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관오리가 상태창을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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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관오리가 상태창을 숨김

파일:탐태창 표지.jpg

장르
대체역사, 환생
작가
코락스
출판사
(주)제이트리미디어
연재처
문피아
네이버 시리즈
연재 기간
2023. 07. 03. ~ 연재중
이용 등급
전체 이용가

1. 개요
2. 줄거리
3. 연재 현황
4. 특징
6. 설정
6.2. 개시
7. 개변된 역사




1. 개요[편집]


한국의 코믹대체역사물 웹소설. 작가는 《죽지 않는 왕-무왕 단종》, 《혁명은 내 취향이 아니었다》를 집필한 코락스. 약칭은 탐태창, 또는 변경 전 제목에서 따온 조선뒤주.

시대 배경은 1748년(영조 24년)부터 시작한다.

2. 줄거리[편집]


조선에 떨어졌다. '게장의 영조대왕'과 '뒤주의 사도세자' 사이에서 영의정이 되어야만 한다.

비누도 총도 증기기관도 만들 줄 모른다.

본격 문과형 대체역사소설 시작합니다.



3. 연재 현황[편집]


문피아에서 2023년 7월 3일부터 연재를 시작하였다. 본래는 '조선 뒤주 서바이벌 : 나는 영의정이다.' 라는 제목이었으나 제목 변경 공모전을 통해 8월 11일 자로 현재의 제목인 '탐관오리가 상태창을 숨김'이 되었다. 제목을 바꾼 효과가 있었는지 8월 19일자 문피아 무료 소설 3위에 올랐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8월 23일부터는 유료로 전환되었다.

4. 특징[편집]


현대인이 화약과 비누라는 기술 치트나 빠른 문명개화 같은 현대인 천재론으로 승승장구하는, 클리셰적인 전개는 거의 보이지 않는 점이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현대인에게 있어서는 이세계라고 생각될 만큼 낯선 사회상으로 이뤄진 18세기 조선에 주인공이 철저하게 적응해서 조선의 논리와 방식으로 출세의 계단을 하나씩 밟아가는 전개를 보여준다. 한국 대체역사 웹소설에서는 대체로 배척되는 상태창이 작중에서 적극 활용되는 것도 특징. 대체역사물이 아니라 '18세기 조선이라는 이세계'에 현대인이 떨어지는 이세계 전생물에 가까운 작품이다.

작품의 전체적인 컨셉은 승경도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작 중 내에서는 초반에만 잠깐 언급되고, 중간중간에 조금씩만 언급되어서 잘 알아보기 어렵지만, 작품 공개 전에는 '영조가 주인공을 말 삼아서 승경도 쥬만지를 하는 작품' 이라는 스포일러가 알려져 있었다.

조선의 미시적인 생활사나 조선인들의 사고 방식이 매우 상세하게 고증되어 잘 묘사된 작품이다. 마치 작가가 정말 18세기를 체험하고 온 듯한 생생한 조선 묘사가 돋보인다. 하지만 이런 고증으로 인해 문체가 딱딱하다거나 읽기 어려운 것은 전혀 아니다. 오히려 전전작 죽지 않는 왕-무왕 단종에서 꽃 피고 전작 혁명은 내 취향이 아니었다에서 영근 블랙코미디적 서술이 이 작품에 와서는 여물대로 여물어서 시종일관 쏟아진다. 전작들과 달리 주인공 김운행 시점의 1인칭 시점 서술이 메인인데, 빙의한 지 몇 시간도 안 돼서 조선의 사대부의 사고방식을 완벽하게 체화하여 현대인들이 알아듣기 쉬운 형태의 비유로 쏟아내는 서술들이 그 자체로 이 작품의 블랙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준다. 예를 들면,

그러나 나로서도 입의 혀 같은 장복이를 몇 번 데리고 다녀보니 굴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시대의 하인은 단지 가사 노동만 맡는 것이 아니다. 외출 시에도 필수적이다. 스마트폰, 키오스크, 자동차, 장바구니, 혹은 불미스러운 사태 발생 시의 대전사(代戰士) 등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수행하는 만능 비선형 컴퓨터인 것이다. 없으면 생활이 안 된다.

