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팀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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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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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기 (E조)
바레인전 (1차전) · 요르단전 (2차전) · 말레이시아전 (3차전)

주요 경기
이라크 vs 일본 (D조)

결선 토너먼트


기타

기록실 · 팀별 리뷰


1. 1라운드 탈락팀
1.1. 24위: 인도(B조 4위, 3패)
1.2. 23위: 홍콩(C조 4위, 3패)
1.3. 22위: 베트남(D조 4위, 3패)
1.4. 21위: 말레이시아(E조 4위, 1무 2패)
1.5. 20위: 키르기스스탄(F조 4위, 1무 2패)
1.6. 19위: 레바논(A조 4위, 1무 2패)
1.7. 18위: 중국(A조 3위, 2무 1패)
1.8. 17위: 오만(F조 3위, 2무 1패)
2. 16강 탈락팀
2.1. 16위: 인도네시아(0:4 패 vs 호주)
2.2. 15위: 팔레스타인(1:2 패 vs 카타르)
2.3. 14위: 시리아(1:1 무 vs 이란)
2.4. 13위: 태국(1:2 패 vs 우즈베키스탄)
2.5. 12위: 아랍에미리트(1:1 무 vs 타지키스탄)
2.6. 11위: 바레인(1:3 패 vs 일본)
2.7. 10위: 사우디아라비아(1:1 무 vs 대한민국)
2.8. 9위: 이라크(2:3 패 vs 요르단)
3. 8강 탈락팀
3.1. ?
3.2. ?
3.3. ?
3.4. ?
4. 4강 탈락팀
4.1. 4위:
4.2. 3위:
5. 결승 진출팀
5.1. 준우승:
5.2. 우승:
6. 지역별 총평
6.1. SAFF(남아시아)
6.2. WAFF(서아시아)
6.3. CAFA(중앙아시아)
6.4. AFF(동남아시아)
6.5. EAFF(동아시아)


1. 1라운드 탈락팀[편집]



1.1. 24위: 인도(B조 4위, 3패)[편집]


  • 경기 성과 및 실적: 1라운드 B조 4위, 3전 전패, 무득점 6실점 득실차 -6
    • 1차전 호주 0:2 패
    • 2차전 우즈베키스탄 0:3 패
    • 3차전 시리아 0:1 패
직전 대회 1차전에서 태국을 4:1로 누르며 순식간에 다크호스로 떠올랐고, 2차전과 3차전을 내리 패하며 아깝게 16강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충분히 참작의 여지가 있었다.[1]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도 비록 4포트긴 하지만 다크호스로 꼽혔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지난 대회의 다크호스는 온데간데 없이 대회 최초 3패팀, 24개국 전체 꼴찌라는 오명만 쓰고 말았다. 1포트 호주와 아시아 상위 6위 다음으로 평가받는 우즈베키스탄한테 패배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단두대 매치이자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였던 시리아를 상대로 이렇다 할 저항도 하지 못하고 패배한 것이 매우 뼈아팠다.

인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득점이라는 현실이 알려주듯이 참담한 공격진이었다. 사실 수비는 완패한 우즈베키스탄전을 제외하면 시리아전 1실점, 호주전 2실점[2]으로 인도 축구의 수준을 감안하면 엄청 못했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공격진에서 단 하나의 골도 뽑아내지 못했다는 점은 문제점이 크다.[3] 특히 인도는 올해로 만 39세가 된 자국의 슈퍼스타 수닐 체트리가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마저 주포로 대표팀에 승선할 정도로 극심한 스트라이커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수닐조차 저번 대회에서는 2골을 뽑아내며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단 한 골도 득점하지 못했기에 인도 축구가 향후 발전하기 위해선 새로운 공격진 발굴이 절실하다고 볼 수 있다.

1.2. 23위: 홍콩(C조 4위, 3패)[편집]


  • 경기 성과 및 실적: 1라운드 C조 4위, 3전 전패, 1득점 7실점 득실차 -6
    • 1차전 UAE 1:3 패
    • 2차전 이란 0:1 패
    • 3차전 팔레스타인 0:3 패
과거 인천 유나이티드 FC를 지휘했던 욘 안데르센 감독이 지휘하는 팀이었기에 24개국 중 피파랭킹이 최하위임에도 불구하고 신태용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김판곤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와 함께 약체팀들 중 국내에서 눈여겨보는 여론이 많았던 홍콩은 기대치를 증명하듯이 UAE와 이란이라는 중동의 강팀들을 상대로 팽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허나 경기력은 좋았어도 결국 승점을 따내는데는 실패하며 2패로 팔레스타인과 단두대 매치를 벌이게 되었고, 체력이 방전된 탓인지 되려 팔레스타인에게는 전반부터 탈탈 털리며 결국 인도에 이어 대회 두 번째 전패 탈락팀으로 아시안컵을 마감했다.

분명 홍콩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이란도 겨우 1득점밖에 거두지 못했고 UAE도 3골 중 2골은 PK로 넣었다. 하지만 상술했듯 약팀 특유의 체력 방전 문제가 찾아와서 정작 가장 중요한 팔레스타인전에 패배하였고[4] 그나마 후반 추가시간에 PK를 얻어 유종의 득점이라도 거둘 수 있었으나 이 페널티 킥마저 골대를 맞추며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여러모로 팔레스타인전이 1차전이었다면 승리를 거둘 수도 있을 경기력이었기에 홍콩 입장에서는 아쉬울 법 하다. 그래도 UAE전에서 1득점을 올렸기 때문에 인도처럼 무득점 전패 탈락을 당하는 수모는 면했으며 다득점에서 앞서며 자동으로 대회 전체 최하위에서도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보다 득점을 많이 올렸다

1.3. 22위: 베트남(D조 4위, 3패)[편집]


