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관오리가 상태창을 숨김/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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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주인공과 주변 인물
3. 왕실
4. 조정
4.1. 노론
4.1.1. 춘당
4.2. 소론
4.3. 남인
4.4. 무관
5. 일본


1. 개요[편집]


한국의 대체역사소설 탐관오리가 상태창을 숨김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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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인공과 주변 인물[편집]


  • 김운행
주인공. 경종 때 신임옥사로 깨강정이난 신 안동김씨(장동 김씨)의 후예로 노론 4대신 중 하나였던 김창집의 동생 김창즙의 둘째 손자이다. 사실 원래 역사의 경우 김운행의 아버지로 설정된 김창즙의 아들 김용겸은 슬하에 양아들 김적행만 있었으며 김운행은 원 역사에 없는 창작 인물이다. 1730년 생으로 현실 역사인물 가운데선 홍대용이나 심환지와 동년배이다.
김운행에 빙의한 인물은 현대의 공시생으로 노량진 생활을 하던 중 공무원으로 만들어주겠다는 말에 혹해 수상한 가게의 미녀와 바로 계약을 맺었다가 '승경도'에 참가해서 영조시대 조선으로 회귀 당한 인물이다. 비슷한 장르의 웹소설에서 으레 클리셰에서 쓰이듯 상태창도 있고 치트 능력도 받았지만, 영혼이 대가라는 말에 공포를 느끼며 그들이 요구하는 대로 영의정이 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달리게 된다.
전반적인 캐릭터성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대체역사 장르소설의 전형적인 주인공들에 대한 완벽한 안티테제이다. 소개문에서도 말하듯 현대 문명이나 기술은 그야말로 하나도 모르며, 역사에 대한 지식도 딱 일반인 상식 수준이라 별 다른 사건이 없는 시대 배경 상 도움이 거의 되지 않으며, 국가를 경영하고 발전시키는데 헌신하기보다는 오직 자신의 영달에만 관심을 두고, 국가를 근대로 이끌기보다는 전근대에 머무르게 훼방을 놓으려하며, 도덕성도 현대적 도덕성으로 주변을 바꾸기보다는 본인이 완벽하게 전근대 도덕성에 적응한채 자기 편리한데로 현대적 도덕과 전근대 도덕을 오고 간다. 재밌는 부분은 이런 극한의 사익 추구가 조선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나비효과가 된다는 점이다.[1]
1화에서 빙의 시점은 음서로 관직에 들어가 면신례를 받는 중이었으나, 빙의한 몸의 지식을 미처 받지 못해 경황 파악을 못하고 선배들을 빠따로 두들겨 패는 바람에 커리어가 그대로 막힌다. 게다가 별호로 뭔가 무협의 거지 같은 타구봉이라는 호가 붙기까지 한다. 한편 는 6촌형님 백춘 김원행[2] 닮으라는 의미에서 춘식(...)이다. 본인은 둘 다 엄청 맘에 안 들어 한다.
이후 친하게 지내던 박지원의 조부 박필균이 소개한 거벽 고봉환[3] 덕에 만 19세에 장원급제한 후 천안의 목천 현감으로 부임한다. 여기서 그는 아전들의 부정행위 모음집인 읍총기를 두고 이를 혁파하면서 아전들이 해쳐먹던 수취를 본인이 다이렉트로 해먹는[4] 개혁들을 단행해 쏠쏠하게 이득을 챙기고, 서울로 올라가선 이 밑천을 가지고 군마를 납품하던 목장을 사들이고 권력을 남용해 송파나루의 불량배들을 쫓아내고 자신의 지인 상인 이재운을 시켜 한양의 암흑가를 장악하면서 본격적인 탐관오리(?)로서의 길을 걸어나간다. 도성에 올라온 이후론 이런저런 사건을 거쳐 세자의 최측근이 되는데 '주변에서는 세자의 장자방이라고 불리지만 하는짓은 사마중달'이라고 언급된다.
사실 김운행의 1인칭 시점에서 실토(?)하는 탐관오리 라이프 서술트릭에 넘어가서 그냥 일반적인 탐관오리로 여길 수도 있는데, 실은 당대 조선 관리 중에선 분명 유능하고 나름대로 청렴하며 백성들의 생활을 펴준 훌륭한 지방관이다김운행 독백을 봤을 때 딱히 백성을 생각해서 그러는 건 아닌 거 같지만 실제로 하는 일들로만 보면 꽤나 유능한 행정을 펼치는 것도 사실이고 무엇보다 김운행이 뭔가 해처먹을 때는 그런 것이 조선에서는 묵인된 관행들이며,[5] 김운행의 해처먹기는 당대 기준으로는 오히려 상대적으로 나은 것임을 설명하는 서술이 항상 붙는다. 운행 본인의 자기합리화만이 아니라 주변의 조선인들도 대부분 그렇게 평가하며 심지어 정적들조차 김운행이 부정부패했다고는 탄핵 안 한다. 덕분에 독자들은 김운행의 탐관오리 행보에 깔깔대기 반, 저게 상대적으로 나았던 조선시대에 놀람 반의 반응을 보이게 된다. 김운행 본인 왈 '이세계에서는 포위섬멸진만 알아도 용사인 법'이라나.
