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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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tvN 토일 드라마 <철인왕후>의 주인공.
조선 철종 장황제(哲宗章皇帝)의 황후 철인장황후 김씨(哲仁章皇后 金氏)[19] 를 모티브로 하는 가공의 인물[20] 이다.
2. 특징[편집]
- 김소용의 나이는 철종과 동년배로, 1831년생인 철종과 비슷하게 20대 초반, 즉 1820년대 후반 출생자'로 추정된다.[22] 1830년생인 김환이 소용을 두고 "무엇보다 저보다 나이가 한참이나 위인 연상을..."이라고 말한 것을 미루어 보아 1820년대 출생으로 봄이 옳을 듯.
- 김소용의 몸에 들어간 장봉환은 1화에서는 2020년대 대한민국을 사는 남성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있지만, 극 후반으로 갈수록 '19세기 조선을 사는 여성으로서 정체성'을 갖게 된다. 즉 18회 기준 장봉환은 여성과 크게 다를 게 없다. 그도 그럴 것이, (과학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상 현상에 의해 성별이 바뀌면서 타임슬립하긴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여성의 신체에 대한 적응과 호르몬의 영향, 김소용만의 기억을 떠올려 낸다든지 일을 통해서 사고방식이나 행동조차도 여성으로 바뀌어가고 있기 때문.[23] [24]
이는 소봉이가 생리나 임신을 겪을 때 극도로 당혹스러워 하면서도 결국 수용하는 태도에서도 잘 드러난다.
- 정체성이란 건 혼자서 억척스럽게 '장봉환, 32세, 남자'라고 되새김질 하면 유지될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이는 각종 신체적 변화의 영향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의 영향'도 크기 때문. 이원범이나 김병인처럼 최측근의 인물은 그녀의 달라짐을 느끼고 그녀를 진짜 '미래에서 온 남자 장봉환'으로 믿을지 몰라도 그걸 굳이 다른 이들에게 일일이 설명할 필요도 없고, 설명할 방법을 찾기도 쉽지 않다.[25] 이때 그들 조차도 결과적으로 그를 '중전 김소용'으로 대할텐데, 장봉환 혼자서 억척스럽게 자신이 '남자 장봉환'이라고 곱씹을 필요가 있을까?[26]
설령 그렇게 곱씹더라도 장봉환으로서의 정체성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차츰 흐려지게 될 것이다. - 다만 결말에서는 장봉환은 장봉환대로 자신의 세계로 돌아갔고 그동안 잠들어 있던 김소용의 혼이 돌아왔다. 마지막회여서 장봉환에 대해서 세세하게 묘사하기는 힘든 터라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묘사된 장면으로만 보면 일단 정체성의 변화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27] 그런데 돌아오고 나서 조선왕조실록을 확인하고 개혁에 성공했다는 걸 확인하자마자 한실장을 조질 생각부터(...)하는 걸 보면 정체성 혼란이나 철종에 대한 연애감정 등등은 그간 공존해왔던 오리지널 소용에게서 영향을 받았고, 소용의 몸에서 빠져나가면서 이같은 감정도 분리되었다 보는 게 마땅할 듯. 그렇긴 해도, 현대로 돌아오자마자 철종의 생사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병상에서 뛰쳐나가는 것을 보면 완전히 감정이 분리되었다고 보기도 어렵다. 그리고 철종이 살아남은 것을 확인하고 본래 장봉환 답지 않게 웃는지 우는지 모르는 표정을 하는 것을 보면 철종과 어느 정도 정을 깊게 나눈 건 사실이다. 아마도 장봉환 역시 김소용 속에서 머물면서 우정이나 그 이상의 것을 쌓았다고 보는 게 나을 것 같다. 물론, 철인왕후의 원작인 중국 웹드라마 태자비승직기의 엔딩 3가지 버전 중 2가지에서 현대로 돌아온 주인공이 보인 모습과는 온도 차가 있어서 연모까지는 아닌 듯 하지만 그래도 1화에 나왔던 장봉환의 모습과는 살짝 다른 모습이다. [28]
- 원래의 김소용의 성품은 과거 중전으로 간택된 날에 신이 나서 병인에게 자랑하는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전형적인 밝고 활기찬 규수였다. 하지만 궁궐로 들어와 자신을 냉대하는 철종과 그저 자신을 철종을 감시하는 첩자로 협박하고 강요한 김좌근과 대왕대비에게 절망한다. 이후 2화에서 홍연이 묘사했듯 상당히 예민하고 까칠한 성격을 가진 것처럼 행동하는데, 성격이 이렇게 하루아침에 변한 것처럼 보인 이유가 서서히 밝혀진다. 초반에는 중전 수업도 열심히 들으며 국모의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지만 오랫동안 연모해온 철종은 자신을 오해하고 경멸하며, 친정인 안송 김씨는 자신을 이용해 철종을 감시하고 제압할 생각 뿐이고, 궁인들 역시 자신을 감시하고 보고하는 사람들이었다.[29] 홍연 말고는 아무도 진심을 나눌 사람도 없었다. 혼자 이 많은 시련을 감내해야해서 외로워졌다. 그래서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다가 가문의 눈과 귀가되는 궁인들의 접근을 가장 먼저 막으려고 일부러 패악을 부렸다. 누가 누구 편인지 모르는 전쟁터같은 곳에서 궁인들이 하는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소문을 나르거나 감시를 하는 것이라는 불안감에 시달려 트집을 잡아야만 했고, 존재 자체로도 위협이되었다.[30]
- 시청자들은 장봉환의 영혼이 들어간 지금 모습의 김소용을 소봉(=소용+봉환)이라고 지칭한다. 극중 장봉환이 들어간 김소용은 7회 중반 이전까지는 내레이션을 할 때, 장봉환이라는 정체성을 강조하지만, 시궐 상태에서 깨어난 이후에는 자신을 장소용이라기도 하고 김봉환이라기도 하면서 본인의 정체성을 헷갈려 한다. 그리고 7회 중반을 기준으로 김소용의 속마음 내래이션은 이전까지는 장봉환(최진혁) 목소리로 하다가, 7회 중반 이후부터는 김소용(신혜선) 목소리로 내레이션이 된다. 식물인간 상태에서 잠시 호흡기를 뗀 장봉환이 호흡이 끊기면서 김소용도 갑자기 시궐에 들었고, 다시 깨어나는 과정 속에서 영혼이 뒤죽박죽된 것을 나름대로 표현하는 장치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8화 이후로, 김소용의 몸을 움직이는 장봉환의 의지와 김소용의 감정과 기억이 뒤죽박죽이 되는 모습이 여러 번 나타난다. 그리고 장봉환의 혼이 들어간 김소용은 철종을 "주상"(아니면 "너"(...))라고 부르고, 20화에서 본래 영혼이 돌아온 김소용은 철종을 전하라고 부른다. [13화]
- 야민정음을 활용하기도 한다. 궁 안에서 키우는 개의 이름을 댕댕이라고 짓기도 하고, 수라간 음식에 여자의 손이 닿아서는 안 된다는 대령숙수를 보고 꼰머, 댕청이라며 디스하기도 한다.