  • 경기 성과 및 실적: 1라운드 D조 4위, 3전 전패, 4득점 8실점 득실차 -4
    • 1차전 일본 2:4 패
    • 2차전 인도네시아 0:1 패
    • 3차전 이라크 2:3 패
1차전에서 우승 후보인 일본에 2:4로 선전해 '설마 필립 트루시에 늦발동 걸린 건가' 기대감을 심어줬지만, 2차전이었던 인도네시아전에서 시종일관 인도네시아의 피지컬과 개인기에 밀리며 힘든 싸움을 지속했고 결국 전반전에 허용한 PK를 끝끝내 따라잡지 못하며 1라운드 2연패를 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2패 후 1승으로 16강에 턱걸이로 진출했던 지난 대회와 상황이 똑같지만, 문제는 2차전 직전 이라크가 일본에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하면서 베트남과의 경기 직전 이미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졌다는 점이다. 결국 베트남은 산술적으로 승점 역전이 불가능한 이라크, 승자승에서 열세를 기록 중인 일본과 인도네시아의 순위를 넘지 못하는 게 확정되며 졸지에 전 대회에서 박항서 감독의 지도 하에 8강까지 진출했던 팀이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24개국 중 최초로 본선 탈락이 확정되는 수모를 겪게 되었다.

그나마 조 1위를 확정한 이라크에서 한 명이 퇴장당하는 호재를 맞아 2:2 무승부라도 거두는 줄 알았는데 막판에 PK를 내줘 역전골을 허용, 3전 전패라는 기록으로 씁쓸하게 마무리했다. 그나마 골은 많이 넣어둬서 대회 최하위는 면한 게 위안이라면 위안().

지난 대회 D조에서는 북한과 함께 그 대회 아시안컵 최약체로 꼽혔던 예멘이라는 만만한 상대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예멘보다 강한 인도네시아가 4포트로 와 조 편성에서 큰 이점을 누린 것도 아니었고, 여기에 베트남 대표팀의 전력 자체도 2019년보다 딱히 좋아지지 않았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트루시에는 일본전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8강 신화를 썼던 전임자 박항서와의 비교가 불가피해졌고, 동남아시아 라이벌인 태국과 한 수 아래 취급하던 인도네시아마저 16강에 진출해서 이번 대회를 끝으로 경질될 가능성도 생겼다.[5]

1.4. 21위: 말레이시아(E조 4위, 1무 2패)[편집]


  • 경기 성과 및 실적: 1라운드 E조 4위, 3전 1무 2패, 3득점 8실점 득실차 -5
    • 1차전 요르단 0:4 패
    • 2차전 바레인 0:1 패
    • 3차전 대한민국 3:3 무
17년만의 아시안컵 진출이었던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키르기스스탄과 대만을 잡는 돌풍을 보여줬고, 최근 A매치에서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나, 오랜만에 나선 아시안컵에서는 경험 부족의 한계를 노출하고 말았다.

일단 첫 경기 요르단전에서 어려운 경기를 이어가다 0:4로 대패한 것부터 꼬인 상황이었고, 반드시 이겨야 했던 바레인과의 2차전에서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주긴 했으나 극장골을 허용하며 이번에도 패하고 말았다. 결국 말레이시아는 조 1~2위인 요르단·대한민국과의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짐과 동시에 조 3위 바레인과의 승자승에서 밀리며 3차전 대한민국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 4위 확정, 베트남에 이어 이번 대회 2번째로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팀이 되었다.
일단 첫 경기 요르단전에서 어려운 경기를 이어가다 0:4로 대패한 것부터 꼬인 상황이었고, 반드시 이겨야 했던 바레인과의 2차전에서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주긴 했으나 극장골을 허용하며 이번에도 패하고 말았다. 결국 말레이시아는 조 1~2위인 요르단, 대한민국과의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짐과 동시에 조 3위 바레인과의 승자승에서 밀리며 3차전 대한민국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 4위 확정, 베트남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로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팀이 되었다.

사실 말레이시아는 조호르 다룰 탁짐 FC 등 자국 클럽의 선전에 묻혀서 그렇지 이번 대회에 출전한 24개 팀들 중 객관적인 전력이 가장 낮은 팀이었고, 조 편성에서 딱히 이득을 보지도 못했기에[6] 이러한 결과를 충분히 예측할 만 했다. 특히 결정력과 슈팅 타이밍에 약점을 드러냈는데 이는 지속적인 선수 발굴 및 더 많은 경험으로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대한민국전에서의 엄청난 투지와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주며 무승부를 기록, 향후 발전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7]

1.5. 20위: 키르기스스탄(F조 4위, 1무 2패)[편집]


  • 경기 성과 및 실적: 1라운드 F조 4위, 3전 1무 2패, 1득점 5실점 득실차 -4, 페어플레이 점수 -12
    • 1차전 태국 0:2 패
    • 2차전 사우디 0:2 패
    • 3차전 오만 1:1 무
지난 대회에서는 첫 출전에도 불구하고 16강에 오르는 기적을 썼던 키르기스스탄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며 일찍 짐을 싸게 되었다.

1차전에 한 수 아래로 여겨진 태국에게 0:2로 완패하며 시작부터 꼬였고[8] 2차전 1포트 사우디와의 대결에선 선수 2명이 퇴장당하는 악재 끝에 결국 0:2로 패배하며 순식간에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직전 대회와 동일하고 당시에는 최약체 필리핀을 3:1로 제압하며 조 3위 막차로 16강에 진출했으나 이번 대회의 마지막 상대는 2포트 오만이었기에 승리가 쉽지 않아 보였다.[9] 결국 후반 중반까지 0:1로 끌려가며 사실상 1라운드 탈락이 기정사실화 되었고, 오만을 상대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같이 탈락시키고 무득점·전패를 면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지난 대회에서는 발레리 키친을 비롯한 수비진의 호수비, 비탈리 룩스를 내세운 공격진이 나름의 활약을 해 주면서 16강에 진출했으나, 룩스는 2020년 이후 대표팀에서 자취를 감췄고 키친 또한 대표팀에서 탈락하며 다른 선수들이 그 공백을 메워야 했다. 그러나 이들은 전임자의 자리를 성공적으로 대체하지 못했고 결국 지난 대회보다 실점은 늘고 득점은 줄어든 아쉬운 결과만을 남긴 채 대회를 마감했다.

