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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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이고[1]
Anton Ego
[2]
파일:안톤 이고.jpg

기막힌 제목이죠.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3]

더 기가 막힌 건, 구스토가 정말 그 말을 믿는다는 겁니다. 그건 잘못된 생각이죠. 제가 요리에 대해 주장하고 싶은 것은 이런 겁니다. 아무나 요리 못 한다!

-

도입부 첫 대사

1. 개요
2. 작중 행적
3. 기타


1. 개요[편집]


라따뚜이등장인물이자 최종 보스.[4] 성우는 피터 오툴 / 김병관 / 카유미 이에마사.[5]

프랑스 요식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자랑하는 미식 평론가로, 까다로운 성격이지만 평판은 칼같이 정확해 신뢰성이 높다. 등장할 때마다 주변에 드리우는 음산하고 어두운 분위기, 빼빼 마른 몸과 무기력한 표정, 창백한 피부 등 뱀파이어를 연상시키는 외모를 지녔으며,[6] 오귀스트 구스토의 모토인 '누구나 요리를 할 수 있다.'에 반발하고 아무나 요리를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구스토 레스토랑에 혹평을 줘서 별점 하나를 빼앗은 장본인으로, 평론계의 거물인 동시에 요리사들에겐 호환마마 같은 존재.[7] 극중에서 등장하는 다른 평론가들 역시 자신도 모르게 안톤을 기준으로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2. 작중 행적[편집]


난 음식을 탐하지 않고, 사랑할 따름이라네. 음식이 마음에 안 들면, 나는 절대 삼키질 않아요.

I don't like food, I love it. If I don't love it, I don't swallow.

링귀니의 미식가치곤 몸이 말랐다는 비꼼을 듣고[8]

영화 시작 전, 구스토의 모토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Anyone can cook).’를 반박하는 장면에서 처음 등장한다. 얼마 뒤 레미가 보던 티비 프로에서 과거에 구스토의 요리를 혹평하는 장면에서 얼굴을 비췄으며, 이후 집무실에서 타자기를 치며 업무를 보는 장면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자기가 혹평을 내렸던 구스토 레스토랑이 레미와 링귀니의 활약으로 레스토랑이 다시 잘 나가자 마시던 와인을 뿜기 직전까지 갈 정도로 경악하며[9] 기자회견장에서 링귀니에게 찾아가겠다고 말한 뒤 직접 출두해 품평을 시작한다.

무스타파: 저, 어떤 걸 드실지 결정하셨습니까?

Uh, do you know what you would like this evening sir?

이고: 예, 그런 것 같은데요. 당신네 새 요리사의 솜씨가 대단하다는 소문을 들었소만. 내가 뭘 먹고 싶은지 압니까? 약간의 새로운 입맛이지요. 그거요! 난 신선하고 양념이 아주 잘 된 새로운 입맛을 원해요. 거기에 어울리는 포도주는 어떤 게 있을까?

Yes I think I do. after reading a lot of overheated puffery about your new cook. Know what I'm craving? A little perspective. That's it! I'd like some fresh, well-seasoned perspective. Can you suggest a good wine to go with that?

무스타파: 어디에... 어울려요?

Is what?

이고: 새로운 입맛이요. 재료들이 떨어지셨나?

Perspective fresh. out I take it?

무스타파: 그게, 저...

I am Ah...

이고: 좋아요. 새로운 입맛은 다 떨어졌고, 이 도시엔 제대로 음식 평가할 줄 아는 자도 없으니 이렇게 하도록 하지. 마음대로 음식을 내오면, 내가 그걸 비평하도록 합시다. 그러자면 1947년산 슈발 블랑 포도주가 제격일 거요.

Very well. since you're all out of perspective and no one else seems to have it in this bloody town I'll make you a deal you provide the food I'll provide the perspective. which would go nicely with a bottle of chevelle blonde 1947.

무스타파: 죄, 죄송하지만 지금... 어... 뭘 주문하셨나요?

I am afraid um your dinner selection?

