디스당한다.
자신을 따르던 이들은 하나같이 어째 뭔가 나사가 하나 빠진 인물들이다. 로야칸의 경우 성격은 좋은데 겁이 많고 울보며 토토사이의 경우 분명 실력 있는 대장장이로 실력이나 인품은 흠잡을 데 없이 좋은데 눈치 없는 말을 많이 하거나 뻔뻔하고 묘가도 탁월한 정보수집가인데다가 독 전문 해결사인데 의리 없고 겁쟁이다. 칼집도 나름 성격은 좋은데 게으르다. 그나마 호센키와 박선옹, 쿠자쿠와 세이텐은 그런 나사 빠진 모습이 없다.[41]
하지만 본인은 대요괴인 만큼 매우 대단하다. 사혼의 4대 상징인 강함, 지혜, 사랑, 친근함 모두 꿇리지 않는다.[42] 아들 둘은 이들 중에서 몇 가지에서 문제가 있음을 생각하면 만능형의 올라운더.[43]
지상에서 만든 그의 가묘는 옛 부하들로 추정되는 요괴들에게 지켜지고 있었는데 셋쇼마루에게 대다수가 살육당하고 소수만이 겨우 도망쳤고, 그 중에 묘가도 있었다.
4. 작중 행적[편집]
4.1. 이누야샤[편집]
4.1.1. 원작[편집]
개 대장은 서국에선 모르는 요괴가 없는 대요괴였으며 이 세상을 주름 잡았던, 또한 이길 상대가 전혀 없을 정도로 강력한 대요괴였다. 죽었을 당시가 일본의 남북조시대였는데(전국시대로부터 200년 전) 삼천 년을 넘게 살았다는 것을 볼 때 인간이 조몬 시대가 열리기 전부터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44] 어마어마한 고참인 셈인데 그럼에도 인간 나이로는 30대밖에 안 된다는 모양.[45]
그럼에도 다른 요괴와는 다르게 자애로운 마음도 함께 가졌다.[46] 묘가가 개 대장을 소개하는 장면에서 나온 모습에서도 인간들에게 쫓길지언정 아무런 공격도 하지 않았다. 아들 셋쇼마루가 길을 막았다 하면 닥치는 대로 죽여댄 것과는 정반대. 인간들 혹은 선한 요괴들을 위해 서국에서부터 시작해 사악한 요괴들을 무찌르고 죄다 봉인해 버렸다. 이런 강력함과 자애로움 덕분에 인망도 두터워 개 대장 사후 효네코족이 쳐들어와 셋쇼마루가 토벌하러 나설 때도 수많은 요괴들이 셋쇼마루를 대장으로 내세우며 그의 편에 가담해 싸웠을 정도다.
오래 전 시신키와 싸워서 철쇄아로 시신키의 얼굴 반쪽을 날려버리고 명도잔월파를 강탈해가며 손쉽게 이겨버린다. 그리고 서국에 살던 효네코족이 자신들이 세상을 지배할려는 야망을 보이자 개 대장은 막고자 이에 맞서 싸운다. 효네코족 두목과 몸싸움을 벌이고 효네코족 두목을 죽여버린다. 이에 요괴들은 개 대장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극장판 3기에 따르면 총운아가 세상에 오만가지 깽판을 치자 오래 전 자신이 직접 손에 넣는 것으로 꼼짝 못하게 만들어서 총운아는 이 자를 싫어해 오만가지 패드립과 고인드립을 다 쳐서 셋쇼마루를 분노하게 했다. 오죽하면 초기의 총운아를 가지려는 마음을 버리고 봉인시킬 정도.
철쇄아와 천생아는 자신의 송곳니로 만든 검인데 아무리 커 봐야 이빨 크기가 얼마나 될지를 감안하면[47] 아무래도 이빨을 뽑을 때는 거견 형태에서 뽑은 듯하다.[48] 하지만 셋쇼마루가 폭쇄아를 손에 넣을 당시의 연출을 생각한다면 비슷한 방식으로 생겼을 수도 있다.
시신키랑 싸울 때 아들이 두 명 있다고 말해주기도 했다.[49]
그가 자신의 송곳니로 만들어 남긴 유품인 철쇄아와 천생아가 관련 있는 에피소드에선 자주 언급이 된다.
결국에는 류코츠세이와의 사투에서 그를 겨우 봉인하고 본인은 치명상을 입어 목숨을 잃고 만다.[50] 이후 나라쿠로 인해 봉인에서 풀려난 류코츠세이는 개 대장의 아들인 이누야샤와 싸우다가 폭류파를 맞고 죽는다.[51]
4.1.2. 극장판[편집]
4.1.2.1. 1기: 시대를 초월한 마음[편집]
전쟁터에서 죽은 사람들의 영혼을 먹기 위해 대륙에서 건너온 대륙의 요괴인 효가와 그의 외동아들 메노마루는 부하인 루리와 하리, 그리고 자신들을 따르는 대륙의 요괴군단을 이끌고 습격한다. 결국 양측은 커다란 싸움을 벌이게 되고 세상은 온통 검은 비구름과 폭풍에 휩싸였다고 한다. 그렇게 개 대장과 효가는 3일 밤낮을 치열하게 싸우다가 개 대장이 효가를 자신의 송곳니로 봉인시키고 대륙에서 온 요괴들을 물리쳤다.
이때 봉인시킨 송곳니의 봉인을 풀 수 있는 송곳니가 철쇄아. 당시 셋쇼마루도 참전했던 모양인지 셋쇼마루는 메노마루와 효가를 알고 있었고 메노마루도 셋쇼마루를 알고 있었다. 애초에 규모가 대단했다고 언급되는 대전쟁인데 셋쇼마루가 참전하지 않았을 리가 없다.
다만 메노마루가 200년 전 당시 철쇄아와 이자요이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것을 볼 때 개 대장이 효가를 봉인한 시기는 본인이 죽기 그리 오래 전은 아니었던 것 같다. 철쇄아는 인간인 이자요이를 지키려고 만든 검이다. 효가 일족이 일본으로 넘어온 시기의 사건인 원나라의 일본원정이 가마쿠라 막부 시절로 13세기 말에 벌어진 일이며[52] , 200년 전 당시 이자요이가 1340년대의 일본 남북조 시대 출신인 점을 고려하면 효가가 일본으로 건너온 시기와 개 대장에게 봉인당한 시점은 60~70년 정도 시대차가 있다.
효가를 봉인한 시대수의 위치를 묘가에게 알려주기도 했다.
4.1.2.2. 3기: 천하패도의 검[편집]
위에 나온 인간형 모습은 극장판 3기 천하패도의 검과 반요 야샤히메에서만 볼 수 있다.
셋쇼마루: 가시렵니까, 아버님?
개 대장: 말리려느냐, 셋쇼마루?
셋쇼마루: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송곳니를… 총운아와 철쇄아를 소자에게 물려주고 가시지요.
개 대장: 줄 수 없다, 라고 하면 이 아비를 죽일 테냐?
(잠시 침묵이 흐른다.)
개 대장: 그 정도로 힘을 갖고 싶으냐? 넌 무엇을 위해 힘을 얻으려 하지?
셋쇼마루: 소자가 걸어갈 길은 패도의 길, 힘이야 말로 그 길을 헤쳐나갈 수단이니까요.