- 참고로 강철몸을 가졌다. 이는 극 초반부터 잘 드러나는데, 물에 빠져 죽을 뻔 했는데도 거의 하루 만에 회복하고, 식물인간 상태인 시궐에 들었을 때도 어의가 침을 놓고 호흡이 돌아온 뒤, 고비라는 하룻밤을 또 넘긴다. 임신중에 총을 맞고 쓰러진 후, 멈추지 않는 하혈과 극심한 복통을 겪으며 유산할 정도로 위독하긴 했으나, 다음날 멀쩡히 나아서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로도 조선시대에 중전은 왕손을 낳아야 하는 중요한 존재였던 만큼, 나름대로 신체가 건강한 지를 염두에 두고 중전을 선택했을 것이기 때문에, 극의 김소용만큼은 아니어도 꽤 강건한 체력들은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 "그 자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아."라는 대사와 김병인이 지켜주었던 일을 회상하는 것으로 볼 때, 오리지널 김소용은 소봉이 시절의 기억을 모두 가진 것으로 보인다.
아 시X X나 통쾌해사실, 일은 진짜 김소용과 다 얽혀있었는데 장봉환이 수습한 거나 마찬가지(...) - 티벤터뷰에 따르면 이 역을 맡은 신혜선은 본인이 해 보지 않았던 사극 캐릭터이자 코믹(정확히는 '유쾌한')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어서 철인왕후의 김소용 역에 도전했다고 한다. 이전에는 주로 당찬 여자 또는 사연이 있거나 처연한 캐릭터 등을 연기해서 신선한 연기를 해 보고 싶었다고. [31] 그렇지만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코믹 연기가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던 듯. 그렇지만, 신혜선은 철인왕후를 통해서 코믹 연기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흥행보증수표로서 모습을 재확인시켜 줬다.
3. 복식[편집]
3.1. 장신구[편집]
- 첩지: 봉황첩지(鳳凰-)[33]
3.2. 복색[편집]
- 보: 봉황보(鳳凰補)[35]
4. 극중 행적[편집]
4.1. 1화 ~ 5화[편집]
철종의 정비인 그녀는 가례식 전날 밤 창경궁 춘당지에서 빠진 채로 발견되었는데, 그날 이후로 현대 사람인 청와대 수석 셰프 장봉환의 혼이 깃들게 되었다. 장봉환의
장봉환이 실력있는 요리사여서 그 실력을 발휘하는데 처음부터 라면을 만들어 내고 대령숙수와 열구자탕 대결을 해서 이기질 않나, 콩피[41] 와 화덕 구이 등으로 대왕대비의 환심을 사기도 한다. 단점(?)이라면 현대인의 기준으로 하다 보니 우유나 후추 등 조선시대엔 매우 귀한 식재료들을 말 그대로 물 쓰듯이 쓴다는 것. 대령숙수도 혼잣말로 "귀한 타락(우유)을 물 쓰듯 하고 금보다 귀한 후추를 모래 뿌리듯 하니..."라고 투덜거린다.[42][43]
2화 후반부에 철종이 영평군, 홍 별감과 은밀히 모임을 가지다가 여의치 않으면 소용의 아버지이자 자신의 장인인 김문근을 살해하겠다는 다짐을 했는데 때마침 이생망으로 분한 소용이 술에 잔뜩 취한 채 방에 들어왔다. 철종은 혹여나 소용이 자신들의 대화를 들었을 지 확인하고 처단하기 위해 그녀를 쫓아가 칼을 뽑아들고 소용을 위협하고, 이에 소용은 죽기 직전의 상황까지 놓이나 김병인이 발견하여 구해주게 된다.
하루아침에 남자에서 여자, 그것도 조선의 중전으로 변했다는 사실에 멘붕하지만 춘당지의 호수에 다시 빠져야지만 영혼이 돌아온다는 걸 알아낸다. 이를 위해 청와대 셰프였던 전적을 살려 대왕대비 김씨에게 직접 수라를 만들어 아부를 하는 등, 어떻게든 말라버린 호수에 물을 채워넣기 위해 애를 쓴다. 작중에서 장봉환이 아닌 진짜 김소용이 철종과의 가례식을 하루 앞두고 어쩌다 호수에 빠졌는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 나온다. 김소용에 빙의한 장봉환도 이를 궁금해하다가 소용의 유서를 발견하면서 철종의 냉대와 더불어 조화진과의 말다툼 끝에 자살하기 위해 호수에 뛰어들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3화에는 철종은 소용과 자주 밤을 보내면서 그녀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서 애쓰나, 소용이 딱히 이렇다 할 티를 내지 않자 영평군으로부터 자백제을 받아서 소용에게 먹이게 되고, 철종의 수상함을 눈치 챈 소용은 약에 취한 채 당면한 위기를 피해나가기 위해 애쓴다.
철종의 손에 비녀를 쥐어주고 자신의 목에 겨눈 김소용에 철종은 김소용을 밀쳐내며 대조전을 빠져나갔고 김소용은 원래 자신[44] 이었으면 한 주먹거리도 안됐다며 화를 낸다.[45]김소용: 넌 날... 죽이려고 했어.
철종: '알고 있다.'
철종: 그 사실을 알면서... 어째서 지금까지 숨기고 있었습니까? 무엇을 꾸미고 있는 겁니까?!
김소용: 몰랐으니까. 네가 마시는 그 차 냄새덕에 방금 알았으니까. 아쉽네. 진작 알았으면 네 숨통을 끊어 놓는 건데. 나쁜 놈... 아무리 다른 여자에 미쳐도 그렇지, 제 부인을 죽여?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냐? 조화진은 어차피 네 후궁이잖아! 합법적인 간통도 모자라서, 조강지처를 꼭 네 손으로 죽여야만 했냐?
철종: '이유를 모른다.'
철종: 중전. 중전은 그날 들어선 안되는 말을 들었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들었습니까? 대답하시오! 뭘 들었습니까?
김소용: 허... 다른 이유가 있으시다? 네가 이 여자를 죽이려한 행동에 대단히 정당하신 이유가 있으시다, 이 말씀이셔? 웃기시네!! 내가 뭘 들어서건 네가 여자에 미쳐서건 날 죽이려던 이유는 딱 하나야. 내가 너보다 약하니까. 내가 너보다 센 놈이었으면 그렇게 쉽게 덤비지도 않았어. 쉽게 죽일 수 있으니까, 내가 너보다 약하니까!! 그게 진짜 이유야. (철종의 손에 비녀를 쥐어준 후) 자, 다시 해 봐. 네가 그저 약한 사람을 죽이는 살인마일 뿐이라는 걸 증명해.
4화 후반에 조화진이 풍안 조씨를 몰아내려는 대왕대비와 김좌근의 계략으로 중전 김소용을 호수에 밀어 살해했다는 혐의를 뒤집어써 자결을 강요받고, 그녀를 구하려한 철종마저 비밀리에 군사를 키우고 이를 알아챈 소용을 죽이려 했다는 사실을 실토하려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미 호수에 물이 다 채워져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해 관심있는(?) 여자 조화진을 구해주기 위해, 멋있는 척 하기 위해 대왕대비와 김좌근을 비롯한 대신들이 모인 자리에서 자신이 자살하려 했다는 사실을 폭로한다. 덕분에 소용의 입지는 미묘해졌지만 철종과 조화진은 간신히 목숨을 구하게 된다. 이 때문에 그동안 소용을 거진 안송 김씨의 첩자로만 여겨 냉대했던 철종의 인식이 변하게 된다.
