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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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행적
3. 여담



1. 개요[편집]


任盈盈

김용소오강호의 히로인. 영호충의 정인이자 아내이고 일월신교 전대 교주인 임아행의 외동딸이다.


2. 작중 행적[편집]


영호충과 화산파가 낙양 왕원패 일가를 방문했을때 영호충이 가지고 있는 소오강호 악보를 왕씨 사람들이 벽사검보로 오해해서 분쟁이 일어난다. 하지만 음표로 이루어진 악보를 왕씨 사람들이 읽을 수 없어서 음률에 정통한 녹죽옹에게 자문을 구하면서 영호충과 처음 인연을 맺는다. 영영은 처음에 녹죽옹의 고모로 외모를 가리고 목소리만 등장해서 영호충이나 독자들이나 모두 나이많은 할머니로 착각한다.[1] 음악에 정통한 임영영은 소오강호 악보를 보면서 영호충에게 금을 타는 법을 전수해주고, 그 과정에서 사매에 대한 짝사랑 때문에 괴로워하는 영호충의 고민상담을 해주다가 그만 그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천성이 부끄러움이 많은지라 좋아하는 마음을 내색 못하고, 오로지 할머니로서 동행하며 외모를 숨겼으며 일월신교의 아는 사람을 만나면 스스로 입을 막도록 했다. 하지만 방생대사 등과 싸움이 붙고 하면서 우연히 시냇물에 비친 그림자를 보고 젊은 소녀라는 사실을 들키게 된다.

맙소사! 세상이 많이 변했구려. 요즘 까마귀는 꾀꼬리보다도 고운 소리를 내니!

- 할머니 분장을 풀며 겸양하는 임영영에게 영호충이 건넨 말


임영영이 일월신교에서 동방불패의 쿠데타로 쫓겨난 임아행의 딸인데도 오히려 위세가 대단했던 이유는 동방불패가 의도적으로 도량을 과시하기 위해 그녀를 공주님 대접으로 극진히 대접해주면서 그녀의 부탁이라면 무엇이든 들어주었다[2]. 특히 삼시뇌신단에 중독된 많은 사람들에게 해약을 얻어주어 수많은 일월신교 교도들과 사파인들에게 생명의 은인으로 대접받고 있다. 그래서 그녀의 말 한마디에 수천명의 사파인들이 집결했으며 임영영이 소림사에 유폐되었다는 소식을 듣자 수만명의 사파인들이 소림사로 쳐들어갈 정도였다.

자신이 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영호충의 주화입마를 치료하려 노력했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간다. 급기야 정신을 잃은 영호충을 업고 소림사에 찾아가 방증 대사에게 싹싹 빌어 자신이 소림사에 연금되는 대신 영호충에게 역근경을 전수하도록 한다. 하지만 화산파 제자라는 정체성을 버릴 수 없었던 영호충이 소림사 입문을 거부해버리고, 임영영이 연금 상태에 있다는 걸 모르고 소림사를 떠났다가 상문천과 조우하여 임아행 탈출의 장기말로 쓰이고 흡성대법을 익히는 등의 기연을 얻는다.

임영영이 연금되었다는 사실은 강호에 소문을 타서 급기야는 항산파 일행과 함께 있던 영호충에게도 전해진다. 정한사태와 정일사태가 방증대사를 설득하여 임영영이 풀려났으나 사파인들이 소림사를 침공한다는 소식에 출동했던 숭산파 인물들에게 잡히고, 마침 딸을 구하러 행차했던 임아행과 상문천에게 구출되어 소림사에 쳐들어온 영호충과도 재회한다.

그리고 탈출한 임아행과 영호충의 사이를 중재하며 영호충을 위해 부단히 힘을 쓰며 생사고략을 모두 함께 한다.[3] 영호충의 항산파 장문 취임식에서 사파의 인물들을 다수 입문시켜서 남자 한명이 다수의 여승을 통솔해야 한다는 난처함을 해결해 주었고, 덤으로 쪽수로도 우위를 점하게 하여 장문 취임식에서 갑자기 항산파를 공격하려던 숭산파 일행의 음모를 무산시킨다. 또 영호충과 방증대사, 충허도인이 일월신교의 가포, 상관운에게 위협받을 때에 나타나 말빨로 둘의 사이를 갈라놓고 위기를 타개한다. 흑목애 싸움에서 일행이 위기에 빠졌을 때 양련정을 인질삼아 동방불패가 빈틈을 보이게 하여 전세를 역전시키기도 하였다. 이후 오악병합 대회에서 몰래 도곡육선에게 어쩌어찌 말하라고 가르쳐서 검술이 뛰어난 영호충이 오악파 장문인이 될 수 있도록 판을 짰지만 화산파 바라기인 영호충이 악불군을 추천하고 악영산에게 고의로 패배하면서 실패.