개 대장: 패도라…
개 대장: 셋쇼마루, 네게는 이 세상에서 셋쇼마루가 지키고 싶은 것은 뭐냐?[53]
셋쇼마루: 지켜야 할 것? … 소자한테는 그딴 건 필요 없습니다.
(개 대장이 본모습으로 변하고 자리를 떠난다.)
셋쇼마루: (뒤돌아서 자리를 떠나면서) 헛소리야.
천하패도의 검 오프닝
류코츠세이와 싸움 직후 치명상을 입은 상태에서 한밤중에 해변가에 머물다 자신을 찾아온 셋쇼마루와 대화를 나눈다. 셋쇼마루가 기어이 가실 거냐며 말릴 생각은 없지만 송곳니인 철쇄아와 총운아를 주고 가라고 하자 못 준다면 이 아비를 죽일 거냐면서 냉정한 대답을 한 뒤, 너는 무엇 때문에 힘을 원하는 거냐면서 셋쇼마루, 너에게 지키고 싶은 것이 있느냐고 물어본다. 이에 셋쇼마루는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은 패도라며, 그런 것 따위는 없고, 앞으로도 영원히 없을 거라고 답하고, 그에 대답 한 마디 없이 이자요이를 구하기 위해 요괴화하고 서둘러 이자요이가 있는 곳으로 간다.[54]
개 대장은 대기하고 있던 성의 병사들을 철쇄아의 바람의 상처로 쓸어버리고[55] 이자요이를 불러보지만 나온 것은 그녀의 호위무사였던 타케마루였다. 타케마루는 자신의 손으로 공주님을 보내드렸다며 자신만만하게 말하고 덤벼들지만 분노한 개 대장에게 단숨에 왼팔을 잃는다.[56] 너무 급한 상황이라서 일단 신경끄고 빨리 간 모양. 타케마루는 살아남은 병사들에게 불화살을 쏘라며 명령하고 개 대장은 불타는 저택에서 이자요이의 이름을 부르며 찾아다니다 이자요이의 침실을 발견하고 틀을 한 손으로 내던진 뒤, 이자요이의 시체를 발견하고 서둘러 천생아로 되살린다.[57]
이후 정신을 차린 이자요이에게 불쥐의 털 옷을 둘러줘서[58] 불길로부터 보호하며 피신시킨다.[59] 그리고 자신을 쫓아온 타케마루와 대결을 벌이기 전 아이의 이름을 이누야샤로 정한다. 개 대장은 총운아를 꺼낸 다음 타케마루와 격돌하고 저택이 무너지면서 타케마루와 함께 동귀어진한다.
이때 당시에는 총운아는 아들들이 장성하면 힘을 합쳐서 봉인시키라는 유지를 분명히 남겼었지만, 문제는 유지를 들은 고명대신인 칼집이 까먹는 바람에 한동안 병크만 터졌다. 이후 총운아가 이누야샤에게 기생한 채로 셋쇼마루가 싸울 때, 총운아가 개 대장을 두고 패드립과 고인드립을 시전하자, 셋쇼마루는 격분하여 투귀신을 내던지고 억지로 철쇄아를 뽑아서 바람의 상처를 갈겨버렸다.[60] 직후 칼을 떨어뜨리고 주저앉아 고통스러워하는데, 손에 심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던 걸 보면, 순간 분노해서 엄청 무모한 짓을 한 것. 늘상 냉담하고 포커페이스인 그가 이렇게까지 감정적으로 무모하게 군건 전 시리즈를 통틀어 이 때가 유일하다. 셋쇼마루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가지고 있던 존경심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셋쇼마루의 팔을 달고 타케마루를 조종하며 세계구급 깽판을 부리던 총운아가 저승에 봉인된 뒤 저승에서 직접 개대장의 영혼이 인간형으로 나와서 장성한 두 아들과 대면하는데, 갓난아기였던 이누야샤를 바로 알아본다.[61] 이 때 같이 온 미래의 며느리들과[62] 이누야샤의 동료들[63] , 셋쇼마루의 부하와[64] 자신의 전 부하들과도[65] 대면한다. 생전의 아버지의 모습을 처음 본 이누야샤는 저 사람이 내 아버지냐며 놀라고, 셋쇼마루는 그냥 떠나려다 아버지를 보고 아버님이라 부르면서 드물게 매우 놀란 표정을 보인다.[66] 당시 주변 일대를 모두 푸른 빛으로 뒤덮을 정도의 혼의 크기를 보여준다. 하는 말을 볼 때 총운아와 싸울 당시의 주변 상황[67] 을 지켜본 것으로 보인다.[68]
"셋쇼마루, 이누야샤. 둘 다 답을 찾았구나. 이걸로 총운아는 영원히 명계에 봉인되었다. 나도 이제 더 이상 여한이 없다."[69]
이 말을 남기고 저승으로 돌아간다. 프롤로그에서 보인 모습과 달리 다정하게 웃는 등 자상한 아버지로서의 모습을 보여서 둘째 며느리는 "너희 아버지, 자상해 보이더라."라고 이누야샤에게 말했다.
원작의 류코츠세이와 시신키뿐만 아니라 TVA 오리지널 스토리 및 극장판 에피소드에선 생전에 여기저기 일을 벌여놓고 미숙하게 처리한 일들이 많아서 이 완전히 처리하지 못한 걸 아들들이 수습하고 다닌다. 대표적으로 TVA의 효네코족, 극장판은 1기 시대를 초월한 마음의 메노우마루, 3기 천하패도의 검의 총운아, 4기 홍련의 봉래도 사투신. 다만 극장판 4기에서 이미 죽은 후지만 예전에 부하라고 하는 쿠자쿠와 세이텐이 셋쇼마루에게 아버님의 뜻이라며 봉래도의 사투신을 처리해야 된다고 말했는데 아마 죽지만 않았어도 직접 처리하려고 했다가 본인이 빨리 죽는 바람에 미처 수습을 못한 모양.
4.2. 반요 야샤히메[편집]
언급 자체는 전작보다 꽤 자주된다. 배경설명이나 혈통 이야기가 나오면 필수 언급요소이기 때문. 무엇보다 작품 속 빌런들이 개 대장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손녀들 중 토와와 모로하가 친부모님보다 개 대장과 훨씬 연관이 깊은 것으로 나오면서 비중이 더욱 커졌다.
21화: 키린마루와는 나름 라이벌 관계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적극적으로 서로를 공격하는 험악한 관계보다는 키린마루가 정정당당한 승부를 위해 약초까지 전달해주는 수준의 사이.[70] 이 시기가 바로 류코츠세이, 시신키를 상대했던 그 시점이며, 극장판 3기에 나온대로 이자요이의 성에서 최후를 맞이하는 것이 리쿠의 시점에서 묘사된다.
24화: 본인은 아니지만 베니야샤의 진정한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된 모로하의 뒤로 요력이 결집된 인간 형태로 나타난다. 재밌는 건 천생아나 철쇄아는 없고 총운아 형태의 검을 사용했다.
36화: 폭주한 토와의 뒤로 실루엣 형상처럼 나타나는데 눈이 매우 붉어 마치 분노한 듯한 모습이다. 제로는 이를 보고 개 대장의 살기와 같다고 말했다.
