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바루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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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바루 국립공원
(やんばる国立公園)

1. 개요
2. 역사
2.1. 미군기지의 설립
2.2. 미군의 계속되는 뻘짓
2.3. 불완전한 반환
3. 근황
3.1. 환경 오염
3.2. 생태계 교란
3.3. 세계자연유산 등재
4. 관광
4.1. 볼거리
4.2. 다크 투어리즘?
5. 교통



1. 개요[편집]


구역 안내(영어)
일본 오키나와현 북부 쿠니가미손히가시손 일대의 국립공원. 기존에는 미군의 정글 전투 훈련장 겸 기지인 '캠프 곤살베스' 부지였으며, 2016년 절반 정도의 부지가 반환[1]되었다. 국립공원 지정 초기에는 면적이 작았으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2018년 반환된 부지의 90% 가량을 합쳤고 결국 2021년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

다만 여타 국립공원들과는 큰 차이점을 보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키나와 차별의 역사의 연장선이자 국립공원이라 볼 수 없는 국립공원이다. 현재진행형인 흑역사에 해당한다.

2. 역사[편집]



2.1. 미군기지의 설립[편집]


오키나와 전투 전후 한동안은 방치되어 있다가 냉전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1957년부터 미군이 정식적으로 쿠니가미손과 히가시손 일대의 부지 약 86.5㎢ 가량을 접수하고 동년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대게릴라 훈련장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2.2. 미군의 계속되는 뻘짓[편집]


오키나와의 미군기지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주된 문제는 기지 부지 반환 및 주민과의 갈등이다. 그런데 여기는 사람도 가장 적게 사는 지역[2]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기지에 비해 정말 많은 뻘짓을 저질렀다.
  • 1957년 토지 강제 수용 및 훈련장 활용 시작. 실탄 사용을 하지 않고 주민들의 임업 활동을 보장하겠다라고 하며 공포탄만 쓰기로 하였다.
  • 1962년 : 특별 연습 구역 설치를 강행하였으며 이에 따라 주민들의 임업 활동이 제한(...).
  • 1970년 : 실탄 사격 훈련 강행 시도(...).링크 무산되었다.
  • 1987년 : 수원지 인근에 해리어 착륙기지 건설 강행 시도. 무산되었다.

아래의 내용들은 당시에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후에 기밀공개, 폭로, 조사 결과 등을 통해 밝혀진 사실이다.
  • 2013년 : 베트남 전쟁 시기 히가시손 다카에 지역에 베트남 표적 마을이라는 전투 훈련장을 설치, 어린이를 비롯한 마을 주민들에게 일당 1달러를 주고 베트콩 전투원 역할을 시켰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에서는 워낙 베트남전이 잊고 싶은 악몽과도 같은데다가 이 사건 자체도 보통 막장이 아니다 보니, '제3세계 훈련장' 이라고 부르거나 아예 언급하지 않는다.
  • 2010년대 초중반 : 1960년~1962년 사이 미군이 얀바루 일대에서 고엽제[3]를 사용한 사실이 폭로되었다.[4] 문제는 고엽제를 사용한 장소에 앞서 언급한 표적 마을(...)도 포함되었다.

기지 이름은 오키나와 전투에서 전사 후 명예 훈장을 수여받은 '해롤드 곤살베스' 미 해병대 일등병으로부터 따온 것이지만, 아래의 반환 내용까지 더해져서 정작 행적은 오키나와의 미군 기지 중에서도 가장 추했으며 고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말았다.

2.3. 불완전한 반환[편집]


1977년 약 13㎢가 반환된 이후 한동안 기지 활동에 큰 변화는 없었다. 이후 1995년 미군의 여학생 집단 강간 사건[5] 이후로 여론이 급격히 나빠지자 이를 수습하기 위해 미군 전력을 어느 정도 외부로 분산시킨다는 식으로 발표하게 된 것이 바로 1996년의 SACO 협정이다. 여기에서 미군이 부지의 절반 가량을 반환하는 것이 정해졌다. 그러나 그 대가에 대한 구체적인 불리한 내용을 숨겨오다 약 10여 년 뒤에 상당한 후폭풍을 불러오게 된다.