5화. 너 내 동료가 돼라(1)


가장 멍청한 노비조차 21세기의 어떤 최첨단 AI로도 도저히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 판단력과 유연성을 보여준다. 음성 인식과 얼굴 인식은 기본. 밥만 주면 충전도 알아서 한다. 심지어 복사도 된다!

17화. 스나이퍼 엘리트(1)


서신을 여기저기 몇 장 쓰고 나자 저녁 먹을 때가 됐다.

나는 음성인식을 시도했다. 하이, 관노비.

"게 아무도 없느냐? 때가 되었는데 왜 저녁이 나오지 않는가. 속히 들여라."

대답이 없다.

뭐지? 펌웨어 오류?

31화. 15. 1+1=3(2)


...대략 이런 식이다. 게 아무도 없느냐 = 하이 빅스비 특히 이런 식으로 노비를 스마트폰에 비유하며 필수적인 것으로 여기는 사고방식이 숨 쉬듯 나와서 독자들을 요절복통에 시달리게 한다. 이런 기가 막힌 드립의 향연은 독자들은 직접 조선 사대부로 빙의했다가 돌아온 거 아니냐는 댓글을 달게 된다. 이렇게 밈과 인터넷 유행어를 드립과 블랙코미디에 자유자재로 녹여서 서술이 밈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도 꽤나 긍정적인 부분이다. 보통 이런 웹소설은 당대의 밈이나 유행어를 무작정 우겨넣는 식으로 반영했다가 거기에 휘둘려서 서술 자체가 어색해지거나 나중가서 구식으로 보일 수 있는데 서술 자체에 힘이 있어 주도권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은 작가의 필력에 물이 올랐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한편 자칫하면 가벼워 보일 정도로 넘쳐나는 블랙 코미디와는 달리, 이전작들에서도 보인 강점인, 인물 간의 대화는 정말 조선인 당대인들의 대화처럼 생생한 문체를 보여준다는 점 역시 유지되는 중. 상반된 두 문체를 자유롭게 오가면서 장점만 뽑아내고 있다.

전작들인 죽왕과 혁내취도 그런 소설들이었지만 근본적으로는 현대인이 역사를 현대인으로서 바꾸는 소설이었다면 이 소설은 완전히 전근대인(에 가까운 현대인) 입장에서 바라본 조선의 모습을 그려내는 것이다. 죽지 않는 왕에서 불사신 먼치킨 주인공의 대활약상을 통한 블랙코미디에서, 혁명은 내 취향이 아니었다에서 작가는 점점 더 현실적 주인공 상에 접근해갔고 마침내 이 작품에서 더욱 현실적인 이세계 조선 블랙코미디를 그려내는 데 한층 더 성공적인 작품을 쓰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일단 본문도 본문이지만 작가가 작품을 쓰면서 수집한 18세기 조선, 주변국들의 현실이나 잘 알려지지 않았던 조선시대 인물들에 대한 지식들을 푸는 것도 매우 상세한데, 이것만으로도 본 작품을 직접 읽을 가치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5. 등장인물[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탐관오리가 상태창을 숨김/등장인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6. 설정[편집]



6.1. 승경도[편집]


회원은 승경도의 최종지점인 의정부 영의정에 도달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주어진 12개의 필수 목표와 숨겨진 부가 목표를 완료해야 합니다

목표를 완료함으로써 수강료를 납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목표를 완료할 때마다 스킬이 개방되고 다양한 보상이 주어집니다. 이는 대부분 진행에 유익할 것입니다

수강료를 전부 납부할 경우 계약이 종료되며 한 가지 소원을 이룰 수 있습니다

다만 수강료를 납부하지 못하고 육체적인 사망, 영구적인 무력화 등으로 더 이상의 진행이 불가능할 경우(사후 추증은 인정되지 않습니다.)영혼에 대한 강제추징 절차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때 회원의 영혼은 당사의 영구적 관할하에 놓이며, 절대로 벗어나거나 소멸할 수 없습니다.