1.6. 19위: 레바논(A조 4위, 1무 2패)[편집]


  • 경기 성과 및 실적: 1라운드 A조 4위, 3전 1무 2패, 1득점 5실점 득실차 -4, 페어플레이 점수 -9
    • 1차전 카타르 0:3 패
    • 2차전 중국 0:0 무
    • 3차전 타지키스탄 1:2 패
통산 3번째 아시안컵에 도전하며 첫 토너먼트 진출을 노려봤으나 1차전부터 카타르에게 0:3으로 완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고, 본인들이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중국을 상대로 또 다시 승리에 실패하면서 1무 1패로 사지에 몰렸다. 그나마 마지막 상대가 아시안컵 첫 출전에 약체로 평가받은 타지키스탄이었기에 승리만 한다면 무난하게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으나 선제골을 넣고도 결국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타지키스탄에게 역전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1승이라도 챙기고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밀려서 정말 아깝게 16강에 탈락했던 저번 대회보다도 낮은 1무 2패라는 성적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레바논 입장에서는 지난 대회보다 심각해진 결정력[10], 특히 2차전 중국전에서 심각한 골 결정력으로 무득점 무승부에 그친 것이 천추의 한이 되었다. 물론 레바논이 통산 중국 상대 전적이 1무 4패일 정도로 중국에게 극열세이긴 했지만, 중국도 이번 대회에서는 3경기 무득점이라는 환장할만한 결정력을 보여줬기에 레바논이 이기기 좋은 타이밍이라고 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중국전에서 서로 사이좋게 득점에 실패하며 승점 1점만 추가하는 데 그쳤고, 카타르전 완패로 인해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레바논은 선제골을 넣고 침대축구를 시전하며 걸어잠그는데 까지는 성공했으나 결국 후반 막바지에 타지키스탄에게 프리킥골과 헤딩골을 연이어 내주며 짐을 싸게 되었다. 침대축구를 추가시간 16분으로 그대로 돌려받은 장면 또한 과거와는 달리 이젠 더 이상 침대축구가 소용없음을 압축하는 장면이었다. 과거부터 선제골을 넣고 혹은 무승부라도 거두기 위해 자주 눕던 레바논으로써는 침대축구 없이 안정적으로 방어하는 수비력을 길러야 할 과제를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대표팀에서 득점력을 보여줬던 주장 하산 마툭은 30대 후반이 되어 대표팀 은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이는데, 레바논이 2026년 월드컵, 2027년 아시안컵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마툭의 공백을 메울 공격진에 대한 고민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1.7. 18위: 중국(A조 3위, 2무 1패)[편집]


  • 경기 성과 및 실적: 1라운드 A조 3위, 3전 2무 1패, 무득점 1실점 득실차 -1
    • 1차전 타지키스탄 0:0 무
    • 2차전 레바논 0:0 무
    • 3차전 카타르 0:1 패
서술할 내용이 너무 많은 관계로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팀별 리뷰/중국 문서 참조

1.8. 17위: 오만(F조 3위, 2무 1패)[편집]


  • 경기 성과 및 실적: 1라운드 F조 3위, 3전 2무 1패, 2득점 3실점 득실차 -1
    • 1차전 사우디 1:2 패
    • 2차전 태국 0:0 무
    • 3차전 키르기스스탄 1:1 무
조 편성 상 16강 진출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결과적으로 중국과 함께 이번 대회에서 유이하게 1라운드에서 탈락한 2포트 국가가 되는 굴욕을 맛보게 되었다.

1차전 사우디에게 역전패를 당한 것은 그렇다쳐도 2차전에 무조건 잡았어야 할 태국에게 무득점으로 묶인 것이 치명타가 되었고, 그나마 키르기스스탄에게 스코어 무관하게 승리하기만 했다면 16강 막차를 탈 수 있었으나 1:0이라는 다소 불안한 리드가 결국 후반 35분 키르기스스탄의 동점골로 무너지며 2무 1패로 짐을 싸게 되었다.

2. 16강 탈락팀[편집]



2.1. 16위: 인도네시아(0:4 패 vs 호주)[편집]


  • 경기 성과 및 실적: 1라운드 D조 3위, 4전 1승 3패, 3득점 10실점 득실차 -7
    • 1라운드 1차전 이라크 1:3 패
    • 1라운드 2차전 베트남 1:0 승
    • 1라운드 3차전 일본 1:3 패
    • 2라운드 호주 0:4 패
신태용과 함께 자국 역사상 최초의 아시안컵 2라운드 진출을 이뤄냈다. 16강 상대인 호주의 조별 리그 경기력이 워낙 안 좋았기에 '어쩌면 8강도?' 싶었으나 예상대로 0:4 완패를 당했다. 딱 16위로 2라운드에 올라갔고 바로 패했으므로 최종 성적 16위가 확정되었다.

그래도 박수를 보내는 여론이 많다. 애초에 4포트였던 데다가 일본·이라크·베트남이라는 각 포트별로 강한 편에 속하는 국가들이 몰려 인도네시아의 16강 진출을 예상하는 여론은 많지 않았다. 게다가 2019년까진 사실상 아시안컵 본선 진출 가능성도 매우 낮았던 초약체였으나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예선에서 승리해 기적적으로 본선 진출까지 했고 16강까지 갔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일본·이라크를 상대로도 짜임새 있는 축구를 하며 1득점씩을 올렸고, 반드시 잡아야 했던 베트남전도 상대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결승골을 잘 지켜 1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비록 16강 호주전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데다 후반 집중력 결핍으로 대량 실점을 하며 완패한 것은 아쉽지만 호주와 인도네시아의 체급 차이를 생각하면 엄청 못했다고 하기도 어려웠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은데, 인도네시아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24개국 중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팀이다. 아스나위 망쿠알람 바하르는 이번 대회 최연소 주장이었고, 최근 대표팀에 합류한 혼혈 선수 중 조르디 아마트·샌디 왈시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의 나이가 20대 초반이다. 여기에 마르셀리노 페르디난 같은 인도네시아 본토 선수들의 성장세 또한 가파르다고 평가받고 있어 향후 인도네시아 축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주목하는 시선이 많은 가운데 리빌딩의 중추가 되어줄 이들을 잘 다듬어갈 필요가 있다.