이고: (버럭 성을 내며) 링귀니한테 내 말 전해. 오늘 나한테 먹이고 싶은 것으로 보내라고 말이야. 이 집에서 특별히 자신 있는 음식으로 가져와!

(Angry) Tell your chef Linguini that I want whaterver he dares to serve me tell him to hit me with his best shot!

분명 쓰레기 같은 음식을 내놓을 거라고 생각해 이를 갈고 있었지만, 레미가 만든 라따뚜이를 먹고[10] 감동한다.[11] 바로 어렸을 적에 어머니가 해주던 손맛을 떠올린 것.[12] 미식가가 아닌 '애식가'로서, 마음에 안 들면 삼키지도 않는다던 그가 어렸을 적에 어머니가 만들어준 라따뚜이의 맛을 떠올리고는 펜까지 떨어트리며 감격스럽게 허겁지겁 먹는 장면이 백미.[13]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았던 냉철한 미식가도, 결국 손맛과 추억이 담긴 음식 앞에서는 무너질 수밖에 없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여준 임팩트 있는 결말이었다.[14]

감격한 그는 오랜만에 주방장에게 감사 인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링귀니에게 감사를 표했으나 그가 그저 웨이터라는 것을 듣고 당황한다. 셰프를 보고 싶다면 다른 손님들이 전부 떠날 때까지 기다리라는 콜레트[15]의 말에 와인을 마시며 기다렸으며, 식당 영업이 완전 종료된 뒤 링귀니가 밝힌 요리사의 정체는 레미. 레미의 내레이션에 따르면, 처음에 농담이라 생각했지만 링귀니의 설명을 통해 담담히 진짜라는 걸 받아들이게 됐다고 한다. 링귀니의 설명과 레미의 시연이 끝나고 식사에 감사를 표하고 난 뒤 자리를 떴으며 집으로 돌아가 자신의 방에서 기나긴 숙고의 시간을 가지다 아래의 평론을 쓴다.[16]

In many ways, the work of a critic is easy.

여러모로, 평론가의 일은 쉽다.

We risk very little, yet enjoy a position over those who offer up their work and their selves to our judgment.

우리의 책임은 매우 적지만, 우리의 판단에 그들의 직업과 스스로를 바치는 사람들보다 지위를 누리기 때문이다.

We thrive on negative criticism, which is fun to write and to read.

우리는 혹평을 즐긴다. 쓰기에도, 읽기에도 재미있기 때문이다.

But the bitter truth we critics must face is that in the grand scheme of things, the average piece of junk is probably more meaningful than our criticism designating it so.

그러나 당연히 우리 평론가들이 직면해야 하는 씁쓸한 진실은 바로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흔하디 흔한 쓰레기 조각이 아마도 그렇다고 정해 버리는 우리의 비평보다 더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But there are times when a critic truly risks something, and that is in the discovery and defense of the new.

하지만 가끔은, 정말로 위험을 무릅써야 할 때도 있다. 그것은 바로 새로운 걸 발견하고 보호해야 될 때다.

The world is often unkind to new talent, new creations. The new needs friends.

세상은 종종 새로운 재능과 창조에 냉담하다. 새로운 것에는 친구가 필요하다.

Last night, I experienced something new, an extraordinary meal from a singularly unexpected source.

어젯밤, 나는 무언가 새로운 것을 경험했다. 아주 뜻밖의 상대로부터 기가 막힌 음식을 맛본 것이다.

To say that both the meal and its maker have challenged my preconceptions about fine cooking

음식과 요리사 둘 다 내가 생각하는 기존의 미식에 대한 개념에 도전을 했다고 말하는 것은

Is a gross understatement. They have rocked me to my core.

과할 정도로 절제된 표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둘은 날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In the past, I have made no secret of my disdain for Chef Gusteau's famous motto, "Anyone can cook."

과거에, 나는 요리사 구스토의 유명한 좌우명을 노골적으로 비웃었다.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는 그 말.

But I realize only now do I truly understand what he meant.