작중 주인공이 약관을 읽지 않고 참가 사인해버린 게임이자 상태창 능력. 12개의 필수목표를 달성하면서 영의정에 올라야 한다는 정신나간 난이도를 자랑한다. 대신, 목표를 클리어하면 치트 능력을 보상으로 제공하기에 주인공은 유용하게 써먹는다. 스킬 이름들이 죄다 '(사람이름)의 ***' 식의 형식인데, 초반엔 무슨 스킬인지 알아보기 쉬웠으나 갈수록 바로 알아보기 어렵게 이상하게 꼬여 있다. 유교에 대한 지식이 좀 있으면 느낄 수 있는 부분인데, 스킬 종류들이 조선의 사대부들이 가져야할 필수 교양(육예)과 관련된 것들이라는 점도 특징.[1]

  • 튜토리얼 - 집으로 돌아가기
첫째 스킬이라 조선시대를 아직 체화하지 못한 운행은 이런 쓸데없는 거 말고 완전최면 같은 기술 없냐고 화냈지만 2달간의 수련을 거쳐 완벽한 활자판 해서통상의 3배속도로 붓으로 뽑아낼 수 있게 되어 본인이 직접 최고 수준의 사수 역할을 맡을 수 있었기에 과거 레이드(...) 팀을 짜는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사실 조선 시대라는 특성상 사대부가 명필이라는 것은 두고두고 써먹을 수 있는 특성이라 꽤 많이 활용된다.[2]
  • 추가목표 - 면신례 통과
  • 추가보상 - 달성실패
면신례를 몽둥이로 후려쳐 박살 냈기에 치트 능력 대신 '타구봉'이라는 별명이 대신 붙어서 두고두고 놀림받게 된다.
  • 첫 번째 필수목표 - 과거에 합격하기
    • 보상 - 이성계의 궁술(액티브), 정력증강(패시브)
이성계의 궁술의 경우 '내가 무과도 아닌데 어디 써먹으라고'라며 불평했지만 이훤과의 호감작에 쓰이는 등 소소히 쓰이다가 대호를 활로 잡아버리는 위력을 보였다. 다만 궁술 실력은 이성계의 것이지만 몸뚱이는 본인의 것이기에 활을 여러 번 당기면 금방 지치는 모습을 보였다.
정력증강의 경우 쓸데없다고 생각했지만 잦은 야근을 하는 데 도움을 줬으며 결혼 후 참으로 쓸 데 많았다. 동시에 전 현생 통틀어 총각이었음에도 너무나 절륜하였기에 부인에게 온갖 여자를 후리고 다닌 난봉꾼으로 오해받는 부작용이 생겼다.
  • 부가목표 - 10번째 내에 답안지 제출
  • 부가보상 - 마제은 30개
  • 추가 선택 목표 - 갑과 이상으로 전시 합격
  • 추가보상 - 마제은 40개, 장원급제 추가보상 - 선견지명(숨겨진 부가목표 확인 가능)
  • 두 번째 필수목표 - 송덕비를 획득[3]하십시오
  • 보상 - 이혈의 친화력[4], 장각의 부적(아이템)
이혈의 친화력은 사람을 상대로 아무 효과가 없어서 한동안 효과를 알아내지 못했지만 성종이 동물애호가였다는 것에서 비롯된 동물과의 친화력이라서 기승 능력을 순식간에 증폭시켰다. 어지간한 동물은 순식간에 길들일 수 있을 정도. 다만 어디까지나 '친해지는'것에 불과하기에 장난으로 날린 냥냥펀치한방에 이승을 하직시킬 수 있는 육식동물 상대로는 시도할 엄두를 못냈다. 또한 동물들을 맘대로 조종하는 건 불가능하고 그저 경계심을 극도로 낮추고 무언가를 이렇게 해달라고 '청탁'하는 것에 가까워서 머리가 좋고 통제에 잘 안 따르는 동물들의 경우 확률적으로 뇌물만 먹고 생까는(...) 경우도 발생하며, 머리가 나쁜 동물을 상대로는 복잡한 부탁을 하면 실행하지를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 장각의 부적은 일회용이지만 육체적 병을 완쾌시킬 수 있는 효과를 지녔기에 비장의 수단으로 아껴두다, 병에 걸린 왕세손(본래 역사에서는 사망)을 살리는 데 사용한다.
  • 부가목표 - 본인의 혼례를 거행하십시오
  • 부가보상 - 마제은 60개
  • 송덕비 2개 획득 특별보상 - 암중모색(개시에서 상자 개방 전 스킬의 대략적인 종류 확인 가능)
  • 세 번째 필수목표 - 3명 이상을 탄핵하여 귀양 보내십시오
  • 보상 - 관우의 인내심(액티브)
독화살로 인한 부상을 치료하느라 살을 찢고 뼈를 긁는 화타의 외과수술을 맨정신으로 바둑두며 견뎌냈다던 그 관우의 인내심. 김운행은 혹시 이게 관우의 성급한 면모나 조조 저리가라 할 유부녀 취향을 뜻하는 반어법인 줄 알았으나 정말로 통증이나 감각을 '참아내는' 기술이 맞았다. 본래 받을 보상은 이 스킬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이며, 원래 역사와 서서히 틀어지기 시작한 상황에서 김운행의 행로가 비정상적인 것을 버그로 감지한 시스템 측에서 변수 등을 조정하여 지급한 보상이다. 뜻밖에도 통각 외의 다른 감각, 즉 성감의 통제 역시 가능한 것으로 세화와의 실험을 통해 밝혀졌으며, 관우의 그 예민한 성격마냥 그 감각을 더 민감하게 바꾸는 것도 가능함 역시 비슷한 실험을 통해 알아냈다.
  • 부가목표 - 당상관을 1명 이상 탄핵하십시오, 왕으로 하여금 본인의 간언을 가납하게 하십시오
이조판서로 재임하고 있으며, 일전에 한 번 시비가 붙었을 때 이혈의 친화력으로 낙마하게 하여 물러나게 만들었던 적이 있는 조재호를 탄핵하여 귀양가도록 함으로써 달성했다.
  • 부가보상 - 마제은 150개
  • 네 번째 필수목표 - 아카마가세키(赤間關, 지금의 시모노세키)의 특산품 붉은 벼루를 10개 이상 입수하십시오. 왜관을 통한 거래는 인정되지 않습니다.
  • 보상 - ???
김운행의 개입으로 역사의 물줄기에 큰 개변이 발생하며 변경된 필수목표. 제한조건부터 부가목표까지, 대놓고 국가 공무역의 범위를 벗어난 필수목표이다..
  • 부가목표 - 일본에 국가 소유가 아닌 선박을 보내십시오.
  • 부가보상 - 마제은 ???개


