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
덤프버전 :
한자 : 禪雲寺 / 로마자 : Seonunsa
홈페이지
1. 개요[편집]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선운산 도립공원 내에 있는 사찰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이다.
2. 역사[편집]
백제 위덕왕 24년(577년)에 검단선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당시 이 근처에는 도적이 들끓었는데 검단선사가 도적들을 교화하여 소금 굽는 일을 하게 하였다고 한다. 이후 감사의 의미로 매년 선운사에 소금을 바쳤다는데, 이 풍습은 해방 전까지 이어졌다고 한다.[1]
그후 폐사가 되어 석탑 1기만 남았는데 고려 공민왕 3년(1354년)에 효정선사가 중수하였다. 조선 성종 3년(1472년)부터 10여 년 간 극유라는 승려가 성종의 숙부 덕원군에게 후원받아 대대적으로 중장했지만, 선조 30년(1597년)에 정유재란으로 본당을 제외하고 모두 불타버렸다.
광해군 5년(1613년)에 재건을 시작하여 3년에 걸쳐 대웅전, 만세루, 영산전, 명부전 등을 건립하였다.
3. 문화재[편집]
주요 문화재로는 보물 제279호인 금동지장보살좌상, 보물 제280호인 지장보살좌상, 보물 제290호인 대웅전, 보물 제1200호인 고창 선운사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 등이 있다.
선운사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의 전설이 특히 유명한데, 선운사의 부속암자인 도솔암으로 가는 길에 본 마애불이 있고, 이 마애불의 배꼽 부분에 네모난 감실이 들어가 있다. 보통은 여기에 불경 등을 넣지만 전설에 따르면 선운사 마애불에는 검단선사의 비결(秘訣)이 들어 있다고 한다. 이 비결이 나오면 한양이 망한다는 소문이 주변에 떠돌았는데, 전라감사 이서구가 이를 비웃으며 안에 들어 있는 것들을 꺼내려고 시도 했다고 한다. 그런데 막상 꺼내려고 하니 마치 이를 막으려는 듯 벼락이 온사방에 쳐서 위축되었으나, 그래도 강행하였고 결국 감실을 열어서 안에 있던 책을 폈다고 한다. 하지만 책의 첫문장으로 "전라감사 이서구가 열어본다."고 적혀있었고 이를 보고 기겁하여 다시 봉인하였다고 한다.[2][3]
그 후 동학농민운동 때 동학 접주 손화중이 비결을 꺼내갔다고 한다. 후세에 그 비결이 바로 정약용의 목민심서와 경세유표라는 전설이 덧붙여졌다.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제1권에도 소개되었다.
4. 사계[편집]
- 봄에는 동백꽃으로 유명하며 첫구절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가 인상에 남는 송창식이 쓴 동명의 노래가 있다. 1990년에 발매되었고 노래방에는 2009년[4] 에 수록되었다. 그리고 초파일에 라디오에서 나오는 경우도 있다.[5]
- 여름에는 배롱나무꽃, 가을에는 단풍으로 유명하다. 단풍의 경우에는 인근의 내장산보다 좋다고 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 단풍이 들기 전, 9월 중순에서 말에 피는 꽃무릇의 군락지로도 유명하다. 때만 잘 맞추면 절 주변이 온통 붉다.
- 이처럼 겨울 빼고는 온통 꽃밭이기에 최영미, 정호승 등의 시인이 시로 쓰기도 하였다.
5. 기타[편집]
- 단풍철에 내장산에 갔다가 숙박시설의 미흡함에 실망하여 이쪽으로 오는 관광객들이 제법 많다.
- 선운산의 옛 이름인 도솔산(兜率山)을 아직도 사용하는데, 일주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주차장에서 일주문으로 가는 길에는 생태숲과 야영장이 있다.
- 절에서 암자 쪽으로 향하는 산책로 인근에는 야생 차밭이 있다. 다만 관리가 잘 안 되어 잡초가 무성하다고.
- 인근에 템플스테이용 건물을 새로 짓고 수시로 템플스테이를 모집 중이다.
- 절 주변에는 부속암자 3곳이 있다.
- 부속암자 중에서는 마애불이 있는 도솔암이 제일 유명한데, 가는 길은 잘 닦여 있지만 1시간은 줄곧 걸어가야 할 정도로 제법 멀다.
- 2020년 한반도 폭우 사태로 피해를 입었다.
6. 교통[편집]
- 기본적으로는 고창공용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군내버스가 있는데, 아침 6시 40분에서 오후 7시 50분까지 45~5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 유스퀘어에서 고창공용버스터미널을 경유하여 선운사까지 가는 직행버스가 하루 4회 운행된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03 08:19:49에 나무위키 선운사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그 때의 뜻을 기려 삼양염업사 해리지점에서 매년 봄과 가을에 선운사에 소금을 기증하고 있다. 삼양염업사 해리지점은 삼양사 염전부였다가 독립한 회사다.[2] 똑같은 내용의 전설이 진안군에서도 절 이름과 사소한 디테일만 바뀌어 구전되고 있다. #[3] 참고로 이서구 본인도 온갖 전설이 전해지는 인물이다. 그의 전설은 경상도, 전라도, 평안도를 중심으로 전해지는데, 도술, 예언, 풍수에 매우 능통했으며, 백성들을 위해 능력을 사용했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구전되었다. #[4] 금영노래방 86711, tj노래방 33481.[5] 대표적으로 2014년 초파일날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선곡된 기록이 있다.