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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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설명
3. 목적
4. 장점
5. 단점
6.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재외 한국인들이 현지에 세운 개신교 교회를 뜻한다. 각 교파가 다 있으며 그중 장로회가 제일 많다. 성공회영어권에 현지 교구에 속한 한인교회가 좀 있고 루터교회는 따로 한인교회를 만들지 않고 현지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며 간혹 초교파 성향의 국제교회를 표방하면 그 때 성공회, 루터교회도 참여한다.


2. 설명[편집]


한국에서도 신도시에 아파트 단지가 생기면 제일 먼저 깃발 꽂으러 들어가는 집단이 교회인 만큼 한국인을 찾기 힘든 이역만리 해외에서 현지 한국인이 모여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 바로 교회다. [1]

중국인, 대만인중화권 이민자들이나 인도인, 파키스탄인 이민자들은 해외 이민 가면 식당을 차리고 일본인들은 옷 가게나 잡화점을 차리며, 유태인은 장사를 하며 한국인은 무조건 교회부터 차린다는 우스개 아닌 우스개가 있다.[2]

조용기 목사가 <월간중앙>에 기고한 글을 봐도 전세계 190개 나라에 2만명이 넘는 선교사를 보낸 게 한국이라며 그만큼 전세계 각지에서 한인교회를 많이 볼 수 있다.

개신교가 강세인 영어권 국가든(영국, 미국, 뉴질랜드, 홍콩, 싱가포르, 남아공), 독일 북서부, 스위스 서부 + 북유럽(핀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아이슬란드)은 물론이고 가톨릭이 근소 우위인 캐나다, 호주, 가톨릭이 강세인 프랑스, 독일남부, 스위스 남부 및 중부, 라틴아메리카필리핀 그리고 정교회 국가들인 그리스, 동유럽에 심지어 기독교 자체가 소수일본, 대만,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중동[3] 등 대부분의 이민지에서 한인교회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기독교 교세가 유럽에서 많이 약해진 현재 영미권 나라가 아닌 국가에서 개신교 파송이 많은 지역이 대한민국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셈이다.

물론 나라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인 이민 사회는 전통적으로 대한민국 외교공관, 주재하고 있는 기업의 현지 지사 및 한국계 기업들, 한인교회 이렇게 세 곳을 중심으로 모이는 경우가 많으며 정보 교류 및 문화 교류가 활발하다.

교포사회에서는 한인교회가 개신교 예배 장소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예를 들어 가난한 유학생들 입장에서 집에서 한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때가 주일 예배 후에 교인들과 함께 먹는 점심일 경우가 흔하다. 또 그렇게 개신교 신자가 되기도 하는 게 사실이다.

물론 교회를 다니지 않는 한인이 사실 더 많다. 단지 어느 나라든 이민 1세대들이 개신교를 믿게 되고 그들이 한인회를 이끌 뿐이다. 그래서 교회를 안 다니거나 개신교가 아닌 가톨릭을 믿는 한인들은 개신교 중심적인 이런 경향을 맘에 들어하지 않는다.

미국만 해도 캘리포니아에는 교회 안 다니는 한인이 꽤 많다. 당장 로스앤젤레스에 집도 갖고 있고 친척들이 거주하는 고 조양호 대한항공 전 회장도 불교 신자였고 국민가수 조용필 씨의 전처도 한국계 미국인 불교 신자였다.

중국 대륙의 경우 중화인민공화국 후커우를 소지한 중국 대륙인은 한인교회 예배에 참석할 수 없으며, 반대로 한국인 역시 중국인 교회에 갈 수 없다.[4] 그리고 중국 공산당 종교사무국이 공인한 가정교회인 처소교회건 한인교회건 십자가를 달 수 없다.[5]

그러나 중국 땅이라고 해도 특별행정구인 홍콩, 마카오는 달라서 한인교회를 가든 현지교회에 가서 영어, 광동어로 예배[6]하든 아무 제약이 없다. 단지 홍콩은 성공회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이 루터교, 침례교, 감리교 등으로 한국에 잘 없는 교단들이 주류[7]인데다 대부분 광동어로만 예배를 드려서 언어 문제로 접근성이 낮고 마카오는 포르투갈 지배를 받아서 기독교=가톨릭일 뿐이다.