사생활 면에서 보더라도, 집안 노비들에게는 좋은 주인이며 그 흔한 축첩도 없이 부인에게만 충실한 나름 모범적인 사대부이다. 심지어 미혼의 목천 현감 시절에도 관기 하나 안 건드렸다. 축재 측면에서 보아도, 제목부터 탐관오리일 만큼 부지런히 해먹으면서도 정작 본인 집엔 남는 자산이 없을만큼[6] 사치와는 거리가 있는 편이다. 물론 이건 그먄큼 부지런히 사방에 뇌물을 뿌리느라 그런 것이긴 하지만, 주인공의 독백으로도 재산을 쌓는건 의미가 없고 영의정 자리에 오르는 것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정도.
거기다가 눈치도 좋아서 고관들이나 세자, 국왕인 영조 상대로도 눈치를 잘 보고 정치적 식견을 적절하게 드러내기에 주변에선 장동 김문의 준재로 평가받고 있다. 사실 운행의 평이 좋은건 저렇게 싹싹 긁은 재물로 조정에 전방위 뇌물을 뿌려대서 호감작을 한 것도 있다.[7] 운행 왈 조선에서는 원래 죄가 있는 놈이 처벌받는게 아니라 처벌하고 싶은 놈 죄를 만드는거라나. 특히 영의정 되기 전에 처벌 받아 귀양 같은거 가고 싶지 않다며 정적을 만드는 것을 꺼려서 붕당을 가리지 않고 뇌물을 뿌려서 탕평파의 핵심인물이 되어 있다.
한편 실학자들을 갈굴 때는 난 정통 성리학자라서 실학 같은 쓸데없는 학문은 모르겠다 같은 독백을 해대고 좀 만만한 관아의 이속이나 서리같은 구실아치들이 대드는 경우에는 너 양반이야? 과거 붙었어? 어딜 맞먹으려 들어? 같은 생각을 하며 두들겨 패는 등 전근대에 완벽히 적응한 사대부 꼰대 모습을 보이면서 자평하기론 '절망적인 전근대의 유일한 희망 같은 현대인' 이네, 영조에게 갑질 당하면 '민주공화국 시민의 혼이 깨어난다' 같은 독백을 해대서 독자들을 뒤집어지게 하기도 한다. 본바탕은 현대인인 주제에 너무나도 전근대인으로서 적응이 잘 되어 조선의 룰을 적절히 이용하여 혁혁한 탐관오리 라이프를 걷는지라 일부 독자들은 혁명이 마렵다고 하기도 한다.[8]
조선인들에게도 장문의 준재인것이랑은 별개로 돈에 환장한다는 사실 자체는 은근 소문이 퍼져서 탐관오리 취급을 받는 일이 점점 늘고 근성이 상놈이나 장사치, 모리배에 가깝다고 은근히 뒷담도 당한다. 하지만 운행은 돈이 목적이라기 보다는 성공을 위한 수단[9]으로 여기저기 뇌물을 마구 꽂기 위한 용도라서 운행에게 이것저것 받아먹은 많은 신료들이 운행을 좋게 보고 있고, 김운행 본인에게는 뇌물이 안 통하는지라 운행의 적들은 운행을 대할 때 계속 실패하는 중. 그리고 그럴때마다 운행은 자기가 청백리라고 독백하는 것도 독자들을 빵터지게 만든다.
회차가 진행면서 국가를 털어먹기 위한 금고로 취급하고 본인의 밀수품 수량이 줄어드는 걸 막기 위해서 서양의 기술이 들어오는 걸 막으려고 하는 진정한 탐관오리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를 보고 독자들은 현대에서 공무원 시험에 탈락했던 게 다행이었다고 평가한다. 물론 돈이나 자기 출세에 관련되면 얼마든지 동도서기 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이게 돈이 될거 같으니까 바로 입장을 선회, 18세기의 조선 최초 공과대학을 설립하고 카라쿠리 같은 물건이 돈이 된다고 하여 만드는 모습도 보여준다. 하여간 저런 위정척사(??)인 부분도 일단 이게 당대 조선의 현실에서 돈이나 출세에 관련이 없어서 무시하는거 뿐(...)이지 일단 돈이 될 거 같으면 자기가 먼저 선점하는 면모도 있다.
사실 한국 대체역사소설에서 가벼운 캐릭터야 여럿 있었지만 이 정도로 경중을 넘나들고 뻔뻔함 GOAT인 캐릭터는 매우 드물다. 가히 대역판의 위소보 같은 존재로 뻔뻔함과 내로남불이 선을 넘어 호감이 되는 경지라고 할 수 있다. 이게 단순 대역판에서만 보는 아니라, 장르소설 판에서 봐도 김운행 같은 캐릭터는 상당히 희소하다. 그리고 보기 힘든 만큼 잘 쓰기도 어려운데 일단 지금까지 김운행은 캐릭터성 확고하고 무척이나 깔끔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역임한 관직은 승문원 저작(정8품) - 목천 현감(종6품) - 홍문관 부교리(종5품) - 홍문관 교리(정5품) - 사헌부 지평(정5품) - 부사직(종5품) - 병조 정랑(정5품) - 사헌부 장령(정4품) - 군기시정(정3품 당하관) - 임시 장용영 별장(정3품 당상관)