하지만 나는 이제서야, 그가 말하려던 의미를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Not everyone can become a great artist, but a great artist can come from anywhere.

모두가 위대한 예술가가 되는 건 아니지만, 위대한 예술가는 어디에서든 나올 수 있다.

It is difficult to imagine more humble origins than those of the genius now cooking at Gusteau's. Who is, in this critic's opinion, nothing less than the finest chef in France.

지금 구스토에서 일하는 그 천재 주방장보다 더 미천한 신분은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견해로 볼 때, 그는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라고 단언하는 바이다.

I will be returning to Gusteau's soon, hungry for more.

난 구스토 레스토랑에 또 올 것이다. 더 먹고 싶으니까.

깨달음을 얻은 이고는 상대를 깎아내리며 날카롭게 자를 재듯 재단하고, 미천한 이는 요리를 할 자격이 없다고 단언한 오만한 과거에서 벗어나 좋은 것을 호평하며 절대로 차별하지 않는 자세를 가지게 된다.

그러나 호평을 날린 그날 스키너의 제보로 구스토 레스토랑을 방문했다가 요리하는 엄청난 양의 쥐떼를 목격한 파리시 위생국 직원의 폭로로 레스토랑은 폐업당하고, 구스토를 호평한 이고의 명성 역시 추락해 평론가로서의 경력이 끝장나게 된다.[17]

그러나 이후 에필로그에서 나온 레미의 내레이션(사실은 친구 쥐들에게 들려준 지금까지의 이야기)에 따르면, 작은 사업(small business)에 투자하며 만족하고 있고, 행복해한다고. 레미가 지금까지 '작은 요리사'라고 표현되어온 것을 보면, '작은 사업'이라는 건 레미의 레스토랑 'La Ratatoille'이고, 이 식당에 자금을 투자해 식당을 열 수 있도록 도와준 것으로 보인다. 비평가로서는 모든 걸 잃어버린 상황이지만, 대신 이제는 순수한 미식의 삶을 살며 스스로 만족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랫동안 평론계의 톱으로 군림해왔던 만큼 쌓아둔 재산도 넉넉했을 것이니.

엔딩에서는 레미의 레스토랑에 앉아서 라따뚜이를 흡족하게 먹는 모습으로 다시 등장한다.

링귀니: 디저트도 드시겠어요?(Can I interest you in a dessert this evening?)[18]

이고: 항상 그러지 않았나?(Didn't you always?)[19]

링귀니: 그럼 뭘로 드릴까요?(Which one would you like?)

이고:(주방 창문으로 보고 있는 레미를 밝은 표정으로 바라보며, 레미가 들을 만큼 큰소리로) 놀래켜 보라니까!(Surprise me!)[20]


이 장면에 앞서 콜레트가 레미에게 "그분 취향 잘 알지?"라고 말하고, 여기서도 링귀니와 친밀하게 웃으며 대화하거나 레미에게 신뢰를 보이는 태도를 보면 단골손님이 된 지 오래인 듯하다. 앞서 보였던 차갑고 까칠한 인상도 전부 없어졌고, 링귀니가 지적했던 마른 얼굴에도 전보다는 살이 붙어[21] 삶의 여유를 찾은 듯한 모습.

레미가 만들어준 음식을 처음 먹었을 때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감격하던 것을 보면, 안톤은 레미가 만들어주는 요리를 먹을 때마다 행복한 유년기의 추억에 잠기는 셈이다. 즉 그에게는 상대를 조롱하기에만 바쁘던 평론가 시절보다도 훨씬 더 행복한 삶을 찾았다는 결말이다.