해외의 한인교회는 초교파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한인교회도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교파에 소속된 경우가 많다. 비율도 국내와 대동소이해서 장로회가 제일 흔하다.#

그리고 성공회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을 중심으로 한인교회가 있다. 복음주의의 영향을 많이 받은 저교회파 교회가 많아서 국내의 주류 개신교 교파인 장로회, 감리회에 다니던 교인들이 아무런 어색함 없이 성공회 한인교회에 출석하는 경우도 있다. 단지 집에서 가까워서 다녔는데, 꽤 시간이 지난 후에 성공회 교회인 것을 알고 놀라기도 한다고 한다.[8]

대한성공회에서 사제를 파견하는 곳도 있고, 현지 성공회에 소속된 곳도 있다. 대한성공회에서 사제를 파견한 성공회 한인교회에서도, 견진예식을 할 때는 현지 성공회의 주교에게 받는다.

국내에 3명밖에 없는 성공회 주교가 해외 성공회 한인교회마다 다니며 견진을 줄 수 없는 문제도 있고, 기본적으로 주교제 교단은 속지주의 분위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미권 영향을 받은 홍콩싱가포르는 성공회가 따로 한인교회를 만들지 않아서 대게 현지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한다. 그리고 루터교 역시 한인교회가 따로 없고 현지교구로 간다.

개신교 외의 한인 종교 시설은 적은 편이다. 한 도시에 10개의 한인 종교시설이 있으면 대부분이 한인교회이고, 1~2개가 한인성당이다. 한인 불교 사찰은 한인성당보다 더 보기 어렵다. 당장 런던에서도 한국식 불교 사원이 단 한 곳이다. 그리고 대부분은 스리랑카, 부탄, 동남아시아식 불교 사원이다.

그래서 한국에서 타 종교를 믿는 사람들의 경우 현지 종교시설을 찾지만 하와이캘리포니아, 조지아애틀랜타, 뉴욕 등 한인이 많은 미국 각 주들에는 한인사찰이 있다. 도쿄에도 조계종 등이 한인사찰을 운영하고 있다.[9]

하와이에만 해도 무량사라는 절이 있으며 뉴욕에서는 그 유명한 현각 스님이 지주인 절이 있다. 사실 미국을 제외하면 해외에 체류중인 한인 중에 개신교인 비중은 높지 않으며 2세 이상은 무신론자가 되는 경우도 많아서 한인교회가 한인사회 주류로 군림하는 걸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한인성당은 건물 없이 현지 교구 소속 성당에 세들어 사는 경우도 있다. 이건 한인교회도 마찬가지다. 웬만큼 규모가 되지 않는 이상 다른 교회에 세들어 산다. 각 성당이 한국 천주교 교구와 1대 1로 매칭되어 있어서 교포사목을 담당하는 사제가 파견되어 있다. 천주교 한인성당의 경우 견진성사의 집전은 현지 주교가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원칙적으로 한인성당은 현지 교구와 사목 경쟁 같은 것이 불가능하고 분쟁 발생시에도 무조건 현지 교구 주교의 관할권에 따라야 하며 미사 중에도 현지 교구 주교 세례명을 쓰거나 그 주교 세례명과 본국의 파견 신부 소속 교구 주교 세례명을 같이 쓴다.[10]

이는 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성당의 소속 교구와 실제 지역 교구가 다른 경우에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대교구 소속 성당이지만 지역은 인천교구에 해당하는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성당이라든지, 인천교구 소속성당이지만 강릉에 있는 가톨릭관동대학교 성당에서 그렇게 한다. 홍콩에도 한인성당이 있으며 오피스 빌딩에 간단히 한인성당이라는 표기와 십자가 그림만 그려놓았다.

한인사찰의 경우 하와이, 캘리포니아, 뉴욕주 등 한인 인구가 많아서 규모가 큰 곳은 전통사찰 형식으로 창건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아파트나 작은 건물에 월세 내고 세들어 사는 경우가 많다. 도시에 한인사회가 규모가 크면 호텔의 한층 전체를 세들어서 사는 경우도 있다.[11]

아주 솔직히 얘기하면 한인교회나 한인성당이나 마찬가지로 인맥 쌓기 목적으로 절을 찾는다. 뉴욕에는 그 유명한 현각 스님이 있는 조계종 사찰이 있으며 여기에는 한인은 물론 미국인 불교도들도 온다.