  • 장복이
주인공의 몸종. 어린시절부터 모셔온 최측근 수족으로, 김운행식 비유로 말하자면 가장 애용하는 스마트폰(...) 되시겠다. 성격은 그야말로 조선시대 고전 문학에 으레 나오는 종 캐릭터들을 빼다 박은 듯한 캐릭터로, 운행에게 진심으로 충성하면서도 운행 뒷배를 믿고 깝죽거리거나 자기가 수습 못할 일은 운행에게 떠넘기고 몸싸움 같은 게 있을 땐 얻어맞고 한방에 화려하게 기절하는 등 충실한 개그 캐릭터. 김운행도 장복이를 잘 대해주다가도 장복이가 까부는거에 심기가 거슬리면 때리거나 자기 정도면 잘해주는 주인이라면서 부조리한 명령으로 장복이를 괴롭히는 등 슬랩스틱 코미디를 티키타카 주고 받는다.

  • 어지
주인공 집 앞에 쓰러져 있던 거지. 조선인이라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는 근육질의 몸매의 거한이며, 주인공이 선접군으로 써먹기 위해 거둬들이면서 이후 무력담당이 된다. 본명은 거어지(去於之) 라고 하는데, 조선왕조실록에도 실려 있던 실제로 있던 이름이다. 여담으로 문제의 거어지의 경우 한 세대 전의 인물인데다, 역모에 얽힌 천민이기에 동일인일 가능성은 없다. 운행은 어지의 정체에 대해서 이것저것 더 생각은 했으나 확인하지 않았으며 이름 자체에 대해서는 '이런 이름은 당대 천민들의 일반적인 관습'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해 어지로 개명시켰다.

  • 연이
운행이 부임한 목천현의 무당. 목천 내에서도 용하기로 소문난 토호 수준의 대무당이었다. 사병 수십 명을 끌고 다녀서 처음 만났을 때 운행도 내심 위기감을 느꼈을 정도. 하지만 운행에게서 뿜어져나오는 강력한 신기를 느끼고 운행의 심복이 된다. 운행은 연이를 감시하기 위해 어지를 종종 보냈는데 어지와 눈이 맞아버려서[10]그대로 결혼하고, 운행이 상경할 때도 자기 기반인 목천을 뒤로하고 같이 상경하여 서울에 자리잡는다.

  • 홍세화
본 작품의 히로인. 홍대용의 사촌 여동생으로 김운행과 더불어 원역사에는 없는 본작의 오리지널 인물. 되바라지고 현명한 여인으로 사촌오빠 홍대용의 주선으로 김운행과 결혼했다. 본인은 김운행이 잘생기고 무엇보다 출세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인물[11]이라는 게 마음에 든 듯, 계략[12]을 써서 운행과 결혼하게 된다. 때문에 부창부수라고 김운행의 영의정 라이프를 현명하게 잘 보조[13]하며 김운행과 아주 죽이 잘 맞는 동지가 된 인물이다. 다만 양심도 김운행과 동급이라 삼강의 부위부강(남편은 아내의 본보기[綱]이다)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 이재운
상인으로 목천현감에 김운행이 부임했을 때 홍대용의 소개를 받아 각종 이권사업에 개입하는 김운행의 심복이 된다. 본관은 한산 이씨이며 북인의 영수 이산해의 직계후손으로서 토정 이지함 이래 경제사상에 깊은 관심이 있던 집안답게 부자가 되어서 잘 사는게 뭐가 문제냐는 <해동화식전>을 지은 것으로 알려진 실존 인물이다.(1721~1782)해동화식전 리뷰 사실 해동화식전이 발견된 지 얼마되지 않아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인물은 아니다.
실존인물 이재운은 나이가 들어야 겨우 생원시에 합격하였고 참봉 벼슬 몇개월 만에 과거 답안지를 대신 냈다가 정조에게 걸려 파직되었으며 평생을 불우한 지식인으로 살며 소품문 취향의 글을 썼다고 한다. 작가가 밝혔듯이 이재운이 실제로 장사를 했다던가 남양 홍씨 가문과 관계가 있었다는 것 등은 본작의 창작이다.

이전 시대 유명한 검계. 연잉군 시절 이금의 뒷세계 직속수하였지만 팽당하고 목숨만 건져 부동산 중개인으로 살고 있었다. 소론의 보호를 받고 있었지만 춘식목장 설립과정에서 김운행의 휘하로 들어온다.

  • 카오루(薰)
왜관 측에서 김운행에게 뇌물로 보낸 미동. 당시 일본의 풍습대로 남자다. 남색가라는 소문이 퍼질 것을 두려워한 김운행은 카오루를 돌려보내지 않았고 그대로 김운행의 종[14]으로 편입된다.

3. 왕실[편집]


삼강의 으뜸은 군위신강이다.
군주는 신하의 본보기[綱]가 된다는 뜻이다.