5화에서 화진의 일은 잘 마무리됐지만 호수의 물을 채우던 우물이 말라버리면서 현대로 돌아가는 길에 차질이 생긴다. 게다가 조화진을 위시한 풍양 조씨를 해치울 기회를 날려버린 소용에게 대왕대비도 분노하며 소용을 폐위시키겠다고까지 언급하고 김좌근에게도 서슬퍼런 협박을 받는다. 이에 완벽한 중전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필사적으로 아부를 하며 어떻게든 호수의 물이 다 채워질 때까지 궐 안에서 버티려고 한다. 중전의 처소로 돌아가 완벽한 중전 코스프레를 해야한다는 부담감에 푸념하다가 괜히 화진을 구할려다가 사태를 악화시킨 철종에 대한 분노가 폭발해, 자신에게 안부를 물어보러 온 철종에게 일갈한다.
그나마 다행인지 비가 내려서 호수의 물이 다 채워질 확률이 높아지자 기쁜 나머지, 홍연과 최 상궁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천둥번개까지 치는 바깥에서 트월킹 등의 막춤을 추는 기행을 벌인다.[47] 마침내 5화 마지막 장면에서 물이 다 채워진 호수로 다시 뛰어들지만 영혼이 원래대로 안 돌아가는 것을 확인한 직후, 철종이 구해낸다.김소용: 난 네 놈 면상만 봐도 화가 나. 안 그러겠어? 날 죽이려던 네 놈, 그리고 네가 죽고 못사는 네 놈 애인까지. 그 두 사람 살리느라 지금 내가 죽게 생겼어. 이러다 자살하기 전에 자살 당하게 생겼다고! 지금 이 상황에서 화가 안 나면, 그게 사람이야? 부처님이지!
철종: 나에게 쌓인 게 많겠죠. 이해합니다.
김소용: 이해하지 마. 이제 와서 이해 어쩌고 하는 그 말을 네 혀 끝에도 담지 마! 그 이해는 말이다, 네가 내 목에 칼을 들이대기 전에 했었어야지. 아니? 너와 가례식을 하루 앞두고 자살하려 했던 이 몸을, 그때 이해했어야지! 늦었어, 이제 와서 네가 이해해봤자. 야, 꺼져. 이젠 화낼 기운도 없다.
철종: 감정이 정돈되거든 다시 오겠습니다.
김소용: 오지 마. 내 앞에 무릎 꿇고 싹싹 빌 거 아니면.
철종:다시 오겠소.
김소용: 이게 씨, 오지 말라니까![46]
4.2. 6화 ~ 10화[편집]
철종이 자신을 호수에서 건져내자, 현대로 돌아가는 것을 방해받았다고 생각해 철종에게 화를 낸다. 철종은 노타치를 이야기하며 소용에게 다가가려 시도하지만, 소용은 철종의 일에는 관심이 없고, 그저 돌아가지 못한 일로 화를 내며 싸운다.
그리고 처소로 돌아온 뒤에 곰곰이 생각하며 호수가 돌아가는 관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호수 말고는 죽음의 문턱까지 가는 것이 또 다른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추측하지만, 죽는 것이 아파서(...) 포기한다. 그리고 본래 김소용의 의도를 추리해 보다가, 자살을 시도한 영혼이 쉽게 돌아올 리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이거 가출(...)한 거 아니냐며 화를 낸다. [48] 그리고 이건 납치라며 앙탈을 부린다.
호수를 통해 돌아가는 방법이 좌절되고, 소용은 정자에 앉아서 한탄한다. 홍연이 좋은 경치를 보여 주며 위안을 하지만, 소용은 돌아가지 못하는 사실로 인해 슬퍼한다.
그리고 다시 본래 김소용의 마음을 추측하던 중, 김소용의 영혼이 장봉환의 육신을 가지고[49] 현대의 미남들한테 작업을 걸 거라고 망상을 하면서 호수 앞에서 김소용의 영혼을 향해 빨리 돌아오라고 외친다. 여기서 비녀를 가지고 온갖 생쇼(...)를 다 하는데, 비녀로 김소용의 몸을 막 찌를 거라고 협박하다가, 막상 찌를 때는 엄살(...)을 다 떨어서 궁녀들의 구경거리가 된다. 그리고 그걸 지켜 보던 최 상궁이 "이제 한계다(...)"라고 속으로 자조한다. (...)
한편, 장봉환의 영혼답게 조화진에게는 여전히 관심을 보이며, 자신이 구해 주었으니 조화진의 마음이 바뀔 것이라 여겼지만 아니자 낙담한다. 그리고 자신은 철종이 아니라 조화진에게 관심이 있다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등 남들이 들으면 오해할 만한 발언을 하고 있다.[50]
7화에서는 시궐 상태에 들어간다. 현대에서 한 실장이 장봉환을 죽이기 위해 아예 호흡기를 빼 버리면서 장봉환의 숨이 멎고, 그러면서 소용 역시 혼절한다. 현대에서는 담당 의료진이 응급처치를 해서 장봉환의 호흡을 회복시키고, 조선시대에서는 어의가 침을 놓아 소용의 호흡을 회복시킨다. 혼절하고 소용의 호흡이 회복되기 전까지는 장봉환의 영혼이 장봉환의 몸 속에 있다가, 소용이 호흡을 되찾은 뒤에는 소용 몸 속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소용 몸 속에서 잠꼬대를 하는데, "어머니, 그렇게 딸을 원하시더니 이제 속이 시원하세요?"라고 독백을 한다. 그리고 이 잠꼬대를 들은 철종은 소용이 본가를 그리워한다고 생각하고 소용을 본가로 보내 간호하게 한다.[51][52]
현대의 장봉환처럼 시궐 상태에 빠졌다가 깨어나는데, 내면의 독백도 김소용의 목소리로 나오고 가야금도 현란하게 연주하는 등 원래 김소용의 기억이 점점 돌아오게 된다. 무심하게 직진해오는 철종에게 흔들리기까지(!) 한다. 그러나 여전히 그런 심정의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당황하는 등 김소용과 장봉환의 영혼이 뒤섞여 버린 듯한 모습을 보인다. 장봉환의 묘사에 따르면 '기억이 내 꺼인 듯 내 꺼 아닌 내 꺼 같은 더러운 기분'이라는데 이 비밀은 바로 냄새. 셰프라서 그런지 냄새를 잘 맡는데, 5화에서 철종이 가져온 차의 향으로 3화에서 자신을 죽이려고 한 자객의 정체가 철종이라는 걸 알았고 7화에서 서책에서 나는 꾸릿한 냄새도 맡았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나 냄새를 통해 김소용의 기억을 되찾게 된다. 김소용이 어린 시절을 보낸 집에서 냄새에 뒤섞여 있으니 그녀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섞여 나온 것. 이에 기억을 떠올리기 싫어서 코를 막기도 한다.