미국 북동부와 서부 등 아시아인이 많은 곳의 경우 새로운 걸 믿겠다며 불교, 힌두교 등 동양종교를 믿는 경우도 있으며 대게 백인은 불교로 개종하고 흑인은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식이다.

정교회는 국내에서도 신자가 적기 때문에 국외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미국 한인교회는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측면도 있지만 한인 교회 신자끼리 결혼하는 경우가 많아 미국의 타 집단에 비해 혈통적 폐쇄성을 높이기도 한다. 그래서 한국계 미국인은 타 미국인과 결혼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실제로도 교포 사회가 생각보다 꼰대스러워서 2세 이상의 사실상 타 미국인과 똑같은 한국계 미국인 젊은 층도 부모 세대가 한국 본토인과 결혼조차 반대하여 통혼이 이뤄지지 않으며 같은 영주권자/시민권자끼리 통혼이 이뤄진다.[12]

이건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는데. 미국에서 아시아계는 주류 사회인 백인계와 비주류 사회 대표인 흑인-히스패닉 중 어느 곳에도 끼지 못하는 굉장히 애매한 위치에 놓여있다.[13]

그렇다고 아시아계 아시인들이 다른 아시아계 미국인들과와 연대를 하거나 교류를 하기는 커녕, 아시아계는 대부분 서로 사이가 좋지 못하기 때문에 출신 국가와 문화권, 그리고 언어가 같은 사람들 끼리만 뭉치는 경우가 많다.[14]

이런 상황에서 서로 연대를 강화할 수 있는 수단 중 가장 좋은 것이 결혼이고, 미국 내에서 매우 작은 사회인 한인사회에서 구심점 역을 하는게 한인교회였기 때문에 싫어도 자연스럽게 같은 교회 신자끼리 결혼 하는 케이스가 많다.


3. 목적[편집]


당연한 말이겠지만 기독교 선교가 목적이다. 당연히 장단점을 다 가지고 있다.

물론 한인교회라고 하여 한국인만 오는 게 아니라 해외 선교를 위하여 외국인도 받아준다. 나라마다 사정이 다른데 예를 들어 기독교를 믿는 현지인 자체가 거의 없는 일본, 대만 같은 경우와 이미 현지교회가 많은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홍콩, 싱가포르 등의 한인교회는 성격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비기독교 국가의 한인교회는 한인신자의 사목뿐만 아니라 현지인 선교도 초점을 두지만 기독교 국가의 한인교회는 한인신자의 사목과 일부 친한파 현지인의 사목, 선교에 초점을 두기 때문이다.

단 사실상 외국인에게만 종교의 자유를 허락하는 중국 대륙 같은 곳은 제외다. 중국은 포교 자체가 불법이다. 후커우를 소지한 중국 대륙인은 중국 공산당에서 인정하는 공인교회나 종교사무국이 부설한 삼자교회를 가야 한다.

그런데 중국 한인교회에서, "사위가 한국 시민권자인 조선족"분을 본 적이 있다고 하기는 한다만 이 경우 이들은 한국 시민권자일 것이다. 실제로 국내에 있는 중국어 사목도 조선족 + 한국 시민권자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런 곳에서는 북한이탈주민 구조 활동을 많이 한다.

앞서 말했지만 특별행정구로 종교의 자유를 상징성으로 거는 홍콩, 마카오는 이런 제약이 없다. 홍콩은 현지 개신교인 수도 많아서 한인 신자뿐만 아니라 현지 홍콩인 목회자나 평신도의 사목과 양육 그리고 홍콩을 넘어서 중국과 동남아시아 선교에도 관심을 갖는다.

마카오는 가톨릭이 주류지만 개신교도 성공회침례교를 중심으로 조금씩 늘고 있어 역시 현지인 목회자 및 평신도 양육을 중시한다. 그리고 한국인 가톨릭 신자들도 있고, 개신교도들도 생각보다 적지 않다.