김운행의 독백
작중 시대의 왕이자 게장파 두목조선의 21대 임금. 성군 코스프레의 달인이자 게장의 게임, 뒤주실험의 과학 군주 영조가 되는 인물이다. 어떻게든 영의정이 되어야 하는 입장의 주인공에겐 자기 자식을 미쳐버리게 만든 성질머리와, 그런 자식마저 죽게 만든 냉혹함, 그리고 앞으로 수십 년은 더 군주로 있다는 무지막지한 위치까지 겹쳐서 주인공의 머리굴림의 9할이 이 양반의 대비일 정도로 작중 거진 최종보스의 포스를 자랑한다. 김운행 입장에서는 도저히 맘에 안 드는 진상 상사인지라, 미치광이처럼 국정을 운영한다며 쿨타임만 돌면 욕하는 김운행의 독백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막상 김운행이 각종 정책을 펼칠 때는 서로 죽이 잘 맞는 경우가 많아서 김운행 스스로도 '저런 사이코패스랑 나랑 통할 리가?'이라고 아찔하게 생각한 적도 있다.(...)[15] 회차마다 그의 개막장스러운 인성이 일말의 여과 없이 드러나는 통에 댓글창을 보면 아연실색하는 반응들이 많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런 영조의 모습들이 작가가 마음대로 창작해 낸 면모가 아니라 시기를 조금 바꾸거나 했을 뿐, 실록에 기록된 사실에 근거하여 서술한 내용들이라는 것...[16]
파일:곤해포.png
여담으로 표지 이미지에서 배경을 맡았는데 곤룡포에 용이 아니라 흉참한 갑각류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작중 시대의 왕세자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도세자. 원 역사에선 부친의 정신 고문으로 결국 광증을 얻지만, 작중에서는 이제 막 대리청정을 시작한지라 아직 그 정도로는 진행되지 않았다. 징조는 보이고 있지만 김운행이 알게모르게 멘탈을 케어해주면서 상태가 양호해졌다. 그래서 주인공에게 호의를 보내고 있는데, 본래 역사에서 어떻게 되는지 아는 주인공은 최대한 떨어지려고 하는 중. 여담으로 비극의 왕자로서의 사도세자가 아니라 '중국소설회모본'의 저자로서의 소설 덕질이라던가, 문보다 무를 중시한다고 평가받았던 것처럼 활쏘기나 격구를 즐기는 인간적인 면모도 나오는 중이다. 이걸 노려서 주인공 김운행이 각종 야설을 만들어 세자가 그 책을 보느냐고 밤새운 걸 가지고 세자를 공부시켰다는 자기 평판용으로 써먹는 중이다. 다만 세자에게 김운행 호감작이 너무 잘 되고 있는지라, 이러다가 세자와 뒤주 양자얽힘(...)이 되어 강제적으로 세자의 충신이 되는 거 아니냐는 드립도 나오고 있다.
본래는 뒤주엔딩일 것이라서 김운행은 세자와 거리를 두려 하지만 영조의 명으로 잘못도 없이 곤장을 10대나 맞자 '민주공화국 시민으로서의 분노가 각성'(?), 영조에게 원한을 갖게 되면서 영조의 양위소동에서 세자에게 몰래 조언해 영조를 멕이는 등 의소세손 치료이후 또 다른 역사개변의 징조(사도세자를 살려 왕으로 만드는 것)가 보인다. 믿을 만한 측근이 없었던 본래 역사와는 달리 김운행의 조력을 받는 관계로 그에 힘입어 이금의 선위 파동에서 자기 평판을 깎지 않으면서도 반격을 날리고 지지자를 끌어 모아 당당한 한 세력의 간판이 되어가고 있다. 한 번의 승리를 쟁취해 낸 후로부터는 아버지의 끝모를 갈굼으로 악화되어 가던 인간성도 회복이 되어서, 둘째 손자 이산에게 군호를 내린 이금의 의도를 간파하고는 세자빈 홍씨와 자식들을 가엾게 여기고 이들이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도록 되풀이하지 않으리라 맹세하며 읽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후대에 시아버지와 남편의 갈등 때문에 고통받은 것으로 유명한 비운의 왕세자빈, 세손이 아프자 전전긍긍하다가 홍세화와 접촉해 용한 무당 연이를 부르게 되는데 김운행이 이를 이용해 자신의 아이템인 만병통치약 장각의 부적을 써서 후일의 의소세손을 살리는 작중 최대의 역사개변을 일으킨다. 김운행 말로는 후대의 왕인 정조는 보위에 오르면 할애비처럼 신하들을 장악할 왕이라서 싫다고. 문제는 김운행은 세자랑 멀어지려고 하는데 이러면서 세자의 총애가 점점 깊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운행 덕분에 본래라면 잃었을 아들도 살리고 남편의 상태도 양호해지는 등 수혜를 입고 있다. 아녀자의 몸인지라 무당 연이를 통해 감시 없이 김운행과 접촉하는 문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어 세자에게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세자 부부의 장남이자 조선의 왕세손. 세자 부부와 친분이 있던 김운행의 기술 덕에 살아남아 현재는 무사히 네 살이 되어 의사소통과 사리분별이 가능한 수준으로 성장한 상태이며 원 역사의 정조를 대신할 왕위계승자의 위치에 있다. 김운행이 세손을 살려낸 동기는 조금도 순수하지 않은데, 할애비마냥 꼬장꼬장하기 그지없고 신하들을 잡아 댔던 정조를 차차기 군주로 만나기 보다는 이정에게 은혜를 입히고 라포를 형성해 가는 쪽이 자기 뒷날에 더 좋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17]하지만 부모인 사도세자와 빈궁 홍씨부터가 김운행을 깊이 믿고 의지하는 상황이며 아예 직접 목숨을 되살려 준 은혜를 절대 잊지 말라는 아버지의 당부까지 들었기에 김운행에게는 처음부터 호감작이 잘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훤과 세자빈의 차남. 형인 세손이 요절하지 않고 살아남은 역사개변으로 인해 왕세손이 아닌 일반 왕손(겸 미래의 대군)이 되었다. 태어난 지 1년도 안되어 김운행의 왜관 토벌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인근에 위치한 용두산에서 따온 '용두군'이라는 군호를 받게 되는데, 문제는 이 龍頭(용의 머리)라는 뜻 자체가 왕통과의 연관성을 부정할 수 없을 만한 글자라는 점이며 아버지와 형을 배신하고 조카의 왕위를 찬탈한 패역자 수양대군의 군호 또한 수양에서 유래했다는 점이다.[18] 굳이 필요도 없는 군호를 전례까지 깨 가면서 일부러 불길한 의미를 담아 세자의 차남에게 봉작한 것은 세자 가족에게도 권력에 의해 빚어질 원수같은 부자관계 혹은 형제관계를 만들어 냄으로써 자기들끼리 단합하여 세자의 힘이 되지 못하고 이금 본인이 이용해 먹을 수 있도록 분란을 만들어 내려는 이금의 정치질 겸 혐성질이라는 것을 파악한 신하들이 모두 치를 떨었다.

