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파(무협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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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특징
2.1. 문화
2.2. 무공
3. 역사


1. 개요[편집]


正派

무협 소설 용어. 작중 올바른 행위를 하거나 그런 행동을 요구받는 문파를 가리킨다. 글자 그대로 사파(邪派)의 반대 개념.


2. 특징[편집]



2.1. 문화[편집]


문파 내외를 막론하고 예절과 도덕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있으며, 위계질서를 매우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주로 정파는 국가와 식자층에게서 높은 존경과 대접을 받는 무인이 창설한 사례가 많다. 비슷한 맥락으로 역사가 오래된 문파가 많다. 대표적으로 구파일방.

정부에 공인받았으며 지역 이권에 깊숙히 개입하여 재정적으로 부유하다고 묘사될 때가 많다. 정파의 강력함은 튼튼한 기반을 바탕으로 막대한 물질과 인력풀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다소 경직된 조직이나 위계적인 모습으로 묘사되는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대체적으로 당시 중국의 주류 종교였던 유교, 도교, 불교 중에서도 도교와 불교에 가까웠다. 즉 신선 혹은 스님이라고 말할 수 있다.


2.2. 무공[편집]


  • 무공을 수련하는 데 특별히 필요한 외부 조건은 없으나, 엄청난 인내심과 끈기, 체력을 요구한다.
물론 영약과 내공 전수 같은 방법으로 속성 훈련도 등장한다. 조건을 갖추기 어렵지만 만약 할 수만 있다면 사파 이상으로 빠르게 발전할 수 있다. 명문 정파는 영약과 내공 전수의 비법을 비밀리에 보관한다고 묘사된다. 뛰어난 인재가 등장하면 비법을 사용해서 더 강하게 만들기도 한다. 정파는 영약을 구하기도 사파에 비해 쉽다. 내공 전수도 같은 문파 내에서 이루어지므로 위험이 매우 줄어든다.
  • 무공 수련 속도가 매우 느리다. 따라서 중급 때까지는 동일한 수련을 한 사파인에게 밀린다.
대신 일정 수준 이상의 무공을 닦으면 효율이 증가하는 묘사가 많다. 수련 속도가 빨라지거나 상승 무공을 익히는 속도가 일반 무공을 익히는 속도와 같은 수준으로 떨어진다. 무공 수련시 일정 수준에서 느끼는 벽의 두꺼움과 강도가 사파보다 압도적으로 작다. 한 마디로 말해서 고수 이상의 수준이 되면 동급 수준에 오른 사파인이 적어지므로 사파 무공을 압도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다만 고수 수준에 이를 정도면 많은 수련 시간이 필요하므로 노인이 되기도 한다. 이때는 실력이 오히려 떨어지기도 한다.
  • 무공 수련 시 정석대로만 하면 주화입마에 걸리거나 내공을 상실하는 위험이 적다. 정석대로 수련을 했는데도 사건이 일어나는 경우는 보통 고민거리가 있거나 다급하여 무리한 수련을 하는 경우이다.
  • 무공의 특성상 임기응변 능력은 떨어지지만, 환경을 따지지 않고 일정 수준의 힘을 내는 데 적합하고 지구력이 강하다. 그래서 사파인이 기습 공격으로 칼침을 놓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선취점을 못 따내고 장기전에 돌입하면 정파인에게 밀리게 된다.
  • 무공을 익힐 수 있는 한계점이 사파 무공보다 현저하게 높다. 무한한 수명만 있다면 무공을 무한정 익힐 수 있는 정도로 묘사된다. 결국 수명에 조바심 내며 발광을 하다가 주화입마하는 안타까운 묘사가 흔하다.
  • 무공을 연마하는 것에 관련된 기록이 사파 무공보다 꼼꼼하게 남겨져 있어서, 심득이 꾸준히 전해져 온다는 식의 설정이 흔하다. 상기 언급한 '중급까지는 수련 속도가 느리다'와 결합되어, '일정 수준까지는 수련 속도가 느리지만, 특정한 경지를 넘어서는 빈도는 (해당 부분의 심득이 남아있기 때문에) 사파 무공보다 많다'는 식의 묘사는 일종의 클리셰이다.

3. 역사[편집]


장르 소설에서 선악과 흑백 구분은 당연한데, 중국 무협에서는 이를 백도(白道)와 흑도(黑道)로 표현한다. 그런데 한국 무협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와룡생의 경우, 고전적인 도덕, 윤리관의 대립 대신 정사(正邪)의 이념 대결 구도를 내세웠다.
물론 와룡생이 무협계의 거물이기도 했지만, 유독 이 구도가 우리나라 독자에게 제대로 먹히면서 이후 한국 무협에서 정파와 사파가 한판 붙는 정사대전은 아예 클리셰가 되다시피 했다. 108나한진, 매화검진 ,타구진 같은 진법 등이 대규모 항쟁 때 자주 등장한다.