반면에 가톨릭이나 개신교라도 교구 시스템인 성공회의 한인성당은 약간 이야기가 다른데 특히 특정 교파가 주류인 국가인 경우[15]이 현지인 선교보다는 현지에 살고 있는 한인 신자들의 신앙을 돌보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현지 성당이나 교회가 충분한 곳은 현지인 선교는 현지 교구 몫이고 현지 언어 전례에 익숙하지 않은 한인들을 위한 사목이 주된 임무가 될 수 밖에 없다. 이들 교구제 그리스도교 교파의 경우 현지인 선교는 현지 주교의 교도권(치리권)에 대한 침범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16]

다만 일본, 대만이나 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과 같이 그리스도교의 교세 자체가 미약한 지역에서 현지 교구의 요청으로 한국에서 파견 나온 사제가 담당하는 한인성당이라면 당연히 현지인 선교도 담당한다.

실제로 일본에 파견 나가서 사목하고 있는 한국인 천주교/성공회 신부들은 현지 교구의 일본인 신부들과 거의 동일한 업무를 한다. 다만 부임하고 난 직후 얼마간은 일본어 습득에 주로 치중한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신학생 때에 일본 천주교/성공회로 파견되어 아예 일본 현지 교구 소속으로 서품을 받는 경우도 있다.


4. 장점[편집]


한국인들이 서양 음식이라곤 그리고 그나마 경양식에 속하는 돈까스스파게티[17] 밖에 정말 백인들은 그런 음식만 먹고 사는 줄 알았던 1950년대~1980년대, 외국 문화에 대해 국내에 일절 알려지지 않고 인터넷도 없어 정보가 너무 부족하던 과거엔 한인교회란 말 그대로 구세주였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그건 어디에 있는 나라냐라는 소리[18]나 듣고 외국에선 한국과 관련된 그 어떤 것도 찾을 수 없던 때에 한인교회에서는 한국 음식[19]을 얻고 이런저런 정보를 주고는 했다.

심지어 짝도 찾을 수 있었다. 이 시절에 한인교회는 정보, 재력 그리고 향수라는 강력하고 매력적인 이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은 매우 퇴색되긴 했지만 여전히 어느정도는 유효한 장점이다.

한국과 교류가 적거나 한국인에게 생소한 서아프리카, 동아프리카, 남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동유럽, 중앙아시아 같은 제3세계 개발도상국 수준의 국가들에 있는 한인교회는 여전히 위 장점이 강력하게 먹힌다.

당장 동유럽만 해도 서유럽에 비해 알려진 것이 적은데다 한식당 등이 매우 적다. 그리고 이런 국가들은 영어 구사력도 높지 않다보니 한인교회가 큰 도움이 된다. 아예 쓰는 말도 스페인어/포르투갈어로 크게 다른 라틴아메리카는 거리도 터무니없이 먼 나라들이라 더욱이 한인교회가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한국인끼리 친목질에 많이 기여한다. 정말 과거에는 국외 이민자들 , 유학생에겐 한인교회가 많은 지리적, 생활 정보[20]에 기여하고 장점도 많았다. 지금도 한국인이 거의 찾지 않는 낯선 나라인 위에 언급한 제3세계 국가들에서는 한인교회가 이런 식으로 기여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이라고 모든 정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설사 유용한 정보가 있다 해도 현지어를 모른다면 말짱 꽝이며 위에 언급한 라틴아메리카나 동유럽, 중앙아시아 등은 특히 그렇다.

여행책자를 봐도 대관절 어딘지 모르는 지역에서 머물다가 한국 요리가 그리워지다가 우연히 찾아간 한인교회에서 얻어먹거나 사먹거나 재료를 살 가게 같은 정보를 얻은 경우도 있어서 이럴 땐 교회가 고맙다는 이야기를 볼 수 있다.

특히 멕시코 북부 몬테레이기아자동차 공장이 생기며 아포디카 지역의 한인교회들이 해외취업으로 이민간 한인들에게 가뭄의 단비가 되고 있다. 스페인어 교실도 열고 다과회나 바비큐 파티 등도 하며 친목도 다진다. 멕시코 북부는 치안이 극악이라 한인교회 없인 저런 활동이 힘들다.

또한 간간히 힘든 외국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또 다른 마음의 쉼터가 되어 주는 경우도 존재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목회하는 교회가 정상적이란 가정 하에 말이다 교회가 당회에서 쌈박질이나 하고 그러면서 재정 쪼들려 담임목사가 돈만 찾는 그런 곳에서 마음의 안식은 커녕 스트레스만 생기며 이 경우 누가봐도 교회를 옮겨야 한다.