2007년 미군이 부지 반환 대가로 6곳의 헬리포트를 잔여 미군기지 부지 내에 짓기로 하는 교환성 조건이 알려지자 오키나와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6] 이후 1만 명 가량이 참여한 농성 시위, 공사 방해 명목으로 법정 싸움이 벌어지는 등 우여곡절 끝에 공사는 흐지부지되고 2016년 약 40㎢의 부지가 반환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는 결코 긍정적인 일이 아니었다.

참을 만큼 참은 오키나와의 민심이 2016년 7월 선거에서 폭발하였는데, 오키나와/북방담당대신 직에 있었던 자민당의 시마지리 아이코가 참의원 선거에서 패배하고 기지 반대파 무소속 의원이 당선되면서 오키나와는 중의원 4석과 참의원 2석이 모두 반자민당파로 채워지게 되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개표를 시작한지 9시간 뒤에[7] 헬리포트 공사를 기습 강행하였다.이래야 아베답지관련 기사

3. 근황[편집]



3.1. 환경 오염[편집]


반환 부지를 국립공원에 지정함에도 불구하고 이 곳은 국립공원이라 보기 어려운 수준의 오염도와 소음 문제를 자랑하고 있다. 여전히 수없이 많은 폐기물과 군용 자재들이 나오고 있으며[8], 미군은 반환 부지에서 발견된 방사능 물질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9] 폴아웃식 국립공원 정작 폴아웃의 국립공원은 생각보다 멀쩡한 곳이다

3.2. 생태계 교란[편집]


21세기 들어 들개, 길고양이, 몽구스(...) 등 인간이 풀어놓은 동물들이 야생화되고 생태계에 위협을 끼치는 종으로 자리잡았다.[10] 때문에 다른 생물종의 절멸을 막기 위한 유해조수 퇴치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길고양이는 다른 국가들의 사례에서 이미 조류 개체수 유지에 치명적인 존재임이 확인되었고, 오키나와 하천의 경우 이미 사람만한 비파, 엘리게이터가아, 악어거북(...) 등이 잡힐 정도로 생태계가 파괴[11]되었기 때문에 극단적으로는 호주유해조수 퇴치 방식을 도입해야 할 지도 모른다.

3.3. 세계자연유산 등재[편집]


이러한 수많은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생물학적 다양성의 중요도를 인정받았기에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리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었으며, 결국 2021년 아마미 오시마, 도쿠노시마, 오키나와섬 북부와 이리오모테 라는 명칭으로 해당 지역들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그러나 위의 문제점들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기에 제대로 된 국립공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폐기물 처리 문제부터 우선시하고 군용기의 소음 문제도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조율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유해조수 퇴치 및 재래종 보호는 당연히 기본이다.

4. 관광[편집]



4.1. 볼거리[편집]


  • 쿠니가미손
    • 요나하타케(与那覇岳) : 해발 503m로 오키나와 본섬 내 최고봉이다.
    • 다이세키린잔(大石林山): 카르스트 지형으로 형성된 기암괴석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 아수무이 우타키(安須森御嶽): 류큐 신토의 성소인 우타키(御嶽)로, 세화우타키[12]와 더불어 창조신 아마미키요가 직접 만든 류큐 7대 우타키로 손꼽힌다. 산 꼭대기에 있기 때문에 접근하기 쉽지 않지만 현재도 류큐인들에게 소중한 곳으로서 참배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 얀바루쿠이나 전망대 : 얀바루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날지못하는 희귀 조류인 얀바루쿠이나(흰눈썹뜸부기)의 모습을 본따 만든 전망대.
    • 얀바루쿠이나 생태전시학습시설 : 얀바루쿠이나에 관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으며, 보호중인 얀바루쿠이나 개체를 전시하고 있다.
    • 헤도미사키(辺戸岬): 오키나와 섬 최북단에 위치한 곶이다.
    • 히지 폭포(比地大滝) : 오키나와에서 가장 높은 폭포.
  • 히가시손
    • 히가시 맹그로브 공원 (慶佐次湾のヒルギ林)
  • 오기미손
    • 시오야 해변(塩屋湾)

4.2. 다크 투어리즘?[편집]


결론부터 말하면 어려울 것이다.