80년대 정파라면 단연 구파일방이었으나, 이후 신무협 세대를 거쳐 퓨전 무협 세대로 접어들면서 소재의 다변화와 클리셰 뒤틀기 경향이 일어나면서 듣보잡 취급받던 오대세가도 정파에서 위상이 높아졌다. 물론 세가 자체는 이전에도 꾸준히 등장한 소재였으나, 정사대전의 주역이 되진 못했다. 사마달이 '십대세가'에서 구파일방 대신 열 개 세가가 힘을 합쳐 정사대전을 치루는 이야기를 썼을 때 당시 독자들이 신선한 충격을 받았을 정도였다.

대규모 인원이 모여 정사대전을 치루려면 미리 조직 체계를 갖춰놓는 편이 이야기 전개에 편리하다. 대체로 정파는 무림맹을 결성하는 경우가 많다. 정사대전은 수십 년을 우려먹은 사골이지만 정파의 묘사는 변천이 있다.

80년대 무협 5대 작가인 금강, 사마달, 서효원, 야설록, 와룡강 시절에는 파사현정(破邪顯正) 한 마디에 목숨을 걸고 투쟁하는 이념 집단이었다면, 신무협 시대에 접어들어 등장인물에 천착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정파도 사파도 뜯어보면 오욕칠정에 휘둘리는 똑같은 놈들뿐이란 묘사가 자주 등장했다. 신필 김용(1924)은 이 분야에서도 이미 한참을 앞선 선구자였는데, 의천도룡기에서 나오는 명문정파들 중 상당수가 개꼰대 아니면 뒷구멍에서 치졸한 짓을 일삼는 위선자들, 혹은 미꾸라지 몇 마리가 물을 흐려놓는데도 속수무책인 무능한 집단으로 그려진다. 의천도룡기가 1961년에 나온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한 세대를 앞선 센스다.

이후 10년대에 접어들어 퓨전 무협 시대에는 위선자, 꼰대 포지션이 많아졌다. 신승의 묘사가 대표적이다. 주인공 정각소림사 소속의 학승이다. 소림사는 과거의 영광의 찾기 위으로 주인공에 온갖 학대를 가한다. 패혈공이라는 부작용이 심한 무공을 가르치는 것을 방임하거나, 경각에 달한 주인공의 목숨까지 쉽게 외면한다. 마교하고의 싸움에서는 탐욕을 위해 살수를 쓰는 집단으로 나왔다.

김정률다크메이지데이몬의 예시도 있다. 여기서 정파는 파벌 싸움과 뇌물, 하극상, 강간, 약탈 등 온갖 범죄를 저지르는 위선자 집단으로 나온다. 자신들을 도와준 주인공을 고문하는 배은망덕한 행동도 거리낌 없이 한다.[1] 김정률 소설관에서는 가문과 인맥이 빵빵한 금수저는 서열과 예의를 중시하는 정파로 가문이 한미하거나 가난한 흙수저들은 실력을 중시하는 사파로 지원하며 사파가 살인,식인,강간을 밥먹는 듯이 하는 절대악이 아니라고 못 박는다. 되려 1차 정사대전시 위선적인 정파무인과 달리 그들만의 의리와 효도,충성을 보이는 모습에 영호명도 기존의 편견에 의문을 가질 정도.

혈비도 무랑에서는 같은 정파라도 무림내의 이권과 지위를 위하여 공격하여 멸문시키는 악행도 저지른다.

현대에 정파와 사파의 대립은 보통 주류와 비주류의 투쟁으로 그리는 일이 흔하다. 헤게모니이권을 중시하며 선악은 명분으로 동원하는 묘사가 많다. 비록 위선적이나 잔혹한 묘사가 없더라도 말이다. 딱히 무협만이 아니라, 특정한 시기의 창작물은 그 자체로 해당 시대의 가치관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1] 참고로 다크메이지는 무협 내용이 데이몬의 과거 회상에만 나오므로 그렇다 쳐도, 후속인 데이몬이 되면, 정파라는 모용세가가 대놓고 누명 씌우고 뒤치기를 한다거나, 공동파의 장문인이라는 작자가 자기 사적인 원한으로 공동파의 기재 중 한 명인 냉유성을 사지근맥을 끊고 파문시킨다거나 하는 등의 일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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