원 역사의 숙의 문씨. 영조가 맏며느리 효순빈 조씨의 장례식(!!)에서 눈이 맞아 곧바로 승은을 내린 궁녀이다. 왕의 씨앗을 품고부터는 벌써 아들이라도 낳은 듯이 세자의 친모인 영빈 이씨에게 대들기도 하고 그 때문에 인원왕후에게 회초리질을 당하는 등의 행보는 원 역사와 다를 바 없으나, 본작에서는 후궁첩지를 받기도 전에 이른바 뻐꾸기 계획[19]이 들통나 그대로 폐출 당한다. 워낙 문씨를 아꼈던 이금에 의해 목숨은 부지하지만 그 과정에서 오라비인 문성국이 대신 목숨을 잃고 출산한 아이도 딸이었다. 김운행은 이 음모에 개입하여 문씨를 돕는 척 하다가 박문수 등 고관들의 손을 빌려 문씨 일당을 정리해 버렸다. 그러나 이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곤장을 맞고 의금부에서 친국을 당하게 되자 김운행은 이금같은 싸이코는 도저히 손발을 맞출 정치적 파트너로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분노하여 역사를 본격적으로 뒤틀어 버리기로 다짐한다.

4. 조정[편집]



4.1. 노론[편집]


  • 김재로

사도세자의 장인이자 혜경궁 홍씨의 부친. 처음에는 경기감사로 재직중인 것으로 등장하는데, 자기 지인을 춘당대 별시에서 두들겨 팼다는 이유로 김운행에게 악감정을 가지고 있었으나 차후 김운행과 이권으로 얽히게 되며 그의 밝은 이재(利材)를 접한 후로는 관계가 매우 개선된다.

  • 원경하

원 역사에서는 영조의 명을 받아 사도세자를 뒤주로 보내는 역할을 수행했던 인물로, 원 역사에선 김운행의 아버지로 설정된 김용겸의 친우였기에 이 작품에서도 김운행을 조카처럼 대우하고 있다. 여기서는 주인공 김운행의 든든한 뒷배이자 한편으로는 김운행의 계책에 이런저런 수혜를 받는 인물로 묘사된다. 김운행이 벌이는 각종 정치질의 수혜를 받는 인물이다 보니 김운행을 본인 가문과 혼맥으로 엮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 하는 중이다.

  • 김진상

  • 박필균
원 역사에서 박지원의 조부로 유명한 인물. 노론 인맥 덕분에 작품 초반부 김운행의 과거급제 플랜에 도움을 주었으며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잘 가져와주는 인물이다. 이렇게 고마운 사람을 김운행은 떠벌이 박이라거나 사는 동네의 이름을 붙여 야동 어른이라는 콜네임으로 칭한다.

4.1.1. 춘당[편집]


春黨. 젊은 이들의 당, 혹은 김춘식의 당. 김운행의 장동 김씨 인맥 + 김운행이 골라 뽑은 강남대성 수강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단은 김운행 본인이 노론인데다 주요 인물들도 노론계가 많은 지라 일단은 노론으로 분류되어 있으나 소론, 남인, 심지어는 무관들까지 포진된 빅 텐트 진영이다. 영조도 탕평이라는 대의에 따라주는지라 이쪽에 딱히 트집은 잡지 않는다.

  • 김선행
김운행의 홍문관 맞선임. 조선시대 기준으로도 별로 가까운 촌수[20]도 아니었지만 같은 가문 + 같은 항렬이라는 점을 이용해 열심히 친한 척을 했고 덕분에 김운행은 2회차 면신례는 면제받는다.

  • 김원행, 김문행
김운행과 6촌. 이렇게 기존에 관직에 있던 안동 김씨 행자 항렬이 삼사에 포진해 여론과 인사를 주무른다. 김원행은 홍대용의 스승으로 사실 원 역사에서는 벼슬에 여러차례 제수받지만 모두 고사하고 서울에는 발도 들이지 않으며 학문에만 힘썼던 사람이지만 여기서는 출사한 것으로 나온다.

김운행의 동네 친한 동생으로, 운행에게 서울 바닥의 소문을 이것저것 알려주며 깐죽거리는 역할로 나온다. 원역사대로면 과거 허접이었을 테지만 김운행이 홍대용과 같은 이유로 강남대성학당에서 특별 교육을 시켜 인해 원 역사와 달리 (조선식 나이) 15세에 과거에 합격한다. 작중 언급하기론 거의 최연소 과거 합격일 거라고.[21]

강남대성 1기생.

  • 유언호
강남대성 1기생.