6.2. 개시[편집]


작중 시스템이 제공하는 캐시상점 기능. 추가보상으로 얻는 마제은으로 상자(김운행 왈 뒤주)를 열어서 그 안의 스킬을 얻는다.
병丙 뒤주(마제은 100개)를 구입했을 때 얻은 스킬. 이름만 들으면 없으니만 못한 쓰레기 스킬 같지만, 보이는 인물의 '전 분야에 걸친 가치'에 가까운 무언가를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왕의 경우는 무슨 지상에 강림한 외신에 가까웠을 정도. 운행은 강약약강의 신들린 줄타기 처세를 보인 신숙주의 삶을 체현한 스킬로 파악했다. 술을 마시면 1주일간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이 제한 사항도 아마 신숙주가 술마시고 세조에게 관절기를 건 일화(...)와 숙주나물의 재배기간이 1주일인 것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작중 묘사에 의하면 김운행이 가진 이 스킬의 정밀함에는 비하지 못해도 조선 사람들은 한눈에 상대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했다간 있었어도 없어지기에 누구나 패시브로 가지고 있는 기술이라고 한다.
가장 급이 낮은 무戊급 뒤주의 알멩이를 암중모색 특성으로 살펴봤을 때 나온 스킬
워낙에 장점이랄 게 없는 고종 베이스 스킬이기에 김운행이 급 낮은 뒤주를 열어볼 생각을 완전히 포기하게 만들었다.


7. 개변된 역사[편집]


작중 김운행은 병조정랑에 올라 균역시무삼조를 영조에게 올리는데, 불필요한 지방군을 해체한 후 장용영을 세우면서 조선 중앙군을 소수정예화하고 근대 우편산업의 토대가 되는 통신 정비, 재정 확충까지 이루어내면서, 절대왕정국가로 가는 시초를 닦는 개혁 정책을 깔끔히 수행하여 영조의 눈에 든다. 이게 다 본인이 해처먹으려는 수작질이긴 해도, 당대 조선의 골칫덩이였던 균역법으로 인한 재정과 군대의 문제를 원활히 해결하고 근세-근대의 시초를 이루는 개혁을 이루는 데 성공해서 역시 능력은 있는 인물이라는 찬사를 댓글과 대역갤에서 받고 있다.

