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요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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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드라마 《수리남》의 등장인물. 배우는 황정민. 모티브가 된 인물은 조봉행.
2. 작중 행적[편집]
수리남 파라마리보에 있는 한인교회 목사로 근무하고 있지만 진짜 정체는 한인 마약 카르텔 두목이자 사기꾼. 1961년 2월 15일 생. 작중 49세. 수리남 일대를 꽉 휘어잡고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자이자 마약왕. 수리남의 메인 빌런이자 최종 보스이다. 마약을 만들어 파는 정도를 넘어 그를 통해 얻은 권력으로 수리남이라는 국가 전체를 손에 넣고 뒤흔들고 있으며, 목사라는 직위를 통해 사람들을 광신도로 세뇌시키고 자신의 수족처럼 부리는 건 물론 중무장한 충성스러운 사병들까지 자기 휘하에 두고 있다. 수리남의 대통령과도 매우 돈독한 관계.[1] 그 충성과 우정의 비결은 다름아닌 마약으로, 자기 휘하에 있는 성인들은 물론 심지어 아이들까지 전부 어릴 때부터 코카인 가루를 탄 음료를 먹여 코카인에 중독시켜 자신의 마약 없이는 못 살게 하는 꼴로 만들어 조종하는 인간 말종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약으로 얻은 수익을 수리남 대통령에게도 일부 나눠주며 각종 이권을 챙긴다.
원래는 18년 전(1990년)부터 한국 마약조직의 필로폰 운반책 중 하나였으나, 인천에서 조직이 일망타진 당하면서 필로폰 10kg을 들고 14km의 하수구를 통해 도주하는 모험을 감행해 성공한 후 자기가 가지고 있던 마약을 동원해 사기를 쳐 돈을 벌고 다녔다. 주된 방식은 사업 설명회를 열어놓고 한편으로는 부유한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필로폰을 몰래 술에 타 먹여서 중독시킨다.[2] 그리고 사업이 실패하거나 아예 시작도 못해도 현재는 마약 중독자가 되어버려서 더이상 마약 없으면 못 살게 된 투자자들에게 약을 팔아 돈을 지속적으로 빨아먹는 것이다. 이러는 와중에 간도 크게 대통령과 자기가 친인척 사이인 것처럼 사기를 치고 다녔다.[3]
그러다 결국 적발되어 안기부로 끌려갔고 호되게 두들겨 맞았지만 담당 요원에게 뇌물을 주고 풀려난다. 그 이후에는 개신교 목사로 안수를 받는다. 그러나 참된 목사가 아니라 악독한 사이비 교주나 다름없는데, 마치 인민사원의 짐 존스처럼 겉보기엔 선량한 목사로 위장하여 신분을 철저히 숨긴 뒤 오랜 사기행각으로 숙달된 언변과 카리스마로 많은 교인들을 모은다. 전요환은 성찬식 포도주에 마약을 타서 약물중독자로 만든 뒤 뒤로는 마약을 유통하고, 검은 돈은 헌금으로 위장하여 돈세탁을 하여 승승장구한다. 그러나 전요환이 뇌물을 먹였던 그 요원이 이번에도 꼬리를 잡은 뒤 계속해서 돈을 요구해 왔고, 결국 참다못해 해당 요원을 죽여버렸다[4] . 참고로 이 안기부 요원이 죽기 전에 한 말이 "우리 이제 한 달에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씩 만나자."였다. 그 직후 뚜껑이 열린 전요환이 넥타이로 안기부 요원의 목을 졸라 죽인다. 미친 듯이 욕하는 황정민의 연기가 압권.[5] 또한 그 안기부 요원이 마지막으로 전요환의 집무실을 방문한 이후 전요환이 분노에 차서 컵을 집어던져 십자가 옆에 맞춰버리고 화를 내는 장면도 나온다. 이 때 포도주가 벽에 튀어 십자가가 피에 젖는 것처럼 연출한 것도 일종의 미장센을 이용한 복선이다.