그 외에도 생활 전반에 소소하게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교회마다 다르겠지만 아무래도 같은 한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보니 비신자더라도 애매하게 교회 커뮤니티로 포함시켜주고 하는 경우도 적잖게 있다. 이 경우 유학생에게 큰 장점이 되는데 기반이라고 할 것도 없는 타지에서 자신을 챙겨주는 커뮤니티가 있다는 것만 해도 큰 안정감을 주는데다가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라틴아메리카 각 국가들같은 땅덩어리가 큰 국가는 사실상 차 없으면 생활이 불가능한데 유학가서 차를 산다는 건 중고차의 경우가 아니면 금수저가 아니라면 어림도 없는 소리다.[21]

그래서 교회차량을 빌리는 경우가 꽤 있는 편이다. 물론 장 볼 때 빌려가는건 힘들지만 그래도 흔쾌히 그런 호의를 제공하는 수준의 교회들이 꽤 많다. 이것도 케바케가 강하긴 하지만 대게는 잘 도와준다.

다만 밑에서도 서술하듯이 기본적으로 이런 호의는 비신자들에게 전도를 하는 일종의 미끼상품의 성격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기도 하다. 반대로 말하면 당신이 상품성이 없어지면 바로 손절당할 수도 있다는 뜻. 그리고 뭣보다 비신도인 상태에서 신도들의 커뮤니티에 한 번이라도 껴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매우 피곤하다.[22]

최근 들어선 외국으로 탈북한 북한이탈주민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과거 한국인들에게 먹혀들었던 이점이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외국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탈북자들에게 그나마 정보와 밥줄거리라도 주는게 한인교회기 때문이다. 러시아나 중국으로 탈출한 후 2차 목적지로 국외 망명을 고른 탈북자들이 한인교회를 찾는다.


5. 단점[편집]


타지에서 이런 고향사람들로 이루어진 커뮤니티는 확실히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곳의 도움을 거절하는 사람들은 다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크게 두가지로 간추릴 수 있다. 닫힌 사회의 피곤한 인간관계, 그리고 근본주의적인 선 넘은 종교성이다.

타지 문화에 대한 정보가 전무하고 한국이라는 나라의 인지도도 역시 바닥이었으며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한인교회 커뮤니티가 필수였다. 당시만 해도 한국의 인터넷 보급률이 낮았다.

그러나 세상이 바뀌어서, 한국에만 평생 살았던 사람이 받는 교육 수준이 높아져 영어가 능숙한 사람 역시 늘면서, 영어권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는 역량도 증가했다. 또한 유튜브 등으로 해외의 문화와 현지정보, 해외에서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도 있다.

한국 역시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본 국가로 자리매김했고, 한국 문화 역시 알음알음 퍼져나가 한국과 혈연적인 관계가 없던 외국인들조차 찾고 즐기기 시작해 해외에서도 접근성이 높아졌다. 그래서 현지어만 알면 한인 커뮤니티와 거리를 두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한인교회의 가장 큰 세가지 역할 중 두 개인 '정보'와 '향수'가 퇴색되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남은 건 '재력' 밖에 없다. 돈과 관련된 것, 특히 싸고 쉽게 숙소를 구해줄 연줄이나 차량 같은 것들 말이다. 안 그래도 헌금과 같은 '돈' 문제로 말이 많은 교회가 더 철저히 '돈'에 의해 굴러가게 된 것이다.

물론 이건 장점 문단에서 말했듯, 이전부터 한국과 교류가 많은 선진국, 특히 서유럽,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그리고 이들의 영향을 받은 아시아 선진국들의 이야기이다. 당장 위에 장점으로 이야기하는 사항에서도 한인교회에 들렀다가 종교 강요에 치를 떨며 물질적 도움과 정보를 제외한 나머지는 개소리니 무시하고 나오라는 식으로 비꼬는 이들의 국외여행 경험담도 수두룩하다.