  • 조선의 우편 제도 도입
이전에도 파발이나 역마가 물론 존재했고, 양반들은 이런 것들을 사적으로 활용하고 역졸 등은 이 사적 활용에서 뇌물을 받는 것으로 생계에 보탬했는데, 김운행의 시무로 우표와 우편제도를 만들고 음지에 있던 이런 사적 배달들이 그대로 중앙 재정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 조선의 평시선덕관 도입
김운행의 시무 3조 중 하나. 원역에서도 영조가 균역법을 시행한 후 빵꾸난 재정을 메우기 위해 균역청을 운용하였으나, 원역 균역청의 재정은 지방 관아의 환곡을 장부상에서 이관하거나 어염세를 걷었을 뿐이어서 재정은 재정대로 펑크나고 부족한 재정을 수령들이 백성들을 수탈하는 것으로 때우려고 하는 부작용이 심했다. 여기선 김운행에 의해 한양 도성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품목에 대해서 소비세가 부여되는걸로 대체되었고 영조가 무척 마음에 들어할 정도로 세수가 증대되었다. 원역의 조선은 물품의 유통에 대해 세를 메긴다는 개념이 없었고 배, 그물, 전답 등 생산 수단에만 세금을 메겼다. 이로 인해 발생할수 있는 서울 지역의 물가 상승은 박문수가 지방의 물자를 서울로 더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공급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해결했고 결과적으로는 조선 전체의 유통 수요를 증대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 지방 수군영 해체 및 장용영과 해방별대 창설
장용영은 본래 정조 시대에 만들어지나, 김운행에 의해 영조 대에 만들어지게 되었다. 상인들과 조졸들이 조세를 운반하는 체계를 해체하고 그 인력들을 활용하여 창조된 친위부대라 볼 수 있다. 해방별대는 초기의 창설 의도는 뭔가 좀 뒤가 구린 면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군축 과정에서 체질개선과 정예화에 성공한 케이스로, 해체된 수군영에서 병사들 중에서 재모집했는데, 조선시대 특성 상 아무도 하고 싶어하지 않는 수군인데도 '자기가 이순신이라고 착각하는지 수상할 정도로 장구류를 철저하게 챙기고 정예한 병사들'이 일부 남아 있어서 그대로 해방별대로 재투입한 결과 조선에 어울리지 않는 정예군으로 거듭난다. 사실 본래 창설 취지는 해안 밀수, 밀매를 단속하고 어염세 등을 걷는 일종의 관세청 조직으로 만들어졌는데, 수군영 해체 과정에서 배를 불하할 때 군선이 딱히 민간에선 쓸모가 없어서 불하가 안 된지라 해방별대로 그대로 이관된다. 현대적으로 비유하면 명목은 관세청인데, 실제로는 이후 몇번의 일본, 네덜란드인과의 충돌 과정에서 이게 쏠쏠이 돈이 되며 노략질을 해도 타국에서 항의할 일이 없다는 일을 알아채고 조선 주변 해역을 항해하는 중국, 일본, 서양 선박을 조선에 위협이 된다는 명목하에 마구잡이로 긴빠이나포하는 사략선 역할을 하며 활약하는 중이다. 정식명칭은 해방별대지만 백성들이 편한대로 해병대라고 부르고 있어서 아마 이것이 후대에 해병대로 고착될 것으로 보인다.

원 역사의 의소세손이 무사히 살아남아 세손이 되었고 차남인 이산은 세손이 아닌 왕자로서 용두군에 책봉된다. 세자는 세손에게 본인의 목숨을 구한 사람에 대해 은혜에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 김운행이 세자의 후계인 세손시대에도 왕의 총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운행이 일본에서만 만드는 벼루를 얻어야 한다는 퀘스트에 맞추기 위해 부산포 왜관이 난을 일으켰다고 날조하면서 토벌하여 공무역을 폐하고 대신 본인의 목적을 위해 밀수를 동반한 민간 사무역을 증진시킴으로써 조선-일본간의 사무역을 발전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또 이 과정에서 콩고물을 얻어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접근한 네덜란드인들이 조선을 침공하려 했다고 김운행이 누명을 씌워다가 잡아왔는데 이 때문에 조선이 자꾸 왜구나 네덜란드인들이 나라를 침범하려 한다고 오해(?)하여 군사력을 다시 확충하게 되었고, 조선에 들어온 네덜란드의 선박 플류트 제조기술 및 각종 서구 문물이 조선에서 널리 퍼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왜관 토벌과정에서 거제도를 내놓으라고 요구하며 침공하려 했다고 잡아온 네덜란드인들의 기술을 토대로 김운행이 서양의 각종 기이한 문물에 관심이 많은 세자의 허락을 받아 왕십리 살곶이 목장에 만든 조선 최초의 공과대학. 조선 각지의 공학 기술자들과 실학자들이 모여 조선의 기술을 발전시키는 학문의 메카가 되고 있다.[5] 김운행은 Salgoji Institute of Technology를 줄여서 SIT이라 부르는데, 이건 영화 억셉티드에 나온 남하몬대학교(SHIT, South Harmon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모티브를 따왔을 가능성이 크다.