세츠나가 유카리노타치키리를 통해 제로에 실이 연결되어 있는 혼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세츠나가 실을 건드리자 1장에서 요령성을 파괴한 후 "제로 님은 제로 님"이라고 했던 장면으로 등장, 이후 잃어버린 줄 알았던 눈물을 흘려 당황한 제로 앞에 나타났다. 이 모든 사달의 원흉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제로 님은 여전히 변함이 없군요. 하지만 그래야 제로 님입니다. 그대로가 좋습니다"라고 말하며 미소 짓는다.[75][76]
38화: 큰아들 셋쇼마루 덕분에 야샤히메 전원이 이승과 저승의 경계로 오게 되어 처음으로 유골로나마 자신의 큰 손녀와 작은 손녀를 만나게 되었고, 막내 손녀를 다시 만났다. 그리고 작은 아들 이누야샤와 작은 며느리 카고메가 막내 손녀인 모로하와 재회할 수 있게 된다. 토와와 세츠나는 그 재회를 보고 눈물을 글썽였는데 개 대장도 그 자리에 있었다면 분명 감격했을 듯하다.
40화: 천생아가 이승과 저승의 경계로 넘어갈 때 천생아의 요력이 본인의 모습으로 형상화되어 키린마루를 저지했다. 당시 셋쇼마루가 키린마루의 요기에 혼백을 갉아먹혀 죽어가고 있던 순간이기에 자신의 아들을 구했다고도 볼 수 있다.
5. 전투력[편집]
하지만 정말 우습지 않아, 셋쇼마루? 이런 유품 하나 차지하기 위해서 피 터지게 싸우다니. 아버지 덩치에 비하면 우리는 너무나도 작고 치졸해! 내 말 알아들어? 우리가 안간힘을 쓰고 싸워봤자 아버지 뱃속이랑 어깨 위일 뿐이라고! 아버지를 당해내려면 아직도 한참 멀었다 이 말이야!
본래 이 셋쇼마루가 싸워서 쓰러뜨려야 했을 최강의 존재. 아버지, 저는 지상 최강인 당신을 쓰러뜨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반요인 이누야샤와 인간 여자를 구하려다 돌아가셨어. 나 셋쇼마루가 넘어야 할 최강의 존재를! 이누야샤, 너와 네 어미가 죽게 만든 거다.
개 대장이라는 저 요괴는 뭐야? 난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한 번도 진 적이 없었다고![77]
[78][79]
그 끝을 알수 없는 최강의 요력으로 세상을 주름잡으며 서국을 다스린 대요괴이자, 생전에는 여러 대요괴들과 싸워 승리하여 세계관 최강자 라인으로 군림했었다.[80] 거기다 지략까지 뛰어나 효네코족과 싸울 때 전략을 잘 짜서 수월하게 승리한다. 인맥과 인품, 무력, 지혜 모두 최고급인 진정 먼치킨이란 소리.
순수한 육체의 힘만으로 대요괴들과 맞서 싸워 이기고 봉인시킬 정도이며 그 봉인 자체도 매우 강해 수백 년이 지나도 깨지지 않았던 것을 나라쿠가 독을 써서 없애거나 다른 우회책으로 깨버려야 했을 정도.[81] 그리고 그의 무기, 방어구 역시 엄청난 사기템들인데, 자신의 송곳니를 가공해 만든 전투용 검 철쇄아와 치유의 검 천생아, 엄청난 전쟁의 원인이었던 마검 총운아는 천하패도의 3검이라 불리우며, 이 3검은 각각 3계(천계, 지계, 인계)를 지배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한다.[82] 특히 총운아는 피를 물려받은 두 아들들조차도 사용할 수가 없을 정도로[83] 사악하고 강한 영혼이 깃들어 있는데 개 대장은 본인의 힘으로 그냥 사용하고 아들 이누야샤와는 달리 총운아에 한번도 휘둘린 적이 없었다.[84] 그리고 방어구인 불쥐의 털옷은 웬만한 갑옷보다 강하고 불에 타지 않으며 산성에도 버티고 자가수복도 되는 엄청난 옷이다. 거기다 명도를 볼 수 있는 명도석까지 가지고 있었다.[85]
그리고 철쇄아는 강한 요괴를 벨수록 계속 더 강한 검으로 진화하는데, 이는 용린 철쇄아 당시 토토사이가 설명하길 대요괴인 개 대장의 송곳니로 만든 철쇄아는 무한히 요력을 담을 정도로 커다란 그릇이기 때문이다. 이누야샤가 투귀신과 달리 계속 철쇄아를 성장시킬 수 있었던 것 역시 개 대장의 역량을 방증한다. 물론 투귀신은 애초에 잡요괴들이 융합한 것에 지나지 않는 나라쿠따위의 분신으로 만든 검이라서 그런 거고, 애니메이션 극장판 한정이지만 주인인 셋쇼마루도 "고신키의 이빨로 만든 검이라 약하다."고 깠으며 기어이 셋쇼마루의 요력을 버티지 못하고 부러졌을 때는 "부러진 검은 필요 없다, 다른 걸 찾으면 돼"라며 미련없이 내버렸다.[86]
대요괴답게 자신의 실력과 강함에 자부심 강한 성격이었다는 루미코 여사의 평이 있다. 실제로 죽음의 계기가 된 류코츠세이와의 싸움도 "개 대장 본인이 먼저 공격했다"고 하며[87] , 저런 이유로 강한 힘을 가진 요괴들이 있으면 자주 싸움을 걸곤 했다고. 즉 쓸데없이 류코츠세이에게 먼저 공격해서 치명상을 입고 죽음을 자초한 셈.(...) 다만 개 대장이 악한 요괴들을 쓰러뜨렸다는 설정이나 류코츠세이 역시 결코 선한 요괴는 아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개 대장이 류코츠세이에게 싸움을 건 것은 단순히 류코츠세이가 강해서뿐만 아니라 사악한 요괴라서 쓰러뜨리려고 한 점 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어서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류코츠세이가 특별히 악하다는 묘사도 없어서[88] 진짜 순수하게 호승심에 달려든 것인지 어떤지는 순전히 독자들의 상상의 영역이지만...
6. 기술[편집]
작중에서 그가 직접 사용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으나 작중에서의 언급과 묘사상 그가 시전할 수 있는 기술들이다.
한 번 휘둘러 100의 적을 베는 기술.
극장판 3기 공개 당시 급박한 상황임에도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여 아들인 셋쇼마루와는 달리 비행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으나 반요 야샤히메에서 보인 모습으로 보아 셋쇼마루나 키린마루처럼 비행도 가능하다. 아마 류코츠세이와의 사투에서 입은 부상으로 날지 못했던 듯.