본가에서 널뛰기를 하면서 한표진 실장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다.[53] 막강한 권력을 잡기 위해서는 무얼 할지 고민하던 찰나에 특유의 향을 기억해낸 건지 집안 창고를 뒤지다가 보관해둔 금괴를 보고서는 "내 황금빛 수저 인생"이라며 배우 개그를 시전하기도.김소용: '인어공주와 다른 점이라면... 목소리 대신 얻은 게 발가락이냐 손가락이냐, 이 차이? 뭐 이런 쇼크의 연속이... 이렇게 나를 점점 잃어가는 건가? 내가 여기에 눌러 살면, 한 실장 그놈은? 그놈 원하는 대로 다 되는 거잖아? (걱정스러운 목소리에서 음흉한 목소리로 바뀐다) 역적의 죄를 몰아 한씨 집안 씨를 말려 버리면 되지~ 태어나기는커녕, 아예 씨앗으로도 존재 못하게 삼대를 멸하는 거야. 으흐흐흐흐. 근데 그놈이 어디 한씨였더라?'
- 8회 中 김소용 독백
그리고 본가에서 쉬고 있던 소용에게 철종이 병 문안 차 찾아오는데[54] 그 얼굴을 보면서 중전으로 묘선된 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얼굴이 상기된다. 그것을 철종이 지적하자 극구 부인하면서 본래 소용에게 자기 몸에서 나가라고(...) 하며 철종이 준 꽃다발로 자기를 막 때린다.
소용: (독백) 꺼져, 김소용, 내 몸에서 아니 당장 니 몸에서 나가. 나 이제 갈 데도 없다고!
철종: 아니, 꽃을 때리는 겁니까, 꽃으로 때리는 겁니까? [55]
잠시 후, 이번에는 김병인이 소영의 본가로 찾아와 철종과 기싸움을 한다. 기싸움을 하던 도중, 김환이 홍연을 보고 싶어서 난입하는데 이를 철종이 돌려차기로 막아내고, 소용은 이 모습을 보고 심쿵한다. 다시, 정체성에 혼란을 느낀 장봉환은 자기에게 물을 뿌리면서 김소용더러 나가라고 또 외친다.
소용: 꺼져, 이 여자야, 내 몸에서 꺼지라고, 꺼져.
8회 막바지에 소용이네 집에 한 자객이 침입했는데,[56] 그걸 철종이가 발견하면서 난투극이 벌어진다. 취기가 여전한 상태에서 깨어난 소용이는 한참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한마디를 내뱉는다.
김소용: 탱~고?
창문 한지를 뚫고 들어온 칼날을 보고 상황파악이 된 소용은 다급히 문을 열고 불쌍한 쫑이를 공격 중인 자객을 향해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치 않겠다!"를 외치고선 도자기를 집어던졌는데, 그게 그만 철종의 머리를 강타. 자객은 도망가고 둘은 하트 뿅뿅.
인 줄 알았지만, 중간에 상황을 깨달은 소봉이 다시 자기 뺨을 때리며, 말한다.
소용: 작작 좀 해. 이 여자야~. (입술을 닦으며) 으이 씨 결국 사고를 치는구만. 한번 해보자 이거지
철종: 지금 대체 누구와 싸우는 겁니까?
소용: 넌 빠져, 이건 김소용과 나, 우리 둘의 문제야. 내가 여기 들어와 있는 이상 이 몸은 내 마음대로 움직여. 원래 영혼이 몸의 주인인 거라고.
이 모습을 본 철종은 소용이 술에 취했다고 생각하고 소용을 기절시켜 잠재운다.
9화에서 '어린 철종이 죽음을 피해 도망갔던 우물에서 함께 죽자면서 서로를 위로했던 사람'이 '김소용'으로 밝혀졌다. 김소용이 우물에 숨어 사라지자 집이 발칵 뒤집혀서 김소용을 찾기 위해 뛰어다니던 와중에 김병인이 우물 안에서 소용을 발견하는데, 밤중이라 어두워서인지[57] 철종과 같이 있다는 것은 눈치채지 못한다. 병인은 소용을 데리러 우물 아래로 내려가려 했으나 철종은 역적의 자식으로 제가 우물 안에서 살아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죽기 때문에 소용은 내려오기 대신 사다리만 따로 내려달라고 병인에게 부탁한다. 철종은 절대 제가 우물 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했으나, 불안해하던 소용이 행랑아범에게 이를 말해버려서 철종이 우물 안에 있다는 것이 탄로나고, 소용의 숙부 김좌근은 우물 뚜껑을 덮고 위에 무거운 돌을 얹어 철종이 우물 안에 갇혀 꼼짝없이 죽음을 기다리게 만든다. 김소용은 김병인에게 울고불고 부탁해서 어른들 몰래 우물 위에 올려져 있던 바위와 뚜껑을 여는 데는 성공했으나 다른 사람이 오는 것으로 보여 급히 몸을 피해야 했고, 철종은 뚜껑이 열린 덕에 우물에서 탈출하지만 그 자리에 나타난 것은 조화진이었다. 철종은 우물에서 나온 뒤 화진과 마주하는데, 소용과 비슷하게 생긴 화진을[58] 우물에 같이 있었던 여자아이와 동일 인물로 착각하고 김소용이 우물 안에서 주었던 책 동몽선습[59] 을 돌려준다. 즉, 조화진이 김소용의 공을 가로챈 것이다. 이 사실을 모르는 철종은 소용이 아닌 화진을 어릴 적 자신을 구했던 은인이라고 믿어버린 것.[60]
4.3. 11화 ~ 15화[편집]
11화 중 대비가 김소용의 속내를 파악하기 위해 대조전에 들어와 요리를 요구하는데, 여기서 갈구는 게 마치 예전 군대와 비슷(...)하다. 대왕대비보다 자기가 더 오래 살 거라고 협박하는 것도 그렇고, 김소용이 한심옹을 쫓다가 자기가 만든 팝콘을 날려버리고 와서 대비에게 자기 머리에 붙은 팝콘 한 조각을 내놓자 "앞으로의
12화에서는 김좌근의 계략으로 수릿날 연회의 음식 재료가 부족해지고 한심옹이 수랏간 물에 독을 풀어 숙수들이 다들 쓰러지자, 철종이 당하는 일들이 장봉환이 현대에 있을 때와 비슷하다고 여겨 직접 나서게 된다. 그렇게 철종을 돕기 위해 남장을 하고 숙수의 모습으로 나타나 부족한 재료들로 훌륭하게 연회 음식을 만들어, 대신들 앞에서 철종의 권위를 어느 정도 세워준다.
그렇게 연회가 잘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바로 눈앞에서 화약이 폭발해 철종이 튕겨나가는 큰 부상을 입어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경악한다. 철종을 지금 구해야 한다고 달려가려고 했지만, 친부 김문근이 막아서면서 대조전으로 억지로 끌려간다. 철종이 폭발의 후유증으로 이명[61] 에 시달리고 깨어나기 어려워 보이자, 김좌근이 다시 김소용에게 협박한다. 이 협박을 받은 김소용(장봉환의 영혼이 깃든 김소용)은 김좌근에게 지아비 감시를 할 테니 자신의 안전을 보장해 달라고 거래한다. 그러고 나서 본래 김소용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호수에 다시 뛰어들고, 김소용이 궁에서 당한 기억들을 모두 되살린다.[62] 기억을 모두 되살리고 나서 "이 궁 전체가 김소용을 죽인 거다."라고 독백하며, 김소용의 안전을 걱정한 친부 김문근이 왜 호수에 빠졌냐며 다그치자 진짜 김소용의 심정을 대변하듯 아버지를 몰아붙이며, 진짜 김소용의 마음을 전한다. 여기서 김소용과 장봉환이 혼재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말투가 이전보다 차분해지고, 김문근을 "아버님"이라고 독백하는 등, 본래 김소용의 모습이 점차 진해지는 모습이 드러난다.김소용: 나는 이번 연회를 위해 주상 전하께서 특별히 보내신 초청 숙수다. 그 이름하여, 이생망! 지옥같은 이 주방을 구원하러 왔지.