홍세화의 사촌오빠. 어째서인지 홍대용을 위시로 해서 실학자 캐릭터들은 다들 인싸스러운 한량 캐릭터로 나온다. 홍대용도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거문고나 타서 과거엔 약하다. 목천 현감으로 온 운행에게 주목하여 인맥을 만들기 위해 사촌 동생인 세화를 중매한다. 운행은 원역사에서 한량 백수였던 실학자들 따위 자기 커리어에 도움이 안된다면서 내치려고 했으나, 세화의 계략으로 결국 결혼하게 되는 바람에, 역사를 바꿔서 원역사에서 백수였던 놈들을 등과 시켜서 세력으로 만들기로 작정한다. 결국 운행이 강남 송파나루에 세운 과거 입시 학원인 광주 강남대성학당[22]에서 특별 교육을 받고 원 역사와 달리 과거에 합격한다. 이후에는 김운행의 암행어사행에 동행하기도 하고 김운행이 세자에게 바칠 조선 최초의 퍼리 상업지(...)[23] 발주자로 명의도용을 당하기도 한다.

강남대성 2기생.

강남대성 2기생. 소론이다.

강남대성 2기생.

4.2. 소론[편집]


암행어사하면 딱 떠오르는 그 박문수 맞다. 김운행의 시무 3조 중 평시관 도입으로 인해 도성의 물가가 폭등하자, 지방과 서울 간의 물류를 관리해서 서울의 물가 폭등을 안정시켰다. 작 중에서는 그 능력을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현자의 돌 보유자라고 할 정도. 자신을 고생하게 만든 김운행에 주목하여, 김운행의 부정부패를 뒷조사한 다음 김운행을 협박하나[24], 탕평의 대의를 위한 것이라는 김운행의 필사적인 설득에 넘어가 김운행과 손잡는다.
김운행이 조정 전방위에 뇌물을 뿌려대서 대체로 평이 좋지만 박문수 만큼은 뇌물이 통하지 않아서 김운행을 탐관오리라고 대놓고 꼽줄 수 있는 몇 안되는 인물. 하지만 박문수도 김운행의 능력만큼은 인정하고 있고 탕평론에 함께 동의하는 정치적 동지 관계인지라 적당히 좀 해먹으라며 다그치는 정도이며, 김운행을 비난하는 소론 인사의 입을 수학적인(?)[25] 인신공격으로 닥치게 만들기도 한다. 웹소설 판에 유례를 찾기 어려운 적대적 협력자 포지션으로, 작품의 재미를 더해주고 탐태창의 평가가 올라가는 데에 큰 몫을 하는 캐릭터이다.
원 역사대로 소론 준소의 반란이 일어나자 칩거하지만 김운행의 기획상소로 조정에 복귀하며 김운행과 함께 반란군과 연합하여 강화도로 들어오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군을 막으러 가게 되는데 이때 김운행을 보고 나라를 위해선 저 홍모적(네덜란드군)이 더 위협적인지 아니면 자네가 더 위험한 적인지 어느 적을 막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김운행이 위험한 인물이 되었다고 투덜거린다.[26]

소론 출신의 영의정. 이금의 탕평책에 의해 수상의 자리에 오르나 자신을 비토하는 노론의 공격을 받으면 허구한 날 도성 밖으로 뛰쳐 나간다. 실제 역사에서는 미수로 그쳐 그저 그런 일이 있었다 카더라 하는 야사로만 남아있었으나, 본작 중에는 실제로 시도가 이루어졌던 궁녀 문씨의 왕통을 뒤흔드려 했던 음모를 막는 데에 김문행과 박문수의 협력요청을 받아들여 사건 해결에 큰 역할을 한다.

  • 조재호
이종성, 박문수와 함께 소론의 영수격으로 자주 등장. 소론답게 친세자파지만[27] 김운행과는 기싸움하려다 역으로 창피를 당한다거나 꿀빨러 외직으로 갔는데 김운행의 개혁 때문에 일에 치인다던가 하는 등 악연으로 엮인다. 궁녀 문씨의 뻐꾸기 작전 저지 때도 일익을 담당하나 사건 후 영조의 농간으로 귀양간다. 김운행은 여기서도 본인이 탄핵하긴 해도 영조의 의향에 따랐을 뿐이라는 티를 내고 노론 강경파 김진상의 이름을 앞세우며 귀양길 여비까지 챙겨주는 등 최대한 호감작을 한다.

  • 이일제
김운행의 목천 현감 부임 당시 충청 감사. 당색 문제도 있고 김운행이 날려버린 목천 아전들이 그와 연이 있어서 김운행과 대립각을 세웠지만 김운행의 음모와 본인의 횡령 경력 덕분에 파직된다. 후임 충청 감사는 노론에 김운행과 친한 홍계희가 온지라 김운행만 살판났다. 성을 한 채 해먹는 수준의 횡령을 저질렀지만 조선답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이후 복귀한다.

4.3. 남인[편집]


작중 등장하는 남인 중 거의 유일하게 조정에서 관직 생활을 하는 인물. 김운행과 함께 주목받는 신진인사로 영조가 함경도 암행어사로 함께 파견해 서로 경쟁하도록 만들면서 연이 생긴다.

4.4. 무관[편집]


  • 김성응
훈련도감 대장. 분명 능력있는 군인이지만 영조의 꼬장에 자주 당하는터라 파직과 복직을 반복해 역대 최다 훈련도감 대장이라는 웃지못할 타이틀도 있다. 김운행의 기지로 파직의 위기를 넘기는 등 김운행의 수혜를 입으며 가까워진다.

  • 한중량
월송 만호. 김운행이 왜관을 폐할무렵 같이 활동하면서 가까운 사이가 된다. 새로 창설된 해방별대의 사략선 행위를 여실하게 보여주는 인물이다.