- 봉인술
7. 비판[편집]
작중에서는 그는 두 아들 중 오직 이누야샤만을 위하는 모습을 보인다. 셋쇼마루에게는 결국 산 자 이외의 것(죽은 것)만 벨 수 있는 불완전한 검인 천생아[91] 만 준 것에 반해, 이누야샤에게 남겨준 유품으로는 불쥐의 털옷, 철쇄아가 있으며, 심지어 천생아에 숨겨져 있던 명도잔월파 조차도 이누야샤만을 위해 존재했다. 이러한 일방적인 어설픈 편애질 때문에 셋쇼마루 팬들에게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누야샤에 비하면 결국엔 셋쇼마루한테는 쓸만한 것을 일절 물려주지 않았기에 폭쇄아를 얻기 전까지 셋쇼마루는 그 포텐셜에도 불구하고 작중 내내 필요 이상으로 구르게 되었다. 거기다 본인의 유산을 둘째인 이누야샤에게 다 물려주는 등 오직 이누야샤만 대놓고 편애하는 짓을 한 탓에 안 그래도 원래부터 좋지 않았던 셋쇼마루의 성격이 더욱 더 삐뚤어져 버리게 되었고, 셋쇼마루가 옛날부터 가지고 있었던 인간과 반요에 대한 경멸&혐오감 역시 더욱 더 강해져 버리게 되었다. 거기다 개 대장의 편애 대상인 이누야샤는 셋쇼마루에게 '개 대장을 죽게 만든 원흉 중 1명' 낙인이 찍혀버리게 되면서, 셋쇼마루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하게 만드는 등의 원인을 아주 제대로 제공했다는 것은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셋쇼마루를 믿었다는 허울 좋은 말로 치장할 뿐이지, 정작 셋쇼마루에게 준 건 천생아말곤 아무것도 없다. 이누야샤 본인도 명도잔월파를 물려받은 후 토토사이에게 "결국 내가 모든 유산을 물려받아 버린 거 아니야?" 라고 살짝 우려섞인 말을 했을 정도로, 개 대장은 사실상 모든 자산을 죄다 이누야샤에게 몰빵해버렸다.
게다가 셋쇼마루한테 소중한 링이 두 번째로 죽는 경험까지 하고 간신히 손에 넣은 힘이라고 생각했던 명도잔월파조차 사실 이누야샤가 쓸 수 있을 때까지 잠시 보관하는 역할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은 누가 봐도 심했다 싶을 정도다. 평범한 형제에게도 분란을 조장하고 남을 처사인데, 이누야샤와 셋쇼마루는 안 그래도 핏줄만 형제지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댄다. 얼마나 잘못이었냐면 일족의 원수나 다름없는 시신키조차도 "불쌍하구나 셋쇼마루. 네 녀석의 아비는 정말이지 잔혹한 짓을...!" 이라며 비아냥대고 미로쿠조차 "너무 잔인하다." 라며 셋쇼마루를 동정했을 정도. 나중에 가면 '사실 셋쇼마루의 몸 속에는 본래부터 폭쇄아가 있었기에 철쇄아를 주지 않았다' 는 식으로 나오지만 그거야 뭐 그래봤자 셋쇼마루 본인이 깨닫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고. 적어도 아버지이자 경험자로서 셋쇼마루한테 귀뜸은 해줬어야 할텐데 그러한 얘기는 전혀 나오질 않는다. 사실상 유산은 둘째에게 다 물려줬고 능력 있는 첫째는 스스로 자립할 거라고 믿기만 한 게 전부란 얘기다. 이 때문에 이것은 개 대장을 비판하는 사례에서 늘 빠지지 않는다.
또한 개 대장의 첫째 부인은 이누야샤의 딸이자, '사반요'인 모로하를 처음 만났을 때, 아무 죄도 없을 뿐더러 완전히 초면인 모로하에게 그저 둘째 부인의 핏줄이자, 사반요라는 두가지 이유만으로 적지 않은 경멸감과 혐오감을 내비치는 모습을 보였다.[92][93] 이는 개 대장이 뿌린 개 일족 내 불화의 씨앗이 기어코 3대에 걸쳐 해소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문제가 되는 건, 전작에서 이누, 셋쇼 형제들의 관계 문제가 엄연히 메인 스토리의 중요한 한 축이었던 것과 달리 셋쇼마루 어머니의 이자요이의 혈통 혐오 문제는 작중에서 중요하게 다뤄질 일이 없으며, 그렇기에 딱히 작중 반드시 해소되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7.1. 옹호[편집]
하지만 개 대장의 차별대우는 장성하고 믿음직한 형과 어리고 신체적 문제가 있는 동생 가운데, 그저 어리고 약한 동생 쪽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주장도 있다.
우선 셋쇼마루는 부친과 모친 양쪽이 거물인 만큼 처음부터 대요괴의 포텐을 가지고 태어난 반면, 이누야샤는 반요라 매달 초하룻날 밤에 인간의 모습이 되는 약점이 있으며 기본 스펙도 셋쇼마루에게는 크게 못미친다. 즉 형은 태생적 버프, 동생은 태생적 너프가 걸린 셈인데, 아버지 입장에서는 요괴들의 세계에서 살아가게 하려면 당연히 상대적으로 더 약한 이누야샤에게 공을 더 들이는 건 당연한 일이다.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장성하고 건강한 첫째와 어리고 장애를 가진 둘째가 있을 때, 부모가 둘째를 더 신경 쓰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라는 것. 이누야샤가 태어났을 때 셋쇼마루는 이미 요괴 기준으로도 성인에 가까운 나잇대였고[94] , 개 대장이 없어도 만만찮게 대요괴인 친모를 둔 덕에 비호적인 측면에서도 아쉬울게 전무했을 것이며, 무엇보다도 폭쇄아가 없던 시절에도 매우 강했다. 작중에서도 별다른 성장 이벤트 없이 고작 투귀신 따위나 들고도, 그것도 한쪽 팔이 없는 상태에서도 세계관 준최강자 수준의 무력을 보여주지 않았나.
한마디로 셋쇼마루는 철쇄아를 받으면 자기 야망을 이룰 완벽할 조합을 갖추게 되는 건데 못 받아서 좀 아쉽다 뿐이지 살면서 꿇리거나 불편할 만한 건 거의 없는 상태였다. 반면 이누야샤는 철쇄아라는 더 공격에 특화된 무기를 받았음에도 반요라는 태생적 한계 등 셋쇼마루보다 약하다는 특성 때문에 어릴 적부터 죽어라 고생하며 자라왔고,[95] 친모인 이자요이도 생 일반인인데다 일찍 죽기까지 해서 이누야샤가 외가에서 쫓겨나는 등 제대로 된 보호조차 받지 못했다. 거기에 더해 개 대장 휘하에 있던 의지할 만큼 강하고 충성심 있는 부하들도 수장의 유복자에 가까운 신세인 이누야샤를 제대로 챙겨주거나 비호했다는 묘사가 없다. 실제로 키쿄우가 생전에 한 번이라도 이누야샤에게 죽일 생각으로 화살을 쐈으면 이누야샤는 그대로 끝장이었으며, 무기도 없이 맨 손으로도 독고다이로 할 거 다하던 셋쇼마루와 달리 이쪽은 철쇄아를 들고도 죽을 뻔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또한 인간을 경시하고 패도에만 집착하던 당시의 셋쇼마루에게 철쇄아를 주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극중에 잘 드러나 있다. 나라쿠가 준 사혼의 구슬 조각과 인간의 팔로 철쇄아를 잡자마자 바로 그 자리에서 초대형 깽판을 쳤다. 산에서 조용히 살던 요괴 100마리를 굳이 자극해서 바람의 상처로 죽였고, 풍혈로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한 대형 오니(그것도 자신과 쟈켄을 태우고 다닌) 뒤에 숨은 이누야샤 일행에게 바람의 상처를 날렸고 물론 거기엔 쟈켄도 있어 하마터면 죽을 뻔했다. 이것을 보면 셋쇼마루를 그토록 두려워 했던 토토사이라도 철쇄아를 주지 않을 것 같다. 토토사이 본인이 사람을 죽이고도 눈 하나 깜빡 안 하는 놈은 철쇄아를 가질 자격이 없다.라고 하지 않았는가?[96] 원작 만화에서 토토사이가 이누야샤를 철쇄아의 주인으로 인정한 것도 이 때문. "철쇄아는 한 번 휘둘러 100마리의 요괴를 죽일 수 있는 위험한 검이니까 이누야샤 같이 물러터진 놈이 아니면 맡길 수 없어."라는 애니판에서는 생략된 대사만 보더라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게다가 극장판 설정에 따르면 개 대장이 이자요이와 이누야샤를 구하러 간다고 나섰을 때도, 아버지가 심각한 부상으로 죽기 일보 직전인데 장남이라는 놈이 한다는 소리가 "(가시는 걸)말리진 않겠습니다. 대신 총운아와 철쇄아를 제게 주고 가십시오." 였다. 성정이 이런 아들내미를 세상에 어느 아버지가 믿고 검을 맡길 수 있겠는가? 개 대장 사후 3검의 처우를 결정하는 상황에서 칼집이 총운아를 셋쇼마루에게 주는게 어떠냐고 했을 때에도 토토사이는 "자네 미쳤나? 녀석은 천생아 때문에 독이 잔뜩 올랐을거야. 그렇게 되면 이 세상은 끝이라고." 라며 반대했다.[97] 개 대장이 셋쇼마루에게 총운아도 철쇄아도 주지 않은 것은 큰아들이 살육에 미친 다른 잡요괴들과 동일한 부류가 되도록 하지 않기 위함으로 볼 수 있다. 그런게 없어도 앞길을 막는 건 뭐든 죽여대는데 철쇄아라도 들었다면 더더욱 살육을 해댔을 테니까. 즉, 단순히 이누야샤를 편애했기에 셋쇼마루를 경시한게 아니라 오히려 셋쇼마루의 앞날을 걱정하였기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강경책을 쓴 것이다.