사과애 동굴 사건 이후 소림, 무당을 공격하려던 임아행이 갑자기 사망하면서 대신 일월신교의 교주가 된다. 무림일통의 야심가였던 아버지와 달리 오로지 영호충만 바라보고 야심없는 영영은 소림사와 무당파에 화해의 메시지를 보내며 은원을 청산한다.[4] 일월신교 교주는 상문천이 계승한다. 결말은 3년 뒤 항주 서호 고산매장에서 수많은 무림인사들의 축하를 받으며 영호충과 결혼한다.

3. 여담[편집]


  • 작품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다고 묘사된다.[6] 나이는 의외로 많지 않아서 첫 등장시에 고작 10대 후반이었다. 나이가 어리지만 일월신교의 성고다운 무공이 상당해서 오악검파의 장문인보다 조금 쳐져도 사형제 수준은 충분히 된다. 또 머리회전이 대단히 비상하지만 계책을 짜내는 책사형은 아닌 의외로 영호충을 위해 몸으로 떼우며 물불 안 가리는 저돌적인 스타일이다.[7] 아름다운 외모와 내성적인 성격과 달리 손속이 잔혹한 편에 인명경시하는 성향이 매우 강해서 온청청, 목완청, 아자와 비견되는 잔혹한 히로인이다. 특히 인성 측면에서 목완청과는 많이 닮았다. 김용월드의 비슷한 점이 존재하는 아자, 황용, 조민, 온청청, 하척수와 달리 임영영은 성격이 차분하고 조용해서 잔혹성을 독자들이 확 느끼지는 않는다. 하지만 인기는 별로 높은 편이 아니라서 독자들에게 잘 언급은 되지 않는 편이다. 여러모로 어그로는 악영산이 다 끌고 있으며, 임팩트는 이분야의 갑이자 때때로 진히로인(!?) 동방불패가 있어서 이하 생략.
    • 다만 원래 김용 작품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중에 캐릭터성이 완전히 겹치는 경우가 별로 없기도 하기 때문에 임영영의 캐릭터성과 정말 유사하다고 볼 만한 다른 김용월드 히로인을 명확히 찾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위에서는 임영영과 유사한 성격의 히로인으로 목완청을 제시하고 있는데... 일단 <윤리 레벨> 측면에서는 두 사람이 대략 비슷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사실 이는 두 캐릭터만의 특징이 아니라 김용월드의 히로인들에서 자주 발견되는 특징 중 하나이다[5]. 그 외의 유사점이라면 <약간의 츤데레성> 이나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영호충/단예)에 대한 정열적이고 강렬한 애정> 정도가 목완청과 임영영의 공통점일 것인데... 이것만으로 유사 캐릭터라고 보기에는 차이점도 충분히 크다. 예를 들어 목완청의 경우 일단 단예에 대한 애정에 눈 뜬 이후에는 그 표현에 있어서도 완전히 노빠꾸로 정면충돌하는 타입이라 초반에는 약간 츤데레로 보이지만 곧 얀데레의 경계에 걸친 메가데레로 이행하는데 비해 임영영은 남의 시선을 굉장히 신경쓰는 타입이라 '솔직하지 못함' 속성이 붙어있고 이 때문에 후반까지 츤데레성이 유지되는 것. 그리고 이 연장선상에서, 우격다짐형 캐릭터인 목완청에 비해 임영영의 경우 지능형 캐릭터의 면모가 두드러지는 편이며, 여기에 '본래는 주인공과 적대적인 세력의 핵심인물' 이라는 속성까지 있음을 생각하면 오히려 의천도룡기의 조민과 더 유사한 면모를 찾을 수 있다.(또한 목완청이나 황용이 보여주는 잔혹하거나 사악한 면모가 개인적 행위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데 비해, 임영영의 잔혹한 면모는 일월신교의 성고라는 권력적 지위에 기인한 바가 크다는 점에서 원나라의 공주인 조민과 '권력형 악녀' 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연애문제에 대한 태도를 보면 조민은 연애문제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정치적 유연성을 발휘하여 주지약과 장무기의 관계를 당장 뒤짚어엎으려 하기보다는 일단 묵인하며 역전의 기회를 찾는 노련한 면모를 보여주는데 비해, 임영영은 "나 배신하면 너 죽이고 나도 죽음" 이라고 정면으로 들이받는 면모를 보이는 것. 이런 면을 보면 또 지능형 캐릭터+주인공에 대한 일직선적인 애정이라는 점에서는 황용과 유사하지만 적극적인 성격으로 곽정의 서포터 역할을 해주는 황용에 비하면 임영영의 경우 차분하고 조용하게 영호충을 포용하려 하는 경향이 강하고, 이는 또 약간이지만 소용녀와 비슷한 측면도 있다.
결국, 꼭 어떤 히로인과 비슷하다고 보기보다는 김용 월드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히로인들은 각각 강한 공통점도 있지만 차별화되는 성격도 가지고 있고, 임영영 역시 그런한 김용월드의 히로인상 중 하나라고 보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이다.