  • 조지명
세자익위사. 소론. 동궁 인맥으로 엮인 김운행과 공동출자하여 춘식목장을 설립하나 본인 지분은 다 털어먹고 목장은 거의 완전히 김운행의 손에 들어간다.

5. 일본[편집]


  • 마츠우라 케이센
유학자이자 외교관으로 유명한 조선과 일본의 외교를 담당하던 인물 아메노모리 호슈의 손자로, 원 역사에서는 본인도 양국간의 외교를 담당하던 관리로 일한 사람이다. 여기서는 봉쇄된 왜관에 파견을 나왔다가 입항과 동시에 해병대에게 사로잡혔는데, 이후 김운행이 주도하는 일본과의 밀무역 파트너가 된다.

김운행이 21세기 지식을 동원하여 새로 그러낸 조선풍 춘화가 마츠우라 케이센을 통해 일본에 들어와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데, 이때문에 자기가 그린 춘화가 잘 팔리지 않자 마츠우라의 밀무역상단을 통해 조선에 들어가 이 화풍을 배우고 자기도 빚쟁이들을 피하고 한 몫 잡을 생각으로 울릉도에 도착하나, 배를 타기 전 인삼 무역에 대해 날렸던 공수표가 거짓으로 들통나 뱃전에 묶여있는 신세였다. 이후 김운행에게 신병이 넘어가서 태엽으로 움직이는 자동딜도[28]를 만드는 노예로 전락한다.
[1] 예컨데 김운행이 조선에 공과대학을 세운 이유는 자동인형인 카라쿠리를 만들어 부호들 및 세자에게 팔아치우자는 목적인데 이 과정에서 스프링을 만들 수 있는 제철 기술or높은 수준의 공학or고래수염(을 얻기 위한 항해/선박술)이 만들어지고 결과적으로 그럭저럭 완성된 자동인형/발전한 제철 기술/공학자들 결집 및 기술 발달(feat.총화기)/항해 및 선박술 발달이라는 과정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김운행이 만든 해방별대가 국방/단속/밀수/포경/약탈을 모두 겸하는 강력한 해군이 되는 것은 덤. 이렇게 스프링 기술이 발전하면 자연스럽게 매치락 조총 버리고 플린트락 머스킷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임시로 고래수염 쓰다가 스프링 구현 성공하고, 그 기술 통해서 플린트락 개발하는 방식으로 해상에서야 매치락 조총보다 플린트락이 훨씬 좋아 해방별대도 좋아라할 것이니 계속 발전의 선순환이 있는 셈.[2] 1703~1772, 김창집의 손자이자 담헌 홍대용의 스승이다.[3] 실존인물로 정조 때 과거부정 행위로 적발된 유명 거벽(과거 답안지를 대신 작성해 주는 사람)이다.[4] 즉 중간 유통구조가 혁파되니 백성은 ‘덜’ 뜯겨서 좋고 현감은 ‘더’ 뜯어서 좋은 구조. 다만 현감 본인이 부지런하고 근면성실하게 뜯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5] 다만 어디까지나 묵인일 뿐 합법은 아니다. 따라서 관리들 거의 누구나 태생적인 '정치적 약점'들을 지니게 되어 왕권만 강화되는 구조.[6] 물론 청빈하게 산다는 뜻은 아니고 온갖 이권을 부리는 것 치고는 조금 잘 나가는 경화사족 수준의 재부만 남긴다는 뜻이다.[7] 주인공 본인의 계파만이 아니라 적대 계파에도 온갖 인물들에게 뇌물을 뿌리고, 심지어 본인이 탄핵해서 귀양가는 사람한테까지 뇌물을 바칠 정도이다. 박문수 수준의 꼬장꼬장한 인물이 아닌 이상 주인공에게 뭐 하나 안 받아먹은 사람이 없을듯.[8] 물론 정말로 주인공이 21세기에 어울리지 않는 과거 신분제도의 선비와 같은 정신머리(...)를 가지고 있었던 건 아니고, 자아를 구성하는 요소인 기억에 덧붙여진 김운행의 경험이나 지식 때문에 뒤섞였다는 묘사 정도야 있다. 물론 정체성 혼란 묘사같은 게 나오는 건 아니고 3화도 지나지 않아 의식할 필요 없는 설정이 되는 수준인 만큼, 영혼이 저당잡힌 주인공이 과거로 날아갔는데 어리버리 얼타다가 퀘스트에 실패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방지책 정도로 보면 좋을 듯하다.[9] 돈 욕심이 없는 게 아니다. 오히려 넘친다. 회차가 진행될 수록 이 캐릭터가 국가를 자신의 돈통으로 취급한다는 걸 알 수 있다.[10] 그녀 입장에서는 '자잘한 신은 그대로 깔려 죽어버리는' 운행을 가호하는 신기에 모시고 있던 신이 죽어버려 신기를 잃어버린지라 그에 버텨낼 정도로 강하면서 그녀가 감당 가능한 장군신이 가호하고 있는 어지와 가까워지는 것으로 새로이 장군신을 모시고 신기를 되찾는 것을 노린 것이라 한다.[11] 김운행의 행적을 얘기해주던 홍대용도 파악하지 못한 김운행의 본성을 간파하고 관심을 갖게 된다.[12] 별건 아니고 인맥을 총동원해서 자기가 운행을 먼 발치에서 봤다가 반해서 상사병에 걸렸다고 소문을 낸 건데, 조선시대의 성관념 상 이건 운행이 사대부 집안 규수를 꼬셨으니 책임져야 할 일인지라(...) 온 서울에 김운행이 결혼한다더라로 소문이 났다.[13] 남편이 정승이 되어야 아내인 자신도 왕실 여인을 제외하고 여성으로써 가장 높은 정경부인이 되기 때문에...