3. 기타[편집]


  • 극중 포지션은 제작진도 공인한 최종 보스지만, 악인은 절대로 아니다.[22] 그는 요리 영화에 등장하는 평론가로서 반동인물 역할을 맡았을 뿐이며, 작중에서도 그가 타인에게 악행을 저지른 적은 없다. 평론가로서 엄격한 기준으로 음식을 평가할 뿐이며, 좋은 음식을 만나자 자신의 명성을 걸고 호평을 하는 점에 있어서 직업윤리 또한 뛰어난 인물.[23] 요리사들이 되도 않는 권위와 오만으로 자신의 음식을 과장된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것 뿐이라고 볼 수 있겠다. 어떻게 보면 링귀니레미 콤비가 뛰어넘어야 할 마지막 난관에 가까웠던 인물.

오히려 이 영화의 진정한 악인은, 요리사로서의 책임감을 갖다버리고 거창한 권위와 오만으로 행세하며, 파트너였던 구스토가 죽은 이후에는 그의 요리법과 이름값을 이용한 사업에만 치중하는 중간 보스 스키너이다.

  • 글씨는 오른손으로 쓰지만 음식을 먹을 때 왼손을 쓰는 걸 보면 양손잡이로 보인다.

파일:피자가게VR.jpg

  • 후반부에 나온 그의 비평이 감동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픽사 최고의 독백이라는 평. 담당 성우 피터 오툴은 아일랜드가 자랑하는 명배우로서 오랜 세월 명성을 떨쳤고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여러차례 오른 대배우다. 전설적인 연기자와 훌륭한 대본이 만나 명장면이 탄생한 것이다.