마지막으로, 애니메이션의 설명에 따르면 '철쇄아를 이누야샤에게 빼앗기고, 명도잔월파마저 이누야샤가 그것을 쓸 수 있게 되도록 완성시킨 후 그에게 넘겨주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였다는 것을 깨닫는 것 자체가 "셋쇼마루에게 준비된 시련"이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셋쇼마루의 입장에서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은 이누야샤에 대한 미움이나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키우게 되는 데에 충분한 것이었는데, 만약 개 대장이 셋쇼마루의 몸 안에 있는 폭쇄아의 존재에 대해 귀뜸을 해주었다면 셋쇼마루는 처음부터 철쇄아를 손에 넣으려고 한다거나 이누야샤의 손에 들어간 철쇄아를 빼앗으려고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자신만의 검 폭쇄아가 있으니 굳이 철쇄아를 두고 이누야샤와 대립하거나 천생아의 명도잔월파를 연마하려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만약 이야기가 그렇게 흘러갔다면, 그것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자립"이 아니며, 진정으로 스스로 자립을 이루어야만 손에 넣을 수 있다는 폭쇄아의 의미와도 모순되게 된다. 따라서, 정황상 개 대장은 셋쇼마루의 몸 안에 있는 폭쇄아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지만[98] , 그것은 셋쇼마루가 자립을 통해서 스스로 획득해야만 하는 것이므로 굳이 언급하지 않았던 것일 가능성이 높다.
7.1.1. 천생아[편집]
그리고 아무것도 안 남긴게 아니라 분명히 천생아를 남겼으며, 사실 따지고보면 천생아 역시 그 가치에 있어선 철쇄아에게 결코 꿇리지 않는 검이다. 셋쇼마루가 원하지 않았다는 것이 강조되기도 하고 이누야샤 세계관의 주 무대가 저승이 아닌 이승이다 보니 천생아의 취급이 묘한 감은 있지만[99] , 천생아는 삼계 중 천계(天), 즉 하늘을 지배하는 검이다. 그렇기 때문에 죽은 사람을 살릴 수 있고, 저승의 존재에게도 공격을 가할 수 있어 오히려 힘밖에 없는 철쇄아보다 대단하면 대단했지 절대 뒤쳐지는 검이 아니다. 상기하였듯이 셋쇼마루는 철쇄아가 아니더라도 이미 힘을 충분히 가지고 있었고[100] , 결정적으로 철쇄아를 능가하는 자신만의 칼을 이미 몸 안에 지니고 있었기에, 그 검을 찾아낸 이후로는 오히려 천생아 쪽이 셋쇼마루에게는 훨씬 더 가치있는 검이 되었다. 총운아에 비견될만한 검을 가졌으니 철쇄아의 공격적인 기능은 더이상 셋쇼마루에게 그닥 쓸모가 없는 반면, 천생아의 독자적인 기능은 폭쇄아와 충분히 양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갈 것도 없이 호센키에게 있는 마지막 사혼의 구슬 조각을 찾으러 가는 루트에서 이누야샤 일행은 물론이거니와 나라쿠의 분신들마저 고즈와 메즈에게 상처 하나 못 입히고 쩔쩔 매다가 도망나왔지만, 셋쇼마루는 천생아를 한 번 뽑은 것만으로 고즈와 메즈를 무릎 꿇게 만들었다. 천생아가 저승의 존재에게만 효력을 발휘하는 검이고 세계관의 특성상 저승보다는 이승에서의 활동이 주를 이루다 보니 묘하게 취급이 안 좋다지만, 역으로 말하면 이는 저승의 존재에게는 재앙과 같은 최강의 검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더 갈 것도 없이 천하패도의 3검 중에서도 최강이라는 총운아가 철쇄아에는 관심도 주지 않으면서 천생아는 없애라고 타케마루에게 여러 번 말하지 않았던가. 이 저승의 존재를 벨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천생아는 대체 불가능한 유일무이한 보검이다. 철쇄아의 경우에는 폭쇄아나 총운아 등 대체할 수 있는 검이 있는 반면 천생아를 대체할 수 있는 검 자체가 없다.
더욱이 한 번도 나오지 않았기에 역시 간과하기 쉽지만 이누야샤 일행이 천생아에 대한 설명을 토토사이에게서 들었을 때 다들 그럼 무기로는 쓸모없는 거 아니냐고 할 때 미로쿠만이 죽은 사람을 되살아나게 할 수 있으니 세상 천지에 부하로 삼을 자들이 널린 셈 이라고 말했다. 셋쇼마루가 독고다이 기질이 강해 웬만하면 부하는 받지 않는 타입이었기에 그런 사례는 나오지 않았지만[101] 미로쿠 말대로 셋쇼마루가 마음만 먹었다면 칠인대급 강자들을 되살려내 이누야샤 일행이나 나라쿠 패밀리를 위협할 수도 있었다.[102] 이 때문에 팬덤에서는 오히려 셋쇼마루를 두고 천생아라는 희대의 보물을 물려받고는 고작 철쇄아 따위(...)를 물려받지 못했다고 삐진놈이라고 평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그리고 셋쇼마루는 천생아로 사람을 살려가며 링과 자켄이라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인연을 만들며 부족했던 정신적인 부분을 채웠다. 즉, "셋쇼마루가 명도잔월파를 완성해 이누야샤에게 넘겨주고 본인은 폭쇄아를 획득한다." 라는 단계까지 진행이 된 시점에서 본다면, 개 대장이 천생아를 남겨준 것은 오히려 신의 한 수였다. 약해빠진 이누야샤에게는 역경을 헤쳐나갈 힘을 주었고, 그럴 힘을 이미 내포하고 있던 셋쇼마루에게는 그 더러운 성질머리를 고치고 생과 인연의 소중함을 깨달을 기회를 준 것이니까.