한국인끼리 친목질에 기여한다. 아주 종교적으로. 그 예로 1992년 LA 폭동 당시 한인교회들은 교회가 불에 타고 성도들 사업장이 약탈당하는 등의 처절한 상황을 보여주며 읍소하였다. 이렇게 해서 한인교회들은 물론 국외의 개신교 동포들을 결집시키는 효과는 어느 정도 있었으나 그 경향이 지나쳐 안 그래도 비판받는 근본주의 성향이 더욱 심해진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친목질은 개신교는 물론 기독교 자체 교리의 본질을 흐리는 악영향을 주기도 한다. 이민을 온 동포나 유학생, 이사를 온 한인 2세들이 한인교회로 오는 목적은 신앙과 더불어 친목을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유대감과 동질감, 그리고 소속감을 원해서 모여드는 사람들은 낯선 곳에서 유일하게 이런 것들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곳은 한인교회 외에는 찾기 힘들다.

그러나 이러한 친목질은 파벌을 만들고 새로온 사람들이 적응하기 힘든 분위기를 만들어버리고 심지어 서로 싸우다 교회를 출석하지 않는다. 진짜다. 베드로를 통해 그리스도가 제시한 믿음 아래 교회를 세우고 하나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는 말씀이 무색하게 새신자들은 적응 못하고 떠나가며 신도들끼리 서로 정죄하고 실족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23]

게다가 외국에 나온 한국인들은 대부분 전도하려 하기 때문에 비그리스도인이나 같은 그리스도인이지만 타 교파, 타 교회에 속한 사람들까지 개신교 한인교회에 데려가는 경우도 많다. 결국 이런 일에 타 교파, 특히 가톨릭 신자인 한인들이 분노하고, 이게 좀 심한 지역에서는 교회파와 비교회파로 나뉘어져 서로 외면하는 일까지 벌어지기도 한다.

게다가 비기독교인이나 개신교가 아닌 타교파 기독교인들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한인교회 상호간의 알력다툼 역시 다른 나라에서도 여전하다. 이런 알력 다툼에 지쳐서 혹은 현지에 왔으면 현지 문화를 향유해야 한다는 생각에 따라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한인사회와의 연관성을 줄이고 현지인과 어울리는 경우도 많다. 사실 이게 바람직한 해외생활에 가까울지도 모른다.[24]

괜히 유학이나 어학연수랍시고 미국 가서 영어는 하나도 안 늘고 사실상 장기간 여행만 갔다 오는 사람이 수두룩한 게 아니다. 이런 부류들은 열의 열은 한국인 친구만 만들어 술이나 마시고 놀다 오는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괜히 외국에서 한국인 만나지 말라는 게 아니다.

더불어 한인교회에서 헌금, 십일조를 강요하여 현지교회랑 사이가 틀어지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대다수 타교파나 타종교를 사이비나 이단, 우상숭배 등으로 매도하고 개신교 신앙을 강요하여 현지 여론 및 정부와 갈등을 빚어서 교회가 강제로 폐쇄되고 목사나 선교사들이 추방되는 일도 벌어지곤 한다.

그리고 숫자가 적으면 적을수록 봉사 강요가 심해 일반 개신교인마저 교회를 떠나서 교파를 바꿔가며 현지교회를 가던가 아니면 가나안 성도가 되는 일도 있다. 아니면 현지에서만 교회를 가지 않는 경우도 있다.

교회를 위해 봉사를 하는 것은 개개인의 자유이나 신앙에 대한 열매라든가, 헌신이란 이름으로 강요를 하기 때문에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은근히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물론 강요보다 자원을 권유하는 곳도 분명 존재하지만 열에 일곱은 그렇지 않다.

다만 중국은 상황이 상황인지라 이런 경향이 좀 덜하다. 당장 눈치보며 신앙생활하는 마당에 저런 한가한 싸움이나 할 시간이 없다. 이 쪽은 북한이탈주민들을 구출한다고 바쁜 모습도 보이고 불안하다보니 이런 싸움은 없다.

닫힌 사회가 생성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베를린의 모 교회는 교인들 사이의 성범죄로 교민 사회를 뒤집어놓은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정치적으로 대부분 극우에 가까운 수구성향들이라 사람들과 말이 안 통할 때가 많다. 이상하게 해외 한인교회 중에는 극우 성향 목회자들이 많고 대부분 보수 교단 소속/출신들이라 더욱이 극우적인 정치색을 보인다.