[1] 프랑스어 표기법에 따른 올바른 표기는 앙통 에고이며 이름이 처음 언급될 때에는 안톤 에고로 불리웠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안톤 이고로 정착된다.[2] 이고(Ego)는 영어로 자아, 자부심을 뜻하는 단어로 안톤 이고의 성격과 딱 맞아떨어지는 이름이다.[3] 작중 오귀스트 구스토가 집필한 서적의 제목이다.[4] 일단은 최종보스지만 악인이 결코 아니며, 주인공들이 뛰어넘어야 하는 마지막 장애물에 가깝다.[5] 한국 내수판 성우인 김병관이 2017년에 별세하면서, 세 성우 모두 고인이 됐다.[6] 그의 집무실도 육각형 관 모양을 하고 있다. 타자기 역시 부품이 묘한 조화를 이뤄 마치 해골바가지 같이 음침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제작진은 일부러 메마르고 냉혹하게 보이도록 한 연출이라고 언급했다.[7] 요리사 뿐만 아니라 기자, 종업원 등 작중 이고를 보는 사람들은 전부 다 주눅이 드는 것에서 이고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알 수 있다.[8] 이때 매우 큰 모욕을 당한것 같은 말투와 표정으로 말을 한다. 특히 '탐하지(Like)'라는 말을 역겹다는듯이 내뱉는다.[9] 통상적인 대중매체에서는 제대로 뿜는 게 클리셰지만, 이고는 와인을 살짝 뿜었다가 병을 들어 제조년도를 보고 진정한 뒤 다시 삼키는 묘한 개그씬을 찍는다. 그의 절제되고 침착한 성격을 보여주는 장면.[10] 전채 요리로 나온 링귀니&레미제 수프를 맛봤는데 '흠, 괜찮네' 정도의 표정을 짓고 무난하다는 평을 내렸다. 안톤을 존경한다는 다른 평론가 솔린이 이 수프를 먹고 감탄해서 평론까지 썼던 걸 고려하면 이고의 평가는 정말로 엄격한 것.[11] 요리 만화의 전통적인 클리셰긴 하지만, 흔하게 나오는 과장된 리액션이 아닌 부드럽고 따뜻한 추억을 떠올리는 훈훈한 리액션이 포인트.[12] 이때 안톤은 자신이 어렸을 적에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서 다리를 다쳐 풀이 죽자 어머니가 라따뚜이를 해주시며 위로했던 기억을 떠올렸다.[13] 그의 펜은 '음식에 대한 평가'를 상징하는 매개체이며, 떨어졌을 때의 묵직한 소리는 자신의 평가가 지닌 무게감을 나타낸다. 즉, 평가하는 행위와 그 행위로부터 비롯되는 중압감을 잊고 음식을 즐겼다는 이야기. 특히 평소에는 피부색이 창백했지만 라따뚜이를 먹고 나서 얼굴에 핏기가 돌아오는 연출이 나오는데, 그동안 잊고 있었던 인간적인 면모를 되찾는 듯한 묘사로 보인다.[14] 또한 이것은 그가 도입부에 말했던, '요리는 아무나 못한다'라는 편견을 정면으로 깨부수는 장면이기도 하다. 이고의 어머니 역시 전문셰프나 요리사가 아닌 그저 한 명의 평범한 주부였지만 그가 먹은 라따뚜이는 그의 기억에 있어서 최고의 요리였듯이 말이다.[15] 이때 콜레트가 주방에서 나오자마자 "당신이 쉐프인가 보군요"라며 반가워하는데, 본작 시대상 이고의 나이대가 여성 쉐프에 대해 갖고 있을 인식을 생각해보면 정말 다른 선입견 없이 순수하게 요리 실력만을 따지는 그의 사람됨을 다시 한번 볼 수 있다.[16] 음식뿐만이 아닌, 어느 분야에서든 평론가는 스스로의 위치와 선입견에 갇힐 수 있고 이로 인해 부당한 피해(=혹평)를 야기한다는 사실, 그리고 말미에 이를 극복하고 성장한(=구스토의 명언을 제대로 이해한) 자신의 심정을 표현해냈다. 후술될 평론은 단순히 가 요리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평론에 쓰지 않았으며, 냉정하게 한 요리사로서의 실력만을 평가하고 기술함으로써, 레미가 바래왔던 요리사로서의 꿈을 충족시키는 데에도 일조해줬다.[17] 프랑스의 위생 관련 법안을 모를 리 없는 이고가 주방장의 정체와 주방장을 돕는 수많은 조수들을 목격한 후 평론에 "하지만 가끔은, 정말로 위험을 무릅써야 할 때도 있다."라고 언급한 시점에서 이미 평론가 자리를 내려놓을 각오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다.[18] 원문에 가깝게 번역하자면 "디저트에도 흥미가 있으신가요?", 즉 '디저트까지 드시고 싶으실 만큼 만족하셨을까요?' 정도에 가까운 뜻이다.[19] 여기서 주어가 you인 것은, '난 항상 만족했지 않았나?'가 아닌 '자네들 음식은 날 항상 만족시켜주지 않았나?'라며 간접적으로 레미를 칭찬하는 말이 된다.[20] 앞에서 말한 '마음대로 내놔 봐라'가 '무엇을 내놓아도 박살을 내 주겠다'는 태도였다면, 여기서는 '무엇을 내놓아도 기대하고 있겠다'는 뜻. 이 역시 위의 평론과 마찬가지로 레미를 하나의 요리사라고 확실히 인정하는 장면이다.[21] 뚱뚱해졌다고 할 정도는 아니나 꽤 보기 좋을 만큼 둥근 인상이 되었다.[22] 그렇다고 마냥 선인이라고 보기에는 그렇지도 않은 것이 후반 독백에서 '혹평하기를 즐긴다'고 자처한 걸 보면 약간 짖궂은 구석이 있어보이고 링귀니의 인터뷰 장면이나 음식 주문하는 장면을 보면 다소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기에 '어디에나 있을 법한, 사람이 나쁜 것은 아닌데 꼰대 같은 면이 있는 보수적인 권위자' 정도로 보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23] 라따뚜이를 먹고 난 이후 "내가 주방장에게 찬사를 보낸 지 얼마나 되었던가..."라고 말하는데, 정말 행복을 느끼게 만드는 요리는 주방장에게까지 고맙다고 인사할 수 있을 정도로 솔직한 인물이다. 실제로 그는 레스토랑 영업이 끝난 이후 쥐들이 음식을 만들고 주방을 청소하는 것까지 봤다. 그럼에도 평론을 쓴 것을 보면, 쥐가 득실대던 식당을 평론한 자신이 겪을 모든 모욕을 감내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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