2.2. 15위: 팔레스타인(1:2 패 vs 카타르)[편집]


  • 경기 성과 및 실적: 1라운드 C조 3위, 4전 1승 1무 2패, 6득점 7실점 득실차 -1
    • 1라운드 1차전 이란 1:4 패
    • 1라운드 2차전 아랍에미리트 1:1 무
    • 1라운드 3차전 홍콩 3:0 승
    • 2라운드 카타르 1:2 패
압도적 패배가 예상되었던 개최국 카타르에게 대회 첫 실점을 선사하며 타지키스탄요르단에 이어 또 하나의 기적을 완성하나 싶었으나 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며 기세가 꺾였고, 후반전에 주심 마닝의 홈 어드밴티지가 의심되는 편파 판정까지 겹치며 결국 허용한 역전 PK를 따라잡지 못하고 16강에서 짐을 싸게 되었다. 하지만 사전에 예상되었던 경기력보다는 훨씬 선방했다는 의견이 많은 편.

팔레스타인의 이번 대회에서의 장점이라면 단연 주눅들지 않는 적극성과 의외로 괜찮은 공격 전개. 물론 적극성의 경우 1라운드 1차전 이란전에서 무려 6개의 옐로 카드를 수집할 정도로 안 좋은 방향성이 터져나오기도 했지만 애초에 상대적 약팀인 팔레스타인이 이란 정도 되는 아시아 거함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맞불을 놓았다는 것 자체부터가 칭찬할만 하다. 실제로 2차전 UAE, 3차전 홍콩을 상대로는 게임 내내 그라운드를 맹폭하며 1승 1무를 거둬 16강 막차를 타는 데 성공했다. 16강 상대였던 카타르를 상대로 전반을 압도하며 선제골까지 뽑아내는 등 팔레스타인의 이번 대회에서의 경기력은 결코 무시할 만 하지 못했다. 그 덕분에 2015년부터 3회 연속 아시안컵 진출, 자국 최초 아시안컵 승리, 자국 최초 아시안컵 16강이라는 나름 소기의 성과를 거둔 채 귀국할 수 있게 되었다.

반대로 개선점 역시 많은데, 가장 큰 것은 바로 골 결정력. 물론 4경기 6득점이라는 득점 수에서 알 수 있듯이 골을 못 넣은 것은 결코 아니지만 본인들이 경기를 주도할 때 추가 득점에 실패하여 더 달아나지 못하는 모습이 매우 많았다. UAE전에서는 후반전에 무려 크로스 개수 58:6으로 45분 내내 가패모드였으나 끝내 역전골을 뽑아내지 못하며 통한의 무승부를 거뒀고[11] 홍콩전에서도 이른 시간에 3골을 뽑아낸 후 홍콩의 골문을 계속 두드렸으나 결정적인 기회만 놓치며 추가 득점에 실패해, 골득실 단 1점 차이로 조 3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16강 카타르를 상대로도 유효슈팅수는 5 vs 3이었으나 실제 득점은 1 vs 2일 정도로 팔레스타인 공격진의 마무리가 매우 아쉬웠다.

2.3. 14위: 시리아(1:1 무 vs 이란)[편집]


  • 경기 성과 및 실적: 1라운드 B조 3위, 4전 1승 2무 1패, 2득점 2실점 득실차 0
    • 1라운드 1차전 우즈베키스탄 0:0 무
    • 1라운드 2차전 호주 0:1 패
    • 1라운드 3차전 인도 1:0 승
    • 2라운드 이란 1:1 무(승부차기 3:5)
B조 서술에도 있듯이 조별리그에서 시리아가 보여준 막강한 수비는 다소 의심을 받았지만,[12] 16강전에서 이란을 궁지에 몰아 세우며 진짜배기라는 것을 증명했다.

시리아는 B조 3포트에 배정이 되있지만 막상 조별 리그가 시작되자 복병 기질을 발휘하며 1승 1무 1패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 16강에 왔다. 우승 후보인 이란과 싸울 때조차 반칙으로 PK 골을 얻어 맞았을 뿐, 필드골 없이 팽팽하게 맞선 것만 봐도 시리아가 엄청 선전했단 것을 알 수 있다.

1점차로 뒤쳐진 상황도 교체로 들어온 파블로 사바그 선수가 들어오자마자 빠른 역습 패턴으로 패널티킥을 얻어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을 정도다. 그 이후에도 이란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번거롭고 귀찮게 만들어 이란 측에 무수한 옐로 카드가 주어졌고 메흐디 타레미는 아예 퇴장까지 당하며 승기를 확실하게 잡는듯 했다.

하지만 기본적인 전력차도 큰데다 이미 체력이 많이 빠진 시리아였기 때문에 패스 정확도가 떨어지고 공격적으로 나서서 골을 못 넣어서 승부차기로 갔고 결국 실축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하지만 시리아는 애초에 토너먼트 경험 자체가 처음인 팀이었기 때문에 손해 정도를 따지면 이란이 더 큰 손해를 본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말 그대로 곱게 죽지 않으며 우승을 노리는 이란의 일정에 치명적인 한 방을 먹인 것이다.

