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일본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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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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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10월 18일부터 10월 27일까지 열린 일본프로야구의 제37회 일본시리즈. 센트럴리그 우승팀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퍼시픽리그 우승팀 세이부 라이온즈가 맞붙어 세이부가 사상 초유의 8차전까지 가는 격전 끝에 1무 3패 후 4연승으로 히로시마를 꺾고 1983년 이후 3년 만에 통산 6번째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양 팀을 각각 지휘하던 모리 마사아키(세이부)와 아난 준로(히로시마)가 감독 데뷔 첫 해부터 일본시리즈에서 맞붙게 된 시리즈였으며, 두 팀 모두 정규 시즌 막판까지 각각 킨테츠 버팔로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끈질긴 1위 경쟁 끝에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황혼기에 접어든 붉은 헬멧 타선의 야마모토 코지[1], 키누가사 사치오의 YK포와 사자 타선의 신예 주포인 아키야마 코지, 키요하라 카즈히로의 AK포의 맞대결이기도 했다.

상술했다시피 일본시리즈 사상 유일하게 8차전까지 간 시리즈이기도 하며, 아울러 1958년 일본시리즈 이래 역대 2번째로 리버스 스윕이 나온 일본시리즈이기도 하다.

2. 일정 및 결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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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경기 내용[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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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1차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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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발 투수
※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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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부가 2회에 조지 부코비치의 2루타와 볼넷 2개로 무사만루를 만들었고, 이토 츠토무의 병살 때 키요하라 카즈히로가 홈을 밟으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4회초에도 1사 2,3루에서 이토가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면서 세이부가 2:0으로 앞서나갔고, 앞선 일본시리즈에서는 롱릴리프로 활약한 히가시오 오사무가 1차전 선발로 나와서 8회까지 카프의 강타선을 잠재우며 호투했지만, 9회 1사에서 코바야카와와 야마모토의 백투백 홈런으로 동점을 이뤘다. 이후에는 양 팀의 불펜이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연장 14회 끝에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3.2. 2차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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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 :
● 패 :
※ 선발 투수
※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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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에서 야마모토 코지가 39세의 나이로 극적인 홈런을 터뜨린 것에 질세라, 아키야마 코지가 3회초에 백스크린을 때리는 선제포를 날렸다. 하지만, 4회말 카프가 2사 2,3루 득점권 찬스에서 쇼다 코우조가 2타점 적시타로 역전시켰고, 오노가 5회초에 선두타자 이시게 히로미치를 안타로 내보낸 것을 끝으로 이후에 단 한 명도 내보내지 않으며 완투승을 거두면서 카프가 먼저 승을 챙겨갔다.

3.3. 3차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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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 :
● 패 :
◎ 세 :
※ 선발 투수
※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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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부가 2회말 선두타자 키요하라 카즈히로의 좌전 안타와 츠지 하츠히코의 적시타로 1점을 먼저 뽑았고, 선발 궈타이위엔은 3회까지 탈삼진 5개나 뽑으면서 퍼펙트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4회초 카프의 선두타자 타카하시 요시히코가 볼넷으로 출루한 이후 야마모토 코지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카프는 5회에도 선두타자 키누가사 사치오의 안타 출루 이후 쇼다 코우조의 번트 이후 타츠카와 미츠오의 2루타로 역전시켰고, 우익수 부코비치의 송구가 타츠카와를 맞고 굴절되는 바람에 타츠카와는 3루까지 진루했다. 덕분에 투수 나가도미가 희생 플라이를 치며 카프는 2득점을 뽑았고, 타카하시 요시히코와 야마사키 류조까지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궈타이위엔이 강판되었다. 교체 투수를 상대로도 1점을 더 뽑으면서 점수는 4:1.

카프는 7회에도 타츠카와와 야마사키의 장타로 한 점 더 달아났지만, 세이부가 이시게의 투런포 등으로 5:4 한 점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카프가 8회에 만루 찬스에서 대타 오사나이가 2타점 적시타로 7:4로 달아났고, 츠다 츠네미가 볼넷 하나 주긴 했지만 KKK로 마무리하면서 카프가 2승을 먼저 챙겼다.

3.4. 4차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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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 :
● 패 :
※ 선발 투수
※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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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초 2사에서 카프의 쇼다가 2루타로 출루하자 세이부는 타츠카와를 거르고 투수 카네이시와의 승부를 택했지만, 카네이시가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카프는 3회부터 8회까지 세이부 마운드를 상대로 단 1안타로 봉쇄당했고, 세이부는 8회말에 이시게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9회초에 카프가 다섯 번째 투수 와타나베 히사노부를 상대로 무사만루를 만들고, 야마사키의 밀어내기 볼넷과 코바야카와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았고 츠다가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세이부는 1985년 일본시리즈부터 안방 5연패를 기록했고, 카프는 단 1승만 남은 시리즈 스코어 3승 1무를 만들었다. 이렇게 시리즈는 카프 쪽으로 기울고...

3.5. 5차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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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 :
● 패 :
※ 선발 투수
※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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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부가 3회말에 이시게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카프는 1차전에도 고전했던 상대인 히가시오에게 6회까지 3안타로 묶였지만, 7회초 이토 츠토무의 악송구로 운좋게 동점을 만들었다. 양 선발이 9회까지 던져 1:1의 상태에서 시리즈 두 번째 연장에 돌입했다.