[14] 본인의 표현으로는 대포폰[15] 근데 사실 김운행의 사적 이익 추구 덕분에 영조 역시 장용영과 해안경비대 만들어서 조선 국방력 정예화, 노론-소론-남인 대통합 탕평 성공, 지방군을 해체해 민생을 개선, 수도 한양의 물류와 폭력을 장악해 왕권 강화, 도성의 물류와 경제력 개선, 경기~황해에 날뛰는 해적 척결해 치안 개선, 이 모든 것을 하면서 예산까지 절감이라는 엄청난 이득을 얻었다. 이 과정에서 왕은 별 고생도 안 하고 안건 몇 개나 결제해준 게 다이니 싫어할 리가 없는 것.[16] 동시기에 탐태창과 같이 연재된 또 다른 영조시기 대역소설 '영조의 아들이 되었다'에서 정확히 같은 내용을 그리고 있어서 영조의 흉참한 인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바람에 한국 대역팬들에게 있어서 영조는 혐오 그 자체인 인물이 되었다.[17] 왕이 똑똑하면 곤란하니까.[18] 바로 선대인 숙종 시절 단종사육신의 복권이 이루어졌다. 세조의 찬탈 또한 국권을 농단한 권신들을 제거하고 왕통을 바로잡고자 한 의도였다며 애써 윤색해 주던 조선 초기와는 달리 왕실과 양반들 사이에서도 전혀 옹호받지 못하는 처지인 셈이다. 백성들이야 애초부터 순도 100%의 완벽한 혈통에도 아무 죄없이 모든 것을 잃은 단종을 깊이 동정하고 왕위를 찬탈한 세조는 매우 깊게 증오했다.[19] 이훤을 폐세자하고 자기 아들이나 대신 궁 밖에서 들여온 남자아이로 하여금 왕위를 잇게 하려는 대역 모의. 원 역사에서는 영의정 이종성의 계략으로 수문장을 통해 아이가 든 바구니를 베어버렸다는 야사가 있고, 나중에 정조가 문씨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문씨가 이런 짓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기는 했으나 실제로 있었던 일인지, 아니면 문씨를 증오했던 정조의 누명인지는 알 수가 없는 사한이다. 일단 본작에서는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가정하고 성공 직전에 이르렀다는 설정이다. 이에 따르면 문씨는 아들을 낳지 못할 때를 대비해 자기와 해산 시기가 비슷한 임산부들을 미리 수배해 두었고, 그들에게서 아들을 빼앗고 살인멸구한 뒤에 측천무후마냥 제 딸을 손수 죽일 각오까지 했었다.[20] 14촌으로 명종 때부터 갈라져 내려온다.[21] 실제 조선역사상 최연소 과거 급제는 고종시기에 급제한 이건창으로 만 14세의 나이로 합격했다. 박지원은 그보다 백여 년은 더 전 사람이니 이 소설 기준으로는 최연소가 맞을 것이다. 실제 역사에서 박지원은 1771년 친구 이회천의 죽음 이후 과거를 포기한다.[22] 실제 강남대성과 달리 성인을 기른다고 '大聖'이다. 실제 강남대성학원은 송파구가 아니라 강남구서초구에 있다.[23] 그림 작가가 자그마치 변상벽, 정선이라는 화려한 진용에다 풀컬러다![24] 이 때 주인공이 한 방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에게는 소위 사이다라 불리는 통쾌함을 선사한다[25] 김운행보다 나이는 두배인데 지능은 절반이니 네배 못한 놈이라고 계산된다.[26] 그도 그럴것이 김운행의 경우 불과 24세의 나이에 정3품 당상관이고 반란 끝나면 정난공신에 승차할 것이 확실하다. 노론 내에서도 춘당이라는 무시할 수 없는 당파를 이끌고 있고 동방의 맹상군이라 불릴 정도로 부유하고 식객도 많다, 급히 동원할 수 있는 사병이 수백명이요, 전국을 아우르는 통신/첩보망을 보유중이며 곧 즉위할 (것으로 생각되는) 세자의 No.1 측근이다. 또한 조선의 최정예 훈련도감을 손에 쥐고 있고 영조가 우대하는 장용영에 비해 홀대받아 분노해 세자 편에 붙을 어영청도 손에 쥐게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인맥을 통해 조선 수군 전체에 영향력 행사 가능하며(충청, 전라, 경상, 해방별대) 이재운을 통해선 한양 시전을 꽉잡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김운행 본인도 매우 유능하다. 전형적인 세자가 왕 된 순간까지는 동고동락한 유능한 공신인데, 세자의 후손들이 왕위에 오르면 점점 그 권위가 높아져서 제어가 불가능한 권신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 박문수 입장에선 김운행의 할아버지-아버지 뻘인 본인들 세대가 퇴장하면 동세대에 막을 자가 없음을 직감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27] 원 역사에서는 임오화변 때 세자 보호를 천명하다가 사사된다.[28] 김운행은 이걸 '양(陽)의 현현'이라고 부르면서, 이걸 만들면서 음양의 이치를 깨달아야 겐나이가 가지고 있던 수동발전기를 고치는 원리를 배울 수 있다고 사기쳐서 근로의욕을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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