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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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3. 용례


1. 개요[편집]


日月神敎
마교의 일종으로, 무협에서 등장하는 을 섬기는 가상의 종교 세력이다.


2. 역사[편집]


처음 등장한 것은 김용의 소오강호. 밝을 명(明)을 파자(日月)한 것으로, 취급이 좋지 않은 명교에 비해 구심력이 좋고 강력하다는 것 외에는 그다지 차이점이 부각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마교가 강자존의 집단인 천마신교로 한국에서 취급이 변하며, 발음이 단순한 명교보다는 일월신교가 더 있어보인다는 이유로 마교의 원형인 명교의 모습을 제시하고자 할 때 주로 이 이름이 붙는다. 이 때에는 강자존의 무력집단보다는 빛의 존재를 섬기는 사이비 종교의 특성이 강조되는 마교가 된다.


3. 용례[편집]



3.1. 김용의 소오강호[편집]


소오강호에 등장하는 명문정파에 맞서는 사파의 중심이자 사파세력을 일통한 교단이다. 흔히 무협지에서 나오는 마교의 프로토타입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150~200년전 의천도룡기에 등장한 명교와 비교하면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다른 문파이다.[1] 명교와 공통점과 차이점은 아래에 후술한다.

교주를 중심으로 밑에 광명좌사와 광명우사가 보좌하며 다시 밑에 당주와 10장로들이 존재한다. 그 외에도 임아행이 영호충에게 부교주를 시켜주겠다고 제안한 일이 있는데 영호충의 거부로 결국 존재하지 않는 직위가 되었다. 작중 일월신교는 단일 문파로서는 김용 소설 최대의 위력을 자랑한다.[2] 임아행이 화산에서 동원한 무리가 2~3만명이었으며 임영영의 명에 의해 영호충에게 달려온 사파의 무리가 1만명이라 나온다.[3] 쪽수로는 그 어떤 문파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으며 당연히 고수의 숫자는 명문정파가 몇개를 연합해도 더 많다. 그래서 일월신교에 대항하기 위해 5개 문파가 연합해서 100년 동안 오악검파로 대항할 정도이다. 본거지는 하북성의 흑목애(黑木崖)에 위치해있다.

명교와 비슷한 연관성은 다음과 같다.

  • 명교와 비슷한 사마외도의 무리이자 같은 마교로서 증오와 두려움의 대상이다. 그리고 절정 고수의 숫자가 매우 많으며 세력이 강성하다. 또 알고 보면 호걸과 괜찮은 사람들이 많다.

  • 일월신교의 일월은 명을 파자한 뜻으로 실상은 같은 뜻이다. 그리고 똑같이 빛의 존재를 숭상하는 것은 동일하다.

  • 교주가 존재하며 광명좌사와 광명우사가 존재한다. 또 이들의 본거지는 만만치 않는 지역에 틀어박혀 찾아가기 매우 어렵다.

겨우 이정도일뿐이다.(...) 반면 명교와 차이점은 매우 많은 편이다.

  • 명교는 사마외도의 무리로 사파는 고사하고, 심지어 녹림흑도의 무리에게도 괄시받는 존재로 그려진다. 즉 정파, 사파와 명교는 따로 노는 셈이다. 그래서 명교인들이 작중 “저런 녹림 쓰레기들도 우리를 천대한다”고 하소연한다.(...) 사실 명교는 진짜 악의 단체라기보다는 이질적인 이방 종교단체라서 배척을 받는 거다. 반면 일월신교는 정파에게는 혐오와 두려움의 대상이지만 거의 모든 사파와 녹림의 절대적 지배세력으로 군림하고 있다. 물론 전백광이나 불계처럼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사파 성향의 고수도 있다.

  • 명교는 강호의 야심보다는 교리 전파에 충실한 종교 단체의 성격이 강하며 원에 대항해서 반란을 일으킨 것도 그들의 교리가 큰 역할을 한다. 반면 일월신교는 교리는 별 의미없고 천하무림을 집어삼키려는 무림 세력으로서 속성이 더 강하다. 명교는 화염을 숭배하지만 일월신교는 교주 개인을 숭배한다. 본거지의 건축 규모도 명교는 화려함과 거리가 멀지만, 일월신교는 황궁에 버금가는 대전을 자랑한다.

  • 둘 다 교주와 광명좌우사까지 존재하지만 그 밑의 체계는 완전히 달라서 명교는 사대법왕과 오산인, 5대 장기사들의 주요 간부들이 존재한다. 일월신교는 풍뇌, 백호, 청룡 등의 당주와 10장로 그리고 향주를 위시한 간부급으로 나뉜다.

  • 위치도 매우 다르다. 명교의 광명정은 곤륜산 기슭의 추운 서역에 위치하며 일월신교의 본거지인 흑목애는 하북성에 있다고 언급된다.