담임목사에게 문제가 없어도 초청한 강사 등이 노골적인 극우인 경우가 많으며, 대학/청년부원들은 이러한 노골적 극우성향을 아주 혐오한다. 초청한 강사가 조금이라도 이상한 말을 지껄이면 그 다음엔 강연회 등엔 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베리칩 같은 반지성주의적인 황당한 음모론이 먹히는 이유도 이러한 정치적으로 강한 극우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과 관계가 있다. 실제로 한국계 미국인 극우 기독교 근본주의들과 사랑제일교회 간 유착도 존재한다.


6.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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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즘은 치킨집이 그런 경향이 있지만 교회도 여전히 많다. 편의점 수보다 교회가 더 많을 정도다.[2] 물론 이거는 우스갯소리이고, 한국인은 식당이고 옷가게고 돈 될만한 거 다 차린다. 단지 모여서 살다가 교회가 같이 생기고 타 인종과 달리 한국인 그리스도인들은 유독 현지교회보다 언어와 친목 등의 이유로 한인교회를 더 찾을 뿐이다.[3] 이슬람 종주국 중동, 교회 있는 거 아세요?[4] 다만, 교회 일꾼으로 중국인을 고용하는 것은 가능하다. 예를 들면 교회 차량 기사라든지. 중국은 국제면허 따위가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5] 물론 삼자교회는 중국 공산당 산하로 사실상 예외다. 요즘은 가정교회 중에서도 중국 종교사무국 승인을 받은 처소교회들이 생기고 있어서 그렇다.[6] 홍콩 성공회는 국공내전 이후 이주한 그리스도인들이나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이주민들을 위한 표준중국어 감사성찬례가 있다. 그 외에는 무자비한 광동어 폭탄을 맞는다.[7] 영국의 영향을 받은 홍콩에서 장로회는 그야말로 극소수에 불과하다.[8] 다만 이렇게 해외에서 성공회 교회에 불편 없이 다니던 신자가 귀국을 해서는 다시 장로회/감리회 교회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대한성공회의 고교회파적인 분위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된다.[9] 일본에서는 불교 환경이 한국과 판이하게 달라 관광객들이 한국의 일반적인 불교사찰을 기대하고 일본 사찰을 찾다가 생각보다 다른 모습에 놀라기도 하는데, 종파에서 음주 및 육식을 허가하는 경우가 많아서 오래 포교활동을 하신 스님들은 신오쿠보역 코리아타운에서 한인들 모임 술자리에 와 순대, 막걸리 한잔 걸치고 가시기도 한다.[10] ex. 우리 주교 니콜라오와 보니파시오와[11] 당연히 이쪽 역시도 친목질의 장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고 조양호 회장처럼 고위직 인맥도 있기도 하다.[12] 물론 여기엔 한국인 특유의 단일민족을 중시하는 배타성도 한 몫 하며 인종 간 통혼이 안되는 건, 한국계 미국인 뿐 아니라 타 아시아계와 미국 내 히스패닉들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히스패닉들은 동양인들에 비해 같은 히스패닉끼리는 뭉치는 경우가 비교적 많은 편 [13] 이것 때문에 차별은 차별대로 받으면서 소수 인종으로서 혜택도 별로 받지 못하는 매우 암울한 케이스. 이런 상황에 "노예제로 인해 뿌리를 잃어버린 정체성"으로 똘똘 뭉친 흑인들이나, 그나마 언어는 통하고 숫자도 많은 라티노들과는 다르게 다른 동양인들과 연대를 통해 힘을 합쳐서 권리를 주장하거나 하는것도 못하는 실정이다. 그나마 최근들어 "AAPI"라는 대다수의 동양인들에게 생소한 단어로 서로 묶어 연대를 하려 하지만, 보통 "뭐? 