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격탑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의 왕정시대 방어건물. 전작의 노포 타워를 계승한 건물이며 강력한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학에서 연금술을 연구하고, 추가로 포격탑을 연구하면 포격탑을 지을 수 있다.

대포를 발사해서 공격하는 타워로, 대포알 속도는 느리지만,[4] 명중하면 매우 강력하다. 보병들은 일격에 죽이고, 체력이 높은 팔라딘이라도 한번 맞으면 거의 빈사상태에 이른다. 게다가 사거리도 탑과 동일해 멀리서 공격하는 배도 잘잡는다. 또한 방어탑 속성+원거리 공격 타입 때문에 똑같이 대포를 사용하는 사석포와 대포 갤리온배와는 달리 대장간 공격력과 연금술, 탄도학 업그레이드 혜택을 받는다. 따라서 최대 +4의 추가 공격력과 이동표적에 대한 적중률이 향상된다.

단점은 대포알 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것. 보고 피할 수 있을 정도다. 탄도학이 적용되었다 해도 발이 빠른 유닛은 쉽게 피하며, 기마 궁사는 포격탑의 공격 방향을 잘 생각하고 피하면서 공격하면, 시간은 좀 오래 걸리지만 무피해로 포격탑을 부술 수 있다. 또한 비잔티움을 제외하고[5] 범위 피해가 없다.

게다가 보기와는 다르게 공성무기에 매우 취약하다. 사거리가 공성전차급인 트레뷰셋, 사석포, 대포 갤리온배에는 당연히 털리지만, 특히 공성 망치에게는 답이 없다. 오리지날에선 포격탑의 공격력이 근접 공격 취급을 받아서 무리없이 공성망치를 때려잡았지만, 확장팩에서 원거리 공격으로 바뀜에 따라 원방이 높은 공성망치 상대로 너프되었기 때문이다.

추가적으로 업그레이드 비용이 매우 비싸다. 대학에서 연금술(궁사, 방어시설, 전투선, 투석기 공격력 1증가, 화약유닛 사용가능)을 마치고 따로 연구를 해야하는데, 비용이 식량 800 목재 400이다.[6] 이는 연구해야 생산이 가능한 화약 관련 연구 중에서도 가장 비싼 가격. 다만 투르크(특수기술로 사정거리 +2)는 연금술 무료에다가 포격탑 연구비용이 절반이며 금 캐는 속도도 빨라서 비용이 절감되고 한국은 탑 업그레이드 무료 혜택이 포격탑에도 적용되어서 연금술 연구만 마치면 따로 연구할 필요없이 자동적으로 포격탑 건설이 가능해진다.

때문에 1대1 대전에서는 보기 어렵다. 대신 팀전에서는 갓격탑 소리가 나올 정도로 매우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다른 병력의 도움을 받아가며 상대 기지 쪽으로 포격탑이 하나씩 계속 박히면 상대로서는 그걸 뚫기가 더럽게 어려워진다. 건설 비용이 비싼 것도 팀전에서는 무역이 가능하니 어느 정도 극복 가능하다. 아라비아 맵이든, 삼림지대 맵이든, 기타 맵이든 팀전에서 포격탑이 지원되는 문명은 거의 의무적으로 후반되면 포격탑을 전선에 마구 건설하게 되어 있다. 대포알이 느리더라도 대규모 교전에서는 마이크로 컨트롤에 신경을 거의 못 쓰기 때문에 포격탑의 대포가 이 유닛 저 유닛을 계속 잡는 것을 볼 수 있다. 설령 그 대상이 무금 유닛이라도 포격탑이 쏘는 대포에 조금씩 죽어나가면 결국에는 우리 쪽이 유리해진다. 게다가 포격탑 자체의 몸빵도 생각보다 강한 편이라 우리 쪽 병력이 좀 줄어들어도 포격탑이 대신 공격을 맞아줌으로써 시간을 어느 정도 벌 수도 있다.

전멸전에서는 더 사기다. 전멸전 특성상 시작하자마자 40개의 포격탑을 박을 수 있기 때문에 포격탑이 박히면 게임이 늘어지게 된다. 그래서 거의 모든 전멸전 대회에서는 벽은 허용하더라도 포격탑은 철저히 금지하며, 심지어 일반 전멸전 대전에서도 포격탑은 웬만하면 안 짓는 것이 불문율처럼 굳어져 있는 상태이다.

포격탑이 지원되는 문명은 16개 문명이고, 귀한 금과 석재를 먹으므로 포격탑을 자주 볼 수는 없다. 정말 보기 힘든 경우지만, 탑 주둔 수용능력이 10인 튜턴 포격탑의 경우 총통병 혹은 (투르크 유닛이지만) 일반 예니체리 10기를 넣으면 2연발 포격탑같은 괴악한 짓을 할 수 있다. 심지어 정예 예니체리 10기를 넣으면 3발이 발포된다![7]

디자인은 각 문명권들의 성채를 베이스로 했기 때문에, 포격탑을 보유하고 있는 문명은 방어탑까지만 되는 타타르와 아르메니아를 제외하면 모두 성채도 지원된다.[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