  • 영화판 소오강호와 동방불패에서는 일월신교 자체가 묘족이 되면서[8] 임아행과 함께 출신이 바뀌었다. 또한 악영산과 동방불패의 비중이 커지면서 원작 히로인임에도 두편 모두 원작과 달리 메인이 아닌 신세다. 드라마판은 허청이 연기한 2001년작 임영영을 역대 최고로 꼽는다. 게임판에서도 중후반부터(렙 40이후) 등장하며 영호충에게 대한 애정을 품은 모습을 볼 수가 있다. 게임내에서 선물을 줄수가 있는데 악기 종류를 선물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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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영이 속인 것은 아닌 녹죽옹의 스승이 임아행의 사질이기 때문에 배분으로 따지면 임영영이 녹죽옹의 고모가 맞긴 맞다. 영호충 역시 처음 등장했을때 노인인 노덕약의 사형으로 언급이 돼서 할아버지로 오해당한 것은 둘의 공통점이다.[2] 동방불패가 임영영을 극진히 대하고 교내에서 큰 권세를 준 데에는 실종된 전대 교주의 딸을 우대함으로써 자신의 도량을 과시하고 정통성을 확보하며 임아행의 실종에 대해 자신에게 돌아올 의심을 희석시키려는 정치적 의도도 있었지만, 동시에 여성성을 욕망하던 동방불패로써는 자신이 욕망하는 여성성의 이상형을 보여주는 영영을 차마 죽일 수 없었다는 것 역시 중요한 동기였다고 작중 서술되어 있다. 사실 집권 말기의 동방불패는 교내의 실권을 송두리채 양련정에게 넘기고 자신에게 충성스러운 교내의 중진들까지 함부로 숙청하는데도 방관하는 등 거의 정치적 동기를 고려하지 않고 행동하는 상태였으므로, 단순히 정치적 의도만으로 임영영을 우대했다고 보기보다는 더이상 정치적 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는 폐인이 된 상태에서도 여성성에 대한 컴플랙스때문에 영영을 해치지 못했다고 보는 쪽이 더 적당할 것이다.[3] 영호충의 정말 모든 고난을 함께 하고 어떻게든 도움주려 시종일관 노력한다. 그런데 그녀의 개인적인 불행한 면모는 거의 없었으며 지고한 신분이라는 점은 조민과 매우 유사하다.[4] 소림사에게는 금강경 원본을 선물했고, 무당파에게는 과거 일월신교가 탈취했던 진무검과 태극권경을 돌려주었다.[5] 대강 세보면 황용, 조민, 임영영, 목완청의 윤리 레벨이 비슷한 수준이고, 아자의 경우 (악행 자체를 즐거워한다는 점에서) 이 넷보다 좀 더 윤리 수준이 낮은 정도다, 즉, 김용 자신이 "나는야 사람 잘 죽이는 못된 여자. 하지만 내 남자에게만은 다정하겠지" 식의 캐릭터에 모에하는 취향일 가능성이 높은 것.[6] 작가 김용 선생의 인터뷰와 독자들이 꼽았던 김용월드의 3대 미녀 중 한명으로 손꼽힌다. 나머지 2명은 소용녀, 왕어언. 여성화 된 동방불패의 여성으로서 이상형이기도 하다. 하지만 소오강호가 여성 캐릭터들이 극히 적어 아름다움의 묘사가 매우 부족한 편이다.[7] 악영산을 포기하고 자신만을 사랑하겠다는 영호충에게, 맹세를 어기면 직접 찔러 죽이고 자신도 자결하여 함께 하겠다고 선언하거나 영호충을 위해서라면 살인까지 마다하지 않는다.[8] 원작에서는 남봉황만이 묘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