큰 부상을 입어 쓰러진 철종을 걱정해 선정전에 찾아가는데, 거기서 <중전사전>을 확인한다. 그러면서 이명 때문에 듣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철종에게 "니가 못 들으니까 솔직하게 말할게. 원래 이렇게 비겁해야 오래 살거든. 난 널 배신할 거야. 내가 살아남을 방법을 택하기로 했어. 그러니까 너도 죽지 마. 툭 털고 멀쩡하게 일어나서 나에게 뒷통수 맞아주라."라고 속삭인다.
그리고 철종이 쓰러져 있는 동안, 대왕대비와 조 대비에게 모두 위협을 받으며 본격적인 시집살이에 시달린다.[63] 또한 숙수로 가장해 철종의 연회 음식을 도우는 등, 그동안 본의 아니게 철종의 왕권 강화에 도움을 줬다는 사실도 대왕대비와 김좌근에게 들통난다. 게다가 소용이 안송 김씨를 버렸다며 이간질을 시도한 왕대비 조씨가 일부러 안송 김문의 비리 장부를 소용의 방에 몰래 숨기고, 이걸 대왕대비가 찾아내면서 김좌근과 대왕대비 모두 소용의 배신을 확신한다. 김좌근 역시 소용을 없애려고 안달 난 화진과 직접 만나면서 철종이 소용을 마음에 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대왕대비는 소용을 죽여 그녀를 마음에 품은 철종에게 정신적 데미지를 주기로 결심한다.[64]
이런 상황에 몰려 결국 자신의 안위를 위해 철종을 배신하려는 마음이 생기지만, 철종이 부상에서 회복하고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한다. 하지만 여러가지 사정 때문에 직접 만나러 가기가 껄끄러워 맨정신으론 못 가겠다며 술을 진탕 마시고 잔뜩 취하게 된다.
소용의 암살시도가 애기나인 담향의 희생으로 저지되지만 담향이 곧 사약을 받게 된다는 사실에 경악한다. 철종과 담향을 살리고자 계획을 짜는 모습이 비춰지며 마지막 장면에 죽은 담향을 보고는 철종의 멱살을(!) 잡지만, 철종이 거짓말을 의미하는 자신과의 수신호를 하는 것을 보고 철종이 담향이를 살렸음을 눈치챈다. 담향이에게서 나는 술냄새와 몸의 온기로 담향이가 죽지 않음을 알아차리고 통곡하는 연기를 한다.
암살 시도를 겪은 이후 안송 김문에 대해 치를 떨게 되고, 그들을 처단하려는 철종과 동맹을 맺어 이 궁궐의 미친 년이 되겠다고 결심한다. 이에 1라운드는 대왕대비를 찾아가 자신이 당할 뻔 했던 비소가 들었던 화채를 똑같이 다시 만들어[66] 대접한다. 그 모습을 보고 어이없어하는 대왕대비에게 '앞으로 하던 것처럼 피부 관리나 음식은 꾸준히 올리겠지만, 먹고 마시고 바르는 모든 것이 의심되기 시작하면 삶은 곧 지옥이 된다.' 하고 으름장을 놓는다. 이에 대왕대비가 지아비를 믿고 이렇게 방자하냐 호통치자 자기는 자기 스스로를 믿고 까분다는 대사를 남기고 나온다. 그 뒤 2라운드는 왕대비 조씨에게 찾아가 그녀가 자신과 화진의 사이를 이간질한 사실에 대해 다 알고있다고 말한다. 이에 왕대비 조씨가 뻔뻔하게도 자신이 한 짓을 부정하며 소용의 어머니인 흥양부부인 민씨에 대해 패드립을 날리자, 똑같이 그녀의 아들 헌종과 관련된 패드립으로 맞받아친다. 게다가 한술 더 떠서 헌종의 어진 앞에 향을 던지며 한 번만 더 까불면 아들 얼굴 다시는 못 볼 거란(!) 협박까지 남긴다. 이후 마지막 3라운드로 호수에 서 있던 화진에게 다가가 그녀가 자신을 죽이기 위해 안송 김씨의 비리 장부를 훔쳐 왕대비 조씨에게 넘겼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하며 궁지에 몬다. 이에 계속 소용이 오월을 죽였다고 주장하는 화진에게 괴물이 되어가는 스스로를 보라고 말하며 점점 그녀의 치부를 건드린다. 또한 소용을 적으로 돌리기 위해 진실에 눈을 감고 철종과 영평군에게 어깃장까지 놓기 시작한 화진에게 '피해자 코스프레해서 너 스스로 약한 척 하려고 하지 말고 진실을 보라'며 화진의 이중적인 작태에 대해 일갈한다. 이런 소용의 압박에 겁에 질려 뒤로 물러나다가 호수에 빠질 뻔한 화진을 잡아주지만 이내 스스로 물 밖으로 나오라고 말한다. 소용의 도움을 받고싶지 않아 끝내 스스로 손을 놓아버린 화진을 구해주면서도 "내가 네 앞에서 호수에 빠졌을 때 어쩌면 너도 날 잡아줄 순 있지 않았을까?"라고 말하며 그녀가 비련의 피해자가 아닌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이러한 흑화(?)를 반영한 묘사인지 이전보다 화장이 진해지고 옷차림도 검고 화려하게 바뀐다.[67] 또한 철종의 벗은 몸[68] 을 보며 본격적으로 정체성에 혼란이 오는지 어떻게든 소용의 영혼을 억누르려고 했으나, 결국 철종에게 라면 대접을 들고 "라면 먹고 갈래?"를 시전한다. 본인의 말에 의하면 어디까지나 누가 더 좋은 건지 확인해 보기 위한 실험이라고 하나.. [69] 그러다가 우연히 라면 받침대로 쓰던 동몽선습 연습장[70][71] 을 통해 철종은 자기가 느끼던 기시감을 소용에게 확인하려 우물에서 자신을 구해준 것이 중전이냐 되묻고, 소용은 긍정한다.
4.4. 16화 ~ 20화[편집]
4.4.1. 16화[편집]
그리고 소용은 이전에 자신이 시궐로 쓰러져 친정에서 요양하고 있을 때 우물에 빠져 정신을 잃은 철종을 자신이 구해주었는데 벌써 잊었냐며 얼버무린다.[72] 이후 본격적으로 철종의 왕권강화를 도와주기 위해 내시 분장을 하고 어전 회의에 몰래 들어가는데, 여기서 사사건건 철종의 안건을 반대하는 대신들을 목격한다. 그리하여 철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안송 김씨의 유력인사들을 모두 모아 한번만 더 아니 되옵니다라고 말할 경우 없애버리겠다며 협박한다.