이렇게 벼랑 끝에 몰리자 자신을 모르는 곳이 필요해서 찾아다니던 도중 눈에 띈 게 바로 수리남이었고 수리남으로 건너가 마침 쿠데타로 정권을 잡게 된 델라노 장군과 손 잡게 되어 수리남에 그대로 눌러앉아 코카인 밀매업계의 대부가 된다. 한국과 거리가 멀고[6] 인지도도 낮고, 범죄인 인도조약도 체결이 안 된데다가 이제 막 쿠데타로 정권을 잡아서 막대한 정치 자금이 필요한 델라노 장군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등 모든 조건이 다 들어맞았다. 그러던 와중 수리남에서 막 사업을 시작한 인구와 응수를 한국 코카인 밀매 확장의 시범 케이스로 삼으려 했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국정원이 그를 잡기 위한 작전을 시작하게 된다.
국정원과 강인구의 끈질긴 공작 끝에 결국 DEA와 국정원의 협동수사에 걸려 체포당하는데 칼리 카르텔과 손 잡은 것도 있고 해서 DEA측이 먼저 조사를 다 마치고 한국으로 보내기로 하며 데려간다. 그렇게 신을 팔아먹으면서 무소불위의 악행을 일삼던 인물이 국정원과 DEA의 총 앞에서 겁에 질려 울먹이다시피 하면서 "I am a pastor!"라고 싹싹 비는 장면과, 본인의 사업 파트너로 생각했던 구상만이 국정원 요원 최창호로서 직접 본인을 체포하자 멘탈이 붕괴된 표정을 짓는 장면들이 백미. 이후엔 한국으로 이송돼 1심에서 10년 형을 선고받는다.[7][8]
에필로그에선 항소를 한 후 자신을 찾아온 최창호에게 강인구에게 준 박찬호 선수의 싸인볼을 돌려달라고 한다. 강인구는 전요환이 늘 그랬듯 짝퉁을 준 줄 알고 애들 보고 가지고 놀라고 줘버린 상태였는데, 그건 또 전요환이 가장 아끼는 진짜배기 싸인볼이었던 것이었다.[9] 극중 이 인물이 가짜 유물[10] 로 수리남 대통령을 매수하고 박지성 선수의 싸인을 위조한 축구공과 유니폼을 콜롬비아 칼리 카르텔의 핵심인물에게 건네 호감을 산 걸 생각하면 참 아이러니하다. 이 사인볼의 클로즈업으로 드라마가 마무리된다. 사지에 던져넣어 개처럼 부려먹고도 보상금도 제대로 못 준다며 머뭇거리는 국정원에 비해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몇 안 되는 진짜배기를 다른 인물처럼 사업성 목적이 아니라 단지 기분 내켜서 자신의 행운의 상징과 같았던 걸 넙죽 선물한 걸 보면, 전요환이 인구를 믿었을지도 모른다는 암시가 대비되어 기묘한 느낌을 주는 장면이었다.
3. 명대사[편집]
수리남의 홍어는 하나님의 것이다.[11] 여기 강인구 형제는 이 땅의 홍어를 잡으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자이니 이를 거스르고 핍박한다면 주께서 아말렉 백성을 칼로 찔러 무찌르신 것처럼 너 또한 심판받을 것이다.[12]
아멘이 무슨 뜻인지 아십니까? 고대 히브리어에서 나온 말인데, 진실로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는 뜻입니다. 내가 형제님을 꼭 다시 한번 뵙고 싶다고 간절히 기도를 드렸더니 하나님이 이에 응해주신 겁니다. 아멘![14]
강인구 형제님, 한 가지만 물어 보겠습니다. 만약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천벌이 형제님을 죽음의 늪으로 이끌 겁니다. 수리남엔 왜 돌아오셨습니까?
어이 데이빗, 좋게 말한다고 부탁 아니야.