2.4. 13위: 태국(1:2 패 vs 우즈베키스탄)[편집]


  • 경기 성과 및 실적: 1라운드 F조 2위, 4전 1승 2무 1패, 3득점 2실점 득실차 +1
    • 1라운드 1차전 키르기스스탄 2:0 승
    • 1라운드 2차전 오만 0:0 무
    • 1라운드 3차전 사우디아라비아 0:0 무
    • 2라운드 우즈베키스탄 1:2 패
4포트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조별 리그에서의 경기력은 3포트 상위권 국가와 비슷했을 정도로 좋은 편이었다.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2:0으로 이겼고 오만, 사우디아라비아와 0:0으로 비기면서 1승 2무, 조별 리그 무패 무실점을 기록하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피지컬 차이로 2:1로 졌지만 수파촉 사라차트의 원더골이 나오는 등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4경기 3골이라는 저조한 득점 수에서 알 수 있듯이 아쉬운 골 결정력이라는 문제점도 있었다. 조별 리그를 무실점으로 돌파할 정도로 수비력은 준수하였지만[13] 결과적으로 뽑아낸 골은 조 최약체 키르기스스탄에게 2골, 16강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원더골로 한 골 뽑아내었을 뿐 나머지는 좋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항상 한 끗 차 마무리에 실패하며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2.5. 12위: 아랍에미리트(1:1 무 vs 타지키스탄)[편집]


  • 경기 성과 및 실적: 1라운드 C조 2위, 4전 1승 2무 1패, 6득점 5실점 득실차 +1
    • 1라운드 1차전 홍콩 3:1 승
    • 1라운드 2차전 팔레스타인 1:1 무
    • 1라운드 3차전 이란 1:2 패
    • 2라운드 타지키스탄 1:1 무(승부차기 3:5)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에게 16강을 선물해주며 아름다운 이별을 한 파울루 벤투 감독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UAE의 이번 아시안컵은 예상보다 훨씬 이른 16강에서 끝나게 되었다. 16강 상대가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토너먼트 최약체에 가깝다고 평가된 타지키스탄이었기 때문에 최소 8강 진출에, 8강 대진조차 괜찮은 편이라[14] 3대회 연속 4강 진출까지도 노려볼 만하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정작 꿀대진으로 평가받은 상대인 타지키스탄에게 경기력부터 밀리며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가 후반 추가시간 득점으로 기사회생, 이후 승부차기 끝에 결국 16강 탈락이라는 성적을 받아들게 되었다.

사실 타지키스탄은 골 결정력만 빼면 조별 리그 경기력이 좋았던 편이라 타지키스탄의 업셋을 기대하는 여론도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애초에 아시아 내에서 UAE의 체급과 위상을 생각하면[15] 타지키스탄 정도는 당연히 제압해야 정상이었으나 오히려 경기력부터 타지키스탄에게 밀렸다. 게다가 조별 리그 경기력이라도 좋았느냐 하면 대한민국처럼 조별 리그 경기력도 그닥이었기에[16] '결과는 안 좋았지만 과정이라도 챙겼다'라는 평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자연스레 UAE 현지 언론 및 팬덤은 뒤집어졌으며, 벤투 감독을 저격하는 기사까지 올라올 정도로 여론이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벤투는 지난 대회에서도 한국을 이끌고 8강 탈락이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면서 비판 여론이 생겼는데, 당시는 부임 4개월 차였던 데다가 패했던 상대가 해당 대회 우승국인 카타르였기에 실드 여론도 어느 정도 있었고 결정적으로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라는 과실을 일구어내며 아시안컵 당시의 부진이 어느 정도 희석된 감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당시보다 2개월 더 긴 준비 시간으로 오히려 성적은 더 떨어진 결과를 낸데다, 그것도 카타르 같은 우승 후보도 아닌 4포트 타지키스탄에게 패배해 탈락했기에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심하면 경질까지도 예측하는 여론도 있다.[17]

벤투가 비판받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UAE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최다 득점자인 알리 마브쿠트를 전혀 기용하지 않다가 업셋을 허용한 점이다. 마브쿠트는 통산 A매치 113경기 84골, 아시안컵 12경기 9골[18] 2도움, 2015 아시안컵 득점왕, 2015-2019 아시안컵 연속 베스트 11에 오를 정도로 UAE를 넘어 중동의 전설적인 공격수인데 그런 선수를 조별 리그 내내 기용하지 않은 것도 모자라 16강전에서는 아예 명단 제외를 하는 초강수를 뒀다. 마브쿠트는 올해 만 33세로 다음 아시안컵까지 버틸 수 있을 거라는 보장이 없었는데, 이렇게 대표팀 최고의 에이스의 마지막 아시안컵이 될 수도 있는 기회에서 벤투는 마브쿠트 대신 2004년생 신예 공격수 술탄 아딜을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아딜은 홍콩전에서 PK 포함 2골, 팔레스타인전에서 1골을 득점하며 어느 정도 기용의 이유를 보여주는 듯 했으나 이란전과 타지키스탄전에는 부상으로 인해 모두 결장했고, 상황이 이랬는데도 마브쿠트는 끝끝내 경기를 뛰지 못했다. 현지에서도 마브쿠트가 과거의 이름값만 남은 퇴물 선수도 아니고 당장 작년에 UAE 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선보였는데 끝까지 기용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맹렬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19]

만약 벤투가 아시안컵 조기 탈락에도 불구하고 UAE 대표팀 감독직을 유지할 경우, 어떻게든 UAE를 2026 FIFA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켜야 할 필요성이 생기게 되었다. 이 대회부터는 아시아에 무려 8+1장이라는 출전권이 배정되고, 저번 월드컵에서 UAE가 실질적으로 아시아 6위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36년 만의 본선 진출은 반쯤 기정사실화되었다고 보기도 충분하다. 하지만 아시안컵 16강이라는 저조한 성적에 출전권이 확대된 월드컵 본선조차 진출하지 못한다면 벤투는 UAE 대표팀 감독직 경질은 물론 향후 감독 커리어에 치명타를 맞을 수 있기에[20] 무슨 수를 써서라도 월드컵에 진출할 필요성이 생겼다.

2.6. 11위: 바레인(1:3 패 vs 일본)[편집]


  • 경기 성과 및 실적: 1라운드 E조 1위, 4전 2승 2패, 4득점 6실점 득실차 -2
    • 1라운드 1차전 대한민국 1:3 패
    • 1라운드 2차전 말레이 1:0 승
    • 1라운드 3차전 요르단 1:0 승
    • 2라운드 일본 1:3 패
지난 대회 16강에서 연장 승부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한민국에게 1:2로 아깝게 패한 바레인은 4년 후 대한민국의 라이벌 일본을 16강에서 만나 패배하면서 또 다시 16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자국의 아시안컵 최고 기록인 2004 AFC 아시안컵 중국에서의 4위 이후 모조리 8강 이상으로 진출하지 못하며 탈락해오던 바레인이었는데 이번에도 조별리그를 어부지리로 1위로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이라는 강팀을 만나 무기력하게 16강에서 짐을 싸게 되었다.