7.2. 결론[편집]
개 대장이 철쇄아를 이누야샤에게 넘겨준 것은 이누야샤만 예뻐해서가 아니라 이누야샤의 몸에 흐르는 요괴의 피의 폭주를 억누르기 위해 어쩔 수 없었던 불가항력이었다. 또한 이누야샤는 자신의 몸 안에 내재된 요괴의 피조차 억누르지 못했고 여기저기 원한을 사 각종 살해 위협을 받는 등 조용히 살고 싶어도 불가능한 형편이었다. 단적으로 아버지 입장에서 불완전하고 언제 폭주하여 자신을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차남과, 완전하고 나중에는 자신을 뛰어넘을 장남 중에서 누가 더 걱정될까?[103]
그리고 토토사이도 말했듯이, 원래 셋쇼마루는 육체적인 능력은 개 대장과 견주어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충분히 강력했지만 그에 비해 정신적인 면이 아직 미숙했다.[104] 그런 상황에서 셋쇼마루에게 패도의 길을 열 수 있는 철쇄아나 그와 비슷한 유품을 물려줬다면 개 대장처럼 강하면서도 자애로운 마음을 지닌 대요괴로서 성숙한 면모를 기대하기 힘들었을 것이고, 오히려 평생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었다. 극단적으로는 토토사이 말대로 아예 완전히 폭주하여 세상을 멸망시킬 수도 있었다. 셋쇼마루가 폭쇄아를 얻었을 때도 토토사이가 "너는 이미 아버지를 뛰어넘었다는 증거를 네 몸 안에 가지고 있었다." 며 완전한 대요괴로서 자립하기 위해서는 개 대장의 유품인 철쇄아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려야 가능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리고 나중에 셋쇼마루는 폭쇄아를 얻게 됨으로서 아버지를 능가하는 대요괴로 거듭나게 되는데 이는 개 대장에게 받은 천생아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셋쇼마루가 폭쇄아를 얻게 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만한 일 중 하나가 바로 죽은 링을 되살려준 것이었으니 이는 단순히 사람을 살린 것이 아니라 셋쇼마루가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천생아와는 관련이 없지만 철쇄아와 이누야샤의 관계[105] 를 알게 되면서 이누야샤에 대한 측은지심이 생겼고 이를 통해 철쇄아에 대한 미련으로부터도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했다.
개 대장이 가장 비판받는 부분은 바로 명도잔월파에 관련된 부분이다. 이때 시신키는 원래 하나였던 철쇄아와 천생아를 둘로 나눠서 셋쇼마루로 하여금 명도잔월파를 익히게 한 다음 철쇄아로 천생아를 베어 이누야샤가 명도잔월파를 얻게 하는 것이 개 대장의 목적일 것이라고 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단순히 그것만이 목적인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개 대장이 셋쇼마루에게 명도잔월파를 얻게 한 진정한 이유는 셋쇼마루가 어머니를 만나러 가게 하기 위함이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물론 여기에 링이 낀 것은 우연이었지만 명도잔월파 자체가 현세와 명계를 잇는 통로 역할을 하는 만큼 링이 아니더라도 셋쇼마루가 어머니에게 이 의미를 묻는 날이 오리라는 것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그리고 셋쇼마루는 어머니로부터 아버지가 유언으로 남겨놓은 생명의 의미와 그 소중함에 대한 교훈을 받게 되며 이 시점에서 셋쇼마루는 계기만 있으면 언제라도 폭쇄아를 소환할 수 있게 되었다.[106][107] 그 시점에서 명도잔월파는 충분히 셋쇼마루에게 제 값을 했고, 이후의 과정은 자신에겐 필요없게 된 기술을 이누야샤에게 넘겨준 것에 불과하다.[108] 다만 쓸 만한 공격기가 없어져 고전했지만[109] 결국 그 고전에서 자신만의 길을 열어 적을 격퇴시켰으니 나쁜 일은 아니다.
결론적으로 개 대장은 외적인 유산 대부분은 이누야샤에게 물려주었고, 편애라 비춰질 정도로 셋쇼마루보다 배려해준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단순히 셋쇼마루를 덜 사랑해서 그런 것은 아니고 셋쇼마루와 이누야샤에게는 각각 필요한 것이 달랐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자신의 유산을 나눠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이누야샤는 육체적인 강함이 필요했기에 철쇄아라는 눈에 보이는 형태의 유산을 남겨둔 것이고 셋쇼마루는 정신적인 성장이 필요했기에 눈에 보이지 않는 시련을 남겨둠으로써 그가 잘못된 길로 들어가지 않도록 도와주었다. 어떤 의미에서는 그냥 묘가나 토토사이를 통해 전해주면 그만인 유산보다 계기-과정-결과가 만족스럽게 이어져야할 시련을 준비하는 것에 훨씬 더 공을 들였을 것이다.
게다가 달리 보면 개 대장은 맏이에게 차남이 무슨 짓을 해도 뛰어넘을 수 없는 순수혈통 요괴로서의 강대한 힘과 서국의 지배자라는 지위를 물려주고, 맏이에겐 정신이 성장하면 필요없을 칼과 익힐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를 오의, 옷 한벌에 암울했던 유년기엔 전혀 보탬이 안된 가신 몇 명만 차남에게 물려준 것이다. 셋쇼마루가 철쇄아와 아버지의 힘에 대한 비뚤어진 집착이 워낙 심해서 그렇지, 객관적으로 보면 적장자 혈통과 차기 지배자란 지위가 훨씬 중하며 이누야샤는 철쇄아를 물려받고도 셋쇼마루와 그 사이에 있는 하늘 같은 힘의 차이를 뛰어넘지 못했다. 그렇게 보면 명도잔월파는 셋쇼마루가 아버지를 뛰어넘는 힘을 얻고 서국의 지배자에 걸맞는 풍모를 갖추게 하려는 제왕학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개 대장은 이누야샤에게 안전 장치만 만들어줬지, 혼자 뭔가 해낼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은 셈이고, 셋쇼마루만이 자신의 기대에 맞춰 모든 것을 해결해주리라 생각했다고 볼 수 있다.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이누야샤 입장에서는 씁쓸하게 생각할 만한 일이지만 이는 어쩔 수 없는 것이, 이누야샤 세계관에서 태생적인 한계는 사혼의 구슬이 아닌 이상 절대로 극복할 수 없다.[110] 이누야샤는 반요임에도 요괴를 썰고 다닌 것은 아버지가 개 대장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고, 잡요괴였으면 과연 이누야샤가 이렇게까지 강해질 수 있을지 의심이 되는 부분이다.[111] 거의 대부분의 반요들이 요괴를 간신히 잡거나 아예 숨어서 사는 것이 보통이다. 그토록 오랜 시간을 살아온 개 대장이 반요를 한 번도 못 봤을 가능성은 없고, 반요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보고 들은 것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그런 입장에서 보면 이누야샤에게 바라는 것은 흔히들 부모가 갓 태어난 아기에게 바라듯 그저 건강하게 잘 사는 것이었을 것이다. 실제로 개 대장도 죽기 직전 그런 말을 했다. 애당초 개 대장은 이누야샤가 태어나자마자 죽은 만큼 뭔가 기대를 하거나 신뢰할 만한 시간이 없어서 일단 아이가 안전하게 살아남기만을 바랐을 것이다. 이누야샤가 태어날 때 부상이 심한 몸으로 찾아갔음을 생각해보면 그 날 죽지 않았다면 본인이 살아있는 동안은 직접 지켜주며 키웠을 가능성도 있다.
