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라노 아츠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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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Portrait_of_Taira_no_Atsumori.jpg
平敦盛
1169년 ~ 1184년

1. 개요
2. 머나먼 시공 속에서 3의 등장인물
2.1. 상세



1. 개요[편집]


헤이안 시대 말기, 겐페이 전쟁기의 무장. 타이라노 키요모리의 조카로, 키요모리의 동생 타이라노 츠네모리의 막내아들이다.

피리의 명수로, 세이와(혹은 사에다)라고 하는 피리를 애용했다고 한다.[1]

이치노타니 전투에서 엉망진창으로 패주하는 헤이케 군사들과 함께 배에 올라타려던 중, 겐지 군의 무장 쿠마가이 나오자네(熊谷直実)가 그를 헤이케 대장군으로 판단하고서, 겁쟁이가 아니라면 적에게 등을 보이지 말고 돌아와 붙자고 일기토를 건다. 아츠모리는 순순히도 여기에 응해 점박이 백마를 타고 즉시 돌아오는데, 활이며 안장이며 너무나 기품 있는 모습에 일기토를 건 나오자네가 오히려 당황하고 만다.

결국 일기토에 승리해 그를 쓰러뜨린[2] 나오자네가 그의 얼굴을 가까이서 보니 뜻밖에도 16, 7살 정도로, 당시 전장에서 생사를 알 수 없게 된 자기 아들 코지로(小次郞)의 또래로 보였다. 때문에 다 이겨놓고도 자기 아들이 겹쳐 보여서 가여워 목 베기를 망설이다 살려주고픈 마음이 든 나오자네는,

"그대는 누구시오? 이름을 대시오. 내 살려 드리리다."[3]

[4]

그러자 아츠모리가 반문하기를,

"너는 누구냐?"


"대단한 자는 아니오만, 무사시(武藏) 국(國)의 주인, 쿠마가이 나오자네요."


"허면 내가 이름댈 것은 없다. 네게는 좋은 적수이니, 이름을 아니 대더라도 목을 베어 다른 이들에게 물어라. 알아볼 것이다."

헤이케 무사의 체면을 지켜 아츠모리가 한사코 거절하는 사이 겐지 아군들이 달려온다. 자신이 살려줘도 아군들 손에 죽게 되어서 도저히 구할 수 없는 형편이 되자 나오자네는 슬퍼하며 "꼭 당신의 명복을 빌어주겠소"라며 결국 아츠모리의 목을 벤다.

남은 시신을 수습하며 허리춤의 비단주머니를 안을 보니 앞서 언급된 세이와 피리가 있었다. 나오자네는 "아, 이 사람이 싸움 전 새벽녘에 피리를 연주한 그 사람이구나!"하며 탄식하였다. 나오자네는 이후 겐지의 대장 미나모토노 요시츠네에게 피리를 바치며 아츠모리의 이야기를 보고했고, 이를 들은 겐지 군은 모두가 그 풍류에 감탄하는 동시에 눈물지었다고 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나오자네는 인생무상을 느끼고 출가했다.[5]

오다 노부나가[6]가 즐겨 불렀다고 하는 '인간 오십년~'으로 나가는 '아츠모리'가 바로 이 에피소드에서 따온 노래.


2. 머나먼 시공 속에서 3의 등장인물[편집]


머나먼 시공 속에서 시리즈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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平 敦盛(たいら の あつもり)

머나먼 시공 속에서 3의 등장인물. 담당 성우는 호시 소이치로.

2.1. 상세[편집]


하늘(天)의 현무(玄武).
속성은 수, 대응하는 팔괘는 감(坎). 보주의 위치는 왼쪽 손바닥, 색은 자색. 사용하는 술은 물의 술. 18세. 생일은 5월 28일. 신장은 165cm. 혈액형은 A형. 상징물은 아츠모리초(난의 일종). 이미지 컬러는 소방색. 자안/보라색 머리 속성.