김운행이 부산포 왜관 토벌의 정당성을 갖추기 위한 날조 증거 제작 목적으로 당대 최고 화가들을 끌어들여 만든 현대 만화적 화풍이 가미된 조선식 춘화가 널리 국제적 인기를 얻게 되었다. 춘화의 종가(?)라고 할 수 있는 당대 일본에도 조선 춘화가 일본 춘화의 위상을 밀어낼 정도.
참고로 부산포 왜관 토벌이 마무리 되고 난 뒤 김운행은 왜관 대표로 나온 일본인들 앞에서 자신이 만든 춘화가 날조 증거로써 일본인들을 추궁하는 데에 쓰이자, 혹시나 일본인들이 본고장(?)의 춘화와는 확연히 다른 스타일 때문에 증거의 신뢰성에 대해 태클을 걸면 어쩌나 하고 속으로 잔뜩 쫄려하고 있었는데, 정작 그 춘화를 본 일본인들 역시 어찌됐던 춘화집들을 몰래 가지고 다니고 있었던 것 자체는 사실이었기에 당사자인 일본인들마저도 진짜로 자기들이 들고 온 춘화 모음집들 중에 새어 나간 건가 싶어서 전혀 의심을 못 했으므로(...) 그 자리에서 일본인들이 진짜로 가지고 있던 춘화집들까지 모두 압수되며 들키지 않고 넘어갈 수 있었다. 다만 김운행 본인은 결과적으로는 증거 날조도 들키지 않고 목적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상상을 뛰어넘은 어메이징한 춘화집들이 정말로 만연해 있던 당대 일본의 현실을 목도하고 묘한 패배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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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육예는 공자의 커리큘럼인 예(禮: 예의), 악(樂: 음악), 사(射: 활쏘기), 어(御: 말타기), 서(書: 글쓰기), 수(數: 수학)을 뜻한다. 이중 한석봉, 이성계, 이혈의 스킬이 각각 서, 사, 어에 속한다.[2] 사실 한석봉의 글씨체는 현대 인쇄물의 주요 서체로 이용될 정도로 대단히 내용이 명료하게 인식되는 서체라 공문서용으로 적합하기도 하다. 작중에서도 그런 점이 윗선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나온다. 왜관 문제처리과정에서 동래 대도호부사가 김운행의 필체를 언급하며 자신의 장계를 정서해 줄 것을 부탁하자 기꺼이 받아들인 김운행은 동래부사의 장계내용에서 몇글자를 가감하여 자신의 의도에 더 적합하게 편집(?)했다.[3] 송덕비 자체만이 아니라 이를 조정으로부터 공인받아야 한다.[4] 애완 원숭이에게 옷까지 해 입히려다 신하들에게 타박당할 정도로 동물 애호가였던 드루이드 킹 성종에게서 모티브를 따 온 스킬. 승마를 수월하게 하거나 집안의 쥐들 중 절반을 떠나게 만들거나, 군집을 이룬 쥐들의 생리를 이용하여 일거에 소탕하는 등 유용하게 써먹는 액티브 스킬. 다만 친화력이라는 데에서 알 수 있듯이 아예 조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5] 김운행이 미래에도 왕십리에 공과대학이 들어서는거 보면 이게 역사의 복원력인가 보다라고 드립을 치는데, 왕십리에 있는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을 두고 한 말로 보인다.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은 대한민국 최초의 사립 공과대학이기도 하니 김운행이 주도한 이 사립 공과대학과 얼추 비슷하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