이런데 이누야샤에게 뭘 기대했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하지 않았을까? 만약 개 대장이 이누야샤에게 셋쇼마루와 같은 기대를 했다면 굳이 셋쇼마루의 시련에 명도잔월파를 엮지 않고 그대로 철쇄아가 존속시킨채 물려주었겠지만 시신키가 말한대로 애당초 불완전한 명도잔월파는 반요인 이누야샤는 감당할 수 없는 힘인데다가 당장 이누야샤는 명도잔월파는 커녕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요괴의 피조차 감당을 못해서 쩔쩔매고 고뇌하였다.[112] 그런데 그런 자식에게 자신의 기대를 맞춰주기를 바란다는 것은 아들의 능력을 과신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113] 현실에서도 자식에게 한계 이상의 성과를 강요하는 막장 부모는 많이 존재한다. 한 마디로 셋쇼마루는 순혈요괴인데다 굉장히 강하고 이미 다 자랐으니 그러한 기대가 가능했지만 셋쇼마루에게 한참 못 미치는 이누야샤에게까지 그걸 기대한다는 전제는 확실히 무리다.[114][115]
게다가 극장판 기준으로 이누야샤와는 태어나자마자 헤어져야 했고 원작, 애니판에서도 이누야샤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한 것을 보면 이누야샤에게 무언가를 기대하기에는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개 대장의 작중 행보를 보면 분명 다른 반요들의 아버지보다는 아버지 노릇을 더 잘한 것은 맞다. 개 대장은 안전 장치라도 마련했지만 지넨지의 아버지와 시오리의 아버지인 츠쿠요마루의 사례를 보면 알겠지만 개 대장보다 그 부분에서는 하수였다. 특히 지넨지의 아버지는 지넨지에게 물려준 것이라고는 약초밭 하나였다.[116] 반면 개 대장은 몸속에 흐르는 요괴의 피로 인한 폭주를 막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쓸 수 있는 검 철쇄아에 묘가와 토토사이를 붙여주었으며 철쇄아를 아무나 노리지 못하도록 흑진주를 이누야샤의 눈 속에 넣었고[117] 누가 그곳에 침범해도 아무나 쓰지 못하게 인간을 아끼는 마음을 가지지 않은 자는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용의주도함까지 보여주었다.[118]
게다가 셋쇼마루에게 뭔가를 기대했고 그걸 따라주길 바랐다는 것은 다르게 보면 그 외의 다른 길은 셋쇼마루가 택할 생각이 없다고 생각했음을 의미한다. 작중에서 묘사가 별로 없지만 이때는 엄연히 전국 시대다. 조선과 명나라가 존재할 시기고, 장남이 아버지의 유산을 물려받아 가업을 이어가길 원하는 것이 전 세계적으로 당연했을 적이다. 적장자 순혈요괴인 셋쇼마루가 자신의 뒤를 이어 대요괴 왕이 되어 주길 바랐던 것은 개 대장 입장에서 충분히 그럴 만 하다. 게다가 셋쇼마루 본인이 원하는 것도 아버지를 뛰어넘는 대요괴가 되는 것이었으니 개 대장의 뜻과도 부합한다. 단지 차이점이라면 힘만 강하다고 대요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무게를 알고 소중한 것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가져야만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정신적으로도 대요괴로서 거듭날 수 있음을 깨닫는 것이 개 대장의 진정한 소망이라는 것이다. 반대로 이누야샤는 이 점에서 서자[119] 에 반요라는 입장이라 더 자유로웠다. 종합적으로 보면 셋쇼마루는 개 대장의 자식으로서의 대우는 받았지만 그만큼 대요괴가 되어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었던 반면, 이누야샤는 대우는 받지 못했으나 반대로 형과 달리 자신의 길을 선택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잘못할 때마다 형에게 가문의 수치라며 무시하지만(...).[120][121]
결국 개 대장의 진짜 문제는 이누야샤에게 유품을 물려준 것보다 셋쇼마루와 충분한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는 것이다.[122] 작중에서 표현된 개요괴 부자들 성격상 대화가 제대로 됐을 가능성이 낮긴 하지만, 적어도 셋쇼마루가 그 정도로 비뚤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이 문제는 셋쇼마루가 고스란히 물려받았다.[123][124][125]
종합해보면, 셋쇼마루와의 대화 부족을 제외하면 자신이 죽은 뒤에 셋쇼마루가 정신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해놓은 장치(천생아, 명도잔월파)들은 훌륭히 제 몫을 다했고, 결과 셋쇼마루는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자비심을 가진 제왕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었을 뿐 아니라 전성기의 자신을 뛰어넘는 최강의 요괴로 성장했다. 이누야샤도 몸에 흐르는 반쪽짜리 요괴의 피에 휘둘리지 않게 되었고 자신이나 셋쇼마루만큼은 아니어도 세계관에서도 손꼽히는 강자로 발돋움했다. 흠잡을 데가 없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비로서 아들 두 명을 전부 훌륭히 키워낸 좋은 아버지라고 할 수 있겠다.[126]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셋쇼마루와 충분한 대화를 나누지 않았기에 문제가 된다는 것도 어느 정도는 참작할 여지는 있다. 단지 앉혀놓고 타이르는 등의 직접적인 묘사가 없었을 뿐이지, 강한 힘만을 추구하고 아버지를 뛰어넘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셋쇼마루의 성향을 개 대장이 인지하지 못했을 리는 없다. 오히려 개 대장에게 있어서는 부모로서 이러한 부분이 가장 큰 고민거리였을 것이다. 게다가 극장판에서는 아버지가 임종 직전까지 몰렸음을 뻔히 알고도 안 말릴테니까 칼이나 주고 가라는 자식으로서는 할 수 없는 망언까지 하지 않았던가. 그러한 셋쇼마루의 성향을 수백 년동안 지켜보아왔을 개 대장의 입장에서는 단순히 대화로 풀어가는 것은 한계가 명확하고 그것보다는 셋쇼마루가 스스로 깨닫는 것이 가장 확실한 해결 방안이라고 판단했을 공산이 크다. 이누야샤의 경우도 이것의 연장선상으로 개 대장이 인간과 반요를 구하려다 사망한 것도 셋쇼마루 입장에서는 허탈할 일인데 그것도 모자라 자신이 물려받아야할 철쇄아까지 이누야샤에게 갔으니 그 때문에 이누야샤와의 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지만 애초에 개 대장의 진정한 의도가 셋쇼마루가 아버지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자립하는 것이었음을 생각해보면 굳이 자신이 줄줄이 늘어놓지 않더라도 셋쇼마루가 정신적으로 어느 정도 성숙해졌을 때 아버지의 참뜻을 깨닫게 될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즉, 개 대장은 본인이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셋쇼마루가 자신의 뜻을 알아줄 것이라고 처음부터 믿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볼 수 있다.