그건 나도 피해 봤잖아?[15]
나대지 말라고, 어딜 불경스럽게! 이게 아직도 깡패짓거리를 하고 있네? 야 이 개새끼야. 아직 회개가 덜 됐구만?
하나님을 배신한 사탄 새끼, 내가 누군지 다 보고 있어!!
히로뽕은 인간이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사탄의 가래같은 거고, 코카인은 자연적으로 태어난 주님의 은총이야.[17]
챈호 팍, 해즈 굿 커브 볼.
혓바닥에 사탄이 들었나, 말을 아주 개 좆같이 하는구만?
불에 대봐야 뜨거운 걸 아냐고? 같은 말 반복하게 하지 마.
하, 이 새끼 봐라!! 마귀가 들렸네!! 마귀가 들렸어!!
신의 뜻은 보고 가야지, 뭐가 그렇게 급해?
당신 지금 뿌에르또리코에서 뭐해?
사탄에 씌였다고 생각했는데. 하아.... 쥐새끼였네?
SEND A FUCKING SOLDIER, RIGHT NOW!(지금 당장 군대 보내라고) 개새꺄!!
이야... 이 사탄 새끼... 하나님의 이름으로 이게!!
내가 바빠서 그래. 거짓말이든 뭐든 빨리빨리 말 좀 해보라고 좀! 씨...
마약 문제로 미국이랑 엮이면 감당 안됩니다.
이야... 오늘 좆도 은혜스러운 날이구만?
성령이 아주 충만해
이..씨발!!! 좆같은 조선 것들!!!!!![20]
4. 여담[편집]
- 코카인을 하나님의 은총이라느니 뭐니 하며 자신의 돈벌이인 마약에 대한 찬양을 일삼고 자신의 신도들을 마약에 중독시켜 조종하지만[21] 정작 본인은 마약을 한다는 묘사가 일절 없다. 애초에 낯빛도 전혀 창백하지 않고 인지능력과 완력도 멀쩡한 전요환을 마약 중독자로 보기는 힘들다.
- 한국계 수리남인으로서 마약왕이었던 '조봉행'을 모티브로 한 가공의 인물이다.
- 로만 칼라를 두른 목회자 셔츠가 트레이드 마크지만, 회차가 진행될수록 점점 입는 빈도가 줄어든다. 이는 강인구를 믿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자신의 본모습을 노출하는데 거리낌이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 전요환이 사용하는 휴대폰은 모토로라의 '레이저 골드' 제품이다.
- 먹는 걸 좋아한다. 일단 처음 등장한 1화에선 적대 세력이 운영하는 식당에서[23] 훠궈를 태연하게 시키고, 2화에서는 냉면에 보쌈까지 곁들어서 먹었으며, 4화에선 데이빗에게 보고를 들으며 스파게티를 즐긴다. 심지어 몰락마저 바비큐를 실컷 먹은 상태에서 맞이했다.
사실 라면 광고도 두 번이나 찍었다 카더라
- 통역없이도 영어, 스페인어, 네덜란드어를 소화할 수 있는 외국어 가능자다.
- 응수를 왜 죽였냐는 질문에는 대화가 너저분해진다면서 답변을 회피한다. 고작한다는 이야기가 이러저러해서 죽였다도 아니고 인간의 삶과 죽음은 전능하신 하나님이 결정하네 어쩌네 얘기함으로써 본인이 싸이코패스라는 걸 증명했다.[24]
- 사과를 설탕에 찍어먹는 식습관이 있다.[25]
- 본작이 윤종빈 감독의 전작인 공작을 떠올리게 하는 점들이 많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공작에서는 속이는 쪽을 맡아 생사를 넘나들던 배역을 연기한 황정민이 본작에선 속는 쪽을 맡아 주인공들의 생사를 뒤흔드는 모습들을 보이는 것도 재밌는 점이다.