사실 바레인의 탈락은 어느 정도 예견되어 있었다. 2승 1패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고는 하나 요르단과 한국의 노골적인 패작으로 얻어낸 명분뿐인 자리였으며, 결국 일본이 D조 2위가 확정되며 E조의 세 팀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대진을 받아들게 되었다. 게다가 조별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상대로 나름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이강인의 원맨쇼로 패배했기에 어느 정도 선전을 예측하는 여론도 있었지만, 뒤이어 대한민국을 상대한 요르단과 말레이시아는 아예 경기 도중 역전까지 해내며 결과적으로 대한민국과 무승부를 만들어 냈기에 오히려 그 클린스만의 대한민국에게 무기력하게 패배한 것으로 재평가 당하고 말았다.

실제로 16강에서도 전반 초중반까진 나름 일본과 팽팽히 맞서며 기적을 일으키는가 싶었으나 전반 31분 도안 리츠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급속도로 무기력해졌고, 그나마 스즈키 자이온의 어이없는 자책골로 한 점 만회했을 뿐 일본에게 2골을 추가로 헌납하며 1:3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오히려 일본의 1:1 결정력이 극악이라 3골로 그쳤을 뿐 더 큰 대패가 나왔어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다.

어쩔 수 없는 전력차를 고려해도 후안 안토니오 피치 감독의 전술은 완벽한 패착이었는데, 전력상 상대도 안되는 일본의 중원에서 숏패스 빌드업만 고수하면서 팀의 공격이 완전히 소멸하는 것을 방치하기만 했다. 압도적인 전력인 일본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것은 롱볼 크로스라는 것을 조별리그 3경기에서 자신들보다 훨씬 하위 전력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조차도 보여줬고, 실제로 코너킥 상황에서 만회골이 어떻게 들어갔는지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중원에서 숏패스 빌드업을 고수하며 일말의 희망조차도 날려버렸다.

재밌게도 이번 대회 바레인은 2승은 둘 다 1:0으로 승리하고 2패는 둘 다 1:3으로 패배하는 희귀한 기록을 만들었다. 즉 매 경기 득점을 올리며 전 경기 득점에는 성공했으나 그보다 더 달아나지 못하며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끝내 뒤집지 못하고 패배하고 말았다.

2.7. 10위: 사우디아라비아(1:1 무 vs 대한민국)[편집]


  • 경기 성과 및 실적: 1라운드 F조 1위, 4전 2승 2무, 5득점 2실점 득실차 +3
    • 1라운드 1차전 오만 2:1 승
    • 1라운드 2차전 키르기스스탄 2:0 승
    • 1라운드 3차전 태국 0:0 무
    • 2라운드 대한민국 1:1 무(승부차기 2:4)
3000만 유로로 이번 아시안컵 참가 국가 중 압도적인 연봉 1위를 기록한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21]와 함께 호기롭게 이번 아시안컵을 시작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정은 생각보다 아주 이른 16강에서 종말을 고하게 되었다. 이로써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대회 최초 1포트 탈락 팀이라는 영 좋지 못한 기록을 생성하고 말았다. 그나마 1포트답게 무패로 대회를 마치긴 했다.[22]

사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선전이 무색하게 사우디아라비아의 조별리그 경기력은 결코 좋지는 못했다. 인도를 상대로 빌빌댄 호주, 말레이시아요르단에게 중간에 역전까지 허용했다가 겨우 비긴 대한민국, 아예 이라크에게 완패한 일본 등 다른 1포트 국가들 중 상태가 메롱한 국가가 많아서 상대적으로 묻혔을 뿐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1차전에서 오만을 상대로 선제골을 허용했다가 후반 막바지에 겨우 2골을 몰아넣으며 역전승에 성공했고, 두 명이 퇴장당한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도 겨우 2골만을 넣는 데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별리그에서 실점을 단 1실점으로 틀어막은데다 3차전 태국전에서 로테이션을 돌렸고, 16강 상대인 대한민국의 조별리그 경기력이 워낙 좋지 못해 사우디아라비아의 8강 진출을 예측하는 여론이 대한민국에서조차 낮지 않은 편이었다.

그런데 정작 16강 올라와서 보니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력은 오히려 조별리그보다 한 층 퇴보해있었다.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한 전반전에도 대한민국에게 약간 밀렸으며,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갔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여기서 추가 공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침대 축구까지 곁들이며 철저히 걸어잠그는 운영을 했다.[23] 흡사 15년 전 중동 원정 경기를 보듯 사우디아라비아는 공격수부터 골키퍼까지 틈만 나면 드러눕기를 시전했고, 덕분에 후반 25분부터는 대한민국이 사실상 반코트 게임을 진행하며 사우디아라비아를 가둬놓고 패기 시작했다. 후반 초반까지만 해도 제대로 된 공격 전개조차 하지 못하던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라인을 내리자마자 연신 맹공을 퍼부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 추가시간 9분까지 아메드 알 카사르의 야신 모드를 바탕으로 승리하는 듯 보였으나, 결국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조규성에게 헤더골을 허용하며 연장전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이미 공격수를 거의 다 교체한 것 때문인지 사우디아라비아는 연장전 30분 동안에는 더더욱 강화된 침대 축구를 시전했고 결국 원하던 승부차기까지 가는 데 성공했으나, 막상 승부차기에서 정규시간에 선방 쇼를 선보이던 알 카사르는 대한민국 키커들의 슛을 단 하나도 막지 못했고 정작 정규시간에 불안했던 조현우가 무려 2개의 선방을 해내며 대한민국에게 8강행을 양보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는 경기력과 재미를 버리고 8강 진출이라는 결과만 보고 침대 축구를 시전했으나, 단 1분을 못 버틴 죄로 연장전에 끌려가게 되었고 연장전에서도 노골적으로 승부차기만을 위한 시간 지연[24]을 선보이다가 제대로 참교육당한 셈이 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아시안컵 잔혹사 역시 '1라운드 탈락→ 1라운드 탈락→ 16강→ 16강'으로 4년 더 연장되게 되었다. 그나마 토너먼트 무득점 징크스를 탈출한 것이 위안거리일 정도.