후속작에서 키린마루와 비교하면 키린마루는 리온을 자신이 지킬수 있다는 생각에 과보호해서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다 딸이 보는 앞에서 개 대장에게 패배한 굴욕을 보여주어 트라우마를 남겼고, 딸이 반요에게 살해당하고 본인은 타락해버리는 불행한 결말을 맞게 되었다. 반면 개 대장은 자식들을 과보호하기보단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정도였지만 둘 자신들을 지킬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었다는 점에선 높이 평가할 수 있으나, 두 사람이 추구하는 부모애가 개 대장은 아이의 자립이였고 키린마루는 행복이냐의 차이에서 다를 뿐.
8. 인물 관계[편집]
8.1. 가족 관계[편집]
8.2. 동료[편집]
- 박선옹
- 로야칸
- 쿠자쿠, 세이텐
8.3. 적[편집]
본인부터가 강력한 대요괴인지라 적들인 요괴들도 하나같이 막강하다.
아버지의 숙적[139]본인의 죽음의 원인이 되었을 정도로 처절하게 싸웠다. 본인도 개 대장이 죽었다는 얘기에 놀란 것을 보면 어지간히도 격렬하게 싸운 것으로 보인다. 극장판 천하패도의 검에서 류코츠세이와 싸운 이후의 개 대장의 모습이 나오는데 몸에 상처가 나서 피가 철철 흐르고 있던 상태였다. 그런 상태로 이자요이를 구하려는 개 대장을 묘가가 만류할 정도였으며 개 대장 본인도 오래 살 수 없다고 말할 정도.
- 효가, 메노마루
8.4. 기타[편집]
9. 장비[편집]
- 명도석
10. 여담[편집]
- 이름 짓는 센스가 꽤 해괴하다. 셋쇼마루와 이누야샤의 뜻을 풀어쓰면 살생환과 견야차, 즉 큰아들은 '죽임과 살림의 고리'[143] , 작은아들은 그냥 '개 귀신' 내지 '개요괴'라고 지어놓은 셈이다.[144] 하지만 토토사이가 처음 천생아를 만들 당시 이상한 이름을 지으려고 하자 천생아라는 제대로 된 이름을 지었다는 것으로 보아 물건 이름 짓는 센스는 있던 모양.[145]
- 장남 셋쇼마루가 링과 결혼하게 되면서 개 대장 가문 남자들은 전부 인간 여자와 결혼하게 되는 기록을 세우고[146] , 심지어 취향도 거의 똑같다. 물론 배경이 전국 시대의 일본인만큼 검은 장발에 갈색 눈인 것은 당연하지만 좋아하는 얼굴상까지 비슷하다.[147] 차이점이 있다면 이자요이와 카고메는 눈매가 쳐진 갸냘픈 인상의 청초한 미인상이다.[148] 이에 비해 링은 눈매가 올라간 고양이 상의 미인이라고 볼 수 있다. 개털 가문 소나무 취향 개 대장이 선택한 두 여성을 보면 한 명은 세련된 고양이상이고 한 명은 청초한 고전 미인상이라 아들들 취향은 아버지 유전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 여자들에게 무척 인기가 많다. 팬들이 정략결혼 수준이라고 여겼던 셋쇼마루의 어머니도 개 대장과 사랑한 사이였다고 하니 작중 무려 3명의 여자들(선술한 셋쇼마루의 어머니, 이자요이, 제로)에게 사랑을 받았다. 잘생긴 외모도 물론 한몫 했겠지만 누구에게나 따뜻한 성품, 마음을 흔드는 언행 등이 합쳐져 제대로 시너지 효과를 냈다. 참고로 그를 사랑한 3명 모두 작중 고위 가문의 여성들이었다.[149] 이런 면모는 아들들과 상반된다.[150]
- 작중 인물 관계가 가장 많이 복잡한 인물인 만큼 2차 창작도 넘쳐난다. 주인공의 부모인 만큼 이자요이와의 2차 창작이 많은 편이며, 세계관 최고 미남 아들 덕분에 본처와의 2차 창작도 인기가 많다. 반요 야샤히메로 세계관이 확장되면서 제로와 엮이기도 하지만 라이벌인듯 라이벌 아닌 묘한 관계로 인해 키린마루와의 2차 창작도 많다. 왜인지는 몰라도 아들들을 사랑하는 아버지라는 이미지가 강해 아들들과 어울리는 2차 창작도 있다.출처 그리고 개 대장과 셋쇼 마루의 어머니의 아버지들 그러니까 셋쇼 마루와 이누 야샤의 친 할아버지들이 나오는 2차 창작도 있다.
- 반요 야샤히메 2장을 앞둔 복습 영상출처에서 "서국의 수왕! 최강의 인기남"이라는 타이틀로 소개되었다.
- 세 손녀들이 자신의 면모를 하나씩 갖고 있다. 토와는 성격과 의지를 , 세츠나는 외형적인 부분[151] 을, 모로하는 자신의 피를 짙게 이어받았다.
- 삼공주들 중 개대장의 피를 가장 짙게 이어 받은 것이 모로하라면 개대장의 성격과 의지를 그대로 이어받은 것은 토와라고 할 수 있다.[152] 이것은 2기 오프닝때 공식적으로 인정이 된 셈.
- 전작보다 후속작에서의 활약이 더 크다. 방영이 진행될수록 셋쇼마루가 왜 그렇게 아버지에게 집착을 했는지 이해된다는 반응도 나오는데 그도 그럴 것이 굉장히 야성적인 남성미와 더불어 대요괴로서의 높은 품격이 강조되어 무척 매력적인 캐릭터로 진화했다. 셋쇼마루 입장에서는 외면과 내면 모두 우러러보게 되는 아버지인만큼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했을 것이라는 반응이 많다. 특히나 빌런인 제로가 타락한 것이 개 대장과 연관되어 있으니 사망 여부와 상관없이 전작과 후속작 스토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 본인과 첫번째 부인인 셋쇼마루 어머니가 외모가 닮아서 둘이 가까운 친척 사이가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만약 추측 처럼 둘이 친척이라면 등장은 개대장 일가만 했지만 개대장 같은 개요괴 일족들이 더 있을 가능성이 높다.
11. 명대사[편집]
11.1. 이누야샤[153][편집]
넌 무엇 때문에 힘을 원하지?
이자요이... 내가 곧 가겠소.
이누야샤, (중략) 아이 이름이다. 그 아이의 이름은 이누야샤. (중략) 자, 어서 가시오!
셋쇼마루, 이누야샤. 둘 다 용케 해답을 찾았구나. 이걸로 총운아는 영원히 저승에 봉인되었다. 나도 이젠 여한이 없구나.
11.2. 반요 야샤히메[편집]
우린 끝없는 여행길을 걷고 있어서 앞으로 어디 도착할 지 모릅니다.
(제로: 과연 언젠가 끝을 맞이할 때가 올까요?)
…어디에 도착하든, 어떠한 끝을 맞이하든 제로 님은 제로 님. 항상 변치 않길 바랍니다.
제로 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156]
제로 님, 여전히 변한 게 없으시군요. (중략) 하지만 그래야 제로 님! 그대로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