미쿠사야마의 전투가 끝난 후 상처 입고 쓰러져 있는 그를 주인공이 주워왔다. 과묵하고 사람과 친해지는 것을 피하고 있지만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깊은 상냥한 캐릭터. 헤이케 출신이지만 원령을 정화하기 위해 주인공과 함께 싸우고 있으며, 그 때문에 고뇌도 많이 하고 있다.

1주차에서는 미쿠사야마에서 처음 만나지만, 2주차부터는 형 타이라노 츠네마사가 명기 세이잔을 법친왕에게 돌려준 것처럼, 자신의 피리인 아오바를 주인에게 돌려주려고 쿄우에 왔다가 겐지 군에 쫓기는 이벤트에서 처음 만나게 된다.

쿠마노 신사에 들어가지 못 하고, 겨우 주인공의 힘을 빌려 들어갔을 때도 밤에 발작을 일으키는 등 괴이한 일이 종종 일어난다.

천현무의 특징 두 가지인 '주인공보다 예쁘다', '삽질쟁이' 중 전자는 3의 주인공이 워낙 출중하다보니 이어지지 않지만 삽질은 3가 워낙 삽질하는 캐릭터가 많다보니 대폭적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자신에게 신경 쓰지 말라느니, 자신은 더럽혀졌다느니 가까이 오지 말라느니 자신을 비하하면서 무녀를 피한다. 헤이케 출신이면서 겐지의 무녀인 주인공과 함께 헤이케를 상대로 싸우다 보니 더욱 삽질.

역대 천현무와 마찬가지로 피리를 부는 것이 취미. 그러나 역대 천현무는 피리로 부정을 정화하는 힘을 갖고 있었으나 아츠모리의 피리는 원령을 불러모은다. 때문에 몽부교에서 자책하는 이벤트도 있다. 전쟁이 있기 전에는 형의 비파에 맞춰 합주를 종종 했다고 한다. 이치노타니에서 헤이케 진영에서 들려오는 형의 비파에 맞춰 옛 생각에 잠겨 피리를 부는 이벤트가 있다(이 피리 소리로 츠네마사는 아츠모리가 겐지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몽부교에서도 형제의 합주에 맞춰 주인공이 춤을 추는 이벤트가 있다.

어릴 적(8~10살 정도) 쿠마노에서 살았다. 히노에와는 소꿉친구. 같은 쿠마노 출신인 무사시보 벤케이와도 아는 사이이며, 어째서인지 아리카와 마사오미과도 아는 사이이다.

머리를 올리고 있어 잘 실감이 나지 않지만 의외로 긴 머리. 본편 엔딩에서 머리를 푼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일각에서는 무녀보다 예쁘다고도 한다. 이자요이키 현대 엔딩, 운명의 미궁에는 머리를 짧게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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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의 정체는 원령. 16세에 죽은 터인 그가 현재 18세인 것에서 눈치챈 사람도 있을 듯.

쿠마노 신사에 들어가지 못 하거나 발작을 일으킨 것도 그 때문이다. 쿠마노 신사는 워낙 청정한 곳이기 때문에 원령인 아츠모리는 청정한 무녀의 힘 없이는 들어가지 못 했고, 발작도 자신을 억누를 수 없었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다. 덤으로 1~3의 천현무들의 공통 특징인 피리불기가 취미 및 특기로 설정되어 있음에도 정화의 힘이 강한 전작의 에이센이나 모토미와 다르게 피리를 불어 원령을 불러들이는 특기가 설정되어 있는 것 역시 이 때문이다.[7]

본래 모습은 야수의 모습. 미쿠사야마에서 1주차나 정찰을 하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야수가 바로 그이다. 평소에는 쇠사슬로 자신을 억제해 인간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삼종의 신기 중 하나인 야사카니노마가타마가 없으면 인간일 때의 모습을 유지할 수 없다고 한다.