인도, 동남아, 동북아를 싸잡아서 같이 묶는다고?" 라는 반응이 다수다.[14] 출신지 별로 경제적 위치, 사회적 지위, 문화적 유산 등이 다르기 때문에 아시아계 미국인을 굳이 구분하자면 아랍계 미국인 교포, 힌두계 미국인 교포, 중앙아시아계 미국인 교포, 비힌두계 남아시아 미국인 교포, 동남아시아계 미국인 교포, 중국계 미국인 교포, 대만계 미국인 교포, 한국계 미국인 교포, 일본계 미국인 교포 정도로 정체성 구분이 이루어진다. #관련 영상 참조.[15] 가톨릭이탈리아, 이베리아 반도, 프랑스남부 유럽아일랜드, 그리고 이베리아 국가들이 식민지배한 라틴아메리카, 필리핀, 마카오에서 주류고 성공회영국, 뉴질랜드 및 영국이 식민지배한 홍콩, 싱가포르, 남아공 등에서 주류다. 영국이 식민 지배한 캐나다호주의 경우 성공회가 아닌 가톨릭이 타 개신교 교단 총합보다 근소 우위에 있으며 캐나다의 경우 아카디앵 지역인 퀘벡과 그 외에 온타리오뉴브런스윅 북부엔 가톨릭이 과반 이상의 주류이고 실제 신앙 생활을 하는 신자 비율이 높으며 그 외에 지역에는 성공회, 캐나다 연합교회, 가톨릭, 무종교가 골고루 퍼져 있다.[16] 한국에서 파견된 사제가 사목하는 경우에 한정한다. 완전히 현지 교구 소속인 사제가 사목하는 경우는 제외.[17] 엄밀히 말해 돈까스 등의 경양식은 근대 일본에서 개량된 것이다.[18] 심지어 한국과 가까운 홍콩만 해도 1990년대에는 진짜 한국에 대해 인지도가 없었다. 1996년 해외 여행지로 선호되는 가까운 도시들을 고를 때 도쿄, 오사카, 타이베이, 가오슝,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방콕, 시드니, 케언즈 등이 소환될 때 서울, 부산은 있지도 않았다. 한국과 관련된 정보도 모자라서 홍콩인들은 한국인들이 일본어를 쓰는 줄 알았기도 했다. 한류 열풍이 분 건 2010년대 이후의 최근 일이다. 2000년대 까지만 해도 한국은 크게 알려지지 않은 나라였다.[19] 김치 등 외국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한국 음식은 한식에 익숙한 한국인들을 불러모을 수 있는 확실한 매개체다. 실제로 야구선수 송승준이 미국에 진출했을 때 김치가 너무나 먹고 싶어서 한인교회를 찾아갔다고 한다. 참고로 이 선수의 종교는 불교다. 송승준을 알고 있던 한인교회 목사도 "형제님은 어쩌다가 염주를 하고 교회에 오셨습니까"라고 말했다고 한다.[20] 물론 인터넷이란 것도 없던 시절 얘기로 1990년대까진 이런 장점이 두드러졌다.[21] 물론 미국에서 중고차 사는 건 굳이 금수저 아니라도 어렵지는 않다. 문제는 차의 품질이 처참해서 고장이 잘 날 뿐이다. 그래도 미국은 자동차가 발인 나라라 할 수 없이 중고차라도 굴러가기만 하면 구매한다.[22] 미션스쿨을 다녀본 경우 잘 알 것이다.[23] 그리고 이 과정에서 돈 문제 등으로 당회에서 쌈박질이 나는 추태도 보인다. 그냥 싸우는 것을 떠나 세속법원에 교회 일을 송사하며 이 과정에서 회의를 느낀 성도들이 대거 떠나고, 결국 당회장파와 비당회파로 교회가 찢어져서 비당회파의 소장파 장로단이 중심이 되어 성도들을 다 데리고 탈출해서 따로 교회를 만든다. 그리고 새 담임목사를 청빙하거나 없으면 전도사 등이 땜빵한다. 이렇게 한인교회는 계속해서 분열된다. 미국은 이게 아주 심해서 출석가족이 2-3가족뿐인 마이크로 교회도 많다. 당연히 미자립교회다.[24] 타지에서 그곳의 사회에 동화되지 않고 자기들끼리 뭉쳐 사는 외국인들이 현지인들에게 거슬리면 거슬렸지 좋게 보여질 리가 없다. 당장 유럽에서 유대인을 보거나 미국에서 서부와 서남부의 원주민인데도 안 좋게 보는 히스패닉, 혹은 동남아시아 각 국가에서의 화교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편하다. 물론 화교, 유대인의 이미지가 모든 나라에서 나쁜 건 아니다. 한인사회의 폐쇄성은 되려 히스패닉 사회와 더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