철종에게 자기가 미래에서 온 것이 믿기지 않으면 자기가 하는 얘기를 꿈 얘기라 생각하고 들으라며 입헌군주제, 민주주의, 투표 등의 개념을 얘기해주는데 이 와중에 김좌근의 스파이인 내시가 이 이야기를 전부 몰래 들어 김좌근에게 보고하고 이것은 순원왕후의 귀에도 들어가게 된다.[73] 김병인을 만나 그의 마음을 다시 거절하고 나서 김좌근에게는 그간 대감의 업적을 적어둔 칼이라며 직접 제작한 칼을 선물하는데, 이 칼은 부러진 칼이었다. 이후 철종, 영평군, 홍 별감을 모아 현대의 병법인 PT체조를 전수하며 철종의 군사훈련에 나름대로 도움을 준다. 이후 철종이 화진의 고백[74] 으로 동몽선습의 주인공이 소용임을 알아 책을 도로 받아오고 서로가 8년 전의 그 사람이었음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75]
대령숙수가 먹던 이화주를 자신도 직접 담가 23일을 기다린 끝에 맛을 보려 하는데 이화주를 입 가까이에 대는 순간 구역질을 한다. 소용은 그럼 다음에 먹으면 된다며 아무렇지 않게 돌아가는데, 이후 병서를 완성했다며 자신을 찾아온 철종과 키스각이 잡히며 입을 맞추려고 하는 때에 다시 한 번 구역질을 하고 만다. 결국 계속되는 구역질로 철종이 어의를 불러 진찰을 받는데, 임신이 확인되었다.
이에 소용은 자신이 회임했다는 사실에 눈물까지 흘리며(?) 좌절한다.[76] 그도 그럴 것이 김소용(안의 장봉환)은 비혼주의자이기 때문.철종 : 심각한가?
어의 : 회임입니다.
김소용 : (침묵하다가)뭐, 뭐? 회임? 임...신?
어의 : 감축드리옵니다~
철종 : 애썼소, 중전... 어... 어허...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철종 : 내가 아비라니! 하하하 흐허허허허
(상선, 최 상궁, 홍연. 그리고 어의가 일제히 기뻐서 춤을 춘다)
김소용 : 내가... 임신이라니...
- 16회 中
4.4.2. 17화[편집]
뱃속의 아기를 위한 태교로 온갖 스트레스를 받으며, 먹고자 했던 라면도 금지, 몰래 딱 한 모금 하려고 했던 이화주도 대령숙수와 최 상궁이 못 먹게 하려고 다 쳐묵쳐묵하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다.
순원's WORLD→ 소용's WORLD
- 소용 생각
철종이 소용에 대한 풍문[81] 이 돌자 그걸 덮기 위해 '동비들을 소탕하러 친정(親征)을 떠나는 것'과 '대왕대비의 수렴 재개'를 두고 김병인과 협상했고, 이후 지방으로 떠나기 직전에 잠에 든 소용이를 곁에서 지켜보다가 그녀의 <태교일기>를 읽고 나서 그 뒤에 글을 남긴다.『태교일기』 - 김소용 著
一. 아이야, 궁 안에서 살아남으려면 너의 사람을 만드는 일에 게을러선 안 된다.
二. 아이야, 그리고 적일수록 더 가까이 두어야 한단다.
三. 아이야, 너에게 (미상) 잊지 말아야 한다 .
四. 아이야, 또한 반드시 딴 주머니를 차거라. 돈으로는 힘도 살 수 있단다.
五. 마지막으로 아이야, 이게 제일 중요한 건데... 네 편이 아닌 것들은 싹 다 정리하거라.
인생은 실전, 세상은 정글, 잡아먹지 않으면 잡아먹히는 게 이치야. 피의 전쟁! 살육의 파티![80]
물론 평화를 위해 노력은 해보지만... 영~ 가망이 없는 경우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이겨야 한단다. 아이야.
4.4.3. 18화[편집]
18회에서 철종이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던 소용은, 철종이 없는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노력하는데...
서예로 소봉이스러운 글을 남긴다. 그 후, 최상궁의 발언이 킬링포인트이다.[87]우리아기(于里阿其)[82]
개귀여어(凱歸蠡魚)[83]
하고풍거(河鼓風去)[84]
삭다해라(削多海蘿)[85]
- 김소용 著[86]
봉환이 빙의 후 급격히 떨어진 바느질 실력이 원상복구됨을 보여주는데, 그녀가 만든 자수의 글귀는 'CJ'. 철종(Cheol-Jong)의 스펠링이라고 하지만...[88] 이때 손가락을 바늘에 찔리는데, 그게 너무 아프다며 다친 것은 손인데 가슴을 부여잡고 크게 오열한다. 이후 자수는 안 되겠다며 숙의들과 '몸으로 말해요' 게임을 하지만 소용이는 어떤 제시어를 보여줘도 다 주상이라고만 답하며 그를 그리워 한다. 눈물을 흘리는 소용을 최 상궁, 홍연이가 달래고 세 명의 숙의들은 측은한 마음에 어쩔 줄 몰라 한다. 마음을 다잡기 위해 열 손가락에 골무를 끼우고 다시 수를 놓을 준비를 하는데, 철종의 승하 소식을 듣게 된다. 소용이는 전혀 믿기지 않는 표정으로 좌절하고, "이런 게 다 무슨 소용이야!! 네가 없는데..."라고 울부짖으며 태교일기를 집어 던지는데, 던지면서 펼쳐진 부분에 철종이 글을 남긴 것을 발견한다. 철종의 편지를 읽고 눈물을 흘리며 괴로워한다.
영평군이 철종이 죽은 것이 모두 소용이 탓이라며 칼을 들이대며 소동을 벌이는 사건이 터지고, 이후 김병인과 대화를 나누던 중 그의 어깨의 상처를 보고 수상쩍음을 깨닫는다. 상선을 통해서 삼엄한 경계를 피해서 철종의 시체를 훑어보는데, 차마 썩어 문드러진 얼굴은 바라보지 못하고 몸을 더듬다가 철종이 아니라는 걸 알아낸다.[89]"아이야, 음식 냄새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해 어마마마를 힘들게 하지 말거라.
낮에는 맘껏 뛰어놀되 어마마마가 주무실 땐 잠시 멈춰주거라.
세상에 나올 때는 어마마마가 아프지 않게 되도록 빨리 나와주길 바란다.
무엇보다 몸 건강히 무사히 나와주거라. 우리가 반갑게 만날 그날을 나는 무척이나 기대하고 있단다.
네가 세상에 나오는 순간 내가 꼭 옆에 있을 테니 세상이 낯설더라도 너무 무서워 말거라."
철종이 살아있을 거라는 걸 확신한 소용은 대왕대비와 왕대비 앞에서 연기대상급 오열을 하며 난리를 치고 경계를 흐트리게끔 만들고, 밤에 몰래 궁을 벗어나려고 시도한다. 김병인이 제지하지만 그녀를 스스로 위험으로 내몰지 모르는 말[90] 을 내뱉고선 활시위를 당겨 도망치는데... 궁에서 벗어났을 때 최 상궁과 홍연이 기다리고 있었다. "혼자 가시려면 저를 밟고 가셔요"라고 말하는 홍연의 발을 사뿐히 즈려밟고 그 둘을 떼어놓고 혼자 가려고 하지만, 최 상궁과 홍연의 온갖 설득 및 협박(...)으로 함께 가기로 한다. 궁궐 및 도성을 빠져나갈 때는 역발상을 했는데, 바로 대놓고 중전의 정식 복장을 갖추고 나가서 의심하지 않게 하는 것이었다.