헤이케 최초의 원령. 아츠모리가 죽자 그의 아버지 츠네모리가 삼종의 신기를 이용해 아츠모리를 소생시켰으나, 그는 사람이 아닌 원령으로 소생하고 말았다. 이에 헤이케 일문은 아츠모리를 없애자고 주장했지만 아버지 츠네모리와 형 츠네마사가 반대해 계속 남게 되었다. 그가 없었다면 키요모리가 원령을 이용할 생각을 하지 않았을 거라는 말도 있다. 참고로 삼종의 신기에서 태어난 원령은 그와 키요모리 뿐이라고 한다(일반적인 원령은 흑룡역린에서 만들어졌다).

원령인 것 외에도 아리카와 마사오미의 정체를 입다물고 있던 것도 심적 부담이 되고 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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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래 이것은 역시 피리의 명수였으며 벼슬이 형부경(刑部卿)에 달한 아츠모리의 할아버지 타다모리(忠盛)가 토바 천황으로부터 총애를 받았기에 하사받은 보물이었다. 헤이케가 누린 영화의 시절을 상징하는 물건인 셈이다.[2] 당시의 사무라이간의 전투에서는 서로 말을 달리며 화살을 쏘다가 이길 것 같으면 쓰러뜨려 격투를 벌이고 검으로 목을 베었다.[3] 적이 부른다고 곱게 응하는 아츠모리의 사례에서도 이미 알 수 있듯이, 헤이안 말기가 막장이긴 했어도 센고쿠 시대에 비하면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양반들 세상이었기에, 일기토에 져서 이름을 댄 적이 자기 이름값과 교환하는 형식으로 목숨을 보장받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헤이케모노가타리>>의 묘사에 따르면, 주로 겐지의 야만 무사들이 이 아름다운 전통을 개무시하고, 한 술 더 떠 전통을 역이용해 자기가 헤이케 인물한테 잡히면 저런 식으로 빌빌대며 용서받고서는 빈틈을 노려 역습하는 등 세상 비열하고 추접하게 싸우기 시작하면서 양상이 서서히 붕괴된다. 사실 나오자네 본인부터가 아츠모리가 뭍에 막 오르려는데 거 좀 기다려 주지도 않고 냉큼 들이박고 땅바닥에 처박아서 이긴 인물이다(...).[4] 이는 20여 년 전 겐지가 풍비박산이 덜 나고 아직 점잖을 때를 묘사한 <<호겐모노가타리>> 등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이다. 예컨대 <<호겐모노가타리>> 초반부에서 겐지와 헤이케의 첫 싸움은 "난 헤이케의 누구누구, 천황 편이다. 너흰 누구 편이냐?" "(천황 편이라 기만하면 뒷치기할 수 있겠지만 무사 체면에 그럴 순 없지.) 난 겐지의 누구누구, 상황 편이다." "너 우리 편 하면 안 됨?" "의리가 있지 안 됨. 싸우자. 와아악!"으로 시작하고, 수적 열세였던 겐지 군이 패배하자 헤이케가 의리 있는 겐지 생존자들 안 죽이고 생포함으로써 종료된다.[5] 아츠모리와 관계된 이야기는 헤이케모노가타리가 출전이고, 가마쿠라 막부의 공식 역사서인 아즈마카가미에서는 겐페이 전쟁 이후 나오자네가 자포자기한 것 같은 언행을 보이다가 자신과 관계된 민사소송 중 갑작스레 주군 요리토모 앞에서 소송 서류를 내던져버리는 말도 안 되는 행동을 저지르더니 아연실색한 주군을 내버려둔 채 탈주해 출가했다고 한다. 중증의 PTSD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6] 타이라노 시게모리의 아들 스케모리의 후손을 자처했다.[7] 몽부교에서도 천현무 한정 이벤트에서 이런 탓에 혼자 삽질하는 이벤트가 있다. 이때는 에이센과 모토미가 먼저 아츠모리의 피리로 원령을 불러낸 뒤 자신들의 피리로 정화시키는 것으로서 셋이 함께하면 이런 식으로 무녀에게 도움이 된다고 위로를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