UAE를 맡아 16강에 그친 파울루 벤투 감독과 마찬가지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역시 사우디아라비아로 16강이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기에 비판을 피할 수는 없어 보인다. 무엇보다 후자는 다른 감독도 아니고 위르겐 클린스만에게 패배했다 특히 만치니는 조현우가 사우디아라비아의 4번 키커 압둘라흐만 가리브의 슛을 선방한 이후 그라운드를 돌아보지도 않고 퇴장해 버리는 이해 불가능한 행동을 저지르기도 했다. 물론 만치니의 연봉이 원체 거액인지라 그 돈 많다는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연맹조차 쉽게 경질할 수는 없겠지만, 이미 아시안컵 이전에도 2승 1무 3패로 그닥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기에 만치니로서는 2026 월드컵에서 최소한 토너먼트 진출 정도는 해야 체면치레를 할 수 있을 듯 보인다.

2.8. 9위: 이라크(2:3 패 vs 요르단)[편집]


  • 경기 성과 및 실적: 1라운드 D조 1위, 4전 3승 1패, 10득점 7실점 득실차 +3
    • 1라운드 1차전 인도네시아 3:1 승
    • 1라운드 2차전 일본 2:1 승
    • 1라운드 3차전 베트남 3:2 승
    • 2라운드 요르단 2:3 패
자국 아시안컵 역사상 최초로 조별 리그 3전 전승을 거둔 기록이 무색하게[25] 16강에서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은 요르단에게 후반 추가시간 2분 동안 2골을 허용하며 2:3으로 재역전패 당하며 아시안컵 여정을 너무 일찍 마무리하게 되었다.

사실 요르단에게 이른 시간 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요르단이 더 공세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1:0으로 지키는 축구를 시전했기에 이라크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있었고, 실제로 후반 23분과 31분, 단 8분만에 2골을 연속해서 득점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요르단 선수들은 동점골을 허용했을 때부터 서서히 멘탈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모습이 보였고, 역전골 허용 직후에는 망연자실하는 표정이 대놓고 드러날 정도로 멘탈에 금이 가 있는 상태였기에 무난하게 20분 정도만 잘 틀어막으면 이라크의 8강 진출은 이제 시간문제였다. 그런데

팀의 주포 아이만 후세인잔디 먹방 세리머니 하나 때문에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고, 남은 20분 동안 10:11로 수적열세 속에서 싸워야 하는 대재앙이 벌어지고 말았다. 그나마 요르단 선수들이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뻥축구를 남발하였고 이라크의 수문장 잘랄 하산 골키퍼도 무수히 많은 선방쇼를 보여주며 어떻게 추가시간까지는 끌고 왔으나, 결국 수적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후반 추가시간 5분에 혼전 상황에서 실점 후 단 2분 만에 니자르에게 환상적인 중거리 역전골을 허용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이라크 입장에서는 대회 내내 최고의 공격수였던 아이만 후세인[26]이 과도한 세레머니로 시간 지연을 해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2:3 극장 역전패의 원흉이 되며 더욱 큰 아쉬움으로 남게 되었다.

이라크는 이번 대회에서 일본이라는 거함을 격침시키며 최초로 개별 경기가 문서로 분리되었는데, 정작 본인들 역시 한 수 아래라 평가받은 요르단에게 업셋을 허용하며 개별 문서가 작성되면서 탈락하는 참 아이러니한 운명을 맞게 되었다.

3. 8강 탈락팀[편집]


  • 첫 출전한 타지키스탄이 8강까지 올라갔기에 이들의 활약은 따로 분리할 예정
  • 요르단 역시 4강 진출시 자국 역사상 첫 4강 진출이라 독립 문서 분리 요건을 충족

3.1. ?[편집]



3.2. ?[편집]



3.3. ?[편집]



3.4. ?[편집]



4. 4강 탈락팀[편집]



4.1. 4위:[편집]



4.2. 3위:[편집]



5. 결승 진출팀[편집]



5.1. 준우승:[편집]



5.2. 우승:[편집]



6. 지역별 총평[편집]



6.1. SAFF(남아시아)[편집]


  • 팀별 성적: 인도(1라운드)
  • 총 전적: 3전 전패, 무득점 6실점(-6)
인도가 두 대회 연속 남아시아팀 중 유일하게 아시안컵을 진출한 팀이지만 5년 전 태국을 4:1로 격파한 모습과 다르게[27] 이번 대회는 에서 3패를 기록해 승점자판기 신세가 되어버렸다. 이로써, 남아시아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처음으로 전멸한 지역이 되었다. 아시안컵 전체를 통틀어 최하위를 기록한건 덤.

6.2. WAFF(서아시아)[편집]


  • 팀별 성적: 레바논(1라운드), 오만(1라운드), 팔레스타인(16강), 아랍에미리트(16강), 바레인(16강), 사우디아라비아(16강), 이라크(16강), 시리아(16강), 요르단(8강 진출), 카타르(8강 진출)
  • 총 전적: 38전 16승 11무 11패, 52득점 43실점(+9)

6.3. CAFA(중앙아시아)[편집]


  • 팀별 성적: 키르기스스탄(1라운드), 타지키스탄(8강 진출), 우즈베키스탄(8강 진출), 이란(8강 진출)
  • 총 전적: 15전 6승 6무 3패, 18득점 13실점(+5)

6.4. AFF(동남아시아)[편집]


  • 팀별 성적: 베트남(1라운드), 말레이시아(1라운드), 인도네시아(16강), 태국(16강), 호주(8강 진출)
  • 총 전적: 18전 5승 4무 9패, 21득점 29실점(-8)
베트남은 몰락했고, 말레이시아는 너무 늦게 발동이 걸렸다. 인도네시아가 사상 최초로 2라운드 진출을 이뤄냈지만 그뿐. 예상대로(?) 무늬만 동남아인 호주가 제일 오래 버티고 있다. 8강 대진이 결정된 현재 전멸에 가장 가까운 지역.