당장 위의 폐기물 기사의 내용도 반환 부지의 폐기물들을 찾아다니던 일본인 학자가 압수수색을 당했다는 것이다. 아무리 반환 부지라 하더라도 일본 정부가 오키나와의 반정부, 반자민당 관련 활동을 마킹하기 때문에 자칫하다 작은 실수또는 억지 꼬투리만으로도 강제출국이나 실형을 받을 수도 있다.

또, 폐기물 중 유독성 물질이나 방사성 물질이 섞여 있고 북부 지역이 워낙 미개발지가 많은데다 위험한 야생 동물도 많기 때문에 사람 손이 그다지 닿지 않았거나 출입에 제한을 두고 있는 구역을 가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5. 교통[편집]


대중교통의 경우 나고시에서 67번 버스를 타고 쿠니가미손의 헨토나 버스터미널까지 갈 수 있으며 시간당 1대 꼴로 비교적 늦은 시간까지 운행한다. 다만 헨토나에서는 현재 헤도 곶 방면과 소수 방면[13]까지 각 일 2회씩만 버스가 다니고 있고 그마저도 전부 오후 배차이기 때문에 버스로 돌아보기 정말 어렵다. 게다가 정작 정류장은 몇 개 없고 종점인 소수만 국립공원내의 정류장이다. 때문에 렌트카, 가이드 투어 등의 방식으로 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얀바루 급행 버스는 여기로 다니지 않는다. 다만 얀바루는 본래 나고나 모토부 반도 등을 포함한 북부 일대를 일컫는 말이다. 때문에 그 쪽이 경유지 및 종점인 해당 버스 역시 아무튼 얀바루를 오가는 셈이라 문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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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럼에도 불구하고 캠프 곤살베스는 현재까지도 오키나와에서 가장 큰 미군기지로 남아있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2] 잔여 미군기지 면적을 합치면 인구밀도가 ㎢당 약 22명, 제외하면 ㎢당 약 25명으로 강원도 화천군, 평창군보다도 낮은 수치이다.[3] 에이전트 오렌지가 대표적이다. 테스트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베트남전에서 막대한 양이 사용되었다.[4] 이에 대해서는 오키나와 타 지역에서도 사용되었다는 주장이 있다.[5] 피의자 3명의 신원 인도가 되지 않는 것에 대해 주민들의 불만이 폭발했는데, 여기에 당시 미합중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이었던 리처드 매크가 기자들 앞에서 범죄에 사용된 차 빌릴 돈으로 (차라리) 여자를 사지 그랬냐라는 발언을 해버린 것이 기름을 끼얹었다. 매크는 당연히 바로 보직해임 당하고 다음 해 소장까지 불명예 강등당한 뒤 전역했다. 한편 피의자들은 흑인이었는데 인종차별성 체포라고 주장하였다.[6] 땅 절반 돌려준다는데 고작 헬기 착륙장 몇 개로 이렇게 난리냐고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2004년 CH-53기의 오키나와 국제대학 추락 사고, 1999년 CH-53기의 캠프 곤살베스 근해 추락 사고 등이 있었기에 주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하였다.[7] 개표는 오후 8시, 즉 새벽이 끝날 무렵이었다.[8] 강한 독성물질인 폴리염화비페닐DDT도 확인되었다고 한다. 관련 기사[9] 미일 지위 협정에 따라 미국은 일본 내 반환 지역의 원상 회복에 대한 의무가 없으며, 일본 측이 조사 및 처리를 알아서 해야 한다.폐기물 짬 때리고 가도 된다는 뜻이다[10] 몽구스의 경우 독사 퇴치를 위해 들여온 것이 개체수 조절에 실패해 급격하게 불어난 것이다. 급기야는 몽구스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개구리의 급격한 진화까지 이끌어냈다.[11] 상상을 초월한다.[12] 난조시에 위치해 있으며 류큐 왕국의 구스쿠 유적지와 관련 유산이란 이름으로 다른 유적들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13] 구니가미손 중앙을 가로질러 헨토나와는 반대편 해안가 지역들을 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