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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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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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박물관. 황해남도 신천군 신천읍에 있다.

2. 특징[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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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이 한창 치러지고 있던 1950년 10월 18일부터 12월 7일까지 발생했다[5]는 '신천·재령군 봉기'를 다루고 있는 박물관이다. 북한 주장에 따르면, 이 당시 황해도 신천군에서는 3만 5천여 명의 민간인이 학살됐다고 한다.

문제는 이 사건을 두고 미국·대한민국과 북한의 시각이 정반대라는 점이다. 북한에서는 1952년 공산주의 계열 NGO인 '국제민주법률가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Democratic Lawyers)'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이 사건이 '미군과 대한민국 국군에 의해 벌어진 양민학살'이라면서 '신천 대학살'로 명명하고, 이후 이 박물관을 설립하고 이 사건을 북한 주민들에게 '반미 및 반제국주의 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한 도구'로서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과 미국 측에서는 '신천 10·13 반공 의거'나 '신천 학살'로 부르면서 조선인민군에 의한 학살로 평가하든지,(2000년대 이전)[6] 미군과는 상관 없이 해방 정국에 전쟁이 겹치면서 좌우간 대립으로 일어난 동족간 학살로 평가하기도 한다.(2000년대 이후) 기사(데일리NK) 기사(통일뉴스)

김씨 일가와 북한 정권은 자신들의 정권 존립 명분이 처음부터 '미국의 제국주의를 상대로 한 저항' 및 '그 괴뢰 치하에 놓인 남조선 전 지역의 해방'에 있기 때문에, 이 사건을 왜곡 및 과장하여 선전선동하는 일에 부단히 애를 쓰고 있다. 이 박물관도 그 일환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1960년 6월 25일에 당초 신천군 인민위원회 건물(6.25 전쟁 중 '미군 사령부' 건물)로 쓰이던 건물에 설립됐다. 1관에는 16개, 2관에는 3개 등 총 2개 건물에 19개 전시실을 갖추고 있었으나, 2014년에 이곳을 방문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였던 최고지도자 김정은의 지시로 재건축되어 2015년 7월 26일에 재개관했다. 개관하기 며칠 전에 김정은이 또 다시 다녀갔다. 기사연합뉴스) 기사(SBS)

본관을 들어서기 전에 앞에는 '사백어머니 묘', '백둘어린이 묘'가 있으며, 그 두 무덤을 지나서 본관 입구에 들어가기 전에 오른쪽에는 '5605명 애국자묘'라는 것도 있다. 박물관에 들어가기 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미제국주의자들의 잔학행위에 의해서 쓰러져갔는지(?)'를 보이면서 방문한 북한 주민들의 감정을 자극하려는 의도가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구성이다. 본관 내부에는 '미군에 의해서 어떻게 신천 주민들이 잔혹하게 학살당했는지(?)'를 다룬 다양한 장면의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 정권의 존립 근거가 되는 중요한 시설이다보니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등 최고지도자 3대가 모두 크게 신경을 쓴 시설물이다.

2018년 4월 13일에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 제2213호'에 따라 이 박물관이 김일성훈장을 수훈했다.

2023년 5월 2일, 대한민국과 미국 사이의 '워싱턴 선언'에 반발한 북한은 청년 학생들을 동원하여 신천박물관에서 '복수결의모임'을 진행했다. 기사(뉴시스)

통일이 된다면 반미 역사 왜곡은 사라지고 학살로 인한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좌우이념대립의 극단화로 인한 비극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정상적인 박물관으로 재탄생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