6.5. EAFF(동아시아)[편집]


  • 팀별 성적: 홍콩(1라운드), 중국(1라운드), 대한민국(8강 진출), 일본(8강 진출)
  • 총 전적: 14전 4승 5무 5패, 21득점 21실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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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차전 상대 UAE는 개최국이자 1포트였고, 3차전 상대 바레인을 상대로는 잘 막았으나 추가 시간에 PK를 헌납하며 아깝게 석패하고 말았다. 만일 바레인전을 비겼더라면 16강은 바레인이 아니라 인도가 갔을 것이다.[2] 이마저도 전반전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첫 골이 다름아닌 골키퍼 구르프리트 싱 산두의 기름손 실책으로 허용한 것이었다. 호주가 시리아·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도 겨우 1골씩만 득점할 정도로 매우 빈약한 공격력을 보여줬기에 결과적으로 이 실책이 아니었다면 경기를 몰랐을 수도 있다.[3] 공교롭게도 중국과 더불어 합이 28억,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사는 두 국가의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둘 다 1골도 넣지 못하고 탈락한 셈이라 같이 놀림을 받고 있다.[4] 결과적으로 이 경기를 이겼다면 16강 막차를 탈 수 있었다.[5] 그 와중에 트루시에는 "박항서호가 지난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8패 한 사실을 잊었냐"라고 말했는데, 박항서가 오기 전 베트남은 전적이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월드컵 최종예선 한 번을 못 가던 신세였기 때문에 "어딜 감히 그런 대업과 비교를 하느냐"는 역반응만 창출했다.[6] 대한민국은 말할 것도 없고 요르단과 바레인 모두 말레이시아가 상대하기엔 매우 힘든 상대들이었다.[7] 아시안컵에서 한 경기 3골은 말레이 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2패했다며 김판곤을 비난하던 기자들이 3차전이 끝났을 때는 이기지 못했는데도 태도를 싹 바꿨을 정도.[8] 다만 2019년 대회 당시에는 태국이 2포트, 키르기스스탄이 3포트였던 만큼 애초에 한 수 아래 상대라고 보긴 어려웠다. [9] 심지어 인도네시아와의 다득점 문제 때문에 최소 2점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다.[10] 지난 대회에서도 레바논은 1~2차전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등 공격이 부실했는데 그럼에도 1승을 거둬 조 3위 간 경쟁이라도 한 이유는 그 대회 최약체였던 북한을 상대로 4:1 완승을 거뒀기 때문에 그렇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북한 수준의 최약체를 만나는 대신 타지키스탄과 중국을 만났는데 레바논은 이들을 전혀 압도하지 못했다. [11] 결과적인 얘기지만 여기서 UAE를 이겼다면 카타르가 아닌 타지키스탄을 만났을 것이다.[12]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이 못한 걸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13] 2019 아시안컵에서 이번대회에 무득점 전패를 찍은 인도에게 4골이나 먹히는 끔찍한 수비력을 선보였걸 생각하면 학실히 좋아졌다는 걸 알 수있다.[14] 이라크 vs 요르단 승자[15] 상술했듯이 아시안컵 기준으로 2대회 연속 4강에 진출하고 있었고, 당장 카타르 월드컵 때도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여 호주를 상대로 1:2 석패를 당해 대륙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했을 정도로 아시아 2진급 중에서는 가장 잘한다고 평가받는 팀이다.[16] 최약체 홍콩에게도 PK를 제외한 필드골은 1:1이었고 팔레스타인에게도 경기력이 밀렸다. 1포트이자 16강이 확정된 이란에게는 90분 내내 시종일관 털리다가 후반 롱볼 축구로 간신히 만회골만 득점했다.[17] 물론 아시안컵 직전까지 부임 이후 5승 1패라는 호성적을 냈기 때문에 경질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지만, 중동 쪽 축구 협회들은 왕실 출신 임원들의 기분에 따라 감독을 자주 교체하는 편이라 낙관하기도 어렵다.[18] 아시안컵 역대 최다 득점자 3위[19] 벤투의 이런 특정 선수 비선호 성향은 한국 대표팀 감독 시절에도 이강인을 월드컵 본선 전까지 기용하지 않으며 논란이 되었던 적이 있다.[20] 당장 한국 국대로 월드컵 16강이라는 업적을 세우고도 거진 1년 가까이 백수 생활을 하다가 가까스로 UAE 대표팀에 취업했다. 물론 백수 생활이 길어진 것은 알려진 대로 이러한 공적을 바탕으로 접근한 폴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의 접촉이 있었음에도 벤투가 이를 거절했던 영향도 있었지만 말이다.[21] 2위인 대한민국위르겐 클린스만과도 약 10배 정도 차이가 난다.[22] 사실 마지막 경기가 1포트·무패 팀 사이의 대결이라 최초의 1포트 탈락 기록은 별 의미가 없고, 승부차기에 돌입한 순간 무패 탈락도 어디인지만 모를 뿐 확정이었다.[23] 하필이면 이날 주심은 과격한 파울 및 시간 끌기에도 경고를 일체 부여하지 않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침대 축구를 가속화시켰다.[24] 상술했듯이 이날 알 카사르는 한국의 유효슈팅 7개 중 6개를 선방하는 괴력쇼를 선보였고, 조현우는 볼 처리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에 한국 팬덤에서조차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부차기 승리를 예상했던 여론이 많았다.[25] 이라크는 우승했던 2007 AFC 아시안컵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에서도 조별 리그는 1승 2무였다(물론 그래도 조 1위).[26] 이 경기 포함 4경기 6골로 득점 1위에 랭킹되어 있다. 2위권 선수들이 3골이기에 아주 운이 좋다면 득점왕까지도 노릴 수 있겠지만, 자국의 16강 탈락으로 가능성이 급하락했다.[27] 그러나 이 대회도 1승 2패로 1라운드 4위를 기록해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