며칠에 거쳐서 산속을 헤쳐가며 거의 목적지에 다다르는데, 그때 김병인과 부대원들이 쫓아와서 최 상궁과 홍연과 헤어진다. 홀로 도망치던 소용은 김병인에게 붙잡혔고, 그로부터 '정체를 실토하라'며 절벽 위에서 목이 졸리는 위기에 처하는데...
4.4.4. 19화[편집]
19화에 김병인은 소용이와 대화를 나누다가 소용이가 오리지널 소용이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는 걸 듣고, 자신이 사랑했던 그 소용이가 그녀 몸 안에 분명 남아있을 거라고 믿고 일단 자신의 손을 잡으라고, 도망치라고 한다. 소용이는 병인의 도움으로 도망쳤지만 결국 김좌근의 수하 살수에게 붙잡혔고, 병인이 소용이를 지키기 위해 칼싸움을 벌이다가 치명상을 입고 쓰러진다. 열을 셀 동안 도망치라는 병인의 말에도, 소용이는 오리지널 소용이의 감정 때문인지 마지막엔 돌아보고선 오열을 한다. 살수의 추격을 간신히 피해서 혼자서 산을 떠돌던 소용이는 최 상궁도, 홍연이도, 병인이도 자신을 지키기 위해 죽었다고 '이제 다 끝났다'고 절망하고 있는데... 그 순간 그녀 앞에 나타난 사람은 철종이었다.
철종을 만나고 나서 그의 품에서 펑펑 눈물을 흘리다가 그동안 있었던 일을 꺼내며 자책하는데, 철종이 최 상궁과 홍연이는 살아있다는 얘기를 하자 반색한다. 그리고 최 상궁, 홍연을 만나 재회한다. 동비(동학군)을 훈련시키고 있던 비밀 장소로 간다. 여기서 장봉환의 경험으로 가르쳐 준 PT체조로 훈련하는 것을 보고 흐뭇해 한다. 그리고 소용은 저녁에는 철종의 비밀장소로 돌아가 철종의 치료를 받는다. [91] 그리고 소용과 철종은 진한 입맞춤을 한다. 그 전까지 키스신이 있었지만, 다 술김에(...) 하거나 목적을 가지고 했던 키스신이었기에, 이 대목은 장봉환이 이제 완전히 김소용의 마음을 따르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 그리고 철종과 함께 잠을 자면서 꿈을 꾸는데 소맥 마시는 꿈(...)을 꾸는 PPL(...)
그리고 소용은 철종과 함께 반격을 다짐한다. 도설리의 비밀 수레를 통해 궁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걸 얘기한 후 철종과 그 수레를 타고 궁 안으로 잠입하는데 성공한다.
4.4.5. 20화[편집]
수레를 통해 철종과 소용은 궁궐 잠입에 성공한다.[92] 수레에서 내려서 다시 곤룡포와 당의로 환복하기 전에 소용은 철종에게 먼저 입을 맞춘다. 이전까지는 철종이 주로 먼저 입맞춤을 했던 것과는 반대되는 상황. 장봉환으로서의 정체성 대신 김소용의 마음을 따라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대목.
20화에 철종을 막기 위해서 나선 병인이의 구 절친 김혁주에게 단검을 기가 막히게 던져서 맞혔다. 특전사 경험이 살아난 듯. 그리고 철종과 함께 창덕궁 인정전 앞에 섰는데, 그 순간 살수가 지붕 위에서 소총으로 철종을 겨누고 있는 걸 발견하고 자신의 몸을 던졌다. 그 후 철종도 총에 맞고 쓰러졌는데... 알고 봤더니 둘 다 방탄복을 착용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소용이는 극심한 통증을 느끼다가 봉환이의 혼이 원래 세계로 빠져나갔고, 그 자리를 오리지널 소용이가 채운다.[93][94] 소용이는 김좌근에 의해 철종이 죽임을 당할 것 같자 자신의 비녀를 뽑아서 김좌근의 다리를 찔러서 막아냈고, 그 이후로는 계속 고통을 느끼며 쓰러져 있었다.
철종이 김좌근, 순원왕후의 반역 시도를 모두 수습하고 돌아왔을 때 소용이는 정신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어의는 유산의 조짐이 보인다고 하면서 잘못하면 복중 아기씨뿐만 아니라 소용이도 죽을 수 있다며 침술 치료조차 버텨낼 수 없는 상태라고 말하고, 오늘 밤이 고비라고 말한다.[95] 다행히 철종의 정성어린 간호가 통했는지 결국 소용이는 쾌차했고, 단 하루 만에 벌떡 일어나서 궁전에 유폐된 상태에서 반항하는 순원왕후에게 이미 시대는 변했다면서 조용히 사시라고 한 소리를 한다. 대조전으로 돌아온 소용이는 소봉이 때의 습관이 살아나는지 욕 한 바가지를 걸쭉하게 내뱉는데, 속이 시원하다며 한바탕 걸죽하게 욕을 내뱉었다.[96]
소용이는 영혼이 바뀌었던 동안 못 했던 일들을 한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김병인의 무덤을 찾아가 무덤 앞에 꽃다발을 둔다. 그리고 장봉환이 빙의된 소봉 시절, 김병인이 자신을 살려주며 말한 내용을 떠올린다. 19화에서 김병인은 소용을 죽이려다가 이내 소용의 얼굴 속에서 예전 기억을 떠올리고, 소봉을 살려주면서 "기억이 있다면 네 안에 아직 소용이 있는 것이다. 그러니 살아라."라고 말했다. 그 기억을 떠올리며 "오라버니는 꼭꼭 숨어있던 나를 또 찾아주었구나."라고 말하며 울먹인다. 여기서 7화의 식물인간 상태에서 회복된 이후, 소용 역시 장봉환의 영혼과 섞이면서 기억을 공유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아버지 김문근과 만나서 화목한 부녀관계를 회복했다. 소봉이 곳간을 다 열어서 명망을 쌓으라고 한 덕분에 동학군들이 들이닥쳤을 때도 마을 사람들이 지켜주었고, 이에 김문근은 소용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어렸을 적부터 물욕이 가득했던 아버지의 변화를 보며 소용은 사뭇 놀라면서도 흐뭇해 한다.
내명부 규칙을 개정하여 궁녀들의 혼인 허용과 10세 미만의 어린 궁녀 채용을 금지한다. 그리고 춘당지에 적혀있는 장봉환의 글귀를 바라보며 잘 돌아갔느냐고 말을 한다. 소용이가 그동안 '내가 많이 이상했지?'라고 말하자, 최 상궁은 간택되기 이전이랑 비교해도 지금은 많이 달라지셨다고. [97]
마지막 장면에서는 철종과 소용이 일에 집중하지 못할 정도로 서로를 그리워 하며 얼굴을 보러 가지만 서로가 서로를 보러 가는 바람에 길이 엇갈린다. 그러다가 장봉환이 빙의된 후 소용과 철종이 처음 만났던 춘당지 정자를 떠올리며 그리로 가고, 이내 철종도 그 정자 앞으로 온다. [98] 그리고 대화를 나눈다.