- 특이할 만한 점으로 나이에 비해 완력이 세다. 초반부에 안기부 요원의 목을 졸라 죽이는거야 기습적으로 한 거니 그렇다 치더라도, 작중 피지컬로는 몇 손에 꼽을 강인구의 멱살을 잡은채로 들어올리는 모습을 보면 완력이 절대 약한 편은 아니다. 최후반부에 강가에서 궁지에 몰린 상황속에서도 어린 시절부터 유도를 해온 강인구와 주먹을 맞대는 모습을 보면 생각보다 주먹 솜씨도 나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 또한 크게 부각되는 모습은 아니나 나이에 비해 몸 관리를 상당히 잘한 면을 보여주는데, 해당 배역의 배우인 황정민이 평소에 운동을 즐기는 타입이라 자연스럽게 좋은 비주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26] 이 때문에 삼각 수영복을 입고 수영장 및 목욕탕에서 여자들을 끼고 노는 장면 등 생각보다 옷을 벗고있는 장면이 여럿 나온다.
- 완력 외에 신체 능력도 상당한 것으로 보이는데 1990년에 한국에서 하수구 14km를 가로질러 안기부로부터 도주한 것부터 시작해서, 첸진 패거리가 지붕 위에서 총격을 가하는 것도 익숙하게 피했다. 심지어 막판에 언더커버 요원이 권총을 머리에 갖다대자, 빈틈을 놓치지 않고 몸을 돌려 반격까지 한다.
- 야구를 정말 좋아하는데 작중 시점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소속돼 있던 박찬호가 아웃카운트를 잡는 장면에서 진심으로 환호하는 모습도, 강인구에게 같이 야구나 보자며 자신의 거처에서 지낼 것을 회유하는 모습, 그리고 결정적으로 야구를 예로 들어서 무대포로 밀어붙인 논리에 속아넘어가고[27][28] 꼼짝없이 감옥살이를 하게 된 신세에도 박찬호 싸인볼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 중증 야빠로 보인다.[29]
- 애용하는 총기는 데저트 이글이다. 크기와 화력이 커서 휴대하기 쉬운 총이 아님에도[30] 꾸준히 애용하는데, 마약 조직의 보스다운 면모를 보여주기 위한 과시용인 듯하다. 이걸로 데이빗을 총살하고 김희원에게 부상을 입히는 등, 쏠쏠하게 써 먹는게 압권. 다만 원래 총알이 얼마 안 들어가는 물건이라서[31] , 마지막에 총탄이 다 떨어지자 바로 버려진다.
- 당당하고 담력도 좀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 이 때문에 자기한테 그나마 도움이 된 측근인[32] 데이빗을 겁쟁이라는 이유로 막 굴리다가 숙청하는 우를 범하고, 자신한테 대놓고 원한을 드러낸 강인구를 신뢰하는 실책을 저질렀다.
- 언어적으로는 거제 출신이라고 사기를 칠 때에도 동남 방언이 아니라 표준어를 쓰는 모습을 보여줬으며[33] , 영어 외에 네덜란드어와 스페인어도 약간씩 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수리남 대통령과 독대할 때는 영어로 대화했지만 자신의 경호원들에겐 네덜란드어를 쓴 적이 있고, 자기가 끼고 놀던 여자들이나 칼리 카르텔의 고위간부와는 스페인어로 대화한 적이 있다. 데이빗 박이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서 쓰는데, 전요환도 데이빗 상대론 한국어와 영어를 섞기도 했다. 단, 중국어는 잘 모르는 모양인지 별도로 통역을 붙인다.
- 9살 때 부모를 여의고 마장축산물시장에서 일한 이력이 있다. 그래서 고기 다루는 면에서 일가견이 있는듯한데, 자기 스타일대로 돼지고기를 굽자 그가 구운 돼지고기를 강인구가 먹어보곤 "돼지고기에서 꽃등심 맛이 난다"라고 감탄을 한다.