카프가 1점만 내면 사실상 끝나는 상황에서 세이부 벤치는 연장전에 쿠도 키미야스를 투입하였고 투수 타석에도 대타 없디 쿠도를 계속 밀었다. 결국, 다른 타자도 아닌 투수인 쿠도가 12회말 끝내기 안타로 세이부가 시리즈 첫 승을 간신히 따냈다. 일본시리즈 투수 끝내기 안타는 1958년 니시테츠 라이온즈의 이나오 카즈히사의 끝내기 홈런 이후 두 번째. 카프 에이스 키타벳푸 마나부는 11⅓이닝 170구 완투패로 혼신을 다했지만, 팀이 단 1점을 못 뽑아줘서 헹가래 투수는 물건너가고 말았다.

경기 종료 후, 기적같은 1승을 따냈음에도 락커룸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고 하는데, 다들 '왜 히로시마까지 가서 남의 잔치 구경해야하나'라고 생각했다고. 이 귀중한 승리 하나가 엄청난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고는 그들도, 쿠도도 생각도 못했겠지만.

3.6. 6차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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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 :
● 패 :
◎ 세 :
※ 선발 투수
※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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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전 이후 잔여경기는 모두 히로시마에서 진행되고, 카프는 단 1승만 하면 안방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된다. 세이부는 2회초에 오타, 4회초에 키요하라의 시리즈 첫 홈런으로 2:0으로 앞서나갔다. 카프는 5회에 나가시마의 홈런으로 1점 만회했지만 7회에 아쉬운 수비로 세이부가 한 점 더보태면서 3:1로 승리, 세이부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시리즈를 이어나가게 되었다.

3.7. 7차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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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 :
● 패 :
◎ 세 :
※ 선발 투수
※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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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카프는 단 1점만 더 앞서면 우승인 상태. 전날 시리즈 첫 홈런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키요하라가 선제 적시타를 쳤고, 6회에 AK포의 아키야마가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앞서나갔다. 마츠누마는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6회에 6차전에 이어서 나가시마에게 홈런을 맞자 궈타이위엔을 1+1으로 써서 승리를 거두면서 3승 3패 동률을 이뤘고, 일본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8차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되었다.

3.8. 8차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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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 :
● 패 :
◎ 세 :
※ 선발 투수
※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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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만 더"라고 얘기하다 졸지에 내리 3연패 후 사상 첫 8차전 단두대 매치가 성사되었다. 시리즈 내내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빈타에 시달리다 흐름까지 넘어간 카프보다는 원정이지만 쿠도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시작으로 내리 3연승으로 마지막까지 끌고 온 세이부 쪽이 기세는 더 좋은 상태.

선취점은 투수 카네이시가 답내친을 시전하며 무려 투런포를 쏘아올리면서 카프가 앞서나갔다. 카네이시는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답답하기 그지없는 상태였고, 끝내 시리즈 32타수 6안타 타율 .188로 부진하던 세이부의 주포 아키야마 코지에게 동점 투런을 맞고 말았다. 아키야마는 넘 기쁜 나머지 홈에 들어올 때 백텀블링 세레머니를 시전했다.

완전히 기세를 가져온 세이부는 8회초 부코비치의 적시타로 마침내 역전에 성공하였다. 시리즈 내내 활약한 쿠도가 8회말에 등판했지만 볼넷 2개를 내주며 위기를 맞이했고, 쿠도가 이에 압도되면서 얼굴도 창백해지고 땀으로 홍수가 나면서 긴장한 것이 역력한 것으로 보였을 때, 마운드에 모여든 동료와 감독이 웃으면서 진정시켰다. 쿠도는 야마사키 류조를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고, 2루에 있던 대주자 이마이 죠지가 안타일 줄 알고 베이스에서 많이 떨어져있었기 때문에 병살 처리하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쿠도는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와서 대타 오가와 타츠아키를 삼진, 현역 마지막 타석인 야마모토 코지를 3루수 앞 땅볼, 나가시마 키요유키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기적의 리버스 스윕을 달성했다. 본인의 손으로 만든 작은 희망의 불씨가 우승으로 이어지며 헹가래 투수가 되었다.

반면에 카프는 빈타에 허덕이며 단 1승을 더 못하는 바람에, 야마모토의 은퇴 경기가 안방에서 남의 잔치를 목도하는 결말이 되었다. 그래도, 경기 이후에 서프라이즈로 야마모토 코지의 헹가래도 했다.

4. 타이틀 시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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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MVP :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5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0060b6; font-size: 0.8em"

西武}}} 쿠도 키미야스(4경기 1승 1패 2S, 15이닝 방어율 1.20)'''[2]

• '''감투선수상 :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5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ff0000; font-size: 0.8em"

広島}}} 타츠카와 미츠오(19타수 5안타 .263 1타점)'''

• '''우수선수상 :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5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0060b6; font-size: 0.8em"

西武}}} 이시게 히로미치(37타수 11안타 1홈런 .297 2타점)'''

• '''우수선수상 :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5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0060b6; font-size: 0.8em"

西武}}} 키요하라 카즈히로(31타수 11안타 1홈런 .355 2타점)'''

• '''우수선수상 :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5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ff0000; font-size: 0.8em"

広島}}} : 츠다 츠네미(5경기 1승 1S, 5⅓이닝 방어율 0.00)'''

5. 기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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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시리즈사상 최초로 8차전이 진행된 시리즈였으며, 8차전이 열린 것은 지금까지도 이 해의 일본시리즈 외에는 없다.

• 1958년 일본시리즈에서 니시테츠 라이온즈 이후 역대 두 번째로 3연패 후 4연승으로 리버스 스윕을 달성한 시리즈이다.

• 지난 시즌부터 일본시리즈에도 지명타자가 도입되었는데 당시에는 격년제였기 때문에 이 시리즈에서는 지명타자가 존재하지 않았다.

6. 둘러보기 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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