철종: 드디어 만났군요.[99]
소용: 참... 많이도 엇갈렸습니다.[100]
철종: 그 잠시가 어찌나 긴 세월처럼 느껴지던지...[101]
짧은 대화를 나눈 뒤, 둘은 포옹을 한다. 그리고 철종이 마지막 대사를 남긴다.
철종: 헌데, 요즘 왜 계속 존대를 하는 겝니까? 또 나를 놀래키려는 것이지요?
소용: (웃음)
소용이 가볍게 미소 지으며 응답하고, 저녁 노을 속에서 철종과 소용이 포옹을 하는 장면으로 극은 마무리된다.
극의 모티브가 된 중국 웹드라마 태자비승직기가 엔딩이 세 개(35, 36, 37화)였던 것과 달리 철인왕후는 엔딩이 하나 뿐이다. 20화에서 장봉환은 꿈에 그리던 현대로 돌아가 해피엔딩을 맞고, 소용 역시 철종과 관계를 회복하는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이후 둘이 어찌 지냈을 지는 장봉환이 미래가 바뀐 현대에서 확인한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추측만 할 수 있다.
엔딩은 소봉이라는 캐릭터나 장봉환이라는 캐릭터에 초점을 맞춰 보면 아쉬울 수 있다. 특히, 1회~20회 동안 철종과 케미를 맞춘 건 본래 소용이 아니라 소봉이라는 캐릭터라 개연성이 약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철종과 소용의 관계를 중심에 놓고 보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 많다. 즉, 빙의된 장봉환은 철종이 어린 시절 소용과의 인연, 그리고 소용의 진심을 알게 해 주는 일종의 극적인 도구였던 셈이다. 막무가내이면서도 솔직담백한 캐릭터인 장봉환이 빙의되었기 때문에 빙의된 시간 동안 소용은 자신이 쉽사리 꺼내지 못했던 진심들을 철종과 본인의 아버지에게 다 꺼내놓을 수 있었다.[102] 그러면서 철종 역시 소용의 본래 마음을 서서히 알게 되고, 8년 전의 인연의 주인이 조화진이 아니라 김소용이었음을 깨달으면서, 국혼 전에 가졌던 경계심과 적대심을 사랑으로 바꾸게 된 것. 그리고 소용 역시 비록 장봉환의 의지대로 움직이기는 했지만 그와 기억과 감정을 공유하면서 철종과 점차 가까워지게 된 것이다. 즉, 조선 중전 영혼 가출 스캔들이라는 제목처럼 드라마의 내용은 궁의 현실에 절망해서 떠났던(숨었던)[103] 영혼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과정을 빙의라는 판타지를 통해 그린 것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이해한다면, 꼭 소봉이라는 캐릭터가 철종과 이어져야만 개연성이 있다고 볼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극중 장봉환이 현대로 돌아와서 서점에서 책 《조선왕조실록》을 보던 중 철조의 후대로 '고종'이 나오는데, 가족은 명성황후 민씨, 영왕 이은, 의왕 이강으로 실제 역사의 대한제국 고종과 똑같다. 해당 책의 목차에 대해서는 철인왕후(드라마)/극중 설정 문서 내 2.4. 문단 참조.
실제 역사와 달리 김소용의 아들
4.5. 대나무숲[편집]
대나무숲 1화 선공개 영상을 보면 찐소용은 그 나이대의 호기심과 발랄한 성격이다. 삼간택[106] 에 오른 직후 철종의 얼굴을 보기 위해서 홍연과 함께 졸졸 쫓아 다니는데, 뒤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최 상궁은 "저 분을 모시게 될 상궁이 누가 될는지 고생길이 훤하구먼"이라면서 자신의 미래를 모른 채 지나친다. 그리고 용안을 보기 위해서 내관을 뇌물로 매수해서 임금이 지나가는 길목 정보를 알아내는데, 그걸 보고 홍연이 아버지(김문근)과 똑같다고 덧붙인다.보고 싶다~! 용안!!!
대나무숲이 공개된 후 장봉환으로 김소용의 영혼이 바뀌었는데 그 측근인 홍연과 최 상궁도 영혼이 바뀌었단 사실 자체를 생각하지 못한 게 그냥 찐소용도 성격이 여자 장봉환(...) 같아서 였다고 평하고 있다.
홍연: 얼마나 귀한 아기씨인데 아무리 유난스러워도 부족하죠. 분명 우리 아기씨는 마마를 꼭 닮아가지고...
최 상궁: 스흡! 어디서 그런 불길한 소리를 쯧!
김소용: 내 새끼가 날 닮는데 그게 그렇게나 불길할 일이야...?
최 상궁: 탕약 드실 시간이옵니다 마마.
여기서 홍연이 "마마께서 '내 새끼'라니"하면서 감탄하는 것도 킬링 포인트.[88] tvN은 CJ ENM의 미디어컨텐츠부분이다.[89] 극중 그동안 철종과 소용이와의 사이에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봤을 때 내시일 가능성(고자), 방탄복을 착용하지 않았을 가능성 등이 있다. 소용이는 최 상궁과 홍연이에게 자세한 설명을 생략했다.[90] 그렇게 김소용을 사랑하면서 김소용의 변화를 눈치채지 못했냐고 일갈하며 본의는 아니었지만 진짜 김소용이면 절대 하지 않았을 김병인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동까지 한다. 이를 계기로 김병인이 그간 흘려넘겼던 소용의 이상한 태도를 눈치채고 그가 다른 사람이라 확신하게 된다.[91] 워낙 힘들어서 맥주 한 잔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데, PPL 복선.[92] 19화 마지막에 김좌근이 수레를 칼로 찔러 확인하지만, 그 수레는 다른 수레였다. 도설리가 몰래 물건을 빼돌리는 문에 대해서는 김좌근도 몰랐던 것.[93] 깨어난 순간 '그 자가 사라졌다'라고 하는 대사나, 이후의 행동에서도 장봉환이 가졌던 기억을 그대로 살리고 장봉환이 원래 세계로 잘 돌아갔는지에 대한 말을 하는 것을 보면 김소용의 혼도 완전히 잠든게 아니라 장봉환과 융합이 되었던 상태로 보인다.[94] 총상을 맞고 현대로 돌아가는 것에는 나름대로 복선이 있다. 극 초반에 김소용에 빙의된 장봉환이 호수에 뛰어들었지만 결국 현대로 돌아가지 못했고, 그때 추리를 하면서 "호수"가 아니면 "죽음의 문턱"까지 가야 한다는 것을 추측하게 된다. 다만, 아무리 장봉환이라도 죽는 건 무서워서(...) 실행은 못했던 것이고, (비록 방탄복을 입었지만) 총상을 견디면서 유산의 위험과 함께 생명의 위기가 이제 닥치면서 그 조건을 충족시킨 것으로 보인다.[95] 하혈이 멈추지 않고 극심한 복통에 시달리며 괴로워했다.[96] 물론 사용된 비속어는 새가 짹짹거리는 소리로 대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