  • 명교의 간부급들은 서로 서열 관계가 느슨한 거의 수평적 관계로 묘사된다. 그래서 교주의 자리를 간부급들이 은연중 경쟁하는 처지로 당장 양소에게 주전이 어떻게 대하는지 보면 된다. 반면 일월신교는 상하가 엄격한 수직적 관계로 묘사된다. 교주의 자리는 광명좌우사가 후계자로 우선이지 나머지 간부들은 엄격히 아래다. 황종공 같은 강남사우의 우두머리도 10장로들에게 꼼짝하지 못했다.[4] 그런데 명교는 교주에게 절대복종하는 반면 일월신교는 수하들이 교주에게 반란과 역심을 품는다.(...)

  • 가장 큰 차이점으로 명교는 입출교가 나름 자유롭고 나간다고 해서 해악을 끼치지 않는다. 그러나 일월신교는 거의 모든 인원들이 삼시뇌신단[5]이라는 극약으로 강압적으로 수하들을 통치한다. 다른 마음을 품고 있어도 삼시뇌신단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복종한다. 일월신교가 보다 마교에 가까운 이유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명교는 건곤대나이라는 호교 신공이 수백년간 전해졌지만 일월신교는 호교 신공이 존재하지 않는다. 규화보전은 화산파에서 강탈한 것이고, 흡성대법도 임아행의 개인 루트로 얻은 것이라 묘사된다.

  • 명교는 원 조정이 주적으로 군대를 일으켜 싸웠고, 명문정파와는 원을 쫓아내기 위한 협력관계로 전환한다. 일월신교는 명문정파가 주적이며 사과애 사건이나 규화보전 탈취, 그리고 태극검과 태극권경 탈취까지 명문정파를 적극적으로 공격해서 피해를 입혔다. 일월신교나 명문정파나 모두 무림인이라는 부심이 있어서 조정에 대하여 좋게 생각하지 않지만[6]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조정에 대적하지는 않는다.

이렇듯이 일부 공통점은 존재하지만 성격부터 교리, 행보까지 완전히 다른 문파라 할 수 있다.
주원장이 배교령을 내리면서 조정에 탄압받은 명교 일부 세력이 숨어서 일월신교를 만들었고 시간 지나면서 독자적 세력으로 바뀌었다는 추측도 가능할 것이다.

작중에서는 백여년간 명문정파와 국지전을 벌어왔으며, 임아행의 지휘 아래 후반에 본격적으로 천추만재 일통강호의 캐치프레이즈를 실현하기 위해 움직인다. 그러나 임아행이 급사하면서 후임 교주들인 임영영과 상문천은 야심가가 아니라서 무림은 별일없이 평화로워진다. 이후 시대에서는 등장이 없으니 어영부영 소멸된 듯.(...)

동방불패(영화)에서는 묘족 종교로 설정되어 일월신교의 임아행, 동방불패, 임영영을 비롯한 구성원들이 모두 묘족으로 설정되었다. 원본에서는 남봉황만이 묘족이었고, 나머지는 묘족과 무관하니 매우 큰 설정변화.


3.2. 의원, 다시 살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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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전 문서는 명교로 리다이렉트 하도록 설정되었는데, 명교 문서는 정작 일월신교에 대한 설명은 없다.(...) 명교와 별개의 문파라 봐야 옳다. 명교의 명(明)자에서 일(日), 월(月)을 나누어 명(明)교에서 일월(日月)교로 개명했다고 오해하기 쉽다.[2] 명교는 엄밀히 군벌들을 제외하면 6대문파가 합공하면 상대가 되지 못한다. 반면 일월신교는 모든 사파를 거느리는 집단이 강력한 구심점 아래 움직이니 정파 전체를 상대한다. 숫자로는 천산동모가 이끌던 영취궁+36동 72도주가 이들과 비슷할만 하다. 물론 의천도룡기 본편에서의 명교는 원나라 조정과의 항쟁과 양정천의 급사 이후로 갈기갈기 찢어져 세력이 엄청나게 약해져버리긴 했다. 세력을 어느 정도 회복한 이후에는 군을 재정비하여 큰 규모를 자랑한다.[3] 임아행이 직접 휘하에 3만이 넘는 부하들을 거느린다 언급한다.[4] 임아행 시절에는 일월신교도 비교적 느슨한 편이었다. 그러다가 동방불패 시절에 서열정리를 엄격하게 했고 교주 자리에 다시 오른 임아행도 그걸 계승했다.[5] 광명사자급의 극소수 고위 간부 혹은 별볼일없는 피래미를 제외한 주로 장로와 향주, 휘하문파 수령들에게 뵥용시키는 극약으로, 매년 단오절에 해독제를 받아야 하며 받지 못하면 시충이 뇌를 파먹여 극한의 고통과 발작을 느끼며 죽는다. 조제한 사람에 따라 해독제가 달라서 일괄적인 해독제가 없다. 임영영에게 사파 무리들이 절대복종하는 이유도 임영영이 해약을 많이 구해주었기 때문이다. 천산동모가 생사부를 심어 통치한 원리와 흡사하다.[6] 한비자에서 '협객은 무력으로 금기를 범한다'고 정의한 바가 있다. 애초에 무림인은 체제에 맞서는 존재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