- 황정민이 연기한 배역 중 이번 배역과 가장 유사한 배역을 꼽자면 아수라의 박성배 시장일 것이다. 선량한 대외적 이미지와는 달리 뒤에서는 온갖 흉악한 범죄를 지시하고 자행하는 모습이 매우 닮았다. 황정민 배우의 인생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정청과는 다른게, 적어도 정청은 잔혹할지언정 부하들을 아우르고 정말 형제처럼 대했지만 전요환이나 박성배 에겐 부하들은 그저 도구 내진 소모품 수준 이었다.
- 이름에서도 가짜 목사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요환은 기독교계 이름인 요한과 발음이 매우 유사하고 이 요한은 성경에서 세례자 요한과 사도 요한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이 2명은 성경에서 예언자 및 예수의 사도로써 사람들을 이끄는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과 전요환의 성인 전씨를 이름과 합치면 "전 요한"이라고 발음이 됨을 알 수 있는데, 실제로 전요환은 작중 내에서 한인교회 내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데다가 자기 자신을 교주로 표장하고 있으며, 요한과 요환은 글자가 고작 획 두 개 차이로 다르다는 점으로 결국 그가 가짜 목사에 사기꾼이라는 것은 애당초에 이름부터가 복선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극중 전요환을 유인하려던 푸에르토리코의 모토는 Joannes est nomen ejus (아기 이름은 요한이다)이다. 한편으로는, 일제강점기 희대의 사이비 종교이자 살인마였던 백백교의 전용해와 어감이 비슷하다.
- 조용필의 꿈을 좋아한다. 작중에서도 해당 곡을 듣는 장면이 나온다. 특히 하이라이트 부분인 "이 세상 어디가 숲인지 / 어디가 늪인지 / 그 누구도 말을 않네" 부분을 좋아하는데, 가사가 수리남의 작중 상황과 묘하게 맞아떨어진다.
- 중간중간에 영어 이름이 'YOHAN JEON'으로 나오는데 이를 그대로 읽으면 '전요환'이 아니라 '전요한'이다. 전요환을 영어로 하면 'YOHWAN JEON'이 맞는 표현인데 왜 이렇게 표현했는지는 의문이나, 만약에 실수가 아니라 '일부러 의도한 점'이라면 상술한 '세례자 요한'과 '사도 요한'과의 유사함을 떠올릴 수 있도록 일부러 전자를 선택했을 것으로 보인다.
- 작중에서 강인구와 공통점이 굉장히 많은 인물이다. 일단 상술하였듯,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34]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정도로 머리가 좋고,[35] 상대방을 잘 분석할 수 있는 눈치와 계산이 빠르며[36] 잘 구슬려낼 수 있는 훌륭한 말재주에 대담하고[37] 상황대처 및 파악과 같은 재치도 훌륭하다.[38] 그리고 비상한 머리뿐 아니라 완력 또한 뛰어나며[39] 돈이 되는 것에 대한 집착도 대단히 강하다. 이렇게 공통점이 많았기에 강인구는 전요환을 쉽게 설득할 수 없었고, 전요환은 강인구의 속내를 간파할 수 없었다. 그리고 이러한 점이야말로 전요환이 강인구를 특별하게 여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2022년 12월 28일에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김진 목사는, 전요환이 가짜 목사 임에도 불구하고 설교 장면이 사기꾼 같지 않고 실제 목사 같았다고 평했다. 다만 전요환이 극중 교회를 세운 이유는 종교적인 교리 선동이나 퍼포먼스보다는 자신의 불법 마약 사업을 은폐하려는 목적에 더 가까운지라 괜히 이단으로 분류된 교회들의 교리를 섞어 종교적 논란을 만들거나 극의 몰입을 방해하기보다는 기존의 정통 개신교의 교리를 채택하여 극중 전요환이 앞에서는 합법적인 교회를 운영하는 목사이면서 뒤에서는 불법 마약 사업을 벌이는 사기꾼이라는 설정을 크게 저해하지 않는 방향으로의 연출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